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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가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30-

댓글: 2 / 조회: 724 / 추천: 0



본문 - 11-14, 2017 13:28에 작성됨.

사무소에서는 (4)

 

 

 

 

 

8월 31일. 치아키가 돌아간 뒤. 후미카는 잠옷(위는 반소매 셔츠. 아래는 속옷. 치아키가 있을 때는 제대로 바지를 입었다)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입술을 만졌다.

 

여기에 조금 전까지 치아키의 입술이 닿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타액까지 오갔다.

 

 

 

 

 

 

"읏..."

 

 

 

 

 

그대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여기서 치아키와 누워있었다. 물론 에로한 일은 하나도 안했지만 아침에는 엉덩이를 만지고 가슴팍에서 뒹굴고 끌어안을 수 있는 곳이다.

 

생각만해도 XX가 꾹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정신이 드니 손이 멋대로 다리 사이로 향하고 있었다. 그 직후였다.

 

 

 

 

 

띵-동

 

 

 

 

 

"후냐아아와!!?"

 

 

 

 

 

무심코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황급히 손을 짚고 일어나 인터폰으로 향했다.

 

 

 

 

 

"ㄴ..넷!"

 

"후미카? 놀러왔어"

 

 

 

 

 

슈퍼와 츠타야의 봉투를 둘고 있는 카나데였다. 후미카는 진심으로 한숨을 내쉬고 아파트의 자동문을 열고 현관의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잠시 후 카나데가 들어왔다.

 

 

 

 

 

"무.. 무슨일인가요?"

 

"근처기도 하고 그리고 여름방학 마지막 날 어디까지 나갔으려나 해서"

 

"나갔다니 뭘요?"

 

"불건전이성교제"

 

"!?!?"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후미카의 옆을 지나쳐 카나데는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후미카. 이리 와"

 

"ㄴ..넷!"

 

 

 

 

 

황급히 후미카는 카나데의 뒤를 쫓아갔다. 둘이서 소파에 앉아 카나데가 사온 과자와 음료수를 책상에 늘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lue-ray를 열고 논논비요리를 틀었다.

 

 

 

 

 

"오늘은 논논비요리인가요"

 

"그렇네. 그럼 다과회를 시작하자구?"

 

 

 

 

 

뭐 대부분 후미카의 자랑이지만 이라며 마음 속으로 덧붙였다.

 

 

 

 

 

"자 그래서 어땠어? 여름방학의 마지막은? 충분히 얼굴이 빨간 거 보면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에.. 그.. 그런가요? 그런 건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뭔가 있었네. 뭐 아무한테도(아리스. 린. 카렌. 나오. 슈코. 프레데리카. 유이. 아냐. 우즈키. 미오←new는 제외) 말 안할테니까"

 

"그.. 그러니까요"

 

 

 

 

 

카나데가 마시던 진저 에일을 코로 뿜어내 후미카는 급히 휴지를 가지러 갔다.

 

 

 

 

 

"괜찮아요?"

 

"괘..안아 그 것보다 후미카!"

 

"ㄴ..넷!?"

 

"가.. 같이 잤다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카미야를 죽인다. 그렇게 생가한 직후 후미카는 수줍게 말했다.

 

 

 

 

 

"네.. 그 같이 잤을 때 제가 먼저 일어나서"

 

"오오.."

 

"오.. 오오? 그.. 그래서 그 흥미 본위로 치아키의 품에서 뒹굴었는데"

 

"오오...."

 

"그 때 안아줘서..."

 

"하?"

 

"치아키. 일어났으면서 자는 척하고 안아주고.. 정말 부끄럼쟁이라니까"

 

"동침했다는 게 그런 의미?"

 

"그 이외에 무슨 의미... 아"

 

 

 

 

 

화악하고 얼굴이 붉게 물들어가는 후미카. 그리고 새빨간 얼굴로 카나데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았다.

 

 

 

 

 

"카나데. 야하네.."

 

"무..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팬티 1장 주제에!"

 

"아! 보. 보지 말아요!"

 

"아니 여자끼린데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뭐하면 그대로도 괜찮아"

 

"바지 입을 거에요"

 

 

 

 

 

후미카는 침실로 바지를 가지러 갔다. 그러자 눈에 들어온 것은 치아키가 입었던 체육복 바지. 자신이 빌려줬던 옷이다.

 

 

 

 

 

"......"

 

 

 

 

 

그 것을 입고 거실로 돌아왔다. 카나데 옆에 앉아 논논비요리를 보면서 과자를 먹었다.

 

 

 

 

 

"정말이지.. 지금부터 이런 거 먹으면 살찐다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잘도 먹네. 그래도 너는 이런 거 신경 쓴 적 없잖아."

 

"그런가요?"

 

"역시 연인이 생기는 것만으로 사람이 바뀌네"

 

"그.. 그렇지 않아요!"

 

"이야.. 그렇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그랬는 걸"

 

"그.. 그런 걸 까요?"

 

 

 

 

 

후미카의 질문에 카나데는 고개를 끄덕이며 포키를 입에 물었다.

 

 

 

 

 

"그래서 어디까지 나간거야?"

 

"어디까지라고 해도... 어제까지 저희집에서 지내다 갔는데 스매시 브라더스 하고 머리카락.. 아 그 뒤에는 같이 저녁 만들고

 

그 때 손가락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뒤에는 공포 프로그램 봤고"

 

"그래서 도중에 얼버무린 두 번은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방긋방긋 웃으며 말하자 후미카는 조용해졌다. 그렇지만 말하지 않으면 빠져나가지 못할 듯한 분위기였지만 절대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솔직하게 얼버무린 이유를 자백했다.

 

 

 

 

 

"카나데. 머리카락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어라? 어째서?"

 

"그.. 치아키의 성벽에 관련된 일이라 비밀로 하고 싶어요"

 

"......"

 

"저 이외의 여자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얼굴을 붉히면서 간간이 말하는 후미카를 보고 카나데는 훗하고 웃었다.

 

 

 

 

 

"그렇네 묻지 않을게"

 

"미안해요"

 

"아냐. 나도 집요하게 물어봐서 미안해. 저녁 먹을 때 손가락에 관한 것도 듣지 않는 게 좋겠네"

 

"네. 듣지 않는 게 좋아요"

 

"좋아 들어볼까?"

 

"....."

 

 

 

 

 

즉답하자 바로 막혔다

 

 

 

 

 

"말 안하면.. 안되나요?"

 

"안되"

 

"......"

 

 

 

 

 

이번에는 체념한 듯 후미카는 얼굴을 붉히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 요리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어머. 괜찮은거야?"

 

"네. 그.. 그 때 치아키가 걱정해서"

 

"해서?"

 

"손가락을 입으로 물어서"

 

"그래서!?" ←건강발랄흥미진진

 

"조금 기분이 좋아서.. 저 이상한 성벽이 있는 거 같아요"

 

"........" ←피로 고달픔 무미건조 의기소침

 

"그.. 한 번 더 물어줬으면 좋겠는데.. 치아키한테 말하면 들키겠죠.."

 

 

 

 

 

카나데는 어떻게 반응할 지 고민했다. 자신이 간섭해도 괜찮은 걸까도 고민이다.

 

하지만 왠지 여러가지로 귀찮을 거 같으니 그냥 말하기로 했다.

 

 

 

 

 

"뭐 상관 없지 않아?"

 

"그.. 그럴까요"

 

"응 왜냐면 그의 성벽이 뭔지는 너도 알고 있잖아."

 

"ㄴ..네"

 

"그러면 그에게 네 성벽을 알려주면 서로 공정하니까 조금 기쁘지 않을까?"

 

"확실히..."

 

 

 

 

 

후미카는 턱에 손을 대고 중얼거렸다.

 

 

 

 

 

"그렇네요. 내일이라도 만나야겠네요"

 

"아니.. 그런 타이밍을 노리지 않으면... 랄까 내일도 치아키는 학교잖아?"

 

"괜찮아요? 내일도 치아키는 우리 집에 와요?"

 

"아니.. 내일 너 일나가야지..."

 

"그러니까 밤에요"

 

 

 

 

 

카나데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는 어떻게 했다고?"

 

"그.. 공포 프로그램 보고 그리고 같이 자고.."

 

"에? 같이 잤다고? 같이 자서 무슨 짓을 한거야?"

 

"치아키. 공포 프로그램 때문에 주눅들어서 그런 건 아니었어요. 제 손 절대 놓지 않았으니까요"

 

"어머. 그래.. 그래서 오늘은?"

 

"온르은.. 아침 치아키랑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맞아. 들어봐요. 치아키 오늘까지 여름방학 숙제 하나도 안했다니까요?"

 

"그러면 가르쳐 줬어?"

 

"아뇨. 치아키가 전부 혼자서 했지만.. 그리고 끝난 뒤"

 

 

 

 

 

거기서 후미카가 떠올린 것은 치아키와 키스한 것. 직후 또 다시 얼굴을 붉혔다.

 

 

 

 

 

"........."

 

"뭐야. 뭔가 있었어?"

 

"그.. 키스를...."

 

 

 

 

 

그 것을 듣고 카나데는 너무나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뭐야. 어떤? 어떤 키스?"

 

"너.. 너무 대놓고 말하지 말아요!"

 

"괜찮잖아. 그래서 어떤 키스?"

 

"그... 보통입니다'

 

"보통이라니 뭐야. 해리와 초 같이?"

 

"거.. 거기까지 격하진 않았어요"

 

"그렇다는 건 열렬한 거야?"

 

"저.. 정말 카나데!"

 

"농담이야. 농담. 그래서 어느 쪽에서 유혹한거야?"

 

"저 입니다."

 

"그 헤타레녀석..."

 

 

 

 

 

카나데는 2개째 포키를 깨물었다.

 

 

 

 

 

"보통 그런 건 남자가 하는 거 잖아..."

 

"뭐.. 치아키니까 그 그래도 키스는 앞으로 만나면 매일 할 거 같아요? 랄까 내가 키스하지 않으면 못 견딜 거 같아"

 

"미안.. 그건 조금 뭐라는 지 모르겠는걸"

 

"나.. 부끄럽지만 이제 치아키라도 하루라도 만나지 못하면 그 날은 살고 싶지 않아요. 다행히 모레는 토요일이라 집에서 자고 갈 수도 있지만요"

 

"너희들... 그런데 학교가 개학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2학기에는 학교에서도 여러가지 행사가 있잖아"

 

"괜찮아요. 문화제도 체육제도 그는 땡땡이 치고 우리 집에 온다고 했으니까"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랄까 근데 걔는 얼마나 어두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거야.."

 

 

 

 

 

기막힌 기분을 중얼거리며 카나데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치아키 고등학교 2학년이잖아. 수학여행은 어떻게하려고?"

 

"어..."

 

"3.4일. 길면 1주일 정도일까? 후미카 그동안 치아키를 못만나는데 괜찮은거야?"

 

"......"

 

 

 

 

 

후미카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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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미 죽은 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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