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나오 「야, 대답하라고, 카렌!」

댓글: 15 / 조회: 2901 / 추천: 5



본문 - 03-15, 2017 23:41에 작성됨.

나오  「카렌! 야, 카렌!」


카렌  「……」


린   「나오…… 카렌은 이미……」


나오  「시끄러웟!」

나오  「약속했잖아! 좀 더 같이 노래하자고, 춤추자고!」

나오  「야, 대답해 줘, 카렌!」

카렌  「……」

린   「……나오」

나오  「말리지 마, 린!」

나오  「그렇게 태연한 표정이나 짓고서…… 넌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거냐!」

린   「나도, 믿고 싶지 않다구!」

나오  「!」

린   「어제까지 즐겁게 이야기했는데…… 함께 웃었는데……!」

린   「그래도…… 이젠……」

나오  「린……」

카렌  「……」

나오  「……카렌」

나오  「나도, 린도, 널 이렇게나 기다리고 있잖냐?」

나오  「야, 대답해 달라고, 카렌…… 카렌!」

나오  「나랑 린을 두고 가는 거냐!」

나오  「일어나, 카렌! 카렌!」

나오  「카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엔!!!!!」

카렌  「시끄러워!!!!」

나오  「오, 카렌. 일어났구만」

카렌  「그거야 일어나는 게 당연하지, 귓가에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는데!」

카렌  「그것보다 뭐야, 방금 그 어설픈 연극은!」

린   「어라, 별로였어?」

린   「꽤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나오  「감정 이입이 부족했을지도 모르지」

나오  「음ー…… 이런 느낌일까……?」

나오  「스읍……」

나오  「카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엔ㄴㄴㄴ!!!!!」

카렌  「시끄러워!!!」

카렌  「아ー, 증말! 모처럼 기분좋게 낮잠 자고 있었는데!」

카렌  「이렇게 귓가에서 소리를 지르니까 다 깨 버렸잖아…… 이제 잘 수도 없고……」

나오  「안 자면 되잖냐」

카렌  「……무슨 의미야?」

나오  「말그대로…… 왓, 그렇게 째려볼 것까진」

린   「……혹시, 잊어버렸어?」

카렌  「뭘?」

린   「레슨 시간」

카렌  「에…… 앗」

나오  「……잊어버렸구만」

카렌  「……응, 잊고 있었어」

카렌  「그렇구나…… 그래서 둘 다 나를 깨워 주려고……」

린   「그런 거지」

나오  「기분 좋은 듯이 자고 있으니까, 좀 참을 수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카렌  「아니, 사실 거짓말이지」

카렌  「깨울 거면 평범하게 깨우면 되잖아」

나오  「아니…… 그게」

나오  「보통, 한 번 해 보고 싶지 않아, 이런 거?」

카렌  「아니」

나오  「그런가……」

카렌  「……」

린   「……나오가 어제 그런 느낌의 애니를 봐서 그래」

카렌  「흐응. 그래서, 거기 감동받아서 그랬다는 거야?」

린   「그런 것 같아」

카렌  「그래…… 그치만, 린이 말려 줬으면 좋았을 텐데」

린   「그게 있지……」

린   「……나도 같이 봤었어」

카렌  「린……」

린   「괘, 괜찮잖아, 별로…… 재미있으니까 어쩔 수 없고……」

나오  「그치! 재미있었지!」

린   「응…… 굉장히 재미있었어」

나오  「응응!」

나오  「사실, 그거 아직 후속편이 있어!」

나오  「괜찮으면, 후속편도 같이 볼래?」

린   「응, 좋아」

나오  「좋았어, 결정이다!」

카렌  「……좀, 나만 따돌리고 얘기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나오  「아, 미안」

카렌  「므ー……」

카렌  「……나도 같이 보러 가도 돼?」

나오  「물론이지!」

카렌  「잘 됐네…… 후후」

카렌  「……아, 그래도 괜찮을까나?」

나오  「음, 뭐가?」

카렌  「속편부터 보는 거잖아? 나 따라갈 수 있을까나……」

나오  「아아, 괜찮다고」

나오  「내가 곁에서 필요한 부분에 일일이, 상세하게, 설명을 넣어 줄 테니까」

카렌  「……」

린   「정말 그런 느낌이었어」

카렌  「헤에……」

카렌  「……아, 맞다, 레슨!」

린   「아」

나오  「아」

카렌  「나를 깨웠으면서, 왜 잊어버린 거야!」

나오  「……헤헤」

린   「……후후」

카렌  「웃어서 넘기려고 하지 말구!」

카렌  「자, 빨리 가자!」

나오  「아아」

린   「응」


~~~~~~~~~~~~~~~~~~~~~~~~~~~~~


나오  「……」

카렌  「도와 줘, 린!」

린   「무슨 일이야, 카렌!?」

카렌  「팔이…… 팔이 빠지질 않아!」

린   「팔이…… 앗!」

린   「설마, 나오의 머리카락에 꽂아 버렸어!?」

카렌  「안은 어떻게 돼 있는 건지…… 궁금해져 버려서……」

나오  「……」

린   「손을 넣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얘기했잖아!」

카렌  「그건 그렇지만…… 자고 있을 때는 괜찮을까 싶어서……」

카렌  「저기, 어떻게 하면 좋아……?」

린   「……이제,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카렌  「엣……」

나오  「……」

린   「나오의 머리카락은, 들어오는 걸 막지 않고, 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아……」

린   「한 번 손을 안에 넣어 버리면, 마지막엔 몸이 전부 삼켜져 버려……」

린   「……그렇게, 주의를 받았었잖아」

카렌  「응……」

린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카렌  「그런……!」

나오  「……」

카렌  「앗…… 싫어, 몸이…… 빨려들어가……!」

카렌  「도와 줘! 린, 살려 줘!」

린   「……미안, 카렌」

카렌  「싫어…… 싫어어!」

카렌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나오  「시끄러워!!!」

카렌  「아, 나오. 일어났어?」

나오  「시끄럽고 무거운데, 안 일어날 리가 없잖냐!」

카렌  「와앗, 무겁다니 너무해!」

나오  「그렇게 말해도…… 사람 한 명이니까 무겁다고…… 비켜!」

카렌  「에ー…… 어떻게 할까나ー?」

나오  「야, 카렌!」

카렌  「후훗, 나ー오♪」

나오  「왜 쓸데없이 눌러 대는 거냐고!」

나오  「아ー 진짜, 린! 도와 줘!」

린   「……」

린   「……에잇」

나오  「우왓!」

나오  「어, 어이 린! 왜 너까지……!」

린   「……왠지 모르게?」

나오  「왠지 모르게라니…… 아ー!」

나오  「야, 뭉개져, 뭉개진다니까!」

나오  「나, 납작해져 버린다니까, 비켜 달라고!」

카렌  「그렇게 되면 내 방에 깔아 줄게」

린   「치사해 카렌. 나도 깔고 싶은데」

나오  「무서운 이야기 하지 말고!」

린   「후훗, 농담이야 농담」

카렌  「맞아맞아ー 그렇게 심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나오  「그럼 내 위에서 비키라고!」

린   「……라는데」

카렌  「에ー? 모처럼 양손에 꽃 상태인데ー」

나오  「나도 꽃이잖냐!」

카렌  「아, 그랬지」

린   「그럼 이건…… 압화가 되는 걸까나…… 후훗」

나오  「그러니까, 짓누르지 말라니까, 정말!」

나오  「아ー…… 지친다」

카렌  「안녕, 나오」

나오  「……안녕」

린   「어머, 기분이라도 나빠?」

나오  「그거야…… 모처럼 기분 좋게 자는 사람을……」

나오  「그런 식으로 깨우면…… 아ー 진짜, 어쩐지 엄청 지쳤어」

카렌  「복수야, 복수」

나오  「복수?」

나오  「……아ー, 지난번 그건가」

카렌  「응. 나도 그 때 그런 기분이었으니까」

나오  「……미안」

카렌  「복수는 끝났으니까 이제 용서해 줄게, 후훗」

나오  「……」

나오  「……그래서, 난 왜 깨운 거야?」

린   「레슨 시간 거의 다 됐어」

나오  「……아ー」

린   「잊어버렸구나」

카렌  「남말할 것도 아니었잖아」

나오  「……뭐, 이건」

나오  「깨우는 방법은 이해가 안 가지만…… 깨워 준 거, 땡큐」

카렌  「아뇨아뇨」

린   「천만에요」

린   「그런데, 나오」

나오  「왜?」

린   「나오 머리카락 안은, 어떻게 돼 있는 거야?」

나오  「하?」

린   「아니, 정말로 뭔가 수납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어서」

카렌  「사과라든가, 바나나라든가」

나오  「그럴 리가 있냐」

나오  「넣어도 기껏해야 볼펜 정도라고」

린   「엣」

카렌  「……정말?」

나오  「아아. 잠깐 기다려 보라고」

나오  「읏챠…… 그러니까, 이 근처 어디에…… 아아, 있다있어. 봐」

린   「!」

카렌  「!」

나오  「……막 이래」

나오  「이거, 저번에――」

카렌  「――굉장해, 굉장해 나오! 설마 정말 물건을 넣어 둘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린   「와아……」

린   「있지, 볼펜 말고 다른 건 안 들어 있어?」

나오  「아, 아니……」

카렌  「저기, 집어넣는 것도 보여 줘!」

린   「아, 나도 보고 싶어」

나오  「……아, 아아」

나오  「영…… 차」

카렌  「오ー」

린   「대단해……」

나오  「……놀라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이거 그냥 마술이라고?」

린   「엣」

나오  「유코한테 배웠어…… 개인기로 써먹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

나오  「뭐, 그렇게 놀라 줬다면 대성공이란 거지」

카렌  「……」

나오  「……ㅇ, 왜 그러는데?」

카렌  「……아니, 볼펜 정도라면 정말로 넣어 둘 수 있을 것 같아서」

린   「저기…… 조금 실험해 봐도 돼?」

나오  「안 되는 게 당연하지!」

나오  「자, 레슨이었지, 가자고!」

카렌  「네ー에」

린   「그럼, 다음에 해 보자」

나오  「다음에도 안 되니까!」


~~~~~~~~~~~~~~~~~~~~~~~~~~~


린   「……」

린   「……」

린   「……우으」

린   「으응……」

나오  「카, 카렌! 린이! 린이 눈을 떴다고!」

카렌  「정말!?」

린   「나오……? 카렌……?」

나오  「나오와 카렌을 기억하고 있어……!」

나오  「역시 이 린은, 진짜 린인 것 같아!」

린   「……무슨 말이야?」

카렌  「놀라지 말고 들어 줘, 린」

카렌  「사실, 당신은 오늘까지 쭉 자고 있었어」

카렌  「……당신이 살아 있었던 시대부터, 3천 년 후인 오늘까지」

린   「3천 년 후……?」

나오  「아아」

린   「……그럼, 나오는 3017세고, 카렌은 3016세네」

나오  「인간이 그렇게 오래 살 수 있겠냐」

린   「그치만, 내가 3천 년 동안 자고 있었으니까……」

나오  「린은 냉동보존돼 있었으니까 말이지」

린   「냉동보존……」

카렌  「우리는 클론이야…… 당신이 알고 있는, 나오와 카렌의 클론」

린   「그런 거야……?」

나오  「아아, 린이 눈을 뜨길 기다리기 위해서, 말이지」

카렌  「응. 수십 년이고, 수백 년이고…… 클론에서 클론으로 영혼을 옮기면서, 린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어」

린   「나를……」

나오  「들어 줘, 린」

나오  「지금 이 세계는,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어」

린   「……」

카렌  「악의 대마왕이 부활해서,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있어」

카렌  「그리고 그걸 막을 수 있는 건, 푸른 힘을 가진 린뿐」

린   「푸른 힘……」

나오  「아아…… 푸름은 대마왕의 약점이라고」

나오  「그 검을 한 번 휘두르면, 녀석들은 바로 소멸하겠지」

린   「……」

카렌  「……부탁이야, 린」

카렌  「우리를…… 아니, 세계를 구해 줘……!」

린   「……잠깐만 기다려 줘. 너무 혼란스러워」

카렌  「……그렇겠지」

카렌  「린이 눈을 뜨자마자, 너무 많이 이야기해 버린 걸지도」

린   「응…… 뭐가 뭔지 모르겠어」

린   「……그래도, 알 것 같은 게 하나 있어」

린   「나의, 이 푸른 힘으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거지?」

나오  「아아」

린   「……그렇다면, 싸울게」

나오  「!」

카렌  「!」

린   「내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린   「이 푸른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린   「나는 이 푸른 검을, 세상을 위해 휘두를게」

나오  「린……!」

카렌  「고마워……!」

린   「후훗…… 인사는, 세상을 구하고 나서 받아도 되잖아」

린   「……자, 어떤 녀석이든 덤벼 봐」

린   「나의 비기――」

마스트레 「시부야, 호죠, 카미야. 여기 있나?」달칵


나오  「엣」

카렌  「앗」

린   「――아이올라이트・블루로, 모두 지워버리겠어!」

마스트레 「호오」

린   「……」

린   「……엣」

린   「……트, 트레이너 씨?」

린   「왜, 여기까지……?」

마스트레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마스트레 「내 레슨을 땡땡이치면서까지, 너희는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카렌  「아차ー……」

나오  「큰일이다……」

린   「……」

린   「……여, 연기력 레슨입니다」

마스트레 「호오. 그게 내 레슨보다 우선이란 말이지?」

린   「그게……」

나오  「……린」

린   「응……」

카렌  「저기…… 트레이너 씨」

카렌  「죄송합니다!」

나오  「죄송합니다!」

린   「죄송합니다!」

마스트레 「음. 솔직하게 사과하는 건 좋은 일이다」

마스트레 「자, 와라. 레슨을 시작하지」

카렌  「……용서받았나?」소곤

마스트레 「오늘은, 다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확실히 짜내 줄 테니까 말이다」

나오  「……안 되는 것 같아」소곤

린   「……」

카렌  「……미안해, 린」

나오  「아아…… 분위기를 너무 타 버렸다고」

린   「아냐, 분위기 탄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마스트레 「음, 뭐 하는 거지? 팔까지 못 움직이게 되고 싶은 건가?」

린   「……」

카렌  「……」

나오  「……」

마스트레 「하하하.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라. 평소 레슨보다 1.5배 정도 힘들어질 뿐이다」

마스트레 「고작 레슨으로, 사람은 죽지 않아」

카렌  「힉……」

린   「우……」

나오  「우으……」

카렌  「……저기, 린」

카렌  「아이올라이트・블루로 어떻게 안 돼?」

린   「될 리가 없잖아……」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TP를 좋아하기에, 분위기와 기세로

오자탈자위화감은 죄송합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최근 쓴 것들

토모 「꿈이랑 다르잖아」

키요미 「흐트러진 풍기엔 천벌을」

아리스 「프레데리카 씨가 빼빼로를 입에 물고 자고 있습니다」

토모 (어떡하지…… 코가 굉장히 근질근질해)


괜찮으시다면, 이 쪽도 잘 부탁드립니다


元スレ
奈緒 「なぁ、返事してくれよ、加蓮!」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9506939/
==============================================


5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