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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둘이서)」 후미카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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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20:42에 작성됨.

시부야 린 「(둘이서)」 사기사와 후미카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시부야 린 「(어색해)」 사기사와 후미카 「(어색해요)」
    
    의 속편입니다.
    


    ―――약속 장소



    후미카 「(한 시간 전... 너무 빨리 도착한 것 같네요)」

    후미카 「(오늘은 린 씨와 처음 점심을 먹으러 가는 날... 인데요, 어떻게 해야 하죠...)」

    후미카 「(린 씨와 다니는 게 걱정되는 건 아니에요)」

    후미카 「(문제는 제가 남성과 사적으로 외출해 본 경험이 없기에, 린 씨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점이네요)」

    후미카 「(하지만, 제게도 연상으로서의 작은 프라이드가 있어요. 어떻게든 해내 보이죠)」

    

    린   「(한 시간 전이네... 지나치게 빨리 도착한 걸까나)」

    린   「(후미카는 아직... 안 왔겠지. 문자라도 보내 볼까)」

    린   「(『안녕. 오늘은 에스코트 잘 부탁해.』 하고... 이런 느낌으로 괜찮을까나. 송신!)」

    「♪~」

    린   「(Never say never다... 누군가 착신음으로 설정해 뒀구나... 아니 저건...!)」

    린   「(후미카야...)」



    후미카 「(린 씨에게서 문자가 온 것 같네요... 내용은... 후후, 린 씨답네요)」

    후미카 「(『맡겨 주세요』... 라고. 송신, 이에요)」

    「♪~」

    후미카 「(이 곡은 Bright Blue...?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착신음으로 설정해 둔 분이 있나 보네요)」

    후미카 「(...설마)」

    후미카 「(린 씨...)」

    

    린   「...」꾸벅

    후미카 「...」꾸벅

    린   「(왜 목례해 버린 걸까)」

    후미카 「(왜, 목례를 한 걸까요...)」

    린   「안녕. 빨리 나왔네」

    후미카 「안녕하세요. 린 씨도요」

    린   「후훗, 그럴지도」

    후미카 「그렇네요」

    린   「...」

    후미카 「...」

    린   「(이제 어떡하지)」

    후미카 「(이젠 어떡하죠)」



    후미카 「그, 그럼 아직 점심까진 시간이 남았으니까, 산책하는 게 어떨까요...?」

    린   「응. 후미카에게 맡길게」

    후미카 「그럼...」

    린   「엣? 기다려 줘. 왜?」

    후미카 「죄송합니다... 분명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린   「아ー. 응, 손인가. 괜찮아」

    후미카 「그러면...」

    린   「...」

    후미카 「...」

    린   「(생각보다 백 배는 부끄러워...)」

    후미카 「(이건 상상보다 백 배는 부끄럽네요...)」



    후미카 「이쯤은, 어떨까요? 둘러보고 갈까요」

    린   「액세서리 가게인가. 그러면, 들어가 볼까」

    후미카 「의상의 일부로 몸에 걸어 본 적은 있지만, 자신을 위해서 사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네요」

    린   「그렇구나. 아까운데」

    후미카 「아깝다... 인가요?」

    린   「후미카, 예쁘니까. 좀 더 꾸미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후미카 「...」

    린   「(나, 무슨 말을 해 버린 거지...)」

    후미카 「죄송합니다. 재치 있게 대답하지 못해서...」

    린   「아, 아냐! 나야말로 미안해. 저런 말을 들어 버려도 곤란하겠지」

    후미카 「아뇨, 린 씨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싫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기쁘다고 생각해요」

    린   「...」

    후미카 「...」

    린   「(이런 반격은 반칙이잖아...)」

    후미카 「(얼굴이 새빨개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린   「이런 건, 어때?」

    후미카 「목걸이... 인가요?」

    린   「응. 내 거랑 닮았고」

    후미카 「커플 목걸이, 같은 걸까요」

    린   「그렇게 되는 거겠네. 기분 나쁠... 까?」

    후미카 「그렇지 않아요」

    린   「그럼, 이거 계산하고 올게」

    후미카 「아, 아니에요. 제가 살 테니까...」

    린   「괜찮으니까. 이건 내가 사 줄게」

    후미카 「그럼, 호의를 받아들일게요」


    
    린   「여기, 사 왔어」

    후미카 「린 씨가 채워 줄 수 있나요?」

    린   「응」

    후미카 「(얼굴이... 가까워요)」

    린   「(얼굴 가까워...)」

    후미카 「(제 쪽이 연상이지만 키는 린 씨보다 작네요...)」

    린   「좋아. 후훗, 어울려」

    후미카 「감사합니다」

    린   「앞으로도 꼭 하고 다녀야 해?」

    후미카 「물론이에요. 그건 그렇고 액세서리에 대해 이런 말이 있는데요」

    린   「엣, 뭔데?」

    후미카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건 소유욕이나 독점욕의 표현이라고 해요」

    린   「...」

    후미카 「...」

    린   「(...몰랐어)」

    후미카 「(전 뭘 말하고 있는 걸까요...)」



    린   「슬슬 점심 시간이네」

    후미카 「그러네요」

    린   「점심, 어디서 먹을래?」

    후미카 「저 길에서 조금 들어가면 맛있는 가게가 있다고 해요」

    린   「그럼 거기로 갈까. 조사까지 해 온 거구나」

    후미카 「네, 린 씨를 위해서니까요」

    린   「후훗, 빈말이라도 기뻐. 고마워」

    후미카 「(이런...불발인 것 같네요)」

    린   「(좋아. 잘 참았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 치사하네)」



    린   「꽤 붐비고 있네」

    후미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린   「예약까지 해 뒀구나」

    후미카 「네. 만전의 준비가 되어 있어요」

    린   「고마워. 이런 것까지 배려할 수 있는 후미카는 멋지다고 생각해」

    후미카 「익숙하지는 않지만, 소중한 사람을 에스코트하는 거니까요.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린   「(...소중해!?)」

    후미카 「(조금... 부끄러운 말이었을까요...)」



    린   「후미카는 주문 정했어?」

    후미카 「네. 저는 이 까르보나라를 주문할까 해요」

    린   「그럼 나는 페페론치노로 할까나」

    후미카 「그럼... 이라뇨?」

    린   「두 종류를 먹을 수 있는 게 좋잖아」

    후미카 「그것도 그러네요」



    후미카 「제가 주문한 게 먼저 온 것 같네요」

    린   「맛있어 보이네」

    후미카 「...」

    린   「왜 그래? 먼저 먹어도 괜찮은데」

    후미카 「모처럼 둘이 먹으러 왔으니까, 둘이서 잘 먹겠습니다, 하고 먹고 싶어서요」

    린   「(귀여워어...)」



    후미카 「맛있네요」

    린   「응, 정말 맛있어. 이것도 한 입 먹을래?」

    후미카 「그럼... 아ー앙」

    린   「(엣... 거짓말이지? 정말 하는 거야?)」

    후미카 「왜 그러시나요...?」

    린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자, 여기」

    후미카 「후후, 맛있어요. 굉장히」

    린   「그치? 나도 한 입 받아도 괜찮을까」

    후미카 「물론이에요. 가져가서 드세요」

    린   「엣」

    후미카 「후후, 농담이에요. 자, 아ー앙」

    린   「...맛있어」



    후미카 「잘 먹었습니다」

    린   「잘 먹었습니다」

    후미카 「자, 다음엔 어디로 가 볼까요」

    린   「오늘은 후미카에게 맡겼다니까」

    후미카 「그러면... 저 가게는 어떨까요?」

    린   「꽃집이구나... 응, 괜찮겠네. 나도 멋진 부분을 보여 줄게」

    후미카 「후후, 기대하고 있을게요」



    후미카 「아름다워요」

    린   「응. 역시 꽃이 있는 생활은 좋은 거라고 생각해」

    후미카 「그럼, 여기선 제가 린 씨에게 선물할까요?」

    린   「후미카가 골라 준다면 뭐든 기쁠 거야」

    후미카 「꽃집 아가씨에게 문외한이 꽃을 골라 준다니, 부끄러울 따름이지만요...」

    린   「정말 뭐든 기쁘니까 괜찮다구」

    후미카 「그럼, 이걸」

    린   「스키잔서스... 구나. 고마워. 멋지다고 생각해」

    후미카 「꽃말은 있나요?」

    린   「응. 그게 뭐였더라... 잊어버린 것 같아」

    후미카 「그런가요」

    린   「미안해. 꽃집 아이인데」

    후미카 「아뇨, 저야말로 미안해요」

    린   「(말할 수 있을 리 없잖아...)」

    후미카 「(린 씨가 실력을 발휘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 볼 생각이었는데, 이건 실패했네요...)」

    

    후미카 「그럼, 슬슬」

    린   「아ー. 벌써 이런 시간이야」

    후미카 「즐거운 시간은 지나는 게 빠르네요」

    린   「정말이야. 레슨 시간은 길게 느껴지는데」

    후미카 「후후, 내일부터 또 같이 노력해요」

    린   「응. 그럼, 오늘은 고마웠어」

    후미카 「저야말로요. 이런 걸로도 즐거우셨다면 다음에 또 언제든지」

    린   「후훗, 또 봐」

    후미카 「네. 또 만나요」




    끝


    =====
    

    감사합니다.
    완전히 제 취미로 썼습니다만, 시부야 린 시점으로 지문을 넣은 글을 준비해 뒀습니다.
    그것도 투하하겠습니다.


    =====


    오늘은 후미카와 처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날.

    시행착오를 거듭해 고른 코디와, 조금 비싼 향수.

    머리 속에서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해 봤어.

    완벽, 하다고 생각해. 아마도.

    지금 시각은 약속 시간 한 시간 전, 늦는 것보다는 빨리 오는 게 낫... 겠지.



    아직 시간이 꽤 남았는데, 후미카에게 문자라도 해 볼까나.

    제목은... 무제로도 괜찮겠지. 본문은 『안녕. 오늘은 에스코트 잘 부탁해.』... 로도 괜찮을까나.

    보내자.



    송신하고 잠깐 있다가 근처에서 누군가의 휴대전화가 울렸어. 내 곡.

    착신음으로 설정해 준 건 조금 부끄럽긴 해도 기쁘구나. 내 팬인 걸까.

    라고 생각하면서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고, 후미카를 찾아냈어.

    내 곡을 착신음으로 해 줬구나. 좋아, 천천히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지.

    그런 내 흉계는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갔어.

    답장이었어. 내 휴대전화가 후미카의 곡을 노래하기 시작하면, 후미카도 나를 눈치챈 것 같이 휴대폰에서 고개를 들고 이 쪽을 향했어.

    눈이 마주쳐서, 조건반사로 인사를 해 버렸어.

    그냥 말을 건네도 괜찮았을 텐데.



    「점심 시간까지는 좀 남았으니까 어딘가 적당히 돌아 보자」 라는 후미카의 제안으로, 우리는 윈도 쇼핑을 하기로 했어.

    가게 앞을 느긋하게 둘러보던 중에, 후미카가 어느 가게 앞에서 발을 멈췄어.

    액세서리 가게.

    가게 안에 들어가면 반지나 목걸이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

    그런 액세서리 중에, 내가 목에 걸고 있는 거랑 비슷한 걸 찾아냈어.

    이거, 후미카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말이 나오고 있었어.

    「이런 건, 어때?」

    후미카도 마음에 들어해 준 것 같아서, 나는 이걸 후미카에게 선물하기로 했어.

    계산대에서 결제를 끝내고 후미카에게 돌아가면, 후미카가 내가 걸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길래

    나는 목걸이의 이음쇠를 떼어내고, 후미카의 목에 팔을 둘렀어.

    얼굴이 가까워.

    귀에 숨소리가 들려서, 후미카의 머리카락 향기가 묘하게 리얼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목걸이를 채워 주면 후미카가 『어떤가요?』 하고 말하려는 것처럼 가슴을 펴서

    「어울려」 하고 말했더니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 줬어.

    뺨이 조금은 빨갛게 물든 게 수확이라면 수확일까.

    그런데 후미카가 말하기를,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건 독점욕 같은 게 나타나는 거라고 해.

    완전히 틀리지는 않은 게 좀 분할까나.

    그게, 다들 그렇지 않을까?

    자신이 갖고 싶은 걸 자신만의 물건으로 만들고 싶어, 이런 기분이 그렇게 이상한 걸까.

    나는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액세서리 가게를 나올 때쯤엔 점심을 먹기 좋은 시간이 되어서

    후미카의 안내를 따라 가게로 향했어.

    이탈리안인 것 같아. 기대되네.



    가게엔 사람이 꽤 많았지만, 후미카가 사전에 예약을 해 둔 것 같아서, 스무스하게 들어갈 수 있었어.

    용의주도, 라고 해야 할까나. 잘은 몰라도 이런 장면에서, 역시 언니구나, 하는 실감이 들어.

    자리에 앉으면 점원이 물수건과 물,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후미카가, 이 쪽을 향하도록 메뉴판을 책상 가운데에 펼쳐 줬어. 성실하구나.



    후미카가 카르보나라를 주문하길래 나는 페페론치노를 주문했어.

    둘이서 같은 걸 먹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했으니까.


    
    요리가 동시에 오진 않았지만, 후미카는 기다려 줬어.

    이런 곳도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러고 나서, 내 요리가 도착해서 같이 잘 먹겠습니다, 하고.

    어느 정도 먹었을 때, 내가 「이것도 먹어 볼래?」 하고 물었더니 후미카가 입을 열었어.

    소위, 아ー앙이라고 하는 그거지.

    부끄러워해도 어쩔 수 없고, 포크로 파스타를 빙글빙글 감아서 후미카의 입으로 옮겼어.

    「맛있네요」 하고 후미카가 말해서.

    「그치?」 하고 내가 대답했어.

    이걸로 후미카의 차례가 끝나고, 다음엔 내 차례.

    그런 느낌으로 두 배, 아니, 그 이상으로 식사를 즐긴 우리는 가게를 나왔어.

    계산은 확실히 더치 페이로.

    이런 건 평등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이는 달라도 대등한 입장에 있고 싶으니까.



    마지막 행선지도 후미카에게 맡기고, 다시 여기저기 걸어다녔어.

    많은 가게들 중에 후미카가 선택한 건 꽃 가게.

    거기서 난 선물을 받아 버렸어.

    스키잔서스.

    예쁘게 포장받아서 가게를 떠났어.

    

    「그럼, 슬슬」 하고 후미카가 말해서 나도 「오늘은 고마웠어」 하고 인사를 하고

    우리는 해산 분위기가 됐어.

    마지막에는 안녕이 아니라, 또 보자는 말로 마무리짓고.

    자, 내일도 또 힘내자.



   



元スレ
渋谷凛「(二人っきりで)」鷺沢文香「(ランチにいくよう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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