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하루카 "봄과 여름날에 생긴 일"

댓글: 22 / 조회: 2263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30, 2013 03:52에 작성됨.


하루카 "봄과 여름날에 생긴 일"

1 : ◆sIPDGEqLDE:2013/10/21(月) 23:14:06.34 ID:Gnib7U9V0


도내 어느 곳에 위치한 연예인 사무소 765프로덕션.
통칭 765프로
4층짜리 빌딩의 3층에 세들어있는 프로덕션.
검테이프로 "765"라 붙어있는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면 벚꽃잎이 흩날리고 있다.
계절은 봄.
계절의 시작.
나의 계절

자기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765프로 소속의 아이돌…의 알,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2 : ◆sIPDGEqLDE:2013/10/21(月) 23:14:52.86 ID:Gnib7U9V0


사장 "좋은 아침이네 제군! 오늘은 기쁜 소식이 있다네!"
지금은 조례 시간이고, 사장님께서 인사를 하고 계십니다.
무슨 소식일까?

사장 "어흠…, 기뻐하게 제군. 드디어 새로운 프로듀서가 온다네!"

새로운, 프로듀서 씨…?

사장 "지금까지 리츠코 군이 류구코마치를 프로듀스 하는 한 편, 자네들을 돌봐주고 있었네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프로듀서가 

자네들을 프로듀스 해 줄 것이네. 잠시 후에 도착할테니 그 전까지 편히들 기다리게."

오토나시 "그럼 오늘 스케쥴을 확인할게. 오늘은~…"

사장님의 아침인사 뒤에 코토리씨가 오늘 현장에 갈 멤버를 한사람 한사람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가 하면….
오늘은 일이 없어요….


3 : ◆sIPDGEqLDE:2013/10/21(月) 23:15:20.85 ID:Gnib7U9V0


오토나시 "하루카쨩은 오후부터 레슨이지? 새로운 프로듀서씨에게 인사 하고 가렴?"

하루카 "네, 그렇게 할게요!"

조례가 끝나나 뒤 현장으로 가는 멤버들은 사무소를 건강하게 뛰쳐나갔습니다.

저는 딱히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소파에 앉아 근처에 놓여있던 순정만화를 읽으며 새로운 프로듀서씨가 어떤 분일지 생각했

습니다.
멀리서 야요이가 사무실 청소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하루카쨩, 여기 차."

머리 위에서 들린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차를 얹은 쟁반을 든 유키호가 있었습니다.

하루카 "고마워 유키호. 호록… 응, 역시 유키호가 탄 차는 맛있네."

유키호 "후후, 고마워 하루카쨩. 오토나시씨도 차 한잔 하세요."

오토나시 "매번 고마워, 유키호쨩. 오늘 하루도 기운 넘치겠어."

달칵


4 : ◆sIPDGEqLDE:2013/10/21(月) 23:15:56.48 ID:Gnib7U9V0


평소 그대로인 아침 풍경을 보고 있었더니, 사무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돌아보니 정장을 입은 낯선 남자가 머뭇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토나시 "어머, 손님일까? 765프로에 어서 오세요. 업무 의뢰인가요?"

??? "아, 아뇨 저는"

사장 "오오, 자네! 잘 와줬네, 기다리고 있었어!"

오토나시 "아, 사장님.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씀은…."

사장 "그렇네! 그가 우리 765프로의 새로운 프로듀서라네!"

유키호 "나, 남자…! 우우…"

P "오, 오늘부터 이 곳에서 신세를 지게 된 P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긴장했는지 조금 목소리가 높아진 프로듀서 씨.
조금 귀여울지도, 후후후.

사장 "자, 제군. 그와 함께 이제부터 열심히 활동해주게. 아- 자네, 조금 할 얘기가 있으니 사장실로 와 주겠나?"
P "알겠습니다"
사장님과 프로듀서씨는 사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코토리씨가 사장XP… 괜찮네! 라며 눈으르 빛내며 중얼거리고 있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잘 모르겠네요.


5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16:23.95 ID:Gnib7U9V0


유키호 "프로듀서가 남자분이라니…우우…"

야요이 "하지만 굉장~히 상냥해보이는 분이었어요!"

유키호 "으, 응…. 우으, 괜찮을까…?"

하루카 "괜찮아, 유키호."

야요이 "맞아요, 유키호씨! 분명 괜찮을거에요!"

유키호 "야요이쨩, 하루카쨩…. 고마워…."

셋이서 이야기 하고 있었더니 사장실 문이 열리고 사장님과 프로듀서씨가 나왔습니다.


사장 "그럼 제군, 오후 레슨은 그와 함께 가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우선은 그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자~알 

들어주도록. 나는 용무가 있어 이만 가보겠네."

그렇게 말씀하시고 사장님은 사무소를 나가셨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프로듀서씨에게 집중됩니다.


6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17:00.85 ID:Gnib7U9V0


P "그러니까, 방금 사장님과 이야기해서 제가 이제부터 프로듀스 해 갈 아이돌을 정했습니다."

어라? 그럼 프로듀서씨가 프로듀스 하는건 한사람 뿐인걸까….
으~음, 9분의 1인가~ 배당 높구나….

P "물론 그 한사람 이외의 아이들도 돌볼 생각이지만, 최초엔 그 아이뿐이라 생각해…. 미안, 가능한 빨리 모두를 프로듀스 

할 수 있도록 할테니 그때까진 기다려 줘."

과, 과연. 아무래도 갑자기 9명이나 프로듀스 하긴 무리지…. 응.

P "그럼 곧바로 발표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제가 프로듀스 하는 사람은… 아마미 하루카씨!"

하루카 "저, 저인가요!?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설마 제가 9분의 1을 뽑아냈다니!
프로듀서씨가 생긴다는건 지금보다 일도 더 들어온단 말일까?
왠지 기대되는 한편 조금 불안감도 생깁니다.

P "그럼 아마미씨, 오늘부터 잘 부탁해. 뭐, 오늘 레슨은 전원분을 볼 생각이니 제대로 된 활동은 내일부터겠지만."


7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18:03.73 ID:Gnib7U9V0


오후엔 현장조와 합류해서 다함께 레슨.
그 날의 레슨은 모두 평소 이상으로 기합이 들어있었습니다.
레슨 전에 모두함께 프로듀서씨에게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씩 바라보며 프로듀서씨는 열심히 메모하고 있습니다.

P "다들 레슨 수고했어! 피곤하지? 푹 쉬도록 해! 아, 아마미 씨는 이 뒤에 잠깐 괜찮을까?"

나만? 무슨 일일까?

하루카 "알겠습니다."


8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18:35.90 ID:Gnib7U9V0


모두 돌아간 뒤에 레슨장에서 프로듀서씨와 마주섭니다.

P "미안해, 아마미씨도 피곤할텐데"

하루카 "아, 아뇨. 괜찮햐…아요."

혀 씹었다….

으음~ 무슨 문제라도 있는걸까?
혹시라도 댄스 레슨때 넘어진 일일까?
아니, 보컬 레슨에서 음 이탈 한 일일까?

우~, 진정이 안돼.

P "풋… 하하하"

하루카 "왜, 왜 웃으시는건가요!?"

P "아니, 미안미안. 긴장해서 엄청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얼굴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는게 이런 상태일까///

P "괜찮아. 긴장한건 나도 마찬가지야. 벌써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있다고!?"

왠지 이상한 텐션이 되어선 둘이서 그대로 폭소하고 말았습니다.

덧붙여 따로 불려진 이유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프로듀스 하는데 있어 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서 였다는 모양이다.
좋은 사람, 인걸까.
내 프로듀서씨, 인가.


9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19:03.50 ID:Gnib7U9V0


다음날부터 저와 프로듀서씨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인사하러 다니며 지방영업. 그리고 틈틈히 레슨을 하는 나날.

프로듀서씨 덕분에 저, 아니 765프로엔 굉장히 일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실패도 잔뜩 해버렸습니다만, 일을 잘 해내면 항상 상냥한 미소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세요.
일 하기 전, 짬짬히, 끝난 뒤에 둘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잡담, 친구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옛날 이야기.

저는 프로듀서씨와 이야기 할 때마다, 프로듀서씨에 대해 알게 될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져요.
쓰다듬어 주실 때마다, 봄바람이 살랑이듯 제 마음속에 싹트는 마음.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당신을 생각할수록 커지는 마음.
이런 나날이 쭉 계속됐으면 좋을텐데….


11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4:40.27 ID:Gnib7U9V0


벚꽃도 완전히 져서 계절은 이미 초여름입니다.

하루카 "요즘, 일이 늘어났네요. 항상 고생이 많으세요. 그런 프로듀서 씨를 위해, 위문품이에요! 위문품!"

P "오, 정말이야!? 고마워!"

아이처럼 기뻐하는 프로듀서씨.
다행이다. 조금, 아니, 상당히 불안했는데.

P "응, 맛있어! 하루카는 과자 만들기가 특기야?"

하루카 "네! 쿠키, 케이크, 도너츠. 웬만한건 만들 수 있어요."

P "흠, 과연. 그런 면도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 있겠네…" 중얼중얼


13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6:37.16 ID:Gnib7U9V0


제 세일즈 방침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프로듀서 씨.
열심히 일하시는 것은 좋지만, 무리해서 몸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요새 저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일도 시작했으니까.
새하얗던 사무소의 화이트보드가 점점 검은 색으로 채워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프로듀스 됐던 저도 지금은 현장에 가지 않는 날을 세는 편이 쉬울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지방에서 하는 일이 많지만요.

아, CD도 냈어요!
돗톱TV 랭킹에도 들어갔어요! 83위였지만요….
동시에 발매된 키사라기 치하야쨩의 CD는 72위였다니까요!
져버려서 분했지만, 치하야쨩도 왠지 분해보였습니다.

류구코마치에게 이기지 못해서일까요?


14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7:15.75 ID:Gnib7U9V0


P "어-이, 하루카. 다음주 초에 요리방송 게스트 일을 받아왔어! 자그마치 전국 방송이다!"

하루카 "저, 전국방송! 정말인가요!?"

P "그래, 심야방송이지만. 과자를 만드는 편이 월말에 방송되니까 그 편에 억지로 집어넣었지!"

아무래도 진짜로 요리하는 방향으로 일을 받아오시는 모양입니다.
취미를 일에 반영해 주시다니, 역시 프로듀서씨는 상냥하구나.

마코토 "하루카! 전국방송에 나온다며!?"

어느샌가 들었는지 마코토가 다가왔다.

마코토 "크으~, 또 하루카와 차이가 벌어져버렸어. 나도 열심히 해야지!"

P "마코토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나머진 타이밍이라던가 이런저런…"

마코토 "아, 아니. 프로듀서! 신경 쓰지 마세요!"

하루카 "응응, 마코토도 모델 일같은거 꽤 많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마코토 왕ㅈ"

마코토 "우와~! 멈춰 하루카! 부, 부끄럽다니까! 뭣보다 난 더 귀엽고 하늘하늘한 옷이…"


15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8:09.59 ID:Gnib7U9V0



P "자자, 그런 말 마. 지금은 어찌됐건 팔아야 할 시기니까."

마코토 "우우, 그렇게 말씀하시며언"

P "조금 더 마코토의 지명도가 높아지면 그런 것도 방향성중 하나로 잡고 영업 할테니까."

마코토 "정말인가요!? 헤헤, 야리~! 약속이에요, 프로듀서!"

P "그래, 약속이다. 이런, 시간인가. 하루카."

하루카 "아, 네. 슬슬 출발이죠. 미안해, 마코토. 다녀올게."

마코토 "잘 다녀와, 하루카. 프로듀서도!"

마코토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사무소를 나선다.
프로듀서씨의 차로 현장까지 이동.
그 동안 둘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사무소 동료들에 대해, 일에 대해, 자신에 대해, 프로듀서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현장에 도착해버립니다.
아주 약간 섭섭하지만 일은 중요해요.


16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8:43.02 ID:Gnib7U9V0


오늘은 지방방송국의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해요.
처음 하는 생방송에 라이브도 해야 해서 평소보다 긴장해버립니다.

디렉터님이나 방송 사회자분과 꼼꼼히 회의를 한 뒤에 방송이 시작됩니다.

사회 "오늘의 게스트는, 최근 인기 상승중인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쨩입니다-!"

사회자님의 소개 후에 CO2가 뿜어져 나오는 세트에서 건강하게 등장합니다.

하루카 "안녕하세요! 765프로 소속의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잘 부탁드립ㄴ…와앗"

돈가라갓샤~앙

저질러버렸다….
세트에 걸려서 넘어져 버렸습니다.
우우, 모처럼 생방송인데…는 어라? 왠지 엄청나게 먹혀들었어?

아무래도 애드립이라 생각하신 모양이다.
뭐가 어찌됐건, 결과 올라잇이란걸까?

그 뒤로 방송은 무사히 진행됐고 라이브도 평소처럼 노래했습니다!
방송 스탭분도 칭찬해주셔서 굉장히 좋은 기분으로 프로듀서씨에게 갔더니

왓, 엄청나게 험악한 표정 짓고있어!
우우, 혼나려나…?


프로듀서씨와 함께 스탭분들께 인사하고 방송국에서 나와 차로.


17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9:24.01 ID:Gnib7U9V0



P "하루카"

평소의 상냥한 프로듀서씨와는 다른 느낌인 프로듀서씨는 왠지 굉장히 무서워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졌습니다.

하루카 "네, 네."

P "어-, 그, 뭐냐. 다친 데는 없어? 굉장한 소리를 내면서 넘어졌는데 무릎이나 팔을 다치진 않았어?"

하루카 "아, 네. 상처는 없고, 괜찮아요."

P "정말이지!? 어딘가 아픈데나 상처났거나 하진 않지!?"

하루카 "저, 정말 괜찮아요! 아무데도 부딪히지 않았어요!" 뻘뻘

P "그, 그래…. 다행이다…!"

하루카 "프로듀서 씨?"

P "아니, 아무데도 상처가 없다면 됐어. 그래도 조심해줘? 진짜로 걱정했으니까. 생방송이라 멈출 수도 없었고."

하루카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흑"

P "하, 하루카!?"


18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29:54.81 ID:Gnib7U9V0



하루카 "흑…으으…흐윽, 죄, 죄소해여…"

P "왜, 왜그래 하루카!? 역시 어딘가 아픈거야?! 벼, 병원! 아니, 구급차!?" 허둥지둥

하루카 "아, 아녜요! 그, 그게…훌쩍. 그게 아니라… 프, 프로듀서 씨가…"

P "나, 나!?"

하루카 "그, 평소랑 다르게…무, 무서워서… 걱정해주시는건, 알았는데도 엄청 무서운 표정이라…. 무서워져서…"

P "그, 그렇구나. …미안해 하루카, 무섭게 해서."

하루카 "그런! 프로듀서씨는 걱정해주신거니까요! 제, 제가 마음대로…우으…"

P "우, 울지마…. 어, 어떻게하지…"

하루카 "머, 머리…"

P "머리?"

하루카 "평소처럼, 머리, 쓰다듬어주세요…"

P "으, 응. 그런걸로 괜찮다면 얼마든지!"


19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0:24.68 ID:Gnib7U9V0



그렇게 말씀하시고 프로듀서씨는 크고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프로듀서씨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면, 그 손의 온기가 머리에서 가슴까지 스며들어옵니다.
그 가슴의 따뜻함이 너무도 편안해서, 겁내지 않게 무리해서 지은 미소가 사랑스러워서.

하루카 "후훗"

P "하루카?"

하루카 "프로듀서씨, 이제 괜찮아요.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P "아니, 나야말로 겁먹게 해서 미안했다. …그렇게 무서웠어?"

아무래도 꽤나 쇼크였던 모양입니다.
조금 장난쳐볼까?


20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1:12.30 ID:Gnib7U9V0



하루카 "네에, 엄~청 무서웠다구요! 그야말로 귀신같은 표정이었어요!"

P "미, 미안…. 그래도, 그만큼 하루카를 걱정했단건 알아주길 바라."

그런 말을 진지한 표정으로 해버리면…///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돼버리잖아요….

하루카 "네, 네///"

P "그럼, 사무소로 돌아갈까."

그러면서 차의 시동을 거는 프로듀서씨.
걱정하시는건 제가 아이돌이이고, 당신이 프로듀서라서?


그런 생각을 해버리는 내가 조금 싫어진다.


21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1:41.39 ID:Gnib7U9V0



사무소에 돌아와 둘이서 업무보고서를 쓴다.
다 쓴 보고서를 코토리씨에게 제출하고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P "하루카, 오늘도 수고했어."

하루카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씨. 오늘 일은 죄송했어요…"

한순간 무서운 표정인 프로듀서씨가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P "아니, 나야말로 울려버려서 미안해."

그러면서 다시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습니다.

하루카 "아…///"

P "그 사과라기엔 뭐하지만, 괜찮으면 지금부터 밥이라도 먹으러 갈래? 하루카가 좋아하는걸 살게."

하루카 "아, 아뇨! 괜찮아요!"

P "괜찮아. 방송 자체는 잘 됐고, 스탭분들도 기뻐하셨으니까, 상이야."

하루카 "고맙습니다, 프로듀서씨!"

P "그럼 조금만 기다려줘."


22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2:10.07 ID:Gnib7U9V0



그러곤 프로듀서씨는 데스크로 돌아갔다.
프로듀서씨를 기다리는동안 엄마에게 저녁밥은 필요없다고 문자를 보내고 나니 코토리씨가 말을 걸었다.

오토나시 "하루카쨩, 생방송 봤어. 엄청 화려하게 넘어졌었는데, 괜찮아? 다친데는 없니?"

하루카 "코토리씨, 보고 계셨어요!? 우우, 부끄럽다…///"

오토나시 "하루카쨩의 자랑스런 무대인걸! 놓칠까보냐!"

하루카 "그래도, 지방방송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오토나시 "그 채널은 아슬아슬하게 들어와. 가끔씩 안나오기도 하지만~"

코토리씨와 잡담을 하고 있었더니 프로듀서씨가 오셨다.


23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3:27.00 ID:Gnib7U9V0



P "기다렸지 하루카. 그럼 갈까"

오토나시 "어머, 지금부터 둘이서 데이트인가요?" 히죽히죽

하루카 "데…아,아니에요! 저녁밥을 먹으러 갈 뿐이에요!///"

오토나시 "어머, 그런걸 데이트라고 생각하는데" 히죽히죽

하루카 "하우…///"

P "오토나시씨, 독신이라 외롭다고 하루카를 놀리지 말아주세요."

오토나시 "피요…"

프로듀서씨는 의외로 독설가?

P "자, 외로운 어른은 내버려두고 늦기 전에 가자 하루카."

하루카 "네, 네에."

코토리씨에겐 미안하지만, 귀찮아지기 전에 사무소를 나가자.

하루카 "수고하셨습니다아~!"

달칵, 쿵.



오토나시 "극S 프로듀서씨… 괜찮네!!?

타카네 "코토리 여사…. 기이한…"


24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3:57.95 ID:Gnib7U9V0



사무소를 나온 우린 가까운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다함께 자주 오는 곳이에요.

P "좋아하는거 먹어도 되니까~"

하루카 "후후, 감사합니다!"

주문 한 뒤에 오늘 일을 되돌아보고 나니 요리가 나왔습니다.

P, 하루카 "잘먹겠습니다~."

평소엔 사무소의 동료들과 오는 곳이지만 프로듀서씨와 둘이서 오니 왠지 겸연쩍어져서 얼굴이 풀려버립니다.

P "곧 여름이구나."

하루카 "그러게요, 벚꽃도 다 져서 조금 쓸쓸하지만, 여름도 좋아해요!"

P "역시 하루카는 봄을 좋아해?"

하루카 "네, 누가 뭐래도 "하루"카니까요! 생일도 봄이고요."

P "하하하"

그런 실없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저는 가장 좋아해요.
봄이든 여름이든 어떤 계절이든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25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4:46.40 ID:Gnib7U9V0



P "맞다, 하루카. 하루카네 동네에서 의뢰가 들어왔어."

하루카 "에에!? 저희 동네요?"

P "그래. 여름 축제의 노래자랑에 나와달라는 모양이야. 클라이언트도 하루카를 지명했고."

하루카 "노래자랑인가~. 어린시절에 나갔었지이."

P "이번엔 특별 게스트라고. 잘 됐잖아."

마을회장님이 오퍼 하신갈까?
왠지 기쁘네에.

P "그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진행해도 될까?"

하루카 "네! 잘 부탁드립니다!"

P "응. 아, 이제 시간도 됐으니 슬슬 갈까."

하루카 "아, 그래요. 수다 떨고 있었더니 시간이 빨리 갔네요."

프로듀서씨는 전표를 들고 계산대로 가셨습니다.
저는 그 뒤를 따라서 계산하시는 프로듀서씨를 기다립니다.

가게를 나오니 밖은 벌서 새까맣습니다.
여름 전이라곤 해도 이 시간이라면 당연하죠/


26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5:20.50 ID:Gnib7U9V0


P "그럼 하루카, 조심해서 들어가."

하루카 "네, 저녁 잘 먹었습니다! 프로듀서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사무소 방향과 역 방향으로 갈리는 길에서 작별인사를 합니다.

P "그래, 내일 보자 하루카. 수고했어."

하루카 "네. 고생하셨어요."

걷기 시작하고 몇초 뒤, 뒤를 살짝 보니 그 자리에서 나를 배웅해주고 계시는 프로듀서씨.
정말로 상냥해.
마음이 또 따뜻해져서, 나는 뒤돌아서서

하루카 "프로듀서씨, 안녕히 주무세요!"

힘차게 말하고 돌아서서 달려간다.
왠지 마음이 둥둥 뜨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프로듀서씨를 생각하면 기쁘고, 하지만 애틋하다.
이 마음을 전한다면, 어떻게 돼버릴까?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다.
나는 아이돌이고, 프로듀서씨는 프로듀서니까.
하지만, 언젠가….


27 : ◆sIPDGEqLDE:2013/10/21(月) 23:35:56.21 ID:Gnib7U9V0



시간이 흘러 계절은 한여름.
오늘은 저희 동네 여름 축제에요!

매년 토모코와 함께 왔던 축제에 오늘은 일하러왔어요!

하루카 "프로듀서씨, 축제에요 축제!"

축제의 열기와 분위기가 기온 이상으로 저를 뜨겁게 합니다.

P "하루카~ 너무 들떠서 넘어지면 안돼"

하루카 "괜찮아요, 오늘은 유카타니까 평소보다 조심하…와왓"

P "위험해!"

와락

말하자마자 넘어질뻔한 저를 프로듀서씨가 감싸줍니다.
가, 가까워…///


28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6:25.36 ID:Gnib7U9V0



하루카 "죄, 죄송하미다!"

허둥대며 프로듀서씨에게서 떨어진다.
나, 땀냄새 나지 않았을까? 무겁지는 않았을까?
우우, 부끄러워….

P "아니, 모처럼 귀여운 유카타 입고선 더럽히면 싫잖아? 넘어지기 전에 막아서 다행이야."

하루카 "귀, 귀엽…!? ///"

P "응?"

프로듀서씨가 귀엽다고 했다.
그런 말 들어버리면….
정말, 프로듀서씨 바보….

똑똑

??? "하루카쨩, 있니?"

대기실에 누군가 온 모양입니다.
프로듀서씨가 맞으러 갑니다.

달칵

문이 열린 뒤엔 마을회장님이 계셨습니다.


29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7:18.87 ID:Gnib7U9V0


회장 "하루카쨩, 오늘은 고맙구나."

회장님은 상냥하시고, 어린시절부터 제 노래를 들어주신, 어떤 의미로 옛날부터의 팬입니다.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한 회장님은 상냥하신 그대로였습니다.

회장 "그럼, 슬슬 준비 부탁하마. 나도 객석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리고 회장님은 미소띈 얼굴로 대기실에서 나가셨습니다.


30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7:51.59 ID:Gnib7U9V0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노래자랑 대회가 시작되고, 작은 아이부터 나이드신분까지 많은 사람이 스테이지에 올라가 노래합니다

.
저도 어린시절 회장님에게 초대받아 나간 적이 있지만요.
작은 마을회관의 작은 스테이지가 그 때는 평소보다 몇배나 커보였던 느낌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더 큰 회장에서 더 많은 손님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게 됐지만요
그 시절의 마음은 제겐 보물중 하나입니다.

P "슬슬 하루카 차례야. 전의 전국방송 영향으로 지명도는 상당히 올랐고, 객석도 만원이야. 긴장되니?"

하루카 "네, 하지만 편안한 긴장감이에요."

P "좋아! 오늘은 하루카의 홈그라운드니까 마음껏 날뛰고 와!"

하루카 "네!"

참가자의 노래가 끝나고 사회를 맡은 회장님이 부르는 소리에 힘차게 스테이지로 뛰어나갑니다.


31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8:19.36 ID:Gnib7U9V0



하루카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은 마을회관이 환성으로 가득 찼다.
아, 아빠랑 엄마 발견~.
손 흔들어버리자, 아, 마주 흔들어주신다.
후후후, 자기 동네에서라면 이렇죠.

하루카 "그럼, 곧바로 노래해버릴게요. 들어주세요, 태양의 질투!"

이 계절에 딱 맞는 곡.
내 데뷔곡.

작지만 손님들과의 거리도 가깝고, 한사람 한사람의 표정이 잘 보인다.
이 회장에 있는 모두가 웃는 얼굴이 됐습니다..
아이돌이 되길 정말 잘했어.
무대 뒤쪽을 보니 프로듀서씨가 미소지으며 지켜봐주고 계셨어요."


32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8:52.29 ID:Gnib7U9V0



P "수고했어, 하루카. 분위기 좋았지."

하루카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씨! 정말 굉자아아앙히 즐거웠어요!"

P "그래, 그거 다행이네."

그렇게 말씀하시고 프로듀서씨는 역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십니다.

가슴의 고동이 빠른건 스테이지가 끝난 흥분때문일까?
아니야, 분명 달라….

하루카 "프로듀서씨, 저, 이 스테이지에 서서 다행이에요. 손님들과 거리도 가깝고, 여러분의 웃는 얼굴이 스테이지 위에서

도 보이고. 그런게 제게 에너지를 전해줘서…"

P "하루카…"

하루카 "저, 모두를 미소짓게 할 수 있는,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아니, 될거에요!"

오늘의 스테이지에서 느낀 것, 그것이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
아이돌로서의 제 목표.

P "…응, 될 수 있어. 하루카라면 분명히!"

굉장히 기쁜듯한 얼굴인 프로듀서씨를 보니, 저도 기뻐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역시 가슴이 아파집니다.


33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39:20.77 ID:Gnib7U9V0



축제가 끝나고 평소대로라면 집에 돌아가지만, 내일 아침 일찍 녹화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치하야쨩의 집에서 묵기로 했습니

다.
아침 일찍 로케일 때는 자주 치하야쨩의 집에서 재워달라고 하고 있어요.

P "그럼 난 마을회장님꼐 인사 드리고 올테니 차에서 쉬고있어."

하루카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씨는 회장님이 계신곳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배웅하는 저.
왠지 그것이, 제게서 멀어져가는 프로듀서씨를 보는 것이 싫어서 눈을 감았습니다.
분명, 생각보다 지쳐있던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대로 잠들어버렸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멀어져가는 프로듀서씨의 모습이 몇번이나 되풀이되어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프로듀서씨를 저는 소리도 못내고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34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0:01.40 ID:Gnib7U9V0



눈을 뜨고 나니, 이미 사무소 앞입니다.
시간은 아직 오후 7시.
방금 본 꿈 때문인지 평소처럼 프로듀서씨와 대화 할 수 없어서
굉장히 슬픈 기분인채로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보고서를 쓰는 동안도 그 기분은 제게 남아있었습니다.
분명 얼굴에 드러난 것이라 생각해요.
역앞까지 바래다주신 프로듀서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P "무슨 일이야, 하루카?"

상냥함이, 가슴을 죄어옵니다.
함께 돌아가는 길이 기쁠텐데도,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울고 싶을까….
차라리 이 가슴 속을 뱉어내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분명 곤란하게 만들 뿐일거야.
전, 고개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5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0:53.48 ID:Gnib7U9V0



역앞에 도착해서, 프로듀서씨의 배웅은 끝났습니다.

P "내일 보자 하루카. 내일 녹화도 잘 부탁해."

그렇게 말씀하시며 손을 흔드는 프로듀서씨.
차 안에서 꾼 꿈이 플래시백 해서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프로듀서씨에를, 다신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몸이 멋대로 움직였습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저는, 프로듀서씨의 가슴에 뛰어들었습니다.

P "그, 그래! 왜 그래, 하루카!?"

갑작스런 일에 놀란 프로듀서씨.
그 때의 저는 필사적으로, 그저 프로듀서씨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하루카 "좋아해요. 프로듀서씨를…우으…훌쩍"

깨달은 뒤엔 이미 늦었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고백해버리다니….

이런 말을 해도 곤란하게 만들 뿐인데.

그래도, 이제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36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1:30.18 ID:Gnib7U9V0


순간, 가로등보다 강한 빛이 우리를 감쌌다.
멀리서 들려오는 불꽃놀이 소리.
고개를 들어보니 상냥하게 미소짓고있는 프로듀서씨가 있었습니다.

P "고마워, 하루카."

그렇게 말씀하시고, 프로듀서씨는 제 손을 상냥하게 감싸쥐었습니다.
감싸 쥔 채로, 역앞에서 둘이 함께 불꽃놀이를 구경합니다.

하늘을 바라본 채, 프로듀서씨가

P "하루카의 마음은 정말로 기뻐. 하지만 난 프로듀서고, 하루카는…"

하루카 "제가, 아이돌이니까…"

P "사귄다던가, 그런건 할 수 없어. 미안해…"

하루카 "…괜찮아요. 사실은 계속 말하지 않으려고 했었고."

P "하루카…"

모처럼 잡아준 손을 놓고, 등을 돌려 강한 척을 합니다.
그게, 우는 얼굴따위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까요.
분명, 목소리도 부들부들 떨고 있을텐데도.


37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2:17.72 ID:Gnib7U9V0




침묵하는 두사람.
불꽃놀이 소리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P "…" 

하루카 "…"

꼬옥

갑자기 프로듀서씨의 손이, 제 손을 붙잡습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P "프로듀서로서의 내 마음은 방금 말한 그대로다."

프로듀서로서…?

P "하지만, 프로듀서라는 입장이 아닌 P개인으로서, 나는 하루카를… 정말 좋아해."

프로듀서씨가, 나를…좋아…?
하지만, 방금 사귈 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건 프로듀서라는 입장 때문이고 프로듀서가 아닌 프로듀서씨는
내가…좋아!?


38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2:48.74 ID:Gnib7U9V0



하루카 "…우에에에에에!?"

P "무!? 뭐야!"

하루카 "그, 그치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P "먼저 고백한건 하루카잖아."

하루카 "그건 그렇지만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게 된 저를 보고

P "풋… 아하하하!"

하루카 "왜, 왜 웃으시는거에요!"

P "아니, 모처럼 서로 좋아하는데 긴장감이 없네~ 싶어서."

하루카 " 서로 좋…하후///" 퍼엉

P "하, 하루카!?"


39 : ◆sIPDGEqLDE [sage] :2013/10/21(月) 23:43:20.63 ID:Gnib7U9V0




약았어,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항상 제 마음을 묶어둬요.
그래도 지금은, 그 묶인 마음이 편하다고 느끼는 제가 있습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P "응?"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도

하루카 "정말 좋아해요."






----------------------

안녕하세요, 카네스입니다. 

아이마스넷에 가입한지 30일, 계속 눈팅만 해 오다가 보고싶은 SS는 자급자족해야한다는걸 깨닫고 혼자 보긴 또 애매했던지라 부족하나마 번역한 글을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페이스로 메인 히로인과 공주님과 쌍둥이 SS를 번역해 보고자 하니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