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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31. 마에카와 미쿠는 알고 있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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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3, 2017 17:5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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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29~30. 마에카와 미쿠는 알고 있었다. ①/②에서 이어집니다.

 



 

마에카와 미쿠는 알고 있었다. ③

시점은 마에카와 미쿠입니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머리를 물에 적신다. 
나는 옆에 앉은 미리아 짱에게 시선을 향했다. 옆에서 담담하게 머리를 감고 있다. 서툴러. 
키는 나보다 10센치 정도 작나? 가슴은 11살치곤 큰 편인 것 같다. 허리는 아직 여성적인 라인이라곤 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투사이드업 머리를 풀고 무표정 모드인 채인 지금처럼 있으면 중학생쯤 보이기도 한다. 
군데군데 거품이 묻어 있는 팔다리는 가늘지만 건강하게 보일 정도로 살이 붙어 있다. 길이는 짧다. 관절은 어린애답게 가늘다. 피부는 손가락으로 꾹 찌르면 부드러운 감촉이 돌아올 것만 같이 생기있다. 색도 예쁘고……

 

「미쿠 짱, 린스랑 바디클렌저 헷갈렸어」
「냐아, 실수실수…」

 

요컨대 학대를 받은 것 같은 흔적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성적인 시선으로 옆에 있는 저 아이를 구석구석 핥듯 관찰한 게 아니란 것이다. 부모나 동급생로부터의 학대, 집단 괴롭힘이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뭐… 이 연령의 아이가 이중 인격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있고, 그럼에도 구타와 같은 신체적 폭력이 있지 않았다고 하면…. 남은 건 정신적 폭행이나 성폭력의 피해를 받았을 가능성이….

 

하지만, 가장 무서운 성폭력은 그녀의 여성기를 보지 않으면 판별할 수 없으니 확인하는 건 역시 무리다.

 

그리고 정신적 폭력은… 솔직히 말해서 그런 게 없었다고 치면 어떻게 이 상황이 될 수 있는 건지 누가 설명 좀 해 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피해를 받고 있다고밖에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그 폭력이 불가항력적인 것인지, 자학인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정신적 폭력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간 그녀가 과거에 어떠한 종류의 정신적인 압력에 직면했거나, 혹은 그녀 자신이 형성한 성격 그 자체가 그녀의 삶에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폭력에 노출되게…

 

「멍하니 있으면 감기 걸려. 나 목욕탕 갈 테니까」
「앗, 응」

 

수건을 덜렁 한손에 든 채 목욕탕 쪽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미리아 짱. 부끄러움은커녕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태도다. 그리고 확실히 말랐긴 했지만 그 등, 허벅지부터 과골에 이르기까지 멍든 자국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적당히 쭉쭉 머리를 닦고 바디클렌저와 같이 씻어내렸다. 그리고 미리아 짱의 뒤를 쫓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리아 짱은 옆에서 욕탕에 들어가 있다.

 

「미쿠 짱이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왜? 뭐든 할게」

 

애초에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있는 참이 아니었던가.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하하, 즉답이네」
「뭐 그렇지냐」

 

이 무표정 미리아 짱을 아스카 짱은 본 적 없는데도 거기까지 짐작해서 그렇게까지 말한 걸까. 라고 침착해진 지금 그렇게 생각했다. 

 

미리아 짱은 아까는 정말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아스카 짱에게 지적당했을 때, 그 때는 "표정 모드"였었지. 즉 아스카 짱의 지적은 기본적으로 미리아 짱의 표층만을 건드렸을 뿐이었겠지. 게다가 미리아 짱에겐 자각이 있었다. 즉 아무리 세게 말했어도 주의 환기 이상으로 상처를 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스카 짱이나 마유 짱이 어린애를 공격하기 위해 그런 일을 할 리 없다. 그들은 나름대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사람의 아픔을 잘 알고 있을 터다. 그건 지금까지의 대화를 통해 알고 있다. 애초에 그 둘이 결국 아이돌 활동 중에도 그런 느낌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그것이 문제 제기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상대측인 미리아 짱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다른 표현을 쓰자면, 도대체 무엇이 그 때 미리아 짱을 울린 것인가?

 

「그렇다면 그런 미쿠 짱에게 질문」
「응, 얘기해 달라냐」
「미쿠 짱은 왜 고양이 캐릭터 쓰는 거야?」
「그건 고양이가 좋으니까다냐」

 

내가 말하자 슥 하고 가면과 같은 그 얼굴을 이쪽으로 향하는 게 아닌가.

 

「그것뿐야? 자신에게 개성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라, 뭐라고? 이번엔 미쿠가 얻어맞는 타이밍이야?」

 

방금 그거 엄청 마음이 아팠는데.

 

「아니 딱히, 아니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라. 미쿠 짱은 말야, 지금 CP에서 10년 뒤에도 업게에서 살아남아 있을 것 같은 건 누구라고 생각해?」

 

터무니없는 질문이다. 미리아 짱이 말했으니 한번 생각은 해 보기로 했다. 
그래도 내겐 명확히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전부 다냐」
「그럼 확률 높은 순서로」
「………. 1등은………. 아니… 다들 같은 확률일 거라고 생각해. 최소한 지금의 미쿠는 파악 못 하겠다냐」

 

진심이다.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그러자 미리아 짱은 응, 응 하고 말을 받았다.

 

「뭐 그렇지, 애초에 내 예상으로는 거의 전부 살아남을 테니까. 미쿠 짱 의견에 대강 찬성이야」

 

예상과는 달리 "미쿠 짱은 정답이야"같은 말투였다.

 

「미쿠는 단순해서 잘 모르겠지만… 미리아 짱은 모두 업계에서 살아남는다는 비전이 보인다는 거야?」
「아니야, "거의 전부"」
「누군가 탈락한다는 뜻이야?」

 

그러자 미리아 짱은 잠시 조용해졌다. 턱을 괴고 잠시 생각하더니「탈락하지 않게 될 이유를 간단히 설명할게」라고 대답한다.

 

「으… 응?」
「파악하기 쉬우니까. 칸자키 란코 짱은 세계관. 모로보시 키라리 짱은 패션. 미무라 카나코 짱은 먹방. 지금까지 질문 있어?」

 

으ー음. 그런 걸까.

 

「아마 없는 것 같아. 아직 미쿠는 다른 아이들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말이지만, 실제로 그런 부분이 모두의 무기가 될 거라는 거지?」
「무기라고 해야 하나… 파이프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단 하나뿐이라도 힘이 있는 업계랑 이어졌거나, 아니면 확고한 팬층이 있으면 계속할 수 있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만의 두드러진 특징이 필요하단 거지만」
「응… 알 것 같아. 다음으로」

 

대욕장의 증기가 쌓인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우리 이외에 아무도 없었기에 목소리는 잘 들려왔다. 
미리아 짱은 심심하다는 듯, 목욕물을 손가락으로 찰팍 치거나 물대포를 쏘며 놀면서도 계속해 입을 놀렸다.

 

「오가타 치에리 짱은 천연에 청순… 그러니까 팬이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거려나. 
타다 리이나 짱은 록. 지금은 형편없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카리스마적인 존재가 될 거야. 
조가사키 리카 짱은 미카 짱이 앞서 밟아 온 길을 걷게 될 테니 본인은 복잡한 심경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길대로라면 탈락할 일은 없어」

 

꽤 자신감 있는 말투로 이야기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뭐 어느 정도 조리가 있다고 해도 아직 소학생이니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 그것은 하나의 가능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러니 부정할 생각도 없다. 한 마디 덧붙일 뿐.

 

「응, 그렇지. 그런 미래도 있을지도」

 

내가 그 가능성을 그리 크게 치고 있지 않다는 것도 내다본 듯, 미리아 짱은 그저 수긍할 뿐이었다.

 

「물론 내가 말한 대로 될지는 알 수 없어. 애초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할 생각. 계속할게」

 

되지 않도록 할 생각? 모두 성공하게 되는 미래 아니었던가?
아, 거의 전부였지.

 

「아나스타샤 짱, 이유는 노래. 이미 노래라면 일본어도 상당히 유창하게 할 수 있지만."노래 잘하고 당당한 누군가"와 페어를 이뤄서 가수로 꽤 인기를 얻겠지. 
닛타 미나미 짱은 통솔력. 후타바 안즈 짱은 천재성. 그 밖엔…. 이상이야」

 

으ー음.… 뭐 이 예상이 확정된 게 아니라는 걸 고려하더라도 어쩔 바 없으니,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미래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인세 생활을 희망하고 있는 아이돌 안즈 짱이 계속 아이돌을 할지 말지는 지금 상황에서 아무래도 좋으니 일단 놔두자.

 

「얼핏 듣기에 란코 짱, 키라리 짱, 카나코 짱은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보이니까, 가장 먼저 얘기를 꺼낸 거잖아? 즉 성공할 확률은 낮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미리아 짱은 놀란 듯했다. 표정이 변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놀라고 있는지 알았느냐 하면, 손을 얼굴에 대며 리액션으로「우와!」라고 그랬으니까. 
아니 그거 바보취급하는 거 아닌가?

 

「대단하네, 미쿠 짱은. 아스카 짱 정돈 아니지만. 뭐, 어떻게 되려나ー. 대화를 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그랬단 건 부정 안 하고, 알기 쉽다는 건 질리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보충하자면, 셋 모두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과는 다른 형태로 활약하게 될 거라고 나는 생각해. 뭐, 이 혹독한 세계에서 10년 동안 살아남는다면 무슨 형태가 됐던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겠지만」

 

키라리 짱이 노래하고 춤추지 않는 아이돌이 될 거라 해도 떠오르는 바가 없긴 하지만, 그것도 지금은 패스하자. 그나저나 10년 동안 살아남는다는 게 엄청나단 것도 알고 있다. 
애초에, 내가 처음에 "모두"라고 했었던 건 "모두 탈락"하는 미래도 평범하게 고려하고 있던 바였다. 미리아 짱은 왠지 그걸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지만, 사실 꽤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차치해 두고, 지금까지 나온 아이돌의 이름은 아홉. 지금 CP에는 11명이 있다. 미쿠와 미리아 짱의 이름이 빠져 있다. 미리아 짱은 본인이니까 일부러 뺀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가장 신경쓰이는 걸 물어볼게, 미쿠 이름이 빠진 이유는 뭐다냐?」
「캐릭터가 너무 간단해서 1년도 안 지나서 질려버리지 않을까 미리아는 생각해!」

 

어느 새 활기참 모드로 전환했는지『와ー!』하고 달려드는 미리아 짱. 알몸인 채로. 활기참 모드도 좋고 다 좋은데, 좀 더 부끄러움이란 걸 알아주지 않을까. 날 그 상태 그대로 목욕탕에 밀어넣와장창! 하고 욕탕에 물결이 쳤다.
애초에.

 

「냐ー!말이 너무하지 않냐아!」

 

철퍽ー!하고 슬쩍 미리아 짱을 욕탕에 밀어넣었다. 말도 안 되는 짓을 해 버렸어.

 

「쿨럭쿨럭. 미안미안, 뭐 그런 건 힘을 담아서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상담이야,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도와줬으면 한다는 그거?」
「응. 나랑 동맹을 짜서 캐릭터를 보강하자는 이야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선 미쿠 짱이랑 내 이름이 안 나온 이유를 설명해 줄게」
「응, 얘기해 달라냐」

 

이번은 서로 마주보고 말했다. 미리아 짱의 표정이 상당히 진지하게… 보이진 않는다만, 이건 딱히 변하지 않았어, 응.

 

「우선,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무기는 뭐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기운참?」

 

내가 대답한 순간 미리아 짱이 손으로 수면을 두두두 두들겼다. 철퍽ー!
무표정은 무표정인데, 뭐라고 해야 하나, 갑자기 정색하는 모드로 바꿔서는 말했다.

 

「소학생이니까(로리타니까) 그런 거지!!」

「우와아아아아아!!?? 깜짝이야!?」

 

거센 물결에 몸을 맡기고 미리아 짱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다.

 

「침착해 침착. 아니아니, 그런 게 아니다냐. 미쿠는 조금 심연을 드러다본 참이라 바로바로 떠오르질 않았던 것 뿐이야. 일반적으로는 해맑음이라던가, 순수함이라던가 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냐」
「으ー음. 그러면 안 되는데ー…. 소학생이란 것도, 어려서 해맑단 것도, 순수함도 전부, 왜 안 되는지 알겠어?」

 

한번에 냉정해져 버린 미리아 짱. 대화의 템포가 왜 이러는 걸까. 대답할 건 떠오르지 않았기에 미리아 짱의 발언에서 인용해 본다.

 

「그러니까, 업계에 이어지는 부분이 없어서?」
「아니야, 우리들은 나이가 들고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야」

 

그리곤 미리아 짱이 촤아, 하며 욕탕에서 일어섰다. 숨기려고조차 하지 않는 작은 몸이 전부 드러다보였다 (물론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쓱 살펴보기에 성폭력을 당한 것 같은 흔적은 없어 보였다).어쨌든……

 

그렇구나, 이제 이해가 가네, 라고 생각했다.

 

「즉, 지금의 미리아 짱을 지탱하고 있는 게 전부 미래에는 사라져 버릴 매력이라는 게 문제라는 거지?」
「Exactly. 정답이야 미쿠 짱」

 

만족했는지 철퍽, 하고 욕조 안에 다시 앉았다. 이그잭틀리, 엄청 근사한 발음이었다. 미리아 짱이 말을 이었다.

 

「어리다는 것, 해맑음, 활기참, 천진난만. 이런 건 성장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거고, 팬들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연기해 봐야 답이 없어. 언니가 걸은 길을 따라갈 수 있는 리카 짱이랑은 달라. 
가장 큰 요인은 맨 처음에 팬(로리콘)이라는 타겟 존에서 벗어나서 성장한다는 게 강고한 팬층을 획득할 수 없는 원인인 거야. 앞으로 10년 뒤에 가장 몸이 성장하게 되는 건 나일 테니까」
「음… 그렇구나… 확실히」

 

실제로 어쨌든간 자기 팬들을 로리콘이라고 부르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지만, 말 뜻 자체는 납득할 수 있다. 외견을 보고 아이돌을 응원하게 되는 게 기본인데, 그 외견이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이제 사춘기 들어갈 나이거나, 인생 2회차면 또 모를까 평범한 소학생이 이렇게까지 생각할 리가 없잖아」
「미리아 짱은 생각했지만 말이지」

 

라 대답하자니. 어라? 그럼 괜찮잖아, 라는 거다.
내 의문을 알아차린 듯 미리아 짱은 내 쪽을 쓱 가리켰다.

 

「그래, 그러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라는 걸 아이돌로서의 캐릭터 속에 집어넣고 나가는 거야. 그건 미쿠 짱도 마찬가지잖아. 딱 고양이 캐릭터만 가지고선 안 된다고」

 

무기가 되는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그 이외의 매력을 의식하고 자신이 어필해야 하는 것이다. 일리있는 게 아니라 백리 정도는 있다. 실제로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오디션을 볼 때까지 내가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었다.

 

게다가 분명히 말하건대, 미리아 짱의 미래 예측이 맞던 틀리던,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아이가 제안하고 있는 건 서로를 서로의 편으로 만드는 방책이니까.
"친구"를 "계약"으로 바꾼 건지, "친구"이기에 가능한 "약속"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애매함은 오늘 처음 만난 것과 다름없는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것 아니겠는가.

 

「납득했어. 동맹 내용을 구체적으로 하면, 나는 미리아 짱과의 대화로 원래의 로리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똑똑함, 영리함을 어필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한다. 그리고 미리아 짱을 신뢰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너의 가치를 보다 높게 연출한다」
「나는 미쿠 짱과 말을 나누며 미쿠 짱이 고양이 캐릭터뿐만 아니라 동료를 생각하고, 뜨거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이끌어낸다. 어렵겠지만 나는 미쿠 짱을 이래저래 알고 있으니까, 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신뢰관계가 강고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문제는 적어질 거야」
「좋아」

 

나는 미리아 짱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럼」

 

그 때 그녀는 분명 그 가면 아래에서 웃고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동맹 성립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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