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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정말 좋아해, 허니ー……♪」

댓글: 7 / 조회: 2318 / 추천: 0



본문 - 04-09, 2017 21:26에 작성됨.



1 :20:26:23.00 ID:(작가)

치하야 「딸기처럼……♪」  サラサラ
치하야 「순수한……♪」  グツグツ
치하야 「계속 봐 줘,……꼭이야……♪」  カチャカチャ
치하야 「……우훗, 우후후훗」
철컥
하루카 「치하야 짱」
치하야 「어머, 하루카」
하루카 「뭐 하고 있는 거야?」
치하야 「뭐 하냐니……후훗, 이상한 걸 물어보네. 차 타고 있는데」
하루카 「그런 거였나」
치하야 「응」
하루카 「흑마술인줄 알았어」
 



3 :20:29:30.20 ID:(작가)
치하야 「하루카도 참, 이상한 말을 하네. 후훗」
하루카 「하지만 말야 치하야 짱, 상상해 봐」
치하야 「?」
하루카 「사무소로 돌아왔더니, 깜깜한 탕비실에서」
하루카 「작은 목소리로 후루후루 퓨쳐를 부르면서」
하루카 「어둠 속에서 뭔가 만들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
치하야 「무슨 주문같은 게 아닐까 싶은데」
하루카 「치하야 짱은 포지티브하구나」


5 :20:31:51.20 ID:(작가)
치하야 「나도 차 정도는 끓일 줄 알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하루카 「그러니까, 좀 더 평범하게 하자구」
치하야 「평범하게?」
하루카 「그러니까, 그……그래, 유키호처럼 말야」
치하야 「하기와라 씨처럼?」
하루카 「응!」
치하야 「하지만 난 흰 가루같은 거 없는걸」
하루카 「유키호ー!?유키호 어딨냐ー!?」


7 :20:33:43.63 ID:(작가)
치하야 「유키호라면 레슨 갔어」
하루카 「나중에 리츠코 씨한테 상담해 봐야겠어……」
치하야 「그래서 난 내 나름대로 해 보기로 했어」
하루카 「그 결론이 후루후루 퓨쳐?」
치하야 「응」
하루카 「깜깜한 사무소에서?」
치하야 「그러면 차분해지니까」
하루카 「포지티브라고 해야 할지 미묘한 라인이네」


10 :20:36:13.82 ID:(작가)
하루카 「근데 왜 하필 갑자기 차야?」
치하야 「……사실 말야」
하루카 「응」
치하야 「프로듀서한테 끓여주면 어떨까 싶어서」
하루카 「오오ー, 괜찮은 생각인데!」
치하야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으니……」
하루카 「응, 응!」
치하야 「그러면『치하야는 눈치 빠르고 좋은 아이구나, 우리 집에 와라』라면서」
치하야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줄지도 몰라」
하루카 「치하야 짱, 계획이랑 망상이 개판이라구?」


13 :20:39:26.07 ID:(작가)
치하야 「그래서 요번엔 과자를 만들어볼까 싶은데」
하루카 「괜찮지 않을까, 과자만들기 재밌기도 하고」
치하야 「게다가 프로듀서도 단 거 좋아하는 것 같으니 말야」
하루카 「그렇네」
치하야 「그래서 간식을 만들어 가려면 과자가 좋을 것 같았어」
하루카 「우와, 완전 여자아이다워서 끝내줘, 치하야 짱!」
치하야 「그, 그러려나?」
하루카 「응!」
치하야 「그, 그래……그럼 아무래도 과자 쪽이 좋을 것 같네」
하루카 「응?」
치하야 「스시를 만들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말이지」
하루카 「그 선택지는 좀 이상하지 않아?」


15 :20:42:04.10 ID:(작가)
치하야 「하지만 프로듀서, 육고기보단 생선이 좋다고 했었어」
하루카 「그건 그런데, 치하야 짱」
치하야 「왜?」
하루카 「어 음, 간식으로 수제 과자를 만들어드린다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지만 말이지」
치하야 「응」
하루카 「하지만, 간식으로 수제 초밥을 만들어오는 여자아이는 좀 그렇지 않아?」
치하야 「엄청 시크하지 않을까」
하루카 「그렇구나, 내 기준같은 건 안 먹히는구나」


17 :20:43:58.17 ID:(작가)
치하야 「그래서, 일단 쿠키를 만들어볼까 싶어」
하루카 「응응」
치하야 「재료도 사실 사 왔어」
하루카 「그랬구나, 준비만반이네!」
치하야 「하지만 우리 집엔 후라이팬밖에 없어서」
하루카 「왜 그런 상황에서 재료를 사 온 거야? 갑자기 폭망하고 있어?」
치하야 「하지만 테플론 가공 후라이팬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루카 「치하야 짱, 테플론 가공 엄청 과신하고 있어!」
18 :20:45:44.61 ID:KYoODumQ0
板前(치하야)
(* 板前은 훈독으로 '이타마에'라고 읽고 뜻은 '요리사'지만, 한자가 '널빤지 판'에 '앞 전' - 역주)
다른 뜻은 없어


20 :20:46:48.01 ID:(작가)
치하야 「알겠다, 오븐이 필요한 거구나」
하루카 「으, 응……뭐 쿠키를 굽는다 치면 말야」
치하야 「가는 길에 사 가야겠네」
하루카 「그렇게 막 '가는 길에 우유 사 갖고 가야지'하는 식으로 가볍게 사 갈 물건은 아닐 것 같다 싶은데」
치하야 「괜찮아」
치하야 「프로듀서가 쓰다듬어주는 대가치곤 엄청 싸게 먹히는 거라고 생각해」
하루카 「치하야 짱은 정말로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는구나아」


26 :20:51:10.31 ID:(작가)
치하야 「ㄸ……딱히, 난 그냥 감사 차원에서」
하루카 「에헤헤, 이제 와서 발뺌?」
치하야 「그, 그러니까 프로듀서는, 내, ……그……」
하루카 「응응」  싱글벙글
치하야 「확실히 프로듀서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기분이 따뜻하게 편안해져서 굉장히 좋을 것 같아」
치하야 「게다가 프로듀서는 항상 날 신경써주고 계시고, 그만큼 나도 프로듀서를 신경쓰고 있으니까」
치하야 「아침에 일어나면 프로듀서는 벌써 일어났으려나-라던가, 프로듀서는 아침에 뭐 먹었으려나-라던가」
치하야 「자기 전에 마음 속으로 프로듀서에게 잘 가- 라고 말한다던가 그리고 밥 먹을 때도」
하루카 「치하야 짱」
치하야 「나중에, 자기 전에 이불 속에서 내일도 사무소에 제일 먼저 도착하면 프로듀서가 칭찬해 주지 않을까, 라던가」
치하야 「다음엔 언제 머리를 쓰다듬어 줄까, 어떻게 해야 프로듀서는 나를」
하루카 「치하야 짱」
치하야 「왜?」
하루카 「좀 진정해」


28 :20:54:52.25 ID:(작가)
치하야 「난 완전 진정해 있는데?」
하루카 「그렇구나, 그럼 치하야 짱의 평상운전이란 이런 거구나」
치하야 「응」
하루카 「아이고 맙소사」
치하야 「그러니까 쿠키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말인데」
하루카 「응」
치하야 「혹시 추천해 줄 만한 책이라던가 있어? 나 이런 건 좀 약해서」
하루카 「으ー음……맞다, 치하야 짱」
치하야 「?」
하루카 「우리 집에서 만들면 어때? 재료만 있으면 언제나 만들 수 있다구?」
치하야 「엣……괜찮아?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짱이라면 언제나 대환영이야!」
치하야 「알겠어. 재료 어느 정도는 냉동택배 편으로 보내도 될까」
하루카 「스시는 나중에 해!」
29 :20:55:56.04 ID:+cuR7q8cO
치 짱 쩔어


30 :20:57:10.09 ID:(작가)

……1주일 뒤
치하야 「그럼 하루카, 잘 부탁해」
하루카 「응, 맡겨 줘!」  두리번두리번
치하야 「왜 그래?」
하루카 「재료는 이만큼?」
치하야 「맞아」
하루카 「다행이야, 생선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치하야 「일단 초생강은 가져왔는데 말이지」
하루카 「넣어 둬!」


32 :20:59:23.08 ID:(작가)




치하야 「……하루카, 그 다음은?」
하루카 「노른자를 넣은 뒤에, 소맥분을 넣고 가볍게 반죽해 줘」
치하야 「그렇구나」
하루카 「응!」
치하야 「그럼……이 하얀 가루를」
하루카 「밀가루 맞지?」
치하야 「어느 정도 넣으면 되려나」
하루카 「치하야 짱, 그거 밀가루 맞아?」


36 :21:02:30.40 ID:(작가)


치하야 「응, 응……」
하루카 「이 막대기로 평평하게 펴는 게 은근히 힘들다구」
치하야 「다 펴고 나면 모양을 만들면 되는 건가?」
하루카 「응, 이런저런 모양을 드는 게 재밌어!」
치하야 「그래……」
하루카 「응!」
치하야 「입체감은 필요 없어, 오히려 평평한 게 매력적이야」
하루카 「치하야 짱, 쿠키 이야기라구」
치하야 「프로듀서 씨도 약간 평평한 걸 더 좋아하실 거야」
하루카 「쿠키 얘기라니까?」


38 :21:07:12.25 ID:(작가)



치하야 「……됐어, 하루카!」
하루카 「엄청 맛있게 구워졌네, 프로듀서 씨도 좋아하실 거야!」
치하야 「그, 그러려나……고마워, 하루카」
하루카(완벽하게 전부 납작한 쿠키뿐이지만)
치하야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가 구운 쿠키는 어쩔 거야?」
하루카 「에엑!?아, 아니 사실은 그게ー……에헤헤」
치하야 「?」
하루카 「하, 하는 김에 나도, 프로듀서한테 선물할까나ー해서…… 아하하」
치하야 「그렇구나……후훗」
하루카 「응……에헤헤」
치하야 「생강을 넣어 둬야지」
하루카 「안 돼!」




43 :21:10:27.96 ID:(작가)
치하야 「후훗, 농담이야」
하루카(눈이 안 웃고 있었는데)
치하야 「그래서, 하루카…… 그」
하루카 「마지막 포장, 말이지?」
치하야 「……으, 응」  머뭇머뭇
하루카 「걱정 마, 완전 귀엽게 해치울 테니까!」
치하야 「펴, 평범한 거면 괜찮은데」
하루카 「안 돼, 거기에다 메시지 카드라도 넣어버릴까?」
치하야 「그, 그럼 안……」
하루카 「에헤헷」
치하야 「하지만 혼인 신고서라면 그쪽 서랍에 들어 있어」
하루카 「그건 다음 기회에」
45 :21:13:01.05 ID:TvaD1E9A0
왜 남의 집 서랍에 혼인신고서 넣어둔 거야


46 :21:14:52.46 ID:(작가)
치하야 「일단 포장에 필요한 건 갖고 왔는데」
하루카 「우와, 완전 예쁘네」
치하야 「불로 온도를 높이면 메시지가 나와」
하루카 「하지 마, 다잉 메시지 같아서 무서워」
치하야 「언제나 감사한다는 마음을 쓴 것 뿐이야?」
하루카 「이 포장지에다?」
치하야 「응」
하루카 「거의 신문지 크기 정돈데, 이 포장지?」
치하야 「마지막에 끝까지 쓰려니까 칸이 부족하더라니까」
하루카 「아하하, 그렇게 빽빽하게 쓴 거야?」
치하야 「응」
하루카 「프로듀서 씨에게는 화기 엄금이라고 말해 둬야겠네」


48 :21:18:42.04 ID:(작가)
치하야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 「왜?」
치하야 「이거, 어떻게 건네드려야 하는 걸까」
하루카 「어떻게라니?」
치하야 「이렇게 책상 위에 올려 둔다던가……」
하루카 「에에ー, 안 돼 치하야 짱!모처럼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직접 건네줘야지!」
치하야 「그, 그런가?」
하루카 「응!」
치하야 「하지만,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엄청 놀라지 않을까?」
하루카 「그거야 놀랄 만 하지! 왜 주소를 알고 있는 거야??」
치하야 「적혀 있었는데? 사원 명부에」
하루카 「그거 개인정보야!」


49 :21:22:05.10 ID:(작가)
치하야 「알겠어, 사무소에서 평범하게 건네주면 되겠구나」
하루카 「응. 평범하게 말야. 평범하게. 평범하게라구?」
치하야 「응」
하루카 「잘 할 수 있었음 좋겠네, 치하야 짱!」
치하야 「그러게……저기, 하루카」
하루카 「왜 그래? 치하야 짱」
치하야 「그……그러니까」
하루카 「응」
치하야 「……고마워」
하루카 「아니, 고마워할 거 없어!」
치하야 「그런데 하루카, 스시 만든 적 있어?」
하루카 「없어ー!없으니까 책 같은 거 찾아봐! 알겠지!」


51 :21:25:22.98 ID:(작가)
  ……다음 날
유키호 「수고하셨습니다아」
마코토 「수고하셨어요ー!」
P 「응 수고했어, 조심해서 돌아들 가렴」
철컥
P 「후우……」
치하야 「……프로듀서」
P 「으억!?」


52 :21:29:51.03 ID:(작가)
치하야 「죄송합니다, 놀라셨나요?」
P 「아 아,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그런데」
치하야 「네?」
P 「치하야는 계속 남아 있으려고?」
치하야 「아, 예」
P 「맞다, 하루카도 아직 안 왔고…… 아, 하루카 기다리는 거구나」
치하야 「마, 맞아요. 그런 거에요」
P 「그랬구나ー」
하루카(프로듀서 씨. 여기 있는데요, 저……)
하루카(치하야 짱이 혼자면 불안하다 그래서 지켜보고 있는 것 뿐이지)
하루카(좋아서 이런 간첩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구요…… 정말이에요……)
하루카(으으, 사물함 좁다아……) 훌쩍


53 :21:34:06.17 ID:(작가)
치하야 「아, 저기, 프로듀서」
P 「응?」
치하야 「모…… 목 안 마르세요?」
P 「그렇네, 뭣 좀 사 갖고 올까……치하야, 뭐 필요한 거 있어?」
치하야 「아, 지금 필요한 건 프ㄹ…… 아뇨, 그게 아니라」
P 「?」
치하야 「제, 제가 차를 드릴 테니, 까, 프로듀서는 앉아서, 계, 계셔주세요」
P 「어 음, 알겠어」
치하야 「그럼」
딸깍
P 「와ー 박력 대단했어. 핫핫하」


55 :21:37:00.22 ID:(작가)
치하야 「드셔요」
P 「오, 고마워」  후루룩
치하야 「어, 어떠신가요?」
하루카(맛이 이상하다던가 가루가 씹힌다던가 하진 않겠지!?) 조마조마
P 「오, 맛있네」
치하야 「정말인가요? 기탄 없는 감상을 부탁드리는데요」
P 「으ー음…… 굳이 말하자면 약간 떫달까, 쓴 감이 있는데」
하루카(뭘 넣었길래 쓴 건가요!?) 조마조마
치하야 「그, 그건…… 한 번, 진하게 끓였으니까요」
P 「그런 건가?」


58 :21:40:45.28 ID:(작가)
치하야 「쓰, 쓴 차랑 같이…… 그 뭐냐, 과자라던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P 「?그렇네ー, 단 거랑 같이 먹으면 딱 괜찮은 느낌일지도 모르겠어」
치하야 「그, 그럼…… 괜찮으시다면, 드셔요」
P 「응?」
치하야 「오챠즈케... 가 아니라, 간식으로... 과자로... 쿠키인데 말이죠, 그러니까」  허둥지둥
P 「치, 침착해 치하야」
치하야 「아, 넷」
P 「그러니까, 이 쿠키를 나한테 준다는 거야?」
치하야 「…… 맞, 아요」
P 「수제같이 생겼는데」
치하야 「…… 열심히... 만들었지만... 요」
P 「…………」
치하야 「…… 저기」
P 「치하야는 귀엽구나!!」  쓰담쓰담
치하야 「!!」


64 :21:43:01.03 ID:(작가)
하루카(좋겠다! 저도 열심히 했어요, 프로듀서 씨)
치하야 「저, 저기, 프로듀서……」
P 「아니, 치하야가 직접 과자를 만들어준다니 행복해져서」
치하야 「처, 처음으로 만들었어요」
P 「그랬구나ー」
치하야 「과자를 만들까, 초밥을 만들까 고민했었는데」
하루카(그건 말할 필요 없는데!)
P 「그랬구나ー, 치하야는 대단하네」
치하야 「후훗」
하루카(!?)
67 :21:45:14.22 ID:F0/isDMpO
사스가 프로듀사, 뭘 좀 아네.


68 :21:45:22.45 ID:(작가)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P 「응? 아, 내 정신 좀 봐. 열어봐야지!」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ㄴ, 네」
P 「와ー 기대되는걸ー」  부스럭
치하야 「마, 맛없을지도 몰라요?」
P 「치하야가 직접 만들었잖아? 맛없을 리 없지」  바스락
치하야 「저, 정말이지 프로듀서 씨도, 그럴 리가……」
P 「핫핫하」  부스럭
치하야 「…………」
P 「…………」  부스럭부스럭
치하야 「…………」
P(포장지 더럽게 크네!) 바스락바스락


71 :21:48:36.07 ID:(작가)
치하야 「……」  두근두근
P 「그럼, 잘 먹을게」
치하야 「드, 드셔요」
P 「…………」  우물우물
치하야 「…………」
P 「마이쪙!」
치하야 「!저, 정말로요!?」
P 「오, 좀 단 것 같기도 한데, 이 떫은 차랑 상성이 끝내줘!」
치하야 「그,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하루카(프로듀서 씨, 방금 저 부르셨나요!?아 달다(甘み; 아마미)는 거였나요!)

75 :21:51:03.94 ID:KYoODumQ0
슬슬 하루카 씨를 사물함에서 꺼내드려


79 :21:53:30.35 ID:(작가)
P 「와, 감동이네ー……」
치하야 「과장이 심하셔요, 정말……후훗」
P 「고마워, 정말 맛있었어」
치하야 「아뇨」
P 「또 기분 내키면 만들어 줘,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쓰담쓰담
치하야 「……넷」
치하야(여기서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같은 말 듣고 싶긴 했지만)
치하야(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프로듀서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 불만이 나올 리도 없으니)
치하야(이 손의 존재만으로 치유돼서, 머리가 녹을 것 같아)
치하야 「버틸 수가 없네」
P 「응?」
치하야 「아, 아뇨. 하루카가 늦는 것 같아서요
P 「아, 그러네ー」
하루카(치하야 짱 얼버무리는 거 너무 못 하고, 프로듀서 씨도 엄청 잘 속잖아요!)
하루카(그러고 보니까, 이제 들어가도 되는 거겠죠!?조ー아, 하루카 씨 들어갑니다!)


80 :21:56:46.06 ID:(작가)
P 「모처럼 잘 먹었으니까, 내가 치울게」
치하야 「고맙습니다」
P 「뭘 이런 거 가지고」
치하야 「…………」
치하야 「……하루카, 이제 됐어」
쾅!
하루카 「으으, 좁아……」
치하야 「미안 하루카、내 멋대로 굴어서……」
하루카 「아, 아니! 걱정 안 해도 돼!」
치하야 「그, 그런가?」
하루카 「응! 다행이네, 치하야 짱!」
치하야 「……응. 고마워, 하루카」


83 :21:59:41.62 ID:(작가)


P 「오? 하루카, 언제 돌아온 거야?」
하루카 「아, 방금요! 그런데, 프로듀서 씨!」
P 「응?」
하루카 「간식, 책상 위에 놔뒀으니까! 드셔요!」
P 「오, 고마워…… 왠지 오늘은 진수성찬이네에」
하루카 「에헤헤…… 그럼 치하야 짱, 돌아갈까!」
치하야 「응, 그러자」
하루카 「그럼 프로듀서 씨, 수고하셨습니다!」
치하야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그,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P 「응, 둘 다 조심해서 들어가」
철컥


85 :22:01:16.81 ID:(작가)



하루카 「으읏, 역시 춥네ー……」
치하야 「……하루카, 오늘 정말 고마웠어」
하루카 「아니, 나도 프로듀서 씨한테 간식 갖다 드렸고!」
치하야 「그리고, 미안」
하루카 「사물함 그거 얘기? 아하하, 그거 괜찮다니까!」
치하야 「그것도 그거지만」
하루카 「응?」


86 :22:02:45.97 ID:(작가)


P 「응, 역시 하루카 과자도 맛있네에」  우걱우걱
P 「결국 차는 내가 끓였지만」
P 「역시 하루카는 요리 잘하는구나아」
P 「……그나저나」  モグモグ
P 「왜 쿠키에 생강이 같이 들어 있는 걸까」




 

어떤 마토메 사이트에서 이 SS에 하루치하백합 태그를 붙여놨었단 말이죠. 낚였어.

 

...사실 이걸 번역 대기열에 올려놓았던 게 작년 2월달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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