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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파ㅇ즈리는 이렇게 하는 거로군요, 과연.」

댓글: 27 / 조회: 5350 / 추천: 1



본문 - 10-18, 2013 01:24에 작성됨.

1: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19:28.02 ID:5xQlgRVy0

치하야「이거라면 저도 할 수 있겠네요.」

P「치하야…… 너, 어느새……」

치하야「계속 있었는걸요? 자, 침대로 갈까요. 프로듀서도 꽤나 참으셨던 것 같으니까요.」

P「미안」

치하야「뭘 사과하시는 거세요?」

P「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기분 좀 풀어줘.」

치하야「후훗, 이상한 프로듀서. 저 하나도 화 안 났는데.」

P「……다시는 안 볼 테니까, 용서해줄래?」

치하야「안 보신다니, 뭘?」

P「……」

P「이, 거유물 AV……」

치하야「……」

P「죄송합니다……」


P(치하야랑 결혼하고 수년.)

P(또 저지르고 말았다.)



10: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29:51.75 ID:5xQlgRVy0

치하야「……제가, 몇 번이나 말했었죠.」

치하야「프로듀서 씨도 남자니까, 이런 것을 보고 싶어질 때도 있다. 저도 바빠서 상대를 못 해드릴 때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그건 알고 있다고.」

치하야「하지만, 제게 들키지만 않으시면, 그걸로 괜찮다고……」

P「어어……」

P(엄청 화가 나셨습니다.)

P(집에서 치하야가 날 프로듀서라고 부를 때, 그건 생리 때나 격노했을 뿐이지……)

치하야「……그런데, 대체 뭔가요.」

치하야「어째서 이런 장르인 건가요……!」

『초폭유 소프 ~91센티의 가슴 지옥~』

P「이, 이야,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치하야「우연히!? 우연히 91센티랑 만났다고요!?」

P「아, 아니야. 결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건 아니니까. 겨, 결코 난, 아즈사 씨를 상상한 적 없으니까.」힐끔

치하야「거짓말이다!! 그게 정말이라면! 이쪽은 제 눈을 보고 말해주세요!!」



22: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39:47.77 ID:5xQlgRVy0

치하야「……역시, 큰 쪽이 좋으신거죠……?」

P「아, 아니라니까! 가슴의 크기 같은 건, 나, 신경 안 쓰니까!」

P「그저 말이야, 매일 정말 좋아하는 카레도 좋지만, 가끔은 닭튀김도 먹고 싶어질 때…… 있잖아?」

치하야「그런 당연한 일처럼 말하지 말아주세요.」

P「네.」

치하야「우우……」

P「……치하야, 정말 미안해.」

치하야「……」픽

P「자, 이쪽으로 와.」

치하야「……」힐끔

치하야「……어, 언제나 제 기분이 그걸로 풀릴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에요.」

P「그런가…… 그럼, 어쩔 수 없지.」

치하야「아……」

P「치하야의 기분이 풀리는 날이 올 때까지, 난 혼자서 자도록 할게……」

치하야「……」



24: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45:48.02 ID:5xQlgRVy0

P「그러면, 잘 자…… 오늘은 나, 거실에서 잘게.」

치하야「……」

P「정말, 미안해……」

치하야「기다리세요.」꼭

P(오, 걸렸다.)

P「……왜 그래?」

치하야「……저, 전 감시하지 않으면 안 돼요.」

P「감시?」

치하야「저랑 떨어진 순간에, 또, 혼자서 저기……하기 시작할 생각이시죠?」

P「그럴 리가 없잖아.」

치하야「……거짓말이에요.」

P「곤란한데…… 그럼, 어떻게 해야 믿어줄 건데?」

치하야「……간단해요. 가지 말아주세요……」

P(쉽다.)



25: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49:50.68 ID:SdKqUI3v0

안 돼 이 P 쓰레기야.



26: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2:53:20.26 ID:5xQlgRVy0

【침실】

P「……치하야, 일로 와.」

치하야「……」꼬물꼬물

꼬옥

치하야「……저, 화났으니까.」

P「응…… 그 비디오는, 내일이라도 대여점에 돌려주고 올게.」

치하야「당연하죠. 어째서 일부러, 하필이면…… 오늘인가요.」

치하야「내일은 오랜만에, 둘이서 함께하는 휴무니까…… 그러니까, 나도 그게……」

P「……미안해」

P(그래도 어쩔 수 없어. 남자란 그런 거야. 입이 찢어져도 본인한테는 안 말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치하야「……벌로서, 오늘은 안 할 거니까요.」

치하야「당신은 성욕을 발산하지 못한, 그대로 괴로워하며 잠들지 못하는 밤을 지새우면 되는 거예요.」

P「아하하하…… 그건 엄한 벌인걸.」

치하야「……바보」

P(귀여워……)



28: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01:48.25 ID:5xQlgRVy0

치하야「……」

꼬오……

P「……하는 건 안 돼도, 껴안는 건 오케이인 거야?」

치하야「이, 이건…… 당신을 더 괴롭게 하기 위해서니까요.」

P「괴롭게? 무슨 말이지? 나로선 행복한데.」

치하야「……그게, 이렇게 하면 보통, 참을 수 없어지잖아요.」

치하야「그렇지만, 그렇대도 전 화났으니까요, 오늘은 안 할 거예요. 그러니까……」

P「내가 못 참고 덮치면 어쩔 건데?」

치하야「……그때는, 좀 더 화낼 거예요.」

P「그런가…… 그렇다면 참을 수밖에 없겠는데.」

꼬오

치하야「!」

P「그래도, 이렇게 안아주는 건 세이프겠지?」

치하야「……네.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 정도라면」



30: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10:16.23 ID:5xQlgRVy0

치하야「……」두근두근

P(치하야의 가슴, 두근두근하고 있어……. 마치 치하야의 심장이 직접에 내 가슴에 붙어있는 거 같아. 뭐, 쓸데없는 살이 없으

치하야「……지금, 실례되는 생각을 하시지 않으셨어요?」

P「아, 아니…… 그런 적 없는데.」힐끗

치하야「눈 돌리지 말아주세요.」

P「잘 아네, 불 꺼놨는데……」

치하야「목소리만 들어도 다 알아요. 당신에 대한 거라면, 전, 뭐든지 알아채버리니까요……」

P「……」

P(치하야랑 결혼하고 수년)

P(몇 년이나 지나도, 이렇다. 갑자기 두근거리게 만들어, 이애는.)

P「치하야, 난 말이지…… 너랑 결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치하야「읏!? 가,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이런 때……」

P「그래도, 진심이니까. 」

치하야「……」

P(치하야의 심장소리가, 더 격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34: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16:31.55 ID:5xQlgRVy0

P「저기, 키스해도 괜찮을까.」

치하야「……어, 어째서 일부러, 그런 말을 물어보시는 건가요……?」

P「그래도, 화났잖아?」

치하야「……」

P「혹시나, 이제 용서해줄 거야?」

치하야「아, 아니에요. 전, 당신을 아직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요!」

P「그래도 말이지, 이제 평소처럼,『프로듀서』가 아니라『당신』이라고 불러줬고.」

치하야「……!」

P「……안 돼?」

치하야「……몰라요.」픽

치하야「키스하고 싶으시면…… 멋대로 하시면 되잖아요.」



35: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23:10.54 ID:5xQlgRVy0

P「그럼……」슥

치하야「히얏……」

P「아하하, 무슨 일이야, 그런 소리를 내고.」

치하야「가, 갑자기 머리를 만지시니까 그렇죠! 손, 차가웠으니까!」

P「미안미안…… 그래도 이러지 않으면, 치하야의 얼굴은 저쪽을 본 그대로잖아.」

치하야「……제가 저쪽을 보고 있었다는 거, 잘 아셨네요. 벌써 불은 꺼놨는데.」

P「목소리만 들어도 알지. 나도, 치하야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알 수 있으니까.」

치하야「……」

P「……치하야. 사랑해, 세상 그 누구보다.」

치하야「……저, 저도──」





치하야「……!!」

P「……나도, 뭐야?」

치하야「……바보」



38: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30:56.81 ID:5xQlgRVy0

꼬오

P(윽 괴로워.)

치하야「……당신은, 언제나 그거에요.」

P「뭐, 뭐가?」

치하야「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제가 상상도 못한 짓만 해오고.」

치하야「전 노래하는 일이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귀여우니까, 귀여우니까, 절대로 어울리니까!』같은 말을 하면서 이상한 의상을 입히고는 춤추게 하거나.」

치하야「일이 끝나면……『잘 했어』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P「……싫었었어?」

치하야「……그때의 전, 그랬어요.」

P「아하하…… 솔직하네.」

치하야「당신한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으니까.」

P「……」

치하야「……그래도, 지금은 다르니까요.」

P「어어…… 알고 있어.」



42: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45:24.22 ID:5xQlgRVy0

치하야「……전, 아이돌 같은 데는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거기다, 당신은 프로듀서로…… 일 관계였을 뿐이었을 텐데」

치하야「당신의…… 제 마음 속에, 바로 파고 들어와서…… 아이돌도, 가수도 아닌…… 진정한 제 자신을 소중히 해줘서」

P「……」

치하야「전 그런 것, 바라지 않았었는데……」

치하야「매일매일, 당신과 함께 지낼 때마다…… 제 마음 속 색깔이 볼 때마다 바뀌어서……」

치하야「정신을 차려보니 전, 언제나 당신을, 머릿속 어딘가에서 생각하게 되어버렸어요.」

P「……후회하고 있어?」

치하야「……」절래절래

치하야「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지금의 제가 좋으니까요. 과거에 얽매여서, 그저 매달리듯 노래하던 제가 아니라……지금의 제가 좋아요.」

P「그런가……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치하야「……그러니까, 기뻐요. 당신이랑 같다는 게.」

P「같다?」

치하야「……네. 저도……」

치하야「저도,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세상 그, 누구보다도……」



46: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3:57:19.25 ID:5xQlgRVy0

P「……치하야!」덥썩

치하야「꺅……」

P「……」

치하야「……」두근두근

P「……화내게 해서, 정말 미안해. 이제 다신, 그런 비디오는 안 빌릴게.」

치하야「다, 당연하죠! 뭔가요, 이제 와서 다시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선……」

P「그래도, 지금은 말이야…… 또 화나게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

치하야「예……? 무슨 말씀이세요?」

P「나중에 쭉 설교해도 상관없어. 그거라면 난, 시간을 들여서, 평생이 걸려도…… 치하야가 용서해줄 때까지, 정좌하고 있어주겠어.」

치하야「……무, 무슨 말씀을……?」

P「……화나도 어쩔 수 없어, 말을 안 섞어줄 지도 몰라. 그래도, 지금의 난…… 그런 앞으로의 일 따위는 생각할 수 없어」

P「그 정도로, 난……」


P「지금, 너를, 안고 싶어.」

치하야「……!」



52: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4:09:48.38 ID:5xQlgRVy0

치하야「……」

P「……안 될까?」

치하야「정말! 어, 어째서 거기서, 그렇게 물어보시는 건가요!」

P「이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치하야가 싫어할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야.」

치하야「……당신은 너무 상냥하고, 너무 둔감해요. 제가 이 마음을 전했을 때도, 거기다 프러포즈했을 때도 그래요……
   제 기분 같은 건, 전혀 알아주지 않으시고.」

P「어, 어이어이, 그런 옛날 일을 끄집어내지 말아줘.」

치하야「……」

P「저기……」

치하야「……후후, 죄송해요. 곤란한 표정, 짓게 해버렸네요.」

P「예?」

치하야「전, 당신의 그런 점도…… 정말 좋아해요. 이상하게 너무 상냥한 부분도, 사람을 고민하게 할 정도로 둔감한 부분도…… 쑥스러워하는 표정도, 곤란해 하는 표정도……」

치하야「지금의 전, 당신의 모든 점이 사랑스러워요. ……그러니까」


치하야「……마음대로, 해주세요. 저도 그걸, 바라고 있으니까……」



56: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4:16:46.75 ID:5xQlgRVy0

P「……치하야」

치하야「……응……」

P「사랑해」

치하야「저도……! 저도, 사랑해요! 당시




(웃우ー! 에헤헤ー 살짝 생략이에요ー!)




──────
────
──

짹짹……

               삐약삐약……


P「응…… 아침인가」

치하야「새……새……」

P「후훗,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자고 있는데……」



63: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4:25:17.42 ID:5xQlgRVy0

치하야「응……」

꼬물꼬물

치하야「……?」

치하야「없어……」


치하야「……!! 프로듀서!?」벌떡


치하야「어디, 어디에……!?」탓탓탓

P「오ー 일어났어.」

치하야「!」

P「아하하, 평소보다 늦잠을 자서 말이야. 뭐 오늘 쉬는 날이니──」

!!

P(크억 괴로워)

치하야「……어, 어째서……?」

P「어?」

치하야「어째서, 이런데 계세요……? 어째서…… 제 곁에, 안 계셨던거죠……!?」



68: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4:31:47.18 ID:5xQlgRVy0

P「아, 아니…… 모처럼 휴무고, 느긋이 자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오늘은 내가 아침밥을 만들었는데.」

치하야「……」

P「……무서운 꿈, 꿨어?」

치하야「……옛날 꿈이에요.」

P「그래……」

치하야「……머리, 쓰다듬어주셔야죠.」

P「……응」

쓰담쓰담……

치하야「프로듀서…… 프로듀서……!」

……

P(……잠깐, 혼란스러워하고 있구나. 화난 건 아닌 것 같지만, 또 호칭이 옛날로 돌아가 있어.)

치하야「제 곁을…… 멋대로, 떠나지 말아주세요……!」

P「응, 응…… 미안해」

P(……어제부터, 난…… 저지르기만 하네.)



79:保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2013/02/05(火) 04:57:57.78 ID:5xQlgRVy0

 
 *  *  *

치하야「……죄송해요, 혼란스러워져서.」

P「아니, 괜찮아. 내가 잘못한 거고.」

치하야「아니에요, 당신은 잘못 없어요! 그저, 제가…… 그게」

P「……아침밥 다 될 때까지, 조금 더 걸릴 테니까, 샤워라도 하고 와. 머리 버석버석해.」

치하야「……네」

터벅터벅……

치하야「……힐끔」

P「……같이 들어가려면, 뜨거운 물 받아야지.」

치하야「! 저, 전 별로, 그런 건──」

P「내가 치하야랑 같이 들어가고 싶은 거야. 괜찮겠지?」

치하야「……어, 어쩔 수 없네요.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P「아하하, 솔직하지 않은 녀석!」

치하야「……」픽

P(무지막지 귀여워……)



81: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05:13.41 ID:5xQlgRVy0

【욕실】

첨벙……

P「후우……」

치하야「후훗, 따듯하네요……」

P「어어, 그렇네.」

치하야「……」따끔따끔

P「……물, 따끔거려? 가슴에」

치하야「무, 무슨 말을 하시는 거세요!? 그렇지……」

P「그게 어젯밤에 말이야, 치하야, 무리해서 파이즈──」

치하야「……! ……!!」투닥투닥

P「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농담입니다!」

치하야「……바보!」

P「아하하하…… 미안」



85: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15:04.89 ID:5xQlgRVy0

치하야「……그래도, 저도…… 죄송해요.」

P「어? 뭐가? 내가 사과할 일은 잔뜩 있어도, 치하야한테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그렇지 않아요, 저도 잔뜩 있어요.」

치하야「……오늘 아침, 그런 식으로 혼란스러워한 거랑. 어젯밤, 그런…… 비디오 같은 걸로, 화를 내버린 거」

P「……어느 쪽도, 내가 잘못했어. 신경쓰지 마.」

치하야「……아직 있어요. 아까…… 당신한테 들은 말」

P「아까?」

치하야「솔직해질 수 없는 것……」

P「……」

치하야「벌써 결혼하고 몇 년이나 지났는데……, 전 아직, 솔직히 당신에게 응석부릴 수 없어요.」

치하야「……실은,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요.」

치하야「안아줬음 좋겠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좋겠다,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다. 거기다, 그게…… 몸도, 언제나 당신이 먼저 요구하지만, 실은 저도……」

P「치하야……」

치하야「……우



88: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23:07.53 ID:5xQlgRVy0

치하야「정말로, 이렇게나 잔뜩……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고 말아요. 그래도 그걸 전부 말하면, 당신이 미워할지도 몰라……」

치하야「지금의 전, 그게 제일 무서우니까요……」

P「……괜찮아」

치하야「……」

P「괜찮아, 아무 걱정도 필요 없어. 내가 치하야를 싫어한다니, 그거야 말로 있을 수 없어.」

치하야「……전부, 말해도 괜찮을까요? 아무리 제멋대로라도?」

P「어어, 물론. ……그래도, 치하야」

치하야「예……?」

P「설령 이대로,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솔직해질 수 없는 너 그대로여도, 난 괜찮아.」

치하야「그, 그래도……!」

P「그래도, 치하야의 그런 점을…… 난, 좋아하게 된 거니까.」

치하야「……」



89: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29:03.77 ID:5xQlgRVy0

P「치하야가 솔직해질 수 없다면, 난 언제나 억지로 그러게 할 뿐이야.」

P「그래서. 치하야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응석부리게 해줄게.」

치하야「……」

P「우리들은 옛날부터, 그렇게 해왔잖아?」

첨벙……

치하야「……좋아해요」

P「……나도」

치하야「정말로, 너무 좋아요……!」

……

P「……」




P(안 돼)

P(이런 때, 분위기도 못 읽고…… 내 p가 건강해져버렸다.)

치하야「……」화끈

P(그리고 알아차리고 말았다.)



92: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36:16.18 ID:5xQlgRVy0

P「저기, 치하야……」

치하야「아, 안 돼요! 여, 여기는 욕실이고…… 밝은 곳에서라니, 그런」

P「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아하하 역시 생각했었구나ー!」

치하야「……」빠직



P「어흑! 잠까, 거길 공격하는 건…… 안 돼, 그렇게 강하게 쥐면, 뜯어져버려.」

치하야「……그런 말을 하면서도, 그럼 어째서, 쓸데없이…… 그런 거, 좋아하시나요?」

P「뭐, 뭐…… 나쁘진 않을까…… 헤헤.」

치하야「……변태시네요.」

P「아, 감사합니다.」

치하야「저, 정말……!」



94: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40:33.62 ID:5xQlgRVy0

 
치하야「……그래도」

치하야「그런 당신도, 이렇게 좋아하는 저도…… 똑같을 지도 모르겠네요.」

P「변태라는 거야?」

치하야「후후…… 당신의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P「……」

치하야「이제, 나갈까요? 나머지는, 침대에서……」

P「으, 응……」


──────
────
──



97: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46:54.14 ID:5xQlgRVy0

 

(에헤헤ー 다음 곡은……『안녕!! 아침밥』입니다ー!)


──────
────
──

P・치하야「……잘 먹겠습니다.」말끔

P「아하하…… 아침밥, 상당히 늦어져버렸네.」

치하야「당신 탓이에요.」우물우물

P「치하야도……」

치하야「……」

P「역시 약간, 지쳤는걸……」

치하야「그렇네요……」

P「어제부터 다 해서 몇 번이지? 그게……」

치하야「10을 넘고 부턴, 전, 안 셌어요……」

P「어어, 그런가…… 거기다……」



100: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52:54.66 ID:5xQlgRVy0

 
  *  *  *

P・치하야「잘 먹었습니다.」

P「자 그럼……치하야, 뒷정리가 끝나면, 오늘은 어쩔래?」

치하야「……」

P「모처럼 휴일이고, 어디 나갈까. 전에 말한 영화라도……」

치하야「……집……」

P「응?」

치하야「집에…… 있을래요……」

P「네가 그러고 싶다면, 그래도 괜찮다만……」

치하야「……」

P「……어라, 치하야?」

치하야「……새……새……」꾸벅꾸벅

P「……」

P(지친건가. 아직 졸린 거 같군.)



104: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5:59:23.87 ID:5xQlgRVy0

P「영차」

꼬옥

치하야「꺅…… 뭐, 뭐야?」

P「잠자는 공주님이 된 거 같으니까. 침대까지 데려다 줄게.」

치하야「괘, 괜찮아요, 스스로 걸을 수 있으니까요……」

P「됐으니까, 됐으니까. 조금은 응석 부려.」

치하야「그렇다고, 공주님 안기라니…… 이 나이가 되어서, 부끄러워요…… 이제 전, 10대도 아니고요.」

P「제대로 잡고 있어ー」

치하야「……」



치하야「……정말로, 참…… 제가하는 말은, 아무 것도 안 들어주신다니까요.」

P「솔직해질 수 없는 거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치하야「……」픽

P(정말, 귀여워……)



106: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6:07:31.90 ID:5xQlgRVy0

【침실】

P「자, 도착」

치하야「응……」

P「……안 놔주면, 재울 수가 없는데.」

치하야「……당신도 같이 자면 되잖아요.」

P「그래도, 식기 같은 것도 그대로고, 정리도 해야지……」

치하야「……」절레절레

치하야「싫어…… 떠나지 말아줘……」

P「휴일이니까 뭐, 나중에 정리하면 되나!」

치하야「후후…… 그래요,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됐잖아요. 후후후……♪」

P「아하하하……」

P(아깐, 솔직히 응석부릴 수 없다, 같은 말을 했으면서)

P(그래도, 이런 치하야도…… 역시 귀여운걸.)



108: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6:13:28.02 ID:5xQlgRVy0

 
P「그럼, 다시 한 번 자볼까ー…… 하암~」

치하야「……잠들 때까지, 머리 쓰다듬어 주세요.」

P「응……」

쓰담쓰담……

치하야「……당신」

P「응」

치하야「언제까지나, 이렇게…… 제 곁에, 있어주셔야 해요.」

P「……어어ㅡ 물론. 그래 그때, 약속했는걸.」

치하야「그때?」

P「치하야가 처음, 나한테 고백했을 때.」

치하야「……아직, 기억하고 계셨어요.」

P「잊을 리가 없지. 나중에 들었는데, 하루카도 한 팔 거들었다면서?」

치하야「그, 그건…… 그렇지, 만요……」



110: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6:19:17.30 ID:5xQlgRVy0

 
치하야「……실은, 고백할 생각은 없었어요.」

P「그것도 들었어.」

치하야「무심코, 흘러나왔다고 할까…… 그게……」

P「응, 응……」

치하야「그저…… 당신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무심코……」


『──당신이 좋아요.』


치하야「애초에, 그때 처음…… 자신의 기분에 알아차린 거니까요.」

P「……」

치하야「……당신? 듣고 계세요?」

P「……zzz……」

치하야「……후훗, 참……」

치하야「잠들 때까지 쓰다듬어 준다고, 약속했으면서…… 어쩔 수 없다니까요.」

쓰담쓰담……

P「응……」



113: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6:28:16.38 ID:5xQlgRVy0

 
『이제부터 쭉, 절……』

『프로듀스 해주세요.』

  *  *  *

치하야(그때의 전…… 그렇게 말하는 게 최선이었지만)

치하야(그래도…… 지금의 난, 달라)


P「새……새……」

치하야「후훗…… 귀여워라.」


치하야(……이제부터 쭉. 또 싸울 일도, 슬퍼할 일도, 잔뜩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치하야(그래도……, 어떤 일이라도, 난…… 당신과 함께라면, 넘어설 수 있어.)

치하야(그게, 전──)



114:이하, 무명을 대신해서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2/05(火) 06:29:50.86 ID:5xQlgRVy0

 
치하야「……당신」

P「음ー……?」

치하야「사랑하니까요…… 세상 그, 누구보다도」

P「응…… 음냐음냐……」

치하야「……그러니까……」


치하야「이제부터 쭉……」

치하야「저만을, 바라봐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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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는 죽지 않는다. 다만 갈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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