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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21~22. 시마무라 우즈키는 신세대와.

댓글: 3 / 조회: 1431 / 추천: 0



본문 - 08-09, 2017 05:07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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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20. 시마무라 우즈키는 외박을 한다.에서 이어집니다.

 



 

21. 시마무라 우즈키는 신세대와. ①




「데뷔 공연이 결정되었습니다」

『만세ー!!』

우리는 짝! 하고 잽싸게 하이 터치를 했다. 프로듀서도 흐뭇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내가 사실 27살이란 걸 알고 있으니 어쩌면 "애수넘치는 시선"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린 짱까지 떨떠름하게(渋々) 만세ー!!같은 말을 하는 건, 요즘 내 적극성의 산물이라 하겠다. 미오 짱이 눈을 빛내는 이 모습이 우울한 전개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걸 수정할 수 있었는지 자신이 없다.

「저기저기 프로듀서ー! 장소는?」

「요요기 공원입니다」

「오오!!」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전 유명한 공원의 이름을 듣고 미오 짱은 더 기쁜 듯하다. 잠깐만이거정말로괜찮은걸까.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으려나. 사실 나 데뷔 공연 관련해서 프로듀서한테 들은 게 있는데, 우리들의 지금 지명도로는 쇼핑몰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침착해주십시오, 혼다 씨. 팬의 수는…」

「네이네이! 적은 게 당연한 것! 알고 있다니까」

무슨 말이냐면?

우리를 알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이전 세계에서보다 많아서, 쇼핑몰에서 미니 라이브를 열었다간 사람이 너무 몰려 가게의 업무에 지장이 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거고 저거고 마유P 탓이라 프로듀서는 한숨을 쉬었다. HappyPrincessLive에서의 선전 효과가 예상보다 컸던 모양이다. 또, 그 공연의 BD화를 마유P가 오니같은 속도로 끝내고서 미국에 간 것도 요인 중 하나였다.

발매된 BD의 콘서트 앞 부분의 CP 소개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가 "해피프리"토크와 함께 재생 수 4자리를 넘기는 등, 아이돌 팬 층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건 마유P 편집능력이….

346프로는 선전효과를 노려, 업로드된 소개영상에 대해 삭제요구를 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CD 풀버전 업로드하는 것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관대해서, 라이브 영상도 조각내서 업로드되고 있지만 광속 삭제될 뿐이었다.

나랑 마유 짱의 무대 영상도 업로드가 반복되며, 수많은 팬들이 보게 되었고, 내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1만명을 넘겼다. 역시 대우상시대. 아이돌에 관심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마 내 계정이 거의 트윗을 안 해서 트윗공해가 적다는 것과 (즉 팔로우해도 의미가 없단 거지만), CP 중에서 SNS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팬들이 분산되지 않았다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뭐, 그 공연에서 노래를 부른 사람이 나뿐이었다는 것도 있었겠지만.

또, 란코 짱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현재 3만 명을 넘어갔다.
그녀의 CD도 발매되었으며, 물론 그 특징적인 말투가 CP 이상으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시마무ー! 저기ー, 듣고 있어ー?」

「앗, 네. 듣고 있다고요?」

못 들었어. 내 손에는 어느 샌가 공연 정보가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나, 괜찮은 걸까?

「못 들었지… 내가 나중에 설명해 줄 테니까. 자, 이제 가자」

아무래도 이야기는 이미 끝났나 보다. 린 짱에게 이끌려 방에서 나온다.
뒤를 돌아보자, 프로듀서가 진지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이 닫히기 직전, 나도 똑같이 했다.

성공시켜야지.








22. 시마무라 우즈키는 신세대와。②





레슨이 끝난 뒤, 우리 셋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데뷔 공연 결정 기념 파티를 하기로 했다. 패션 아이돌, 미오 짱의 제안이었다. 나는 두말없이 찬성했다. 린 짱도 신남을 감추지 않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건배!」

「건배에요!」

「…건배」

자리 배치는 제가 혼자 앉고, 옆으로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둔 채 미오 짱이랑 린 짱이.
모두 다 값싸 보이는 소프트드링크를 꿀꺽 들이킨다.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드링크바에서 커피를 들고 왔던 귀여운 에쿠스테 여자아이는 없다고. 사실 린 짱은 꽤 망설였지만.

「세상에ー! 다행이야! 무사히 데뷔 결정돼서」

「그렇네요! 일단 앞으로는 공연을 위해 열심히 하면 되는 거겠죠! 저, 열심히 할게요!」

「하지만 일단 전부 무대 위에 한 번씩은 서 봤고, 란코 다음으로 해서 전원 CD데뷔 결정된 걸 고려해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닐지도 몰라」

「정말이지〜, 시부린 히죽거리면서〜」

「히, 히죽거린 적 없어」

히죽거렸지. 게다가 눈은 웃고 있지, 볼은 새빨갛지. 조금 재미있는 얼굴이었다. 데뷔 공연 확정된 직후에도 꽤 입꼬리가 흐느적거리더니, 또 행복함이 올라온 모양이다. 아ー 정말, 귀여워라아.

「그런데 말야, 어쩌지? 그룹명은」

미오 짱이 말했다. 몸이 팍 굳어버렸다. 린 짱은 어이없어 보였다.

「설마 우즈키 그거 못 들었어?」

「ㅈ, 죄송해요! 그, 그룹명 정하는 거 말이죠!?」

「정말〜. 집중해야지~ 시마무ー」

프로듀서, 나한테 몰아준 건가….
뭐, 지금까지 이전 세계의 기억이 없다는 양 행동하고 있었으니, 자율성을 존중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지만서도.

그러니까, 뉴 제네레이션으로 할지 말지라는 거다. 최종적으로 프로듀서가 다시 제안한다면 그걸로 결정해도 되겠지만… 여기서 다른 이름으로 결정되어 버린다면 그걸로 끝이지. 그래도 가능하면 다시 new generations으로 가고 싶어…

내가 비실비실 생각하고 있는 사이 둘은 가방에서 캠퍼스 노트를 꺼냈다. 그리고 내 쪽을 보고 쓴웃음지었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같은 표정을 짓고서.

「시마무ー, 봐봐. 몇 개 적어서 결정해 보자구」

「우즈키는 역시 뭔가 이상해」

미오 짱이 걱정스럽다는 듯, 린 짱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으으으. 뭐, 귀여우니까 괜찮아. 노트를 꺼냈다. 한 달 전쯤에 유닛명이랑 멤버를 적었던 그 노트는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지.

그 노트는 이 세계에 와서 전혀 공부를 안 한 내 책상 위에 방치된 상태였다. 음… 그래, 공부…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고 있긴 한데, 기말고사까지 아직 여유 있고… 말하자면 방심하고 있네….

「오오… 이번엔 왠지 심각한 표정이 됐다구…」

「우즈키는 그대로 두자. 사인도 정해야겠지?」

「으아, 기다려주세요〜 사인 말이네요, 사인!」

나는 노트에 슥, 하고 저번 세계에서 썼던 사인을 적었다.「島村卯月❤︎”」처럼 생긴.

「있는 그래도잖아…」

「아하하, 그 적당한 것도 시마무답지만~」

적당한 게 나다움이라는 건 그대로 흉내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저번이랑은 약간 이미지가 바뀌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사인이 대충대충인 애들 나 말고도 있잖아. 나오 짱이라던가.

「그런 두 분은 어떠신가요ー!」

나는 린 짱의 노트를 들여다본다. 촥, 하고 가로막혔다. 나와 미오 짱의 얼굴에 떠오르는 히죽거리는 웃음.

「린 짱은 안 봐도 완전 복잡한 사인 쓸 거죠?」

「봐봐, 내 사인은 이거라고~ 시부린도 보여줘~!」

「어차피 나중엔 다 보게 된다고요!」

「알겠어 알겠어!」

체념한 린 짱은 새 페이지를 펼쳐 쓱쓱 사인을 한다. 오오… 점점 복잡해지는데도 망설임 없이 펜을 굴리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흐르는 듯한 필기체 로마자가 완성.

「됐다」

「시부린 대단해ー!」

「린 짱 멋있어요!」

「뭐, 나쁘지 않네」

만족한 듯 훗, 하고 웃는다. 정말 귀여워.

「아마 란란의 사인은 더 복잡했으니까, 시부린도 그 정도면 됐겠지」

애초에 란코 짱 사인은 도장이라도 안 만들면 여러 번 쓰기엔 무리인 수준이니까. 공들인 글씨체로 쓴 글자가 원형으로 늘어서 있는 가운데 안에는 꽃이랑 고양이, 까마귀같아 보이는 실루엣이 그려져 있으니. 아라키 선생의 사인은 만화가니까 별개로 치고.

「그러면 유닛명은 뭐로 할까 정해 볼까」

「으ー음…"오렌지 패션"?」

「"Blue Moon Princess"」

「그럼"Ct SMILE"」

「시마무ー 그건…」

「잠깐… 글쎄, 좋지는 않을지도」

「그 정도로!?」

때ー앵. 열화 포지패나 푸른 달의 공주보단 나은 것 같았는데…(그놈이 그놈이다)

「그럼 계속해서 해보자ー! "FlowerGirls"」

「"Deep triangle"」

「그러니까, "lovely berry"?」

어떻게 쉬지도 않고 계속 나오나, 한 순간 그렇게 생각했지만, 낮에 프로듀서의 말을 듣고 계속 생각해 봤던 거 아닐까.

「"컬러풀 댄스"!」

「"라스트 타임 나이트"」

「피、"핑크 체크… 퍼퓸"」

「"옐로 템퍼런스"!」

「"아쿠아 네클레이스"」

「"소프트 앤드 웻"이라니, 잠깐」

「못 정하겠네〜」

「뭐, 셋 다 개성이 다르니까.」

「으ー음」

나는 난처하단 듯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다들 new generations라는 건 저번에 뛴 공연 이름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 듯 했다. 젠장ー 마유P가 이름 정했었지… 무슨 짓이야. 제안하기 어렵잖아.

그런 이유로, 어쩔 줄 몰라 고민하자니 미오 짱이 이쪽을 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린 짱도 입꼬리가 윗쪽으로 올라가 있다.

「ㅇ, 왜 그러는 건가요, 멍ー하니 있던 게 아니라고요!」

「아하하, 그러려던 건 아닌데 말야. 저기, 시부린」

미오 짱이 눈치를 주자「응…」이라 받는 린 짱.

「우즈키가 뭔가 깊게 생각하고 있을 때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생각하고 있는 거지? 알고 있어」

「시마무ー가 그런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생각해 준다니 기쁜걸!」

미오 짱의 미소에는 빛남이,

린 짱의 웃음에는 따뜻함이 담겼다.

「우와… 이제… 울 것 같아」

사실 울었다.

「왜!?」

「우즈키, 내가 아이돌이 된다고 했을 때도 울었었지」

자, 하고 손수건을 건넨다. 우에에엥 훈남 그자체야….

「그럼… 저기, 유닛명 제안할 게 있는데요」

「오옷」

「좋아, 들어볼게」

둘에게 떠밀려 노트에 적어나간다.

영문 소문자, 복수형.

「"new generations", 에요」

「뉴 제네레이션즈…라니, 저번 공연 그거?」

「그렇구나」

미오 짱은 의문스럽다는 듯, 린 짱은 그래서 지금까지 말 안 했던 건가, 하고 납득했다.

「날로 먹는… 건 알고 있지만요. 저는 그래도 이 이름이 좋아서…」

「으ー음,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음…… 그, 어라…」



「엑!?」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라고 생각을 시작했던 나는 울어 버렸다.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쳐서. 주륵, 하고.

사진의 플래시를 받은 때처럼, 갑작스러운 여름의 폭우처럼. 철썩, 하고 이전 세계의 선명한 기억이 내 마음에 부딪혀온다.



「…으, …와…」

그것을 모두 체험했으며 기억하고 있는 것일진대, 나는 이 인생이 2회차라는 것을 처음 인식한 것처럼 생각하고 말았다.



어째서 이 타이밍에.

그건 아마도 옛 일을 돌이켜, 내가 new generations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이유를 찾아냈기 때문이리라. 그것을 스스로 깨 버린 자신의 어리석음이 한심스러워, 둘에게 사과하고자 했다.

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여 사인 연습을 했던 것도, 기억난다.

「시마무ー!?」

「괜찮아…!?」

「네, 괜찮아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 이전 세계의 미래는 미안해해도 소용없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지금, 깨달았다.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해…」

두 번째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 아니다.

다시 할 수 있다고 기뻐할 것도 아니다.

이전 세계의 린 짱과 미오 짱에게는 어떤 마음을 먹는다 한들 화해할 수 없다.

그녀들과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 날은,

절대 오지 않는다. 다시 할 수 없다.

다음의 세계에 왔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즈키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그런 건 괜찮아. 신경쓸 필요 없어」

내가 진정하고 나서, 린 짱은 그렇게 말했다.

강한 빛이 두 눈에서 머무르는 듯 했다.

「우리들은 시마무를 믿고 있어. 우리한테 말할 수 없는 게 있던 없던, 그런 건 상관 없어」

「무엇이 어떻다고 해도 우즈키의 모든 것을 전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야. 우리들은 우즈키를 믿어. 비밀이 있으면 말할 필요 없어」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믿고 있으니까」

또 울 뻔 했지만, 애초에 눈물이 멈추질 않은 것 같기도 했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new generations"가 좋아. 이유는,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으니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들의 이름이 되어 줄 테니까」

내가 울고, 두 사람은 웃었다.



이 세상에 오고 몇 사람이고 봤던.

반짝반짝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그런 근사한 미소였다.


 

 



 

역자 후기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읍니다. 좋을 리 없어!
왜 우리는 구직자를 평가하기 위해 허황된 자기소개서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는 거지? 내가 개인적으로 자소서 쓰기를 포기한다고 해도, 우리 반도는 아이들에게 어떤 곳이 돼 버리겠나? 그리고 아이들의 아이들, 그리고… 아, 인류의 앞날은 어둡다!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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