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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만약 후미카가 터무니없이 귀찮은 성격이었다면, 이라고오오오오?!」

댓글: 7 / 조회: 3830 / 추천: 2



본문 - 01-15, 2018 00:07에 작성됨.

모바P  「만약 후미카가 터무니없이 귀찮은 성격이었다면, 이라고오오오오?!」

 


 

 

나츠키 「나 참, 다리-는 여전히 락알못 그대로네~」

 

리이나 「그런 거 아니라고~~~! 나츠키치 너 진짜아!」

 

 꺄아꺄아 우후후 아하하하

 

 

 

후미카 「……」빤히

 

후미카 「하아…」

 

P 「왜 그래, 후미카. 갑자기 한숨 쉬고」

 

후미카 「아, 프로듀서 님…」

 

P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후미카 「아, 아뇨… 딱히 그런 건…」

 

P 「있는 거 같은데? 자, 사양할 필요 없으니까 말해봐」

 

P 「나는 네 프로듀서야. 어떤 고민이든 들어줄 수 있어」

 

후미카 「프로듀서 님…」

 

후미카 「아니, 정말 대단한 건 아니에요」

 

후미카 「단지, 타다 씨와 키무라 씨가 부러워서…」

 

P 「응?」

 

P 「어떤 의미야?」

 

후미카 「그 두 분처럼, 사이좋은 단짝친구 같은 존재가 부럽다고 느껴져서…」

 

P 「무슨 소리야. 친구라면 너도 잔뜩 있잖아?」

 

P 「사무소의 동료들 말야! 다들 널 친구로 여기고 있을 거라고?」

 

후미카 「분명 동료 분들께선 굉장히 잘 대해 주세요… 하지만」

 

후미카 「잘 설명하긴 힘들지만… 친구이긴 해도, 단짝친구라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P 「아… 그렇게 말하면 그런 것 같기도 하네…」

 

P 「아니, 잠깐! 너한텐 아리스가 있잖아!」

 

P 「여러 유닛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아리스가 있잖아!」

 

P 「공식에서도 밀어주는 감이 있고, 분명히 단짝이라고 할 수 있어!」

 

후미카 「확실히, 아리스 쨩과는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후미카 「그건 동생 같은 존재로서이고… 친구라고는 하기 힘든 게 아닌지…」

 

P 「아…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

 

후미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옛날부터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항상 방구석에서 책만 읽었어요」

 

P 「응? 갑자기 그건 왜?」

 

후미카 「그래서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친구 따위, 제겐 한 명도 없었죠」

 

P 「아아, 그렇구나… 나도 친구는 많지 않았으니까 이해해」

 

후미카 「어렸을 때부터 계속 고독해서… 단짝친구라는 존재를 동경하고 있었어요」

 

후미카 「그래서, 록 더 비트의 두 분이 정말 부러워요… 그런 단짝이, 제겐 없으니까…」

 

P 「……」

 

P 「별명으로 부르는 친구인가…」

 

P 「──좋아!」

 

P 「후미쨩♪」

 

후미카 「?!」깜짝

 

P 「다음에 같이 어디 놀러 가자♪」

 

후미카 「!!!!」

 

P 「하하하, 그냥 한번 해본ㄱ…」

 

 타타타타타타탓!

 

 덥썩!

 

후미카 「정말인가요!! 프로듀서 님!!」

 

P 「엥?!」움찔

 

후미카 「언제! 언제요?! 언제 놀러갈까요♪」눈 반짝반짝

 

P 「아, 아니, 저기, 나는…」

 

후미카 「아…」쿠-웅

 

후미카 「그, 그렇죠… 방금 건 예의상 하는 겉치레 인사군요…」

 

후미카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우우, 우에엥…」글썽

 

P 「아냐아냐아냐! 기, 기다려봐!」

 

P 「절대 그런 거 아냐! 그건 본심이었어!!」

 

후미카 「정말인가요?!?!」파앗

 

P (바로 회복됐어?!)

 

후미카 「프로듀서 님… 정말로 정말인가요?」반짝반짝반짝

 

P 「다, 당연하지…」

 

P 「오, 오늘부터 나는, 네 담당 프로듀서임과 동시에──」

 

P 「너, 너의… 단짝친구…라고?」

 

후미카 「와아…♪」반짝반짝반짝

 

후미카 「기, 기뻐요…// 저한테도 마침내 친구가 생기다니…」

 

후미카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님… 이런 제 친구가 되어 주셔서…」

 

후미카 「저, 정말… 너무 기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우읏…」울먹울먹

 

후미카 「죄, 죄송해요… 눈물이 나와버렸어요… 후훗, 기쁨의 눈물이라는 거네요…」훌쩍

 

P 「아, 아하하하하… 그, 그렇니…」

 

P (어, 어떡하지… 가벼운 마음으로 해 본 말이었는데…)

 

――――――――――― 

――――――― 

――― 

 

P 「──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치히로 「무슨 짓을 저지른 건가요, 당신은」

 

P 「그,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딱히 사귀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된 겁니다! 베스트 프렌드가 된 거라구요!」

 

P 「그러니까 이건 세이프! 아니 스캔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극히 건-전-한 관계니까, 오히려 칭찬해도 될 정도라구요!!」

 

치히로 「뭐, 그럴지도 모르지만…」

 

치히로 「그건 그렇고, 후미카 쨩의 리액션이 굉장하네요. 그 아이, 그렇게나 귀찮은 성격이었나요?」

 

P 「그건… 녀석한테 있어서 첫 단짝친구가 생긴 거니까 그 정도로 텐션 올라도 이상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치히로 「으~음…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P 「어쨌든! 저는 후미카랑 친구가 됐을 뿐!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P 「애초에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라는 건 친구 비스무리한 거 아닙니까?」

 

P 「항상 같이 있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니까」

 

P 「그러니까 이건 그 관계의 연장선에 있을 뿐. 여태까지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치히로 「플래그의 냄새가 나네…」

 

 철컥

 

후미카 「안녕하세요」

 

치히로 「아,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P 「어서 와, 후미카!」

 

후미카 「앗♪」

 

후미카 「안녕하세요♪ P쨩♪」

 

P 「?!」

 

치히로 「P쨩?!」

 

후미카 「치히로 씨는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친구가 됐어요」

 

후미카 「친구라고 하면 별명으로 부르는 게 보통… 그러니까 오늘부터 저는 프로듀서 님을 P쨩이라고 부르자고 생각해서… 후후후훗♪」

 

치히로 「에에에…」

 

후미카 「괜찮죠? P쨩♪」싱긋

 

P 「아, 아니, 하지만 후미카… 'P쨩'은 좀…」

 

후미카 「?」

 

P 「그, 그게! 어… 미쿠나 키라리가 부르는 거랑도 겹치고… <폰킷키즈>의 마스코트 캐릭터랑도 헷갈리고… 그치?」

 

후미카 「 」쿠-웅

 

후미카 「그렇군요… 갑자기 너무 친한 척했네요…」음울

 

후미카 「죄송해요… 저, 사람 사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우읏…」울먹울먹

 

P 「아니, 잠깐!」

 

후미카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런, 눈치 없는 제게는, 프로듀서 님의 친구가 될 자격 따위…」훌쩍훌쩍

 

P 「저, 전혀 안 그래! P쨩, 응, 나쁘지 않아!」

 

P 「P쨩 최고! P쨩 완전 맘에 드네!!」

 

후미카 「저, 정말…?」눈 반짝반짝반짝반짝

 

P 「으, 응… 얼마든지 원하는대로 불러줘!!」

 

후미카 「와아, 다행이다아…♪」

 

후미카 「앞으로는 이렇게 부를게요… P쨩♪」

 

P 「아, 아하하하하…」

 

치히로 「우와아… 이녀석 진짜 성가셔!」

 

 

 

 

 

P 「자, 자아… 이제 슬슬 오늘 일을 시작해야지」

 

P 「먼저 레슨이네. 가자, 후미카」

 

후미카 「므으…」볼 빵빵

 

P 「뭐, 뭐야, 왜 그래, 후미카? 그렇게 볼을 부풀리고는…」

 

후미카 「후미카가 아니에요… 후미쨩, 이죠?」

 

P 「에에에에에에에에에?!?!?!?!」

 

치히로 「후미쨩?!」

 

후미카 「우린 단짝친구니까,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게 당연해요」

 

후미카 「그리고 P쨩이 먼저 불러주셨잖아요? 후미쨩이라고…」

 

P 「그, 그랬지… 그럼, 갈까?」

 

P 「후, 후미쨩…?」

 

후미카 「네♪」만면의 미소

 

P 「아, 아하하하하하…」

 

후미카 「자, 가죠, 레슨실로」꼬옥

 

P 「잠, 후미ㅋ…가 아니라 후미쨩?! 뭐 하는 거야?!」

 

후미카 「뭐냐니… 손을 잡았을 뿐인데요?」갸웃

 

P 「손을 잡았을 뿐이라니, 너── 이러고서 레슨실까지 갈 생각이야?!」

 

후미카 「우리는 친구니까… 딱히 이상하지 않은데요?」

 

P 「충분히 이상해!! 나랑 너는 남자와 여자야! 손을 잡았다간 쓸데없는 소문이 퍼진다고?!」

 

후미카 「 」쿠-웅

 

후미카 「…그렇군요. 우리의 관계 따위, 그 정도의 것이지요」

 

P 「아, 아니, 저기… 그런 게 아니라」

 

후미카 「죄송해요… 저, 누군가와 거리감을 잡는 게 서툴러서… 혼자만 희희낙락해서…」글썽

 

P 「아니, 좀, 울지 말고!」

 

후미카 「여, 역시… 저 따위가 친구가 될 자격은──」

 

P 「저, 절대 그렇지 않아 후미카──가 아니라 후미쨩!」

 

P 「자, 손 잡자! 친구끼리 같이 학교에 등교하는 것처럼, 손 잡고 레슨실까지 가자!」

 

후미카 「저, 정말 그래도 되나요!」눈 반짝반짝반짝반짝

 

P 「다, 당연하지… 오케이, 오, 라이노스!」

※동물전대 쥬오우져 드립 같은데 역자도 잘 모름

 

후미카 「가, 감사합니다! 에헤헤…///」꼬옥

 

후미카 「그럼, P쨩… 이대로 같이 노래하면서 레슨실까지 가요♪」

 

P 「노래하면서?!」

 

후미카 「『정말 좋아해요~♪ 당신만이에요~♪ 뺨이 새빨갛게 물들었어~♪』」

 

P 「하필 에브리데이 드림?! 네 노래를 부르라고!!」

 

 꺄아꺄아♪ 우후후후♪ 에에에에에엑?!?!

 

치히로 「진짜로 성가셔…」

 

――――――――――― 

――――――― 

――― 

 

P 「이야, 오늘 레슨 아주 훌륭했어 후미카──가 아니라, 후미쨩!」

 

후미카 「후훗, 슈퍼단짝친구인 P쨩을 위해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으니까요♪」

 

P 「그, 그러니… 아하하하… (어느새 슈퍼가 붙었어?!)」

 

P 「그러면, 오늘 스케쥴은 끝이야. 집에 갈래? 배웅해줄게」

 

후미카 「네, 부탁드릴──앗, 잠깐만요」

 

P 「응?」

 

후미카 「아직 이사 준비가 끝나지 않았었죠… 그러니까 지금은 사양할게요」

 

P 「이사?」

 

후미카 「네」

 

후미카 「오늘부터, 저와 P쨩은 같이 살게 되니까요. 후훗♪」

 

P 「네?!」

 

P 「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후미카?!」

 

후미카 「뭐냐니… 우리는 단짝친구니까, 같이 사는 게 보통 아닌가요?」

 

P 「아니아니아니! 그거랑은 상관없잖아?!」

 

후미카 「하지만… 전에 읽었던 소설에선, 서로 통하는 친한 친구끼리 같이 사는 시츄에이션이 많았는데요…?」

 

P 「그건 룸셰어겠지?!」

 

P 「아니, 그거 하는 건 친구라서가 아니야!」

 

P 「그건 그냥 집세 부담을 낮추려고 같이 살 뿐이니까」

 

P 「그러니까 우리 같은 케이스는 룸셰어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후미카 「 」쿠-웅

 

후미카 「그, 그런가요… P쨩은, 저랑 같이 사는 게, 싫은 거군요…」글썽글썽

 

P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오오!!」

 

후미카 「그렇지요… 우리들, 별로 깊지도 않은 관계죠. 집에서까지 얼굴 보고 싶지 않으신 거죠…」

 

P 「아니, 좀, 내 말 들어봐!!」

 

후미카 「우우읏, 역시 나한테, 친구 같은 게 생길 리가… 흑, 우에엥…」울먹울먹

 

P 「아아, 진짜…!!」

 

P 「아, 알았어… 자, 여기 열쇠! 언제든지 와!」

 

후미카 「저, 정말인가요?!」눈 반짝반짝반짝

 

P 「무, 물론이지… 우린 다 터놓은 친구 사이잖아?」

 

후미카 「와아…♪」

 

후미카 「가, 감사합니다! P쨩!」

 

후미카 「서둘러 집에 가서, 이사 준비 끝내고 올게요」

 

P 「그,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데…」

 

후미카 「아뇨, 광속으로 해치울게요. 한 시간 후에 데리러 와 주세요」

 

P 「하, 한 시간?!」

 

후미카 「그러면 전 먼저… 후훗♪」

 

 타타타타탓

 

P 「아앗… 점점 더 귀찮은 상황으로…」

 

――――――――――― 

――――――― 

――― 

 

★P의 집★ 

 

후미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 「어, 어어… 들어와…」

 

P (결국 한 지붕 아래 살게 돼버렸다…)

 

후미카 「아, 이거 받아주세요… 별 거 아니지만」슥

 

つ집들이 선물

 

P 「집들이 선물? 이런 거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었는데」

 

P (근데 자기가 이사해 와놓고 집들이 선물이라니 이상하지 않아?)

 

후미카 「한번 열어보세요」

 

P 「아, 응… 뭐가 들어 있을까?」스륵스륵

 

P 「이, 이건…?!」

 

つ시집 같은 책

 

후미카 「시집이에요… 제 자작…///」

 

P 「자작 시집?!」

 

P 「그러니까 이건… 동인지의 일종인가?」

 

후미카 「진실한 친구인 P쨩을 위해, 한 줄 한 줄 엄선해서 썼습니다… 부디 자기 전에라도 읽어 주세요///」

 

P 「그, 그래… 고, 고마워…」

 

P (솔직히 이런 거 받아도 난감한데 말이지~ 너무 부담스러워)

 

P 「그, 그럼… 벌써 밤도 깊었으니, 짐 정리는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씻고 자자」

 

후미카 「네」

 

P 「그러면 후미카──가 아니라, 후미쨩이 먼저 욕실 써」

 

후미카 「네? 하지만…」

 

P 「사양할 필요 없어. 여자애가 먼저 쓰는 게 당연하잖아?」

 

후미카 「아뇨, 그게 아니라」

 

후미카 「같이 들어가지 않는 건가요?」

 

P 「?!」

 

P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

 

후미카 「사이 좋은 친구 끼리는 같이 등을 씻겨준다. 그것이 친구의 룰이잖아요?」

 

P 「그런 룰이 있겠냐!!!」

 

후미카 「하, 하지만… 알몸의 교제로 친분을 다진다고들…」

 

P 「그건 동성끼리 하는 거겠지!!」

 

P 「친구라고 해도, 남녀가 같이 탕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 적당히 해라!!」

 

후미카 「 」쿠-웅

 

P 「아, 자, 잠깐! 쿠-웅 하지 말아봐! 진정해!」

 

후미카 「후, 후에에에에…」울먹울먹울먹울먹

 

P 「우, 울지 마아~ 부탁이니까!!」

 

후미카 「그렇네요… 우리들, 알몸의 교제를 할 정도로 사이가 깊지 않았지요…」

 

후미카 「혼자 들떠서 이상한 말이나 하고… 저 정말 웃기죠… 우우읏… 우에에엥…」글썽글썽글썽글썽

 

P 「아아,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고개 풀썩

 

P 「알았어! 들어가자 후미카! 수건 가지러 가자!」

 

후미카 「정말인가요 P쨩!」눈 반짝반짝반짝

 

P 「될 대로 되라지!! 등이든 어디든 다 닦아주마! 이제 아주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해줄 테니까아아!!」

 

후미카 「와아…♪」

 

후미카 「고마워요 P쨩… 역시 우리의 인연은, 우주를 붙잡을 정도였군요///」

 

P 「우리는 가면라이더였니?」

 

후미카 「아, 비누랑 매트랑 로션도 가져와야…」

 

P 「소프 플레이라도 할 생각이냐?! 그만둬어어어어어어?!?!?!」

※소프란도=목욕탕을 가장한 성인업소

 

――――――――――― 

――――――― 

――― 

 

후미카 「후우… 개운하네요///」

 

P 「흐아아… 남자로서 여러모로 너무 힘들다…」눈 충혈

 

후미카 「둘이서 욕실에 들어가는 건 즐거워 타이거였네요, P쨩♪」

 

P 「심장이 두근두근 크로커다일이었다구, 나는…」

 

후미카 「하지만 P쨩의 터스크 군은 쥬오우 엘레펀트로 본능각성해서──」

 

P 「그 표현은 그만둬엇!!」

※다 동물전대 쥬오우져 네타

 

P 「하아… 하아… 이제 됐어. 오늘은 이런저런 일 때문에 너무 지쳤으니까 바로 잘 거야」

 

후미카 「그렇네요」

 

P 「그러면 후미카──가 아니라, 후미쨩이 잘 곳이 필요하겠네」

 

후미카 「네? 필요 없는데요?」

 

P 「엣」

 

후미카 「왜냐면, 같은 침대에서 잘 거니까」

 

P 「?!」

 

P 「아니, 잠깐?! 왜 같은 침대?!」

 

P 「설마 이것도… 친구니까?!」

 

후미카 「당연」싱긋

 

P 「절대 그거랑 상관 없잖아!! 친구끼리 한 이불 덮고 잔다는 건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어!!」

 

후미카 「하지만 전에 읽었던 잡지에, 이성끼리 같이 잘 뿐인 관계… 흔히 말하는 『소프레』라는 것도 있다고 해요?」

 

P 「『곁잠(소이네) 하는 프렌즈』라서 『소프레』라고? 진짜 이번엔 너무 억지다. 그런 게 있을 리가──」검색 중

 

P 「──진짜로 있어?! 구글링했더니 진짜로 『소프레』라고 떴어!!」

 

후미카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처럼 인연의 힘으로 미래를 거머쥘 단짝친구끼리 같이 자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P 「으그그그극… 이, 이번엔 부정할 수 없을지도…?!」

 

후미카 「그러면 P쨩, 같이 누울까요♪」싱긋

 

P 「아니, 하지만, 그래도──」

 

P 「여, 역시 안되는 거 아닐까~? 아무리 잠만 잔다고 해도, 꼭 그럴 필요는…」

 

P 「봐봐, 우리는 거, 친구이기 이전에,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관계니까… 응?」

 

후미카 「우리는 친구가 아니야…?!」쿠-웅! 쿠-웅!

 

P 「아니 잠깐!! 나 그런 말 한 적 없어!!」

 

후미카 「역시 제게는… P쨩의 옆에서 잘 자격 따위, 없는 거군요…」흐윽

 

P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니라고오~~~!」

 

후미카 「우읏… 역시 우리는… 친구가 아니었어… 우에에엥…」울먹울먹울먹울먹

 

P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나(달관)」

 

P 「알았어, 알았다구! 곁잠이든 뭐든 맘대로 해───!!!」

 

――――――――――― 

――――――― 

――― 

 

후미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슥

 

P 「으, 응」

 

후미카 「후훗, 이렇게 한 이불 덮고 자다니, 누가봐도 친구 외에 그 무엇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P 「친구란 뭘까…?(철학)」

 

후미카 「…정말 고마워요, P쨩…」

 

P 「어?」

 

후미카 「항상 절 위해 고생해 주셔서… 당신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말 많은 신세를 졌어요」

 

후미카 「당신처럼 상냥한 사람이, 제 친구가 되어 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후미카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로」

 

P 「아니, 난 별로 아무것도…」

 

후미카 「그러니까 저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P쨩///」

 

P 「허억///!!」두근

 

P 「후, 후미카… 나, 나, 나는…///」두근두근두근

 

후미카 「우웅… P쨩…///」꼬오옥

 

P 「잠, 안돼… 갑자기 밀착하면 내 쥬니어가──」

 

『야생 대개방!!』빠밤!!

 

P 「벌써 건강하게 돼버렸잖아… 하여튼 이 놈은…!!」

 

후미카 「……우응///」꼬오오옥

 

P 「아니, 진짜 그만… 나는 입장상, 같이 자는 거 이상을 해선 안되니까 진짜 그만둬!!」

 

후미카 「우웅… 음냐아… P쨩…」zzZ

 

P 「아아, 잠들었나…」

 

후미카 「음… 쿠울…」zzZ

 

P 「…어라? 설마 이 번뇌가 넘쳐나는 잠자리가 앞으로 매일밤 이어지는 건가?」

 

후미카 「으음… P쨩… 좋아…///」꼬오오옥

 

P 「말도 안돼…」

 

P 「이제 싫어… 난 끝났어…」푸욱

 

――――――――――― 

――――――― 

――― 

 

★며칠 뒤☆ 

 

치히로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나요?」

 

P 「아무것도 없어요. 저와 후미카──가 아니라 후미쨩은 건-전-하게 살고 있습니다」

 

치히로 「그, 그런가요…」

 

후미카 「저번 휴일에도, 둘이서 사이좋게 영화 보고, 식사하고, 노래방 갔다왔어요」

 

후미카 「그리고 집에선 같이 밥 먹고 같이 씻고 같이 잤죠」

 

후미카 「그야말로 이상적인 관계를 쌓아 올리고 있네요. 후훗… 우리의 우정 파워는 하늘을 뚫을 정도예요♪」

 

P 「그, 그래… 아하하하… (흰 눈)」

 

치히로 「……」

 

치히로 「휴일에 같이 놀러가고, 더욱이 동거까지 한다…」

 

치히로 「저기, 프로듀서 님, 그리고 후미카 쨩?」

 

P 「네?」

 

후미카 「뭐죠?」

 

치히로 「당신들의 관계라는 거, 단짝친구라기보다──」

 

치히로 「연인 아닌가요?」

 

P&후미카 「 「앗……」」

 

 

 

 

 

 

 

 

 

 

※지금부터 나오는 P는 위의 P와는 다른 P입니다.

 

P 「하루, 생일 축하해──!!」짝짝짝짝

 

하루 「아아, 고마워. 헤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너는 매년 꼭 축하해 주네」

 

P 「당연하지. 나는 하루의 파트너니까 말야. 생일을 잊어버릴 리가 없잖아?」

 

P 「자, 그럼 선물을 주──고 싶지만」

 

P 「올해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축하해 주고 싶어. 선물 대신 특별한 장소에 데려다 줄게」

 

하루 「특별한 장소?」

 

P 「그래, 특별한 장소… 훗훗☆」히죽

 

――――――――――― 

――――――― 

――― 

 

★사커 바★

 

하루 「앗, 여기가 사커 바란 곳인가!」

 

P 「응. 축구 관전을 하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야. 스포츠 카페라고도 하지」

 

하루 「쩔어… 나 이런 데 와보고 싶었는데!」

 

하루 「그런데 괜찮은 거야? 나 같은 어린애가 이런 가게에 와도 돼…?」

 

P 「오늘은 생일이니까 특별히. 가게 측에도 허락 받아놨어」

 

하루 「그렇구나! 고마워, P! 헤헷, 나한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야!」

 

P 「좋아해 줘서 다행이야」

 

P 「그러면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하루! 오늘은 맘껏 즐겨!」

 

하루 「응♪」

 

――――――――――― 

――――――― 

――― 

 

하루 「후아~ 재밌었어♪」

 

하루 「요리도 맛있었구, 다른 축구팬들이랑도 교류할 수 있었구」

 

P 「사실 나는 아이돌인 거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하루 「오늘은 고마웠어, P… 정말 즐거운 생일이었어」

 

P 「네가 만족했다고 하니 나도 기쁘다」

 

하루 「역시 내 파트너야. 내년도 이런 선물 기대하고 있을게?」

 

P 「그래, 얼마든지!」

 

P 「아, 맞다(뜬금)」

 

P 「실은 아직 선물이 하나 남아 있는데, 어쩔래?」

 

하루 「엥? 또?」

 

――――――――――― 

――――――― 

――― 

 

★러×호텔☆ 

 

하루 「야, 뭔데 여긴?! 어디가 선물이란 거야?!」

 

P 「아니 그게, 여기도 너 정도의 나이대의 아이는 들어올 수 없으니까」

 

하루 「당연하지! 여기 야한 거 하는 데잖아!!!」

 

P 「그렇지 않아! 응, 절대로. 진짜로! 프로듀서, 거짓말 안 해」

 

하루 「크윽… 너,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P 「그러니까 아니라니깐. 봐, 벌써 밤도 깊었고, 이 푹신푹신한 더블베드에서 쉬고 갈 뿐이야」

 

하루 「어째서 더블베드인데?!」

 

하루 「역시 너 나한테 이상한 짓 할 생각 가득이잖아!!」

 

하루 「한순간이라도 믿은 내가 바보다!!」

 

하루 「……」

 

하루 「……그치만, 오늘은 덕분에 즐거웠으니까……」

 

하루 「…………」

 

하루 「나, 샤워하고 올 테니까 기다려…///」

 

 타타탓

 

P 「계.획.대.로」히죽

 

P 「크크크크, 어떠냐, 이 훌륭한 작전!!」

 

P 「먼저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 놓으니까 이렇게 동의를 받아냈다고!!!」

 

P 「역시 나 천재」

 

P 「이걸로 하루와 합의 하에 레슨(의미심장)을 할 수 있어! 합의했으니까 이건 다시 말해 합법!!」

 

P 「자아, 착한 아이들은 잘 보고 있으라구!」

 

P 「지금부터 하루를,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으로, 느긋이 조교해 줄 테니까」

 

P 「후후후후… 푸하하하핳!!!」

 

P 「내 승리다아아앗!!!!」

 

 똑똑

 

P 「뭐, 뭐냐?! 누구야?!」움찔

 

『실례합니다~ 룸서비스입니다~』

 

P 「어라? 그런 걸 시켰었나… 뭐, 아무렴 어때」

 

P 「네~ 지금 나가요~」

 

 철컥

 

??? 「안녕♪」

 

P 「너, 너느으으으은──?!?!」

 

 툭탁퍽퍽우직우직

 

 갸아아아아아앗?!?!

 

 

 

 

 

 

하루 「후우, 나 다 씻었어…」

 

 조용~

 

하루 「어라? P? 어딨어~? P~?」두리번두리번

 

 조용~

 

하루 「어어? 어디 갔지 그녀석…?」

 

사나에 「…후후훗」히죽

 

 

 

 


 

 

어제 산 리세계의 한정 후미카가 너무 예뻐서 오랜만에 번역이란 걸 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말이면 하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네요. 파라거스P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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