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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후미카는, 암적색으로 물든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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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6, 2017 22:30에 작성됨.



드디어, 첫 라이브 날짜가 정해졌다.

거기 맞춰, 날 위한 곡도 만들어졌다.

네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으면 해―― 프로듀서 씨에게 그런 요청을 받고, 작사가 분과 함께 내 생각을 써내려갔다.

「Bright Blue」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고부터, 이런저런 레슨을 받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 왔다.

언제였나, 아카네 씨와 함께 체력을 기르기 위해 특훈을 했었던 적이 있다.

특훈이 끝나고, 풀밭에 누웠을 때 본, 빠져들 것 같은 푸른 하늘.

그 때 본 하늘은, 여지껏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반짝이는 하늘이었다.


데뷔가 정식으로 정해졌단 사실을, 함께 레슨을 받게 됐을 때 아카네 씨에게 전했더니,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해 줬다.


아카네 「저도, 저어엉말정말 보고 싶습니다! 언제인가요, 언제인가요!?」

후미카 「한 달 정도 남았어요」

아카네 「일정, 비어 있습니다! 강제로라도 비울게요!」

후미카 「무,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

아카네 「무슨 말씀이신가요! 데뷔 라이브만큼 끓어오르는 무대도 없습니다! 첫 번째 라이브는 특별한 거에요!」


평소보다도, 아카네 씨는 뜨거웠다.


아카네 「첫 번째니까 긴장도 되고, 불안합니다! 그래도, 스테이지에 올라간 그 순간!!! 그런 기분은 멀리 날아가고, 반짝반짝 빛나는 거에요! 그야말로, 무적 상태입니다!」

아카네 「그리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시작되는 거죠……!」


그 날을 되새기듯이, 아카네 씨는 먼 곳을 응시했다.


후미카 「…… 아카네 씨라도, 긴장은 하시나 보네요」

아카네 「후미카 쨩, 그건 무슨 말씀이신가요!」

후미카 「농담, 이에요」

아카네 「크으으ー, 1점 실점이네요ー!」


그래도.

아카네 씨마저도 긴장해 버릴 정도라면, 난 도대체 어떻게 돼 버리는 걸까.

그런 불안감이, 나날이 더해지며 커져만 갔다.

그렇게 난, 데뷔 라이브 당일을 맞이한다.
아카네 씨가 말했던 대로, 첫 번째 라이브는 특별하고,
평생 잊어버릴 수 없는, 특별한 날이 되었다.







데뷔 라이브치곤 규모가 크긴 한데, 기죽지 말고 해 줬으면 좋겠어―― 프로듀서 씨는 그렇게 말했다.

회장은 346프로 전용의 라이브 공연장이어서, 수 천 명 규모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내게는 아직, 팬 분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 정도의 지명도는 없다.
그러니까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 여러분이 관객을 끌어모으고, 그렇게 모인 분들에게 첫 라이브를 보여 드리게 된다.

라이브 1주일 전부터, 푹 잘 수가 없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걸 계속 피해 온 내 첫 번째 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은, 불안과 공포가 짓누르고 있었다.

나라는 아이돌은,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건지. 그런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난, 눈 앞에 있는 『아이돌』 에게 압도당하고 있었다.

절묘한 콤비네이션과 미모로 인기도를 높여 가는 미나미 씨와 아나스타샤 씨.
독특한 감성을 전개하며, 바라보는 사람들을 이세계로 끌어들이는 칸자키 씨.
그리고, 기적적인 조화와 고혹적인 매력을 가진 LiPPS.

모두가, 아름답고, 활발하고,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내 주변에만,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이돌』 이라고 자칭해도 되는 걸까.
그러면 『아이돌』 이란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건 아닐까.
난 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걸까.


카나데 「정말, 속마음이 얼굴에 다 드러나네」


고개를 드니, 평소대로 얇게 미소짓는 카나데 씨의 표정이 있었다.


카나데 「그런 표정으로 스테이지에 서면, 관객들도 긴장해 버릴걸요?」

후미카 「이 장소에 있으면, 제가 얼마나 왜소한 존재인지, 온 몸으로 느끼게 돼요……」

카나데 「자신감이 부족한 거려나」

후미카 「저보다 어린 아이들은, 팬 여러분과 마주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전 쇠사슬에라도 얽매인 것처럼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어요……」

후미카 「전, 참을 수 없이, 어린 거네요……」


시키  「그럼, 포기해 버리면 되잖아ー?」


등 뒤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찔러들어왔다.


카나데 「얘, 시키」

시키  「그게, 그러니까ー, 자신의 추태를 보여 주고 싶지 않다는 얘기잖아?」

시키  「완벽주의자라도 되는 걸까나? 아하하ー, 옛날의 내 모습이랑 비슷하네. 벡터는 좀 달라두」

카나데 「시키. 그런 식으로 몰아칠 것까진」

시키  「몰아쳐? 논. 질타격려라고 말해 줄래?」


시키 씨는 내 정면으로 돌아와서, 촉촉한 눈으로 날 응시해 왔다.


시키  「후미카 쨩, 당신은 타인을 기준 삼아 살아가고 있어. 자신의 마음은 잘라버리고, 어떤 일이든 타인의 마음만 생각하며 판단하고 있는 거지. 그렇게 사는 게 즐거워?」

후미카 「……」

시키  「내가 아이돌로 활동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날 위해서」

시키  「스테이지 위에 섰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느껴 본 적도 없는 쾌감을, 스테이지 위에서 맛볼 수가 있어!」

시키  「그럼, 후미카 쨩은 뭘 위해서 아이돌이 된 걸까냐?」

시키  「이런 곳에서 제자리걸음이나 하려고?」
   
시키  「또, 『판타지 세계에 도망』 갈 거야?」


난 그 말을 듣고서야, 겨우 고개를 들었다.


시키  「냐하하. 이제야 눈이 마주쳤네~」

후미카 「……제 노래, 들어 주셨나요」

시키  「냐하~, 난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구. 후미카 쨩은 꽤, 재미있어」

후미카 「재미, 요?」

시키  「왜냐면, 당신같이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이, 아이돌이 됐는걸! 세상에 할 일은 잔뜩 있는데도, 당신은 분명, 본질적으로 가장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고른 거야」

시키  「이렇게나 Crazy하고 재밌는 일은 좀처럼 없다니까!」

시키  「그리고, 당신의 그 뜬금없는 결정이 나랑 당신을 마주치게 해서, 지금 여기서 말을 주고받고 있게 만든 거지」

시키  「이런 우연엔, 어떤 의도나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와 프로듀서가 만났던 것처럼, 너와 프로듀서가 만났던 것처럼.


시키 씨는 상냥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곁에 있던 카나데 씨도, 마찬가지로 미소짓고 있었다.
우리는, 분명, 같은 순간을 떠올리고 있었으리라.

프로듀서 씨와의 만남이, 내 세상을 뒤바꿨다.

난 그 마음을, 노래에 실었던 거다.

     
시키  「냐하. 게다가 『너희들』 은 정말로 재미있어. 그러니까, 이런 데서 꺾여 버리면 곤란하지~」

후미카 「들……?」


누구 얘긴지 묻기도 전에, 열기를 띤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카네 「후미카 쨩!!!」


난 일어나서, 필연처럼 뛰어들어온 아카네 씨를 떠안았다.


후미카 「아카네 씨, 관객석에 있었던 게……」

아카네 「후미카 쨩이!!! 후미카 쨩이 과호흡으로 쓰러질 것 같다고 들어서, 전……!후미카 쨩, 괜찮으신가요!?」


올려보는 눈동자와, 시선이 맞았다.

희미한 물색의 눈동자였다. 빠져 버릴 정도로. 어쩐지 믿음직스럽진 못한 색채를 띠고 있지만―― 지금은 정말 날 숨쉬기 힘들 정도로 만드는, 그 눈동자는 물기를 띠고 있었다.

히노 아카네 씨.

그녀와의 만남도, 내 세상을 뒤바꿨다.

내가 처음으로 본 『아이돌』.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냐악한 소린 하지 않았다.

몸집이 작다는 한계 따위, 뛰어넘으려고 하고 있었다.

난, 그런 『아이돌』 을 굉장히 동경하고 있었던 거다.

세상을 바꾸려는, 그 모습을. 나는,


후미카 「아카네 씨, 전 이제, 괜찮아요」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두른 팔에 힘을 조금만 담았다.

그리고, 그녀에게만 들리듯이, 귓전에 속삭였다.


후미카 「아카네 씨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고, 스테이지 위에도 설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해도 과장이 아닐 거에요」

아카네 「……!? 저, 저는, 아무것도」

후미카 「아카네 씨에겐, 사람을 끌어당겨서, 밝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카네 「……!」


난, 둘렀던 팔을 풀었다.


후미카 「아카네 씨. 부디, 관객석에서 지켜봐 주세요」

후미카 「오늘의 제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지를 보내 드릴 테니까요」


내 그 말을 듣자마자, 그녀의 눈동자에,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던 거다.


아카네 「네!!! 저, 지켜볼게요. 이 히노 아카네, 단 1초도 눈을 떼지 않겠습니다!!!」





10

아카네 씨는 관객석으로 돌아가고, 드디어 라이브 본방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시키  「냐하ー. 좋은 느낌으로 끓어오르고 있네」


스테이지 뒤에서, 시키 씨가 말을 걸어왔다.


후미카 「아카네 씨를 부른 건, 시키 씨였나요?」

시키  「논. 그건 카나데 쨩의 소행이야. 나랑은 어프로치 방법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아니, 애초에 목적부터가 다르다고 해야……」


곤란하네에, 하며 시키 씨는 투덜거렸다.


시키  「아아, 아카네 쨩한텐 과호흡이라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구 제대로 사과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건 괜찮을 거야ー. 나랑은 다르게 배려할 줄 아는 아이니까」

후미카 「절 격려해 주시려고 하셨던 건 똑같아요. 감사 인사를 해야겠죠」

시키  「…… 그런가아」


개막 시간이 되고,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실전이다.


시키  「난 방금, 확신했어」


시키 씨가, 입을 열었다.


시키  「넌 분명, 『진정한 너』를 만나게 될 거야」

시키  「그래도」


그 다음 말은, 팬 분들의 고함 소리에 지워져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시키  「그게 너에게 있어서 올바른 일일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11

곡의 인트로가 흐른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빛이 비춘다.

완만하게, 부드럽게, 섬세하게, 손발을 움직여 나간다.

그리고, 목소리를 냈다.

최초의 한 음은, 떨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걸 지워버리는 것처럼, 난 계속 노래했다.

멀리, 멀리, 푸른 하늘에 울려퍼지도록.

이윽고, 툭 툭 하며 푸른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스테이지 위에서 그걸 본 거다.

――언젠가 보았던, 그 빠져들 것 같은 푸른 하늘을.





12

카나데 「고생했어, 훌륭한 라이브였어요」


스테이지를 뒤로 하고 내려오니, 가장 먼저 카나데 씨가 말을 걸어왔다.


후미카 「감사합, 니다……」

카나데 「정말 좋은 라이브였어. 그런데 난, 그걸 위해서라곤 해도, 좀 강압적인 수를 써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하며 카나데 씨는 고개를 숙였다.


후미카 「괜찮아요. 누군가를 생각해서 한 행동을, 좋다 나쁘다로 평가할 수 없는 거니까요」

카나데 「도량이 넓네」

후미카 「그 정도는 아……」


체력을 전부 소비해 버린 건지, 몸이 휘청거렸다.


카나데 「…… 좀, 안색이 나쁘네요」

후미카 「죄, 죄송합니다」


물 속에 밀어넣어진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건, 이야기의 마지막에 도달하는 감각과도 비슷했다.

부디,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더, 좀 더, 좀 더――!


카나데 「후미카!」


정신을 차려 보니, 난 바닥에 무릎꿇듯 쓰러져 있었다.


카나데 「아무나, 의무실로 옮기게 좀 도와 줘!」


멀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아득히 흔들리는, 불꽃을 본 것 같았다.






13

눈을 뜬다.
정확하겐, 떠졌다고 말해야 할까.

새하얀 천장엔, 태양 같은 머리카락이 둥실 흔들리고 있었다.


아카네 「……!!! 후미카 쨩!!! 괜찮으신가요!?」


이번엔 아카네 씨의 얼굴이, 시야를 뒤덮었다.
그녀답지 않게, 어쩐지 우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아, 내가 그녀에게 이런 표정을 짓게 만들었구나.

내 몸은, 침대에 눕혀져 있었다.

라이브가 끝났다는 안도감과, 피로 탓에 쓰러져 버렸다는 것 같다.
스테이지엔 한 번밖에 설 수 없는 아이돌이라니, 프로듀서 씨가 들으면―― 그 사람이라면, 웃으며 용서해 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후미카 「괜찮아요, 아카네 씨. 누워 있었더니 좀 진정이 됐어요」

아카네 「~~! 다행입니다!!! 다시는 눈을 안 뜨실까 봐, 저는……!!!」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은, 얼마나 정이 깊은 걸까.

아카네 씨의 말과 동시에, 손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걸 눈치챘다.

――아카네 씨가, 내 왼손을 양손으로 꽉 잡고 있었다.


후미카 「아, 아카네 씨. 저기, 손이」

아카네 「!!!」

아카네 「죄송합니다, 힘을 너무 넣고 있었습니다!!! 아프셨나요!?」


팟 하고 손을 놔 줬다.
왜인지, 아쉽다고 생각해 버리는 자신이 있었다.


후미카 「그런 건 아니지만요, 저기」

후미카 「제 손을 잡고, 불쾌하진 않으셨나요?」


입 밖에 내고 나서,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며 후회한다.
그야말로 불쾌한 질문이 아닌가.


아카네 「불쾌할 리가 없어요!! 오히려, 후미카 쨩의 손이 차가워서 편안할 정도였는걸요!!」

아카네 「정말 차가워서, 그래서 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또, 눈동자에서 눈물이 쏟아져 버릴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아카네 씨의 열기를 빼앗아 버리고 만 것 같아서, 미안할 따름이었다.


후미카 「감사합니다. 아카네 씨의 손은, 굉장히 따뜻해서…… 기분 좋았어요」

후미카 「덕분에, 안심하고 푹 잘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카네 「정말인가요!?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정말로, 아카네 씨의 손은,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었다.
아카네 씨도 똑같은 말을 했던가. 적어도, 싫은 느낌을 준 건 아닌 것 같아서 안심했다.

아카네 씨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면, 같이 의심해 버리는 자신이, 지금은 굉장히 성가시다.


아카네 「저기, 화제를 바꿀까 하는데요!」


아카네 씨는, 곧게 내 눈동자를 응시한다.


아카네 「후미카 쨩의 라이브, 정말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아카네 「좋았어요!!! 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스러워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아카네 씨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아카네 씨는, 내 라이브의 좋았던 점을 하나하나 열거하기 시작했다.

난 어쩐지 부끄러워져서, 말을 꺼내진 못했지만, 굉장히 기뻤다.

내 노래나 춤이, 누군가의 마음을 뒤흔들고, 새로운 감정을 낳고 있다. 아카네 씨를 비롯해서,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안고 있다면, 이 정도로 기쁜 일도 없을 거다.

그래도, 그런데도.


후미카 「감사합니다, 아카네 씨」

후미카 「하지만, 전……」


회장 전체에 목소리를 울려퍼지게 하지 못했다.

안무를 착각한 부분이 있었다.

그걸 신경쓰다가 목소리가 높아져 버렸다.

그리고, 모두가 도와 주지 않았다면, 스테이지에 설 수조차 없었을 거다.


아카네 「후미카 쨩!!!」


몸이,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동시에, 온 몸이 불타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아카네 「저도 첫 스테이지에선 실수투성이였습니다!!!」

아카네 「그런데도, 팬 여러분은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아카네 「그러니까, 울지 마세요……!」


어리석은 나는, 이제 스테이지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고,

세게 안겨 있는 이 상황에,

가슴이 크게 두근거리는 걸, 억누를 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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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의욕이 박살나는 중이네요.

1/3 정도는 끝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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