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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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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1, 2013 19:0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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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로 들어가 음악을 들으면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마미「둘이서」


오빠한테 어떻게 전해야 할까.

조금 길어질지도 몰라.

───응. 

노력해 볼게. 

제대로 들어 줘야해?


마미랑 아미는 말이야. 

두 명이서 같이 태어났잖아? 

언제나 둘이서 밥을 먹고. 
언제나 둘이서 장난치고, 혼나고. 
언제나 둘이서 기막혀하고.


그런 마미와 아미이지만 가끔씩은 싸우기도 해.

이제 아미 따윈 몰라! 
그런 말을 하고 화난채로 잘 때도 있거든?



그런 때는 좀처럼 잠들지 못해.



아미 방에 갈까? 
하지만 역시 그만둘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으면 아미가 내 방으로 와.

 

마음대로 마미의 이불로 들어와. 


잠에 취해서 들어온 척해. 
귀엽지? 


등에 아미의 온기가 전해져 오면, 기뻐져.



하지만 역시 뭔가 부끄럽기 때문에 자는 척 해.


다음 날, 일어나면 마미도 아미도 평소대로. 


평소에 하던 것처럼 돌아와.


아빠랑 엄마도 평소에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서로에 대한 걸 제대로 신경 쓰고 있고, 사이도 좋고, 아미가 있고, 마미가 있어.


아무것도 없지만, 뭔가 따뜻해서 매우 행복한 매일.



아,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엄청 크게 싸운 적이 한 번 있어. 


그 때, 마미랑 아미는 둘이서 방에 있었는데 아빠의 큰 목소리 때문에 마미는 엄청 무서웠어.


하지만 아미는 곧 일어나서 아빠랑 엄마가 있는 방으로 갔어.


마미도 당황해서 아미의 뒤를 쫓아갔더니 아미가 아빠랑 엄마 앞에 서서 울어버릴 것 같이 말했어.


『아빠랑 엄마는 언제나 사이좋은데 어째서 그렇게 싸우는 거야?』 


『마음과 마음이 붙어버릴 정도로 좋아해서 아미랑 마미가 태어난 거잖아?』 


『아미랑 마미의 생명은 두 사람의 사랑의 증거지?』 


『거짓말이 아닌 거지?』 


『그런데도 아빠랑 엄마가 그렇게 싸우면』 




『아미랑 마미가 살아있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 되어버리잖아?』 




그걸 들은 아빠랑 엄마도 잠잠해졌어. 
아미는 훌쩍훌쩍 울어버리고. 


하지만 마미는 아빠랑 엄마가 싸웠다는 사실이 엄청 무서워서,
단지 허둥지둥 했을 뿐이야.


하지만 마미가 언니인데라고 생각하면

한심하게 생각 돼서, 무심코 마미도 울어버렸어.


그랬더니 아빠랑 엄마도 서로 사과하고 바로 화해해버렸어.


아빠랑 엄마에게서 받은 절반만큼의 사랑의 증거. 

언제나 아미랑 마미는 하나였어. 

웃을 때도 울 때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절반씩이 아니라 

의미도 전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눈물이 나와 버렸어.



지금 생각하면 아미가 류구 코마치에 선택받은 건, 릿쨩도 그런 아미의 힘 같은 걸 간파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왜냐하면 

그 때 아미가 한 말이 


지금 이 행복한 가정을 잇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걸.

그거 굉장하지? 



류구 코마치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둘이서 아이돌을 목표로 노력했는데 아미만 먼저 데뷔했잖아?


아미가 처음으로 TV에 나올 때 모두 같이 봤어.


TV안의 아미는 엄청 빛나 보였어.

마미도 언젠가 그런 식으로 빛날 수 있을까나?

그렇게 생각하며 마미도 노력했어. 


아미는 점점 팬도 늘어나고
점점 일도 늘어났어. 



아미는 이 세상에게 사랑 받는구나라고 생각해버렸어



두 명을 반으로 나눈다면 좋은 점은 전부 아미가 가지고 태어났을지도 몰라.



마미는 남은 걸로 만들어졌을지도. 

그렇게 생각했을 때도 있었고. 



───지금은 그런 생각 하지 않지만.



하지만, 그 때는 매일이 불안하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보답 받지 못해서 말이야.


둘이서 걸어 왔을 텐데.

어느 새인가 외톨이.


조용한 방에서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하지만 아미는 방에 들어와 주지 않았고, 아미 방에 가도 아미는 없었어.


아미는 일 때문에 지방에서 묵는 때가 많았고. 


그러니까, 이런 불공평한, 절반의 세계 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



오빠가 마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알지 못했어. 




───고마워, 오빠. 



오빠 덕분에 마미도 많은 사람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았어. 


언젠가 마미가 죽어도.

이 마음이 없어지더라도. 


그 순간만이라도 누군가가 마미를 사랑해준다면 마미는 엄청 행복해.



이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분명 언젠가 찾아올 그 순간에 오빠가 있어준다면 더 행복할 거야.



───응. 




영원히 함께 있어주는 거지?


마미, 외로우니까 매일 오빠 옆에서 잘 거야.


할머니가 되어도 언제나 손을 잡고 말이야. 


그러면 오빠와 마미의 피도 연결 될지도 모르잖아?



응~훗~후♪ 


그러면 평생 떨어지지 않고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거지? 


만약, 마미랑 오빠한테서 아이가 생긴다면 역시 쌍둥이가 좋겠는데.


그게 지금 마미가 바라는 꿈. 

하지만 꿈이란 건 언제가 깨어버리는 게 무서워.

그러니까 단어를 바꿀게. 



두 사람의 사랑의『증거』. 



만약, 쌍둥이가 태어난다면 기적이 아닐까?



오빠랑 만난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해.


오빠가 노력해 주었기 때문에 마미도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어. 


정말, 기적이야.



───에?




마미가 노력했으니까 당연하다고?

오빠는 여자의 마음을 정말 모르네~ 




마미는 기적을 믿고 싶은 거야! 



쌍둥이로 태어난 기적.

오빠와 만난 기적. 

기적은 믿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아. 


많은 기적 속에서 만든 두 사람의 사랑의 증거 


그런 사랑의 증거가 태어난다면 말이야.



역시 기적이 좋잖아☆ 




출처 - http://456p.doorblog.jp/archives/288381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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