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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댓글: 4 / 조회: 2782 / 추천: 2



본문 - 10-15, 2017 03:42에 작성됨.

2>> 2017/10/12

 

모바P 「타치바나 씨?」

아리스 「네, 타치바나에요」


모바P 「지금부터 담당하게 될 P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요」

아리스 「타치바나 아리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타치바나라고 불러주세요」

모바P 「알겠습니다, 아리스 씨」

아리스 「……」

모바P 「아이돌의 길은 험난하지만, 아리스 씨라면 분명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아리스 「……」

모바P 「왜 그러시죠? 아리스 씨?」

아리스 「…… 아이돌의 길은 험난한 모양이네요…… 돌아갈게요」

모바P 「아아ー! 잠깐만 기다려! 장난이니까! 진짜 장난이었으니까!!」

아리스 「어린애신가요」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모바P 「그런 경계심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하지 말라구」

아리스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렇게 놀림받으면 경계심이 들 만도 하지 않나요」

모바P 「긴장 좀 풀어 볼까 해서 농담한 건데…… 담당이니까, 조금만 더 믿어 줘」

아리스 「담당이라고는 해도, 아이같이 장난만 치시잖아요」

모바P 「어울리기 쉽게, 일부러 어린애처럼 굴고 있는 거야」

아리스 「그렇게 말하면서, 사실은 그냥 원래 성격이 어린애 같은 거죠?」

모바P 「…… 어떻게 알았어?」

아리스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지만, 평소에 하시는 걸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모바P 「…… 진짜?」

아리스 「정말이에요. 다른 분들도 바로 눈치채신 것 같아요? 뭣하시면, 한번 물어볼까요?」

모바P 「……」

아리스 「논파에요」

 

모바P 「아리스으ー」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모바P 「고집 세구마안…… 뭐 상관없지만. 컨디션은 어때?」

아리스 「아직 레슨밖에 안 했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요. 주어진 역할은 착실히 해낼게요」

모바P 「성실하네에」

아리스 「성실하게 해 나가는 거야말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니까요」

모바P 「너무 성실한데… 좀만 더 즐기는 기분을 가져도 괜찮다고? 굳어 있으면 오히려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니까?」

아리스 「그런…… 가요……?」

모바P 「그렇다니까, 나를 봐봐」

아리스 「P 씨는 너무 즐기는 마음으로, 너무 노시는 거 아닌가요?」

모바P 「…… 어라? 조언할 생각이었는데, 역으로 받고 있어 나?」

아리스 「조언이라기보단, 설교겠네요」

모바P 「으으…… 아리스가 가혹해애……」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성실하게 해 주세요, 제 프로듀서시니까요」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 「……」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으ー?」

아리스 「……」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ーー? 야아ー, 타치바나 아리스 씨이ーーー?」

아리스 「…… 핫?! 부르셨어요?!」

모바P 「…… 첫 라이브 직전이라고는 해도, 너무 긴장하는 거 아냐?」

아리스 「기기, 긴장 안 해써엽!」

모바P 「그거, 다른 사람 스타일인데」

아리스 「……」

모바P 「……」

아리스 「……」

모바P 「……」


아리스 「…… P 씨…… 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요……?」

모바P 「……」

아리스 「…… 정말…… 아이돌이 될 수 있는 걸까요……?」」

모바P 「아리스, 제대로 해내지 않아도 괜찮아」

아리스 「그, 그래도!」

모바P 「오늘은 쓸데없는 건 생각 안 해도 괜찮으니까,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

아리스 「ㄱ, 그래도…」

모바P 「그렇게나 성실하게 연습했었잖아? 아리스라면 잘 할 수 있어」

아리스 「…… 네」

모바P 「그리고, 넌 벌써 어엿한 아이돌이니까! 가슴 펴고 다녀와!」

아리스 「…… 네! 다녀올게요, P 씨!」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모바P 「어, 어라아……?」

아리스 「왜 그러시죠?」

모바P 「왜냐니…… 첫 라이브라는 대형 이벤트를 감동적으로 끝내고, 호감도가 올라서, 아리스란 호칭을 허락하는 흐름이었잖아?」

아리스 「아뇨, 그럴 일은 없어요」

모바P 「담당 아이돌이 싸늘해……」

아리스 「라이브는…… 확실히 감동적이었지만요……. 그거랑 이거랑은 따로에요」

모바P 「라이브 전에 불렀을 땐 아무 말도 안 했으면서」

아리스 「그 때는 너무 긴장해서 눈치 못 챘던 것뿐이에요! 평소엔 눈치채죠!」


모바P 「하아…… 아직도 이름으로 부르는 걸 허락 안 해 주는 거구나…… 이래서야 아직도 담당 아이돌이랑 잘 어울리고 있다고 말 못 하지. 친목을 도모할 필요가 있겠는데」

아리스 「하아……」

모바P 「초등학생이라고 하면, 게임을 정말 좋아하겠지. 같이 게임을 하면 사이좋아질 수 있을 거야. 그런 이유로, 게임하자구」

아리스 「다 큰 어른이 초등학생처럼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일하시는 중 아니었나요?」

모바P 「남자는 언제라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잊지 않는 법이야. 그리고 그래서 아이처럼 일하는 중에도 갑자기 놀고 싶어지는 거지」

아리스 「근무 시간에는 제대로 일을 해 주세요. 그러니까 안 할 거에요」

모바P 「이상하네, 이 방법이 안 먹힐 리가……」

아리스 「이상한 건 당신의 근무 태도 아닐까요……?」

모바P 「…… 뭐냐구우ー…… 라이브 초 힘들었으니까 끝나고 잠깐 정도는 조금 느긋하게 지내고 싶다구우… 담당 아이돌이랑 논다는 핑계로 잠깐 땡땡이치는 게 뭐가 나쁘다는 거냐구우……」

아리스 「담당 아이돌이랑 논다는 핑계로 땡땡이치는 게, 나쁜 거 아닐까요?」

모바P 「……」

아리스 「……」

모바P 「……」

아리스 「…… 논파에요……」

모바P 「…… 아리스으ー……」

아리스 「ㄷ, 대체 뭔가요 그 표정은! 그렇게 울 것 같은 표정 짓지 마세요!」

모바P 「아리스으으ー……」

아리스 「알았어요, 알았으니까요! 잠깐만이라면 놀아 드릴 테니까요!」

모바P 「아리스 진짜 천사」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그리고 천사가 아니라 그냥 아이돌이고요」

 

모바P 「아리스ーー!!」

아리스 「여기에요ーー!!」


모바P 「아, 찾았다찾았어, 다행이다아. 걱정했다고」

아리스 「죄송합니다 P 씨…… 그래도 P씨랑 유원지에 올 수 있어서, 무심코 들떠서……」

모바P 「사람이 많으니까 조심해야지, 손 잡아도 괜찮으니까」

아리스 「앗…… 네!」

모바P 「그나저나 『아이돌이랑 논다는 핑계로 땡땡이』 치게 됐네」

아리스 「읏…… 그거 기억하고 계셨나요…… 아이돌인 제가 오자고 한 거니까 괜찮잖아요, 이것도 일이에요」

모바P 「그런가…… 아리스는 일 느낌으로 날 데려온 거구나……」

아리스 「그, 그런 의미로 말한 게!」

모바P 「아직도 아리스라고 못 부르게 하고, 거리감도 느껴지고…… 친하다고 생각한 건 나만 그랬던 거고, 결국 비즈니스상의 교제였던 거구나……」

아리스 「그렇게 진심으로 낙담하지 말아 주세요!」

모바P 「그렇겠지…… 유원지에 가자는 말을 듣고 완전 착각하고 있었는데, 그럴 리가 없었겠지……」

아리스 「ㅎ, 할 수 없네요! 오늘 하루 즐겁게 해 주시면, 아리스라고 부르는 걸 오늘만 특별히 허락해 드릴게요」

모바P 「타치바나 씨, 다음엔 뭐 탈래요?」

아리스 「왜 이 흐름에서 성으로 부르시는 건데요오!! 울 거에요!! 여자 초등학생을 울리는 어른 남성이란 구도를 만들어 버릴 거에요?!」

모바P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리스 씨」

아리스 「아시면 됐어요, 아시면」

모바P 「아리스 씨 진짜 무서워어……」

아리스 「안 무서워요, 그냥 아리스에요」

 

모바P 「타치바나 씨ー이」

아리스 「아리스에요!」


모바P 「흐으ーーーー응」

아리스 「…… 아앗!?」

모바P 「그렇구나, 그렇구나아! 역시 이름으로 불러 줬음 했던 거구나, 아리스으ー」

아리스 「무, 뭔가요 그 히죽대는 표정은! ㅈ, 조금 실수했을 뿐이에요!」

모바P 「그렇게 말하는 아리스도, 히죽거리는 표정이잖아」

아리스 「이, 이건 그냥 부끄러워서 그런 거에요」

모바P 「이야아ー 이건 신뢰받고 있다는 거겠지이……」

아리스 「아으아……」

모바P 「아ー리스으ー」

아리스 「아아! 왜요!!」

모바P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으ー, 아ー리ー스ー」

아리스 「…… 화낼 거에요……?」

모바P 「대단히 죄송합니다, 타치바나 씨」

아리스 「딸기 파르페 사 주시면, 용서해 드릴게요」

모바P 「존명」

아리스 「증말… 어린애 같으시다니까…… 놀리지만 않았으면, 그렇게 불러도 괜찮았는데……」

모바P 「뭘 중얼중얼거리고 있어? 두고 간다ー?」

아리스 「아무것도 아니에요! 바로 갈게요!…… 아니, 걸음 너무 빠르지 않나요!?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빨리 걸으시면 저 같은 어린아이가 따라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정말, 왜 그렇게 애 같으신 거에요!」

 

모바P 「아리스ー」

아리스 「네, 아리스에요」


모바P 「…… 오요?」

아리스 「왜 그러시죠 P 씨」

모바P 「…… 아니 왜냐니…… 평소대로 그 말 안 하는 거야……?」

아리스 「이젠 상관없어요. 어디의 누가 『아리스』 라고 너무 불러대서 익숙해져 버렸으니까요」

모바P 「반응이 재미있길래 계속 불러 준 보람이 있었구만」

아리스 「놀리시던 건가요……?」

모바P 「농담입니다.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아리스 「…………」

모바P 「…………」

아리스 「………… 뭐, 믿어 볼게요」

모바P 「호우……」


아리스 「……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빨리 익숙해져 두는 게 나으니까요……」

모바P 「응? 뭐라고?」

아리스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어린애 같은 P 씨랑은 상관없어요!」

모바P 「너도 어린애잖아?」

아리스 「전 진짜 어린애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P 씨랑은 다르게 앞으로도 성장할 테니까 괜찮아요」

모바P 「성장해 봤자…… 마음은 몰라도…… 몸은……」

아리스 「뭔가요, 그 유감스럽다는 눈빛은!」

모바P 「후미카를 동경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좀 꿈이 크지 않을까ー?」

아리스 「아ー! 뭐라구요! 그런 말을 하실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에요! 좀 더 자라면, 다들 부러워하는 스타일의 여성이 될 거니까 괜찮다구요! 그래요, 후미카 씨처럼!」

모바P 「헤에ー」

아리스 「아! 뭐에요, 그 목소리는!」

모바P 「그건 좀…… 지금 체형을 봐서는……」

아리스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실례네요! 나중에 성장한 제게 헤롱헤롱 반하고 나서 사과하셔도 용서 안 할 거에요!」

모바P 「하핫, 만약에라도 그렇게나 성장한다면 내가 『결혼해 주세요』 하고 울면서 빌어 주마. 진, 심, 이, 니, 까!」

아리스 「끝까지 안 믿으시네요!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드릴 테니까요! 제가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모바P 「하핫!」

아리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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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타치바나 씨ー이」

아리스 「아리스에요」


아리스 「차암, 왜 이제와서 성으로 부르시는 거에요」

모바P 「아니…… 어쩐지 불러 보고 싶어져서……」

아리스 「그게 뭐에요…… 여전히 어린애 같으시네요」

모바P 「남자는 언제라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잊지 않는 법이야」

아리스 「못 살아……」

모바P 「그리고…… 앞으론 타치바나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되잖아」

아리스 「10년 전에는 그렇게 말해도 안 고치셨는데…… 성씨가 같아지는 타이밍에 이 사람은……」

모바P 「타치바나 씨가 귀여우니까, 무심코」

아리스 「증말! 왜 그러세요!」


아리스 「…… 그건 그렇고」

모바P 「?」

아리스 「솔직히 그 때 그 농담이 이뤄진다곤 생각도 못 했어요」

모바P 「그 『결혼해 달라고 울면서 빌어 주마』 얘기 말야?」

아리스 「그것도 그렇고, 『기다려 주세요』 도 그래요. 그 때 어린아이였던 저도 안 믿었다구요」

모바P 「아리스는 그 때도 어른스러웠잖아, 나보다도 어른 같아 보일 정도였어」

아리스 「너무 띄우시는 거에요, 그 땐 아직 애였어요. 그치만 지금은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성장헀으니까요」

모바P 「아쉽게도 후미카만큼은 못 자란 거 같지만 말이지」

아리스 「P 씨」

모바P 「그렇게 째려보지 말래두…… 난 지금 아리스를 제일 좋아해」

아리스 「…… 증말!」


아리스 「그리고 P 씨, 그 때 그렇게 말한 거, 후회하시나요……?」

모바P 「후회하고말고……」

아리스 「…… 엣?」

모바P 「그런 식으로, 애들이 농담하는 것처럼, 중요한 말을 해 버린 걸 후회하고 있어」

아리스 「……」

모바P 「그러니까 오늘 여기서, 똑바로 다시 하게 해 줘」


모바P 「아리스」

아리스 「네」


모바P 「『결혼해 주세요』」

아리스 「네, 기뻐요」


아리스 「그치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모바P 「어?」

아리스 「괜찮아요, 별 일도 아닌걸요. 여태까지 10년간 고집스럽게 계속하신 거니까요」

 

아리스 「앞으로도 쭉 아리스라고 불러 주셔야 해요, P씨!」

 

 

30>> 2017/10/12

 

31>> 2017/10/13
이상입니다. 고마워요.
아리스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은 인생이었다……
카에데 씨 SS를 쓸 예정이었는데 어쩐지 아리스가 돼 버렸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뭐 아리스가 귀여우니까 어쩔 수 없네요.

 

元スレ
モバP「ありすー」ありす「橘です!」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50781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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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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