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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좋을 대로 해주세요"

댓글: 11 / 조회: 4156 / 추천: 10



본문 - 12-20, 2017 23:25에 작성됨.

시호 "당신이 프로듀서 씨인가요...? 흐응 ...... 왠지 미덥지 못한 느낌"


P "뭐.. 그러니. 미더운지 못 미더운지는 믿어보고 결정해 줘 "

시호 "아뇨, 저는 제 힘으로 톱 아이돌이 될 생각이므로, 그렇게 의욕 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P "그렇다면 더더욱 의욕을 내야지. 자신의 힘으로 톱 아이돌이 될 아이의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니, 영광이지"

시호 "......하아. 폐를 끼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P "아니 잠깐잠깐, 자기 소개니까 이름 정도는 알려줘"

시호 "아, 이름이요? 키타자와 시호 14세 입니다"

P "그렇구나. 잘 부탁한다, 시호 "

시호 "시호라니...... 첫 대면인데도, 꽤 허물없이 대하네요"

P "어? 싫었어? 그럼 키타자와 씨라 부를게"

시호 "아뇨...... 딱히. 좋을 대로 불러주세요"

P "그럼 시호로. 다시 한 번, 잘 부탁한다. "






시호 "저는, 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요"

P "그렇구나 "

시호 "그러니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제 자신의 힘으로 톱 아이돌이 되는 것이 제 목표예요"

P "그렇구나 "

시호 "그러기 위해서, 더욱 더 레슨을 하지 않으면"

P "그렇구나 "

시호 "......저기, 프로듀서 씨, 제대로 듣고 있는 건가요?"

P "물론이지. 것보다 시호, 마침 시간도 맞으니, 끝나고 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갈까?"

시호 "...... 정말로 듣고 있는 건가요?"

P "레슨 하고 싶다는 거? 그래도 그 뭐냐, 젊은 나이에 제대로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로"

시호 "......뭐, 알겠어요"

P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시호 "딱히...... 좋을 대로 해주세요 "

P "라면으로 할까"

시호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P "노, 농담이라니까! 타루키 정으로 괜찮지? 응?! "

시호 "...... 하아"





시호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P "응? 어디 가는 거야? "

시호 "자율 레슨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

P "나도 가도 될까? "

시호 "딱히 상관 없어요 "

P "좋았어! 촬영해도 되니? "

시호 "꼭 그럴 필요가 있나요?"

P "기념...... 이 아니라, 촬영하고 나중에 다시 보면 여러가지 개선점을 찾을 수도 있잖아"

시호 "하아...... 좋을 대로 하세요. 이야기 나누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빨리 가요"

P "알았어"





시호 "......"

P "......흐음 "

시호 "......저기, 저는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다른 아이들을 더 봐주세요"

P "아니, 내가 보고 싶어서, 보고 있을 뿐이야. 집중하는데 방해되니? "

시호 "그런 뜻이 아니에요. 그냥 사실을 말하고, 제안했을 뿐이에요"

P "그럼 나도 한마디. 시호, 댄스에 약하니?"

시호 "읏! 아, 아직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뿐이고, 안무는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

P "뭐, 꽤나 힘들긴 하지. 거기에 노래에다 다른 퍼포먼스도 해야 되니 "

시호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건 사실이에요. 더욱 더 노력하지 않으면......"

P "그럼 그 노력하는 걸, 당분간 지켜보게 해 줘"

시호 "......좋을 대로 하셔도 상관없지만, 방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P "아, 거기 다리 내미는 거, 반대쪽이야"

시호 "읏! 알고 있어요......! "





P "............"

시호 "제 오디션인데 당신이 긴장하면 어쩌자는 건가요"

P "시호가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는 것 같아서, 대신 내가 해주고 있는 것 뿐이야"

시호 "...... 후후, 의외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시네요? "

P "그건 시호도 마찬가지잖아"

시호 "저에 대한 건 지금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P "시호의 오디션인데?"

시호 "논점을 흐리지 말아주세요"

P "합격하면, 축하의 의미로 뭐라도 먹으러 갈까"

시호 "그럼 미리 어디로 갈지 결정해 두세요"

P "내친김에 예약까지 해버릴까"

시호 "정말이지...... 좋을 대로 하세요"






P "촬영 수고했어. 스탭분이 괜찮았다고 칭찬 해주더라"

시호 "수고하셨습니다. 굳이, 따라와 주지 않으셔도......"

P "내가 보고 싶어서 따라온거야 "

시호 "하아...... 아, 방금 스탭분 말은, 빈말이 아니라면, 꽤 기쁘네요"

P "물론! 나도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고!"

시호 "네네. 그렇게 지치지도 않았으니, 이대로 레슨하러 가도 괜찮을까요?"

P "안 돼"

시호 "......네? "

P "실제론 꽤 지쳤을 테다가, 첫수록 기념으로 식사 예약해 뒀어"

시호 "......그렇게 말할거면, 좀 미리 말해주세요"

P "미안. 싫었어? "

시호 "아뇨...... 좋을 대로 하세요"





시호 "............"

P "긴장하고 있어?"

시호 "아뇨, 딱히......"

P "참고로 나는 엄청 긴장하고 있어 "

시호 "후후, 제 라이브라고요?"

P "첫 라이브, 잖아. 그리고 가능하면 나도 여러가지로 노력했으니, 우리들의 라이브, 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시호 "......그렇네요. 하지만 너무 어깨에 힘주어 긴장하지 마세요. 확실히 성공시킬 테니까"

P "신뢰하고 있어. 너의 라이브니까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만큼 즐기고 와 줘"

시호 "그럴 거예요. 저기, 이런 때에 말하긴 어렵지만...... 처음 만났을 때보다, 프로듀서 씨를 의지하고 있어요"

P "그래, 의지해 줘. 언제 어디서든 와도 좋아"

시호 "분위기 타지 마세요"

P "네이네이. 그럼 다녀와라. 시호의 활약, 기대하고 있으니까 "

시호 "좋으실 대로 기대해 주세요. 저는 그것을 뛰어넘을 테니까"





P "......라고 얘기했던 거, 기억 나? "

시호 "사람의 기억같은 건 애매모호한 것입니다. 그것보다 프로듀서 씨, 빨리 일을 끝내주세요"

P "하고 있다고. 제대로 "

시호 "집중해서 하고 있나요? "

P "물론이지"

시호 "제가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 데도요......?"

P "아니 뭐, 꽤 가까이 있긴 하지... 소파가 두 개나 있는데 왜 굳이 이쪽에 붙어 있나 생각도 하고..."

시호 "그것 뿐인가요?"

P "......뭔가 좋은 향기도 나네, 같은 생각도 하고..."

시호 "일에 집중해 주세요"

P "어쩌란 거냐고...... "

시호 "후후, 좋을대로 생각해주세요"




P "이제 곧 끝인가...... 시호는 대본 다 외웠니?"

시호 "다음 오디션 대본 말인가요? 전부 암기했으니 문제 없어요"

P "레슨, 이제 슬슬 시간 됐지?"

시호 "그렇습니다만, 이야기할 시간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P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하지 않았었니?"

시호 "그건, 그 때에만 해당되는 거예요. 지금은 바뀌었으니까요"

P "뭐가 달라진거지?"

시호 "방금 말로는 전해지지 않는 거네요...... 혹시 방해되나요?" 호로록

P "그런 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거 내 차야"

시호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쓰다니...... 그릇이 작네요"

P "내가 마셨던 건데 괜찮은거야? 요즘엔 그런 거 신경 안 쓰니? "

시호 "......조, 좋을대로 생각해주세요"

P "아, 레슨 가야 되는 거 아냐? "

시호 "일은 다 끝내신 거죠? 빨리 가요, 따라와주시지 않으셔도 상관없지만...... 꾸물대다가는 두고 갈 거예요"

P "예이예이"






P "......졸려"

시호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씨. 많이 바쁘셨던 것 같네요...... 몸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P "잠깐 낮잠이라도 잘까...... "

시호 "그럼...... 부디"

P "부디, 라니?"

시호 "저는 소파에 앉아 있을게요"

P "나는 낮잠 자려고 하는데"

시호 "딱 좋은 위치에 베개를 대신해줄 것 같은 게 보이지 않나요? "

P "베개라면 평범하게 있지 않았었나"

시호 "꽤 피로하신 모양이네요, 분명 기분 탓이에요"

P "괜찮겠어? 무릎 베개 같은 걸 받아도 되려나"

시호 "좋을 대로 해주세요"

P "그럼, 잠깐 동안만...... 으음...... "

시호 "......저는 프로듀서 씨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시호 "......지금의 프로듀서 씨와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시호 "그만큼 프로듀서 씨를 신용하고 있어요."

시호 "이전보다도 더, 프로듀서 씨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호 "...... 프로듀서 씨가 격려해 준 말이나 칭찬같은 것들.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

시호 "...... 갑자기 사라지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시호 "프로듀서 씨, 좋은 느낌의 어른이 되어 있네요...... 제가 앞으로 다섯 살 정도 나이를 먹게 되면, 더 어울리게 되려나....."

시호 "언젠가는, 프로듀서 씨도 저를 좋아하게....."

P (......자, 잠들 수 없어...)





P "크리스마스에 예정? "

시호 "네. 제 라이브 뒤에, 뭔가 예정이라도 있나요?"

P "나는 아마 아무것도 없을 거야. 슬프게도 아무것도 "

시호 "그런가요...... 그럼 그대로 계셔주세요"

P "너무해. 그럼 시호는? "

시호 "안타깝게도 저도 아무 예정이 없어요. 것보다 프로듀서 씨, 확실하게 프로듀서 씨도 예정이 없는 거 맞죠?"

P "없어. 아무것도 "

시호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아무 예정이 없는 남녀 한 쌍이, 마침 모여 있네요."

P "뭐, 그렇지 "

시호 "그러니까..... 그, 두 사람이서......"

P "그렇지만 그대로 있어달라고 누군가 씨가 말해서 말야, 어떻게 할까나~"

시호 "이브날에 혼자서 마음대로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어요"

P "미안! 미안! 미안하다고! "





P "오늘은 즐거웠어"

시호 "저야말로 고마웠어요. 저도...... 행복했어요"

P "자, 이제 슬슬 막차 끊길 시간이야. 거기다 오늘 밤은 택시도 잡기 어렵고"

시호 "......그렇, 네요 "

P "......저기, 시호 "

시호 "뭔가요?"

P "고마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시호 "......그때 일어나 계셨죠"

P "글쎄, 무슨 말일까."

시호 "......정말, 프로듀서 씨는 ...... 헤어지는 시간에 그런 말을 하시면......"

P "그럼, 말야. 헤어지는 시간이 아닌 걸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시호 "에...... 그 말은...... "

P "아, 그러니까...... 이미 막차 놓쳐 버렸다는 걸로! "

시호 "...... 후후, 멋대로 저의 예정을 결정짓지 마세요 "







시호 "프로듀서 씨"

P "시호"

시호 "좋아해요"

P "나도 좋아해"

시호 "그러니까, 오늘 밤만큼은...... 아니, 앞으로도......"



시호 "저를, 좋아해 주세요"











시호 "그러니까, 항상 책상 위는 정리해두라고 말했잖아요......"

P "돌아 오면 정리할게! 아아.. 어디 뒀더라......"

시호 "쌓여있는 서류,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클리어 파일 아니었나요?"

P "아, 찾았다. 잘 알고 있네 "

시호 "계속 보고 있었......자, 빨리 가요"

P "자연스럽게 팔짱 끼지 마"

시호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P "......건물에서 나갈 때까지만이다 "

시호 "긍정적으로 검토해 둘게요"

P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 씨 "

덜컥


코토리 "사무실에서! 제 눈 앞에서!! 좋을 대로 꽁냥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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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커뮤 신입입니다~
...사실 가입한지는 꽤 지난 눈팅족입니다..;;
아이커뮤엔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네요.
모바일로 올리는 거라 제대로 올라갔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번에 올리는 목적은 밀리시타 투표의 네코 시호 영업을 위해서입니다;;
시호냥이 보고시퍼요.. 부디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아랫동네는 폐쇄상태인 듯 하네요... 열리면 올리고 싶은 게 꽤나 있....//(퍽

앞으로 가끔 가다 번역글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밀리 쪽이 첫글입니다만 본업은 데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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