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카나 「치, 치하야씨가 기억상실!?」(1)

댓글: 2 / 조회: 1324 / 추천: 0



본문 - 09-25, 2017 15:15에 작성됨.

 
카나 「치, 치하야씨가 기억상실!?」




1:2017/08/18(금) 20:22:33 .56 :F5sOQq1do

어느날, 거리

하루카 「앗! 치하야쨩~」

치하야「! 안녕, 하루카」

 

 

TmuiSu3.jpg

키사라기 치하야(16)#
 
 
 

N4SxcaM.jpg

아마미 하루카(17)#


하루카 「응, 안녕! 치하야쨩도 사무소 가는 길?」

치하야 「맞아」

하루카 「어라? 그런데 치하야쨩,
  오늘 레슨 오후부터 아니었어?」

치하야 「별건 아니고……. 자주레슨 좀 하려고」



하루카 「와아, 굉장하네, 치하야쨩. 극장 공연을 향해 기합이 들어갔다는 느낌이야!」

치하야 「그렇네……. 그리고, 긴장도 좀」

하루카 「긴장? 치하야쨩도 긴장할때가 있구나」

치하야 「하루카나, 오래 지낸 멤버와의 스테이지라면,
  이렇진 않지만…….
  이번처럼 시어터조 아이들과 스테이지에 설 때는 언제나 조금 긴장해.
  내가 더 경험이 많으니까 볼품없는 모습은 보여줄 수 없겠네, 싶어서」

하루카 「그렇구나……에헤헤! 왠지 선배같은 느낌이라서 멋지네!
  힘내세요, 치하야선배!♪」

치하야 「정말, 하루카도 참……. 고마워, 힘낼게.」



하루카 「아, 맞아맞아. 선배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얼마전에말야,
   츠바사쨩이 『미키선~배♪』라면서 미키한테 달라붙었는데,
   그런데 미카도 참, 그대로 자버린거 있지!」

치하야 「후훗, 미키답네」

하루카 「그래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아서 츠바사쨩이……왓!?」

아이들 「꺄하하하하하! 와~이!」

하루카 「뭐, 뭐야, 아이들이었구나. 갑자기 발밑에서 튀어나와서 깜짝놀랐어.
   아하하, 아이는 정말 기운차네. 저렇게 돌아다니고」

치하야 「그래도, 조금 위험하네. 저건 주변을 안보는것 같은데……. 앗!」

소녀 「빨리와~! 두고간다~!」

소년 「누나, 기다려~!」

하루카「! 저 아이, 차도에 뛰어……에!? 자, 잠깐, 차가 오고있어!!」

치하야 「읏……!」탓

하루카 「치, 치하야쨩!? 안돼, 위험──」






사무소

카나 「오늘도 치하야씨와 레슨~♪ 공연을 향한 특훈~♪」

시즈카 「카나, 너무 들뜨면 못써.
   모처럼 치하야씨와 같은 스테이지에 서는거니까, 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지.」

카나 「에헤헷, 그치만~ 저번 레슨에서 치하야씨에게 칭찬받았는걸!
   『야부키씨답고, 좋은 창법이야』라고!」

시즈카 「너는 칭찬받을때마다 매번 텐션 오르잖니…….
   마음은 알지만 선배와 레슨하는거니까 제대로 해야지..
   폐를 끼치면 안되겠지?」

시호 「매번 긴장해서 신경쓰이게 하는것도 어떨까 싶다만」

시즈카 「뭐……뭐야, 시호. 그거 누구 말하는거야?」

 

 
gxNLt3B.jpg
야부키 카나(14)#
 
 

ZyEAjld.jpg

모가미 시즈카(14)#
 
 

Gt5Iu0Y.jpg

키타자와 시호(14)#



시호 「글쎄. 자각이 있다면 개선하면 되는거 아냐?」

시즈카 「너, 너는……」

카나 「긴장이라~ 나도 처음으로 치하야씨와 레슨했을때는 긴장했었지~.
   그치만 치하야씨가 굉장히 상냥해서~♪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시즈카 「정말, 카나도 참……. 그래도, 그렇네.
   치하야씨는 알기 쉽게 가르쳐주고, 정말로 대단하지.」

카나 「그치그치! 노래도 잘부르고, 상냥하고, 예쁘고!
   치하야씨 너무 멋있어~♪ 그런 치하야씨가 정말 좋아~♪ 에헤헷!」

시호 「……카나, 좀 많이 들뜬거 아니야?」

카나 「에엣, 시호쨩까지~!」



시즈카 「그건 그렇고, 이제 곧 치하야씨가 오실거야. 슬슬 준비를……」

 달칵

하루카「……」

카나 「앗, 하루카씨!」

시즈카 「안녕하세요, 하루카씨」

시호 「안녕하세요」

하루카 「응, 안녕……. 그러니까, 지금 있는건 셋이 다니?」

시호「? 그렇습니다만, 그건 왜」

시즈카 「저기……무슨 일 있으셨나요?
   왠지 굉장히 심각해보이는 얼굴이신데……」

하루카 「그게말야, 실은──」



3명 「치하야씨가 사고!?」

시호 「세상에……! 괜찮으신가요!?」

시즈카 「부, 부상의 정도는!? 저, 병문안……!」

카나 「벼, 병원! 병원 가야죠!」

하루카「지, 진정해. 딱히 부상은 없고,
   곧 프로듀서씨와 같이 올테니까.」

시호 「그……그런가요?」

카나 「다행이다……」

시즈카 「그러면 왜 그런 얼굴을……」

 달칵



P 「다녀왔습니다……」

치하야 「……」

시즈카「! 치하야씨!」

카나 「으아앙! 치하야씨, 걱정했어요!」

시즈카 「저, 정말로 다치신데 없는건가요!?
   만약 몸이 안좋으시면 오늘 느긋하게 쉬시는게……」

치하야 「……프로듀서. 이 사람들은……?」

카나 「엣?」

P 「저, 정말로 기억 안나는구나……. 아까 말했던 시어터조 아이돌이야.」

시즈카 「에, 저기……? 어, 어떻게 된거죠?」

시호 「『기억 안난다』라니……?」

P 「아, 아아, 실은──」



시즈카 & 카나 「에에에에에에에에!?」

카나 「치, 치하야씨가 기억상실!?」

시호 「설마, 그럴수가……」

시즈카 「그, 그럼, 전부 잊어버리신건가요!? 765프로에 대한걸, 전부!?」

하루카 「으응, 전부는 아니야…….
  765프로의 아이돌이 된건 기억하고 있는것 같은데……"

P 「아무래도 나와 만나고 얼마 후 정도의 기억밖에 없는 모양이야.
 즉, 시어터조는 커녕 자신이 인기 아이돌이라는 것도……」

카나 「어, 어떡하면 낫는건가요!? 못고치는건가요!?」

시즈카 「애초에 지금 이렇게 돌아다녀도 괜찮은건가요!?
  입원이나, 자세한 검사같은건……!」

P 「거, 검사는 했어. 그래도 정말로 문제가 없대.
 의사의 말에 따르면 쇼크로 기억이 일시적으로 날아갔을 뿐이라니까,
 계기만 있으면 생각날거라고……」



시호 「뭔가요, 그건……. 왠지 좀 대충이지 않나요?
   정말로 신용할 수 있는 병원 맞나요……?」

P 「다, 당연하지! 소중한 아이돌을 돌팔이 따위에게……」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P「! 왜, 치하야. 혹시 뭔가 생각났어!」

치하야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저, 이렇게 시간낭비를 하기보다는, 레슨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P 「레, 레슨이라니, 너 그럴 때가 아니잖아!
 그것보다 여러모로 생각해야할게 있잖아!
 기억이 없는 동안의 활동방침이라거나!」

치하야 「그럴까요? 병원에서는 평소처럼 생활하는게
   기억을 되찾는데 좋다고 말했었죠?
   거기에 활동방침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요?
   지시에는 따를테니 프로듀서가 결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P 「윽……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치하야 「거기에 공연도 곧 있다고 했죠. 그렇다면 더더욱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요.
   전부 잊어버렸다면 그만큼 더 연습해야겠죠…….
   그러니 프로듀서, 레슨실 장소를 알려주세요.」

P 「그, 그러니까 ,복도를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치하야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합니다」

 달칵 쾅

하루카 「아앗, 치하야쨩……가버렸다.
   프, 프로듀서씨, 괜찮나요? 말려야하는게……」

P 「미안, 무심코 기세에 밀려서…….
 그래도 참……정말로 옛날 치하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네」

하루카 「그건, 그렇네요……. 왠지 조금 그리울지도」

시호 「그리울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즈카 「마, 맞아요! 프로듀서, 이제부터 어떡하실건가요!?」



시호 「치하야씨, 방금 공연에 대해 말하셨는데.
   그렇다면 예정대로 치하야씨도 나오는 건가요?」

P 「그래……나도 처음에는 쉬게할 생각이었는데,
 치하야에게 공연 이야기를 꺼내니까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받아서…….
 고민했지만 예정대로 가기로 했어.
 아이돌이 나가고 싶다고 말했으니 가능한 그 의사를 존중하고 싶고
 거기에 혹시 레슨과 공연을 통해서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시즈카 「그렇, 다면 괜찮지만……」

P 「그리고, 지금의 치하야에게 노래하는 일을 뺏는건 위험할것 같고……」

카나「? 무슨 말인가요?」

P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혼잣말이야.」



P 「어쨌든, 이렇게 됐어.
 일단 너희들은 지금부터 레슨실에 가서 치하야와 함께 있어줘.」

시호 「그건 괜찮지만……프로듀서씨는 어떡하실 건가요?」

P 「미안, 나는 지금부터 하루카를 데려가야하는 일이 있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올테니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치하야를 부탁한다! 시호, 카나, 시즈카!」

카나 「네, 넵! 알겠습니다!」

P 「그리고, 일단 말해두는데…….
 지금의 치하야는 아마, 너희가 알고있는 치하야와 꽤 다르다고 생각해.
 그걸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시즈카「? 그건 무슨 의미……」



P 「어이쿠, 큰일났다. 바로 출발해야겠어……!
 어쨌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무 쇼크받지 마!」

하루카 「미안해……치하야쨩을 부탁할게!」

 달칵 쾅

카나 「……가버렸다. 방금 그 말, 무슨 의미인걸까?」

시호 「글쎄. 우선은 레슨실에 가봐야 알겠지」

시즈카 「그, 그렇네. 가보자.」






레슨실

치하야 「!♪」

카나(! 있다, 치하야씨!)

시호 (……이 노래, 이번 공연에서 부르는 곡이지?
   기억이 없는데도 잘 부르는구나……)

시즈카(치하야씨가 들고있는거, 악보……?
   그렇단 말은, 모르는 곡인데 악보를 본 것만으로 이정도나……)

치하야 「후우……. 뭐, 처음은 이런거겠지.
   아직 연습이 필요……어머? 너희들은, 분명……」



시즈카 「앗, 죄송합니다! 딱히 엿들으려한게 아니라……!」

카나 「저기, 치하야씨! 그거 이번 공연에서 부르는 곡이죠?」

치하야 「엣? 아아……그렇네.
   프로듀서에게 극장 공연 이야기는 일단 들었으니까.
   그래서, 너희들이 그 때 같이 스테이지에 오를 상대, 라고 이해하면 될까?」

시즈카 「저기……네. 765프로 시어터의, 모가미 시즈카입니다」

시호 「키타자와 시호입니다」

카나 「그, 야부키 카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치하야 「그럼, 지금부터 공연까지는 일의 파트너, 가 되겠네.
  잘 부탁해, 모가미씨, 키타자와씨, 야부키씨」

시즈카(『모가미씨』……)

시호(『키타자와씨』……)



시즈카 「……저, 저기, 치하야씨. 저는 시즈카라고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치하야 「에?」

시즈카 「그게, 기억이 있으셨을 때는, 그렇게 불러주셨으니까……」

시호 「저도……이름으로 불리는게 익숙하니 부탁드릴게요.」

치하야 「……알았어. 어쩌면 이런 것에서
  기억이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고, 그렇게 부를게.
  야부키씨는, 그대로도 괜찮아?」

카나 「엣? 저, 저어기, 그럼 저도 카나라고……」

시즈카 「자, 잠깐만, 카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치하야씨의 기억을 되찾는것에 집중해야 돼.」

시호 「이전과 호칭이 다르면 혼란할지도 모르잖아」

카나 「우우……그렇네. 저는 야부키라고 불러주세요……」



치하야 「그럼, 다시한번. 야부키씨, 시즈카, 시호.
   좀 이른것같지만, 너희들의 노래를 들어봐도 괜찮을까?」

시즈카 「엣? 저희의 노래를, 말인가요?」

치하야 「그래. 자신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노래하는 이상,
   상대의 가성과 창법의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어.
   그리고 그에 맞춰서 나도 가창법을 손봐야할테고」

시호 「……그렇군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즈카(역시……기억을 잃어도 치하야씨는 치하야씨야.
   노래로 스테이지를 만드는것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

카나(그것을 위해 우선은 우리의 노래를…….앗, 그래!)

카나 「네! 저부터 할게요!」



시호 (……카나, 굉장히 기합이 들어갔네)

치하야 「그래. 그럼 우선 야부키씨부터, 부탁할게」

카나 「갑니다! 곡은 『파랑새(蒼い鳥)』!」

시즈카 「엣!? 자, 잠깐만!」

카나 「왓! 시즈카쨩 왜?」

시즈카(무, 무슨 생각이야, 카나! 본인의 눈앞에서 치하야씨의,
   그것도 『파란새』같이 어려운 곡을 부르겠다니! 다른 곡으로 바꿔!)

시호(확실히……좀 무모한거 아냐?)

카나(으응, 괜찮아! 나에게 생각이 있어!)

시즈카(생각……?)"



카나(응. 말한적 없었나?
   전에, 치하야씨랑 같이 노래방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나, 치하야씨의 노래를 잔뜩 불렀었어)

시즈카(에엣!? 요, 용감하구나……)」

카나(그랬더니 치하야씨가……)」

 치하야 『이 노래의 이런 표정, 처음 봤어. 고마워, 야부키씨』

카나(라고 말해줬어!)

시호(아아……그러고보니 그런 이야기 했었지)

시즈카(부럽다……)



카나(나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추억이니까,
   치하야씨도 그것을 떠올려줬으면 좋겠어!
   그때처럼 치하야씨의 곡을 부르면, 어쩌면……그렇게 생각했어!)

시호(그래……뭐,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해봐도 괜찮을것같네)

시즈카(응. 시험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치하야 「저기……셋이서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시즈카 「아, 아아, 아뇨! 죄송합니다, 기다리게해서!
   자, 카나, 불러불러!」

치하야「?」

카나 「네! 그럼 다시한번……커흠. 『파랑새』!」



카나 「우는 것 ~쯤은 아무렇지 않지만~♪
   슬픔에~는~휩쓸리지 않아~♪」

시호 (……알고 있었지만 역시 잘 못부르네……)

시즈카(그래도, 마음이 가득차있고, 그 점에서 카나다운 노래가 됐어.
   이전의 치하야씨도, 그 점을 칭찬해준 모양이던데……)

시호 & 시즈카(그래서, 중요한 치하야씨의 반응은……)

시호 & 시즈카「!?」

치하야 「……」

시즈카(뭐, 뭐야 이, 벌레를 깨문듯한 표정은!?)

시호(치하야씨의 이런 표정, 처음봤어……!)

카나 「파랑~~~~~~새~~~~~~~~~♪」



카나「──하지만 어제로는~ 돌아갈 수 없어~♪」

시즈카(끝났다…….
   치하야씨, 끝까지 벌레를 씹은 표정이었지……)

카나 「어떤가요, 치하야씨!
   제 노래……얼굴이 왜 그러세요!? 혹시 몸상태가……!」

치하야 「야부키씨, 무슨 생각이야?」

카나 「엣?」

치하야 「말했었지. 이건 스테이지에 필요하다고.
   그런데도 그런식으로 장난치며 부르다니.
   일단 끝까지 들었지만, 끝까지……」



카나 「에, 저, 저기……」

치하야 「나는 진지했는데, 그런 태도를 보이는건 실례가 아니야?
   게다가 노래도」

시즈카 「치……치하야씨, 오해에요! 카나는 결코 장난친게……!」

치하야 「엣……? 그럼 설마 진지하게 부른게, 그 노래였다는거야……?」

카나 「……네」

치하야 「……그렇다면 더 질이 나빠.
  스테이지에 서기에는 지나치게 실력부족…….
  음정은 마구 엇나가고, 리듬도 템포도 엉망진창.
  평소 연습은 진지하게 하고있는거야? 도저히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시호 「……」



치하야 「어쨌든 지금대로면 택도 없어.
  기초중의 기초부터 다시해야겠네. 시즈카, 시호, 너희들은 어때?
  설마 야부키씨와 같은 수준인건 아니겠지?」

시즈카 「아, 저기, 그건……」

시호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카나는 시어터 아이돌 중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은 아니니까」

카나 「윽……. 시, 시호쨩……"

치하야 「그래……. 뭐, 들어보면 아는 일이지…….
  그러면, 불러줄래?」

시호 「네. 그럼 저부터」






치하야「──조금 안심했어. 둘 다 딱히 문제는 없어보이네.」

시즈카 「가, 감사합니다!」

시호 「감사합니다」

치하야 「그렇다면 당면의 문제는, 야부키씨의 가창력…….
   실전까지 얼마나 레벨을 올릴 수 있을지……」

카나 「저……저기, 치하야씨! 저 열심히할게요!
   열심히해서 공연까지 더 잘부를게요!」

치하야 「당연하지. 열심히 안하면 이대로일테니까…….
   바로 레슨 시작하자.
   공연이 가까우니 시간낭비는 할 수 없어.」



얼마 후

시즈카(……그때부터 쭉, 넷이서 최후에 부르는 전체곡 연습을 하고있다.
   이걸로 몇번째일까……)

시호(우리는 어제까지 연습대로 할 수 있었지만……)

치하야 「……」

카나 「어, 어떤가요, 치하야씨! 저, 이번에는 제대로 했나요!?」

치하야 「……안되겠네」

카나 「에……」

시즈카 「치, 치하야씨? 어디 가시……」

치하야 「나는 혼자서 레슨을 계속할테니까, 야부키씨는 일단 기초를 확인해줘」

카나 「에, 그, 그래도……」

치하야 「이대로 계속 노래하고 있으면, 내 노래까지 이상해질것 같아…….
  오늘은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거니까, 내일보자.」

 달칵 쾅






시즈카「──라는 일이 있어서……」

P 「그, 그렇구나……그래서 카나가 저렇게 풀죽은건가」

하루카 「카나쨩, 여기! 맛있는 쿠키야! 응!」

카나 「됐어요……저는 글러먹었어요……」

시호 「그건 그렇고, 솔직히 놀랐어요.
  설마 그 치하야씨가 그렇게까지 엄한 태도를 취하다니」

시즈카 「응, 정말로…….프로듀서, 옛날의 치하야씨는 정말 저런 사람이었나요?」

P 「그래, 너희에게는 의외겠지만, 정말로 저런 느낌이었어.」



P 「노래가 자신의 전부라고 믿고,
 노래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버려 주위와, 자기 자신마저 상처입히는…….
 그것이 765프로에 갓 왔을 무렵의 치하야였어.
 동료들과 접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 결과가 너희들이 알고있는 치하야야.」

시즈카 「……그랬군요…….
   어쨌든, 우선은 조금이라도 빨리
   상냥한 치하야씨로 돌오셔야 할텐데……그렇지만 대체 어떻게……」

시호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쪽에 너무 정신을 빼앗겨서
   공연을 소홀히하지 않게 신경쓰는게 좋아.
   애초에 어떻게해야 하는지도, 언제 해결될지도 모르는 것보다
   우선은 코앞의 공연을 우선해야하지 않아?」

시즈카 「에……? 잠깐, 무슨 소리야 시호.
   뭘 어떻게 생각해도 치하야씨의 기억을 되찾는게 먼저잖아?」

시호 「……그러다가 연습을 소홀하고
  수준낮은 스테이지를 팬에게 피로하게 된다해도?
  치하야씨 본인도 그런걸 납득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시즈카 「물론, 연습을 소홀히할 생각은 없어.
   조금 시간을 줄이게 될지도 모르지만, 레슨도 제대로 할 생각이야」

시호 「하아……역시, 시간을 줄일 생각이었네. 나는 반대야.
   치하야씨의 기억에 대해서 생각하는건 좋지만, 그건 빈 시간에 한정해서 할 일이야.」

시즈카 「이, 있잔항, 시호.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초조할 필요는 없지 않아?
   딱히 늦은것도 아니고, 모두 잘 하고 있어.
   연습량을 다소 줄여도 문제는 없을거야」

시호 「맞아, 지금으로도 무난한 스테이지는 될것같네.
  하지만 나는, 『무난한』으로 타협하고 싶지 않아.
  한다면 전력을 다해서 최고의 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그게 프로란거잖아?」

시즈카 「……그건……」



시호 「거기에, 초조할 필요가 없는건 치하야씨의 기억도 마찬가지 아니야?
   기억을 잃었어도 오늘 들은 치하야씨의 노래는 여전히 굉장했어.
   공연까지 무리해서 기억을 되찾지 않아도
   그녀라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가능.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시즈카 「무, 물론 맞아. 그치만, 지금의 치하야씨는……」

시호 「그렇다면 우선은 공연을 성공해서,
   그 후에 치하야씨의 기억을 되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상냥한 치하야씨가 좋으니까 기억을 빨리 되찾고 싶다니,
   단순한 응석 아니야? 어린애도 아니잖아.」

시즈카 「뭐……! 따, 딱히 응석같은건……!」

시호 「우리는 놀이로 아이돌을 하고있는게 아니야.
   그런 의미에서는 치하야씨의 말도 맞아.
   단순히 노래의 기술로 말하면 카나가 가장 밑인것도 사실이고
   지금부터 더 높은 레벨을 노릴거라면 기초를 확실히 익혀야한다는것도 정론이야.」



카나 「우우……우에~~~엥 시호쨩까지이~~~~」

시호 「너도 자각했지?
   좀 엄한 소리 들었다고 언제까지 풀죽어있을거야.
   그래서는 다음에 또 같은 소리 듣을걸?」

카나 「윽……그, 그건 싫어!」

시호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연습하자.
   그러면 분명 치하야씨도 또 칭찬해줄거야. 나도 도와줄테니까.」

카나「! 시호쨩……」

시즈카 「시호……」



시즈카 「저기, 프로듀서?
   일단 프로듀서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은데,
   시호의 말대로 치하야씨의 기억은 뒷전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P 「그렇네……. 뒷전이라고 말하니 좀 그렇지만
 레슨과 평행했다가 둘 다 어중간해지는게 제일 안좋아.
 그러니까 치하야때문에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너희들은 공연에 집중해 줘.
 치하야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에서 생각할게」

시즈카 「……알았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결론이 났으니……카나! 기운 차리고 연습하자!」

카나 「으, 응! 고마워, 시즈카쨩, 시호쨩……!」

하루카 「휴……다행이다. 카나쨩, 이제 기운 차렸구나」

카나 「네! 저기,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카씨!
   저희는 레슨 다녀올게요!」



하루카 「응, 힘내!」

카나 「네! 다녀오겠습니다!」


 달칵 쾅


P 「그나저나, 말은 그렇게 했지만……뭘 해야 기억이 돌아올련지」

하루카 「의사선생님은 계기만 있으면, 이라고 말하셨죠?」

P 「그래, 그렇지만……. 하루카, 뭔가 좋은 아이디어 없어?」

하루카 「아이디어, 라기는 뭐하지만…….
  저는, 어쩌면 공연의 스테이지가
  좋은 계기가 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요.」

P 「스테이지라……. 흐음……」



하루카 「분명 시어터의 스테이지는
  지금의 치하야쨩이 알고있는 스테이지와 여러 의미로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거기에……치하야쨩은, 아이돌이니까요.」

P 「……그렇다면, 최우선의 목표는 공연을 성공하는 것.
 그것이 치하야의 기억을 되찾는 것에도 연결된다, 라는건가.」

하루카 「그걸 위해서도 프로듀서씨는 그 애들을 도와주세요!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말해주시고요!」

P 「그래. 고맙다, 하루카!」

P(별 일 없으면 공연의 성공은 틀림없지만…….
 당장의 문제는,
 카나의 노력을 치하야가 인정해 줄련지……)






몇일 후

카나 「하아, 하아, 하아……! 어, 어떤가요, 치하야씨……!
   저, 전보다 잘 불렀죠!」

치하야 「……그렇, 네. 이전보다는, 약간」

카나「! 마, 만세──!!」

시즈카 「잘됐네, 카나.」

시호 「……」

카나 「응! 시즈키쨩이랑 시호쨩이 연습 도와준 덕분이야─!」

치하야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그럼 이만」



레슨 후

카나「──흥흐~응♪ 더 열심히해서~♪ 더더 잘 불러서~♪
  그러면 칭찬해줄까나~♪ 힘내라 힘내라 야부키 카나~♪"

시즈카 「정말, 카나도 참……너무 많이 기뻐하는거 아냐?」

카나 「그치만, 치하야씨가 칭찬해준거 오랜만인 느낌인걸!
   그 엄한 치하야씨가, 잘했다고……에헤헷」

시호 「……별로, 칭찬의 늬앙스가 아닌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카나 「공연까지 얼마 안남았네…….
   꼭 성공하자, 시즈카쨩, 시호쨩! 그러면 치하야씨도 기뻐할테도…….
   프로듀서씨의 말대로 기억도 돌아오겠지!」

시즈카 「그건 아직 모르지만……그래도, 그렇네.
   남은 몇일동안, 모두 힘내서 성공하자」



시호 「성공하는건 당연한거야. 남은건 지금보다 더……」

카나「? 시호쨩, 왜 그래……어라, 저건……」

시즈카 「치하야씨와, 프로듀서?」

시호 「왠지, 굉장히 진지한 표정. 대체 무슨 이야기를……」

카나 「인사하는게 좋을까? 아니면, 중요한 이야기라면 방해하지 않는게……」

P 「……내가 잘못들었나. 치하야, 다시 한번 말해줘」

치하야 「네. 야부키씨는 이번 멤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카나 「……엣」



카나(어, 어라? 치하야씨, 지금……에……?)

시즈카(어……어떻게 된거야? 왜……)

P 「일단 이유를 묻겠는데, 왜 그렇게 생각한거야?」

치하야 「프로듀서도 아실거에요.
  그녀는 명백하게 실력부족. 스테이지에 서서 노래할 레벨이 아니죠.」

카나 「읏……!」

시즈카 (……맙소사……!)

치하야 「요 최근 다소는 숙달된 모양입니다만, 정말로 다소에 불과해요.
  실전까지 몇일밖에 안남았는데, 그 동안 스테이지에서 피로할 수 있는 수준에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어요.
  그래서는 관객에게도, 스태프에게도, 노래에게도 실례에요.
  거기에 저희의 발목까지 잡힐테고…….
  확실히 말합니다만, 지금의 야부키씨는 방해입니다.」



P「이, 이봐, 치하야. 너 아무리 그래도……」

치하야 「저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카나 (……그랬, 구나……. 치하야씨, 나를, 그렇게 생각했구나…….
  그러면, 여태까지 노력한건, 아무런 의미도……)

카나 「……흑, 훌쩍……」

치하야 「한번 더 말합니다만, 야부키씨를 멤버에서 빼주세요.
  그것이, 저희가 가장 좋은 스테이지를 피로하는데 필요한……"

시호 「그건 아니지 않나요?」

시즈카「! 시, 시호……!?」



P「너, 너희들 들었어!?」

치하야 「……뭐가 아니란거야, 시호?」

시호 「당신이 한 말, 그 전부요.
  카나를 멤버에서 빼자니 논외에요. 생각해볼 것도 없어요.」

카나 「……!」

치하야 「왜……? 너도 야부키씨의 노래가 질이 낮다는건 인정했었지?
  거기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피로해야한다고 말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런데도 야부키씨를 빼서는 안된다니, 모순된거 아니야?
  우리는, 놀이로 스테이지에 오르는게 아냐.
  아무리 친구라도 그런걸로……」

시호 「이해 못하셨나요?
   저희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서는 카나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카나 「시, 시호, 쨩……」

치하야 「……」

시호 「애초에, 당신은 지금 기억이 없잖아요?
  카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스테이지를 본 적도 없는 주제에
  잘도 멤버에서 빼자는 소리를 할 수 있군요.
  제가 한마디 하자면, 오히려 빠져야 할 사람은,
  그렇게해서 스테이지의 질을 떨어뜨리려하는 당신이 아닌가요?」

시즈카 「시, 시호, 말이 심해! 치하야씨에게 무슨 소리를……!」

시호 「당신이 없어도 저희는 좋은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이 있어요.
   저는 댄스는 별로 잘하지 못하고, 노래도 아직 당신에게는 이기지 못해요.
   그렇지만, 아이돌로서……지금의 당신에게는 전혀 질것같지 않아.
   카나도, 당신따위보다 훨씬……」

P 「시호, 진정해.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으니까」



시호 「프로듀서씨에게 전해져도 의미 없어요.
  이 사람에게 전해져야죠.」

치하야 「……시즈카, 너도 같은 의견이야?」

시즈카 「에……?」

치하야 「셋 중에서는 네 노래가 가장 완성되어 있어…….
  그런 너도 야부키씨를 멤버에서 빼면 안된다고 생각해?」

시즈카 「……저는……」

치하야 「……」

시즈카 「……저도, 마찬가지에요. 카나를 빼면 안돼요…….
  치하야씨는 잘못됐어요……!」



치하야 「……그래. 알았어. 프로듀서, 지금 이야기는 없었던걸로 해주세요.
  그리고 시호가 저렇게 말했지만, 저도 빼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P 「그래, 어차피 기각할 생각이었어.
 물론 치하야도 뺄 생각 없어.」

치하야 「감사합니다.……야부키씨」

카나 「엣? 네, 넵!」

치하야 「솔직히 말해서, 왜 시즈카와 시호가 너를 필요하고 있는지,
   나는 모르겠어. 앞으로의 레슨을 통해서도, 아마 모를거라고 생각해.
   그러니 그 이유를, 실전 스테이지에서 보여줄 수 있겠지?」

카나 「……네, 노력할게요……!」

치하야 「……그럼 프로듀서,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P 「……후우, 이런이런……. 일단 급한 불은 껐나」

시즈카 「그렇……네요. 일단은, 이걸로 된게 아닐까요」

카나 「……시호쨩, 시즈카쨩……정말로 괜찮아?」

시즈카 「에?」

시호 「괜찮냐니, 뭐가?」

카나 「나, 같이 공연에 나가도…….
   하지만 나, 치하야씨가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로 노래가……」

P 「카나……」

시호 「하아……. 너, 아까 우리가 했던 말 못들은거야?」

카나 「그, 그치만, 나……」



시즈카 「카나, 네 마음 알아.
   동경하던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고 굉장히 쇼크받았지?
   그렇지만……그런거 신경쓰면 안돼. 시호도 말했잖아?
   지금의 치하야씨는, 카나의 노래의 진정한 장점을 모르니까」

카나 「……내 노래의, 진정한 장점? 그, 그게 뭐야?
  알려줘, 시즈카쨩, 시호쨩……!」

시호 「그런건 이제와서 우리가 말할것도 없잖아?
  지금까지 여러번 칭찬받았잖아. 네가 정말 좋아하는 『치하야씨』한테」

카나 「……!」

시호 「기억이 있는 치하야씨와 없는 치하야씨
   어느쪽의 평가가 올바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지 않아?」

시즈카 「자신을 가져. 카나의 노래는, 그 치하야씨에게 칭찬받은 노래니까」

카나 「으……응! 시즈카쨩, 시호쨩 고마워……! 나, 공연 노력할게!」

P (……하고 싶은 말은 전부 나왔네……)



(2)에서 계속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