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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시대극】이치하라 니나「우정검 하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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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7 01:04에 작성됨.

 

 

【데레마스 시대극】이치하라 니나「우정검 하현달」

【デレマス時代劇】市原仁奈「友情剣 下弦の月」

 


이치하라가는 처형인(処刑人)의 가계였다.

그 역사는 오래되었고, 더듬어보면 헤이안 시대의 카이샤쿠닌까지 닿는다고 한다.
(※카이샤쿠닌介錯人 : 할복하는 사람의 뒤에서 목을 쳐주는 사람)

이치하라 니나는, 그런 이치하라가의 후예였다.

니나는 태어났을때부터 전신에 궤양이 있었고,
(궤양:피부나 점막이 짓무르거나 허는 병)

그 때문에 부모님에게 미움을 받았다.

처형인은 사회에서 고립되기 쉽지만, 니나는 그 집안에서조차 고독했다.

궤양을 숨기기 위해서 니나는 두꺼운 인형옷을 입게 되었다.

그것은 새를 본뜬 옷이었다.

기괴한 모습이었기에 부모님은 기분나빠했고, 더더욱 그녀를 떨쳐냈다.





하지만 어느 날,

참수된 시체를 처음 본 니나가, 놀라운 말을 말했다.

「각도가 나쁜거에요」

그 시체는 카이샤쿠닌의 서툰 솜씨에 의해 목을 몇번이나 치고서야 목이 베였었다.

양친은 니나를 무시할 수 없었다.

니나에게는 최고의 재능이 있었다.

니나는 처형인으로서의 교육을 통해 양친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났다.

그 사이에, 가족으로서의 정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니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형인으로서의 수행을 쌓아갔다.



그 일환으로서 그녀는 영신류(英信流)를 배웠다.

참수를 집행할 때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이다.

니나는 도장에서도 사람과 별로 사귀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1명의 소녀가 그녀의 친구가 되었다.

하야사카 미레이.

나이는 니나보다 5살정도 위, 물론 도장에서는 선배격이었다.

미레이는 니나의 재능을 빠르게 알아보고, 이래저리 챙겨주었다.

「나, 나는 선배로서 당연한 일을 할 뿐이라고! 우쭐대지는 마!」

미레이는 자주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니나는 그녀에게 감사를 느꼈다.

또한 미레이는 이치하라가가 처형인의 집안이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저택에 자주 방문했다.

양친도 미레이를 마음에 들어했고, 니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하며 가족과 대화할 기회가 증가했다.


어느 날, 니나와 미레이는 도장에서 돌아가는 길에 억수를 만났다.

다행히 이치하라가가 도장과 가까웠기에 그녀들은 당황하며 그곳으로 뛰어갔다.

양친은 그녀들에게 목욕해서 몸을 덥힐것을 권했다.

니나는 미레이에게 먼저 혼자 목욕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피부를 보여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레이는 니나에게 자신의 등을 밀라고 요구했다.

「나는 선배니까! 네가 내 등을 밀어주는건 당연하다고!」

이것은 미레이 나름의 상냥함이었다.

니나가 그녀에게 보다 깊은 존경을 향한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간조부교로 일하는 미레이의 어머니가, 고액의 횡령혐의로 포박되었다.
(※간조부교勘定奉行:막부의 재정을 담당하는 직무)

마치부교는 그 벌로서 하야사카가 일족에게 참수형을 내렸다.
(※마치부교町奉行:영내의 도시 지역의 행정, 사법을 담당하는 직무)

죄상에 비하면 말도 안될 정도의 극형이었다.

어떠한 의사가 개입되어 있던 것은 명약관화했다.

그리고 참수를 거행하는 자는, 니나였다.

「싫은거에요! 미레이씨를 베라니, 절대로 싫은거에요!!」

니나는 울부짖으며 부교의 명에 저항했따.

어째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긴 친구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한다는 말인가.

처형인의 가계에서, 보기 흉한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운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무사에게 시키겠느냐」

양친은 니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서투른 사람이 형을 집행하면, 죄인은 필요 이상으로 고통받게 된다.

그래도 괜찮는가, 라고.

미레이의 참수는, 뒤집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이치하라 니나는 형장에서 하야사카 미레이와 재회했다.

미레이는 하얀 쥬반을 입고, 눈가리개를 하고 있었다.
(※쥬반 : 기모노 안에 입는 일종의 속옷)

그 신체는 덜덜 떨고 있었다.

니나는 그녀의 어깨에, 너무나 작은 손을 올렸다.

미레이는 등 뒤에 선 사람이 자신의 친구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레이는 니나에게 부탁했다.

「얼굴을 보여줘」

죄인의 눈을 보면 안된다. 니나는 양친에게 그렇게 배웠다.

형을 집행하는 손이 무디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나는 미레이의 눈가리개를 풀고, 미레이의 정면에 섰다.

「죄송한거에요…」

「아니, 괜찮아. 니나가 해준다면, 나는 두렵지 않아」

미레이는 눈물을 흘렸다. 니나도 마찬가지로, 조용히 울었다.


미레이는 하나 더 부탁했다.

「이대로, 정면에서 베어줘」

니나는 그것을 승낙했다.

주위가 웅성거렸다.

정면에서 참수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인 참수는 죄인의 뒤에서 행해진다.

그것은 목의 이음매인 제 1경추와 제 2경추의 사이를 정확하게 노리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정면에서는 딱딱한 턱뼈와 탄력적인 기관지때문에 참수가 매우 어려워진다.

거기에 니나는 경험도 적다. 게다가 죄인의 친구였다.

실패의 위험은 너무나 컸다.

최악의 경우, 고통스러워하는 죄인에게 여러번 칼을 내려치게 될것이다.


하지만 형을 지켜보는 양친은 니나와, 그리고 미레이가 원하는대로 하게 두었다.

니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닦았다.

그 표정에는 처형인으로서의 차가운 위엄이 있었다.

주위가 또 웅성거렸다.

니나가 거합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유효한 것은 하단에서 올려베기일 터였다.

검집에서 직선으로 베는 거합으로는 칼날이 턱에 부딪히지 않는가.

니나가, 떨고있는 미레이를 향해서 검을 뽑는다.

역시나, 죄인의 떨림은 바로 그쳤다.

간수가 미레이의 신체를 검시하니, 목이 신체에서 떨어지지 않고 양단되어 있었다.

니나는 거합의 궤도를 신속하게 바꾸어, 한번 내려서 턱을 피하고, 다음에는 하현달을 그리듯이 베어올린 것이다.

기관지도 경추도 절단하는 위력을 유지한 채로.

경이적을 넘어 괴물적인 실력이었다.

「훌륭하구나! 훌륭했다!!」

형을 구경하던 번의 중진들이 손뼉을 치며 니나를 칭찬했다.

니나는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들을 응시했다.

자신이 참수로 내걸리게 되는 것은 언제쯤이 될것인가.




니나 애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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