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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마유 아라카르트

댓글: 3 / 조회: 1239 / 추천: 4



본문 - 03-08, 2017 11:52에 작성됨.

사치코와 마유가 사귀고 있는 단편집입니다.
캐릭터 붕괴, 설정 변경, 백합등 있으므로 싫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손요리」

마유「기다리셨습니다~」탁
사치코「와아, 맛있어 보여요!」
사치코「……죄송해요, 갑자기 온데다 일부러 간식까지 만들게 해서」
마유「아뇨, 일로 지친 사치코쨩에겐 그 정도의 상이 있는 게 당연해요!」
마유「게다가 핫케잌 정돈 간단한 요리니까요. 마음껏 먹어주세요」
사치코(오오…… 가정적이네요)
마유「메이플 시럽과 초코 시럽이 있는데 뭘로 하실래요?」
사치코「메이플 시럽으로」
마유「……아, 그럼 마유가, 마유가 글자 써줄게요」쭈욱
사치코「오오, 왠지 애인 같아요!」
마유「에헤헤」
마유(정, 말, 좋, 아……)주륵
마유「자, 됐어요」
사치코「…………」
마유「…………」
마유「투명하니 스며들어서 보이지 않네요……」
사치코「초코 시럽으로 하면 좋았겠네요」
마유「위에 덧쓸까요?」
사치코「……아뇨, 단 건 충분해요」
사치코(우리만으로……랄까나)흐흥
사치코「응」덥썩
사치코「……음! 엄청 맛있어요! 마유 씨는 요리 잘하시네요!」우물우물
마유「우후후, 입에 맞아서 다행이에요」
사치코「눈깜짝할 새에 하나를 다 먹어버렸네요!」우물우물우물
마유「기쁘지만 제대로 씹어서 먹어주세요?」
사치코「네! 하흠! 우물 우물!」
마유(말 끝나기 무섭게……)

~~~

사치코「우물 우물 우물」
사치코「후우……」꺼윽
사치코(이거, 1인분 치곤 너무 많아……)
사치코(얼마든지 먹어도 좋도록 잔뜩 구웠다…… 라고 해도 너무 많아요. 마유 씨 답지만)
사치코(어쩌지, 벌써 배가 터질 것 같은데 아직 2장이나 있어요……)
사치코(여기까지도 제법 무리한 편인데요……)
마유「…………」싱글벙글
사치코(으으……! 그런 얼굴 하면 남길 순 없잖아요……!)
사치코(다소 지나친 사랑이라도 전부 받아들이는 게 코시미즈 사치코에요!)
마유「……다 드신건가요?」
사치코(아, 아차! 손이 멈췄었나요?)
사치코「그, 그렇지 않아요! 조금 남았고 전부 먹을게요! 엄청 맛있으니까!」
사치코(그래요, 맛있어요. 전부 먹어야죠!)우물
사치코「우물 우물 우물 우물」
사치코「우물…… 꿀꺽…… 전……부ー……」
마유「사치코쨩? 무리하지 않아도……」
사치코「무리하지 않아요. 전혀 무리하지 않으니까요」째릿
사치코(앞으로 하나…… 호흡을 가다듬고……)스하
사치코「하흠, 덥썩!」
사치코(윽, 핫케잌이란 거 이렇게 입에 남는거였나요……)우물우물우물
마유「…………」
사치코(아아아아 마유 씨가 이상한 듯한, 불안해 하는 듯한 눈으로 보고 있어!)
사치코(괜찮아요! 제가 마유 씨의 손요리를 남길 리 없으니까!)
사치코「우윽」
사치코(이젠…… 우유로 한번에……!)꿀꺽꿀꺽
사치코「……푸하ー…… 잘 먹었, 습니다……」
마유「…………」빤히
사치코「하아…… 하아…… 뭔가요? 얼굴에 시럽이라도 묻었나요……?」끄윽
마유「아뇨…… 엄청 배고팠었네요, 사치코쨩」
마유「남은 만큼 먹으려고 해서 2인분 만들었습니다만…… 설마 다 먹을 줄이야」
마유「아! 아니, 괜찮다고요? 몇 번이든 구우면 되니까! 그렇게 기뻐해 주셔서 기쁘고…… 아, 더 구울까요?」
사치코「……머」
사치코「먼저 말해달라고요! 그거……」털썩
마유「사치코쨩!?」
사치코「」뀨
마유「아아…… 역시 무리해서……」
사치코「알고 있었으면 더 나쁘네요…… 진성S인가요?」
마유「……조금은」
마유「말하지 않으면 전부 먹어주려나ー, 해서. 우후후」
사치코「……먹어요, 마유 씨가 만들어 줬으니까」
마유「……!」
마유「아아! 정말! 사치코쨩은……!」와락
사치코「아, 지금 정말로 한계니까 안길거라면 밀어낼거에요」파앗
마유「후갹! 이미 밀어냈잖아요……」
사치코「소녀의 존엄을 위해서에요」
마유「……그럼 팔이라면」꾸욱
사치코「……괜찮아요, 팔이라면」
마유「…………」
마유「다음에 또 핫케잌 구울게요」
마유「그 땐 둘이서 먹죠」빙긋
사치코「…………」
사치코「아뇨, 당분간은 됐어요……」
마유「에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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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치코「하아, 하아」탓탓탓
사치코「죄송해요! 기다리셨나요!?」
마유「꺄륵, 간지러워요」
고양이「냐앙」
사치코「……!?」
마유「아, 사치코쨩 안녕하세요, 마유도 지금 막 온 참이에요」
사치코「그거 다행이네요…… 그래서 그 고양이는 대체……?」
마유「길고양이에요. 너무 귀여워서 빵을 줬더니 달라붙어서~」
사치코「하아」
마유「봐요! 벌써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사이 좋아졌다고요! 귀엽죠~?」꾸욱
고양이「냐ー」
사치코「확실히 길고양이 치곤 제법 털이 깨끗하네요」빤히
사치코「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걸 보니 여러 사람에게서 먹이를 받는걸까요」살짝
고양이「…………」
고양이「냐아─!」고양이 펀치
사치코「아읏!?」찰싹
마유「어머 어머~ 사치코쨩은 미움 받은 것 같네요?」싱글벙글
사치코「으으…… 갑자기 아이돌의 얼굴을 때리다니……」
고양이「샤아ー」득의양양
사치코「그으으」
마유「자자, 고양이가 한 일이니까, 네? 용서해줘냐~」
사치코(완전히 고양이의 포로가 되었네요, 마유 씨……)
사치코(그 녀석은 제멋대로에 왕처럼 행동하는 기분파라고요! 얼른 눈을 떠주세요!)
고양이「할짝 할짝 할짝」
마유「!!」움찔
사치코「잠깐, 손가락 핥아지고 있어요 마유 씨! 길고양이니까 세균이……」
마유「귀……!」큐웅
사치코「어」
마유「귀여워어어어어~~!」파닥파닥
마유「뭔가요 이 귀여운 생물은! 원해요! 기르고 싶어요! 입양할래요!」
마유「착하다 착하다, 기분 좋아냐ー?」쓰담 쓰담
고양이「후냐ー」데굴데굴
마유「후냐아아아──!」발그레
사치코(아, 아아, 저의 마유 씨가 더욱 멀리ー!)
마유「귀여워, 귀여워!」
사치코「……크흠, 마유 씨. 슬슬 영화관에 가지 않으며 좋은 자리 못 얻는다고요?」
마유「에ー, 좀만 더ー」쓰담 쓰담
고양이「우냐ー」비비적
사치코「…………」
마유「착하다 착하다…… 자, 사치코쨩도 안아 보지 않을래요? 귀엽다고요ー?」번쩍
사치코「저는 됐어요. 미움 받고 있는 것 같고」부글부글
마유「우음ー…… 뭐가 싫은걸까냐? 냐~?」
고양이「…………」킁킁
사치코「잠깐! 그 고양이 얼굴에 달라 붙으려 하지 않나요?」
마유「아뇨 아뇨, 이건 마유의 냄새를 맡고 있을 뿐이라고요?」
마유「이렇게 고양이는 아군을 분별해서…… 히익, 햐응!?」움찔
고양이「할짝 할짝 할짝」
사치코「우와아아아아아아아!? 뺨!? 마유 씨의 뺨을 핥았다!」꺄
마유「사치코쨩! 그렇게 큰 소리 내면……!」
고양이「후샤ー!?」움찔
고양이「」다다다닷
마유「봐요, 고양이가 도망쳐 버렸잖아요」
사치코「……어? 저?」
마유「고양이에게 뺨을 핥히는 건 태어나 처음이었는데…… 안타까워요……」추욱
사치코「어, 저기……」
마유「고양아~」기웃
마유「또 오라냐~? 안아줄게~?」기웃
사치코「…………」
사치코「…………」빠직
마유「무섭지 않아~ 이번엔 놀래키지 않을게~」
사치코「…………」흔들
마유「자 착하지…… 꺄!? 뭐, 뭐야!?」
사치코「…………」꽈악
마유「뭔가요 사치코쨩……? 뒤에서 안겨 들다니」
마유「지금은 중요한 때에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사치코「…………」
사치코「……냐아」
마유「……에?」
사치코「냐앙」비비적
마유「뭐…… 뭔가요!?」
사치코「……이러면 만족한다고 생각해서.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 마유 씨는」뚜웅
마유「……어? 어?」
마유「…………」딩동
마유(뭐야? 그런건가요? 어? 질투하는건가요? 고양이에게? 너무 귀엽잖아요!)
사치코「좋다……구요? 별로 강요하진 않을테니까……」モジ
사치코「여기서 고양이랑 계속 놀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사치코「저와 둘만의 데이트…… 재개하실건가요?」힐끔
마유「!!!」즈큥
마유(그런 식으로 말하면…… 거절할 수 없어요!)
마유「네…… 갈게요 갈게요 사치코쨩!」꾸욱
사치코「흐…… 흐흥! 그걸로 됐어요! 그 고양이도 귀여웠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이상의 귀여움이에요!」뿌듯
마유(그러면 사치코쨩이 초 귀여운 펫 같은 포지션이 되는 게……)
마유「…………흠」
사치코「자 마유 씨, 손을 주시…… 뭔가요 이 손은」
마유「…………」쓰담 쓰담
사치코「와왓, 너무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머리카락이 흐트러져요~」파닥파닥
마유「…………」슥슥
사치코「앗, 귀는…… 아우…… 간지러워…… 그만」후냐
마유「그렇군요…… 가능하겠네요」
사치코「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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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사치코「…………」진지
마유(지루하네요……)
사치코「…………」팔랑
마유(아무리 재밌는 책을 발견했다 해도 둘만 있을 때마저 읽을 건 없잖아요……)
사치코「…………」팔랑
마유「하아……」만지작
사치코「…………」팔랑
마유「아름다운 머리카락……」만지작
사치코「……?」
사치코「잠깐!? 뭘 멋대로 머리카락을 땋고 있는건가요? 답답하게!」
마유「사치코쨩이 신경 써주지 않으니까……」만지작
사치코「그만해주세요」
마유「아, 땋지 말고 묶는 편이 좋았나요?」
사치코「」째릿
마유「죄, 죄송해요 농담이에요……」
사치코「그런가요」휘익
마유「…………」
사치코「…………」팔랑
마유「저, 저기ー……」
사치코「뭔가요?」힐끔
마유「아, 아뇨, 아무것도 아닌데요ー……」
사치코「…………」
마유「……볼일이 없는데 말 걸어서 죄송합니다」
사치코「네」
마유「…………」
사치코「…………」
마유「……아, 마, 맞아!」벌떡
마유「오늘 역 앞에서 케잌 사왔어요, 맛있어 보여서」
마유「자 사치코쨩의 몫도 있어요. 쇼트 케잌과 슈크림, 뭐가 좋나요?」
사치코「…………별로 어느 쪽이든(괜찮으니까 마유 씨는 좋아하는 쪽을 부디)」팔랑
마유(이젠 이쪽을 봐주지도 않아!)콰광
마유(평소라면『귀여운 저에게 맞는 건 쇼트 케잌이죠!』라고 할 법한데……)
사치코(……슈크림…… 쇼트 케잌……그 2개라면 쇼트 케잌을 먹고 싶어)
사치코(뭐 상관 없어, 남은 쪽으로)팔랑
마유(훌쩍……쌀쌀맞아요……)
마유(괜찮다구요, 마유도 생각이 있어요……)
마유(책 따위엔 지지 않아요……)
마유「…………」뒤적뒤적
마유「아흠」
마유「」툭툭
사치코「응ー? 뭔가요?」팔랑
마유「」툭툭툭
사치코「으아! 정말 뭔가요!」빙글
마유「하히코샹」
사치코「……왜 슈크림을 물고 계신건가요?」
마유「」툭툭
사치코「쇼크림의 반대편을……? 설마 물라고?」
마유「」끄덕끄덕
사치코「에……」
마유「」힐끔
사치코「하아…… 무슨 생각하는건가요……」
사치코「먹을 걸로 장난치면 안돼요. 그보다 시시한 일로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딱 좋을 때인데」휙
마유「」쿠웅
사치코「…………」팔랑
마유「」
마유「」우물
마유(시시해…… 시시한 일……)우물 우물
마유(시시하지 않은걸……)꿀꺽
마유(아닌걸, 미움 받지 않았는걸……)
마유(분명 기분이 안 좋았을 뿐인걸……)훌쩍
마유「…………」추욱
사치코「…………」힐끔
사치코(지금 건 좀 말이 심했다고 생각했더니 이거에요)
사치코(옆에서 그런 표정 하고 있으면 독서에 집중할 수 없잖아요)으
사치코「…………」
사치코(아, 뺨에 크림 묻어있어……)
마유「…………」추욱
마유(역시 귀찮았던걸까요…… 마유는 사치코쨩의 관심을 받고 싶었을 뿐으로──)
사치코「……낼름」
마유「하웃!?」움찔
사치코「낼름…… 쭈웁……」
마유「히익, 힛, 햐앙……!」움찔 움찔
마유「뭐, 뭐뭐뭔가요……!?」
사치코「……크림 묻었어요」
사치코「그 뿐이에요……」휙
마유「!」화악
마유(미움 받지 않았다~!)
마유(평소라면 부끄러워서 해주지 않는 크림 핥기도 해주다니……!)
마유(미움 받지 않았어! 오히려 좋아해주고 있어! 그야 당연하죠! 에헤헤~……)
마유(행복, 행복, 너무 행복해!)
마유(아, 혹시…… 지금까지 싫어했던 건 겉모습 뿐? 그런 척?)
사치코「…………」팔랑
마유(얼굴 빨개져선…… 냉정히 책 읽는 척 해도 소용 없다구요~)
마유(기대하는거죠? 사치코쨩도 실은 마유가 신경 써줬으면 하는거죠? 스킨쉽 해줬으면 하는거죠? 사치코쨩은 츤데레)
마유「…………」빤히
사치코「…………」팔랑
마유「…………」꾹꾹
사치코「흐냣」움찔
사치코「……!」째릿
마유「」두근
사치코(살짝 허락해주니 곧바로 이렇다니…… 얼마나 제가 좋은건가요)침착
마유(어라? 별로 기뻐 보이지 않아……?)
사치코「…………」침착
마유「…………」땀
사치코「……아ー, 정말 귀찮네요…… 무릎 배게 해드릴테니 다 읽을 때까지 가만 있어 주세요」
마유「아, 저기, 네」풀썩
사치코「이런 이런……」팔랑
사치마유(……뭐, 이건 이거대로 결과 올라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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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마유「사치코쨩 트릭 오어 트릿」달칵
사치코「자 사탕 받으세요」
마유「네 고맙습니다」
사치코「마녀 코스프레 기합 들어가 있네요ー. 빗자루까지 준비하고」
마유「우후후. 사치코쨩에게도 마법을 걸게요? 에잇」
마유「……라는 건 명분으로 잠깐 쉬러왔어요…… 이 모습이면 이리저리 끌려다녀서」후우
사치코「상당한 인기네요」
마유「다음 라이브까지 발견되지 않도록 쉬고 싶어서……」
마유「후ー……」
사치코「…………」힐끔
마유「…………?」힐끔
사치코「!」
마유「……왜 그러시나요?」
사치코「……어ー, 저기. 쉬고 있는 와중 죄송하지만 가능하면 드레스 모습의 마유 씨도 제대로 보고 싶어서……」
마유「아, 보, 보고 싶나요! 마음껏 보세요」파앗
사치코(보여주고 싶었군요……)
마유「어, 어떤가요……?」우물쭈물
사치코「오오ー……」
마유「…………」두근두근
사치코(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어른의 분위기네요……)물끄럼
사치코(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야해)물끄럼
마유「그, 그렇게 핥듯이 보면……」화악
사치코「에!? 아니 제대로 보려고 했을 뿐……」흠칫
마유「……계속 봐도 투명해지지 않는다구요? 스테이지 의상이니까요?」
사치코「그, 그런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사치코「……크흠, 엄청 어울려요」
마유「에헤헤, 고마워」
사치코(좀 더 칭찬하고 칭찬하고 칭찬하고 싶은데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물끄럼
사치코(아ー…… 뭐라고 할까, 검고…… 팔랑거리고…… 그게 엄청 어른다운 품위가 있어서…… 마치 카바──)헉
사치코(일 리 없어!)쿵쿵쿵
마유「갑자기 책상에 헤드뱅잉!?」
사치코(아니야 아니야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빙빙
마유「사치코쨩……」추욱
사치코「마유 씨는 마녀 마유 씨는 마녀 마유 씨는 마녀」중얼중얼
마유「아니 마녀가 아닌데요……」
사치코「마녀에요! 어디서 어떻게 봐도 훌륭한 마녀라고 이 제가 보증할게요!」
사치코「어떤가요ー, 이 정도로 완벽한 마녀 스타일이면 마법을 쓸 수 있다면 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마유「마법…… 좋네요」
사치코「네! 뭐든지 이뤄주는 옛 이야기의. 마유 씨라면 역시 팬들을 매료하는 마법을 쓸까요?」
마유「으음…… 그건, 으흠…… 그것도 거짓은 아니지만ー…… 역시 제일 하고 싶은 거라면 틀리네요」
사치코「그런가요?」
마유「마유가 마법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면…… 아마 자신만을 위해 쓸거에요. 그것도 엄청나게」
사치코「에, 자신만을, 이라 하면……」
마유「제멋대로인 사랑의 마법이에요」
사치코「아…… 역시나」
마유「좀 더 같이 있고 싶다고. 상대가 바라는대로 예뻐지고 싶다고. 우연히 돌아봐주었으면 한다고.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치코「…………있다면?」
마유「우훗」
마유「마유는 신데렐라 보다 인어공주 쪽이 어울리는 걸지도 몰라요」
마유「한번 뿐인 만남에 운명을 느끼고 닿지 않는다 해도 무리하게 손을 뻗어서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소리도 목숨도 걸어서 기적에 매달리는……」
마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후후……」
사치코「…………」
마유「…………」
사치코「……닿았어요」
마유「…………」
사치코「…………그쵸?」꾸욱
마유「그렇……네요. 좋은 말 하네요 사치코쨩」빙긋
사치코「저는 언제나 좋은 말만 한다구요」흥
마유「…………」
사치코「뭔가요 그 눈은」
마유「아뇨, 아무것도……」
마유「그럼 지금은 마법으로 무리하게라도 손에 넣고 싶은 건 없네요」
사치코「……아니 아니, 좀 더 평화로운 사용법이면 된다구요」
마유「그러면…… 언제나 어디서나 사치코쨩이 뭘하고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마법이 갖고 싶네요」우후후
사치코「…………」
사치코「……에?」질색
마유「앗…… 아, 아니, 농담이에요」파닥파닥
사치코「거짓말이네요, 지금 건 눈이 진심이었어요」오들오들
마유「눈으로 알 수 있는건가요!?」
사치코「뭔가 황홀한 표정을 하고 있었으므로……」부들부들
마유「……뭐, 실제로 제법 원하지만요」
사치코「아, 슬슬 스텐바이에요, 휴식 종료에요」
마유「아앗! 눈을 피하지 마 사치코쨩!」
사치코「…………」휙
마유「……으으」
사치코「……자자, 그 정도로 질색하진 않았으니까」빙글
마유「……! 그럼 덤으로 이제부터 라이브인 마유에게 격려의 키스라도……」
사치코「본궤도에 오르지 말아주세요! 자 서세요!」
마유「사치코쨩은 짠순이……」
사치코「…………」
사치코「제대로 열심히 하면 상 정도는……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어요」흥
마유「!」
사치코「여,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면이에요」화악
마유「고마워 사치코쨩~」슥슥
사치코「아아…… 저, 정말이지! 시간이 없으니 마지막 확인!」
마유「네, 네엣!」벌떡
사치코「으음…… 빗자루는 들었나요? 악세사리 떨어지지 않죠?」빤히
사치코「……좋아」
사치코「그럼 열심히 하고 와주세요, 마유 씨」
마유「……네, 다녀오겠습니다, 사치코쨩」
마유「팬들에게…… 굉장한 마법을 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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