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니나 「안에 쑤셔넣으면 니나 꺼가 되는 양말인거에요!」

댓글: 12 / 조회: 2319 / 추천: 8



본문 - 03-09, 2017 06:16에 작성됨.




 

 

니나 「……『여기 들어간 건 뭐든지 니나 짱 소유가 되는 양말』」

니나 「그딴 게 있을리가 없자나요ー」

니나 「멍청이 취급 하지 마시죠ー」

니나 「오늘 날짜 며칠인지 아나요? 1월 9일이라구요?」

니나 「진작 크리스마스도 끝났고 신정도 지났다고요. 그 "마츠노우치"인가 뭔가 하는 그것[1]도 어저께 끝났어요」

니나 「지금은 히나마츠리[2] 무드 오지다구요. 무시당하는 절분이나 발렌타인 데이의 기분이 되는 거에요」

니나 「……」



니나 「……」

니나 「진짜임까……?」

니나 「진ー짜루, 뭐든 니나 꺼가 되는 검까……?」

니나 「……」 두근두근

니나 「신어볼 수 있으려나요?」



니나 「…… 신으려고 해도 니나 발 사이즈 200미리 정도니까 거지같이 커서 못 신겠네요」

니나 「…… 우와. 한 켤레에 발 두 짝 들어가요. 발모가지가 400mm인 사람은 어른이라고 해도 없을 것 같은데요. 두짝이나 필요도 없네요 이딴 건」

니나 「앗」

니나 「방금 니나 발이 이 안에 들어갔으니까 니나 발모가지는 니나꺼인 거에요!」

니나 「와ー이!」

니나 「와ー이가 아니죠ー」



니나 「니나 발모가지는 원래 니나껀데요. 뭔 소리에요」

니나 「……뭔가요 이건. 완ー전 쥐뿔도 없는거에요. 오지게 슬퍼진거에요」

니나 「하아」

니나 「……」



니나 「……」

니나 「양말을 먹는 양말의 기분이 되는거에여!」

니나 「우오ー! 양말 안에 양말이 들어가요ー!」

왼쪽양말『구헤헤헤헤ー 먹어버려야지ー 마이쩡ー』

오른양말『헤이, 영쑤! 돈 두댓!』[3]


왼쪽양말『우엑ー, 근육이 없어서 삼킬 수가 없어!』

오른양말『앗, 앗, 나도 근육이 없어서 도망갈 수가 없어!』

왼쪽양말 (쥬금)『끄엑ー 질식했얶』

오른양말『미안하다』

왼쪽양말 (쥬금)『괜차나』

오른양말 (쥬금)『도망갈 수가 없어서 죽어버렸얶』

왼쪽양말 (쥬금)『미안』

오른양말 (쥬금)『괜찮당께』

니나 「질렸어」



아리스 「이치하라 씨, 뭐 하고 계시나요」

니나 「먀゛앗!?」

아리스 「『먀゛앗』으로 끝날 일이 아니에요」

니나 「아, 아리스 짱, 언제부터 있던 건가요……」

아리스 「『그딴 게 있을리가 없자나여ー』할 때부터 있었어요」

니나 「맨 첨부터 있었단거 아녜요ー! 망했다ー!////」 데굴데굴

아리스 「혼자 놀다 보면 빠져들기 마련이니까요. 잘 알아요」 히죽히죽

니나 「으ー! 뭐 잘났다고 히죽거려요ー!」

아리스 「후후후……」 싱글벙글

니나 「으으……///」

아리스 (귀여워)



아리스 「……그나저나, 이 양말은?」

니나 「일어나서 보니까 저기 있었어요. 여기 들어가면 니나 꺼가 된다 그랬어요」

아리스 「계절감은 그렇다치고 엄청 수상쩍네요. 게다가 검은 양말이라니……」

니나 「혹시 아리스짱이 놔둔건가요?」

아리스 「설마요. 이런 큰 양말이 상품으로 존재하는 지도 몰랐어요」

니나 「프로듀서려나요……」

아리스 「아닐 것 같아요. 프로듀서 발 사이즈도 300mm 정도니까요」

니나 「햐아ー, 그나저나 크기 오지네요」

아리스 「그 사람은 키도 있으니까요」

니나 「발 싸이즈만 니나 1.5배에요……」

아리스 「이치하라 씨, 200mm인가요」

니나 「맞아요! 아리스 짱, 발 크기 재봐요ー!」

아리스 「후훗, 좋아요」





아리스 (와, 니나 짱 따뜻해)

니나 「꺄ー, 역시 6학년은 짱크네여ー……」

아리스 「후후후…… 245mm에요」 도야

니나 「와아아짱크다……!」

아리스 「으흐흐……후후후후……」

니나 「으으으…… 니나도 아리스짱처럼 커지고 싶은 거에여ー!」

아리스 「3년쯤 있으면 커질 거에요」

니나 「3년이나 걸리는 건가요……」

아리스 「긴 것 같지만 빠르답니다, 3년은」

니나 「그렇슴까? 니나, 2학년에서 4학년 될 때까지 엄청 걸린 것 같은데요……」

아리스 「2학년에서 4학년 올라가는 것보다, 4학년에서 6학년 올라가는 게 더 빠른 것 같이 느껴진답니다」

니나 「그런 건가요……」

아리스 「그런 거에요」



아리스 「이 양말 말인데요, 들어간 건 이치하라 씨 게 되는 건가요?」

니나 「그렇대여ー. 아무것도 안 쑤셔넣어봐서 잘은 몰라요」

아리스 「그럼 이 태블릿을 넣어 볼래요?」

니나 「괜찮나요……?」

아리스 「후후, 어차피 아무 것도 변할 리가 없으니까요」

아리스 「읏차……」

니나 「양말이 존나 터질것같이 된 거에여」

아리스 「12.9인치짜리니까요」 ※30cm x 22cm, 커버 포함 질량 1kg 정도



아리스 「이제, 꺼내면 이치하라 씨 거가……!?」

니나 「어라……?태블릿 커버, 파란색 아니었나요?」

아리스 「그랬는데요……」

니나 「오렌지색이 됐어요……」

아리스 「잠금 화면 사진도 동물 사진으로 바뀌었네요……」

아리스 「비밀번호도……」 ****

태블릿 「안된당께」

아리스 「안 되네요……!」

니나 「마, 망했ー……」



아리스 「……! 맞아, 니나 짱, 오른손 좀 빌릴게요」

니나 「? 상관이야 없는데여」

아리스 「엄지…… 안 되네. 약지도……안 되고……!」

니나 「니나, 왼손잡이에요」

아리스 「왼손 약지…… 됐다!」

아리스 「…… 정말 이치하라 씨 거가 됐네요 이거. 커버 떼 보니가 뒤에 각인되어 있던 것도 Alice Tachibana가 아니라 Nina Ichihara로 바뀌었어요」

아리스 「설정→일반→정보→기기명도 TatciPad에서 NinaPad가 됐어요……」

니나 「레알이네ー…… 하지만 니나, 태블릿같은 거 못 쓰는데여ー……」

아리스 「양말, 진짜네요…… 놀랐어요」

니나 「깜짝이에요……」

니나 (니나 발모가지는 원래 니나꺼니까 암것도 안 변한 거였던 건가요)



아리스 「흠…… 흥미롭네요……」

니나 (아리스 짱이 태블릿을 집어넣으니까 진짜루 니나께 됐어요. 레알 개깜놀이에요)

니나 (양말은 <혼모노>였어요)

니나 (하지만 태블릿에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거에요. 딴 걸로 확인 안 해 보면 진짠진 아직 몰라요)

니나 (아리스짱을 이 안에 넣으면 설마, 아리스 짱이 니나꺼가 되는 건가요……!?)

니나 (팅 하고 왔어요!)

아리스 「으으으……」

니나 (그럼ー……)

니나 「자앗ー! 양말 감니다ー!」

아리스 「흐읍!?!? 으으읍ー!!!」 바둥바둥



니나 「헤헤헤, 아리스 짱, 이제 안 놔줄거에요ー!니나꺼가 되는 거에요ー!!」 BE MY BABY……

아리스 「읍ー!으, 읍읍ーー!!」 버둥버둥

니나 「저, 아프다구요. 막 날뛰지 마세요ー」 꼬오오옥

아리스 「아……!! 극…………!윽……………」 버둥……버둥……

니나 「아리스 짱, 힘 오지네요…… 니나 몸무게 전부 싣는 거에요!」 꾸우우우욱

아리스 「으윽, 크윽, 끄윽」

니나 「우오오오오오오!!!」

아리스 「……」 추ー욱……

니나 「히이이이이이익!!」

아리스 「……」 추ー욱……

니나 「히이이이이이익! ……어, 아리스 짱 어떡해요?」

아리스 「……」 추ー욱……

니나 「저기, 아리스 짱……?」 흔들흔들



아리스 「……」 추ー욱……

니나 「으아아아아, 잣된거에여……」

아리스 「……」 추ー욱……

니나 「아리스 짱 미안해요! 아리스 짱 일어나주세요! 아리스 짱!!」 흔들흔들

아리스 「」 벌떡

니나 「히익!?」 깜짝

아리스 「……」 양말POIー

니나 「힉……!」



니나 (우아아아ㅇ아!!눈깔에 웃음기 하나 없는거에요…… 백퍼 빡친거에요……!!!)

니나 「아리스 짱, 미안」

아리스 「」 쪼오오오옥

니나 「으゛그゛으゛으゛으゛으゛으゛읍゛~~~~!?!?!?!?」

니나 (뭐, 뭐 하고 자빠진 거에요!?뭐에요 이건!?)

아리스 「쪼옥…… 할짝…… 후릅……」

니나 (이거, 츄ー잖아요!? 니나, 아리스 짱한테 뽀뽀당하고 있어요!!)



아리스 「푸하해 버렸네요, 키스」

니나 「후아……」

아리스 「저는 이제 니나 소유에요. 떠나지 않을 거에요」 꼬옥

니나 「엑……?」

아리스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이대로. 안 떨어질 거에요. 떼어놓지 않을 거에요」

니나 「아리스 짱, 뭔 짓거리에요……」

아리스 「아리스에요」

니나 「엑 「아리스라고 불러 주세요」 아, 아리스……」

니나 (뭔가 상상한 거랑 완전 다른데요…… 니나 꺼로 만든단 건 이런 뜻 아니었는데……)



아리스 「니나」

니나 「ㄴ, 네……」

아리스 「후후, 부른 것 뿐이랍니다」 싱글

니나 「그런가요……」

아리스 「우후후후후……」 꼬옥

니나 「아리스, 아파요오…… 놔 주세요……」

아리스 「그건 안 돼요. 전 니나를 떠날 수 없으니까」

니나 「왜요……」

아리스 「운명이며, 숙명이니까요. 앞으의 모든 인생을 니나, 당신과 함께할 거랍니다」

니나 「어려워서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아리스 「니나, 키스하죠」 쪼오옥

니나 「으으으읍~~~~~!?!?!?!?」

니나 (왜!?)



미즈키 「어머어머^~」

니나 「으읍으으으~~!?!?!?」 버둥버둥

니나 「푸하! 하앗, 하아, 핫……」

니나 「미즈키 언니ー……!도와ㅈ」

미즈키 「계속하렴?」

니나 「」

아리스 「안 그러셔도 할 거에요」 츄우우우우

니나 「으으으으으읍~~~~~!!!!!」 버둥버둥

미즈키 「어머^~」 반들반들

니나 「으으으푸핫! 하아, 하아, 하아……! 수, 숨을 못 쉬겠어요ー……!」



미즈키 「어라? 이건…… 양말」

니나 「그건…… 위, 위험하니까 손대지 마는 거에요ー!」

니나 (이거 양말 진짜배기에요! 그니까 아무도 안만졌으면 하는데요……!! 아마 더 거지같은 상황이 될꺼에요!!)

미즈키 「엣…… 아 (이해)」

미즈키 「그렇구나~…… 와카루와^~……」

니나 (이거 아마 암것도 모르는 거 같은데여 (명추리))

미즈키 (어머…… 요즘 초등학생은 대단하네…… 아리스 짱은, 뭐. 와카루와? 6학년이니까. 알지, 알아. 그치만, 니나 짱은 아홉 살인데…… 그렇구나, 빠른년생이니까 4학년이구나! 알겠어.
그건 그래도…… 남성 제 3자가 사용한 양말의 냄새를 맡으면서? 게다가 그걸 그거로 보고서? 유사 3P? 속박플레이? 아니면 안대 플레이? 핫, 건포마찰……!? 옷 위로!? 옷 입은 채로? 세계레벨을 넘었어…… 너무 하이레벨이잖아……!!)

미즈키 「내가 졌어. 항복이야……」

니나 「뭐가!?!?」

니나 (미즈키 언니 기분을 쥐뿔도 모르겠는거에요!!)



미즈키 「두 사람의 기분이 되고 싶으니까 나도 이거, 써 볼래」

니나 「뭔 생각하고 있는 거에요!?」

미즈키 「장・착☆」

니나 「양팔에 양말을 끼우지마요!?」

미즈키 「」 꽈당

니나 「우와아아아아아아!!!!!!미즈키 언니ー! !!!!!!」

아리스 「큰일이네요오」

미즈키 「」 벌떡

니나 「히익! 불길한 예감이에요ー!」

니나 「아리스! 이거 놔요ー!」

아리스 「안 돼요, 아무 곳도 가지 말아 주세요」 꼬오오옥

니나 「으그그그그그극……!!」

아리스 「……」 꼬오오오오오오오오옥

니나 (안떨어져요ー……)



미즈키 「」 양말POIー

니나 「아, 이거 온다, 온다, 백퍼 온다아ー!」

미즈키 「」 쪼오오오오오오오오옥

니나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읍~~~~~~~~~~!!!!!!!!」

니나 (역시 또 이래요!!!!)

미즈키 「응, 쪼옥, 후릅」

니나 「으, 으으읍! 읍~~!!」

니나 (머, 먹히고 있어요……! 아리스 짱의 츄ー 이상으로 니나의 내용물이 빨아먹히는 느낌이 들어요……!!)

니나 (암사자한테 입으로 씹어먹히는 얼룩말의 기분이 되는 거에요……)



미즈키 「으응……」 할딱

니나 「으하아아앗!?」 움찔

니나 (바, 방금 뭔 짓거리를 한검까!? 앞니 뒷쪽 입천장 근처를 막 핥아대고,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미즈키 「으응, 할짝, 으음, 후릅」 할짝할짝

니나 「으읍!?」

니나 (가, 간질간질한데, 기분 좋아…… 존나 이상한 기분이 되는거에요……)

니나 (아, 안 돼... 뭐가 올라와버려어……)

니나 「~~~읏!!!」 움찔움찔



미즈키 「……」 후우

미즈키 「가 버렸네. 와카루와」

아리스 「ㅁ, 무, 무슨 짓을……!」 ㅂㄷㅂㄷ

아리스 「미즈키 씨!」

미즈키 「왜애?」

아리스 「ㅈ, 제 니나를 뺏어가지 마세요!」

미즈키 「아닌데? 니나는 인제 내 거야. 그치? 니나」

아리스 「제 거에요!」

미즈키 「내 거야」

아리스 「제 거에요!」

미즈키 「내」

니나 「저기…… 싸우지 좀 마세요ー……」

아리스미즈키 「 「네」 」

니나 「……」

아리스 「……」

미즈키 「……」



니나 「……」

아리스 「……」

미즈키 「……」

니나 「……」

아리스 「……」

미즈키 「……」

니나 「……」

아리스 「……」

미즈키 「……」

니나 (…… 그 이상한 분위기에서 빠져나왔어요)

미즈키 「……」 꼬옥

아리스 「……」 꼬오오옥

니나 (둘 다 힘이 존나 들어간거에요……)



키라리 「와아, 니나 짱이랑 아리스 짱에 미즈키 씨다아☆ 옷쓰옷쓰☆」

아리스 「……」

미즈키 「……」

니나 「으아~」

안즈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정색, 곶통, 정색이네」

키라리 「흐에~(´・ω・`)」 시무룩

안즈 「둘 다 뭐 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니나 꼭 껴안고선」

아리스 「……」

미즈키 「……」

안즈 「꿋꿋하게 무시하네」

니나 「으아~……」

안즈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키라리 「분명 사이좋은 거라니이!」

안즈 「제로 거리 밀착인데? 사이좋다는 말로 해결될 레벨이 아니야」

키라리 「양 손에 꽃 같은 건가?」

안즈 「글쿠나ー, 인기폭발이네 니나는. 연상에 연상, 언니 킬러구나. 안즈네도 껴도 돼ー?」

키라리 「잠까안, 안즈 짱!」

안즈 「노옹ー다암」



니나 「푸하! 아니에요! 이 양말 때문에……!」

안즈 「양말? 아, 이거?」

니나 「거기 안에 아리스 짱이랑 미즈키 언니가 들어갔더니 니나한테 떨어지질 않으려 그래요!」

안즈 「뭐야 그거 무서워. 떨어지질 않는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 양말에 저 둘을 집어넣었다는 과정이랑 상황이 넘나 무서워. 상상이 안 돼」

키라리 「농담…… 하는 것 같진 않네에. 셋 다 그런 농담 할 타입도 아니구」

안즈 「진짜 저렇게 됐으면 이건 사건감이야」

키라리 「윳코 짱이라던가 부를까?」

안즈 「상황 악화시킬 것 같으니까 안 돼」

키라리 「므에~ 윳코 짱 불쌍해……(´・ω・`)」

안즈 「윳코 잘못이 아냐. 잘못을 따지자면 이 상황이 문제지. 이렇게 되기 전에 불렀어야」



안즈 「그렇구나, 안이라. 안이라고 하면…… 저기 키라리, 이런 이야기 들어 봤어?」

키라리 「응~?」

안즈 「사회학자, 물리학자, 수학자가 같은 길이의 밧줄을 이용해서 가장 큰 면적을 지닌 영역을 표시할 방법을 생각했대」

키라리 「왠지 지금까지 흐름 깡그리 무시했다니이」

안즈 「사회학자는 정사각형 모양을 만들었어. 물리학자는 같은 둘레를 지닌 정사각형보다 원의 면적이 더 크단 걸 알고 있어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었지. 그리고 수학자한테『당신…… 모리쿠보가 만든 것보다 더 큰 영역을 표현할 수 있다면 나타내 보셨으면 하는데요……』라고 물었어」

키라리 「아앗ー, 그거 알아~☆ 수학자느은, 원 안에 서서『지금 제(ボク)가 서 있는 곳을 바깥쪽으로 정의할게요』라고 말했던 거야☆」

안즈 「오, 역시. 키라리는 수학 잘하는구나」

키라리 「에헤헤☆」



안즈 「그러니까 이 양말을 뒤집으면」

키라리 「잠깐, 안즈 짱」

안즈 「이렇게 하면 우리도, 이 사무소도, 일본도, 세계도, 우주도 니나 꺼가 되는 거야~!」

키라리 「……」

니나 「heeeeeeeyyyyyyyyyy..............」

안즈 「이런, 해버렸다★」 데헷

키라리 「정말☆ 안즈 짱 덜렁이네☆」

안즈 「좋아!」

안즈키라리 「 「절・충・안!」 」

키라리 「키랏☆」

니나 「암것도 안 절충됐어요!!」

안즈키라리 「 「」 」 꽈당

니나 (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때, 굉장히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이치하라 니나가 있는 휴게실의 잡동사니, 비품, 그 양말까지 포함해 방 안에 있는 물건이란 물건은 일제히, 하지만 천천히 이치하라 니나의 몸을 향해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후타바 안즈와 모로보시 키라리가 천천히 일어나, 그리고 그 물건들의 홍수와 함께 이치하라 니나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결국 앞에서 뒤에서 이치하라 니나를 껴안았던 것이다.
이윽고 방 밖이 소란스럽다 싶었더니 문을 박차고 들어온 히노 아카네가, 아카네를 따라 온 사기사와 후미카가, 지나가던 키타기리 사나에가, 천장을 뚫고 들어온 전무님이, 장판을 격파하고 나타난 나카노 유카가, 그리고 그 외의 많은 프로덕션 동료들이 방 입구에 쌓이고 벽에 기대며 천장에서 흘러내려와, 이윽고 일어나 느릿느릿 이치하라 니나를 향해 나아갔다.
후타바 안즈나 타치바나 아리스 일행이 주변에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은 채 모두 모두 다 이치하라 니나만을 쫓는다.
정작 후타바 안즈나 타치바나 아리스, 카와시마 미즈키, 모로보시 키라리 또한 폭주하는 동료들이 제 몸을 짓밟음에 개의치 않고 남은 힘을 다해 이치하라 니나를 껴안았다.
이치하라 니나가 마지막으로 본 광경은 동료들의 빛을 잃은 무수한 눈과, 그 뒤에서 정신나간 기세로 몰려 온 방 안 잡동사니들이었다.
이윽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시야가 잠기나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격렬한 아픔과 고통 속에 숨조차 쉬지 못한 채, 모든 빚을 보고 모든 소리를 듣고, 이치하라 니나의 의식은 어둠에 잠겼다.
이 시점에서 아직 팽창 과정에 있던 우주는, 이치하라 니나를 중심으로 급격히 수축을 시작했다……



과거 이치하라 니나였던 것과 그 주위에 있던 무언가들이 지름 1m 정도 되는 완전한 구체의 덩어리가 되더니, 방을 건물째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방 하나로 끝나는 문제조차 아니다. 인기척 하나 없을 빌딩에서 밖을 내다보니, 모든 비행물체가, 모든 땅을 걷는 자가 모두 하나같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지 않는가.
그리하여 도쿄 시부야에는 비극이 일어났다. 스크램블 교차로를 거닐던 사람들이, 교차로의 신호등이, 토사물을 쪼아 먹던 까마귀들이, 줄지어 서 있던 빌딩들이, 그 빌딩들을 지탱하고 있는 지면의 아스팔트가. 아아, 이 얼마나 잔혹한가.
모든 것을 나누던 경계가 이제 없으며, 날아오른 사람이 사람을 찢고, 토사물과 까마귀가 합쳐지며, 부서진 아스팔트가 하늘을 나는 모두를 이름 모를 무언가로 승화시켜 나갔다.
모든 것이 모든 것에 뒤섞여, 다시 단 하나의 경계만을 갖게 되어, 입도가 한없이 낮게 변한 그것은, 인간이 살아 있었더라면 필시 혀에 기쁨을 주었을 스무디였을 것이다.
시부야가 시부야로 있지 못하게 된 것과 같이 일본은 일본으로 있지 못하게 되었다. 지구 위에 있는 모든 존재가 지면에 달라붙었고, 브라질의 고층건물은 한 층의 판자로 화했다. 이윽고 지구는 보다 작은 이치하라 니나의 구체에 잠식되어, 이치하라 니나는 네 배, 여덟 배는 더 큰 단 하나의 완전한 구체가 되었다.
지금껏 지구를 삼키고 중력 외에도 정체 모를 인력을 가진 그 구체는 또 다시 급격히 수축하기 시작했다. 구체는 다시 6m 정도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지구 정도의 질량의 물체를 블랙홀로 만들기 위해선 지름을 9mm 이하로 만들 필요가 있다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치하라 니나라는 미지의 인력 주체가 있는 이 구체는 그 크기에서 중력 붕괴를 발생시켰다.
여기서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태양계는 태양이 아니라 이치하라 니나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 4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이윽고 태양과 그 주변 행성들은 회전을 멈추고 이치하라 니나에게 흡수되었다. 아니, 집어삼켜졌다.
태양계를 흡수한 이치하라 니나는 은하계를 흡수하고, 주변 은하단을 흡수했다. 수축을 계속한 끝에 우주의 크기와 이치하라 니나의 크기가 일치한 그 때, 모든 것은 비로소 이치하라 니나가 되었다.



우주가 된 이치하라 니나는 계속 수축을 거듭하다가, 나유타(那由他)의 시간이 흘러 본래 이치하라 니나의 모습을 되찾았다.
무(無)를 떠도는 이치하라 니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었다. 모든 것이 이치하라 니나였으며, 이치하라 니나야말로 모든 것이었다.
이치하라 니나는 눈을 떴다. 그리고 자기 자신 안의 모든 과거와 모든 미래, 그 모두를 보고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로 인식해냈다. 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라고 확신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모든 것을 시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 뿐이라고.

「배ー앵!」


그 한 마디가 있었다. 이윽고 폭발했다. 그렇게 되었다. 이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빅 배ー앵! 이다.
태초에 빛이 있었다. 빛은 열을 동반하며, 그리고 또한 급격하게 커져 공간과 시간을 넓혀 갔다.
빛이 약해지고 열이 식어가자 작은 입자들이 불어나 별을 낳았다. 별이 탄생했을 때 남은 입자들은 별의 주위를 돌게 되었다. 별의 주위를 도는 입자들은 별보다는 작지만 큰 덩어리로 화했다. 별의 이름은 태양. 그 태양 주위에서 태양에서 세 번째로 가까운 곳에서 도는 구체.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이다. 그리고 수십억 년의 세월이 흘러, 현재의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이다.



2017년 1월 9일 도내 모처

니나 「여기 들어간 건 뭐든지 니나 짱 소유가 되는 양말이요!」

니나 「……『여기 들어간 건 뭐든지 니나 짱 소유가 되는 양말』」

니나 「그딴 게 있을리가 없자나요ー」

니나 「멍청이 취급 하지 마시죠ー」

니나 「오늘 날짜 며칠인지 아나요?1월 9일이라구요?」

니나 「진작 크리스마스도 끝났고 신정도 지났다고요. 그 "마츠노우치"인가 뭔가 하는 그것도……」



 


 

[1] 정월 초에, 소나무 장식을 세워 두는 기간. 1월 1일부터 7일까지[2] 어린 여자아이의 행복을 비는 전통적 축일. 3월 3일[3] 원문에서 사용된 것은 야구선수 도밍고 구즈만의 실책에서 유래한 인터넷 용어인 “-ンゴ”. 야구 관련 국산 네타로 현지화했읍니다.
 
 


 

역자 후기

8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