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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가키 카에데 씨의 조금 야한 이야기

댓글: 1 / 조회: 3787 / 추천: 5



본문 - 06-14, 2017 02:36에 작성됨.

1>> 2016/09/30



110연 한 방에 카에데 씨가 놀러 와 주셨습니다.
여신님께 감사 봉납의 SS야


※역자 기준 R-15입니다.



2>> 2016/09/30





카에데 「프로듀서는, 역시 ○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시나요?」





P   「저기」

카에데 「네」

P   「그게 말이죠, 말하고 싶은 건 이것저것 많은데요, 일단」

카에데 「네」

P   「오후에 사무소에서 하긴 좀 그런 얘기니까, 이따 다른 데서 하죠」

카에데 「죄송합니다, 신경쓰시게 해 버렸네요」

P   「아뇨」





P   「건배」

카에데 「건배ー♪」

P   「……」

카에데 「꼴깍…… 꼴깍…… 후우♪」

P   「카에데 씨가 마시는 모습은, 언제 봐도 넋을 잃어버릴 것 같네요」

카에데 「잃어버리셔도 괜찮은데요?」

P   「아쉽게도, 괜찮지가 않다니까요 이게」

카에데 「씁쓸한 세상이네요」

P   「정말로요」

카에데 「전 쓴맛도 좋아하지만요」

P   「그래서, 무슨 이야기였죠」



카에데 「프로듀서는, 역시 ○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시나요?」

P   「일단, 제가 잘못 들었길 기도하고는 있었는데요」



P   「그러네요, 순서대로 짚어 볼까요」

카에데 「네」

P   「우선, 『역시』 라니 무슨 말씀이시죠?」

카에데 「엣?」

P   「엑?」

카에데 「그게 프로듀서, 좋아하시잖아요. ○슴」

P   「아뇨, 그렇게 말씀하셔도 근거가」

카에데 「싫어하시나요, ○슴?」



P   「…………아뇨」

카에데 「그것 보세요」

P   「카에데 씨, 이런 걸 세상에선 유도신문이라고 한답니다」



카에데 「근거라면, 있다구요」

P   「호오」

카에데 「여긴 아이돌 사무소니까요, 수영복 그라비아 촬영도 자주 있죠」

P   「그렇죠」

카에데 「프로듀서, 그 때마다 눈이 헤엄치시죠」

P   「……」

카에데 「수영복 촬영에서요」

P   「그거 엮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거야 여기저기 보는 게 당연하죠, 일이니까요. 참고할 것도 많고」

카에데 「거의 뚫어져라 보시던데요」

P   「……」

카에데 「다리라든가는 무시하고, 한결같이 ○슴 쪽만요」

P   「……」

카에데 「……」



P   「좋아합니다…………」

카에데 「생각보단 빨리 인정하셨네요」



P   「괜찮잖아요…… 별로」

카에데 「안 괜찮아요」

P   「왜 안 괜찮은데요」

카에데 「왜…… 냐뇨……」

P   「……?」

카에데 「…… 프로듀서」

P   「네」

카에데 「오늘은 프로듀서가 쏘시는 거니까요」

P   「엑, 아까는 더치라고 하셨ㅈ」

카에데 「프로듀서가 쏘시는 거에요」

P   「네」

카에데 「*다이긴죠,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도정률이 높은 쌀로 빚은 고급 일본주.

P   「네」

카에데 「죄송합니다. 이, *칸바이사케무사시, 차게 식힌 걸로 두 잔」

*칸바이는 '추울 때 피는 매화', 사케무사시는 양조에 적합한 쌀 품종의 이름.


P   「…… 맛있네요, 이거」

카에데 「네. 쉽게 넘어가는데도 향은 오래 남아서……」

P   「안주도 주문할까요」

카에데 「그런데 프로듀서, 이상형은 어떤 여자에요?」

P   「전 이 곱창구이로 할 건데요, 카에데 씨는 뭐 주문하실래요?」

카에데 「그런데 프로듀서, 이상형은 어떤 여자에요?」

P   「……」

카에데 「……」

P   「어, 이 이야기 계속하시려는 건가요」

카에데 「물론이죠」

P   「오늘 왜 이러세요, 카에데 씨」

카에데 「고민을 좀 해 봤어요. 저랑, 프로듀서의 관계에 대해서요」

P   「…… 들어 보죠」

카에데 「프로듀서와 제 관계는, 양호하다고 생각해요」

P   「동의합니다」

카에데 「그렇지만, 양호하기만 할 뿐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P   「……」

카에데 「앞으로도 이인삼각을 계속해 나갈 거니까, 좀 더 발을 디뎌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P   「…… 일리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카에데 「거리낌없는 관계란 건, 방금 전처럼……」

P   「네」

카에데 「그, 좀 품격 떨어지는…… 저질스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해서요」

P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건가요……」

카에데 「죄송합니다, 혹시 기분나쁘셨다면」

P   「아뇨아뇨, 괜찮아요. 저랑 카에데 씨 사이잖아요」

카에데 「다행이다…… 그래서,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엔 어떤 여자가 있나요?」



P   「카에데 씨」

카에데 「네」

P   「여운에 잠길 시간도,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카에데 「죄송합니다」

P   「아뇨」



카에데 「그래서, 어떠신가요」

P   「…… 그러니까」

카에데 「순서대로 짚어 보죠. 자, 연상이랑 연하 중엔 어느 쪽이 취향이신가요?」

P   「그럼…… 굳이 말하자면」

카에데 「프로듀서」

P   「왜요?」

카에데 「저희, 태어난 해도 같고, 생일도 하루 차이나는데요」

P   「그랬죠」

카에데 「이건, 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P   「그랬죠. 처음엔 둘이서 꽤 아깝다고 떠들었었던가요」

카에데 「그럼 다음 질문인데요」

P   「네…… 네?」

카에데 「왜 그러시나요?」

P   「아뇨, 아직 대답을 안 했」

카에데 「프로듀서」

P   「네」

카에데 「운명적이었죠」

P   「그러네요」



카에데 「통통한 사람이랑 날씬한 사람 중엔, 어느 쪽이 취향이세요?」

P   「아아, 그건, 날씬한 분이 좋죠」

카에데 「프로듀서」

P   「네」

카에데 「역시 오늘은 제가 내야겠어요」

P   「괜찮으시겠어요?」

카에데 「네. 그래서, 다음 질문인데요」

P   「팍팍 질문해 주세요」

카에데 「타카가키 카에데랑 다른 사람들 중엔, 어느 쪽이 취향이세요?」

P   「……」

카에데 「……」

P   「……」

카에데 「타카가키 카에데랑, 다른 사람들」

P   「……」

카에데 「타카가키 카에데」

P   「……」



카에데 「역시 오늘은 프로듀서가 계산하시는 걸로 부탁드릴게요」

P   「네」



카에데 「화제를 바꿔 볼까요」

P   「그러죠」

카에데 「저희도, 한창 때의 남녀잖아요」

P   「그렇죠」

카에데 「잠들지 못하는 밤, 억누를 수 없는 밤도 있잖아요」

P   「카에데 씨」

카에데 「왜 그러세요?」

P   「화제를 바꾸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있는데 말이죠」

카에데 「네」

P   「이런 건, 세간에선 악화라고 부를 거에요」

카에데 「그런가요」

P   「네」

카에데 「그러니까, 자신을 위로하는 밤도 있죠」

P   「카에데 씨」

카에데 「왜 그러시나요」

P   「제가 졌으니까, 표현만 좀 더 완곡하게 부탁드릴게요」

카에데 「알겠어요」



카에데 「외로운 밤에, 심심풀이하는 날도 있죠」

P   「…… 뭐, 이 정도면」

카에데 「솔직히, 그럴 때 어떤 사람을 떠올리시나요?」



P   「……」

카에데 「안주, 다 떨어졌네요」

P   「그러네요」

카에데 「주문할까요, 안주

P   「네」

카에데 「전 닭껍질로.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안주?」

P   「임연수로 부탁드릴게요」

카에데 「임연수어, 반찬으로도 딱이죠」

P   「그렇죠」

카에데 「어떤 사람을 떠올리시나요?」

P   「……」

카에데 「아, 죄송합니다. 임연수 하나랑 닭껍질 두 개. 그리고 이거 한 잔 더요」



카에데 「대답하기 어려우세요?」

P   「…… 뭐어 그렇죠」

카에데 「알았어요」

P   「알아 주신 건가요」

카에데 「그럼, 저희 사무소 아이돌들을 한 명씩 불러 볼게요」

P   「카에데 씨」

카에데 「제가 자알 관찰할 테니까, 따로 반응하실 필요는 없어요」

P   「카에데 씨」



카에데 「란코 쨩」

P   「카에데 씨」



카에데 「장난이 지나쳤어요」

P   「그렇다니까요」

카에데 「진지하게 불러 볼게요」

P   「음. 그만두시려는 건 아니었네요. 알고는 있었지만요」

카에데 「카나데 쨩」

P   「아, 임연수는 여기로요. 감사합니다」

카에데 「카코 쨩」

P   「간장, 간장이……」

카에데 「아」

P   「……」

카에데 「그럼, 미나미 쨩」

P   「꽤 짭짤하구만, 이거」

카에데 「…… 미유 씨」



P   「…… 음. 맛있네」

카에데 「과연, 그러신가요……」

P   「……」



카에데 「이 선을 타고…… 레나 씨」

P   「……」

카에데 「루미 씨」

P   「……」

카에데 「타카가키 카에데」

P   「……」

카에데 「저」

P   「……」

카에데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

P   「……」

카에데 「그러신가요」

P   「……」

카에데 「프로듀서, 젓가락이 멈췄다구요」

P   「…… 간이 좀 짠데, 이거」

카에데 「프로듀서」

P   「네」



카에데 「부디, 신경쓰지 마시고」

P   「………… 네」



카에데 「그러셨나요…… 과연」

P   「…… 카에데 씨」

카에데 「네」

P   「카에데 씨야말로, 어떠신데요」

카에데 「저 말인가요?」

P   「그래요. 저만 이렇게……」

카에데 「…… ?」

P   「……」

카에데 「프로듀서?」

P   「…… 잘 생각해 보니까 이거, 완전 성희롱이잖아요」

카에데 「여성의 골짜기를 뚫어져라 보는 남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하시다구요?」

P   「……」

카에데 「뭐, 전 신경 안 쓰니까요」

P   「…… 네」



카에데 「그러네요…… 예를 들면, 하지메 쨩의 담당분」

P   「……」

카에데 「탄탄하시고, 좀 위험한 분위기가 돌아서, 매력적이시죠」

P   「……」

카에데 「유미 쨩의 담당분」

P   「……」

카에데 「그림 같은 미남이시죠. 혹시 예전엔 아이돌이셨을지도」

P   「……」

카에데 「우즈키 쨩의 담당분」

P   「……」

카에데 「남들에게 참 잘 해 주시는 분이시죠. 곁에 있으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   「……」

카에데 「미유 씨네 담당분」

P   「……」

카에데 「처음엔 좀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굉장히 성실한 분이셨죠」

P   「……」

카에데 「프로듀서」

P   「……」



카에데 「과음하시는 거 아닌가요?」

P   「……」





 ― = ― ≡ ― = ―


 「프로듀서……」


세상 모든 게 흔들거리고 있다.


시야는 가끔, 생각났다는 것처럼 흔들린다.
등에 업힌 카에데 씨가 흔들린다.
지켜야 할 긍지가 조금씩 흔들린다.
가슴 속이, 미친 듯이 흔들린다.


 「프로…… 듀, 서」


카에데 씨는 평범하게 마시다, 평범하게 취하고, 평범하게 쓰러졌다.
취해서 쓰러지는 카에데 씨는, 만난 이래로 처음 본다.


 「프로듀서」


한 단, 한 단씩 맨션 계단을 오른다.
마약 같은 데 손대 본 적은 없고, 앞으로 할 예정도 없다.
그저, 이 향기에는 도저히 못 미치리라는 것만은, 어쩐지 알 것 같다.


5층 가장 안쪽.
오해다 뭐다 하면서 감쪽같이 당했던 예전 일이 떠오른다.
카에데 씨의 가방에서 잠깐 빌린 열쇠를 꽂고, 문을 살짝 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프로듀서……」


발로 신발을 벗어던진다.
유리구두라면 좀 더 얌전히 벗어 놨겠지만, 그건 눈감아 둔다.
거실 소파에 다가서서, 산처럼 쌓인 세탁물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에데 씨, 다 왔어요」

 「프로듀서」


침실에 들어가, 침대 옆에 살짝 주저앉았다.
카에데 씨를 조용히 눕히자마자, 갑자기 몸이 거세게 당겨졌다.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흔들리던 시야가 옆으로 누워선 고정된다.


 「……」


신비로운 물방울이 가득 담긴 두 알의 눈동자가,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있다.
알콜과는 또 다른, 분위기까지 황홀하게 만드는 듯한 향기가 났다.


 「프로듀서, 차례에요」


 「뭐, 가요?」

 「질문이에요. 방금은 제가 했으니까, 이번엔 당신 차례에요」

 「……」

 「오늘 밤은 편하게 마셨으니까, 어떤 질문이든 상관없다구요?」


말하고 싶은 것, 묻고 싶은 건 셀 수 없이 많았다.

카에데 씨, 당신은 아이돌이시잖아요.
불장난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신데렐라가 목표 아니셨나요.


 「카에데 씨」


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술냄새가 좀 나도 괜찮을까요」


대답은 공기를 흔들지 않았다.
조금 마른, 따뜻한 온기가 입술에 닿아서,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음…… 읏, 으……」


취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에, 술에, 그녀에게.
씁쓸함과 달콤함과 후회가 뒤섞여선, 뱃 속 깊이 가라앉아간다.


 「……하, 하읏…… 프로듀서」


뺨에 닿는다.
목덜미로 옮겨서,
어깨를 껴안았다.


 「……」


한 숨 한 숨이 뜨겁고, 술 냄새가 난다.
이 정도로 마셨으니, 심하게 취하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


끌어안으면, 부드러움만이 느껴졌다.
캐미솔의 옷자락 사이로 손을 넣어서, 실크 같은 피부를 어루만진다.
온천 순회의 효과, 인 걸까.


 「……읏」


이 밤에게조차 그녀의 목소리를 들려 주고 싶지 않아서, 다시 입술을 빼앗았다.
오감이 전해오는 신호는, 이제 달콤함과 부드러움뿐이었다.


 「하, 아…………」


카에데 씨가 숨을 길게 쉬며 몸을 일으킨다.
상기한 뺨에 미소를 띄우며, 가까이서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말을 자아낸다.


 「이번엔, 제 차례네요」



캐미솔 옷자락에 손을 걸더니, 머리 위로 벗어던졌다.
초록빛이 감도는 보브컷이 흔들리고, 건강미 넘치는 배꼽이 달빛에 드러난다.


 「프로듀서」


툭.


세심한 자수가 달린, 검정색.
프런트 훅을 풀고선, 손가락을 떼고 떨어져내리길 기다리며,


카에데 씨가 웃는다.


그 미소는 믿기 힘들 정도로 고혹적이고,
그 질문은, 대답이 정해져 있는 유도신문이어서.



그건 분명, 여신의 장난이었을 거다.



 「프로듀서는, 역시 ○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시나요?」




51>> 2016/10/01


끝.


아냐 쨩이 오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었더니 데리고 같이 와 주셨으니까, 역시 카에데 씨는 여신이야
10연챠 한 번 돌리는 대신 칸바이 준마이다이긴죠를 사 온 보람이 있었다구

전작
시부야 린 「한 줄 부족한 사랑」
칸자키 란코 「정말 좋아해!!」 




元スレ
高垣楓さんのちょっとえっちな話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75230255/
===============================================
마지막 부분이 좀 아슬아슬해서, 딱 세 줄 생략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죠.

카에데 씨, 생일 축하합니다.

 

다음 번역 예정은 마유 「프로듀서 씨와 몸이 바뀌어 버렸어요」
어딘가 번역되어 있는 그 작품의 리메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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