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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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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3 19:5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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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사진 있으면 보고 싶어!」

P「아, 그건 무리야」

히비키「어떤 고양이야?」

P「은색 빛 머리카락이 긴 고양이야」

히비키「에・・・」

P「멋대로 방에서 나가려고 해서 곤란하다니까, 정말」

히비키「으, 응. 방목은 좋지 않지・・・」

P「오호, 집에 돌아가는 게 즐거워」 



P「캣 푸드를 바닥에 놓고 나는 그 근처에서 밥을 먹는데, 캣 푸드는 손도 안대고 내 밥을 달라고 졸라」

히비키「그건 좋은 일이 아니네. 애완동물은 인간의 밥을 먹으면 안 돼」

P「역시 히비키도 그렇게 생각하지」 두근두근

히비키「에・・・응」 



히비키「으음……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너무 괴롭히지 마」

P「물론의 물론! 아아, 빨리 보고 싶어. 아 이제 퇴근할까. 퇴근하자」

히비키「에!?」

P「그럼 히비키, 수고해!」쾅

히비키「수, 수고해……」

히비키(아니지? 아니겠지?) 



P「응,. 역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있는 걸까」

P「오늘 아침은 참치캔이었으니까, 이번에는 흰 살 생선 찜을 사왔는데」

P「그럼그럼, 건강하게 있을까나? 에, 그러니까, 열쇠, 열쇠」

(달칵달칵)

P「읏차, 다녀왔어」

(끼익)

「!!」

(다다다!)

P「읏차!」쭈욱

「윽!」바둥바둥

P「정말, 도망가다가 미아가 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타카네「……」부들부들 




P「자, 집에 들어가자」

타카네「싫습니다……귀하, 눈을 떠 주세요……!」부들부들

P「……나쁜 아이한테는 벌을 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쭈우욱

타카네「아윽!」

P「으음……이렇게 도망치려 한다면 차라리 목줄이라도 걸까」

타카네「윽!? 죄, 죄송합니다! 그러니, 그 같은 일만은……!」

P「알겠어, 알겠어! 타카네는 착한 아이네」쓰담쓰담

타카네「우, 우우……」부들부들 



타카네「귀, 귀하……」

P「응」

타카네「부탁입니다. 부디 의복을……」부들

P「그렇게 털이 긴데 괜찮아?」

타카네「아무리 난방이 되어있다고 해도……겨울철에 아무것도 입지 않으면, 얼어버리고 맙니다……」부들부들

P「그렇네, 확실히 요즘은 애완동물용 옷이라는 것도 유행하고 있는 것 같았지」

타카네「부, 부탁입니다……」

P「좋아, 알겠어」

타카네「!」 



P「자, 이렇게 입으니 춥지 않지?」

타카네「이, 이건, 상의뿐이지 않습니까!」

P「?, 무슨 말 하는 거야. 그야 당연하지」

타카네「에……」

P「너, 화장실 가는 일이라든가 어떻게 할 거야. 고양이가 스스로 벗고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타카네「그, 그런!」

P「싫으면 이것도 벗길까?」

타카네「!?, 아, 아닙니다! 사, 상의만으로도 좋으니……부탁드립니다……」

P「응응, 착하지, 착하지. 타카네는 착한 아이네!」 



(까득까득)

P「자, 타카네. 먹이야!」탁

타카네「또, 또 고양이 먹이……」

P「참치는 싫었었어? 이번에는 흰 살 생선으로 해봤어. 자, 먹자?」

(꿀꺽)

타카네「……!」윽

(쨍그랑!)

P「아앗! 찜요리가!」

타카네「저를 어디까지 우롱하실 생각이십니까! 적당히 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저라 하더라도 ……!」

P「야! 타카네!!」

(팟!)

타카네「아윽!」쾅

P「……역시 애완동물에게는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것 같네」

타카네「윽!?」깜짝 



P「타카네!!」

타카네「힉……!」깜짝

P「……오늘은 굶도록. 저기 방에 들어가」휙

타카네「에!? 그, 그런! 귀, 귀하!」

(탁)

(쾅)

(달칵)

타카네『귀하! 귀하!!』쾅쾅

P「생각해보니 나, 고양이 교육시킬 줄 모르는데……내일 책이라도 사 볼까」

타카네『귀하---!!!』쾅쾅쾅 




―다음 날―

P「흠흠……과연, 상과 벌이라……체벌은 서로의 관계를 악화시키므로 좋지 않다……」

히비키「뭐 읽고 있어?」

P「오오. 우리 집 고양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말이야. 어떻게 하면 교육시킬 수 있을까 해서」

히비키「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반성을 하지 않으니, 자신에게 있어 좋고 나쁨을 판단시키지 않으면 안 돼」

P「흠흠」

히비키「상은 역시 먹이가 제일이지. 뭔가 좋은 행동을 했을 때 먹이를 주면 특히 좋아」

P「호우 호우」

히비키「그리고 벌을 줄때도, 주인이 하고 있다는 걸 들키면 안 돼,『나쁜 짓을 하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다』라는 걸 기억하게 해야 해」

P「과연, 도움이 됐어」

히비키「……그런데 고양이는 무슨 종류야?」

P「오우! 은발이 아름다운 고양이야」

히비키「그, 그래……」 



P「흠. 그렇게 생각하니 어제는 조금 너무 했나……」

P「오늘은 조금 어리광을 받아 줄까」

(달칵)

P「다녀왔습니다」

P「아차, 어제 방에 가두어둔 그대로였지」

(달칵)

P「타카네?」

타카네「……귀, 하……」

P「미안, 어제는 조금 너무했어」

타카네「……」힐끗

P「응? ……아아, 지려버렸나」

타카네「저……저, 는……」훌쩍훌쩍

P「미안해……오늘은 마음껏 어리광부리게 해줄 테니까」

P「자, 이리 와. 씻겨줄 테니까」뚜벅뚜벅

타카네「……」자박자박



(쏴아)

P「물, 뜨겁지 않아?」

타카네「……괜찮, 습니다」

P「이렇게 아름다운 머리카락이니, 깨끗이 감지 않으면」

(쏴아, 쏴아)

타카네「……이런 상태만 아니라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을까……」

P「자, 가려운 곳은 없어?」

타카네「……없습니다」

P「물 부을게」

(쏴아)

타카네「…………」 



P「지린 곳은 청소해둘 테니까 말이야」

타카네「……네」꼬르륵

P(역시 배가 고픈 걸까. 거의 하루 종일 굶었으니까)

타카네「……」

P(……!)


히비키『상은 역시 먹이가 제일이지. 뭔가 좋은 행동을 했을 때 먹이를 주면 특히 좋아』


P(과연)

P「타카네」

타카네「……무슨 일이십니까……?」

P「냐옹하고 울어 봐」

타카네「에……?」

P「자, 냐옹하고」 


타카네「……」

P「냐옹」

타카네「……냐, 냐옹」

P「더 크게!」

타카네「냐옹……」

P「자, 한 번 더」

타카네「냐옹」

P「좋아! 잘 했어!」쓰담쓰담

타카네「귀하……」

P「잘했어. 배고프지?」탁

타카네「이건……」

P「조금 분발해서 비싼 고양이 먹이를 사 와봤어」

타카네「……」

타카네(이 같은 것……하지만 배고픔이 절……!)

(꼬르르륵) 


타카네「……」냠

P「오, 훌륭해! 그저께는 식기가 없다고 불평뿐이었는데!」쓰담쓰담

타카네(이, 이건……공복인 이유도 있겠지만……)

P「어때, 맛있어?」

타카네「……분하지만, 맛, 있습니다……」

P「그렇지, 그렇지? 좀 더 먹고 싶어?」

타카네(이런 양으로는 도저히……!)

타카네「……네, 네」 


P「하지만, 지금은 없는데」

타카네「그런! 이대로는 아사해버리고 말 겁니다!」

P「통조림만 먹는 건 너무 사치스러우니까, 다음은 이거야」

(달그락)

타카네「바삭바삭, 푸드……」

P「통조림을 먹고 싶으면 착하게 있어. 착하게 있으면 또 줄 테니까」

타카네「윽……」꼬르륵

타카네(부족해……우선 뭔가를 먹지 않으면……)

(바삭)

타카네「으……」

P「맛없어? 하지만 제대로 다 먹도록 해」

타카네「으으……」 



―다음날―

P「다녀왔어, 타카네. 착하게 있었어?」

타카네「……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므로 착하게 있는 것도 무엇도 하지 않았습니다」

P「그 말에 비하면……현관 주위에는 여러 가지 자취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힐끗

타카네「!」깜짝

P「뭐, 고양이는 나중에 혼낸다고 해도 소용없다니, 봐줄까」

타카네「……」휴

P「하지만 타카네. 어째서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는 거야. 그거 내 거지?」

타카네「귀, 귀하가 저의 의류를 처분해버렸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P「야! 안 돼!」

타카네「힉」깜짝

P「빨리 벗어」

타카네「네, 네……」훌쩍 



(탁)

P「자, 밥이야」

타카네「……또 얼마 안되는 통조림과, 바삭바삭 푸드……」

P「불평하지 마. 영양밸런스는 제대로 맞추고 있으니까」

타카네「그건 고양이일 경우지 않습니까!?」

P「타카네는 고양이잖아?」

타카네「윽……」우물…우물…

P「응, 먹으면 되는 거야, 먹으면」

P(하지만 멋대로 바지를 입다니……벌을 좀 줘볼까) 


―다음날―

P「그럼 갔다 올게」

타카네「……다녀오세요」

(쾅)

타카네「……역시 상의만으로는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타카네「밑에도 무엇이든 입지 않으면……」힐끗

타카네「어제 입었던 체육복……」쓱

(찌릿)

타카네「윽!?」팟

타카네「마, 만진 순가. 정전기 같은 것이……!?」

(쓰윽)

(찌릿)

타카네「윽! 이, 이렇게 까지 하시는 겁니까, 귀하……!」 



타카네「……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도 어떻게든 탈출 할 방법을 찾는 걸로 합시다……」

타카네「밖에서 잠겨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이쪽 창문은……」쓰윽

(찌릿)

타카네「윽!? 이, 이런 곳까지!?」

타카네「설마……」

(찌릿)

(찌릿)

(찌릿)

타카네「밖으로 통하는 곳은, 모두……!」

타카네「……저로서는,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다, 그 말씀입니까……」

타카네「……으……어째서, 이, 런……흑……흐윽……」 



P「다녀왔습니다」달칵

타카네「……」

P「오호, 오늘은 안 입었네. 좋아좋아」

타카네「귀하……」

P「응?」

타카네「저는 어떻게 되버리는 겁니까……」

타카네「처음 귀하에 의해 갇혔을 때는 불쾌하면서도 귀하와 단 둘이 있을 수 있다는 상황에」

타카네「저는 선택받았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타카네「하지만, 이대로는, 저는……」

P「이야, 그야 집고양이니까 죽을 때까지 내가 책임을 지고 기르는 거야」

타카네「저는 고양이가!!」

P「타카네!」

타카네「윽」깜짝

P「타카네는 고양이야. 내가 기르고 있는 고양이야. 그렇지?」

타카네「윽……훌쩍……흑……」 




P「이리와, 타카네」

타카네「……」자박자박

P(환경이 변한다는 건 역시 불안하겠지)

P「좋아, 착하지. 착하네」

타카네「귀, 귀……하……」훌쩍

P「그래, 저쪽 소파에 가자」

타카네「……?」

(털썩)

P「자, 내 무릎위에 엎드려」

타카네「이, 이렇게 말입니까……?」

P「그래그래. 머리는 편한 방향으로 해도 좋아」

타카네「예……」쓰윽



P「쨘, 이걸 사왔어. 빗이야」쓱

타카네「아……」

P「털 고르기도 똑바로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야. 어때? 기분 좋아?」

(스윽)

타카네「응……」

타카네(이런 짓……하지만……)

타카네「……기분, 좋습니다. 귀하……」

P「좋아좋아. 오늘은 털 고르기를 확실히 해줄 테니까 말이야」쓰담쓰담

타카네「아후……」

P「역시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네, 타카네는」

타카네「감사합니다……후훗」 



―다음날―

P「흥흥흐~응♪」

히비키「프로듀서, 기분 좋아 보이네」

P「이야, 드디어 우리 집 고양이도 날 따르기 시작한 것 같아서 말이야. 아직 조금 거리를 벌리는 듯 한 느낌도 들지만」

히비키「그, 그래……그러고 보니, 요즘 타카네를 사무실에서 못 봤는데, 어떻게 지내?」

P「응?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이상한 거 묻지 마」

히비키「그, 그러면 다행이야. 응……」

히비키(에? 아니겠지? 에? 에?)

P「그것보다 들어 봐! 어제 고양이한테 털 고르기를 해줬어. 완전히 잊고 있었거든」

히비키「그, 그렇구나!」

P「그랬더니 아주 기뻐해줘서 말이야. 밥도 상당히 가리고 있었는데, 어제는 기분 좋게 먹었어」

히비키「아하하, 다행이네!」

히비키(다행이다……타카네라면 그렇게 기뻐하면서 먹을 리 없지……) 



P「다녀왔습니다」달칵

타카네「……어서오세요, 귀하」

P「오,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마중나와줘서 고마워, 타카네」

타카네「그, 그럴 작정은……」

P(으음, 역시 아직 서먹한데)

P「자, 그럼 밥 먹을까, 바로 내올 테니까 기다려」

타카네「……네」


P「자, 먹어」탁

타카네「……잘 먹겠습니다」우물우물

P「응, 바삭바삭 푸드도 불평 없이 먹게 됐네. 착하다, 착하다」

타카네「그, 그렇지는……」

P「좋아, 그럼 상으로 통조림을 줄게」탁

타카네「윽」번쩍

P「오늘은 특별하니까?」

타카네「무, 물론입니다.」 



P「잘 먹었습니다」

타카네「잘, 먹었습니다」

P「타카네」

타카네「……잘 먹었습니다, 냐옹」

P「좋아좋아」쓰담쓰담

타카네「응……」

P「좋아, 오늘도 머리 감겨줄게. 자, 욕실로 와」뚜벅뚜벅

타카네「네, 네」자박자박


(쏴아)

P「제대로 손질 해주지 않으면 안 돼지」

P「가려운 곳은 없으신가요」찰박찰박

타카네「음……특히는……」

P「그럼 이제 물을 부을게」탁

타카네「앗……」 


P「왜 그래?」

타카네「……조, 좀 더, 해주셨으면」

P「타카네?」

타카네「……합니다, 냐옹」

P「좋아좋아」찰박찰박

타카네「후아……」

P「씻겨주는 건 기분 좋은 걸」찰박찰박

타카네「네……」

P「좋아, 물 부을게」

(쏴아)

타카네(따뜻해……머리카락의 거품이 기분 좋게 흘러 간다……)

타카네(……)

타카네(저는……지금, 뭐라고……?) 



『오늘 밤은 바람이 강할――』

(덜컹덜컹)

P「오오, 오늘 밤은 거칠 것 같은데」

타카네「그렇습니다」

P「그럼 난 잘게. 잘 자」

타카네「안녕히 주무십시오」

(쾅, 달칵)

타카네「프로듀서는 안방. 저는 이쪽 거실에서……」

타카네「……잡시다」

(번쩍)

타카네「……」

(덜컹덜컹)

타카네「……윽……바람이……」

타카네(귀하……무섭습니다……) 



(콩콩)

P「응……타카네? 왜 그래……?」

타카네「……무서워서, 잘 수 없습니다」

P「……어쩔 수 없네」

(달칵)

P「자, 들어와」

타카네「……실례하겠습니다」

P「하지만 이 방은 지금 보는 대로 좁으니까 침대에서 같이 자야 할 거야」

타카네「저는 상관없습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데, 이제 와서……」소곤

P「음, 그럼 상관없지만. 자, 자자」

타카네「네……」

(부스럭)

P「고양이는 주인의 품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타카네「……」

P「뭐, 됐어. 잘 자, 타카네」 




타카네「……귀하」

P「드르렁……쿨……」

타카네「……벌써 잠드셨군요」

(힐끗)

타카네(옆에 있는 단상 위에는……이 집의 열쇠)

타카네(옆에는 휴대폰도)

타카네(이걸 뺏어 도망치면……경찰을 부르면……)

타카네(혹은 그렇게 하지 않고)

(힐끗)

P「쿨……」

타카네(무방비인 프로듀서를, 이대로……)

타카네「…………」


(쓰윽)

――――
―――
―― 



―다음날―


(찌르르르르르르릉)

(찌르르르르르르릉)

(찌르르르르르르릉)

(찌르르르르르르릉)

(찌르르르르르르릉)

(찌르르르…)



(달칼달칵…) 



(벌떡)

P「음음……헉, 자명종 멈춰 있잖아!」

P「근데 오늘은 오프였지……당황해서 손해 봤어」

P「……응, 확실히 오늘은 곁에서 타카네가 잤었지……」힐끗

P「……타카네……?」



(확)

타카네「새근……새근……」

P「밑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있네」


P(하지만, 타카네……)

P「너, 도망 안 쳤구나」쓰담쓰담

타카네「음……후후……새근……」 




P「타카네, 일어나」흔들흔들

타카네「후아……」

P「도망칠 찬스였을텐데, 어째서?」

타카네「……귀햐……?」

P「……착하네, 타카네!」꼬옥

타카네「……우냐. 역시 저에게는 귀하가 필요했습니다」

타카네「제가 귀하의 고양이로 있는 한, 귀하를 독점할 수 있고……」

P「아아, 물론……나는 너의 주인이야, 타카네」

타카네「네……」부비부비

P「?, 뭐하는 거야?」

타카네「……고양이는 이렇게 자신의 냄새를 묻게 합니다」

P「지금 와서 이렇게 하지 않아도, 타카네의 냄새는 많이 묻어 있어」

타카네「후후……」 



타카네「하지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P「응?」

타카네「……역시 식사가 그래서는 아무리 뭐라고 해도 영양실조로 몸 상태가 망가져버립니다」

P「그래, 생각해 둘게」

타카네「네. 병이라도 걸리면 고생하는 건 귀하이니까요」쿡

P「아아, 그래……그렇네, 이걸 하자」부스럭

타카네「이건……새로운 목걸이?」

P「응, 예쁘지? 타카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찰랑)

타카네「감사합니다……그럼, 그것을」

(달칵)

타카네「……어울리나요?」힐끗

P「그래, 최고야. 타카네……」

타카네「후후, 후후후……」

P「하하, 아하하……」 



P「이제, 열쇠도 필요 없겠는데. 찌릿찌릿도」

타카네「괜찮으시겠습니까?」

P「우리 집 고양이는 행동이 확실하니까 놔두고 길러도 괜찮지 않을까나, 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타카네「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저는 방에서 둥글어지는 고양이이므로」

P「그래……이리와, 타카네」팡팡

타카네「……냐옹」도도도

P「자, 무릎이 비어있어」

타카네「네……」

(쓰윽)

P「후훗. 기분 좋은 듯이 둥글게 말아서는」

타카네「음……」데굴데굴

P「그르렁거리기도 하고」쓰담쓰담

타카네「우냐……」 



「내가 책임을 지고 끝까지 길러 줄 테니까」

「물론입니다」

「쭉, 영원히 말이야……」

「저도 이 세상을 떠날 때는 귀하의 무릎위에서……」

「타카네」

「귀하」

「……착하네」

(쓰담쓰담)

「후후……냐옹……」

(데굴데굴)


――――
―――
―― 



―다음날―

히비키「프로듀서, 고양이 상태는 어때?」

P「오우, 완전 귀여워! 히비키에게도 보여주고 싶을 만큼!」

히비키「그, 그렇게 귀여운 거야?……사, 사진이라든가 보고 싶은데」

히비키(고양이다, 고양이. 응, 고양이야. 프로듀서가 기르는 건 고양이)

P「사진은 곤란한데……하지만 어제도 말이야 곁에 와서는 냄새를 묻혔어! 아, 진짜 사랑스러워!」

히비키「사, 사이좋아서 다행이네, 응……」

히비키(고양이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타카네의 냄새만 나는 건 농담이지? 그렇지!?)

P「……앗, 그래!」

히비키「윽!?」 



P「오늘 일 끝나면 우리 집에 보러 올래?」

히비키「에?」

P「이제 날 따르기 시작했고 집고양이에게 거절당하는 흉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고 말이야!」

히비키「아, 그렇구나!」

히비키(뭐야……역시 고양이었네. 만약 타카네라면 보러 오라고 할리도 없고……)

히비키「본인, 프로듀서의 고양이 보고 싶어!」

P「그래, 그럼 결정이네! 우리 집 고양이도 히비키를 만나고 싶어 하고!」

히비키「그럼 일 끝나면 사무실에서 만나! 다녀오겠습니다!」

(달칵)

히비키(……근데, 본인을 만나고 싶어 했다고? 하핫, 프로듀서만의 농담 일까나)

(쾅)


P「역시 나만 보는 건 재미없을 테니. 가끔은 이런 것도」

P「……후훗, 타카네……후후후후……」




히비키「저기저기, 프로듀서의 고양이는 어떤 아이야? 순종? 잡종?」

P「으음. 교토 쪽의 순종 일까나.」

히비키「교토 쪽 고양이……? 뭐지」

P「오, 도착했어」

히비키「여기가 프로듀서의 집이구나!」

P「너무 큰 소리 내지마」달칵달칵

P「자, 들어와」

(끼익)

히비키「실례하겠습니다」


히비키「음, 고양이 냄새는 전혀 안나는데?」

P「그래?」쾅

(달칵)

히비키「헤?」

P「아, 저기저기, 저 고양이가 우리 집 고양이야」

히비키「어디어디?」 




타카네「후후. 좋은 밤입니다, 냐옹」

히비키「윽!? 타, 타카네!?」

P「옷, 우리 집 고양이 이름 알고 있는 거야?」

히비키「아, 아하하……무슨 농담이야, 이거……」

타카네「농담, 따위가 아닙니다만……?」

히비키「……헉, 뭐야, 그 모습……!」

타카네「뭔가 이상한가요?」

히비키「오, 옷! 옷을 안 입었잖아!」

P「그야 고양이니까 당연하지. 옷을 입을 리 없잖아」

타카네「냐옹, 귀하. 밥을」

P「응응, 알고 있어」

히비키「윽!」

(빙글, 타다다닥)

(덜컹덜컹덜컹)

히비키「어, 어라!? 어, 어째서 열리지 않는 거야!?」 


(쓰윽)

타카네「……히비키」소근

히비키「히익……!?」깜짝

타카네「이 집은 프로듀서가 가지고 있는 열쇠가 아니면 안에서 나갈 수 없습니다」

히비키「그, 그만……!」

(쭈욱)

히비키「우앗!?」

P「그래, 히비키는 이걸로 하자」

히비키「뭐, 뭐하는 거야! 놔, 놔줘!」

(빙글빙글)

히비키「뭐, 뭘 감는 거야――!?」

P「타카네가 쓰던 거야. 좀 있다가 잘 어울리는 걸 사줄 테니까」

히비키「싫어……싫어……프, 프로듀서, 이런 바보 같은 짓. 그만……」부들부들

P「안심하라니까, 따르기 시작하면 놓아서 길러줄 테니」

타카네「먼저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프로듀서의 무릎의 우선권은 저의 것입니다」 



(팟!)

P「우와!?」

(질질)

히비키「이, 이상해, 이런 건……!」

타카네「……」

히비키「타카네도 억지로 이러고 있는 거지!? 둘이서 함께라면 프로듀서에게서 열쇠를……」

타카네「확실히 처음에는 히비키, 당신과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히비키「처음, 에는……?」질질…

타카네「지금은 제 자신의 의사로 프로듀서에게 길러지고 있습니다」

히비키「그, 그런……」풀썩

P「……확실히 나는 이상한 걸지도」

히비키「!, 그, 그래!」

P「그래서 어떻다는 거야?」히죽

히비키「윽?!」부들부들!!

P「우리들은 행복해. 나뿐만이 아니라, 타카네도, 말이야」 



P「……히비키」저벅

히비키「시, 싫어……」부들부들

타카네「……히비키」자박

히비키「오, 오지 마……」

P「무서워 할 필요 없어. 처음 며칠뿐이야」

히비키「아, 아……! 누, 누가 좀 도와줘요!!! 」

P「소리 질러도 너만 지칠 뿐이라고? 프로 음악가도 놀랄 방음방진이 되어있으니까」

히비키「거, 거짓말……」

P「자, 이리와. 히비키」

히비키「……아……우, 우아……」


히비키「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출처 - http://456p.doorblog.jp/archives/228425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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