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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학원, 제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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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9, 2017 15:58에 작성됨.

https://www.fanfiction.net/s/9471789/13/Namuko-Academy - 원본 링크입니다.

 

 

치하야와 친구들이 벽을 뚫고 나타났을 때 치하야는 짜증이 났었다. 이제 불꽃의 마녀는 그냥 열받아 있었다.

 

그녀가 한 모든 공격은 쌍둥이 아니면 이오리가 흡수해 냈고, 치하야의 얼음 때문에 그녀는 계속 데미지를 받고 있었다. 도움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카라스는 그녀를 떠났고, 마코토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리파는 성 안에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그녀가 내뱉었다. "너희들 정말 질색이야."
"그건 우리도 똑같다구." 아미가 선언했다.
"그래. 더 심하면 심했지." 마미가 덧붙였다.
"뭘 하면 너희들이 나가떨어져 죽을까?"
"사실 우리 거의 죽일 뻔했잖아." 아미가 즉시 답했다.
"그래, 진짜로 죽을 뻔했다구." 마미가 동의했다.
"그럼 죽으란 말이야."
"싫어."
"응. 그건 아닌 것 같아."

 

치하야가 눈을 굴렸다. "그러든가!" 그녀가 쏘아붙였다. 그녀의 손에서 갑자기 화염이 불타올랐고, 그 맹렬한 불꽃이 거의 방 전체를 밝혔다. 손을 뻗은 채로, 전투의 함성을 지르면서 그녀가 치하야에게 뛰어들었다. 아미와 마미가 얼음 마법사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치하야는 그들을 차 버렸고, 이오리가 도우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치하야는 놀라 숨을 들이켰다.

 

불꽃이 그녀를 완전히 감싸자 치하야는 유우가 왜 그리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었는지 이해했다.

 


그림자 흑마법사의 영혼만큼이나 방은 깜깜했다.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타카네와 히비키는 능력이 능력이니만큼 움직이는 데 별 문제 없었지만, 리츠코는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어이, 타카네! 그 놈 지금 어디 있어?!" 돌의 마법사가 외쳤다.
잠깐의 침묵 후에 타카네의 목소리가 답했다. "리츠코, 왼쪽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잡았어!" 히비키가 소리쳤다. "타카네, 내 그림자로 팔을 붙잡았으니까 공격해- 에? 사-사라졌잖아!"
"셋 다 어두우니 맥을 못 추는군." 카라스가 한숨을 쉬었다. "타카네, 넌 실력있는 마법사인 줄 알았는데."
"그 말 맞습니다." 타카네가 답했다. 퍽 하는 소리와, 가벼운 "크윽" 소리가 났고, 이어서 짜증 섞인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바닥에 쓰러져 계시군요."
"그리고 이제는 바닥 속에 있지."
"뭐라고요?" 타카네가 눈을 깜박였다. "이런, 그 빌어먹을 흑마법사 말이 맞군요. 그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마안도 없는데 이 정도의 힘이라니." 리츠코가 중얼거렸다. 뭔가 그녀의 발목을 잡았고, 그녀는 혼란스러움에 고개를 돌렸다. "히비키, 내 발에서 그림자 치워!"
"내가 건드리는 거 아니라구!" 히비키가 쏘아붙였다.
"이상해, 나 가라앉고 있어." 리츠코가 눈치챘다. "...가라앉고... 젠장! 타카네!"
돌의 마녀는 확실히 바닥 안쪽으로 몸이 끌려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어느 새 다른 쪽 발목도 잡혀 있었다.
타카네는 낮은 목소리로 뭐라 내뱉었다. 히비키도 뭐라 욕지거리를 했다.
"리츠코는 머리가 좋잖아! 뭐라도 생각해 봐!" 어둠의 마법사가 말했다.
리츠코는 이미 허리까지 잠긴 채 뭔가를 잠시 생각했다. "알았어!" 그녀가 소리쳤다.

 

그녀 주위의 바닥이 갑자기 단단한 돌로 변했다. 고통에 찬 큰 비명이 들렸고, 발목을 잡던 손이 풀렸다. 카라스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방에 빛이 들어왔다. 그림자 흑마법사는 엎어진 식탁 근처에 실체화했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피가 흐르는 왼팔을 붙잡고 있다가 이내 분노와 짜증이 섞인 낮은 소리를 냈다.
"공격이 진짜 맞았어!" 리츠코가 자랑스러운 어조로 환호했다. "아무리 그림자라도 마안 보유자의 단단한 돌을 뚫을 수는 없지."
"그런 것 같군." 카라스가 내뱉었다. "마법사치고는 나쁘지 않아."
타카네가 자랑스럽게 웃었다. "당신의 힘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원하는 대로 조종하는 그 심리전에서 오지요. 우리는 그것에 당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우리 앞에 무력합니다."
"내가 그림자를 못 다루는 건 절대 아냐." 카라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좋아, 진짜 싸움을 하고 싶으신가? 전력으로 상대해 주지."
"어서 덤벼!" 히비키가 도전했다.
카라스는 소리내어 웃었다. 언제나처럼 그의 얼굴에 능글맞은 웃음이 서려 있었다. "좋을 대로."

 


"선택지는 셋이야." 마코토가 유키호에게 귓속말을 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죽거나. 첫 번째가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우리, 너무 약해." 유키호가 속삭였다. "마코토 쨩, 무서워..."
마코토는 함성과 함께 모여 있던 리파들에게 돌풍을 쏘아보냈다. 그들은 짜증 섞인 소리를 내더니 하나만 빼고 모두 사라졌다. 진짜 리파가 으르렁댔다.

 

마코토는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였다. "유키호, 우린 약할지라도 용기가 있어. 용기가 있고 싸워서 이길 의지가 있다면 질 수는 없어." 바람의 마법사는 유키호에게 미소를 지었다. 웬만한 소녀들이라면 그 미소에 마음을 뺏길 것이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가 널 지킬게. 그게 내가 할 일이야."
유키호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마...마코토 쨩..."
"너희 둘, 재미없어!" 리파가 칭얼대듯 말했다. "좋아, 2대 1로 싸우자! 불공평해도 허락해 줄게. 어차피 내가 이길 테니까!"
마코토는 싸우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너만 마법 이외의 능력이 있는 게 아니야, 리파."
"그래, 그래도 도끼 휘두르는 게 더 멋있잖아. 이제 죽어!"

 

리파는 날카로운 도끼 하나를 유키호에게 던졌다. 공기의 마법사는 놀라 비명을 지르고 벽 쪽으로 몸을 웅크렸다. 마코토가 그녀의 앞에 뛰어들어 도끼를 잡아채어 리파에게 도로 던졌다. 마코토의 바람이 도끼가 더 빠르게 날아가게 해 주었다. 그걸 피하기에 리파는 너무 느렸고, 도끼는 그녀의 팔에 박혔다. 리파는 아파서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마코토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유키호를 돌아보았다. "다쳤어?!"
유키호는 긴장을 서서히 풀었지만, 얼굴엔 아직도 공포가 가득했다. "괜찮아..."
마코토는 다시 리파를 마주보았다. "내가 혼자 싸우게 하지는 마. 네가 지금 많이 약한 건 알지만, 그래도..." 도끼 두 개가 날아오는 것을 보자 마코토의 말이 끊겼다. 하나는 재빨리 막혔고, 다른 하나는 유키호의 얼굴에서 고작 몇 센티미터 떨어지지 않은 벽에 박혔다. 유키호는 비명을 질렀다.
"유...유키호!" 어깨 너머를 바라보며 마코토가 놀라서 말했다. "조심해!"
"괘...괜찮아!" 유키호가 말했다. 그녀는 벽에 박힌 도끼를 빼내려고 당기기 시작했다.
리파가 깔깔 웃었다. "이거 재밌네!" 그녀가 환호했다. "네 차례!"

 

마코토는 이를 악물고 리파에게 거센 바람을 쏘아보냈다. 가까이 다가가면 베일 만큼 빠르고 날카로운 바람이었다. 리파는 어둠의 나선을 만들어내서 마코토의 공격을 그대로 삼켜 버렸다. 나선이 커지더니 길고 날카로운 도끼 하나로 바뀌었고, 리파는 새로운 무기를 곧장 마코토에게 날렸다.
바람의 마법사는 공격을 맞고 비명을 지르며 휘청거리며 벽 쪽으로 물러났다. 그녀의 가슴에 새롭게 난 상처에서 피가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이를 악물고 억지로 상처에서 눈을 떼고 리파를 바라보았다. 리파는 소리내어 웃어댔고, 유키호는 신음을 냈다. 공기의 마법사는 곧바로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옆으로 가서 도끼를 뽑아냈다. 마코토는 고통에 찬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숨을 들쭉날쭉하게 쉬고 있었다.

 

"좋은 시도였어!" 리파가 도발했다. "이 게임에서 날 이길 수는 없어. 항상 내가 이기거든. 봤지?"
유키호는 울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비참하게도 실패했다. 그녀는 다친 친구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마코토 쨩..."
마코토는 낮게 웃고는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저런 게 능력이었구나?" 그녀가 중얼거렸다. "...유키호, 계획이 있어."
유키호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코토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사람들한테 문짝은 날릴 수 있지?"

 


마코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원하는 게 뭐야?" 그녀가 쏘아붙였다. 얼음 손톱이 길게 자라서 끝이 두 마법사들 근처까지 와 있었다. 마코토가 한 발 앞으로 내딛으면 둘 다 찔릴 정도였다.

야요이가 몸을 움찔했다. "그냥 이야기를 하러 왔어요." 그녀가 칭얼대듯 말했다. "...마-마코토 씨, 당신은..."

마코토가 칫 하는 소리를 내고 손톱을 더 길게 늘려서, 두 마법사들의 피부를 뚫고 피를 냈다. 야요이는 작은 비명을 질렀고, 아즈사는 놀라 숨을 들이켰다. "둘 다, 나중에 만났을 때는 죽인다고 약속했을 텐데." 그녀가 차갑게 상기시켰다. "자비는 없어."
"사-사실 절 아마도 죽이지 못할 거라고 하셨잖아요." 야요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코토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럼 돌아가. 죽기 싫으면 여길 떠나!"
아즈사는 따뜻하게 웃었다. "마코토 쨩, 무서워하지 마." 그녀가 달랬다. "그냥 인사하러 왔어. 그리고 이거 봐, 쿠키 구워 왔어~"
마코토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내가 단번에 당신을 못 죽일 거라 생각하지 마." 그녀가 감정 없이 중얼거렸다.
"언니를 그렇게 죽이고 싶으세요?!" 야요이가 외쳤다. "마코토 씨, 지금 뭘 하시려는지 생각해 보세요! 선한 복사체가 죽으면 어둠의 복사체도 죽는다구요! 그걸 진짜 원하시는 거에요?!"

 

마코토가 으르렁댔다. "날 내버려 둬!" 그녀가 소리지르며 한 걸음 다가갔다. 아즈사가 재빨리 생각해서 마코토의 얼음 속 물을 조종해 손톱을 짧게 하지 않았다면 둘 모두 찔려 죽었을 것이었다.

 

아즈사는 항상 짓고 있던 웃음조차 띠지 않은 채 마코토에게 다가가면서, 얼음 손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그것을 줄여 나갔다. 그녀는 곧바로 얼음 마녀에게 팔을 두르고 가슴께로 끌어안았다. 마코토는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안 돼!" 그녀가 소리쳤다. "놔... 놓으란 말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야요이는 빠르게 뛰어가서 마코토를 같이 끌어안았다. 마코토는 계속해서 놓으라고 소리지르며 몸부림쳤지만, 이내 포기하고 가만히 안겨 있었다. 야요이와 아즈사는 그녀가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외로운 거 알아, 마코토 쨩." 아즈사가 중얼거렸다. 문가에 구워 온 쿠키가 쏟아져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언니를 되찾고 싶은 것도 알아. 하지만 언니를 되찾을 수 없더라도, 우리가 있잖아. 그러니까 제발 생각을 해 줘. 항상 바랬던 것처럼 가족들의 품에서 사랑받을 수도 있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 밑에서 복수를 위한답시고 노예처럼 일할 수도 있어."

 

마코토는 잠시 조용히 있었다. "뭘 하려고 하는지, 나도 알고 있어."
"더 이상 죄를 짓고 살아가지 않아도 되게 해 주고 있지."
"당신들 편으로 날 끌어들이고 있잖아." 마코토는 물웅덩이로 녹아내려서 몸을 재구성하기 전에 문가로 움직였다. "안 통해. 난... 혼자라도 좋아. 항상 혼자였고, 그게 편해. 그러니까 날 내버려 둬."
야요이와 아즈사가 돌아보자 마코토는 눈을 감은 채 태연하게 아즈사의 쿠키 하나를 우물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쿠키 맛있네."
"고마워. 처음부터 다 만든 거야~."

 

"어쨌거나..." 마코토가 눈을 다시 뜨자 마안이 빛났다. 그 순간 얼음이 야요이와 아즈사의 몸을 타고 올랐고, 둘은 얼음이 목까지 차올라 꼼짝없이 같혀 버렸다. 야요이는 비명을 질렀고 아즈사는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마코토가 아직도 마안을 빛내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내 임무는 암살자고, 방해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여야 해." 얼음이 몸을 단단하게 죄자 두 마법사는 충격과 고통에 찬 소리를 질렀다.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야요이가 외쳤다. "치하야 씨가 맞았어! 당신, 절 속였을 뿐이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차가울 수 있죠?!"
"꼬마야, 난 얼음 마녀야! 난 말 그대로 뼛속까지 차갑다고!" 마코토가 쏘아붙이며, 야요이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더니 그녀를 둘러싼 얼음을 더 꽉 죄었다. 야요이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아즈사는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마코토 쨩, 무슨 일이 일어난 거니...?"

 

마코토는 이를 악물었다. "처음 임무를 실패하자 치하야가 날 불태워서 몸에 구멍이 뚫릴 뻔했어. 다음에 실패하니까 거의 죽을 뻔했고. 이번 싸움에서 실패하면? 아마 공격을 막기도 전에 재로 만들어 버릴 거야. 더 이상 실패할 수 없어! 실패하지 않을 거야! 실패해선 안 돼! 난 트리아비타의 얼음 마녀 키쿠치 마코토야. 다시는 지지 않아, 당신들 같은 약골들에게는 특히 더!" 소녀들을 둘러싼 얼음은 이제 곳곳에서 피가 날 만큼 그녀들을 죄어들었다. 야요이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즈사도 촉촉한 눈을 하고 크게 코를 훌쩍였다.

 

"...마코토 쨩도 울고 있네." 아즈사가 깨달았다. "...아직도... 많이 외롭구나, 그렇지?"
"닥치란 말이야!"
아즈사는 마코토가 무릎을 꿇고 쓰러지자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난... 난 약하지 않아." 얼음 마녀가 속삭였다. "당신들 같지는 않아. 난... 난 강하다고..."
"당신이 정말 강하면 치하야 씨에게 맞서세요." 야요이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 때문에... 상처를 제일 많이 받은 거잖아요."
"날 도와 주는 척 좀 그만 해!" 마코토가 명령했다. 그녀는 얼음을 더 조여 버릴 듯이 손을 들었다.
"마코토 쨩, 제발 멈춰!" 아즈사가 소리쳤다. "날 죽이면 언니를 다시 볼 수 없어! 그걸 정말 원하는 거니?!"
마코토는 그저 몸을 떨며 앉아 있었다. 그녀는 누가 봐도 갈등을 겪고 있었다. 아즈사의 눈이 부드러워졌다.

 

"마코토 쨩... 네 언니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알아야 하는데."

 

 

절반 왔네요. 언제 다 하죠? 이제 연휴도 끝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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