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하루카「촬영 다녀오겠습니다 프로듀서님」

Ｐ「조심해서 가라ー」

마코토「저희들은 댄스레슨 하러 다녀올게요」

히비키「사무실 잘 부탁한다구ー」

Ｐ「열심히 해라ー」


Ｐ「하아...겨우 다 나갔나...」

이오리「......」

Ｐ「뭐야 이오리도 있었나」

이오리「저기 프로듀서」

Ｐ「뭐냐?」

이오리「프로듀서는 오늘은 예정 없어? 한가한 것 같은데」

Ｐ「한가할까보냐. 아이돌들 전부 일 찾아주는 게 얼마나 큰일인지 아냐?」

이오리「그럼 왜 내 일은 항상 없는 거야?」

Ｐ「억지 부리지 말라고. 다른 아이돌에게도 일을 줘야 되잖아」

이오리「나한테 주란 말이야! 네가 담당 프로듀서가 되고부터 한번도 일한 적이 없는데!?」

Ｐ「마침 네게 안 맞는 일만 온다고」

이오리「내가 할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거야!? 말해 보란 말이야!」

Ｐ「심야방송이라든지」

이오리「무우...」

Ｐ「거기에 야한 거」

이오리「...다, 다른 건!?」

Ｐ「수영복  촬영」

이오리「그, 그 정도라면 하겠어!」

Ｐ「벗겨지는 것[ポロリ]도 있다고」

이오리「............」

이오리「뭐야...왜 내 일이 그런 것밖에 없는 거야」

Ｐ「류구코마치는 인기가 침체되서 해산해버렸고, 인기 없는 이오리를 쓴다는 녀석이 없잖아」

이오리「......읏!!」빠직


Ｐ「진짜잖아. 리츠코는 아이돌로 돌아가버렸고」

이오리「...그 리츠코랑 아미랑 아즈사는 아직 일이 있잖아...왜 나만...」

이오리「제일 귀여운 나를 안 쓴다니...영문을 모르겠어...!」

Ｐ「그런 점이 꺼려지는거 아냐?」

이오리「나를 꺼린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야!?」

Ｐ「그게 실제로 일이 안 오니까」

이오리「우우...왜...왜냔 말야...」훌쩍

Ｐ（뭐 사실은 내가 이오리한테 오는 의뢰를 전부 거절하고 있지만 말야）

이오리「이럴 리가 없었는데...톱 아이돌을 노리고 있었는데...」

Ｐ「난 이오리 좋아하지만 말야」

이오리「......에?」

Ｐ「그렇게 풀죽지 마 이오리. 다른 녀석들이 너를 버려도 난 절대로 버리지 않으니까」

이오리「에, 에에!? 넌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화악

Ｐ「내가 언제든지 네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끙끙거리지 마라. 응?」쓰다듬쓰다듬

이오리「...으...응......」두근두근

Ｐ「그런고로 부탁이 있다만 이오리...」

Ｐ「용돈 주지 않을래?」

이오리「............엉?」

Ｐ「부탁해」

이오리「...너 아이돌에게 돈 받을 생각이야?」

Ｐ「지금 나 돈이 없다고」

이오리「...뭐에 쓸 생각이야?」

Ｐ「파칭코」

이오리「뭐!?너 장난하는거야!」

Ｐ「화내지 말라고. 제대로 돈 갚을 테니까」

이오리「파칭코 할 여유가 있으면 나한테 일을 갖고 오란 말이야!」

Ｐ「이것도 일을 가져오기 위한 거라고」

이오리「무슨 소리야...」

Ｐ「내가 평소에 얼마나 일하는지 알고 있냐? 너희들 류구코마치 멤버도 지금 와서는 내가 프로듀스하고 있다고?」

Ｐ「매일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 늦게까지 혼자서다. 놀 시간도 없어」

Ｐ「그러니까 이런 한가한 시간을 찾아내서 기분전환이라도 안 하면 해 먹을 수가 없단 말야. 알겠지?」

이오리「............」

Ｐ「뭐 무리하게 달라곤 말 안해. 이오리가 반드시 내게 일하라고 말한다면 뻗을 때까지 일할게」

이오리「...쓰러지 건, 싫어」

이오리「...얼만큼 원하는데」

짤각짤각

Ｐ「아...젠장. 잘 안 나오네...」

짤각짤각

Ｐ「그치만 이오리는 정말로 귀엽지. 이러쿵저러쿵 해도 말 잘 듣고」

짤각짤각

Ｐ「그런 귀여운 이오리를 티비 따위에 출연시키진 않는다고. 이오리를 독점하는 건 나뿐이면 돼」

짤각짤각

Ｐ「류구코마치를 뒤에서부터 해산시킨 것도 나고 말이지. 그 덕분에 정말 죽을 정도로 바쁘지만」



이오리「......프로듀서 지쳐 보였어...」

이오리「내가 억지 부리는 게 잘못된 걸까...」

사무소

Ｐ「다녀왔습니다ー앗...」

이오리「아...」

하루카「다녀오셨어요 프로듀서님!」

Ｐ「...다녀왔어ー! 촬영은 잘 됬어 하루카!?」

하루카「네! 프로듀서가 말한 대로 연습하니까 잔뜩 칭찬받았어요!」

Ｐ「그건 잘됬구나!」

마미「오빠 오빠!」

아미「아미랑 마미도 일 열심히 했어! 칭찬해줘 칭찬해줘~」

Ｐ「착하지 착하지. 둘다 장하다!」

아미마미「응훗후ー」

치하야「프로듀서. 잠깐 어드바이스를 받고 싶은데요...」

Ｐ「그래! 뭐든 물어봐줘」

이오리「......」

하루카「그럼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님!」

아미마미「오빠 또보자→」

치하야「오늘은 감사했습니다 프로듀서」

Ｐ「그래! 다들 조심해서 돌아가라!」

딸각

Ｐ「......하아. 나도 바로 일 일...」

이오리「......」

Ｐ「아? 이오리 너 아직 있었냐」

이오리「...있으면 안좋아?」

Ｐ「얼른 돌아가라. 난 지금부터 일이니까」

이오리「......」

Ｐ「............」

이오리「...저기 프로듀서?」

Ｐ「뭐야」

이오리「어땠어? ...저기, 파칭코...」

Ｐ「잃었어 잃었다고. 돈 갚는 건 다음에 해도 되지」

이오리「...딱히 괜찮지만...재밌어?」

Ｐ「별로. 다만 기분전환은 되」

이오리「...흐ー응. 나도 해 볼까」

Ｐ「관둬라! 그런 냄새나는 곳 가면 몸에 안좋아!」

이오리「몸에 안 좋은거야?」

이오리「그럼 너도 그만두라고. 쓰러지면 어쩔거야?」

Ｐ「별로 난 괜찮아. 어른이니까」

이오리「뭐야 그게에...」

Ｐ「그렇지만 넌 걱정이야. 절대로 가지 마라?」

이오리「...나 걱정해주는구나...」

Ｐ「당연하잖아」

이오리「그, 그렇구나...다행이다...」

이오리（모두의 앞에선 밝은데 내 앞에선 안절부절 못 하는 것 같았으니까...조금 걱정해버렸어）

이오리「그럼 돌아갈게 프로듀서」

Ｐ「벌써 돌아가?」

이오리「빨리 돌아가라고 말한 건 프로듀서잖아」

Ｐ「그럼 바래다줄게」

이오리「에...? 괜찮아?」

Ｐ「응」

Ｐ（쓰레기같은 남자가 이오리를 덮치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말이지...）

이오리「...넌 가끔씩 상냥하단 말야...」

Ｐ「너와 같이 있고 싶을 뿐이야」

이오리「에, 무, 무슨 말 하는거야 바보야!」화악

Ｐ「도착했다고」

이오리「응...벌써 도착했구나」

Ｐ「돌아가면 제대로 손 씻고 양치질 해라?」

이오리「너, 너한테 안 들어도 알고 있어」

Ｐ「그럼」

이오리「...잘자 프로듀서」

Ｐ「그래」


Ｐ「오늘도 이오리 녀석은 귀여웠지」

Ｐ「얼른 다른 아이돌을 써서 성과를 올리고 부자가 되면 이오리랑 결혼하자」

다음날

타카네「그럼 귀하, 다녀오겠습니다」

Ｐ「그래! 열심히 하고 와라!」

딸각

Ｐ「...하아. 아이돌들 비위 맞춰주는 것도 슬슬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했다」

Ｐ「이럴 때는 파칭코라도...젠장. 돈 없구만」

Ｐ「월급은 싸지 일은 많지, 아무리 약소사무소라도 너무 악덕[ブラック]이잖아」

Ｐ「뭐 됐어...얼른 걔네들을 톱 아이돌이든 뭐든 만들어 주고 출세해주지」

딸각

이오리「아, 안녕 프로듀서」

Ｐ「또 왔냐. 일도 없는데」

이오리「시, 시끄럽네! 얼른 나한테 일을 들고 오란 말야!」

Ｐ「미안하지만 일 없으니까」

이오리「그럼 지금부터 홍보라도 하러 가자!」

Ｐ「참아줘라. 지친다고」

이오리「그게 뭐야! 이오리짱을 아이돌로 만드는 게 프로듀서의 역할이잖아!?」

Ｐ（그게 싫어니까 여러가지로 손을 쓰고 있다고）

이오리「뭐야...오늘도 모두는 일로 없는데...왜 나만...」

Ｐ「하여간...아이돌의 어디가 좋은지...」

이오리「아이돌 사무소 프로듀서의 발언이라곤 생각할 수가 없네」

Ｐ「사장한테 소개받았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을 뿐이야」

이오리「...다른 아이돌들이 들으면 어떤 얼굴을 할려나...」

Ｐ「다른 아이돌 같은 건 일만 해 주면 어찌되든 좋아」

이오리「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왜 나 의외의 모두 앞에선 연기하는거야?」

Ｐ「기분이라든지 나빠지면 의욕 없어지잖아 걔네들」

이오리「나는 괜찮은 거야?」

Ｐ「넌 일 없으니까」

이오리「짜증ー!」

이오리「내가 일 없는 건 애초에 네 능력부족 때문이잖아!」

Ｐ「일은 있다고? 에로한 거」

이오리「싫어!」

Ｐ（뭐 나도 시킬 생각은 없지만）

이오리「그 에...에로, 에로한 일은 내가 아니라도 안 하잖아!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하는 드라마라든지 라디오라든지ー...」

Ｐ「에로한 거 미키라든지 아즈사씨한테 시키고 있다고」

이오리「...에......」

Ｐ「미키는 부탁하면 시원시원하게 맡아주고, 아즈사씨도 설득하면 어떻게든」

이오리「그, 그런 일 시키는 거 아냐! 아이돌이 소중하지 않아!?」

Ｐ「딱히 소중하지 않다고. 너 의외에는」

이오리「뭣...!?」화악

Ｐ「네 앞에서만 내가 솔직해지는 건 네가 특별하기 때문이야」

이오리「너, 너, 너너너너 뭘 갑자기...」새빨갗

Ｐ「그러니까 그 만큼, 너에게 일이 없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해해주라」

이오리「...그, 그런 말에 안 속으니까 말야!」

이오리「......하지만...소중하게 대해줘서...고마워...」

Ｐ「그래」

이오리「그렇다고 해서 미키랑 아즈사한테 추잡한 일 시켜서 좋을 일은 없을 거야」

Ｐ「본인이 좋다니까 괜찮지 않냐...에로한 일을 차별하는 거 아냐」

이오리「므...」

Ｐ（개런티도 높고 말이지）

이오리「그래도 이러쿵저러쿵 해도 모두에게 일을 시킨다니...꽤 일에 열심이네」

이오리「......나 의외지만」짜증

Ｐ「얼른 돈 갖고 싶으니까」

이오리「돈을 위해서? 그런 걸 위해서 일하면 즐거워?」

Ｐ「바ー보. 즐거운 일 같은 건 이 세상엔 없다고. 다들 하기 싫은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거다」

이오리「흐ー응...아이돌은 즐겁다고 생각하는데」

Ｐ「너희들이 즐겁게 아이돌 할 수 있는 건 내가 그 만큼 고생하는 덕분이라고」

이오리「나, 아이돌다운 일 전혀 못 했는데」

Ｐ「내가 이 이상 바빠져서 뻗어도 좋다면 일 시켜줄게」

이오리「쓰러지는 건 싫어...」

이오리「...그렇게 힘들어?」

Ｐ「괴로운 정도가 아니라고. 그야말로 노예다」

이오리「......」

Ｐ「뭔가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오리「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힘이 되 줄 수도 있는데...?」

Ｐ「오?」

이오리「너를 위해서...원하는 거 하게 해줄게...」두근두근

Ｐ「뭐든 괜찮은 거냐?」

이오리「으......응」

Ｐ「그럼 또 용돈 좀 주라」

이오리「.........」

이오리「......또?」

Ｐ「돈이 없다고 돈이」

이오리「...덧붙여서 말하면, 어디에 쓰는 걸까?」

Ｐ「파칭코」

이오리「...몸에 나쁘니까 그만두란 말야」

Ｐ「참는 쪽이 나빠진다고」

이오리「............」

Ｐ「이오리밖에 부탁할 수가 없어」

이오리「!...나한, 테만...?」

Ｐ「그래」

이오리「...헤ー...흐ー응...」

짤각짤각

Ｐ「그렇게 순종적이고 귀여운 애 본 적도 없다고」

짤각짤각

Ｐ「빨리 결혼자금 모아서 이오리랑 결혼하는 거다」

짤각짤각

Ｐ「파칭코에서 마구 따서...아, 젠장! 이 기계는 글렀어!」




이오리「」멍ｰ

이오리「나...프로듀서에게 있어서 특별한 거였네...」

이오리「나한테만 특별......」화악

이오리「......후후후」

딸각

Ｐ「쳇...저 가게 다시는 안 가...」

야요이「앗! 프로듀서에요!」

유키호「프로듀서...오랜만이에요오!」

Ｐ「............」하아

Ｐ「오ー! 야요이랑 유키호! 최근엔 일뿐이라 지치지 않았어?」

야요이「그렇지 않아요! 일도 즐겁고 프로듀서 덕분에 밥이 조금 호화로워졌어요!」

유키호「저도...프로듀서의 어드바이스 덕분에 남자와 하는 일도 긴장하지 않게 됬어요」

Ｐ「그렇구나 그렇구나! 너희들이 성장해주니 나도 콧대가 높아진다고!」

이오리「......」

아즈사「후우...」딸각

Ｐ「아, 아즈사씨!」

아즈사「아, 프로듀서씨...수고하셨어요, 후후」

Ｐ「오늘은 그라비아 촬영 어땠어요?」

아즈사「저기...프로듀서씨에게 들은 대로 포즈를 취하니까 굉장히 칭찬받았어요...」

Ｐ「잘됬잖아요 아즈사씨!」

아즈사「그래도...그런 포즈는 이제 부끄러워서...」

Ｐ「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아즈사씨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선 말입니다...」

유키호「프로듀서...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도 진지하게 대해주시는구나...」

야요이「웃우ー! 프로듀서 멋있어요!」

이오리（다들 뭘 모르네...）

야요이「수고하셨어요!」빼꼼

유키호「그럼 실례할게요오」

아즈사「프로듀서씨 덕분에 자신이 붙었어요. 또 상담 받아 주세요. 그럼」

Ｐ「다들 조심해야 한다ー!」

딸각

Ｐ「......아아 뻐근해...」

이오리「수고했어」

Ｐ「오 이오리...오늘도 남는 거냐?」

이오뢰「왜? 있으면 안되?」

Ｐ「아니, 있어도 되지만」

이오리「니히힛♪그러면 된 거야」

Ｐ「아ー아ー...또 오늘도 그녀석들 스케쥴 조정이라고...하아...」

이오리「자. 커피」

Ｐ「오? 뭐야 이오리. 서비스 좋구만」

이오리「너 지쳤고...이 정도는 해 줄게」

Ｐ「흐ー응? ...놀랍구만」

이오리「그게 네가 힘들다는거 아는 사람...나밖에 없으니까...말야. 나밖에...」

Ｐ「야 오늘은 한층 더 귀엽구나」

이오리「그, 그러니까 넌 그런 거 갑자기 말하지 말란 말야!」화악

Ｐ「이오리에겐 보살핌만 받는구나」

이오리「그렇다구. 감사하도록 해」

Ｐ「이오리 고마워」

이오리「니히힛♪」

Ｐ「하지만 미안 이오리. 오늘도 파칭코에서 잃어서 돈 못 갚아」

이오리「그런 거 별로 됬어. 안 갚아도」

Ｐ「뭐? 정말이냐」

이오리「그래. 내가 주는 상이야」

Ｐ「야 넌 천사같은 녀석이구나」쓰다듬쓰따듬

이오리「꺅!... 머리 쓰다듬지 말란 말야 정마알ー...」화악

이오리「후훙...너는 내가 없으면 안 되니까」

Ｐ「슬슬 어두워질 테니까 돌아가라. 오늘도 바래다줄 테니까」

이오리「괜찮아? 일이 아직 남아있지 않아?」

Ｐ「남아 있지만...이렇게 밤늦게까지 사무소에 남아 있는 녀석을 냅둘 수 없잖아」

이오리「네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

Ｐ「부모님한테 걱정 끼치지 말라고」

이오리「......」

이오리「......」삑뽁빠

Ｐ「어? 야 뭐하는 거야」

이오리「여보세요? 오늘 조금 일 때문에 집에 못 돌아가. 응. 호텔에서 하루 묵고 갈게. 괜찮아. 야요이랑 애들도 같이. 그래. 그럼」삣

Ｐ「......뭐하는 거야 너」

이오리「부모님이 걱정할 거라고 말한 건 너잖아」

Ｐ「아니...그렇지만 말야」

Ｐ「그럼 늦어진다고 말하면 끝날 이야기잖아. 왜 호텔에서 하루 묵는다고.」

이오리「네 집에서 묵고 갈거야」

Ｐ「뭐? 바보구나 너. 남자 집에 간단하게 가는 거 아냐」

이오리「딱히 괜찮잖아. 너 제대로 된 것 안 먹을 것 같으니까 내가 만들어 줄게」

Ｐ「갑자기 너무 참견하잖아」

이오리「됐으니까! 얼른 일 끝내!」

Ｐ（뭐야 이 전개...결혼할 때까지는 노터치로 갈 생각인데 말야...）

이오리（이녀석은 내가 없으면 못쓸 인간[ダメ人間]이니까...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되）

Ｐ「도착했다고. 자」

이오리「우와...작네 네 것...」

Ｐ「안 작다고. 평범한 맨션이다」

이오리「뭐 됬어. 실례하겠습니다」

Ｐ（하아...아이돌을 집에 들여보낸다니...들키면 잘리겠지 절대로...）

이오리「뭔가 물건이 적네...좀 더 더러운 방일 거라고 생각했어」

Ｐ「취미를 즐길 시간도 없으니까 말야」

이오리「청소해주고 싶었는데...실망이야」

Ｐ「더러운 쪽이 좋은 거냐고. 너 이상한 녀석이구나」

이오리「그럼 얼른 밥 만들어 줄게」

Ｐ「응...그럼 정확히 3분 재어 주라고」

이오리「맡겨주도록 해」

이오리「...라니 컵라면 만드는 게 아니라고!」

Ｐ「괜찮아 이걸로...주방 폭발시키면 참을 수가 없다고」

이오리「짜증...ー...내가 요리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네? 지금 봐 두도록 해! 둘이 먹다 한 명 죽어도 모르게 만들 테니까[ほっぺた落としてやるんだから]!」

Ｐ「야 식칼 넣어라. 물리적으로 죽일 셈이냐 너」

이오리「가정적이고 의지할 수 있고 귀여운 이오리짱을 보여줄게!」

Ｐ「네. 특상으로」딸각

이오리「우우...훌쩍...」

Ｐ「뭐 예상대로였으니까 울지 마라 이오리」

이오리「오늘은 내가 보살펴주는 거였는데」

Ｐ「별로 괜찮으니까 그렇게...너는 귀여운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니까」

이오리「그래도! 뭔가 해주지 않으면 내가 온 이유가 없잖아!」

Ｐ「하아...알았어. 그럼 너에게 부탁할 것이 있는데」

이오리「으, 응! 뭐든 좋으니까 말야!」두근두근

Ｐ「쥬스 사 줄 테니까 용돈 주라」

이오리「쥬스?」

Ｐ「그래. 마시고 싶지? 사와 줄게」

이오리「그런 거 내가 갈게!」

Ｐ「아니, 이렇게 어두운데 너를 보낼 수는 없어. 내가 갈게」

이오리「으, 으응...고마워...」두근두근

이오리「자, 이거」유키치[유키치는 1만엔 지폐에 그려진 사람의 이름입니다. 신사임당으로 할까 하다가 가치가 약 3배는 차이나고 의성어 느낌이 안 살아서 직역했습니다.]

Ｐ「미안하다. 이제 곧 배달원이 올 테니까 받아줘 이오리」

이오리「맡기도록 해!」



「특상, 배달왔슴다ー」

이오리「자. 돈」

「매번 감사ー」

Ｐ「슬슬 배달원이 도착했을 쯤인가...자. 돌아갈까」


Ｐ「이오리ー다녀왔어ー」

이오리「다녀오셨어요!」

Ｐ「오오...이오리에게 그런 말 들으면 결혼한 것 같네」

이오리「에? 무, 무무무무무......!」화악

Ｐ「뭐 앞으로 1년 지나지 않으면 이 꿈은 실현되지 않지만 말야」

이오리「꾸꾸꾸꾸꾸꾸움!? 그거 정말이야!?」새빨갗

Ｐ「그래. 솔직히 이오리랑 결혼하고 싶어」

이오리「............」포ー

Ｐ「뭐 이오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아직아직 자금이 부족하단 거지만...」

이오리「도, 돈이라면...내가...」

Ｐ「바보자식! 그러면 내가 돈이 목적인 것 같잖아!」

Ｐ「알겠냐 이오리. 난 이오리가 좋아. 그러니까 결혼하고 싶어」

이오리「아, 아우아우...」

Ｐ「하지만 절대로 세상의 쓰레기 놈들한테 돈을 목적으로 결혼했다고 생각되버려. 그런 건 싫어」

Ｐ「그러니까 난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는 거다. 몸을 망치더라도 말이야」

이오리「프로듀서...거기까지 날...」

Ｐ「난 널 위해 쓰는 돈은 나 스스로 벌고 싶다고. 다른 누군가의 돈으로 산 밥을 너에게 먹이고 싶지 않아」

이오리「저, 정말...날 너무 좋아하잖아 너...」두근두근

Ｐ「자, 밥 먹자고」

이오리「으응」

다음날
사무소

Ｐ「하아...오늘도 또 더럽게 시끄러운 아이돌들 상대로...」딸각

리츠코「아, 프로듀서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었다구요!」

미키「허니! 좋은 아침의 뽀뽀인거야♪」

Ｐ「안녕! 리츠코! 미키! 오옷, 미키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뽀뽀는 아껴두자!」

미키「그게 허니인거야ー」

Ｐ「알았으니까 프로모션 촬영 일 하고 와라! 리츠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지? 여기서 이야기하자」

리츠코「네! 변함없이 프로듀서님은 의지가 되요ー」


이오리「흥. 모두들 진짜 프로듀서를 모르는 주제에 끈적끈적 달라붙기는...」

이오리「진짜 얼굴은 나한테만  보여주는데 말야. 풋풋」

Ｐ「...아아...힘들어...」

이오리「다녀오셨어요」

Ｐ「오오...라니 도착했던거냐 이오리.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괜찮았다고?」

이오리「난 프로듀서 돌봐주는 것 전문이니까 쭈욱 같이 있지 않으면 안돼!」

Ｐ（이오리가 나를 돌봐준 적이 있었나...?）

Ｐ「...뭐, 그렇게 돌봐주고 싶다면 결혼해야지. 좋아, 이오리를 위해 기합 넣고 벌을까」

이오리「그러면 된 거야」

Ｐ「그런 고로 이오리, 용돈 주라」

이오리「정말...또야?」

이오리「정말ー로 넌 내가 없으면 안되니까 말이야! 니히힛♪」

끝

이오리짱이 쓰레기한테 푹 빠져버리는 이야기가 쓰고 싶었습니다
P가 불쾌했던 사람한테는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