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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출하고왔어」

댓글: 12 / 조회: 2722 / 추천: 4



본문 - 04-02, 2017 00:26에 작성됨.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4(月) 01:39:32.54 ID:c2QaJTBb0

모바P(이후P 표기)「…뭐?」

하루「그러니까 가출하고 왔다구」

P「무슨 일이 있던거야」

하루「…」

P(말하고 싶지 않아, 라는 얼굴이구만)

P「…하아 일단 안으로 들어와. 흠뻑 젖었잖아」

하루「갑자기 쏟아진거니까 어쩔수없잖아」

P「잠깐 기다려. 타월 가져올게」

하루「어…」

하루「…」

하루「…」훌쩍

P「기다렸지. 일단 이걸로 몸 닦아. 지금 목욕물 받아놓고있으니까」

하루「땡큐」슥슥

P「아-아-. 신발도 흠뻑 젖어버렸네…일단 목욕물 다 받을때까지 거실에 있어. 코타츠도 있고 에어컨도 틀어놨으니까」

하루「알았어…」

P「그럼…일단 젖은 신발엔 신문지를 뭉쳐넣고…좋아」

P「저 하루가 남 앞에서 울상짓다니…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4(月) 01:46:58.04 ID:c2QaJTBb0

P「춥진않아?」

하루「응…괜찮아」

P「목욕물 다 받으면 바로 들어가라」

하루「어…」

하루「…」

하루「……」

하루「…저기」

P「응-?」

하루「안물어봐?」

P「물어봐줬으면 좋겠어?」

하루「…」

P「말하고싶어지면 말해」

하루「…미안」

P「신경쓰지마. …오, 목욕물 다 된 모양이다」

P「자, 얼른 몸 뎁히러 가」

하루「어어…」

P「적당히 갈아입을옷 준비해놓을테니까 느긋히 들어갔다와」

하루「…」

P「뭔데, 그 눈은…」

하루「…엿보면 안된다?」

P「10년은 이르다」

하루「…」퍽

P「아 아파」

하루「…갔다올게」

P「어-, 천천히해」

P「그러면. 이 틈에…」삐삐삑

P「……아, 여보세요…」

 

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4(月) 02:17:53.90 ID:c2QaJTBb0

하루「하아……따뜻해…」

하루「…」찰방

하루「……한심해…」

하루「…젠장. 하필이면 그녀석 앞에서 울어버리다니…」

하루「아빠 앞에서도 눈물같은건 안나왔는데…뭐냐고…꼴사나워…」

하루「…」

하루「……」

하루「P도 평소에 이 욕조에 들어와있는거구나…」

똑똑

P「어-이-하루-. 갈아입을 옷하고 타월 여기 둘게」

하루「우햐아아!?」

P「무,무슨 일이야 하루!?」

하루「아,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니까 열지마 변태!」

P「아니, 안열거거든」

P「네 젖은 옷 세탁해 둘테니까말야」

하루「아,어어…고마워」

하루「하아…깜짝 놀랐다…」

하루(아니, 나는 아까 뭔 생각을 한거야!!) 첨벙

 

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4(月) 02:26:40.10 ID:c2QaJTBb0

하루「나왔어-」뭉게뭉게

P「어어, 내 추리닝이라서 미안하다」

하루「별로 신경안써. …하지만 크네 역시. 난 상의만 입어도 전부 들어갈거같아」

P「그야 커다란 어른하고 12살이니까. 자 핫밀크. 벌꿀 넣을래?」

하루「애취급하지말라니까」

P「그거 알아? 어리다는 말을 듣고 화내는게 어린애, 기뻐하는 것이 어른이다」

하루「뭐야 그게 미심쩍게 느껴지는데」

P「그럼 이렇게 바꿔서 말하도록하지. 형광등에 달린 끈으로 복싱놀이하는것이 어린애, 하지않은것이 어른이다」

하루「…」

P「하루는 어린애인것 같군」

하루「시,시끄러!」

P「그럼 벌꿀 넣을게-」

하루「말좀 들어!」

P(꽤나 기운 차린것같아 다행이다)


하루「후-,후-」

P「고양이혀냐」

하루「시끄러」후룩후룩

P「세탁한 옷이 마를때까지 꽤나 시간 걸릴것같네…저녁이라도 먹고갈래?」

하루「그래도 돼?」

P「오늘은 나도 혼자고 말이야, 별로 상관없어. 뭐 먹고 싶어?」

하루「초밥! 회전 안하는걸로!」

P「내 지갑은 상관있거든」후룩

P「뜨것!!」

하루「고양이혀냐」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4(月) 03:44:31.16 ID:c2QaJTBb0

P「외식하고 싶다고해도 너 옷없잖아」

하루「P꺼 빌려줘」

P「입힐수 있을리가 없잖아-. 오늘은 나의 아저씨밥으로 참도록해라」

하루「칫…그럼 회전 안하는 초밥은 다음번에 사주는거다?」

P「내가 출세하게 된다면 생각은 해보마」

하루「뭐냐구! 그럼 영원히 무리잖아!」

P「하핫, 네 저녁밥은 흰 쌀밥의 독무대로 결정이다」

하루「어이 비겁하잖아!」

P「아무래도 불쌍하니까 밥 위에 죽이라도 뿌려줄게」

하루「쌀에 쌀을 뿌려서 어쩌자는건데!」

P「뭐, 나중에 뭐라도 적당히 만들어줄게. 저녁 먹기에는 아직 이르기도하고」

하루「그럼 게임이라도 할래?」

P「너말야, 남의 집 게임기를 맘대로 뒤지다니」

하루「P, 대전하자 대전」

P「저기 듣고있니?」

하루「어디, 대전 가능한 소프트는……어째서 용과 같이 시리즈를 전부 갖고있는건데」

P「일단 그것도 대전은 가능하다구」

하루「엣, 진짜로?」

P「하지만 용과 같이는 하루에겐 아직 이른감이 있으므로 무난하게 격투게임으로」윙

하루「체엣…. 아 감자칩 있잖아. 먹으면서 하자고」부시럭부시럭

P「너말야, 남의 집의 심지어 내 간식을 맘대로 뒤지다니. 그리고 이 뒤에 저녁먹는다고 말했는데말야」

하루「오, 시작한다?」

P「얘길 좀 들어」

 

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1:28:13.26 ID:gS3/daVT0

하루「P……너무 약하잖아」유 윈!

P「시끄러워. 격투게임은 서투르다고 기본 RPG파란 말이다 나는」유 패배자!

하루「거짓말 치기는. 용과 같이 시리즈 전부 갖고있는 주제에 말야」

P「용과 같이는 아저씨 모에게임이라고!」

하루「괜찮은거냐, 그걸로…」

P「…좋아. 슬슬 진심으로 할테다. 다시 한번하자 하루스케」

하루「두번 다시 그렇게 부르지않는다고한다면 좋아」

P「후회하지마라? 잠자는 사자를 깨워버린것을…」

하루「27연패나 해놓고 이제야 눈이 뜨인거냐고」


허이얏 하이얏 소류겐-


하루「약해」유 윈!

P「…실은 말 안하고있었는데 우리 집의 2P용 기기는 버튼 반응이 안좋아서말이야」유 망할 송사리!

하루「그럼 컨트롤러 교환하고 하자」휙

P「앗」

하루「끊기 좋게 30연패 달성한다면 저녁 만들어줘」

P「너 이자식 우쭐대기는…1번 정도는 이겨보여주마아!」

 

하루「바깥도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배도 고프기도하고 그만 저녁 먹자」유 윈!

P「…뭐 먹고싶어?」유 구제할길 없는 쓰레기!

하루「고기!」

P「그래그래, 그럼 만들어볼까……」훌쩍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1:51:01.46 ID:gS3/daVT0

P「금방 완성 될테니까 적당히 TV라도 보고있어」

하루「이미 내 멋대로 그러고있어~」

P「말하는것좀 보게. 조금은 사양하라고」

하루「뭐야, 이 시간대는 뉴스만해서 재미없어」삑삑

하루「저기 P~」

P「왜그래 하루냥」통통통통

하루「TV 재미없는데 P의 방 탐색해봐도 돼?」

하루「그리고 그렇게 부르는거 그만둬」

P「어-, 괜찮아」부글부글 달그락달그락

P「라고 말할줄 알았냐 욘석아」

P「엥, 이미 없잖아!」


하루「실례함다~」달칵

하루「우왓 굉장해…만화의 산이 쌓여있잖아」

하루「아, 죠죠 전권 가지고있네」

하루「그건 그렇고 이 만화의 산이라던가 게임 소프트의 양이라던가 잘도 이만큼 놀 시간이 있네…그녀석」

하루「…」

하루「……」바스락바스락

P「어어이~ 하루~?」달칵

하루「흐얏!」깜짝

P「앉은 자세로 뛰어오르다니 재주있네 너」

하루「뭐,뭐냐고 갑자기! 노크 정도는 하라고!」

P「아니, 여기 내 방인데…」

P「저녁 다 만들었으니까 손 씻고 거실로 와라」

하루「어,어어. 벌써 다 만든거냐고 빠르네…」

P「누구누구씨가 배고프다고 소란을 피웠으니까말이야」

P「그리고 야한책 같은건 없다?」

하루「벼,별로 찾고있던거 아니거든!」

 

30:ダニィの人ではないっす 2016/04/06(水) 02:53:56.25 ID:gS3/daVT0

P「손 씻었지?」

하루「어. 완벽해」

P「이빨도 닦았어?」

하루「이빨은 밥 먹은 다음에 해도 되잖아」

P「숙제 했어?」

하루「…」

P「하루야…」

하루「빠,빨리 먹자! 배고프단말야!」

P「너 다음번 시험 점수 나쁘면 다음 라이브 의상 엄청 나풀나풀한걸로 할꺼니까말야」

하루「바…! 그러지마! 비겁하잖아!?」

P「싫으면 제대로 공부하라는거야. 네 잘먹겠습니다」

하루「…잘먹겠습니다」

하루「그건 그렇고 호쾌한 저녁식사구만…」

P「네가 고기가 좋다고 주문했잖아?」

하루「그렇다고해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냐고」

P「일부러 가열판까지 꺼냈으니까 배터지게 먹도록해」

P「자, 구울테니까. 기름 튈테니까 조심하도록 해」치이익

하루「우왓뜨거!」

P「종이 앞치마라도 갖다줄까?」치이이익

하루「애 취급하지 말라니까!」

P「란도셀 등에 메고있는 동안에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꼬맹이잖아…」

P「아, 자 여기 금방 구워졌다」휙

하루「오, 땡큐」

하루「아니 양파잖아!」

P「처음엔 야채부터라는게 기본이잖아」휙

하루「자기는 고기부터 먹고있잖아! 치사하게!」

P「치사하지 않은 어른은 이 세상에 없는 법이란다」우물

P「뜨거웟!」

하루「고양이혀냐고」

 


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3:46:07.00 ID:gS3/daVT0

하루「저기 내가 직접 굽고싶은데」

P「얌전히 주는거 먹고있어」휙 휙

하루「아까부터 피방이라던가 가지라던가 호박같은 야채만 주고있잖아!」

P「한창 자랄 나이니까 편식하지말고 먹어」

하루「한창 자랄 나이니까 고기 좀 달라고!」달그락

하루「읏뜨거!」치익

P「바보! 그렇게 몸을 앞으로 내미니까 그렇잖아!」

하루「아파앗……조금 판에 닿았을 뿐이야…」

P「자 이리와! 먼저 차갑게 식혀야해」

하루「호,호들갑떠는거라니까. 자 밥먹자?」

P「밥은 나중에라도 먹을수있어. 이리와」팟

하루「잠ㄲ, 그렇게 당기지말라고…!」


P「이걸로 됐다…. 이정도라면 흔적도 안남을테지」

하루「우헤…손가락이 빙빙 감겨버렸어」

P「좀 있으면 간지러워질테지만 절대로 서투르게 만지지마라? 화상은 물집이 깨지면 자국이 남으니까말이야」

하루「알았다고. 정말이지 호들갑떠는 거라니까…」

P「어린애가, 그것도 여자아이가 흉이라도 진다면 큰일이잖아」

하루「…」

P「그래서 내가 굽고있었던 건데…음, 별다른 일로 커지지않아서 안심했어」

P「그럼 계속해서 밥먹도록 할까」


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4:21:22.05 ID:gS3/daVT0

P「응?」

하루「…」

P「왜그래 하루? 아픈거야?」

하루「…」

P「…무슨 일이야」

하루「…아무것도 안물어보는거 아니었냐구」

P「물어봐줬으면 하는거 아니야?」

하루「…」

P「강제로 들어낼 생각은 없지만말야. 혼자서 끌어안고 있는거보단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편이 속 편해진다고?」

P「자, 나는 선생님도 가족도 아니기도하고 푸념하기에는 딱 좋은 상대 아니야?」

하루「뭐야 그게, 바보같아」

P「미안하구만」

하루「…」

하루「…저기」

P「응?」

하루「나… 여자답지 않으면 안돼는거야?」

P「뭐…?」

하루「……오늘말야 학교에서 반 남자애하고 좀 싸워버러서말야」

하루「딱히 다치게한것도 아니고 나쁜건 소심한 여자애를 괴롭혔던 남자애 쪽이었고 나는 반성할 맘같은건 없지만」

하루「선생님이 말야 「유우키는 여자애니까 이런 짓하면 안돼」라고 말해서말야」

하루「집에 돌아가니까 이번에는 아버지가 「여자애니까 좀 여자애처럼 굴어」라고 말해서…」

하루「아무리 생각해도 열이 받아버려서 「여자애 답지않은 딸내미는 나가줄게!」라고…」

P「…그래서 내 집에 왔다는건가」

하루「…」끄덕

P「그렇구나…」

P (아버님은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말야)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4:37:55.37 ID:gS3/daVT0

하루「여자는 여자답지않으면 안되는거야? 남자는 남자답지않으면 안된다고 대체 누가 정한거냐구…」

하루「그럼 여자답지않은 나는 여자가 아닌거야?」

하루「최근 학교에서도 이상해…지금까지 평범하게 같이 축구했었던 녀석들이 데면데면해진다거나, 요전에도 축구하는데 끼워주지않았어…」

하루「요즘에는 그런 일들 투성이라서 머리 속도 이젠 엉망진창인 상태가 되서말이야…그럴때 오늘같은 일이 있었으니까 정신차리니 집에서 뛰쳐나와버려서…」

하루「그래서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여기에 와버렸어…」훌쩍

P「…그렇구나」

하루「…하핫, 나 자신도 무슨 소릴하는건지 의미를 모르겠네」훌쩍훌쩍

P「아니, 잘 알았어」쓰담쓰담

하루「…어린애 취급하지마」

P「불안했던거구나, 하루는」

하루「…불안?」

P「그래. 학교 친구의 하루를 향하는 태도가 변한건 딱히 하루 탓도 아니고 선생님이나 하루의 아버지도 딱히 하루에게 「여자다움」을 밀어붙이고 싶은건 아니야」

하루「어째서 그런걸 아는건데…」

P「음-… 그렇게 말하면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데…」

P「어른이니까, 이려나?」

하루「정말 뭐라 말할수도 없네」

P「좀 다르게 말하면 사춘기니까 라는 한마디로 끝낼수는 있지만」

하루「…어이, 내 가슴속의 응어리를 단어 하나로 끝내지말라고」

P「야 하루. 예를 들면 먼저 지금까지 같이 축구했던 녀석들은 하루를 무시하거나 괴롭히거나 했던거야?」

하루「그런 짓은 안했어」

하루「그냥 축구만 끼워주지않았을 뿐으로……어라?」

P「뭔가 좀 알아챈거야?」

하루「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축구 엄청 못하게 됐던건가!?」

P「아냐, 그게 아니야」

 

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6(水) 05:03:10.55 ID:gS3/daVT0

P「아마 그 애들은 하루를 「여자 아이」로서 보게된걸꺼야」

하루「…뭐어?」

P「어릴 때는 말이야. 남자 여자를 의식하지않는 일이 자주 있잖아. 하루는 남자 애들을 이성으로서 의식하거나 그래?」

하루「그런걸 갑자기 물어봐도………으음, 전혀 없는데」

P「그건 그거대로 좀 그렇다만 뭐, 괜찮겠지」

P「다시 말하자면 그 애들은 하루를 이성으로서 의식하기 시작한 걸꺼야. 그러니까 지금까지처럼 신경쓰지않고 몸싸움을 하다가 진흙투성이가 되서 다치게 만드는것에 망설이게 된걸꺼야」

하루「뭐야 그게…그게 진짜라면 바보들 아냐?」

P「그렇게 말하진마. 사춘기 남자애들은 유리보다 섬세한데다 위축된 모리쿠보보다 귀찮아서 라이브 직전의 쇼코만큼이나 불안정한 생명체라고.」

하루「거 엄청난 생명체구나…사춘기 남자애들은」

P「그리고 학교 선생님도 마찬가지일꺼야. 특히 하루는 아이돌 활동을 하고있기도 하고, 그렇게 말괄량이같은 짓만 하고있으니까 걱정하고 있는것 뿐으로 하루가 느낀 의미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해.」

P「특히 하루의 아버지는 귀엽기 그지없는 딸이 너무나도 걱정되는 마음으로 그랬을거라 생각해」

하루「그러니까 어떻게 P가 그렇게까지 잘 아는거냐고!」

P「그게, 하루의 아버지에겐 네가 목욕하러 들어갔을 사이에 전화했거든」

하루「뭣…!」

P「귀엽디 귀여운 딸이 좋지않은 말을 내뱉으면서 집을 뛰쳐나갔으니 그야 걱정도 하시겠지. 수화기 너머로 아이돌의 부모님이 오열하는걸 듣는 입장도 되어보라고」

하루「그,그런 잔소리만 많았지 지금까지 그런 말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잖아!」

P「음-…」

하루「뭐냐고, 설명 못하겠으면 확실히 말해달라고!」

P「아니, 말하면 하루 절대로 화낼꺼라 생각하는데」

하루「말 안하면 화낼꺼지만 말 해준다면 화 안내!」

P「그럼 말해줄게……최근들어 점점 더 하루가 귀여워져서 그런거 아냐?」

하루「뭐어…!!」

하루「무,무슨 말을 하나 싶었더니 기분 나빠! 변태! 로리콘!」퍽 퍽

P「화 안낸다고 그랬으면서! 아파 아팟! 발길질 그만해 생각보다 아프니까!」

 


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1:43:50.82 ID:4SI9FqC60

P「그치만 그렇잖아? 하루도 이제는 훌륭한 인기아이돌이야. 귀여운건 당연한거겠지」

하루「귀여워 귀여워 연호하지마 부끄럽게시리!」

P「조금은 사치코를 보고 배워라. 그녀석같은 경우는 매일 자기암시하는 것처럼 자기가 귀엽다고 주창하고 있잖냐」

P「하루도 내년에는 중학생이 될테고, 나이에 맞게 점점 여자다워 지려나아」

하루「기분 나빠!」퍽

P「그러니까 아프다니까!」

P「아야야…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 어린애란 싫더라도 성장하는 법이니까. 본인 희망대로 성장할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야」

P「의외로 4년 정도 지나면 시즈쿠같은 보디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루「싫어! 축구 못한다고 그런 스타일이면!」

P「너한테 있어서 문제점은 축구를 할수있냐 없냐밖에 없는거냐」

P「하지만 블레이저나 세일러복 차림의 하루도 어울릴거라 생각하지만 말야. 하루는 스스로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여자아이스럽고」

하루「로리콘! 로리콘! 로리콘!」퍽 퍽 투닥

P「그러니까 아파 아파 아프다고!」

하루「결국 그거냐! P도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거냐!」

P「사람을 성범죄자 같이 말하지마. 너 그거 밖에선 절대 말하지마라?」 (*역자주 : 지금 P가 하는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하루「매일 매일 나풀나풀한 의상이나 귀여운 여자애 느낌나는 옷만 입혀대고…!」

하루「좋은 기회니까 분명하게 말해두게는데 말야! 나한테 안어울린다고!! 그! 런! 거!!」

 

 

타쿠미「에취!」

타쿠미「음~…? 잘 모르겠지만 묘하게 싸한걸…」싸늘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2:09:37.69 ID:4SI9FqC60

P「나는 단순히 하루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입히는것 뿐이다?」

하루「안 어울린다고!」

P「야 하루」

P「어울리는가 어떤가는 본인이 아니라 주위에서 판단하는거야, 유감스럽지만.」

P「그리고 더욱 유감스럽게도 하루는 그러한 계통의 옷도 잘 어울려」

하루「…그래서 뭐야? 내 의사는 완전 무시하는거야?」

P「그렇게 말하진 않았잖아」

하루「그치만 그런거잖아!? 뭐냐구, 역시 P도 여자는 여자답게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하루「미안하네, 이런 여자답지도 않은 시건방진 꼬맹이라서!」

P「하루, 좀 진정해. 그런 말은 하지않았어」

하루「말했잖아! 어울리고 싶지도않은 옷같은걸 입혀지고 구경거리가 되라 이런 소리잖아? 그야 내 마음따윈 관계없겠지」

하루「P는 아이돌이 잘 팔리기만 하면 되는 이야기니까! 그게 일이니까 말이야!」

P「하루, 진정해」

하루「…젠장…, 너까지, 그런 말을 하는거냐구……」

P「하루」

하루「…읏, 뭐냐고… 뭔데…」훌쩍

P「…」

P「야, 하루」

하루「…뭔데」훌쩍

P「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였나?」

P「그런거 하루가 말한것처럼 누가 정한것도 아니잖아」

P「나는 하루가 여자니까 귀여운 의상을 고른게 아니라」

P「하루니까, 그런 의상을 고른것 뿐이야」

하루「…」훌쩍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2:40:55.75 ID:4SI9FqC60

P「좀 진정됐어?」

하루「…」

P「일단 얼굴 닦아. 어 음, 티슈가 어딨더라…」

하루「…읏」문질문질

P「앗 너 임마, 그거 내 추리닝……뭐, 괜찮지만」

P「크흠, 계속할께?」

하루「…」끄덕

P「그야, 솔직히 말하면 하루가 말한것처럼 사무소 입장에서는 아이돌은 상품이니까말이야. 잘 팔리기 만들기위해서는 다소 형편을 신경쓰지않는 일을 할때도 있지」

P「우리 사무소는 비교적 그런게 느슨하지만 그 대신 아이돌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일은 하지않았잖아?」

P「하루의 일도 제대로 너의 의사를 존중해서 축구 관련 일을 가져오고있고 네가 좋아하는 스포티 계열 의상도 있었잖아」

하루「…」

P「스스로가 하고싶은 일과 주위에서 바라고있는 일이 다르다는게 싫다는건 잘 알고있지만말이야」

하루「…도…」

P「응?」

하루「P도… 그런 일 있었어?」

P「…그야 당연히 있지. 사회에 나오면 자기가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산다는건 무리가 있으니까」

P「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강요당하거나 윗분들의 사정으로 멋대로 인사이동을 당하거나……담당 아이돌에게서 손놓게 되거나」

P「그치만 말이야 하루」

P「적어도 나는 네 마음을 무시할만한 일을 시킬 생각은 없다?」

하루「…」훌쩍

P「아아 이런, 자 여기 티슈」

하루「…필요없어」문질문질

P「너 임마」

 

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3:16:26.24 ID:4SI9FqC60

P「그리고 말야 하루」

P「남자답다거나 여자답다거나 그렇게 신경쓸만한 일이 아니다?」

하루「…아이돌 사무소의 프로듀서라고는 생각못할 말이네」

P「냅두셔」

P「예를 들면…맞아」

P「큐트 부문의 프로듀서 있잖아? 그 언제나 완전 핑크한 정장 입고있는 녀석」

P「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어른이지만 하루는 그걸 남자답다고 생각해?」

하루「……」

하루「아니 무리잖아. 그 사람 엄청나게 호모스럽게 말하잖아」

P「그치?」

P「남자니까 남자답게, 여자니까 여자답게 라는건 멍청한 이야기야. 가장 중요한건 「나답게」있는가 아닌가 라고 생각해」

하루「나…답게?」

P「이 사무소는 좋든 나쁘든 개성의 화신같은 여자애들이 모여있으니까 알기 쉽지않을까」

P「남자답다거나 여자답지않다던가 어찌됐든 상관없는 일이야」

P「하루는 하루답게 있는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하루「…그치만 P. 그건 내 자신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않는 의상을 입히고있는거랑 모순되지않아?」찌릿

P「그거야 간단해. 하루가 아직 어린애니까야」

하루「뭐라고오」

P「끝까지 들어봐. 차지마 발로 차지마.」

P「자기다움이라는건 말이야, 까딱하면 어른이되서도 모르겠고 하는 법이야」

P「하루 나이 정도 애들이 「나는 이래!」하고 결정지을수 있을리가 없잖아?」

P「하루는 앞으로도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 성장할거야.」

P「오늘 하루는 그저 자신이 정말로 어떻게 되고싶은지 모르곘어서 불안해진것 뿐이야」

 

4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4:02:44.41 ID:4SI9FqC60

하루「…그런거야?」

P「그런거야」

P「하루 정도 나이대는 마침 여러가지로 다감한 시기라서 불안하거나 고민하거나 하기도 하는거야」

하루「왠지 P, 프로듀서라기보단 교사같네」

P「일 때문에 어린 여자애들를 계속 상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P「하루 뿐만이 아니니까 안심해. 다들 그렇게 고민하고 먹먹한 마음을 끌어안고 괴로워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법이니까」

하루「P한테도 그런 시기가 있었던거야?」

P「글쎄다, 밥먹는 도중이었지. 슬슬 배 고프기도하고 거실로 돌아갈까」

하루「어이, 얼버무리는거 엄청 못하네」

P「아저씨의 옛날 이야기같은거 아무래도 좋거든」

P「가열판 다시 달궈놓을 동안 먼저 그 눈물범벅인 얼굴좀 씻고와라」

하루「바ㅂ…!아, 안울었거든!」

P「남의 추리닝 소매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어느 입이 그렇게 말하냐…」

하루「…」

하루「……저기」

P「응?」

하루「…어음, 그게……말야」

하루「…그게, 뭐냐…」

P「왜그래?」

하루「……또 와도 돼?」

P「어린애라곤 해도 아이돌이 가볍게 남자 혼자사는 집에 오는게 아니다」

하루「그렇겠지…」

P「…」

P「앞으로는 이렇게 맘 속에 쌓아두기 전에 나한테 푸념하러와라. 사무소든 어디든 상대해줄테니까」

P「그래도 아무래도 못참겠으면 여기로 와」

하루「그래도 돼?」

P「단, 부모님께 제대로 연락하고 올것」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4:48:53.02 ID:4SI9FqC60

하루「하아-. 왠지 여러가지 털어놓으니까 속 시원하다」

P「그거 다행이네」

하루「자자, 빨리 밥먹자! 이번엔 고기 잔뜩 달라고 고기!」

P「예이 예이, 하루는 아직 색기보단 식욕이구나」

하루「시끄러! 됐으니까 빨리 구워달라고-」

P「좀 기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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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그렇게, 사춘기 여자아이를 가진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달칵달칵 *키보드 소리

치히로「정말 정말 수고많으셨네요」

치히로「하지만 아이돌 여자애를 자택으로 들이는건 스캔들이 될수도 있으니까 자제해 주셔야해요?」

P「알고있어요. 게다가 하루라구요? 그녀석은 아직 연애 관련보다는 축구랑 식욕이에요」달칵달칵

치히로「그러면 정말 좋을텐데요」

P「뭔가요. 아까부터 말에 가시가 있는것 같은데」그러한지라~ 그러한지라~ 호~? *믿지못하겠지만 착신음입니다

P「엇 실례. 메일이」

치히로「에, 뭔가요 지금 착신음 보이스」

P「…이걸로, 됐다」

P「그럼 나머지 정리할ㄲ…」그러한지라~ 그러한지라~ 그대~

P「아- 정말…」달칵달칵달칵

치히로「무슨 일인가요? 아까부터 꽤나 빈번하게 메일하고 계시네요」

P「아아, 이거에요 이거」슥

치히로「첨부사진…아니. 이거 지금 촬영중인 하루쨩이잖아요」

P「예에, 아까 「의상 잘 어울려?」하고 메일이 와서, 그 뒤에도 「정말로?」「정말로 정말이야?」라고 끊임없이…」 그러하므로- 그러하므로-

P「아아 봐요. 말하자마자」꾹꾹

P「잘 어울려 라고 말했잖아… 라고」송신

치히로「…」

P「실례했습니다. 어 그러니까,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죠?」

치히로「아뇨, 이젠 괜찮아요…」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5:06:00.20 ID:4SI9FqC60

치히로「그래서 하루쨩은 뭐라고?」

P「아~…그게 오늘도 집에 가도 되냐고…어제 고기 먹인탓에 맛들려버린걸까요」

치히로「아까도 말했지만 아무쪼록 스캔들에는 조심해주세요?」

P「하핫, 그러니까 하루에게 한해선 그런일 없다니까요. 밥 목적으로 오는것 뿐이니까요」

치히로「그렇다면 정말 좋겠지만요」

P「치히로씨 뭘 그렇게 걱정하시는거에요? 조금 더 하루를 신용해 주세…」그러한게 그러한지라- 그러한것이 그러한지라-

P「엇차 실례, 이번엔 전화가……하루한테서냐!」삑

P「여보세요? 너 지금 촬영중…에? 휴식중? 대체 무슨 일인데」

P「……뭐? 목소리가 듣고싶었어? 그런거 돌아온다면 얘기할수 있잖아. 그리고 너 오늘 밤에도 우리집 올 생각이지」

P「…아아, 응. 분명 그렇게 말했지만………아- 그래그래, 알았어 알았어. 그럼 나중에 보자」삑

P「거듭 실례했습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 하고있었었죠?」

치히로「…스캔들이 될만한 일은 아무쪼록 피해주셔야해요?」

P「그러니까 괜찮다니까요」

치히로「전혀 신용이 안간다구요-!!」

 

앗키「끝이다」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6/04/07(木) 05:10:05.82 ID:4SI9FqC60

가끔은 제대로된 이야기를 써보려고 도전해봤는데 결국 이 모양 이꼴이네요…사이타마 현민은 얌전히 박살계 소설만 쓰라는 뜻인걸까요….
하루는 그거죠. 성장하면 절대 나이스바디가 될 타입이에요. 그래서 축구하기 힘들어져서 또 고민하거나 하겠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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