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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솔직하지못한 나와 너」

댓글: 7 / 조회: 1725 / 추천: 5



본문 - 05-17, 2017 14:33에 작성됨.

아스카 「솔직하지못한 나와 너」

 

 

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1 : 25.90 ID : 46VTXVAgo


니노미야 아스카 짱의 SS입니다.

 

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2 : 53.81 ID : 46VTXVAgo


나는 프로듀서가 싫다. 정말 싫다.

자신의 일도 바쁜데, 일부러 나의 레슨에 어울리는 점도, 내가 자신의 일을 우선시 해달라고 말하면 실실 웃으면서 "이것도 일 중에 하나야"라고 무시하는 것도, 내가 실수를 해서 혼나고 있을 때 어째선지 프로듀서가 슬퍼하는 것도, 일을 너무해서 잠잘 시간에도 사무소에 남아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도.
어쨌든, 나는 프로듀서가 싫다.

 

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3 : 46.20 ID : 46VTXVAgo


나는 니노미야 아스카가 싫다. 정말 싫다.

힘든 레슨 후에도 일부러 늦게까지 남아 훈련하는 모습도,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레슨 안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면 웃으면서 「훗, 나는 괜찮아. 그 정도는, 너라면 알잖아?」라고 부정하는 것도, 실수하고 혼난 후, 누군가에게 의지해주면 좋을텐데 약한 소리 하나 내뱉지 않고 혼자 서 몰래 울고 있던 점도, 잔업하는 나와 어울려서 사무소에 남아, 잠들어버리는 것도.

어쨌든, 나는 니노미야 아스카가 싫다.

 

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4 : 43.35 ID : 46VTXVAgo


그래도 사무소로 가지 않으면 안돼.

아이돌 활동은 싫지 않고, 프로듀서나 다른 아이돌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우니까. 아, 안타까운 점은 프로듀서가 또 래슨을 보러오는 것이려나. 나는 몇번이라도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데. 나의 레슨을 볼 시간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사무일을 정리하고 빨리 쉬었으면 좋겠는데.

 

5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5 : 44.96 ID : 46VTXVAgo


그래도 사무소로 가지 않을 수 없어.

내가 아스카만 담당하는것도 아니고, 또 다른 아이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즐거우니까. 아, 안타까운 점은 아스카가 다시 레슨을 심하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분발해서 몸이 아프면 본말전도가 될테니까. 쉬는 것도 레슨 중 하나라고 말했는데.

 

6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6 : 51.25 ID : 46VTXVAgo

 

오늘도 매일 같이 사무소 앞에서 한숨을 내쉰후 문 손잡이를 비튼 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서 문을 열고 사무소로 들어간다. 안에 있던 사람은 프로듀서뿐인거 같고, 언제나처럼 「안녕, 아스카」라고 인사한다. 나는 그런 그에게 「오늘도 빠른걸.」이라고 말하면서 커피를 끓여준다. 아침은 진하게 설탕은 두 스푼. 마시기 쉽도록 입김을 불어 조금 식힌 후 그에게 갖다준다. 완전히 익숙해진 이 습관은 항상 열심히 일하는 프로듀서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시작한 것이었다.

 

7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7 : 28.51 ID : 46VTXVAgo

 

오늘도 매일 같이 심호흡을 하고 사무소의 자물쇠를 연다.

아직 아무도 없는 사무소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서 책상에 앉는다. 아스카가 사무소에 올 시간 조금 남아 있다는 걸 확인하면서 오늘 일정을 확인한다. 그리고 잠시후 철컥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스카의「안녕하세요」라는 목소리가 사무소에 울린다. 나는 언제나처럼 「안녕, 아스카」라고 말을 건다. 「안녕, 프로듀서. 오늘도 빠른걸.」이라고 말한 후, 커피의 향기가 풍겨왔다.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아스카가 커피를 끓여주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8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8 : 20.34 ID : 46VTXVAgo

 


나랑 프로듀서 외에는 아무도 없는 사무소에서 프로듀서가 컴퓨터를 두드리는 소리만이 가득 차있었다. 시계를 확인하자 둘이 만난지 한참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백자그릇 찻잔에 가득담긴 허브티. 프로듀서가 이쪽을 보기전에 소파로 돌아온다. 조용한 공간에서 프로듀서가 허브티를 마시는 소리가 들린다. 언뜻 그의 얼굴을 훔쳐 보면, 편안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안심한다. 반복해서 온 것이지만 매번 긴장 해버리고 만다.

프로듀서가 허브 차를 마시는 걸 끝내면 그것은 곧 반환 신호. 그에게서 찻잔을 받고 탕비실 싱크대에서 씻고 돌아 오면 돌아갈 준비를 마친 그와 함께 사무소를 나와 집으로 향한다.

 

9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29 : 32.94 ID : 46VTXVAgo

 

나와 아스카 이외 아무도 없는 사무소에서 내가 두드리는 PC 소리만이 가득하다. 낮의 떠들썩함과는 다르게 쥐죽은 듯이 조용한 사무소이지만 이상하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사무작업을 일단락하고, 기지개를 피며 책상에 눈을 돌리면 백자그릇 찻잔이 놓여있다. 확하고 풍겨오는 기분 좋은 냄새에 오늘의 일이 끝난 것이라고 인식한다. 최근에 알게 된 것이지만,이 허브 티는 아스카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라서인지 허브티라기 보다는, 녹차 같이 마시기 좋고, 어딘가 편안하게 해주는 맛이 난다.

천천히 허브티를 음미한 후, 아스카에게 찻잔을 전달하고 돌아갈 준비를 마치면, 정리를 마친 아스카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10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30 : 15.26 ID : 46VTXVAgo

 

「프로듀서」하고 말을 걸었다. 침대로 기어들어 가기까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졸린 목소리로「왜, 아스카」라고 프로듀서는 대답했다.

「너와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말하면서 프로듀서의 몸을 껴안았다. 마음을,감사를,불만을. 품 속에서, 프로듀서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꼭 껴안으면서 말을 이어간다. 제정신이라면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말도 입에서 나와버리고 만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말할 수 없으니까. 싫다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옥죄고 있던 갑옷을 벗는 것처럼.

말을 하는 와중에,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알리지 않았던 것을 깨닫고 프로듀서의 얼굴을 바라본다.

「고마워」와「정말 좋아해」라는 말과 함께 입술을 겹쳐, 프로듀서의 온기를 느끼면서 나의 의식은 바닥으로 가라 앉아갔다.

 

11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31 : 40.54 ID : 46VTXVAgo

 

「프로듀서」라고 말을 걸어온다. 피곤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졸 거 같지만, 아스카의 진지한목소리에 잠이 깬다. 「왜, 아스카」라고 말하자 아스카가 껴안아졌다.

「너와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아스카가 말한다.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아스카의 입에서 감사와,불만의, 마음이 토해져나온다. 안겨오는 아스카를 나도 안아준다. 아스카의 말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흘러서,지금까지 거짓으로 가득찼던 마음이 벗겨져 나간다. 누구보다 열심히 아스카를 보아왔기 때문에 못했던 말들이 새어나와 버린다.

아스카의 말을 멈추고, 왜 그러지라고 생각하는 그녀를 응시한다. 눈과 눈이 맞아, 누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고마워」와「정말 좋아해」라는 말과 함께 입술을 겹쳐, 아스카의 온도를 느끼면서 내 의식은 바닥으로 가라 앉아갔다.

 

12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32 : 13.65 ID : 46VTXVAgo

 

 

나는 프로듀서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자신의 일도 있는데 일부러 나의 레슨에 어울리는 점도, 내가 자신의 일에 우선시 해달라고 말하면, 진지한 얼굴로 「사랑하는 사람의 노력을 무시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라고 무시하는 점도, 우리들을 위해 일에 몰두해서 잠들어 버리는 점도......사실은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나는 프로듀서를 좋아......아니, 사랑한다.

 

13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33 : 13.53 ID : 46VTXVAgo

나는 니노미야 아스카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힘든 레슨 후에도 일부러 늦게까지 남아 훈련하는 모습도,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레슨 안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면 웃으면서 「훗, 나는 괜찮아. 그 정도는, 나를 사랑하는 너라면 알잖아?」라고 부정하는 것도,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에게도 배려하는 점도, 잔업하는 나와 어울려서 사무소에 남아, 잠들어버리는 것도......사실은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나는 니노미야 아스카를 좋아...... 아니, 사랑한다.

 

1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2017/05/17 (수) 02 : 34 : 07.33 ID : 46VTXVAgo
이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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