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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혼자서 먹는 밥은 쓸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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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9, 2013 10:3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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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우물우물」 

코토리「피요피요」 

코토리「……」 

코토리「아아」 

코토리「외로워」 

코토리「……」 

코토리「목욕하러 가자」 

코토리「……」 

코토리「윽……으윽……훌쩍」 


~ 다음 날・사무실 ~ 

P「……씨」 

P「오토나시씨!」 

코토리「피, 피욧!?」 

P「오토나시씨도 정말, 방금 잤었죠?」 

코토리「무, 무무,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저는 아까부터 빠릿빠릿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코토리「서류는 마지막」 

P「20분전에 제가 드렸던 경리 서류, 아직 책상 위에 있잖아요」 

코토리「……죄송해요, 요즘 뭔가 피곤해서」 

P「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코토리「아니요, 무리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피곤이 가시질 않아요」 

코토리「이제 젊지 않다는, 거겠죠」 

코토리「우후후후후후후후후……」 

P「잠깐, 어디 가시는 건가요! 오토나시씨!」 


~ 저녁 ~

코토리「후우, 겨우 일단락 지었네」 

P「아, 오토나시씨. 이제 끝내셨나요?」 

코토리「에? 예, 뭐 이제 조금만 하면」 

P「낮에 하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건데요」 

코토리「피요?」 

P「실은 요즘, 저도 그래요」 

코토리「엑」 

코토리「프로듀서씨도 매일 혼자서 밥을 드시면서 우시는 건가요!?」 

P「무슨 이야기인가요」 

코토리「엑」 

P「아니, 그게 말이죠. 저도 요즘 언제나 같은 시간에 자는데도 묘하게 피곤이 풀리지 않아서 말이죠」 

코토리「하아」 

P「여러가지로 조사해보니, 식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P「그럼, 저와 같이 독신 생활을 하고 계신 오토나시씨」 

코토리「네, 네」 

P「어제 저녁밥, 뭐 드셨나요?」 

코토리「에? 에, 그러니까……」 

P「참고로 저는 편의점 도시락이었어요」 

코토리「저, 저는……그」 

P「응?」 

코토리「오징어 젓갈과 완두콩, 포테이토 샐러드를……」 

P「당신은 아저씨입니까……」 

코토리「피요……」 


P「역시 외식을 한다든가 도시락을 사먹는 편이 많잖아요」 

코토리「예, 그거야 당연히」 

P「진지하게 메뉴를 짜고 혼자서 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이라고 생각한 적은?」 

코토리「평소에 항상」 

P「하지만 일인분만 만드는 건 사실 꽤나 큰일이고, 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드는 일입니다」 

코토리「그렇지요」 

P「우연이군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코토리「하아」 

P「어떠신가요? 같이 저녁밥을 만들어 둘이서 먹는다는 건?」 

코토리「……」 

P「둘이서 하면 서로 감시역이 되니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도 없을 테고」 

P「식비도 적게 들고 요리를 하는 수고도 덜고……근데 듣고 계신가요?」 

코토리「……우헤헤」 

코토리「헉……죄, 죄송해요. 잠시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가 버렸어요」 




코토리「아…하…하지만 어디서 요리를 하실 건가요? 설마 서로의 집에서!?」 


P「아~, 그렇군요」 


코토리「프…프로듀서씨의 집……」피헤헤 


P「여기서 만들면 되잖아요?」 


코토리「헤?」 



P「사무실에 조리용 난로를 가져와서 여기서 요리를 하도록 해요」 


코토리「아…네…(우우…프로듀서씨의 집에서 함께 만드는 요리…)」 


P「그럼 다음 주부터 조미료와 조리 기구를 조금씩 가지고 오도록 해요」 


코토리「네! 왜…왠지 기대 되요」 


~~~~ 다음 주 ~~~~


P「그럼 처음은 제가 만들게요」 


코토리「넷! 기대 되요♪」 


P「그렇게 기대하면 조금…」하하 


코토리「…아…네…부담되시죠…자주 들어요…」 


P「에?…아, 아니 그렇지 않아요」아하하 



P「그럼 마음을 다잡고, 우선 이 닭다리 살을!」 


코토리「피욧!?」 


P「포크로 찔러서!」푹! 푹! 


코토리「피헷! (아아! 프로듀서씨, 그렇게나 난폭하게 찌르다니)」(;><) 



P「껍질부터 프라이팬에 굽습니다!」치익 


코토리「아와와…(뜨거! 뜨거워!)」 


P「탄 자국이 생기면 반대편을…오홋, 좋은 느낌」 


코토리「아우…(이번에는 뒤에서…)」 


P「여기서 설탕과 술, 간장을 베이스로 한 조미료를 뿌리고…」치익


코토리「프로듀서씨…맛있는 냄새…」피헤헤 



P「자, 여기에 잘라서 담으면…닭고기 양념구이, 완성이에요」 


코토리「와아~」짝짝 


P「다음은 오토나시씨가 만든 포테이토 샐러드와 제가 만들어 둔 감자조림과 양배추 된장국을」 


코토리「호화롭네요~ (어제의 그 외롭던 저녁 반주(저녁에 마시는 술)와 비교하면 천국과 지옥이네요)」진실로


P&코토리「잘 먹겠습니다!!」 



P「…오토나시씨, 어떠신가요? 입에는 맞으세요?」 


코토리「핏! 핏!」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P「하하,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에요. 오토나시씨가 만든 포테이토 샐러드도 아주 맛있어요」 


코토리「피피피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코토리「엄청 맛있어요! 프로듀서씨 요리 완전 잘해!!」 


P「아니아니, 단순히 잘라서 볶은 것뿐이에요」 



아미아미「다녀왔습니다→」 


코토리「어라? 아미, 마미, 어서 와」 


P「오오? 어서…어라? 오늘 두 사람 일이 있었나?」 



아미「응→응, 마미의 일이 끝나는 걸 기다리다가 그 뒤에 둘이서 놀았을 뿐」 


마미「피요쨩하고 오빠는 뭐하고 있었던 거야?」 


P「업무 끝내고 지금 저녁밥을 먹고 있는 중이야」 


아미「오오! 그래서 맛있는 냄새가! 아→앙」


P「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자」휙 


아미「우물우물. 달콤한 소스가 잘 버무러져 밥이 잘 넘어가네요!」 


마미「아…(간접키스)」 




아미「자자, 먹어봐 마미. 맛있→어!」 


마미「응. 피요쨩, 한 입→만」 


코토리「안 됩니다」피욧 


아미「에→? 한 입쯤은 괜찮잖아. 피요쨩은 구두쇠→!」 


코토리「안 됩니다. 모처럼 프로듀서씨가 만들어 준 거니까 제 몫은 줄 수 없습니다」휙




아미「이거 오빠가 만든 거야?」 


P「양념구이와 된장국은 말이야. 포테이토 샐러드는 오토나시씨가 만들었어」 


코토리「마미, 먹고 싶으면 프로듀서씨한테 달라고 해」번쩍 


마미「우우→」머뭇머뭇 



P「어쩔 수 없네. 자 마미. 아~앙」 


마미「엑!?」 


P「자, 빨리 입 벌려」 


마미「아…아→///」 


냠 


마미「응///」우물우물 


P「어때?」 


마미「마…맛있어…아주…」에헤헤 


코토리「…………(마미, 귀여워어어어어)」히죽히죽히죽히죽히죽 




아미「아→좋겠다, 오빠 아미도!」 


P「예이예이」 


아~앙 


코토리「………」피이 



코토리「프…프로듀서씨!!」벌떡 


P「네?」 


코토리「아…아~앙…」 


아미「피요쨩…」 


마미「그건 조금…」 




코토리「미안하게 됐네…2X살이 본 궤도에 올라버려서……」추욱 


아미「자 자」쓰담쓰담 


마미「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P「…아하하」 



P「음…엣헴. 자요, 오토나시씨」 


코토리「…뭔가요?」훌쩍


P「자, 아~앙」 


코토리「엑!? 엑!?」 


아미「잘 됐네→피요쨩」 


마미「좋겠다」소곤 



P「아~앙」 


코토리「아…아~」 


냠 


코토리「………」우물우물 



아미마미「저기, 어떤 기분이야? 지금 피요쨩 어떤 기분?」 


코토리「………」뚝뚝


P&아미&마미「엑」 



코토리「…흑…훌쩍…흐윽…」뚝뚝 


아미「아→, 오빠가 울렸어→」 


P「내…내 탓이야?」 


마미「오빠…사과하려면 지금 해야 해」 


코토리「…아…아니야…언제나…밥…쓸쓸하게…」훌쩍훌쩍 



코토리「…그러니까…즐거워서……」훌쩍훌쩍 


마미「피요쨩」쓰담쓰담 


아미「어른은 큰일이군요→」쓰담쓰담 


코토리「우아아아앙」꼬옥


아미마미「오우후」 



코토리「………」아앙 


P「자요」냠 


코토리「………」우물우물 


아미「피요→쨩」 


마미「놔 줘→」 




코토리「………」아앙 


P「자요」냠 


코토리「………」우물우물…으헤헤 


아미마미「빨→리→놔→줘→」바둥바둥 


P「단념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오토나시씨 행복해 보여」 


코토리「………」으헤헤





코토리「모두 같이 먹는 밥은 즐겁네」 


피욧 


끝 


출처 - http://invariant0.blog130.fc2.com/blog-entry-2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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