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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4. 시마무라 우즈키는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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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1, 2017 16:3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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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역행합니다!」 - 3. 시마무라 우즈키는 횡설수설에서 이어집니다.

 



 

4. 시마무라 우즈키는 끌어온다.

 

「나츠키 씨 기타 최고였지, 시마무」
「네! 멋있었어요!」


역시 록 아이돌은 다르네! 같은 느낌으로 이래저래 걷자니, 우리들의 뒤를 코시미즈 사치코 짱이 지나가는 걸 발견했다. 다른 둘은 눈치 못 챈 것 같아서 뭐 괜찮겠지 하고 그래로 지나가려고 하던 참에. 하지만, 정면을 보니 사쿠마 마유 짱이 있었다. 거의 눈앞에.


「신인답지 않네요오」
「우와아아!?」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빛 없는 눈동자가 나를 비춘다.


「우왓!? 어느 새!?」
「사쿠마 마유!? 씨!?」


린 짱이랑 미오 짱도 눈치채고 놀란다. 미오 짱은 선배인데도 원래 TV에서 봤던 사람이니까 반말을 쓰게 되는 현상을 겪은 모양.


「당신, 겨울 라이브 때 물품 판매 반입을 도와 주시지 않으셨나요오. 그 때는 마유랑 아이돌들을 만나서 눈이 반짝반짝했었는데. 그래서 기억에 남았었는데요…」
「마, 마유 씨?!」


뚜벅, 하고 한 걸음 내딛었다. 키 차이가 얼마나 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오싹함을 이기지 못하고 위에서 들여다보는 듯한 모양이 되어 버렸다. 지긋이.


「뭔가 그 때랑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데요오…」
「히이이!?」


눈이… 어둠이…!


「잠깐, 우즈키 무서워하니까」


린 짱이 마유 짱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히이이, 위험한 짓 하지 마아. 하지만 마유 짱은 천천히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아아 확실히 이런 마유 짱은 비호욕이 생기네….치에리 짱 같아.


「죄송합니다… 마유 잠깐 신경쓰여서…」
「아으으, 아니에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왠지 끌리는… 이상한 사람이네요…」
「…?」


꾸벅 고개를 숙인 마유 짱이 사치코 짱이 걸어간 방향으로 걸어갔다. 나를 뺀 둘은 이상하단 표정이다.


「뭐였지?」
「우즈키, 뭐라 그랬어?」
「으ー음, 잘 모르겠네요…」


나는 곤란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 후 346 카페로 이동한 우리들.


「여기 메이드 카페?」


라고 미오 짱이 속삭였다. 아베 나나 상 쥬 나나 사이가 나타났기 때문.
(* 상 쥬 나나 사이 - 삼 십 칠 세 - 역주) 우리들이 어리둥절해하자 그 소녀는「훗훗후ー」하고 호쾌히 웃는다. 흠칫하는 둘. 아마 같은 나이일 터인 나는 그 귀여운 동안을 존경하는 눈빚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십 대 후반 여성에게 희망의 별인 것이다.


「오늘은 이유가 있어서 임시로 알바 중이지만! 그 정체는! 우사밍 성에서 온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 우사밍 성인, 아베 나나랍니다! 꺄핫!」


나는 카페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꺼냈다.


「나나 짱 선배! 신인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 17세입니다! 메일 주소 교환하죠!」
「에에!? 계기가 이상해서 나나도 쇼크에요!」


하면서 메이드복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나나 짱 선배. 이 매끄러운 팬서비스! 나나 짱 선배는 물론 피처폰이니까 내가 대신 주소를 등록해 드린다.


「시, 시마무가 존경하는 아이돌이라아…」
「의, 의외일지도….」


둘은 당황한 것 같았다. 나는 운동부처럼 힘차게 인사를 하면서 휴대전화를 돌려드렸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저, 저희들은 동갑이니까 그렇게 안 해도 돼요?」
「네! 감사합니다! 나나 짱! 저희들 동갑이니까요!」
「큿」


약점을 찔린 듯 나나 짱 표정이 굳어버렸지만, 신경 안 써도 되겠지. 아마 우리들은 27세 동갑. 거짓말 하는 건 둘 다 똑같을 테니.


「그런데 나나 짱! 화장 몇 분 걸리읍읍」


내 입을 린 짱과 미오 짱이 막는다. 왜 그러는 건가요! 나는 동년배의 늙어가는 피부 토크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는데!


「어라? 나나 방금 등골이 얼어붙는 듯한 말이 들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나나 씨 저희 프로듀서가 불러서!」
「맞아맞아! 커피 맛있었어! 고마워 나나 씨!」
「읍읍읍읍」


나는 린 짱과 미오 짱에게 끌려가서 프로듀서가 기다리는 입구로 돌아갔다. 나나 짱! 다음엔 결혼식 청첩장 토크 할 거니까요!

 


 

「프로듀서, 타카가키 카에데랑 아는 사이였어!?」
「같은 회사이기에」


타카가키 씨가 프로듀서에게 인사하는 걸 보는 목격한 미오 짱이 흥분했다. 나는 아까 카페에 있던 미호 짱이 생각났다. 처음 그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는 벌써 무대 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호 짱이랑 그렇게 친해질 줄은 몰랐지. 코히나타 미호. 그녀는 내가 아이돌을 그만두고도 한 명의 친구로서 가끔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나서 식사를 하기도 했던 유일한 친구였다. 그녀의 착함에 몇 번이나 구원받았는지 나는 몰랐다. 확실한 건 그녀가 없었다면 난 자살했어도 이상할 거 없었을 거다. 그런 느낌으로 글썽글썽해진 눈가. 이쪽 세계에서도 친해졌으면 좋겠다아.


「그런데 여러분, 지각… 은 아니지만, 다음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집합해 주십시오. 시간이 너무 빠듯하면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시마무라 씨?」
「네에에!?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스튜디오로 이동하겠습니다. 다른 멤버 분들은 이미 촬영 들어갔습니다. 이쪽으로」

 

 



 

 

강제개행을 좀 넣어 봤습니다. 좀 더 보기 편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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