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765학원, 제 15장.

댓글: 1 / 조회: 378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1-29, 2017 21:15에 작성됨.

https://www.fanfiction.net/s/9471789/15/Namuko-Academy - 원본 링크입니다. 숫자가 점점 커지고 있어!

 

 

치하야는 하품을 하고 일어나 앉았다. "이오리?"
"여기 있어." 그녀가 답했다. 이오리는 치하야의 침대 모서리에 앉아 있었다. 치하야는 눈을 비볐다.
"싸움은 끝난 거야?" 그녀가 비몽사몽간에 물었다. "나 잠들었었어?"
"그래, 다 끝났어. 넌 좀 자고 있었고. 다들 돌아왔고, 잠들어 있는 동안 아즈사가 화상을 치료해 줬어."

 

"상황 보고해." 치하야가 요구했다.
이오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타카네가 오른쪽 눈을 잃긴 했지만, 리츠코 씨가 카라스를 죽일 방법을 찾아냈어."
치하야는 웃었다.
"리파는 죽었고."
치하야의 웃음이 커졌다.
"...마코토는..."
치하야의 웃음이 사라졌다. "...어떻게 됐어?"
이오리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확실하지는 않아." 그녀가 인정했다.
"설마 죽은 거야?"

 

"아직 몰라. 리파를 죽인 공격에서는 살아남았어. 유키호가 서까래 위에 기절해 있는 걸 발견했어. 아마 마지막 순간에 몸을 피해서 천장에서 의식을 잃은 것 같아. 유키호가 마코토를 학원으로 데려왔어. 가슴에 크게 베인 상처가 있는데 치명적일 수도 있대. 아직 안 깨어났고 몸은 차가워. 아마도... 곧 죽을지도 몰라."

 

치하야는 슬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키의 임무는 어떻게 됐지?"
"그냥 걸어내려가서 몬덴킨트 사람들에게 손을 잡자고 했대. 좀 기다리니까 모두 '네' 라고 했고 그 길로 돌아왔나 봐. 미키는 완벽히 멀쩡하고, 몬덴킨트도 우릴 좋게 보는 것 같아."
"치하야는 공격 안 했어?"
"응. 아마 더 이상 추격을 못 하게 되자 성으로 돌아갔나 봐. 너도 알지만, 그 사람 못 날잖아."
치하야는 다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타카츠키 씨와 아즈사 씨는?"

 

이오리는 고개를 들었다. "음... 둘 다 괜찮아. 아즈사는 좀 충격을 받은 것 같지만." 그녀가 일러 주었다. "야요이는 좀 전에 울고 있더라. 무슨 일은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둘 모두 아직은 얘기를 꺼내지 않네."
치하야는 크게 한숨을 쉬고 다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결국엔 성공적이었나?" 그녀가 물었다.

 

이오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음, 마코토가 만약에 죽으면 우리의 가장 큰 적 하나도 같이 죽겠지. 몬덴킨트는 완전히 우리 편이고, 그 손대기 어려운 카라스를 다치게 하는 방법도 알았고, 리파는 죽었어. 우리도 물론 바람의 마법사를 잃을 수도 있고, 타카네는 예전처럼 잘 보지 못하겠지만, 난 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치하야는 말이 없었다.
"...대마법사님, 왜 그래?"
"아즈사 씨와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오리는 눈을 깜박였다. "음... 당연하지. 내가 데려와 줄게."
"부탁이야. 그리고 하기와라 씨도. 그리고... 그리고 타카츠키 씨도 불러 줘."

 

이오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종일 경비를 서고 있던 쌍둥이에게 몇 마디를 한 후에, 이오리는 치하야가 부탁한 마법사들을 부르기 위해 복도 저편으로 걸어나갔다.

치하야는 이오리가 야요이, 아즈사와 유키호를 데리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셋 모두 심하게 풀죽어 있었다. 치하야는 일어나 앉아서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이오리와 쌍둥이 자매들에게는 가도 좋다고 신호하자, 그들은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고 떠나갔다. 치하야는 무릎에 손을 포갰다.
"...마코토는 좀 어떤가요?" 그녀가 물었다,
유키호는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상태가 좋지 않아요." 그녀가 조용히 인정했다.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요."
치하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코토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그녀가 중얼거렸다. "하기와라 씨, 열심히 노력해 주세요."
엄숙한 표정으로 유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ㄴ-네, 치하야 씨."

 

치하야는 다른 두 마법사를 돌아보았다. "그래, 두 분은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그녀가 물었다.
야요이는 훌쩍였고, 아즈사는 눈길을 피했다.
"아즈사 씨, 타카츠키 씨... 평소에는 항상 웃던 분들이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성공하셨나요?"
"...모르겠어요." 아즈사가 한숨지었다. "그렇지만..."
"마코토 씨... 죽은 것 같아요." 야요이가 천천히 말했다. "아즈사 씨가 같이 있었어요. 마코토 씨가 다친 것 때문이었어요."
"그래도, 우리가 조금이나마 그녀의 마음에 닿은 것 같아요." 아즈사가 중얼거렸다. "죽어갈 때 그 아인 정말 슬퍼 보였고, 너무 안타까웠어요."
치하야는 방의 스테인드글래스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죽은 게... 확실한가요?"
"음... 확실하지는 않아요." 야요이가 말했다. "그러니까, 기침하는데 피가 나오기도 했고, 눈도 감고 있었고, 숨도 안 쉬는 것 같았지만 확인은 해 보지 않았어요."
"그러면 살아 있을 수도 있겠군요."
"가능성은 낮지만," 아즈사가 말했다. "불가능하지는 않아요."

 

치하야가 투덜거리는 소리를 냈다. "어렵군요." 그녀가 말했다. "...마코토의 부상에 관한 소식은 계속 알려 주세요. 그녀가 회복했는지, 아니면... 아니면 떠나갔는지 알려 주세요. 마코토가 죽으면 마코토도 죽었다는 것이겠지요. 제일 유능한 의사들에게 맡기세요."
"네, 대마법사님." 세 마법사가 답했다. 유키호는 일어서서 치하야에게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섰다. 야요이는 천천히 그녀를 뒤따랐다. 아즈사는 뒤에 남아 있었다.
"...치하야 쨩?"
"네?"
"난 정말 마코토 쨩들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어." 아즈사는 미소를 지었고, 덕분에 치하야는 조금이지만 안심이 되었다. 푸른 머리를 한 물의 마법사는 일어서서 치하야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나갔다.

 

더 이상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약간이나마 풀리자, 치하야는 다시 잠을 청했다. 그녀는 환영을 하나 보기를 바랬다. 765학원 공격이 끝난 후에 트리아비타가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려 줄 환영을. 운 좋게도 그녀는 원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짧아요! 좋구나! 계속 이런 길이로...!
그나저나, 이거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저야 번역이 처음인 데다가 끝까지 가보자 하는 오기 같은 걸로 번역 중이고 원작도 나름 읽을 만합니다만... 제 번역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제 취향이 심하게 이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