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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백일홍의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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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30, 2017 16:26에 작성됨.

그녀에게 백일홍의 꽃을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어.

 

안 받네.. 벌써 밤도 늦었는데....

 

구급차 늦는구만...

 

 

 

 

저기 마유. 어쩌지.

 

나. 이제 못버틸 거 같아.

 

 

 

아직 마유를 탑 아이돌로 만들지 못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는데

 

좀 더 곁에 있고 싶어.

 

 

 

 

 

전화가 걸려왔어.

 

반드시 끊은 직후에 다시 건 전화겠지

 

몸이 안 움직이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마유

 

 

 

마유

 

 

 

 

쭉 참고 있어서 미안해.

 

숨기고 있어서 미안해

 

 

 

그래도 나는

 

사쿠마 마유를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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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드니 내 책상 앞이다.

 

사무소는 내 장례 때문에 바쁘다.

 

모두 슬퍼하고 있어서... 보는게 괴로워.

 

 

 

"프로듀서는... 어디 쳐 있는 겁니까? 니나를 두고 가신 건 아닌거죠?"

 

 

 

니나. 나는 여기에 있어.

 

 

 

"흑... 흐윽.... 프로듀서... 저.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되죠....!?"

 

 

 

란코. 쿠마모토 사투리가 없어졌어... 그럴만한 여유는 없나

 

 

 

마유는... 초점없는 눈을 한 채 소파네 앉아 있었다.

 

가끔씩 일기장을 끌어안으며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프.. 프로듀서.. 거기.. 있으신거죠?"

 

 

 

코우메가 나를 알아채고 말을 걸어준다.

 

 

 

"어째서 일찍 알려주지 않았어요? 곧 병으로 죽는다고"

 

"마지막까지 너희들을 지켜보고 싶었어. 병이 알려지면. 너희들은 무리할테지? 그런 건 원하지 않았으니까"

 

 

 

"이런 결말은 누구도 바라지 않았어요."

 

 

 

코우메의 목소리가 싸늘하다.

 

 

 

"모두 프로듀서를 엄청 좋아해서.. 프로듀서는 언제나 같이라고 생각했는데... 가... 갑자기 죽으면 안된다구요..."

 

 

 

코우메는 울고 있었다.

 

전에는 자신있게 "프.. 프로듀서가 유령이 되더라도 제가 꼭 찾아낼테니까요.."라고 말했었는데

 

 

 

코우메 외에는 아무도 나를 알아채지 못한다.

 

나는 살짝 마유의 곁에 앉는다.

 

 

 

 

"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 오늘 마유가 도시락을 만들었어요. 프로듀서님 꼭 드셔주세요? 진짜 맛있으니까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건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흐린 유리 구슬 같은 눈동자에서 눈물이 넘쳐흘렀따.

 

미안.. 미안... 마유 너에게만은 알려주고 싶었어.

 

내가 죽기 직전에 전화를 건 사람은 마유였어.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너를 갖고 싶었어.

 

바로 다시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마유는 급하게 내 집으로 왔다.

 

 

 

그렇네. 최초로 나를 발견한 것은 마유였지.

 

구급대원들은 느렸어. 길이 막혀서 전혀 오지 못했지.

 

나 자신의 불운을 저주하고 싶어져

 

 

 

잠시 후 마유는 기운이 차렸다.

 

내가 죽은 일을 잊어버린 것이다.

 

빨간 일기장에 나에 대한 말을 쓰고 있었다.

 

"좋아합니다" "빨리 돌아오세요" 그런 말이 일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나는 괴로웠다.

 

치히로 씨가 정중하게 책상위에 올려 둘 때마다

 

"이제 그만둬 줘"

 

그렇게 외쳤다.

 

지금의 마유를 보고 싶지 않아.

 

어째서 나는 이런 상태야.

 

지금 당장 너에게 말을 걸고 싶어. 끌어안아 주고 싶다고!.

 

어째서.. 어째서야...

 

 

 

마유가 사고를 목격했을 때 이제 이런 날들은 끝났다고 어딘가 안심하고 있는 내가 있었어.

 

최저네.. 마유는 기억을 잃어버렸어. 그래도 나를 좋아하고 있어..

 

마유는 몰랐을 뿐인데... 이렇게 더렵혀졌어... 정말 최저네..

 

이렇게 마유를 망가뜨리고 있는데.

 

나는 코우메에게 부탁해서 편지 세트를 받았다.

 

네가 꿈에서 깨어났을 때 읽을 수 있게

 

 

 

 

"저기 코우메. 지금부터 하는 말을 써주지 않을래?"

 

"응.. 알았어.."

 

 

 

마지막으로 언젠가 마유에게 건내줄 물건을 동봉했다.

 

 

 

"프로듀서는... 정말 심한 사람이네"

 

"어쨰서?"

 

"나도.. 계.. 계속 프로듀서를 좋아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마유야"

 

코우메에게 '미안..'이라고 대답하자 코우메는 '알고 있어'라며 웃었다.

 

 

 

 

 

 

내가 주고 15년째 마유는 이윽고 꿈에서 깨어났다. 한번은 그만두었던 아이돌로 복귀했다.

 

나의 방에 와서 편지를 읽고 그저 울었다.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요.. 프로듀서씨"

 

 

 

 

마유의 귓가에 나도 대답했다.

 

 

 

 

"나도 정말 좋아해 마유"

 

 

 

겨우 전할 수 있었다.

 

마유는 다소 놀란 듯이 말했다.

 

 

 

"프로듀서 씨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어요."

 

 

 

반드시 나는 앞으로도 마유의 옆에 있었을 거야.

 

나는 사쿠마 마유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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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분이 부족한 나머지 번역해봤습니다.

 

마유 이뻐요 좋아요 귀여워요 사랑스럽습니다.

 

마유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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