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P「수고했어, 이오리」이오리「시끄러, 바보!」

댓글: 23 / 조회: 3541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28, 2013 11:24에 작성됨.

- [장편], [단편] 분류에 맞춰서 글 올려주세요
- 연속 글은 다섯 개까지 가능합니다. 이어 올리시려면 하루(24시간)가 지나거나 다른 분이 글을 올리신 뒤에 해주세요 (짤리는 경우는 허용)
- 번역자 간 매너를 지켜주세요
- 원글 출처(링크)를 밝혀주세요


P「……」타닥타닥

P「……」…탁

이오리「……」달칵 

P「……」타닥타닥 

이오리「다녀왔어」 

P「아, 어서와. 이오리만 온 거야?」 

이오리「응」 

P「그래」 

이오리「……」 

P「……왜 그래, 입구에 서 있으면 추워. 안쪽이 따뜻하니까 들어와」 

이오리「그렇네」





이오리「너 밖에 없어?」 

P「아……그래. 그러고 보니 모두 나갔지」 

이오리「코토리도?」 

P「없어」 

이오리「흐음. 그런데, 프로듀서」 

P「무엇입니까?」 

이오리「오렌지 쥬스, 있어?」 

P「팩에 든 거라면 오늘 아침에 사왔어. 탕비실 냉장고 안에 있어」 

이오리「그래, 고마워」 

P「가져올까?」 

이오리「스스로 가져올 테니까 됐어」 




P「……」달칵달칵 

이오리「……」쪼옥 

P「……」달칵달칵 

이오리「저기」 

P「응?」 

이오리「지금 바빠?」 

P「나름대로」 

이오리「나, 지루해」 

P「지금 하고 있는 게 일단락되면 어울려 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이오리「특별히 어울려 달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P「뭐야, 그건」 




P「……」달칵달칵

이오리「……」쪼옥… 

P「……」달칵달칵

이오리「……」…탁 

이오리「……읏차」 

P「……」달칵달칵 

이오리「……」종종 

P「……그러고 보니 이오리, 한가하면 레슨 룸이 비었으니」 

이오리「……」꼬옥 

P「……응?」 




이오리「뭐하는 거야?」슬쩍 

P「……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뭐하는 거야?」 

이오리「아무것도 안 하는데」 

P「누군가가 뒤에서 달라붙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데」 

이오리「헤에」 

P「그리고 얼굴 옆에 누군가의 얼굴이 있는 듯 한 기분이 드는데」 

이오리「기분 탓 아냐?」 

P「기분 탓이 아니야」 

이오리「기분 탓이 아닐 리 없어」 




이오리「그래서, 뭐하고 있는 거야?」 

P「업무」 

이오리「그건 보면 알아」 

P「알겠으면 나한테서 떨어지도록 해」 

이오리「……」 

P「역시 어울려 줬으면 해?」 

이오리「별로……」 

P「어깨에 턱 싣지 마. 떨어지라니까」 

이오리「……」 




P「……」…달칵달칵 

이오리「……」 

P「이오리, 오늘은 꽤나 기운이 없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이오리「……아무런 일도 없어. 평소대로야」 

P「평소라면 이런 식으로 달라붙는 건 절대 하지 않아」 

이오리「그렇네. 미키가 분명 화낼 테니까」 

P「해줬으면 하는 거라도 있어?」 

이오리「어째서 너한테 내가 아양을 떨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P「흐음」달칵달칵 

이오리「……」 





P「……」달칵달칵 

이오리「……」 

P「……조금 지친거야?」 

이오리「……」 

P「조금이 아닌 거야?」 

이오리「……응」 

P「류구 코마치는 절찬리 인기 상승중이니까 말이야」 

이오리「그렇네」 

P「조금은 겸손하라고」 

이오리「사실이잖아?」 




P「……지칠 것 같은 성격이지, 이오리는」 

이오리「……그럴까나」 

P「너, 리츠코에게도, 아즈사에게도, 아미에게도, 지쳤다란 말은 하지 않잖아」 

이오리「……」 

P「그런 점을 리츠코는 걱정하고 있어. 의지하도록 해, 자신의 프로듀서를」 

이오리「……너도」 

P「응?」 

이오리「너도 프로듀서잖아」 

P「담당이 다르잖아」 



이오리「……말하기 힘들어. 리츠코……라고 할까, 류구 코마치 멤버에게는」 

P「뭐, 마음은 알겠어. 이오리고」 

이오리「무슨 의미?」 

P「말할 필요가 있을까?」 

이오리「그래」 

P「그런데 왜 나에게는 어리광을 부리는 거야?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멋진 남자라서?」 

이오리「……」퍽 

P「아야! 농담인데 박치기라니, 너……」 

이오리「……바보」 

P「마빡」 

이오리「뭐라고!?」 

P「방금 한 박치기 때문에 마빡에 상처 나지 않았어?」 

이오리「안 났어!」 




이오리「너 말이야. 그 당치도 않은 말버릇, 정말 어떻게든 하도록 해」 

P「설마 이오리에게 지적받는 날이 오리라고는」 

이오리「뭐?」 

P「아무것도…… 뭐야, 건강하잖아」 

이오리「흥이다」 

P「회복한 것 같네」 

이오리「별로」 

P「내 덕분이네」 

이오리「그럴 리 없어」 

P「어라」 

이오리「넌 말이야, 이렇게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고작이야」 

P「그렇습니까」 




이오리「……이 컴퓨터 모니터에 떠 있는 건 뭐야?」 

P「표」 

이오리「무슨?」 

P「간단히 말하면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의 업무리스트 같은 것이야」 

이오리「스케줄?」 

P「그것도 있어」 

이오리「헤에……아, 이건 야요이?」 

P「응? 아 그래. 그건 야요이 거야」 

이오리「굉장하잖아. 야요이는 지금 이렇게나 활동하고 있구나」 

P「그거야 당연히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니까 말이야」 





이오리「……」 

P「……」달칵달칵 

이오리「……」 

P「이오리. 아무런 말이 없으면 내가 단순히 재수 없는 놈처럼 느껴지잖아」 

이오리「응, 그렇네」 

P「헐, 긍정했다」 

이오리「넌 실력이 좋은 프로듀서야」 

P「……그쪽이냐」 

이오리「……네가 있으니까 안심하고 류구 코마치에 전념할 수 있다고 리츠코도 말했어」 

P「……저기, 이오리」 

이오리「무슨 일 일까나」 

P「오늘은 기분 나쁠 정도로 얌전한데, 열이라도 있어?」톡 

이오리「잠깐, 거리낌 없이 마음대로 사람 머리를 만지지마」 

P「뒤에서 달라붙어 있는 사람이 할 대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오리「……」슥 

P「……오」 

이오리「……」 

P「드디어 떨어졌네. 이걸로 다시 일을 할 수 있겠군」 

이오리「……와줘」쭈욱 

P「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한데」 

이오리「이쪽에 와줘」쭈욱 

P「저기, 이오리」 

이오리「뭐야」 

P「뭐야는 내가 할 말이야, 정말」 

이오리「……」 

P「……」 

이오리「……」쭈욱 

P「아아, 정말. 알겠어, 알겠어. 갈게, 가면 되잖아」 





P「그래서, 소파까지 따라왔습니다만」 

이오리「……」 

P「역시 어울려 줬으면 하는 거 아냐?」 

이오리「……」퍽 

P「아야! 지금 건 아팠어!」 

이오리「네가 이상한 말을 하니까 그런 거야」 

P「그렇다고 해서 박치기를 하다니, 너 말이야……파키케팔로사우르스냐」 

이오리「누가 석두공룡이라는 거야」 

P「삐지지 마」 

이오리「……누가 마빡의 후광이라는 거야!」 

P「왜 그러는 거야, 갑자기」 




이오리「……앉아」 

P「네」털썩 

이오리「……」 

P「……」 

이오리「……」…털썩 

이오리「……」꼬옥

P「이오리」 

이오리「뭐야」 

P「팔 놔」 

이오리「……싫어」 




P「어째서 싫은 거야」 

이오리「팔 같은 건 어떻게 하든 상관없잖아」 

P「팔의 주인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오리「……」 

P「……」 

이오리「……나는」 

P「응」 

이오리「조금, 쉬고 싶어. 그러니까 너의 팔을 빌릴 거야」 

P「쉬고 싶으면 지금 아무도 없으니 소파에서 자도 돼」 

이오리「……」 

이오리「……」꾸우우우우우우욱 

P「아야, 아파, 아프다고. 기브업, 기브업」 




P「알겠어, 팔이든 뭐든 마음대로 써. 그걸로 됐지?」 

이오리「응, 그래. 잘 알고 있잖아」 

P「정말……」 

이오리「……」 

P「……」 

이오리「……」톡 

P「……정말 기대어 오는 구나……」 

이오리「……흥이다」 

P「……」 

이오리「……」 




이오리「……미안해」 

P「응?」 

이오리「할 업무가 있는데 어리광 부려서 미안해」 

P「아아……」 

이오리「……」 

P「……됐어, 별로. 이오리가 어리광 부리는 것도 오랜만이고」 

이오리「……」 

P「지쳤지?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오리「……」 

P「……」 

이오리「……고마워」꼭




P「……」 

이오리「……」 

P「……」 

이오리「……」새근… 

P「……이오리?」 

이오리「……」새근… 

P「……잠들어 버렸네」 





이오리「……」새근… 

P「이렇게 보고 있으면 잘 때는 순진한 얼굴인데」 

P「……」 

P「……어린애들을 맡기거나 류구 코마치의 리더를 맡기거나」 

P「책임만 지게해서, 미안해. 이오리……」 

이오리「……으음……」새근… 

P「……」 

P「……」 

P「……수고했어. 잘 자」 




P「……」 

P「그럼 이 상태로는 일도 못하니 당분간 한가하게――」 

아미「얏호! 모두의 아이돌 후타미 아미, 지금 등장!」달칵

P「우왓!?」 

야요이「웃우! 타카츠키 야요이도 지금 등장입니다!」 

P「어, 어서와. 두 사람 다. 미안하지만 조용히 해 줄래?」 

아미「조용히? ……훗, 그건 들어줄 수 없는 의견이군요……근데, 어라?」 

이오리「……」새근… 

야요이「앗, 이오리가 자고 있군요」 

P「그래그래. 그러니까 이오리가 깨지 않게 해줘」 




아미「응훗후……그 소원, 들어주는 건 상관없지만 공짜로는 들어줄 수 없지요……」 

P「……요구조건이 뭐야. 말해 봐」 

아미「역시 오빠. 이야기가 통하는 남자네~! 그럼 지금부터 아미가 하는 행동을 말리지 말아줘!」 

P「그래……그리고 사무실을 어지르면 나중에 설교야」 

아미「그런 건 안해~. 그럼 잠시 기다려주세요, 여러분!」탓탓탓… 

이오리「……」새근… 

야요이「……가버렸다」 

P「가버렸네」 

야요이「아미는 뭘 할 생각일까요?」 

P「글쎄……어차피 제대로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미「기다렸지!」 

야요이「아, 벌써 돌아왔다」 

P「안 기다렸어……근데 손에 든 건 뭐야」 

아미「흐흥, 이건 이오링이 굉장히 재밌어지는 물건이야!」 

이오리「……」새근… 

야요이「이오리가 재밌어지는 물건?」 

P「……뭐든 상관없지만, 만약 이오리를 깨우면 다음 간식타임에 아미는 제외야」 

아미「커헉! ……아미의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다니. 역시 오빠……」 

P「알았으면 얌전히 해」 

아미「하지만 그런 걸로는 아직 물러! 이오링, 각오해――」 




 ―――――――――― ◇ ―――――――――― 

- 다음 날

P「……」타닥타닥 

P「……」…탁 

이오리「……윽!」달칵!

P「……」타닥타닥 

이오리「잠깐, 너!」 

P「아, 어서와. 이오리만 온 거야?」 

이오리「어서와가 아니야! 대체 뭐야!」 

P「뭐가」 

이오리「이거!」 




P「이오리의 휴대폰이잖아」 

이오리「그게 아니야! 화면을 봐! 바보 아냐!?」 

P「왜 화를 내는 거야……」 

이오리「자!」 

P「예이예이, 뭐야……」 



P「……어제 이오리가 잘 때 찍은 사진이네」 

이오리「그래서?」 

P「……수염달린 큰 코 안경에다가 이마에 제 3의 눈」 

이오리「무킷! 이게 대체 뭐야!」 




P「일단 말해놓겠는데, 한 건 내가 아냐」 

이오리「알고 있어! 아미가 보낸 사진인 걸!」 

P「그럼 나한테 화 낼 일이 아니잖아」 

이오리「너도 여기 있었잖아!?」 

P「있었지만」 

이오리「말려!」 

P「저항하지 않고 당하는 이오리도 귀엽다고 생각해서 보고 있었어」 

이오리「귀, 귀엽……바, 바보 아냐!?」 

P「그래, 정말 푹 잠들어서 말이야……신뢰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어」 

이오리「……」퍽 

P「아야!」 




P「너, 이오리……팔이, 팔이 마비됐어……」 

이오리「흥」 



아미「안녕!」달칵 

이오리「!」 

P「!」 

아미「아, 이오링이다! 아미가 보낸 사진 봤어?」 

이오리「……」부들부들 

아미「……이오링? 왜 그래?」 

이오리「……아~미~!」탓 

아미「오옷」탓탓 




이오리「거기 서!」탓 

아미「싫어!」뿅 

이오리「너, 지금 바로 사진지우도록 해! 할퀴어버리겠어!」휙 

아미「에?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보내버렸는데?」씨익

이오리「무킷!」 


 다다다 타닷 





이오리「거기 서라니까!」 

아미「헷헹. 잡아봐라~!」 

P「……」 

P「……뭐랄까」 



P「수고했어, 이오리」 

이오리「시끄러, 바보!」 



끝 


출처 - http://elephant.2chblog.jp/archives/52030718.html

991364530_3345d17e_20130406112437.png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