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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야스하 「추잡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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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3, 2017 22:37에 작성됨.
1 :VINO訳 17:39:06.90 ID:eyVL7AGG0
※섹드립 많음
※즉, 캐붕
오카자키 야스하
아역모델 출신 아이돌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땀 뻘뻘
마유 「⋅⋅⋅」고고고고⋅⋅⋅
치히로 「⋅⋅⋅」안절부절
철컥
린 「좋은 아침⋅⋅⋅ 우왓, 뭐야 이 분위기」
2 :VINO訳 17:40:40.79 ID:eyVL7AGG0
마유 「⋅⋅⋅」고고고고⋅⋅⋅
린 「마유, 안녕」
마유 「안녕하세요, 린 쨩」고고고고⋅⋅⋅
린 「무슨 일이야?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고」
마유 「저걸 보고도 모르시겠나요오?」고고고고⋅⋅⋅
린 「저거? 야스하랑 P 씨?」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키보드 치는 소리)
마유 「그래요. 야스하 쨩이 모바P 씨의 무릎 위에 앉아 있어요」고고고고⋅⋅⋅
린 「응,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네, 야스하」
린 「일 열심히 한 포상일까, 저건. 좋겠다. 좀 질투 나네」
마유 「허리가 밀착되어 있는 건요?」고고고고⋅⋅⋅
린 「응?」
마유 「분명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고고고고⋅⋅⋅
린 「⋅⋅⋅미안, 한 번만 더 말해줘」
3 :VINO訳 17:42:47.94 ID:eyVL7AGG0
린 「들어가 있다니, 뭐가?」
마유 「알잖아요? 린 쨩」
마유 「제가 떨어지라고 해도 내려오질 않아요, 야스하 쨩」
마유 「예력*이라는 주문呪文을 써서, 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연예계 경력)
린 「⋅⋅⋅」
린 「그러니까 이런 말이야?」
린 「마유한테는 저게⋅⋅⋅ 그,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마유 「네」
린 「치히로 씨나 우리가 보는 앞에서?」
마유 「그래요」
린 「⋅⋅⋅일상 생활 가능해?」
마유 「네?」
린 「어떻게 봐도 무릎에 앉아 있을 뿐이잖아」
린 「아침부터 그런 상상을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해」
마유 「그런가요오?」
어딘가의 작은새 「엣취!」
4 :VINO訳 17:45:41.08 ID:eyVL7AGG0
린 「내가 아는 마유는 아무거나 가지고 그런 방향으로 망상하는, 그런 애가 아니었어. 내가 잘못 본 거야?」
린 「분명 P 씨가 아이돌이랑 당당히 밀착해 있는 상황은 문제가 있지만」
린 「겨우 그런 걸로, 하물며 야스하인데」
린 「사랑의 라이벌이니까 조금 예민해져 있는 걸 감안해도」
린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저 둘을 떼어놓으려는 마유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린 「예를 들어, P 씨의 의자에 앉아 릴랙스하고 있는 나를 본 것만으로」
린 「내가 P 씨의 냄새로 흥분하는 변태라는 논리를 세우는 거랑 똑같은 수준의 트집이야」
마유 「⋅⋅⋅」
린 「⋅⋅⋅미안, 좀 말이 지나쳤어」
마유 「아니에요. 린 쨩처럼 생각하는 게 당연하겠죠」
마유 「마유도 오늘 사무소에 막 왔을 때는, 조금 부럽지만 그래도 훈훈한 광경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유 「하지만 마유는, 그런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증거를 발견해 버렸어요」
5 :VINO訳 17:48:10.87 ID:eyVL7AGG0
린 「⋅⋅⋅어떤?」
마유 「마유가 사무소에 왔을 때, 야스하 쨩은 이미 P 씨의 무릎에 앉아 있었답니다」
마유 「언제부터 그러고 있었을까요?」
마유 「치히로 씨도 말하길, 아침 일찍 치히로 씨가 출근했을 때도 이미 저 상태였다고 해요」
마유 「어떻게 생각하세요오⋅⋅⋅?」
린 「⋅⋅⋅아무도 앉는 순간을 보지 못했다는 말?」
마유 「그렇다구요!」
마유 「게다가, 아무도 없는 새벽의 사무소에서 야스하 쨩과 P 씨는 무얼 하고 있었던 걸까요오⋅⋅⋅?」
린 「⋅⋅⋅그래도」
린 「그래도 몇 번은 자리에서 일어났을 거 아냐?」
린 「설마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앉아 있었어?」
마유 「맞아요」
마유 「이상하게도, 자리에서 일어난 걸 본 사람도 전혀 없어요」
마유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는 상태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린 「⋅⋅⋅」
6 :VINO訳 17:50:56.61 ID:eyVL7AGG0
린 「⋅⋅⋅」힐끔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확실히 그건 이상⋅⋅⋅하달까, 수상하지만⋅⋅⋅」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야스하에 한해서, 그럴 리가 없지 않을까⋅⋅⋅」
마유 「수상한 점은 아직 더 있어요오」
7 :VINO訳 17:53:21.52 ID:eyVL7AGG0
마유 「야스하 쨩이 오늘 오프인 거 아시나요오?」
린 「그래? 그런데도 사무소에 왔구나⋅⋅⋅」
마유 「네. 풀메이크업에 잔뜩 멋부린 차림으로 P 씨의 무릎에 앉아 있네요. 귀여워요」
마유 「그리고 P 씨는 모니터를 보며 일에 한창이네요」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마유 「하루 종일 책상에 붙어 있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양이래요. 열심히 일하시는 P 씨도 멋져요」
마유 「하지만, 무릎 위의 야스하 쨩이 방해돼서 움직임이 평소보다 어색해요」
마유 「그런데도 P 씨는 전혀 불평하지 않네요. 어째설까요?」
린 「⋅⋅⋅」
마유 「아, 그래요, 린 쨩」
린 「⋅⋅⋅왜?」
마유 「시험삼아 린 쨩도 한번 야스하 쨩에게 내려와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8 :VINO訳 17:56:35.50 ID:eyVL7AGG0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야스하, P 씨, 안녕」
모바P 「」움찔
모바P 「아, 그, 그래, 안녕, 린」타닥타닥
야스하 「안녕, 린 쨩♪」싱글벙글
린 「⋅⋅⋅기분 좋은 것 같네」
린 「저기 P 씨, 일하느라 바쁘지? 여자애를 계속 무릎 위에 앉혀 놓으면 방해되지 않아?」
린 「⋅⋅⋅그리고 애초에 이 상황은 윤리적으로 이상해. 이제 그만둬」
린 「야스하도 P 씨한테 폐를 끼치고 싶은 마음은 없겠지?」
린 「저기서 보고 있는 마유한테도, 뭐랄까,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린 「슬슬 내려오는 게 좋지 않을까?」
야스하 「⋅⋅⋅」
모바P 「⋅⋅⋅」
린 「?」
9 :VINO訳 17:59:43.48 ID:eyVL7AGG0
야스하 「어떻게 할까요, P 씨?」홱
모바P 「!!」움찔움찔
야스하 「저는 이대로라도 딱히 상관없는데」
야스하 「린 쨩이 그렇게 말한다면⋅⋅⋅」
모바P 「리, 린! 괜찮아! 이대로가 좋아! 신경 써주지 않아도 돼!」땀 줄줄
린 「엣」
모바P 「따, 딱히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모바P 「여, 여기엔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린은 걱정 말고 일에 전념해줘」(*込み入る)
린 「여고생을 무릎에 올려야 하는 복잡한 사정이 뭔데」
모바P 「그⋅⋅⋅ 그건⋅⋅⋅」뻘뻘
야스하 「⋅⋅⋅린 쨩」
야스하 「미안, 사실 지금 P 씨는 내 심술에 어울려주고 있을 뿐이야」
10 :VINO訳 18:03:15.46 ID:eyVL7AGG0
린 「심술?」
야스하 「응. 이래 봬도 나, P 씨한테 엄청 화났거든. 용서 못해」흥
모바P 「⋅⋅⋅」뻘뻘
야스하 「나한테 심한 짓을 했어. 그러니까 이건 그 벌」
린 「무슨 짓을 한 거야, P 씨」-_-+
모바P 「⋅⋅⋅」뻘뻘
야스하 「아무튼, 내 마음이 풀릴 때까지 P 씨에 타고 있으려고」
야스하 「린 쨩이랑 마유 쨩한텐 면목 없지만⋅⋅⋅」
야스하 「오늘만은 좀 봐줄 수 없을까」
야스하 「부탁⋅⋅⋅할게⋅⋅⋅」추욱
린 「⋅⋅⋅」
마유 「어땠나요?」
린 「저런 착한 애를 의심하다니 마유가 나빠」
마유 「확실히 저 표정은 비겁하지만⋅⋅⋅」
11 :VINO訳 18:06:16.77 ID:eyVL7AGG0
마유 「그래도, 생각해 보세요」
마유 「마유가 부탁했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는데 말이죠,」
마유 「야스하 쨩이 떨어지려고 하는 걸,」
마유 「어째선지 일하고 있는 P 씨가 오히려 제지했다구요?」
마유 「이상하지 않나요오?」
린 「그만큼 미안할 만한 짓을 P 씨가 저질렀나 보지」
린 「야스하의 화를 풀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도 않아」
마유 「그러면⋅⋅⋅ 린 쨩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공원 벤치에 앉을 때 어떻게 하나요?」
마유 「보통은 벤치와 엉덩이 사이에 치마를 깔고 앉듯이 앉겠죠」
마유 「야스하 쨩은 어떤 식으로 앉아 있나요?」
린 「⋅⋅⋅치마를 걷어올린 다음에 앉은 것처럼, 엉덩이가 P 씨의 바지에 닿게⋅⋅⋅ 응?」
마유 「⋅⋅⋅」
린 「⋅⋅⋅」
12 :VINO訳 18:09:45.65 ID:eyVL7AGG0
린 「그, 그래도, 만약, 만에 하나 그⋅⋅⋅ 하고 있다고 쳐도⋅⋅⋅」
린 「그건, 뭐랄까⋅⋅⋅ 우, 움직이지 않으면⋅⋅⋅ 기분 좋아질 수 없는 거 아냐?」
린 「저 둘, 전혀 미동도 않고 있어. 따라서⋅⋅⋅」
야스하 「♪」부비부비
모바P 「읏」움찔
린 「⋅⋅⋅」
마유 「⋅⋅⋅」
야스하 「♪」부비부비
모바P 「아, 앗」
린 「⋅⋅⋅」
마유 「⋅⋅⋅」
야스하 「⋅⋅⋅」후우
모바P 「⋅⋅⋅」
린 「⋅⋅⋅」
마유 「⋅⋅⋅」
13 :VINO訳 18:12:53.66 ID:eyVL7AGG0
린 「⋅⋅⋅가능성이 0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할게⋅⋅⋅」
린 「⋅⋅⋅수상한 점은 분명 있지⋅⋅⋅만, 그래도 나는 마유의 억측이라고 생각해」
린 「결정적인 증거가 없잖아. 말도 안돼」
린 「마유의 사고가 그런 쪽으로 폭주하고 있을 뿐이야」
린 「카오루나 미리아도 자주 P 씨의 무릎에 앉잖아?」
린 「야스하도 가끔은 어리광 부리고 싶어질 수도 있지. ⋅⋅⋅아마도」
린 「나는 오히려 P 씨가 무슨 짓을 해서 야스하를 화나게 했는지가 궁금한데」
린 「참, 마유, 이제 일하러 가야 되지 않아? 나갈 준비해」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마유 「⋅⋅⋅그렇네요」
마유 「마유가 놀라서 조금 이상해져 버렸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마유 「기분전환이 필요할지도⋅⋅⋅」
마유 「다녀오겠습니다」
끼익⋅⋅⋅ 철컥
치히로 「휴」타닥타닥
14 :VINO訳 18:16:25.22 ID:eyVL7AGG0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물끄럼⋅⋅⋅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린 (짚이는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냐)
린 (부쩍 노골적으로 P 씨에게 호의를 표하고 있고)
린 (요주의 인물인 건 분명해)
린 (저번엔 P 씨와 오프 날짜를 맞췄다는 소문도 있었고)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야스하, 기분 좋아 보이네⋅⋅⋅ 이상한 의미로서가 아니라)
린 (만면의 미소를 짓고, 뺨도 붉게 물들어서)
린 (P 씨랑 같이 모니터를 보고 있지만, 때때로 눈의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은⋅⋅⋅)
린 (P 씨도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있고, 숨이 거친 듯한⋅⋅⋅)
린 (마치 정말로⋅⋅⋅ 아니아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나!)
15 :VINO訳 18:19:35.43 ID:eyVL7AGG0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린 (⋅⋅⋅그러고보니 야스하가 저렇게까지 찰싹 붙어서 어리광 부리는 건 처음 보네)
린 (나도 저런 식으로 나가볼까)
린 (분명 좋은 냄새가 날거야, 저기)
린 (나도 하면서 냄새를 맡⋅⋅⋅이 아니라!)
카오루 「안녕하세요ㅡ!」
치히로 「안녕하세요, 카오루 쨩」
린 (⋅⋅⋅내가 못 봤을 뿐이고, 야스하는 P 씨 앞에서는 항상 저런가?)
린 (당당하게 저러고 있는 건, 상당히 깊은 관계거나, 혹은⋅⋅⋅)
린 (⋅⋅⋅아니야 아니야! 아 진짜, 마유가 이상한 소릴 하니까 나까지 추잡한 상상을 해버리잖아)
린 (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 없지. 결코)
카오루 「아ㅡ앗!!」
카오루 「야스하 언니가 선생님 무릎에 앉아 있어ㅡ!」
16 :VINO訳 18:24:01.36 ID:eyVL7AGG0
카오루 「좋겠다ㅡ! 카오루도 앉을래ㅡ!」
린 「⋅⋅⋅」
야스하 「⋅⋅⋅미안, 카오루 쨩. 오늘만은 내가 독점하게 해주지 않을래?」
카오루 「에에ㅡ?」
린 (카오루를 상대로도 거절했어⋅⋅⋅ 의외로 완고하네⋅⋅⋅)
야스하 「전에 카오루 쨩이 P 씨의 무릎에 앉은 걸 봤을 때,」
야스하 「좋겠다고, 나도 앉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
야스하 「P 씨의 무릎에 앉으면 행복한 기분이 되네. 카오루 쨩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카오루 「생각해ㅡ!」
린 (마유의 주장에 따르면, 야스하의 치마 밑은 아이한테 보여줄 수 없는 상태이니까)
린 (양보하지 못하는 거라거나⋅⋅⋅)
야스하 「⋅⋅⋅나, 조금 슬픈 일이 있어서, 지금 P 씨로 기운 회복하는 중이야」
야스하 「부탁해, 카오루 쨩.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P 씨의 무릎에 앉는 거, 참아주지 않을래?」
카오루 「⋅⋅⋅우ㅡ웅⋅⋅⋅ 알았어!」
린 (⋅⋅⋅역시, 그럴 리가⋅⋅⋅)
야스하 「⋅⋅⋅읏」움찔
카오루 「무슨 일이야ㅡ?」
17 :VINO訳 18:28:04.14 ID:eyVL7AGG0
야스하 「아무것도 아냐. 조금 가려운 데가 있어서」
카오루 「가려워? 카오루가 긁어줄게!」
린 「⋅⋅⋅」
야스하 「아냐 아냐, 이제 괜찮아. P 씨가 긁어줬으니까」
린 「⋅⋅⋅」
야스하 「스스로는 전혀 닿지 않는 곳이라 괴로웠는데」
린 「⋅⋅⋅」
야스하 「P 씨가 긁어주니 스스로 하는 것보다 훨씬 기분 좋네」
린 「⋅⋅⋅」
카오루 「선생님의 손, 타자 치느라 바쁜데?」
린 「⋅⋅⋅」
카오루 「카오루 알아! 그럴 땐 효자손 쓰는 거지!」
야스하 「응, 도구를 쓰는 방법도 있구나ㅡ」
린 「⋅⋅⋅」
19 :VINO訳 18:31:30.10 ID:eyVL7AGG0
철컥
마유 「린 쨩, 죄송해요. 역시 제 착각이었⋅⋅⋅」
린 「유죄야!」
마유 「엣?」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20 :VINO訳 18:35:02.91 ID:eyVL7AGG0
린 「내가 이 두 눈으로, 아니, 이 두 귀로 똑똑히 들었어!」
린 「P 씨의 제3의 손이, 야스하의 자기 손으로는 닿지 않는 깊은 곳을 긁고 있다고!」
마유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마유 「일단 진정하세요」
린 「분명히 들어가 있다고, 마유! 치히로 씨도 들었지?!」
치히로 「햐앗?! 절 끌어들이지 마세요오!」
치히로 「몰라요! 들은 것 같기도, 못 들은 것 같기도⋅⋅⋅」
린 「그건 잘하면 자백까지도 받아낼 수 있었던 증거였단 말이야!」
마유 「잘못 들은 게 아닌가요?」
린 「효자손을 도구라고 불렀다고?!」
마유 「효자손은 도구인데요?!」
야스하 「♪」부비부비
모바P 「읏」
21 :VINO訳 18:39:52.47 ID:eyVL7AGG0
린 「⋅⋅⋅효자손이 도구? 어, 어라? 뭐가 뭔지 모르게 됐어⋅⋅⋅」
마유 「미안해요. 마유가 이상한 소릴 해서 린 쨩을 헷갈리게 만든 것 같네요⋅⋅⋅」
마유 「⋅⋅⋅린 쨩도 곧 일하러 갈 시간이죠?」
마유 「이제 제가 보고 있을 테니까 다녀오세요」
린 「⋅⋅⋅응. 고마워, 마유」
린 「머리 좀 식히고 올게⋅⋅⋅」
끼익⋅⋅⋅ 철컥
터벅터벅
린 (어째서지. 야스하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런 걸로밖에 안 보이게 됐어)
린 (⋅⋅⋅내가 이렇게 야한 애였나⋅⋅⋅)
카렌 「아, 리~인, 안녕ㅡ」
린 「⋅⋅⋅카렌, 안녕」
카렌 「저기, 린 오늘 사무소 들렀다 왔지?」
린 「응. 근데?」
카렌 「야스하가 무슨 짓 하고 있지 않았어?」
린 「!」
22 :VINO訳 18:45:06.06 ID:eyVL7AGG0
모바P 「⋅⋅⋅」우물우물
야스하 「⋅⋅⋅」냠냠
마유 「무릎에 앉은 채 점심. 재주 좋네요오」
마유 (오전에는 비교적 얌전한 애들밖에 없었지만)
마유 (오후부터는 장난꾸러기인 미오 쨩이나 프레데리카 쨩이 올거에요)
마유 (아무리 야스하 쨩이라도 그 사람들의 집요한 장난 공격 앞에선)
마유 (단념하고 무릎에서 내려오겠죠)
마유 (그러고 나면 이 답답한 상황도 끝입니다)
23 :VINO訳 18:48:47.98 ID:eyVL7AGG0
코우메 「어⋅⋅⋅ 어쩐지⋅⋅⋅ 지네인간⋅⋅⋅ 같아⋅⋅⋅」
야스하 「괴물은 괴물이라도, 포켓몬스터*야~」(*링크 세번째 문단 참조)
마유 「⋅⋅⋅」
미오 「옷, 이거 뭔가 뜨거~운 광경이네요ㅡ♪」
야스하 「굳이 말하자면 지금 배가 가장 뜨거우려나」
마유 「⋅⋅⋅」
사나 「P 씨랑 협동전 하는 거야?」
야스하 「통신 케이블을 쓰고 있어⋅⋅⋅ 에헤헤」
마유 「⋅⋅⋅」
프레데리카 「꺄아~ 야스하 쨩, 대담해~ 너무 자극적이야~」
야스하 「정말, 빠져버릴 것 같아⋅⋅⋅ 이 자극」
마유 「⋅⋅⋅」
24 :VINO訳 18:52:20.99 ID:eyVL7AGG0
철컥
린 「다녀왔어」
마유 「사건 발생이에요」
린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마유 「분명히 들어가 있다고요오오오!」
야스하 「♪」싱글벙글
모바P 「⋅⋅⋅」타닥타닥
25 :VINO訳 18:58:15.62 ID:eyVL7AGG0
마유 「린 쨩이 들은 건 환청이 아니에요!」
마유 「마유도 똑똑히 들었어요⋅⋅⋅」
마유 「야스하 쨩은 P 씨의 포켓몬스터가 들어간 통신 케이블로 자극을 받아서 배가 뜨겁다고 했어요!」
린 「미안,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마유 「그거예요. 그게 바로 야스하 쨩의 책략이에요」
마유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려고 아슬아슬한 단어를 선택하고 있어요」
마유 「넘어선 안되는 선을 완벽하게 파악하고서」
린 「저기, 마유」
마유 「직접적인 표현은 결코 하지 않고」
마유 「그러면서도 그런 걸 연상시키는 말로 사정거리 밖에서 도발하고 있는 거라구요오!」
마유 「야스하 쨩, 무서운 아이! 어떻게 하죠?!」
린 「마유!」
마유 「!」깜짝
린 「착각이야. 나 알았어」
린 「도발 같은 게 아냐. 결국, 야스하의 아무렇지 않은 말을 우리가 곡해했던 거야」
린 「오늘, 카렌이랑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린 「야스하가 P 씨한테 화난 이유, 거기서 들었어」
26 :VINO訳 19:03:21.02 ID:eyVL7AGG0
린 「야스하, 저번에 P 씨와 오프날에 만나기로 약속했었대」
마유 「⋅⋅⋅그건 눈감아줄 수 없네요오」
린 「우리도 마찬가지잖아」
린 「아무튼 그랬는데, P 씨가 그 약속을 어겼다는 거야」
마유 「⋅⋅⋅엣」
린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갑자기 도저히 미룰 수 없는 회사측의 일이 생겨서」
린 「그런데 P 씨는 사무소에서 자료를 정리하느라 너무 집중해서」
린 「야스하한테 연락하는 걸 잊었대」
린 「약속이 취소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대미지 큰데」
마유 「⋅⋅⋅」
린 「야스하는 약속 장소에 방치됐고」
린 「나중에야 깨달은 P 씨가 약속 장소에 온 건 해질녘」
린 「그게 야스하의 인생 첫 데이트가 돼버렸어」
린 「카렌도 최악의 남자라고 화내더라」
27 :VINO訳 19:08:16.68 ID:eyVL7AGG0
─모바P 「야스하, 진짜 미안!」
─야스하 「⋅⋅⋅」콜록콜록
린 「아무리 P 씨라도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단 건 알았겠지」
린 「야스하도 밖에서 계속 기다리느라 감기 걸리기 직전」
린 「절교 얘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린 「그런데도 야스하는 P 씨를 용서했대」
린 「그 대신⋅⋅⋅」
─야스하 「P 씨, 저, 오늘 하루종일 추웠어요」
─야스하 「몸도 마음도 얼어버릴 정도로 추웠어요」
─야스하 「그러니까, 제 다음 오프에는」
─야스하 「P 씨가, 하루를 다 써서, 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세요」
28 :VINO訳 19:12:44.24 ID:eyVL7AGG0
마유 「⋅⋅⋅」
린 「아무리 평범한 말, 예를 들면 『기분 좋다』라는 말조차, 듣는 사람이 이상하게 해석하면 야한 것처럼 들리는 법이잖아?」
린 「우린 그저, 외로움에 평소보다 어리광 부리는 야스하를 보고 질투해서」
린 「멋대로 추잡한 상상을 해버렸을 뿐」
린 「진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그대로라고 생각해」
린 「마유도 이상한 선입견을 버리고」
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야스하를 봐봐」
마유 「⋅⋅⋅」
마유 「⋅⋅⋅그렇군요」
마유 「오늘만은 그냥 보고 넘어가드려야겠네요」
29 :VINO訳 19:15:46.42 ID:eyVL7AGG0
린 「⋅⋅⋅」
마유 「⋅⋅⋅」
야스하 「♪」부비부비
모바P 「읏」움찔
린 「⋅⋅⋅」
마유 「⋅⋅⋅」
야스하 「♪」흔들흔들
모바P 「읏, 읏」움찔움찔
린 「⋅⋅⋅」
마유 「⋅⋅⋅」
야스하 「아♪」꾸우욱!
모바P 「!!」움찔!
린 「⋅⋅⋅」
마유 「⋅⋅⋅」
야스하 「흐읏⋅⋅⋅ 흐읏⋅⋅⋅」부들
모바P 「⋅⋅⋅」부르르
30 :VINO訳 19:18:45.41 ID:eyVL7AGG0
린 「⋅⋅⋅」
마유 「⋅⋅⋅」
야스하 「P 씨」
모바P 「⋅⋅⋅」
린 「⋅⋅⋅」
마유 「⋅⋅⋅」
야스하 「따뜻해요」
모바P 「⋅⋅⋅」
린 「⋅⋅⋅」
마유 「⋅⋅⋅」
야스하 「⋅⋅⋅」
모바P 「⋅⋅⋅」쓰담쓰담
린 「⋅⋅⋅」
마유 「⋅⋅⋅」
야스하 「⋅⋅⋅」부비부비
모바P 「⋅⋅⋅」움찔
린 「분명 들어가 있어!!!!!!」
마유 「해치워버려やっちまえ!!!!!!」두다다닷
끝
36 :VINO訳 20:31:07.74 ID:eyVL7AGG0
사족 조금
마유 「린 쨩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야스하 쨩은 순순히 떨어져 주었습니다」
마유 「그리고 국부를 확인한 결과⋅⋅⋅」
마유 「결국 마유의 추측이 틀렸던 것으로 판명됐습니다아. 다행이에요오」
마유 「그것은 야스하 쨩의 P 씨에의 연기 지도와, P 씨 자신의 섬세하지 못한 행동이 낳은 기적의 산물이었습니다」
마유 「하지만 야스하 쨩이 혼자서 이런 파렴치한 발상을 떠올렸을 리 없습니다」
마유 「야스하 쨩은 『모두의 앞에서 인형 위에 앉아서 넣고 있는 척하기 벌칙』을 피하기 위해」
마유 「나잇값 못하는 어른조의 개입을 시원스레 자백하여 수사의 진전이 기대됩니다」
마유 「마유는 이제부터 마유의 방에서 린 쨩과 함께」
마유 「P 씨를 심문할 예정입니다」
마유 「이번에야말로 추잡한 상상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네요오♪」
린 「마유, 시작하자」
모바P 「읍ㅡ! 읍ㅡ!」버둥버둥
마유 「네에♪」
진짜로 끝
*번역에 도움을 주신 여자중학생P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링크2를 확인하시면 이거 후속편들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이 시리즈의 애매모호 넘을락 말락한 묘사를 맛깔나게 번역할 수가 없네요. 후속편들을 누군가 번역해 주십사 1편만 번역해서 소개 올립니다.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란마귀는 나의 마음속에...
에로하네요...
정말로 아슬아슬..린마유의 흔들리는 마마마마인드가 볼거리군요
어쩜 저런 맛깔나는 낚시질을 할 수 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