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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댓글: 34 / 조회: 7218 / 추천: 0



본문 - 10-27, 2013 18:11에 작성됨.


타치바나 아리스(12)




반년전

아리스 「……」

모바P 「어라, 안 들린 건가. 나의 아리스」

아리스 「……뭐예요 그거」

모바P 「뭐예요라니……자기 이름이잖아」

아리스 「……저기요. 조금 전 말했었죠. 성으로 불러달라고」

모바P 「하하하, 그랬지」

아리스 「거기다가요. "나의" 아리스라니……정말로 기분 나쁜데요」

모바P 「나의 담당 아이돌이니까 나의 아리스니 틀리지 않았잖아?」

아리스 「……그거 성희롱인데요?」

모바P 「진짜? 그래도 나랑 아리스 사이라면 OK 아닐까?」

아리스 「아니요 방금 막 만났으니까요……정말로 그만해주세요. 그리고 이름으로 부르시는 것도요」

모바P 「뭐야 재미없어……아, 영업 시간이다. 치히로 씨ー! 외출할 테니까 뒤는 잘 부탁드릴게요!」



아리스 「……뭐예요 그 사람. 매우 불쾌한데요」

치히로 「……미안해 원래 저런 사람이야. 근본은 좋은 사람이니까. 응?」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

모바P 「아리스ー 무시하지 마ー」

아리스 「……」

모바P 「아리스? 나의 아리스, 혹시 안 들리는 거야?」

아리스 「……」

모바P 「어이, 아리스 이녀석, 무시하지 마. 이녀석……그런데 이 네타 아리스는 모를까?」

아리스 「……」

모바P 「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나의 아리스, 레슨하러 가자!」

아리스 「……」

모바P 「……곤란해요 치히로 씨. 아리스가 반항기예요」

아리스 「……」

치히로 「……아리스, 정말로 미안해. 이런 프로듀서여서」

아리스 「……센카와 씨, 이 사무소 그만두고 싶은데요」

치히로 「미, 미안해 나중에 제대로 알아듣게 할게」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

아리스 「……」쓱쓱

모바P 「뭐 하고 있어? 오, 숙제인가. 응,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아리스 「……」쓱쓱

모바P 「어디어디……분수인가ー 그립네. 그래 내가 공부를 봐줄게」

아리스 「……」쓱쓱

모바P 「흠흠, 대단하잖아. 대부분 정답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아리스 「……」움찔

모바P 「여기가 틀려. 귀엽네, 약분을 실수했어」

아리스 「……」팟, 쓱싹쓱싹, 쓱쓱

모바P 「그래 그래……그렇지. 20분의 12는 5분의 3이지. 역시 나의 아리스, 정답이다」

아리스 「……」부글부글

모바P 「오, 무슨 일이야. 다리 떠는 거야? 그만둬. 그거 버릇 들어버릴라」

아리스 「……」부글부글

치히로 「프, 프로듀서 씨! 밥 먹으러 가요! 지금 바로!」

모바P 「에? 하지만 저 먹고 왔는데요」

치히로 「그럼 제가 쏘게해주세요! 자, 나가요!」

모바P 「에, 저기 무슨 말씀이세요. 옷 잡아당기지 말아주세요」





아리스 「흥 흐ー응……」

모바P 「호오, 콧노래라니 기분 좋아보이네. 나의 아리스」

아리스 「아……」휙

모바P 「그래도 그 기분은 알아. 오디션이 잘되면 기쁘지」

아리스 「……」

모바P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아리스의 실력이야. 평소부터 성실하게 레슨하고 있다는 증거구나. 역시 나의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그래 오늘은 뭔가 먹으러 갈까? 뭐든 사줄게」

아리스 「……」

모바P 「으ー음 일단 역앞 백화점의 레스토랑 코너에 갈까? 거기 맛있는 가게가 많으니까」

아리스 「……」

모바P 「아리스는 뭐가 먹고 싶어? 뭐든지 시켜도 되는데? 초밥에 고기에 중화요리에……」

아리스 「……적당히……」

치히로 「……그래요, 갈까요. 저랑 같이」

모바P 「에, 잠깐 치히로 씨!?」

치히로 「정말로 미안해 타치바나. 여기에 돈 둘테니까 이걸로 좋아하는 거 먹어」

모바P 「옷은 잡아당기지 말아달라니까요. 유일하게 좋은 거니까요……」

치히로 「됐으니까 오세요!」

탁……

아리스 「……」





치히로 「이제 정말로 분위기 파악해주세요」우물우물

모바P 「하아……」

치히로 「그 명백하게 화났어요 오오라를 프로듀서 씨는 느끼지 못 하셨어요?」우물우물

모바P 「그게 화난 거였습니까?」

치히로 「평소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잖아요, 모처럼 일에 성공해서 본인이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는데」우물우물

모바P 「이야아, 조금 전은 별로 화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치히로 「항상 그렇게 화내고 있다구요. 뒷바라지하는 입장도 생각해주세요」우물우물

모바P 「하하하, 언제나 감사합니다. 제가 일할 수 있는 건 치히로 씨 덕분이에요」

치히로 「……뭐, 알아주셨다면 괜찮아요」우물우물

모바P 「평소의 감사 표시로 여기는 제가 낼게요, 많이 드세요」

치히로 「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어요」우물우물

모바P 「하하하, 그런 것 같군요」





5개월 전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

아리스 「……그거, 그만둬 달라고 했었죠?」

모바P 「응, 기억하고 있어」

아리스 「……이제 그만둘 생각은 없으신 건가요?」

모바P 「이야아, 이렇게 되면 인내력 싸움이라고 생각해서」

아리스 「……프로듀서가 그렇게 부르시는 것을 멈출지, 제가 아이돌을 그만둘지 하는 인내력 싸움이요?」

모바P 「하하하, 아리스는 재미있는 말을 하는구나……」

치히로 「……저기 프로듀서 씨, 시간 있으세요?」

모바P 「무슨 일입니까?」

치히로 「방금 나온 교통비, 저번달 분이죠?」

모바P 「예, 맞아요」

치히로 「……하아, 전에도 말했었죠, 그런 것은 그만둬 달라고」

모바P 「그랬던가요」

치히로 「시치미 떼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마감일을 넘기면 경비로 떨굴 수 없으니까요」

모바P 「에, 그럼 제 5000 엔은?」

치히로 「……이번에는 낼게요. 하지만 다음은 없어요」

모바P 「감사합니다. 역시 치히로ㅆ……」

치히로 「프로듀서 씨」

모바P 「네?」

치히로 「당신은 사회인이죠?」

모바P 「그, 그렇죠」

치히로 「이제 좀 상식적인 행동을 해주세요. 여러 의미로」

모바P 「네……」

치히로 「저는 이 사무소의 사무원이지 당신의 부주의를 처리하는 직책이 아니에요」

모바P 「예……」

치히로 「……저는 일하러 돌아가지만 두 번째는 없어요」

모바P 「네……죄송합니다」

아리스 「……」

모바P 「……하하하, 저질렀어, 아리스」

아리스 「……프로듀서의 자업자득 아닌가요?」

모바P 「그런 거겠지……그래도 이미 끝난 일이고 어쩔 수 없어. 오늘 일을 열심히 해서 만회할까!」

아리스 「……」빤히ー

모바P 「……응? 왜 그래?」

아리스 「프로듀서는 기본적으로 그 텐션이시네요」

모바P 「뭐 그렇지」

아리스 「……풀이 죽는 일은 없으세요?」

모바P 「있어. 조금 전에도 풀 죽었었잖아」

아리스 「혼나고 계실 때만이었어요. 벌써 회복하셨고」

모바P 「아, 나는 옛날부터 회복이 빠르거든. 끙끙 앓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아리스 「……사람 만날 때도 그런 식인 건가요? 분위기도 못 읽고, 다른 사람 일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다는 식으로」

모바P 「분위기를 못 읽는 건 인정해. 하지만 다른 사람 일은 신경 쓸 생각인데」

아리스 「제가 싫어하는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모바P 「그건 왜, 애정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해줘. 나는 누구보다도 아리스와 사이좋아지고 싶어」

아리스 「……」

모바P 「아, 지금 나를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지? 괜찮아 괜찮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생각되고 있는지 나는 신경 쓰지 않으니까」

아리스 「……」





아리스 「……」

모바P 「오오, 아리스, 비행선이 날고 있어. 신기하네」

아리스 「……」

모바P 「저건 어떻게 날고 있는 걸까. 언제봐도 이상해」

아리스 「……」

모바P 「아, 맞다. 밥 안 먹었지? 어디 가서 먹지 않을래?」

아리스 「……프로듀서」

모바P 「응? 뭔가 먹고 싶은 거 있어?」

아리스 「……일 얘기, 안 하세요?」

모바P 「일 얘기라니?」

아리스 「제가 실패해버린 일이요」

모바P 「실패? 아아, 오늘 촬영 말이구나. 실패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야. 신경 쓰지 마」

아리스 「……죄송해요. 그 일은 프로듀서가 가져와주신 거죠?」

모바P 「뭐 그렇지」

아리스 「……화나지 않으세요? 제가 실패했는데」

모바P 「화 안 나」

아리스 「……왜요?」

모바P 「왜라…… 으음, 그런데 아리스는 왜 실패했다고 생각해?」

아리스 「그건…… 긴장해버려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게 돼서……」

모바P 「그렇구나. 아리스가 실패한 건 긴장이 원인이라」

아리스 「……네」

모바P 「응, 그거라면 역시 내가 화낼 일은 없구만」

아리스 「……어째서요?」

모바P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긴장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야……혹시 이 실패의 원인이 의욕이 없었다 같은 거라면 화내겠지만, 아리스가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준 거라면, 칭찬하면 했지 화낼 일은 없어」

아리스 「……」

모바P 「게다가 내 일은 자꾸 자꾸 아리스에게 일을 가져와서 아리스를 슈퍼 아이돌로 만드는 거니까. 고작 일 하나 실수해도 만회할 찬스는 얼마든지 있어」

아리스 「……」

모바P 「그리고 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나는 남한테 어떻게 생각되는지 신경 쓰지 않으니까. 아리스도 내가 가져온 일이라고 해서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해줘」

아리스 「……프로듀서……」

모바P 「하하하, 왠지 설교 같은 말을 하니 더더욱 배가 고파졌네, 밥 먹자, 밥」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프로듀서, 그만 좀 해주세요」

치히로 (……또 이 남자는……사람 말을 안 듣는 걸까. 도저히 방법이 없네. 정말)

치히로 「……프로듀……」

아리스 「 "나의" 는 붙이지 말아달라고 했죠?」

치히로 「……에?」

모바P 「하하하, 미안 미안」

아리스 「정말로 사람 말을 듣지 않으시네요」

모바P 「자주 들어……일단, 다음 오디션 일정 졍해졌으니까 미팅이네……치히로 씨, 회의실 쓸 수 있습니까?」

치히로 「에, 아……비어 있는데요……」

모바P 「그럼 빌릴게요……아리스, 회의실로 가자」

아리스 「알겠습니다. 숙제를 끊기 좋은 곳까지 마칠 테니 먼저 가주세요」

모바P 「오케이ー 먼저 가 있을게」


치히로 「……저기, 타치바나?」

아리스 「무슨 일이세요?」

치히로 「조금 전에…… 이름으로 불렸잖아?」

아리스 「아아, 그거요. 몇 번을 말해도 계속 부르시니까 이제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치히로 「신경 쓰지 않는다니……」

아리스 「단, 역시 "나의" 는 안 돼요 성희롱이고.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해할지도 몰라요」

치히로 「……그렇구나. 그러면 나도 아리스라고 불러도 되겠니?」

아리스 「에? ………………뭐 센카와 씨가 부르고 싶으시면 그래주세요」

치히로 「아니, 응, 아무것도 아냐……」





4개월 전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들려요」쓱쓱

모바P 「오, 공부중이었나……」

아리스 「이럴 때가 아니면 숙제를 처리할 수 없으니까요……그래서 무슨 일이세요?」

모바P 「저번의 오디션 결과가 왔다고ー」

아리스 「결과는 어때요?」

모바P 「후후후, 어떨 것 같아?」

아리스 「그런 거 귀찮으니까 빨리 말해주세요」

모바P 「뭐야 재미없어……합격이야」

아리스 「그런가요」

모바P 「어라? 너무 쿨하지 않아? 나는 기분이 마구 업 됐다고. 오늘은 초밥 먹자, 초밥」

아리스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자신이 한 말도 잊어버리셨어요?」

모바P 「내가 한 말? 뭔가 말했었나?」

아리스 「자꾸 자꾸 일을 가져온다고 하셨잖아요. 그 중에서 고작 오디션 하나를 합격한 것만으로 기쁘거나 하지는 않아요」

모바P 「……그렇구나. 이거 한방 먹었네…… 그렇다면 초밥을 먹는 건 취소야. 공부 방해해서 미안했어」

아리스 「아니요. 그것하고 이건 별개의 문제예요. 프로듀서 씨는 저한테 밥을 사주시지 않으면 안 돼요」

모바P 「어, 그런 건가?」

아리스 「그런 거예요. 어서 가요」

모바P 「공부는 괜찮은 거야? 끊기 좋은 곳까지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

아리스 「별로 괜찮아요.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어서 가요」

모바P 「으, 으응……그럼 치히로 씨, 집 보기 부탁드릴게요」

치히로 「아, 네……알겠어요」



치히로 (……아리스, 완전히 "나의" 를 받아들이고 있네요. 그런데……)

치히로 「……제가 있는 거 알면서, 권해주셔도 되잖아요」





모바P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모바P 「이야아, 오늘도 잔뜩 영업하고 왔어요」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스태미너 드링크, 지금이라면 한개 무료로 해드릴게요」

모바P 「감사합니다. 치히로 씨는 친절하네…… 맞다, 오늘 저녁 먹으러 가지 않으실래요? 저, 이 뒤는 내무 처리여서요」

치히로 「좋겠네요. 부디……」

아리스 「……으흠」

모바P 「……응? 어라, 아리스, 왜 있는 거야?」

아리스 「제가 여기 있으면 곤란하세요?」

모바P 「아니, 하지만 확실히 오늘은 오프 날 아니었어?」

아리스 「……오프 날에 사무소에 오는 건 안 되는 거였나요?」

모바P 「아니아니, 전혀 안 그래……그래, 아리스도 같이 밥 먹을까?」

아리스 「괜찮으세요?」

모바P 「아암, 물론이고 말고」

치히로 「……프로듀서 씨, 역시 밤까지 늦어질 것 같아요. 일도 아닌데 늦게 돌려보내는 건 조금……」

모바P 「아, 그렇지……치히로 씨, 좀 더 걸리겠네요……미안해 아리스. 또 다음에 가자」

아리스 「……」삑삑삑, 띠리리링, 띠리리링

모바P 「어, 아리스, 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

아리스 「……아, 엄마? 응, 지금 사무소에 있어…… 그래서 오늘은 사무소 사람들하고 저녁 먹을 거니까 조금 늦을 거야…… 응, 돌아가는 건 프로듀서가 바래다 주시니까…… 응, 그럼 끊을게」삑

치히로 「……」

아리스 「이걸로 저는 문제없어요」

모바P 「하하하, 그렇구나. 그럼 아리스와 치히로 씨와 셋이서 먹자. 그런데 아리스는 뭐가 먹고 싶어?」

아리스 「뭐, 아무거나 괜찮은데요」

모바P 「으음, 그렇구나. 그러면……」

치히로 「……」





3개월 전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네, 무슨 일이세요?」

모바P 「나를 위해서 차를 가져다주지 않을래?」

아리스 「좋아요…… 프로듀서는 따뜻한 걸 좋아하시죠?」

모바P 「부탁해ー」

치히로 「……아리스, 많이 변했네요」

모바P 「그럴까요?」

치히로 「그렇다구요. 처음에는 성희롱이다 뭐다,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어느샌가 프로듀서 씨를 따르고 있고요」

모바P 「따르다니……아리스가 얌전한 것뿐이에요. 저보다도 정신적으로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치히로 「그런 건가요……」


아리스 「가져왔어요 프로듀서」

모바P 「오ー 고마워 나의 아리스…………응, 맛있어! 아리스가 타준 차는 각별하구나」

아리스 「찻잎은 같으니까 누가 타도 맛은 같아요」

모바P 「아니아니, 내가 탄 것에 비하면 훨씬 맛있어. 앞으로 매일 타게 하고 싶을 정도다」

아리스 「듣기 좋은 말을 해서 차 담당으로 만드시려는 거죠?」

모바P 「어라, 들켰어?」

아리스 「정말이지……뭐 상관없지만요」

치히로 「……아리스, 미안해. 차는 내가 탈 테니까…」

아리스 「아니요, 제가 해도 괜찮아요」

치히로 「에, 하지만 이건…… 성희롱 아닐까? 아리스 그런 거 싫어하지……」

아리스 「……프로듀서에게 뭐라고 말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니까요. 센카와 씨도 걱정하시지 마세요」

치히로 「……」





아리스 「……」

모바P 「……」타닥, 탁탁

아리스 「……」

모바P 「……」탁탁, 타ー앗

아리스 「……」

모바P 「아자 끝났다! 아리……」

아리스 「……」움찔

모바P 「……아리아케 역쪽에서 하는 이벤트는 언제까지 였었죠 치히로 씨?」

아리스 「……」추욱

치히로 「그건 예전에 말했는데요?」

모바P 「그게, 확인이에요 확인」

치히로 「정말이지 넉살 좋다니까……」

아리스 「……」


모바P 「그럼 이쯤에서 마칠까요?」

치히로 「그러죠……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식사하지 않으실래요?」

아리스 「……」벌떡

모바P 「에? 으음, 권해주신 건 고맙습니다만, 이번달은 지출이 많아서요……조금 안 되겠습니다」

치히로 「그럼 오늘은 제가 낼게요. 평소부터 꽤 얻어 먹었으니까요」

모바P 「하하하, 그런 건 별로 신경쓰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리스 「……」안절부절

치히로 「……실은 맛있어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는데, 조금 혼자서 갈만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같이 가주지 않으실래요?」

모바P 「아, 그런 거였습니까?」

치히로 「네……그리고, 뭐 어울려주시면 답례로 제가 내는 걸로……」

모바P 「그런 거라면 기꺼이」

아리스 「……」안절부절

치히로 「그럼 어서 가요. 사무소 닫을게요」

모바P 「네……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네!」

모바P 「하하하, 아리스는 씩씩하구나. 늦었으니까 오늘은 데려다 줄게」

아리스 「……에?」

모바P 「치히로 씨, 괜찮으시죠?」

치히로 「아, 네…… 가게 장소 알려드릴 테니 거기서 모여요」

모바P 「알겠습니다. 그럼 갈까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아리스? 왜 그래?」

아리스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요」

모바P 「저녁 식사에?」

아리스 「네」

치히로 「……미안해 아리스, 아리스랑은 조금 분위기가 안 맞을지도……」

아리스 「……무슨 뜻인가요?」

치히로 「술이 나오는 가게야. 역시 아이는 데려갈 수 없어」

아리스 「……」

모바P 「미안해 아리스. 다음에는 아리스도 꼭 같이 데려갈게」

아리스 「……」



모바P 「이야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치히로 「어떻게 된 건가요, 조금 진심으로 걱정했어요」

모바P 「아리스가 사고 싶은 것이 있다길래 같이 다녔습니다…… 곤란했어요. 시간이 시간이라 가게가 열지 않아서……」

치히로 「……그랬나요」

모바P 「뭐, 그것은 어쨌건, 식사 할까요」

치히로 「……네」





2개월 전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

모바P 「미안한데……」

아리스 「차군요. 준비할게요」

치히로 「……」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이번엔 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

모바P 「내일……」

아리스 「촬영회 일로 미팅을 하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회의실을 정리해둘게요」

치히로 「……」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네네, 당신의 아리스는 여기 있어요」

모바P 「미안, 그냥 불러봤어」

아리스 「아이 정말, 저하고 놀고 계실 틈이 있으면 빨리 일 끝내주세요. 오늘은 저녁 식사에 데려가 주기로 약속하셨죠?」

모바P 「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치히로 「……」

치히로 (……이건 따르고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모바P 「곧 끝나니까 좀 기다려줘……」

아리스 「제 쪽은 언제라도 준비 만전이니까 끝나면 말해주세요」

치히로 「……저기, 덤으로 그 저녁 식사는 저도 같이 가도……」

모바P 「아, 치히로 씨라면……」

아리스 「안 돼요」

모바P 「엥?」

치히로 (……역시)

아리스 「오늘은 두 명이서 먹으니까 센카와 씨는 안 돼요」

치히로 「……」

모바P 「그래도……」

아리스 「게다가 오늘 가게는 센카와 씨하고는 분위기가 맞지 않으니까요」

치히로 (……이건 완전히 예전 일에 빗댄 거구나)

모바P 「어라, 그런 가게였나?」

아리스 「네, 남녀가 둘이서만 가는 가게여서……게다가 센카와 씨라면 나이가……」

치히로 (뭐!? 나도 아직 젊어! ……전에 내가 했던 말에 원한을 품고 있구나)

모바P 「뭐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치히로 「……아니요, 두 분이서 즐기고 와주세요」





1개월 전

모바P 「네. 네. 감사합니다! 네! 다음에도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네!」

치히로 「……」

모바P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네! 실례하겠습니다!」삑

치히로 「영업처 분인가요?」

모바P 「네. 아리스를 칭찬하시던데요!

치히로 「기뻐보이시네요」

모바P 「그야 뭐……아리스도 일에 익숙해진 느낌이랄까요.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치히로 「본인에게 알려주는 게 어떨까요?」

모바P 「그렇군요……어이,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어라……안 들렸나? 어ー이 아리스!」

아리스 「……」

치히로 (이렇게 크게 말하는 데 안 들릴 리가 없어……설마 이제와서 이름으로 불리는 게 싫어졌나……?)

모바P 「……? 혹시 이어폰 끼고 있는 거야?」

아리스 「……!」

모바P 「안 꼈네……」

아리스 「……」

치히로 (……프로듀서 씨가 함부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려도 싫어하기는 커녕,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어……이것은 '무반응'인 척하고 있다?)

모바P 「……어쩌지. 치히로 씨, 아리스가 2번째 반항기예요」

치히로 (저번하고는 상황이 전혀 다른데요)

치히로 「……일단 말을 걸어보면 되지 않을까요?」

모바P 「으음……아리스, 아리스쨩」

아리스 「……」

모바P 「아리스땅, 아ー쨩, 타치바나 씨」

아리스 「……」

모바P 「으그그, 담당 프로듀서를 곤란하게 하다니 못된 아이구나」쓰담쓰담

아리스 「……♪」

치히로 (머리를 쓰다듬어져도 기분좋아 보여……그런데 결코 대답은 안 하려고 해)

모바P 「아리스ー 슬슬 대답을 해줘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무슨 일이세요 프로듀서」

모바P 「오, 겨우 대답해주었나. 나를 무시하지 마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응? 아리스?」

아리스 「……」

모바P 「반항기로 돌아오는 거 빠르구만 어이」

치히로 (……아아, 그런 거구나)

치히로 「……프로듀서 씨, 아리스는 누구 건가요?」

모바P 「예? 무슨 말씀입니까. 아리스는 팬 모두의 것이지요」

아리스 「……」삐죽

치히로 (……그랬지. 이 사람 분위기를 읽을 수 없었어)

모바P 「아리스ー 무시하지 마ー」

아리스 「……」휙

치히로 「……프로듀서, 잠깐 와주세요」

모바P 「아, 오랜만에 호출이군요. 설마 또 뭔가 저질렀습니까?」

치히로 「현재 진행형으로 저지르고 계시니까 빨리 와주세요」

모바P 「아, 네……」





현재

모바P 「나의 아리스, 일 수고했어」

아리스 「네 프로듀서, 보시고 어떠셨어요?」

모바P 「아주 좋았어. 기대대로야」

아리스 「우후후, 프로듀서가 기뻐해주셔서 다행이에요」

모바P 「오늘은 이대로 곧장 귀가야. 데려다 줄게」

아리스 「프로듀서도 귀가하세요?」

모바P 「아니. 나는 사무소로 돌아가」

아리스 「그럼 저도 사무소로 돌아갈래요」

모바P 「어? 하지만 여기서부터면 아리스의 집에서 반대 방향이 되어버린다고」

아리스 「……」

모바P 「……아, 나의 아리스 집에서 반대 방향이 된다고」

아리스 「그건 괜찮아요」

모바P (저번 달쯤부터  "나의" 라고 붙이지 않으면 아리스가 반응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모바P 「괜찮다니?」

아리스 「오늘도 게임 가져왔으니까 시간은 보낼 수 있어요」

모바P (그리고 툭하면 사무소에 있게 되었다…… 아니, 이것은 한참 전부터다. 오프 날에도 당연한 듯이 있고)

모바P 「시간을 보낸다니, 게임은 집에서 하는 게 낫지 않아? 게다가 애초에 언제 돌아갈 생각이야?」

아리스 「평소대로, 프로듀서가 돌아가실 시간이 되면 저도 돌아가요」

모바P (최근 나의 일과는 퇴근 길에 아리스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다. 밖에서 밥을 먹을 때는 그대로 함께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술을 마시지 못 하게 된 것은 조금 괴롭다)


삐삐삐

모바P 「아, 스마트폰이…… 여보세요」

치히로 『여보세요 프로듀서 씨, 촬영 끝났나요?』

모바P 「네. 시간에 맞게 스무스하게 끝났어요」

치히로 『알았습니다. 그럼 아리스, 돌려보내주세요』

모바P 「그게, 사무소로 돌아가고 싶은 것 같아서, 이제부터 같이 돌아갈게요」

치히로 『……역시인가요』

모바P 「하하하, 평소대로죠」

치히로 『설마 오늘도 같이 점심 드실 생각이세요?』

모바P 「글쎄요? 뭐 어느쪽이건 오늘 마시는 건 보류겠네요」

치히로 『……하아, 또인가요』

모바P 「하하하, 어쩔 수 없군요」

치히로 『……일단 돌아와 주세요』

모바P 「네, 알겠습니다」삑

모바P 「돌아갈까. 아리……나의 아리스」

아리스 「네!」

END





후일담

모바P 「아리스ー 나의 아리스ー」

아리스 「……」빙글

모바P 「나의 아리스ー 이쪽 봐ー」

아리스 「……」빙글

모바P 「어라? 또 반항기인가. 곤란하네…… 치히로 씨ー」

아리스 「……」

치히로 「……무슨 일이에요?」

모바P 「아리스가요, 눈을 맞춰주기는 커녕 등을 돌리는데요……」

치히로 「……또 저지르셨군요. 적당히 해주세요」

모바P 「그게, 짐작가는 곳이 전혀 없어요」

치히로 (……요즘 이 두 사람의 사랑 싸움에 치이기만 하는 기분이 들어. 정말이지……) 살짝

아리스의 타블렛 『여자의 동경 ― 백허그……이 따스함은 안겨보지 않으면 모른다』

치히로 「……」

모바P 「……치히로 씨?」

치히로 「……이제 마음대로 하시면 되잖아요 여러가지 의미로」

모바P 「에에?」

END




출처:モバP 「ありすー、俺のありすー」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71566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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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는 츤모드 -> 데레모드로 이행하는 갭이 각별하지요.
나의 아리스는 귀엽구나~ 쪽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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