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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오래 사귄 아이돌」

댓글: 6 / 조회: 4035 / 추천: 5



본문 - 09-24, 2017 01:18에 작성됨.

1>> 2016/12/25

모바P 「오래 사귄 후미후미」


모바P 「안녕」

후미카 「안녕하세요…」


모바P 「저번에 빌렸던 그거, 재밌었어」

후미카 「정말이신가요…? 다행이네요…」

모바P 「재밌어 보이는 게 더 있으면, 또 알려줘」

후미카 「네……… 저기, 지금은 사무소에 아무도 없으니까…」

모바P 「없으니까?」

후미카 「… 괴롭히지 마세요」

모바P 「하하하, 이리 와」


후미카 「…… 차분해졌어요」

모바P 「어? 샴푸 바꿨어?」

후미카 「그, 그런 데 냄새맡으시면 안 돼요」

모바P 「눈 앞에 머리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후미카 「성희롱이에요…… 팔도 둘러 주세요」

모바P 「말하는 거 완전 모순이잖아 후미후미… 아니, 이래선 일도 못 하는데」

후미카 「… 아이돌의 모티베이션 관리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바P 「정말 그런 말도 할 수 있게 됐구나아. 처음 만나고 1주일 정도는 눈도 마주쳐 주질 않았는데」

후미카 「… ㅇ, 옛날 얘길 꺼내시는 건 반칙이에요…」

모바P 「기억나지? 첫 날에 프레데리카랑 시키한테… 아, 야, 머리 꾹꾹 누르지 마! 아파아파!」


후미카 「… 모바P 씨 짖궃으세요」

모바P 「미안미안, 후미카가 귀여우니까 무심코」

후미카 「…… 떨어질 것 같아요… 좀 더 꽉 안아주세요」

모바P 「예이예이, 후미카는 따뜻하고 부드럽네에… 앗, 귀가 새빨개졌어」

후미카 「… 색골」

모바P 「알아」

후미카 「… 변태」

모바P 「알아」

후미카 「……… 좋아해요」

모바P 「… 그것도 알고 있어. 사랑해, 후미카」

후미카 「읍…」









모바P 「오래 사귄 시부린」


모바P 「안녕」

린   「안녕」


모바P 「꽤 기분나빠 보이네, 무슨 일 있어?」

린   「글쎄, 누구누구 씨가 제일 잘 알고 있는 거 아냐?」

모바P 「아ー직도 화내는 거였나… 미안하다니까」

린   「흐응ー 그렇게밖에 말 못 하는구나. 헤에~」


모바P 「삐지지 말라니까 린~ 자, 이리 오렴~ 꼬옥 안아 줄게, 아아파! 지금 진심으로 찬 거 맞지!」

린   「평범하게 짜증났으니까. 바보 아냐?」

모바P 「왜 그렇게나 화내는 거야.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였잖아」

린   「시끄러워, P 씨가 잘못한 거야」

모바P 「하아… 예이예이 제가 잘못했슴다. 그럼 난 이제 영업 다녀올 테니까, 문단속 잘 부탁해」

린   「… 읏!… 바보…」

모바P 「… 농~담! 잡았다!」

린   「! 앗, 야! 이거 놔!」

모바P 「절ー대 안 놔 줘! 언제까지 삐져 있을 거야 요 녀석아!」

린   「꺅! 좀, 부스스해지잖아!」

모바P 「자아, 꼬옥 안아 주마~~~~」

린   「우~~~~~~으!」


모바P 「………… 기분 풀렸어?」

린   「… 안 풀렸어」

모바P 「어떻게 하면 용서해 줄 거야?」

린   「… 좀 더 상냥하게 쓰다듬어줘」

모바P 「네이네이」

린   「… 다음부턴, 절대로 그러면 안 돼」

모바P 「알았대두」

린   「그럼… 이대로, 5분만 더…」

모바P 「… 라져ー」








모바P 「오래 사귄 믜나믜」


미나미 「다녀왔습니다」


모바P 「수고. 오늘 어땠어?」

미나미 「그러니까…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아요」

모바P 「믿음직하네. 팬 분들의 반응도 괜찮고, 이대로만 부탁해」

미나미 「네!」

모바P 「그러고 보니, 다음 라이브 의상이 도착했어. 입어 볼래?」

미나미 「정말인가요? 기쁘네요」


미나미 「어, 어떤가요…?」

모바P 「음ー 좋네에, 최고로 섹시ー」

미나미 「스커트가 좀 지나치게 짧은 것 같은데요…」

모바P 「무슨 소리야ー, 좋은 걸 갖고 있으니까, 써먹어 줘야지」

미나미 「또 그렇게 말씀하시고… 어차피 다른 아이들한테도 비슷한 말씀 하시죠?」

모바P 「아냐? 이런 말은 미나미한테밖에 안 해」

미나미 「… 거짓말쟁이, 미유 씨한테 귀엽다고 말하시는 거, 보고 있었어요」

모바P 「아, 그건 흐름을 탔다고 해야 하나, 분위기 때문에…」

미나미 「어차피 여자애라면 아무나 상관없잖아요? 저, 알고 있으니까」

모바P 「왜 그런 얘기가 되는 건데… 내 최고는 미나미래도」

미나미 「별로, 미유 씨라도 괜찮잖아요. 저랑 얼굴도 닮았고 나이도 비슷하고, 두 분 잘 어울리신다고 생각해요」

모바P 「그러니까…」

미나미 「시끄러워요, 변명은 듣기 싫어요, 이 벽창호, 바람둥이」

모바P 「미안하다니까」

미나미 「… 말없이 껴안으시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니죠?」

모바P 「생각 안 해, 미나미를 좋아하니까 껴안은 거라고」

미나미 「…」

모바P 「나도 프로듀서니까, 그런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거야. 알아 줄 수 있지?」

미나미 「… 이번만이에요」


모바P 「… 다행이다. 계속 뾰로통하니 화내고 있으면 할 일도 못 하고 말이야」

미나미 「… 에? 자, 잠깐만요! 어딜 만지시는 거에요!」

모바P 「왜에ー? 말은 그렇게 해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던 거 아냐?」

미나미 「무슨 말씀이세요! 놔 주세요!」

모바P 「정말 기대 안 했어?」

미나미 「당연하잖아요!」

모바P 「그럼 왜 바로 집에 안 가고 사무소에 돌아온 걸까? 나밖에 없는 사무소에」

미나미 「그, 그건…」

모바P 「괜찮잖아,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이고. 오늘 정도는, 안 그래?」

미나미 「증말… 항상 너무 강제적이세요…」

모바P 「그만큼 미나미가 매력적이란 거야」

미나미 「듣기 좋은 말만 하시고… 꺄앗」








모바P 「오래 사귄 25세 어린애」


모바P 「다녀왔습니다~… 또ー 또 마시고 있나」

카에데 「우후후, 다녀오셨어요 P 씨」



모바P 「사무소에서 음주는 안 된다고 말했잖아, 네 압수」

카에데 「앗… 증말, 괜찮잖아요. 저희 둘밖에 없구」

모바P 「안ー돼. 그런 안일함이 결정적일 때 돌아오는 거야. 만약에 미성년자 애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

카에데 「벌써 너무 늦은 것 같은데요」

모바P 「앗, 정색했겠다 요 녀석. 텔레비전이랑 리얼 사이에 갭이 너무 크잖아 이 25세 꼬맹아」

카에데 「아하여. 뺘믄 당기지 마세혀어」

모바P 「반성했어?」

카에데 「…」

모바P 「호오ー 배짱도 좋으셔」

카에데 「아하여아하여반성해써여!……  우으, 아가씨를 이렇게나 희롱하시다니, 너무하세요…」

모바P 「이런 주정뱅이 아가씨가 어딨다고」

카에데 「어머, 무례하시네요. 그런 말씀 하셔도 괜찮으시겠어요?」

모바P 「?」

카에데 「P 씨의 책상, 아래에서 두 번째 서랍」

모바P 「윽… 그걸 어떻게」

카에데 「뺏긴 술을 찾다가 우연히요♪」

모바P 「… 뭘 원하나」

카에데 「일단 그 술, 돌려주세요♪」

모바P 「아니, 이건」

카에데 「P 씨는 경기용 수영복을 좋아한다는 거, 소문내 버릴까나~」

모바P 「알았어알았어! 돌려줄게!」

카에데 「간단하네요♪」

모바P 「젠자앙…」

카에데 「맞다, P 씨도 같이 마시실래요? 그러죠그러죠. 이젠 돌아올 사람도 없구요」

모바P 「난 아직 일이…」

카에데 「바니걸도 좋아한다고, 치히로 씨한테 말해 버릴까나~」

모바P 「마실게마실게! 마시면 되는 거지 제기랄!」

카에데 「후후후, 그럼그럼, 건배~♪」

모바P 「크윽…」

카에데 「우후후, 역시 P 씨랑 마시는 술은 맛있네요」

모바P 「… 나 참, 내일 힘들어져도 모른다」

카에데 「공교롭게도, 숙취는 익숙해져 있으니까 괜찮아요」

모바P 「어디가 어떻게 괜찮단 거야…」

카에데 「후후후♪」


모바P 「카에데, 너무 마셨어. 적당히 좀 해」

카에데 「에에~? 괜찮잖아요, 좀 더 같이 마셔요~」

모바P 「야, 따르지 말라니까. 넘친다넘쳐」

카에데 「후후후후후후후♪」

모바P 「아ー 나 참… 그러니까, 말했는데…」

카에데 「맞다, P씨P씨」

모바P 「왜?」

카에데 「P 씨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모바P 「성실한 어른이고 직장에서 술은 안 마시는 사람이지」

카에데 「므으,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모바P 「이런 일이 돼 버렸으니까 말하는 거라고…」

카에데 「이제 P 씨 같은 사람 몰라요」

모바P 「네이네이」

카에데 「서랍에 든 엣찌한 책 얘기도 여기저기 퍼뜨릴 거에요!」

모바P 「끄아ー! 그건 반칙이잖아!」

카에데 「흥ー」

모바P 「알았어알았어. 카에데 쨩 같은 아이가 이상형이란다~」

카에데 「마음이 담겨 있지 않아요. 다시」

모바P 「카에데 같은 아이가 이상형입니다아!」

카에데 「그러신가요, 역시 절 좋아하시는 거죠?」

모바P 「그러니까…」

카에데 「절 좋아하시는 거죠?」

모바P 「… 네그렇습니다」

카에데 「좋아요, 그럼 자아」

모바P 「뭐 해 달라고?」

카에데 「눈치가 없으시네요 P 씨, 허그하셔도 된다는 뜻이에요」

모바P 「…」

카에데 「웅!」

모바P 「예이예이」

카에데 「이제야 솔직해지셨네요」

모바P 「이젠 그렇다고 치자고…」

카에데 「모바P 씨」

모바P 「왜?」

카에데 「… 츄ー 하셔도 돼요」

모바P 「뭔 소리야, 바보가」

카에데 「안 하시면, 소문낼 거에요」

모바P 「아ー 진짜…」

카에데 「… 왜 뺨에 하시는 건가요」

모바P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니까」

카에데 「…」

모바P 「아파아파아파등할퀴지마」


카에데 「그러니까 계속 독신이신 거라구요」

모바P 「… 맘에 둔 사람은 있으니까 괜찮다고」

카에데 「!… 있었던 건가요」

모바P 「있어」

카에데 「거짓말은 안 돼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댔어요」

모바P 「거짓말 아냐」

카에데 「거짓말이에요」

모바P 「아냐」

카에데 「거짓말!」

모바P 「… 정말이야. 얼마 후엔 프로포즈할까 생각하고 있어」

카에데 「읏…!… 그런 거… 허락 못 해요」

모바P 「그러니까, 할퀴지 말랬지…」


카에데 「……… 누군가요… 저희 사무소 아이인가요」

모바P 「맞아」

카에데 「…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라서 안 된다고 말했잖아요」

모바P 「그러니까 기다리는 거야. 그 아이가 톱 아이돌이 돼서 은퇴할 그 날을」

카에데 「… 절대로, 못 오게 할 거에요. 다음엔 제가 톱 아이돌이 될 거에요. 다음번에도, 그 다음도 계속」

모바P 「그건 좀 곤란한데. 톱 아이돌이 되고 나서 적당한 타이밍에 은퇴해 주지 않으면, 아무리 기다려도 프로포즈 못 하잖아」

카에데 「그래요. 그러니까 양보 못 해요」

모바P 「무슨 일이 있어도?」

카에데 「무슨 일이 있어도요」

모바P 「…… 그럼, 이젠 별로 상관없으려나. 아이돌이랑 프로듀서라도」

카에데 「읏! 그런 건, 치사해요! 거짓말쟁… 읍…」

모바P 「………… 푸핫」

카에데 「……… 에?」

모바P 「다시 한 번 물을게. 톱 아이돌이 되면, 은퇴하고 나랑 결혼해 줄래?」

카에데 「흐아……… 네에…」

모바P 「예정이 좀 앞당겨졌지만… 결과 올 라잇이란 걸로」

카에데 「…… 바보, 너무 어려웠다구요」

모바P 「꽤 알기 쉬웠잖냐」

카에데 「… 사랑해요」

모바P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

카에데 「역시 치사해요… 저만 그렇게나 필사적으로…」

모바P 「나도 손 안 대려고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니까… 오늘은 못 참았지만」

카에데 「그럼, 제가 이겼네요」

모바P 「그래, 꽤 오래 전부터 지고 있었어」

카에데 「… 반드시, 톱 아이돌로 만들어 주셔야 해요」

모바P 「아아, 반드시」

카에데 「… 저,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지도 몰라요」

모바P 「그건 모르지. 앞으로는 아마, 좀 더 행복할걸」

카에데 「아… 후후, 그러네요. 분명 그럴 거에요」

모바P 「사랑해」

카에데 「저도… 사랑해요. 후후후♪」








모바P 「오래 사귄 미유미유」


모바P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다녀오셨어요, 출장 수고하셨어요」


모바P 「이야~ 좀 오래 끌어 버렸죠. 죄송합니다」

치히로 「아뇨아뇨, 괜찮아요」

미유  「수고하셨어요 P 씨, 앉으세요」


모바P 「앗, 일부러 이렇게까지, 감사합니다」

치히로 「저 쪽에선 좀 어떠셨나요?」

모바P 「좀 트러블은 있었지만, 문제없어요. 확실히 처리했죠」

치히로 「그건 잘 됐네요. 앗, 전 슬슬 비품 좀 사러 다녀올게요」

모바P 「알겠습니다」


미유  「…」

모바P 「그래서… 왜 그렇게 뾰로통하신 건가요?」

미유  「… P 씨, LINE 답장 하나도 안 해 주셨어요」

모바P 「아니, 저도 저 쪽에서 바빴으니까…」

미유  「돌아와서도 절 제쳐두시고, 치히로 씨랑만 대화하시고…」

모바P 「ㅂ, 보고는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미유  「… 변명만 하지 마시고, 성의라도 보여주시는 게 어떠세요」

모바P 「… 성의라뇨?」

미유  「제가 말해야 하나요?」

모바P 「그럼, 자아」

미유  「이 정도면 돼요」

모바P 「치히로 씨가 돌아오면, 놔 주셔야 해요」

미유  「……… 싫어요」

모바P 「아니, 미유 씨, 저기…」

미유  「싫으니까요」

모바P 「미유 씨, 정말 많이 변하셨네요…」

미유  「… 이런 전, 싫으세요?」

모바P 「아뇨, 좋아해요」

미유  「아… 우…」

모바P 「그래도, 좀 부족하네요」

미유  「… 에?」

모바P 「계속 손만 잡고 있어도, 괜찮으시겠어요?」

미유  「아… 그건…」

모바P 「이 이상은… 안 되나요?」

미유  「에에…」

모바P 「… 항상 이렇게 중요할 때마다 도망가시니까, 전 매번 기다리고만 있다고요」

미유  「… 전, 무서워요. 아직 그런 거, 해 본 적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모바P 「… 아뇨,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화내는 것처럼 돼 버렸네요. 괜찮아요. 미유 씨의 타이밍, 전 기다릴 수 있으니까」

미유  「죄송합니다…」

모바P 「사랑해요, 미유 씨」

미유  「저도 사랑해요… 정말이에요」

모바P 「후후, 알고 있어요」

미유  「차암…」


모바P 「앗, 치히로 씨 돌아오신 것 같네요. 슬슬 손 놓을까요」

미유  「저기…」

모바P 「엣? ……………」

미유  「………… 죄송합니다. 지금은 이걸로 참아 주세요. 저, 노력할 테니까…」

모바P 「아, 네. 그러니까… 기다릴게요」

미유  「그, 그럼 일하러 다녀올게요. 실례했습니다!」

모바P 「……………」

치히로 「다녀왔어요~, 어머? 왜 그러고 계세요, P 씨」

모바P 「역시, 못 기다릴 거 같아요…」

치히로 「???」








모바P 「오래 사귄 키스마」


카나데 「…」


모바P 「…」

카나데 「그럭저럭 재미있었네요」

모바P 「그랬지. 소문대로란 느낌」

카나데 「연출도 공들인 게 보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할 수 있었어요」

모바P 「훌륭했지……」


카나데 「… 왜?」

모바P 「언제까지 손 잡고 있을 거야?」

카나데 「… 무정한 사람이네, 보통 그런 말은 안 하는 거야」

모바P 「무정해도 상관없어. 자, 손 놓으세요」

카나데 「… 싫어」

모바P 「놓으라니까」

카나데 「싫어」

모바P 「…하항ー, 설마, 무서웠던 거야? 이 영화」

카나데 「그럴 리가 없잖아, 적당한 헛소리는 그만두세요」

모바P 「빌릴 때도 고집스레 다른 걸 추천하고 있었지이… 이야아, 설마 카나데가 호러에 약했을 줄이야」

카나데 「아니라고 말하고 있잖아… 그 표정은 뭐야, 후려칠 거에요」

모바P 「또또 허세부리긴~…… 우와앗! 저기 거울! 뭔가 있어!」

카나데 「자, 잠깐만 기다려요! ㅈ, 정말!?」

모바P 「봐, 거울에, 보이잖아!…… 무서워하는 카나데가」

카나데 「… 읏………」

모바P 「아픔다! 진짜로 아픔다! 쿠션이라도 진심으로 때리면 아파! 아팟! 아프다니까!」


카나데 「후우……」

모바P 「아야야야… 너무하잖아… 어지러워…」

카나데 「… 인과응보야」

모바P 「아파라~… 슬슬 돌아가야지, 데려다 줄게」

카나데 「읏… 기다려요, 하나 더 봐요. 그러고 나서 돌아갈 테니까」

모바P 「안 돼ー, 내일도 일찍부터 일이잖아? 오늘은 이만 돌아가」

카나데 「이렇게 부탁해도?」

모바P 「왜 그렇게까지… 앗, 카나데 자취했었지」

카나데 「…」

모바P 「무서웠구나~ 핫핫하…… 어? 아, 미안… 좀 심했지, 울지 말라니까」

카나데 「…… 시끄러워, 안 울어요」

모바P 「저기…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카나데 「…… 재워 줘」

모바P 「… 하?」

카나데 「P 씨네서 재워 줘」

모바P 「아니, 아무리 그래도…」

카나데 「…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안 된다고 말하진 않겠죠」

모바P 「우…… 하아, 알았어. 오늘만이다」

카나데 「응, 이러면 충분하겠네요」

모바P 「어라? 혹시, 나 속은 거야?」

카나데 「후후후, 글쎄. 말이 떨어졌으니까 거짓말이라고 얼버무리게 두진 않을 거야」

모바P 「당했다…」


카나데 「어머, 의외로 정리돼 있네요」

모바P 「정리해 뒀다기보단, 어지를 수가 없지. 집에선 잠만 자니까」

카나데 「잘 먹는 건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해요. 아침 점심은 잘 챙겨 먹도록」

모바P 「알겠슴다ー, 이불 깔 테니까, 바닥에서 자 줘」

카나데 「… 필요없어」

모바P 「어? 그럼 어디서 자게」

카나데 「P 씨 침대」

모바P 「알았어. 그럼 내가 바닥에서 잘게」

카나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같이 자는 게 당연하잖아요」

모바P 「아니, 그건 진짜 안 되지…」

카나데 「집에 데려온 시점에서 뭘 하든 똑같아요, 자 어서」

모바P 「에에ー…」

카나데 「치히로 씨한테, 모바 P 씨가 울렸다고 말할 거에요」

모바P 「지금 갑니다」

카나데 「순순히 따르니까 좋네」


모바P 「좁진 않아?」

카나데 「아뇨, 따뜻해요. 누구랑 같이 자는 게 몇 년만인지」

모바P 「그러고 보니 나도 그러네. 그리운 느낌이 들어」

카나데 「어울리진 않지만, 어쩐지 굉장히… 침착해지네」

모바P 「나도… 앗, 저기 봐… 창 밖에」

카나데 「엣, ㅁ, 뭐가」

모바P 「…… 눈이 내린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카나데 「…… 시끄러워, 이젠 아무 말도 하지 마」

모바P 「진짜 겁쟁이구나」

카나데 「말하지 말랬잖아…」

모바P 「무심코. 미안」

카나데 「… 캐릭터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죠」

모바P 「귀엽다고 생각했어」

카나데 「……… 정말, 바보」

모바P 「… 팔베개, 해 줄까」

카나데 「에?」

모바P 「아니 미안, 잊어버려」

카나데 「… 해 줘」

모바P 「… 자아」

카나데 「곁에 P 씨 얼굴이 있는 거, 왠지 굉장히 안심되네…」

모바P 「부끄러운 말 하지 마」

카나데 「저기,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또 와도 될까」

모바P 「… 가끔만이라면, 뭐」

카나데 「… 후후후, 나, 호러 영화가 조금은 좋아질 거 같아요」

모바P 「난 이젠 지긋지긋해…」








모바P 「오래 사귄 前 병약소녀」


모바P 「…」

카렌  「!………」


모바P 「…… 우왓 차갓!」

카렌  「우후후. 안녕 P 씨. 내 손, 기분 좋았어?」

모바P 「요 녀석, 이렇게 해 주마!」

카렌  「아하하하하하하! 그만! 나 죽어! 아하하하하하!」

모바P 「사람 놀래키지 좀 마」

카렌  「너무해… P 씨한테 희롱당했어…」

모바P 「그만, 그게 치히로 씨한테 들리면 내가 죽어」

카렌  「그런 것보다ー 여자애 옷 속에 손을 집어넣다니, 너무한 거 아냐」

모바P 「아니, 너도 했잖아…」

카렌  「난 괜찮다구ー. 현역 JK가 손을 넣어 주는 건 포상이잖아?」

모바P 「자기가 직접 말하기냐…」

카렌  「그러니까, 피해보상을 해 주셔야겠어요」

모바P 「하아… 돌아가는 길에 드라이브 정도면 돼?」

카렌  「음, 그러도록 하여라♪」

모바P 「약삭빠른 녀석…」

카렌  「아 맞다, 이거」

모바P 「도시락?」

카렌  「응, P 씨 맨날 편의점에서 사 먹잖아. 가끔씩은 수제 요리도 먹으라구」

모바P 「오, 평범하게 기뻐. 카렌이 만들었다는 게 유일한 걱정거린데…」

카렌  「앗, 너무해. 그런 말을 하는 아이한텐 안 줄 거야」

모바P 「농담농담거짓말이라니까. 감사히 받겠사옵니다」

카렌  「남기기라도 하면 용서 안 할 거니까」

모바P 「알고 있어」

카렌  「그럼, 난 일하러 다녀올게」

모바P 「데려다 줄까?」

카렌  「괜찮아. 그래도 올 땐 데리러 와 주면 고마울지도」

모바P 「라저ー. 전속력으로 업무 끝내 둘게」

카렌  「드라이브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후후, 다녀올게」

모바P 「엉… 조심히 다녀와」



모바P 「기다렸지」

카렌  「늦었잖아」

모바P 「미안미안, 합동 기획 때문에 다른 부서 녀석한테 잡혀 버려서」

카렌  「므으… 아 맞다ー, 도시락은 어땠어?」

모바P 「최고였어… 반찬이 죄다 하트 모양이었던 것만 빼고」

카렌  「후후, 맛있었지」

모바P 「나 참… 치히로 씨가 누구한테 받은 건지 엄청 끈질기게 물어봤다고」

카렌  「그래서, 누구라고 대답했는데?」

모바P 「……… 여친」

카렌  「긍가, 우후후」

모바P 「왜 그리 기뻐 보이는 건데」

카렌  「암 것도 아냐ー♪ 맞다, 가고 싶은 데가 있는데」

모바P 「어딘데?…… 여기라고? 이렇게 멀리?」

카렌  「아냐가 가르쳐 준 곳이야. 별이 잘 보인대」

모바P 「별…」

카렌  「관심 없어?」

모바P 「아니, 별을 유심히 본 적이 없다 싶어서」

카렌  「가끔은 괜찮잖아. 응?」

모바P 「… 그래」


모바P 「이쯤에서 멈출까」

카렌  「응」

모바P 「깜깜하구만…. 일단, 손전등이랑 스턴건하고, 경찰봉이…」

카렌  「… 그런 건 왜 갖고 있는 거야」

모바P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되잖아」

카렌  「질렸어… 걱정 너무 많다구」

모바P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걸」

카렌  「… 그렇게 말하는 거, 치사해」

모바P 「진심이야」

카렌  「자, 빨리 가자」

모바P 「잠깐 기다려, 그리고 방범 버저랑 최루 스프레이하고…」

카렌  「아ー 정말!」


카렌  「도착!」

모바P 「진짜 아무것도 없네… 이 정도면 별은 잘 보이겠다」

카렌  「그치, 엄청 이쁘지」

모바P 「아아, 예쁘네… 저기, 제일 밝게 빛나는 별은 이름이 뭘까」

카렌  「으음ー… 북극성?」

모바P 「몰라…」

카렌  「후후, 다음에 아냐한테 물어볼까」

모바P 「그래, 부탁할게」

카렌  「그러고 보니까… 아냐가 말했었는데 있지?」

모바P 「?」

카렌  「여기, 도로에서 꽤 멀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도 안 온대」

모바P 「…」

카렌  「…괜찮지?」

모바P 「……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냐, 이 에로 여고생이…」

카렌  「몰라ー♪」

모바P 「어딜 만지는 거야」

카렌  「아래는 솔직하네, 변태」

모바P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

카렌  「P 씨의 침대 아래에서♪」

모바P 「나 참… 나도 오랜만이니까, 안 봐 줄 거라고」

카렌  「응, 괜찮아… 잔뜩 해 줘?…………… ♪」






35>> 2016/12/26
재료가 다 떨어졌으니 끝낼게요.

읽어 주신 분들, 고마워요.



元スレ
モバP 「長い付き合いの○○」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265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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