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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 유미 「꽃말」

댓글: 5 / 조회: 1191 / 추천: 2



본문 - 02-15, 2017 23:55에 작성됨.


아이바 유미 「꽃말」



1: ◆C2VTzcV58A 2016/10/02(일) 11:20:19. 66 ID:LUsgoMOpO

 1.


 유미 「안녕하세요~!」

 P 「안녕, 유미. 오늘은 유난히 즐거워보이네」

 유미 「후후, 왜 그런지 알고싶어?」

 P 「아니, 별로」

 유미 「그럼 가르쳐줄게♪」

 P 「유미는 가끔씩 사람 말을 안들을때가 있단말야」

 유미 「짜잔~!」

 P 「이건……타블렛이네」

 유미 「응, 타블렛이야. 아리스쨩이 쓰는걸 보고 나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유미 「그래서, 어제 마침내 사버렸어♪」

 P 「헤에. 잘됐네, 있으면 이래저래 편하고.」

 유미 「응!」

 P 「안망가뜨리게 조심해라」

 유미 「걱정하지 마. 나는 물건 아껴쓴다니까」

 P 「정말?」

 유미 「정말이야!」

 P 「타블렛을 침대 위에 올려뒀다가, 그걸 깜빡하고 침대에 뛰어들어서 다이렉트 어택 날리는거 아냐?」

 유미 「아, 안해……라고 생각해」

 P 「지금 눈을 돌렸군」

 유미 「도, 돌리지 않았어!」

 P 「아니, 돌렸어. 분명히 돌렸잖아」

 유미 「돌리지 않았어!」

 P 「그럼 내 눈을 똑바로 봐」

 유미 「볼게! 보면 되잖아!」빤히──

 P 「………」빤히──

 유미 「………」빤히──

 P 「………」

 유미 「………」


 홱

 유미 「왜, 왠지 부끄럽네. 에헤헤……」

 P 「그렇네……」



 아리스 「오케이 구글, 아침부터 초등학생 앞에서 염장지르는 사람들의 대처법은?」

 타블렛 「죄송합니다. 모르겠습니다.」





 2.

 유미 「P씨, P씨」

 P 「왜?」

 유미 「이거, 뭐게~?」

 P 「이건……코스모스지?」

 유미 「정답♪」

 P(최근, 유미는 타블렛으로 찍은 꽃 사진을 자주 보여준다.)

 유미 「코스모스의 꽃말, 기억해?」

 P 「조화」

 유미 「응, 정답. 또?」

 P 「순결」

 유미 「그것도 정답. 또?」

 P 「사랑의 끝」

 유미 「으응, 검은 코스모스에는 그런 꽃말도 있지만」

 유미 「또?」

 P 「또……글쎄」

 유미 「힌트! 아가씨의──」

 P 「아가씨의……아가씨의 비밀?」

 유미 「땡~」

 P 「아가씨의 가호를」

 유미 「땡~」

 P 「처녀(아가씨)자리의 성투사」

 유미 「땡땡—!!」

 P 「틀렸나〜〜」

 유미 「……P씨, 일부러 틀리는거지」

 P 「들켰군」

 유미 「능글거리고 있어서 바로 알았어. P씨가 그런 표정 지을땐, 남을 놀리고 있을 때니까」

 P 「연구가 끝났구나」

 유미 「언제나 보고 있으니까♪」

 유미 「그럼 다시한번 문제입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아가씨의?」

 P 「진심」

 유미 「정답!」

 유미 「그런 이유로, 정답자에게는 아가씨의 진심이 가득한 손수 만든 도시락을 선물!!」

 P 「오~」

 P 「자기 입으로 아가씨라고 하는거야?」

 유미 「그, 그건 너무 신경쓰지 마!」

 P 「농담이야. 고마워, 잘먹을게」

 유미 「맛있게 먹어♪」


 아리스 「오케이 구글, 입이 떡 벌어지는 도시락을 만드는 방법은?」

 타블렛 「써프라이즈를 넣어 봅시다」

 아리스 「써프라이즈……즉, 조미료군요」

 아리스 「………」

 아리스 「저는 우선 기본적인 맛내기부터 노력해야겠죠……」



 3.



 P 「저기, 유미」

 유미 「흥~」

 P 「내가 잘못했으니까 기분 풀어줘」

 유미 「흐응!」

 P 「하아……곤란하네」

 치히로 「왜 그러세요?」

 P 「책상에 올려둔 제 보물책을 우연히 유미가 발견해서」

 치히로 「네」

 P 「위장용으로 다른 잡지의 커버를 씌워둬서, 내용물을 눈치채지 못하고 읽어버려서」

 치히로 「우와……갑자기 그런걸 봐버리면 유미쨩도 쇼크받죠」

 P 「말씀대로입니다」


 유미 「………」휙

 치히로 「유미쨩? 왜 갑자기 타블렛으로 꽃 사진을」

 P 「저건 검은 백합이네요. 꽃말은 저주입니다.」

 치히로 「엄청 화내고 있잖아요」

 유미 「………」휙

 치히로 「이번엔 메리골드네요.」

 P 「꽃말은 절망과 슬픔이죠.」

 치히로 「굉장히 풀죽었잖아요.」

 유미 「………」휙

 치히로 「이번은」

 P 「월계수. 꽃말은 배신.」

 치히로 「배신했나요?」

 P 「아마, 제가 접어둔 페이지에 거유 흑발 롱헤어 여자가 나와서 그런것 같네요.」

 유미 「………」휙

 치히로 「이 보라색 꽃은」

 P 「라일락이네요」

 유미 「리크・라크・라・락・라일락」

 치히로 「이건 뭔가요?」

 P 「마법의 시동키네요」

 P 「UQ홀더 최신권 사오면 용서해준다고 하네요.」
(*리크・라크・라・락・라일락 : 마법선생 네기마, UQ홀더의 주요 등장인물인 에반젤린의 시동키)

 치히로 「아니아니아니」

 유미 「정답!」

 치히로 「정답이었나요!?」

 P 「다녀올게」

 치히로 「생각보다 쉽게 용서해줬네요……」



 아리스 「………」

 아리스 「오케이 구글. 보라색 라일락의 꽃말은?」

 아리스 「………」

 아리스 「……그렇군요」
(*첫사랑)



 4.


 유미 「P씨, P씨」

 P 「왜?」

 유미 「지금,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

 P 「중요한 이야기?」

 유미 「잡담에 가까우려나」

 P 「그래. 그럼 조금 있다가 하면 안될까? 급하게 해야하는 작업이 있어서」

 유미 「그래.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P 「미안해」

 유미 「괜찮아. 내가 이야기하고 싶네~하고 생각했을 뿐이고」




 1시간 후


 P 「후우, 끝났다」

 P 「유미~. 나 이제 시간있어~」

 유미 「아, P씨. 어서 와♪」

 P 「또 타블렛으로 꽃 보고 있구나」

 유미 「응♪ 직접 꽃을 바라보는게 제일이지만, 이런것도 즐겁네」

 P 「뭐 보고 있었어?」

 유미 「지금은말야……자, 봐봐. 스노우 드롭!」

 P 「………」

 ※스노우 드롭:타인에게 주면 「당신의 죽음을 원합니다」라고 하는 의미가 된다.


 P 「1시간이나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유미 「에, 에엣!? 아, 이건 딱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스노우 드롭의 꽃말:희망・위안・사랑의 첫 눈맞춤



 아리스 「스노우 드롭……대설초(待雪草)라고도 부르는군요.」

 유키미(雪美) 「……스노우」

 아리스 「유키미씨의 눈이네요」

 유키노(雪乃) 「스노우예요」

 아리스 「유키노씨의 눈이기도 하네요」

 유키(友紀) 「스노우!」

 아리스 「조금 아쉽네요」

 유우키(悠貴) 「스노우?」

 아리스 「별로 아쉽지 않아요.」




 5.


 유미 「으음」

 유미 「타블렛 대기화면, 뭐가 좋으려나」

 유미 「이 꽃도 좋고, 저것도 좋고……고민되네」

 유미 「………」

 유미 「차라리 이걸로……이건 좀 그렇지」

 유미 「원상복귀하자」




 몇시간 후


 아리스 「유미씨. 타블렛 대기화면을 P씨와의 투샷 사진으로 바꾸셨네요……그, 대담하시네요」

 유미 「원상복귀 안됐어──!?」화악





 6.

 유미 「있지, P씨」

 P 「응?」

 유미 「우리가 만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네」

 P 「그렇지. 많은 시간이 있었고, 많은 사건이 있었어」

 유미 「묻고 싶은게 있어」

 유미 「나……변했어?」

 P 「그야, 많이 변했지」

 유미 「어떻게?」

 P 「꽃봉오리가 자라서, 커더란 꽃이 됐어」

 유미 「후후, 고마워」

 유미 「그렇구나, 꽃이구나……커다란 꽃. 기뻐」

 유미 「……아, 맞아」

 P 「왜?」

 유미 「꽃이라면, 꽃말이 있겠지?」

 유미 「아이바 유미의 꽃말. 뭐가 좋을까?」

 P 「내가 정하는거야?」

 유미 「길러준 사람이 P씨인걸. 그러니까, 응?」

 P 「그렇네……심플하게 해도 돼?」

 유미 「물론♪」

 P 「그럼, 『최고의 톱 아이돌』로」

 유미 「………고마워. 최고의 꽃말이야」

 P 「천만에」

 유미 「……하지만 나, 이제 곧 아이바 유미가 아니게 되지」

 P 「아이돌도 졸업하고」

 유미 「성이 바뀌면, 꽃말도 바뀌겠네」

 P 「이번엔 『최고의 신부』같은게 될것같은데」

 유미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네♪」주섬주섬

 P 「? 갑자기 타블렛은 왜 가져왔어?」

 유미 「저기……그. 이것, 좀 봐줄래?」

 P 「………」

 P 「메꽃 사진이네」

 유미 「응. 정답」

 유미 「……메꽃의 꽃말, 알아?」

 P 「………」

 P 「좀 민망한거?」

 유미 「………」끄덕

 P 「………」

 P 「이리 오렴」

 유미 「시, 실례합니다……」부끄부끄
(*메꽃의 꽃말 : 애정, 화목함, 덧없는 사랑, 정사情事)


 아리스 「………」

 아리스 「오케이 구글, 소리를 내지 않고 방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아리스 「타치바나 아리스는 쿨하게 떠나죠. 쿨이므로」



 7.


 아리스 「뭐, 그런 느낌으로. 당신의 엄마는 굉장히 부끄럼쟁이였어요.」

 p 「헤에—, 그랬구나」

 p 「그치만 나도 알것같아. 엄마 아직도 다녀오세요 뽀뽀 할때마다 얼굴 새빨개지고」

 아리스 「결혼한지 몇년인데 아직도 그러나요」

 아리스 「그래도, 요즘에는 꽃말 없이도 어필을 할 수 있느것 같지만요」

 아리스(그건 그렇고, 얼마전에 유미씨가 무심코 흘린 『꽃말 플레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신경쓰이네요.)

 p 「얼굴 새빨갛지만, 엄청 기뻐보여」

 아리스 「그야 그렇겠죠. 사랑하는 신랑이랑 알콩달콩하고 있으니까」

 p 「그런가」

 아리스 「결혼은 좋은거에요」

 p 「아리스 누나는 언제 결혼해?」

 아리스 「……이제 곧, 아마도, 반드시」

 p 「상대 없구나」

 아리스 「시, 시끄러워요」

 p 「오케이 구글, 아리스 누나의 결혼상대는?」

 아리스 「얘!!」



 끝

 

유미랑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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