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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마법사 번외편 제 1화 [월간 아이돌 마스터 제○권 권두 인터뷰]

댓글: 3 / 조회: 740 / 추천: 0



본문 - 12-08, 2016 22:20에 작성됨.

후타바 안즈, 재시동 ~ '원석'과 함께하는 제 2장! *** 후타바 안즈, 연예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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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안즈 연예계 복귀.

이 충격적인 소식이 세간에 퍼진 것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지금부터 7년 전, '기적의 10명'의 중심으로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라 그리고 단 2년의 활동 뒤 연예계를 은퇴한 전설의 아이돌.

그로부터 5년. 부동산의 제왕이라느니 사망설 같은 뉴스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누구도 그녀가 연예계에 복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 그녀의 연예계 복귀는 그녀의 은퇴만큼의 충격을 아이돌 팬들에게 준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녀가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은 어떤 인물인가.

후타바 안즈가 운영하는 극장. '살구 잼'에 소속된 4명의 아이돌, 그리고 후타바 안즈 자신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통해 그 핵심에 다가간다.

(인터뷰 / 글 : 요시자와 )

 


[아베 나나]

 

- 처음하는 인터뷰니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아베나나 "우사밍 별에서 온 영원한 17세. 아베 나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야 자기소개부터 개성이 가차없이 전해져 오는군요. (웃음)


나나 "그런가요? 나나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일단 여러가지 묻고 싶은 데 먼저. '우사밍 별'이란 무엇인가요?


나나 "우사밍 별은 나나의 고향입니다. 여기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요."


- 1시간? 상당히 가깝네요 (웃음)


나나 "기차라고 해도 평소 여러분이 이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비유한다면 39 같은 걸까나?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 쓰리 나인이라니 17세인데도 잘도 알고 있네요.


나나 "아.. 아니! 명작이니까요! 우사밍 별은 '동화'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답니다."


- 동화?


나나 "아 죄송합니다. 우사밍 별에서는 지구를 '동화'라고 불러요."


- 그것은 즉. 우사밍 별에서 지구는 동경의 존재인 걸까나?


나나 "글쎄요. 먼저 우사밍 성인의 생태를 얘기하자면 우사밍 별은 살아가기 위해서 '당근'이라는 에너지를 흡수해야해요."


- 그 '당근'이라는 것은 지구에 있는 당근이라는 야채는 아니겠지요?


나나 "예. '당근'을 지구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사람들이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발산하는 에너지라는 표현이 가장 의미적으로 맞습니다.

지구의 하위 문화는 다른 별에 비해 다양하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지구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당근'은 상당히 질이 좋습니다. 그래서 우사밍 성인도

지구의 여러분들에게 멀리서 나마 신세지고 있습니다."


- 과연 그래서 나나도 그런 흐름으로 어렸을 적부터 지구의 하위 문화에 접해 왔던 거군요. 그래서 아이돌을 동경하게 되어서 지구에 왔다는 느낌일까?


나나 "아니요. 아이돌이 되기위해 지구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것은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에요."


- 어째서?


나나 "명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지구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당근'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조사해 보았는데 '당근'과

아주 비슷한 하지만 우사밍 성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에너지가 섞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사밍 별에서는 이것을 '닌즌'이라고 명명했습니다."


- 닌즌?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써보며) 아. 그렇군요.


나나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닌즌'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주체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 주체성이요?


나나 "예. 스포츠 경기 따위 평소에 전혀 보지 않는데 일본 대표전 때만 떠든다던가. 넷 소동에 편승해 욕을 쓰거나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선전 문구에

실리를 따지지않고 제품을 산다던가. 그런 '가짜 열정'에 놀아나는 사람들에 의해 '닌즌'이 생겨나는 것이에요."


- 과연 부끄럽지만 나로서도 짐작 가는 바가 있네요. 혹시 독자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나나 " '닌즌'은 '당근'의 질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그 사람 자신도 오염시켜요. '닌즌'에 오염되어 버린 사람들은 정말 자신이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어도 이식된 '가짜 열정'을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것에 열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당근'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그러면

'닌즌'에 오염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악순환에 빠져버린답니다"


- 그렇다는 건 '당근'으로 살아가는 우사밍 성인들에게는 사활의 문제로군요. 그 것을 막기 위해 오셨다는 건가요?


나나 "예. '닌즌'에 오염된 사람들을 해방하고 정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나의 사명입니다."


- 그런데 우사밍 성인은 '당근'을 에너지로 하는 거 같던데 평범한 음식은 먹지 않나요?


나나 "그렇지는 않아요. 꼭 필요하진 않지만 기호품으로 음식을 자주 먹는 답니다."


- 그러면 지금까지 먹은 지구의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언가요?


나나 "자주 먹는 건 땅콩 된장이네요."


- 따... 땅콩 된장? 상당히 의외네요.


나나 "어렸을 때부터 먹고 있었고 술 안주로도 되서 자주 먹어요."


- 에? 나나 씨 술 마시는거야?


나나 "네?"


- 응?


나나 "아.. 아니요! 술에 잘 맞는다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 그런가. 네. 그렇네요. 나나가 아이돌을 목표로 하게 된 이유는 잘 알게됬어요. 그런데 나나는

실제로 이렇게 아이돌이 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나나 "...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오디션에 통과하지 못하는 나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돌 같은 목표는 그만두고 돌아오렴'이라며 말씀하셨고..."


- 응? 부모님?


나나 "아.. 다릅니다! 부모님이 아니라 우사밍 별의 에이전트입니다! 말 실수에요!"


- 그.. 그래서 나나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안즈 씨와 만난 거죠? 게다가 '그' 안즈 씨가 일부러 나가서 당신과 만날정도로

사이가 좋아진 거네요. 처음 그녀와 만났을 때는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나나 "아. 실은 안즈 씨와 만난 것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보다 더 오래 전이었답니다."


- 어.. 그런가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안즈가 큰 리액션을 하는 것을 보고) 어? 혹시 안즈 씨도 몰랐다?


나나 "네 안즈씨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데요. 안즈 씨가 쇼핑몰에서 데뷔 라이브를 했을 때. 손님으로 봤어요."


- 헤에. 그랬었군요. 하하하 안즈 씨 엄청 놀랐구나.


나나 "나나가 지나갈 때는 아직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를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한 눈에 반해버렸어요!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정신 없이 떠들고 노래불렀어요!"


후타바 안즈 "생각났다! 그게 나나씨였구나! 막 엎어지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노래불렀던 무대라 굉장히 기억에 남았었지."


- 데뷔 라이브를 무대에서 보고 팬이 된 아이돌이 은퇴하여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게에 손님으로 들어온 건가요? 뭔가 굉장한 운명이네요.


나나 "아니 그 때는 정말 놀랐다구요? 나나로서는 그야말로 데뷔 때부터 쭉 쫓던 아이돌이었으니까요. 뭐 그 후에는 TV에서 보던 이상으로 게으른 것을 알았을 때도 놀랐어요 (웃음)"


- 아하하 확실히 그렇네요. 하지만 아무리 은퇴했다고는 해도 안즈 씨는 그 '기적의 10명'의 멤버와 프로듀서들과 친분이 있어요?

안즈 씨의 커넥션을 이용해서 아이돌 데뷔할 생각은 안했어요?


나나 "그럴리가요. 모처럼 안즈 씨와 친해졌는데 그 우정을 이용하는 거 같잖아요? 나나는 어디까지나 1명의 친구로 안즈 씨와 사귀고 싶었어요."


- 그런가요. 그럼 안즈 씨한테 부탁한 적은? 예를 들어 '기적의 10명'의 사인을 받아달라던가?


나나 "전혀 없넹. 랄까 지금 깨달았는데 나나. 안즈 씨의 사인도 받은 적이 없어요."


- 에? 그렇게 사이좋은데?


나나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나에게 안즈 씨는 1명의 친구였으니까"


- 그런 친구에게 스카우트 되어 친구로부터 '아이돌과 소속사 사장'의 입장으로 바뀌었는데 뭔가 변화라든가 있나요?"


나나 "특별히는 없네요. 굳이 말한다면 동료들과 같이 살게 되고 안즈 씨의 신세한탄을 듣는 시간이 늘어난 정도니까요. (웃음)"


- (웃음) 그러면 지금까지 당신의 '과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지금부터는 당신의 '현재'에 대해물어볼까나 즉 당신의 아이돌 활동에 대해서


나나 "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정말? 아무거나?


나나 "... 모쪼록 관대히 부탁드립니다."


- 좋네요. 솔직하니 봐주겠어요. (웃음) 나나 씨의 곡이 재밌는 점은 가사의 이 곳 저 곳에 우사밍 별의 언어가 들어가있는 거죠.

언뜻 보면 알 수 없는 가사지만 제대로 의미를 살펴보면 제대로 메시지가 숨겨져있거나 우사밍 별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죠.


나나 "예. 덧붙여서 우사밍 별의 언어에 관해서는 트위터 BOT에서 해설하고 있으니까 관심있는 분은 그 곳을 참고해주세요."


-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점이 거기에요. 나나 씨의 아이돌 활동 자체에 스토리가 동반되어 있고 나나군의 라이브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해서

그 것을 재현할 수 있는 점. 아이돌 팬으로서 아이돌이 성장해가는 것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욕망이 다른 장르에 비해 크다고 생각해요. 이른바

아이돌을 통해 '스토리'를 즐기고 싶다라는 느낌.


나나 "아. 확실히 아이돌을 목표로 했을 떄는 그런 느낌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서 나나 씨의 방식은 약간 변칙적인 것 같지만 실은 아이돌의 영업 방식으로는 정통이라고 생각해요.


나나 "감사합니다! 왠지 나나 '색안경'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 우사밍 성인으로서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요.


나나 "그렇다구요!"


- 저는 좋아해요 나나씨의 곡. 곡조도 '전파 송'이라고 불리는 테크노 풍의 팝에서 아이돌 노래로는 강한 인상인 유로 비트 풍까지 동반하는 스토리를

빼더라도 단순하게 여러 가지 살 곡이 많기도 하죠.


나나 "글쎄요 나나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일단은 곡 자체도 즐길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어요."


- 그 밖에도 극장 홈페이지에서 시청자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생방송 인터넷 라디오를 하고있네요.

다른 소속 아이돌들이 팬들과의 교류에 소극적인 반면 나나는 상당히 팬들과의 교류에 적극적이네요.


나나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거 어려워하니까요. 그래서 나나가 그 역할을 맡았어요."


- 극장의 팬들도 나나 씨를 '교류 창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러한 점에서 나나 씨는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거네요."


나나 "글쎄요.. 안즈 씨도 자주 언급되니 열심히 하죠!"


- 왠지 재밌어 보이네요.


나나 "그렇기는 하죠 무엇보다 오랜 꿈이 실현됬으니까요! 매일이 즐거워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 어? 아이돌이 된 것은 필요에 의해서 아니었나요?


나나 "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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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쇼코]

 


- 그럼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호시 쇼코 "네... 호시 쇼코입니다."


- 그렇게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감각으로 괜찮으니까


쇼코 "아.. 미안합니다.. 타인과 대화하는 게 익숙치 않아서....


- 라이브의 MC로 대충 알고 있지만 역시 노래할 때랑은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쇼코 "후히.. 잘 알려져 있어요."


- 보통으로 생각하면 아이돌이 될 것 같은 성격이 아닌데 어째서 아이돌이 된거야?


쇼코 "그러니까.. 기타를 수리하러 갔는데 우연히 안즈 씨를 만나서 기타 연주를 부탁받아서 연주하니까 스카우트되었습니다."


- 호오? 꽤나 운명적이네. 안즈 군도 말했지. '이 아이는 인재다!'라고


쇼코 "그.. 그럴리가요.. 제가 인제라니.. 그런..."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예전부터 음악을 하고 있었다고 하던데 몇 살부터 하고 있던거야?


쇼코 "그러니까... 안즈 씨가 데뷔했을 무렵 안즈 씨의 곡을 기타로 연주했던 기억이 있으니까.. 8살부터 기타를 연주하고있었으려나."


- 8살인가... 빠르네. 가족이 기타를 연주했었어?


쇼코 "아버지가 예전 취미로 기타를 연주하고있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연주해볼까?'라고 하게되서.."


- 그렇다는 건 쇼코한테는 기타 선생님은 아버지였다는 거네.


쇼코 "네... 3개월정도 지나고 나서는 가르쳐줄 필요가 없어졌지만..."


- 그건 어째서?


쇼코 "잘 몰라요. 전에 아버지한테 물어봤는데 '오히려 내가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서...."


- 아.. 아버지의 수준을 넘어버린 거네.


쇼코 "그.. 그런걸까..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요."


-하지만 처음에는 안즈 같은 아이돌 노래를 들었네. 메탈을 듣게 된 것은 언제부터?


쇼코 "그러니까... 초등학교 5.6학년쯤부터 일까..? 예전부터 이런 성격이라 친구도 못 만들고 언제나 모두 바보취급해서 그렇지만

이런 성격이라 대꾸도 못하고 계속 자신에 갇혀있었는데 우연히 가게에서 들은 메탈 곡을 듣고 자신 안에 쌓여 있던 것들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CD를 몇 장 빌려서 듣고 보니 가사도 나를 노래한 것 같은 것도 있었고..."


- 일반 사람들이 메탈을 듣고 떠올리는 이미지는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범죄적인 가사를 외치는 이미지지만 꼭 그렇지는 않으니까


쇼코 "그.. 그래요. 메탈은 굉장히 장르가 넓어서 알아들을 수 없는 고함을 지르거나. 평범하게 듣기 좋은 팝적인 것도 있고. 중저음으로 가득한 답답한 것도 있고.

클래식같이 장엄한 느낌의 곡도 있고... 그런 무엇이든지 받아줄 것 같은 장르의 크기 같은 것을 느끼게 되어서 좋아하게되었습니다."


- 쇼코한테는 드디어 내가 있을 곳을 찾은 느낌일까나?


쇼코 "그... 그럴까요.."


- 작곡하게 된 것도 그 무렵부터?


쇼코 "네... 아버지에게 생일 선물로 PC와 키보드를 받아서 무료 음원을 다운로드 받고 방에서 혼자 만들었습니다."


- 그 것을 누군가에게 들려준 적 있어?


쇼코 "그.. 그런 용기는 없었습니다. 만드는 것으로 만족했고 주변에서 메탈을 듣는 사람이 없어서 조롱당할까봐..."


- 그래서 누군가에게 들려주지도 못하고 밴드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라는 건가


쇼코 "그. 그런 친구는 없었고 그런 용기도 없었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자신의 노래로 즐거워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라이브 할 수 있어 굉장히 즐겁습니다."


- 확실히 라이브를 하고 있을 때의 쇼코는 굉장히 활발하니까 말이지. 평소에는 생각도 못할만큼 소극적이니까 팬들 모두 그런 갭을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곡자체도 훌륭하니까


쇼코 "그.. 그런가... 왠지 기쁘네요.."


- 쇼코가 메탈을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만 버섯 매니아로도 알려져 있지. 버섯은 어떻게 좋아하게 된 거야?


쇼코 "좁고 축축한 장소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 나랑 같다고 생각해서 공감이 가더라구요...

게다가 버섯마다 외형도 전혀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재배환경에 따라 모습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뭐든지 받아주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메탈에 대해서도 '뭐든지'라는 말이 나오는 구나. 메탈도 버섯도 쇼코에게는 이상적인 '자신이 있을 곳'이었다는 건가.


쇼코 "후히.. 게다가 독버섯의 냉혹한 느낌도 좋아해요... 내장을 폭행하고 피부를 일그러뜨리고..."


- 그런가... 쇼코가 좋아하는 버섯은 어떤거죠?


쇼코 "후히... 전부 다 좋기 때문에 하나만 고르는 건 못해요.."


- 그럼 쇼코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는 독버섯은?


쇼코 "...도쿠사사코 가장 무서워요. 먹고나면 며칠 후 발병하여 손가락이나 코끝. 몸의 말단 부분에 달군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1개월정도 지속되네요.

게다가 모르핀조차 효과가 없는 고통이라 독 자체에 치명적인 독성은 없지만 지속되는 통증때문에 잠을 못 자고 쇠약해져 죽거나 고통을 참을 수 없어서

물에 계속 담가두어 몸의 조직이 물렁해지고 거기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으로 죽는 등 사망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병까지 잠복주기가 있기 때문에 도쿠사사코의 독이라고

오랜 기간동안 모르는 경우가 많죠. 알면 알수록 무서운 버섯이에요."


- 응. 좋아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볼까. 아까 쇼코는 '친구가 없다'라고 말했는데 아이돌이되고나서 뭔가 반응이 있어?


쇼코 "아.. 있었습니다. 데뷔 전에 안즈씨가 사무실을 빌려서 프로듀서된다고 발표하고 홈페이지에도 내 얼굴과 이름이 실리고나서 클래스메이트나 학교 애들이 말을 걸었는데..."


- 오오. 잘됬네. 그럼 친구도 많아졌겠네.


쇼코 "....하지만 CD가 발매되어 라이브를 하고난 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어졌어요..."


- 아아.. 라이브의 이미지가 강렬했다는 건가... 적극적으로 말을 걸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쇼코 "후히.. 그건 괜찮아요. 나는 혼자서 팔리고 있으니까... 친구가 생기면 캐릭터가 달라져버려요..."


- 그럴까? 안즈나 같은 소속의 아이돌들은 친구라고 해도 괜찮지 않나 싶은데... 아. 아까 대부분이라고 말했지?

그럼 쇼코에게 말을 걸어주는 아이가 있는거네? 그 아이랑은 친구가 되도 좋지 않아?


쇼코 "그 아이.. 지금까지 날 무시해온 녀석이에요...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나한테 접근한다고 생각해요.."


- 음... 하지만 순수하게 너의 팬이 되었을지도 모르고.. 과감하게 한 번 친구가 되보는 건 어때? 널 이용한다고 생각되면 다시 끊으면 되니까..


쇼코 "후히... 알겠습니다.. 열심히...'


- 그래.. 행운을 빌어줄게. 랄까 인생상담이 되어버렸네. (웃음)


쇼코 "후히..."


- 그럼 여기서 쇼코의 인터넷 활동에 대해 언급해볼까. 안즈의 극장은 아이돌 본인이 작사하고 있지만 작곡까지 하는 것은 쇼코 뿐이지. 그런 쇼코라서 사무소 홈페이지에

'작곡. 작업의 생중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쇼코의 성격을 감안하면 제작 풍경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사석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쇼코 "원래는 안즈 씨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내가 곡을 만들 때 안즈 씨가 그것을 보더니 '뭔가 매력적인데 인터넷으로 생중계해보지?'라고 말해서..."


- 그래서 시도했더니 그것이 통했다는건가.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몰입하게 되어버리지. 소리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곡인지는 알 수 없지만 쇼코가 컴퓨터나 키보드라던가

기타를 연주하는 광경은 뭔가 다른 작업을 하다가 힐끔 보는데 딱 좋지. 게다가 그다지 팬과 만나지 않는 쇼코 개인을 엿보는 느낌이 든다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


쇼코 "아. 안즈 씨도 같은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가끔 코우메나. 나나씨가 난입해 오는 것도 재밌고..."


- 그럴지도 모르겠네. 동영상은 음소거 되있어서 반대로 코우메나 나나 씨랑 무슨 대화를 하는 걸까라는 망상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되네.

그 것도 팬이 동영상을 보게되는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네.


쇼코 "후히... 그런가"


-그런데 그런 식으로 자신의 노래를 전부 만드는 쇼코가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몇 곡을 제공하고 있지. 메탈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쇼코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고 평판이 좋네.

특히 란코의 곡이 평가가 후하네.


쇼코 "그... 란코의 노래는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엄숙한 곡이 많고 나도 때때로 현악기를 사용하니까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 과연.. 확실히 메탈 중에서 현악기나 오케스트라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고 쇼코한테는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니군. 나나 씨에게 곡을 제공할 때는 평소의 기타를 봉인한

하드 테크노에 도전하고있네. 이 쪽은 어떨까나?


쇼코 "그.. 그 것도 딱히 제 안에서 의식의 변화같은 건 없으려나...? 악기를 전자음으로 바꿨을 뿐이라는 느낌이에요."


- 그래도 듣는 우리들에게는 꽤나 분위기가 달라서 재미있어. 정말 장래가 기대되는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네. 그런데 코우메의 블로그에 자주 쇼코의 이름이 보이거나 생방송일 때에도

코우메가 자주 난입하는 걸 보면 쇼코는 코우메하고 특히 사이가 좋아보이네. 그런데 코우메에게는 아직 노래를 주지 않은 것 같은데 뭔가 이유가 있어?


쇼코 "그러니까...(근처에서 쉬는 안즈에게 시선을 향한다)"


- 어라? 혹시 앞으로의 예정 중 하나 인거야?


쇼코 "네.. 아마.. 조만간 발표할 것 같아요."


- 좋아. 앞으로 쇼코에 대해서 주목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자구"


쇼코 "후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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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사카 코우메]

 

 


- 그럼 자기소개부터 부탁할게


시라사카 코우메 "그러니까... 시라사카 코우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타인과 이야기 하는게 서투른가봐?


코우메 "네... 죄송합니다."


- 아니 그런 사과는 하지 않아도 좋아. 아이돌이라도 그런 아이는 의외로 있는 법이니까. 그럼 지금부터 코우메가 아이돌이 된 이유를 듣고 싶은데 괜찮아?


코우메 "네.. 괜찮아요."


- 코우메는 안즈에게 스카우트 되기전 부터 아이돌과 안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코우메 "네. 사실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 리이나 씨와 밴드 멤버 모두가 살고 있고 자주 그 집에 놀러갔었어요."


-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들을 수 있을까?


코우메 "그러니까... 멤버 중에서 료와 친해서 둘이서 함께 공포영화를 보던가 했었어요.. 그래서 료가 아이돌이 되고나서 한동안

떨어져 있었는데 리이나씨와 함께 돌아와서 살게된 이후로 료에 의해 소개되서 리이나 씨의 집에 가게되고 그대로 모두와 친해졌습니다."


- 료와 코우메는 꽤 나이차이가 있지? 어떻게 만나게 된거야?


코우메 "그러니까.. 제가 밤에 '그 아이'와 둘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료가 '혼자서 밤길을 걸으면 위험하다구'라며 말을 걸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맞벌이라

어차피 집에 돌아가도 혼자라 재미 없다고 말하니까 료가 그러면 '그럼 내가 놀아줄게'라고 말해서... 같이 놀게 되었어요."


- 그... 이야기 도중에 끊어서 미안한데 '그 아이'는 대체 누구야?


코우메 "아.. 제가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친구에요. 항상 제 곁에 있어주죠."


- 어라? 하지만 료가 코우메를 만났을 때 그 친구와 함께 걷고 있었던거지? 그런데 왜 료는 '혼자서는 위험해'라고 했어?


코우메 "그... '그 아이'는 저한테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 그러니까...

(옆에서 듣고 있는 안즈에게 시선을 보내는 코우메였지만 그녀는 히죽히죽 웃기만한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 그래.. 미안. 이상한 걸 물어 봤네. 그래서 료와 얘기하던 중 의기투합해서 친해진 거라고 보면 되는 걸까?


코우메 "예... 료도 나와 같은 호러물을 좋아해서 서로 추천하는 공포 영화를 추천하며 주고 받다보니까 어느새 친해졌습니다."


- 그래. 그럼 이번에는 코우메의 '취미'에 관해서 얘기해볼까? 코우메는 극장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잖아. 거기서 자주

추천 공포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던 거야?


코우메 "예. 공포 영화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귀신이라거나. 쫓는 살인귀나 쫓기는 사람이 뒤를 돌아서 비명을 지르는 광경을 보면 왠지 즐거워져요♪"


- 그런가... 즐거운건가... 미안하지만 나는 그 부분은 잘 모르겠어.. 그러한 것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뭐야?


코우메 "계기요?... 잘 모르겠어요.. 예전부터 가까이에 귀신이 있었기 때문에..."


- 가까이라는 건... 혹시 귀신이 보이는 거야?


코우메 "네? 네..."


- 유령관련으로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인터넷에 꽤 유명하지? 코우메의 라이브. 때대로 심령현상 같은 게 일어난다고 하던데 뭔가 코우메의 뒤에 그림자가 보였다라거나

플로어 조명이 부자연스럽게 깜빡인다던가. 블로그의 사진에 분명 있을 수 없는 위치에 사람이 모습이 보인다던가..


코우메 "아.. 그 죄송해요. '그 아이' 장난치는 걸 좋아해서"


- '그 아이'라는 것은.. 아까 말했던 친구?


코우메 "예.. 맞아요."


- 그렇구나...

(옆에서 듣고 있는 후타바 안즈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그녀는 히죽히죽 웃기만 한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 그러니까... 그.. 그래 모처럼이니까 리이나네 밴드와의 교류도 좀 물어볼까? 미안하네. 이야기가 새어버려서..


코우메 "..괜찮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 코우메는 리이나네 밴드랑 개인적으로 교제가 길기 때문에 TV등으로 보는 그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녀들의 사생활은 어떤 느낌이야?


코우메 "료는 TV나 라이브랑 크게 차이가 없어요. 예쁘고 멋있고 착하고.. 그리고 제가 때때로 놀라게하거나 재미있는 반응을 만들어요."


- 놀라게한다는게 어떤의미야?


코우메 "료가 우리집에 온다고 약속한 날 집의 전기를 전부 내리고 기다리고 있었어요.료가 조심스럽게 들어오길래..

살짝 뒤로 접그해서 '우햐아!'라고 큰 소리를 냈더니 깜짝 놀라던데요. 후후후..."


- 코우메는 장난을 좋아하는 걸까?


코우메 "네... 모두가 놀란 반응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 코우메의 공격적인 일면을 엿볼 수 있었네... 그래서 다른 멤버는 어떤 느낌이야?


코우메 "그러니까... 나츠키 씨는 언제나 멋있고 제가 요청하면 언제나 기타를 연주해주세요. 타쿠미 씨도 '의지가 되는 언니'라는 느낌일까나?

리나 씨도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제 머리를 쓰다듬게 해달라고 하거나 해서 금방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 헤에? 리나가 무서웠던거야? 타쿠미는?


코우메 "타쿠미 씨는 그렇게 무섭지 않았는데.. 리나 씨는 왠지 '리얼충'같아서 무서웠어요."


- 코우메 같은 아이는 그렇게 느끼는 건가.. 리이나는 어떤 느낌?


코우메 "그러니까.. TV로 보이는 그대로에요.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고 음악을 만들어 노래하고 기타 연주... 그래서 자주 나츠키씨나 타쿠미 씨가 화를 내요"


- 아.. 역시? 그래서 리이나네 집에 드나들 때 안즈와 만나서 아이돌에 스카우트된거야?


코우메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조금 달라요. 제가 저녁 쇼핑을 하고 있었을 때 나나씨와 같이 쇼핑하고 있던 료랑 우연히 만나서 '바베큐하는데 오지 않을래?'라고 초대받아서

그래서 갔더니 거기에 안즈 씨가 있었습니다."


- 그리고 만난 그 날 스카우트?


코우메 "네.. 맞아요"


- 과연... 즉 그때 코우메가 쇼핑을 하지 않았으면 못만났겠네. 그러고 보니까 리이나네 집에 드나들 때 346프로 관계자는 본 적 없어?


코우메 "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집에 놀러갔을 때 '조금 전까지 타케우치라는 사람이 와있었어'라고 말한 적은 있었어요."


- 헤에.. 그렇구나. 아니 저번에 타케우치 프로듀서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어. 그 때 상당히 침울해하고 있더라구. 왜그런가 했더니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리이나 씨의 집에 드나들던 인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경쟁사에 빼았겻습니다.'라고 말해서 말이지. 그래서 코우메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주목하고 있었던거야.


코우메 "그..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 하하.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야. 그래서 코우메는 안즈의 스카우트를 받아서 아이돌이 되기로 결정했지만 아이돌이 되려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도쿄에

오지 않으면 안되잖아? 부모도 친구도 없이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해 부모님은 어떤 반대도 안하셨어?


코우메 "그다지..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무서워하고 계셔서..."


- 그러니까.. 그럼 불안한 점은 없었어? 학교친구라든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와야 하잖아.


코우메 "학교에서 친구는 1명도 없었고... 도쿄에서 안즈 씨와 함게 사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세계에 갈 수 있는 두근거림이 컸어요."


- 그렇구나. 새로운 학교에는 익숙해졌어?


코우메 "네.. 개성적인 사람들이 많고 저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친구도 많이 생겼습니다."


- 오오. 다행이네. 덧붙여서 사무소의 동료들은 어떤 느낌이야?


코우메 "다들 굉장히 좋은 사람이에요. 금방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특히... 쇼코는 마음이 맞는다고할까 함께 있으면 안심할 수 있어요.'


- 사실 쇼코가 보여주는 작곡 작업의 생중계 도중에 코우메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 그럼 다음은 곡의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코우메의 노래는 전부 스스로 가사를 쓰고 있지?


코우메 "예... 전부 스스로 생각하고 쓰고 있어요."


- 코우메가 쓰는 가사는 공포를 좋아해서 그런지 굉장히 그로테스크 하지. 게다가 인간의 어둠이라고 하는 부분을 표현하니까 가사카드를 보면 때때로 등골이 오싹해진다구.

그런데 정작 곡 자체는 아이돌 노래 같은 밝은 곡조지. 그 갭에 놀란다고 할까.. 혼란스럽다고 할까... 그건 누구의 아이디어야?


코우메 "그러니까... 밝은 노래라는 건 제 생각이에요."


- 아하. 그렇구나. 왜?


코우메 "처음 리이나씨한테 받은 데모 테이프의 곡조는 그야말로 공포라는 느낌이 어울리는 무서운 곡이었지만 왠지 그 가사를 쓰다보니 '뭔가 평범하네'라고 생각되서..."


- 그래서 밝고 귀여운 노래를 하자?


코우메 "그... 내.. 공포영화에서도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곳에 귀신을 등장시켜 놀라게 하는 것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니까..."


- 아.. 그렇구나. 코우메의 행동의 근저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라는 욕망이 깔려있네. 그래서 그야말로 아이돌 같은 노래에 아이돌 같은 활동으로

아이돌같지 않은 세계관의 가사를 노래해서 모두를 놀라게하거나 혼란에 빠뜨리는 걸 즐기는 건가.


코우메 "그.. 그럴까요.? 아마... 그럴지도..."


-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뭔가 알리고 싶은 일은 있어? 새 앨범을 녹음하고 있다던가.


코우메 "그러니까.. 지금은 그... 특히..."


- 덧붙여서 아까 쇼코의 인터뷰 때 코우메에 곡을 제공하냐고 물어보니까 상당히 난감해하던데...


코우메 "에에!? 그러니까... 그..."


- 하하하하. 미안미안. 아무래도 아직 말하기 곤란한 모양이네.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


코우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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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 란코]

 


*기자 주

팬 여러분은 아시다시피 칸자키 란코는 독특한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독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위해

문장을 보통말씨로 변환했다는 점을 미리 양해바랍니다. 또한 변환에 있어서는 후타바 안즈 및 소속사 아이돌의 협력이 있었다는 것을 적습니다.

 

 


- 그럼 자기소개를 부탁할게.


란코 "칸자키 란코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그래. 잘부탁해. 미리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이번 인터뷰는 안즈 및 동료들이 옆에서 대기하고 란코 군의 언어를

동시 통역하는 형태로 진행되니까 여러분 모두 잘 부탁해.

(후타바 안즈 외 멤버가 손을 들어서 수용)

 

- 먼저 란코에 대해서 물어볼까? 란코는 어째서 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됬는지 들려줄 수 있어?


란코 "네... 제가 거리를 걷고 있을 때 다른 연예 기획사의 프로듀서라는 사람한테 스카우트됬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뭔가 수상쩍어서 거절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저한테 굉장히 싫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해서 곤란했는데 안즈씨가 와서 도와줬어요!"


- 그래 다른 사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운명적인 만남이었구나.


란코 "네! 그 때 안즈 씨 굉장히 멋있었어요."


- 어머니는 상당히 그리워하시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 안즈에게 들은 얘긴데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하던데 말이지

나는 그런 의상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 '고딕 로리타'라는 의상일까?


란코 "네! 오늘도 입고 왔어요. 저는 이 'Rosenburg Engel(장미성의 천사)'라는 브랜드를 특히 좋아합니다.

안즈 씨와 만난 곳에 본점이 있고 스카우트 됬을 때도 거기에 가려고 했어요."


- 헤에.. 그렇구나. 그런데 그런 옷은 다른 것보다 비싸지?


란코 "네... 그래서 자주 살 수는 없고 용돈을 가불받거나 집안일을 돕고 용돈을 받거나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돌이 되서 용돈도 증가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옷을 많이 살 수 있어서 기뻐요."


- 그것은 잘됬네. 그 밖에도 란코는 천사와 악마가 있는 환상의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뭔가 계기가 있었어?


란코 "그러니까.. 딱히 계기는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을 좋아해서 천사나 악마의 흉내를 내면서 놀면 엄마가 칭찬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찾아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빠져들어버렸어요."


- 지금은 그 판타지틱한 세계관도 그 복장도 아이돌 칸자키 란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도중에 주위의 눈이 신경쓰이거나 하지는 않았어?


란코 "음... 있었어요. 학교는 교복이니까 고스로리 입지말라고 해서 휴일에 이 모습으로 외출하고는 했어요. 그랬더니 클레스메이트가 보고 '이상한 모습'이라며

바보취급당했어요... 그 밖에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중2병'이라고 놀리거나...."


- 역시 그러면 기분나쁘지?


란코 "저는 그저 좋아할 뿐인데 그걸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싫었어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 이런 말투로 바꿨더니 점점 거리가 벌어져서 말이죠..."


- 란코의 고스로리는 꽤나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데 말이지. 다른사람이 보면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


란코 "그럴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멈출수는 없어서 휴일이 되면 이 모습으로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 지금까지 한번도 대화한 적 없던 여자 동급생을 만나서

바보취급할까봐 도망가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이가 제 팔을 잡고 '너는 매력적이니까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줬어요."


- 처음으로 너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난 거지?


란코 "네! 그 아이가 '주위의 평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 너는 그런 평가마저 바꿀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어'라고 말해준 덕에 주위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만약 그 아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쩌면 저는 스스로를 속이는 평범한 소녀가 되려고 했을지도 몰라요."


- 그렇게 자신을 관철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아이돌로 스카우트 된거니까. 란코가 걸어온 길이 절대 쓸모 없는 건 아닐거야. 그 친구의 말대로 너는 지금 아주 매력적이잖아?


란코 "에헤헤... 감사합니다"


- 그런 란코가 구성한 라이브여서일까? 다른 3명과 비교해도 상당히 개성적이지. 라이브 자체가 스토리텔링으로 관객 자신이 루트를 선택하고 그로 인해 곡의 구성도 변화하고

심지어 엔딩도 여러 개 준비되어있다라는 것은 상당히 실험적이지 않아?


란코 "네. 관객들도 참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모두와 함께 생각한 결과에요"


- 비단 스토리 뿐만 아니라 라이브 자체에도 여러가지 실험적인 장치가 있지. 관객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미터기가 올라간다던가. 란코가 노래하면서 연주하는 '신비한 악기'도 그렇고


란코 "저것은 '레이저 하프'라고 말해 레이저를 손으로 막으면 미리 녹음했던 소리가 울려퍼지는 구조에요."


- 그걸 연주하는 란코의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지. 마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처럼 레이저를 연주하는 모습이 곡의 웅장함과 함께 무대를 지배하는 '라스트 보스'같은 분위기를

느낄 때가 있어. 그 악기는 어떻게 만들게 된거야?


란코 "어... 관객의 선택으로 루트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영상을 전환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346프로에 소속되어있는 '이케부쿠로 아키하'라고 하는 아이돌에게 의뢰를 했어요.

그 때 독창적인 악기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그 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레이저 하프'를 선택했어요."


- 아아.. 저걸 만든 게 그 아이였구나.


란코 "알고계신가요?


- 우리 기자들 사이에서도 최근 자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야. 아이돌로서보다는 기술자로서의 명성이지만 (웃음)


란코 "아키하 씨 정말 대단해요. 모두의 라이브 영상을 찍기 위해 컴퓨터로 제어하는 자동형 로봇도 만들어줬습니다. 게다가 자주 신세를 지고 있어요. 전에는 라이브 당일 아침에

시스템 오류가 생겨서 아키하씨에게 급히 부탁해서 라이브 30분 전까지 복구해주기도 했어요. 제 라이브에 아키하 씨는 빠질 수 없는 사람이에요."


- 과연.. 그러한 기술자의 노력때문에 란코의 라이브가 성립되고 있는거네. 독창적인 라이브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텔링인 거 같네

CG와 실사를 섞은 영상도 꽤나 평판이 좋아.


란코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 그 스토리는 란코가 생각하는 거지?


란코 "네! 모두 제가 생각했어요"


- 몇 개 루트가 분기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생각해지 않으면 안되잖아. 평범한 스토리를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나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


란코 "확실히... 힘들 때도 있지만 예전부터 이야기를 생각하는 걸 좋아해서 매우 재미있어요."


- 당연히 가사도 전부 란코가 쓰고 있지? 라이브 중에 들으면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제대로 들어가 있고 다양하게 상상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 아이는 상당히 능숙하네 라고 감탄했어. 미카도 제 가사와 라이브 스토리에 주목하는 것 같아.


란코 "미카씨요? 와아!"


- 아니 정말 괴장하다고 생각해. 란코 정도의 나이 또래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을 앞세워 자기만족할 뿐이지만 란코는 제대로 엔터테인먼트로서

성립하니까 말이야. 장래에는 소설이라던가 쓸 생각 없어?


란코 네.. 그러니까 미카씨처럼 될 수 있으면 좋지만.. 지금은 라이브나 가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힘에 부쳐서 힘들거 같아요."


- 그래. 그러고보니 다른 아이들은 슬슬 차기작을 위해 작업에 착수하는 거 같은데 란코도 차기작의 구상은 하고있어?


란코 "네. 대략적인 스토리는 정해놨어요. 하지만 라이브를 위해서는 몇가지 루트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고 그 스토리에 맞춘 노래도 만들어야되고...

스토리에 맞춘 영상도 만들어야하고 또 새로운 장치를 사용하려면 시스템도 새로 만들어야되서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 확실히 그렇지. 하지만 란코의 라이브는 갈 때마다 다른 스토리가 되기 때문에 팬들도 기다려주지 않을까? 지금부터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좋은 무대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새로운 스토리가 되면 지금까지의 라이브는 이제 볼 수 없는 거야?


란코 "라이브는 더 이상 할 예정이 없지만 DVD라던가 블루레이로 판매할까라고 안즈 씨가 말씀하셔서...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라이브도 그럴 거에요."


- 다행이네. 새로운 무대를 기다리는 팬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무대를 볼 수 없는걸까라고 걱정하던 사람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 이제 안심이네.

그러고보니 아까 새로운 장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데 뭔가 생각하는 게 있어?


란코 "네! 지금까지는 라이브에서 루트를 선택할 때만 관객이 참여했지만 다음 라이브는 언제나 관객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라이브에 오지 않는 관객분들도 참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라이브에 오지 않고도? 제법 재미있을 것 같네. 만약 그게 가능해지면 꼭 참여할 수 있게 해줘. 물론 극장에도 가기는 할테지만


란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 힘이 넘치네. 역시 이런 부분은 14살 소녀라는 느낌일까나. 참고로 평소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분이 계시면 꼭 극장에 들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란코 "어둠에 삼켜져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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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안즈]

 


- 일단 한마디 부탁할게


안즈 "에.. 지금?"


- 설마 이렇게 인터뷰하게 될 줄은 몰랐어.


안즈 "안즈도 이렇게 요시자와 씨의 인터뷰를 하게 될거라니 상상도 못했어"


- 그러면 은퇴했을 때 연예계에 복귀할 생각은 없없다고?


안즈 "물론이죠. 랄까 데뷔했을 때부터 은퇴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구."


- 사실.. 처음 만났을 때랑 같은 말을 계속했지 (웃음) 나랑 처음 만났을 때는 기억해?


안즈 "흠... 안즈가 데뷔 1개월쯤 지났을 때던가? 신인 아이돌에 초점을 맞춘 기획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랬지.. 물론 그 때도 '이 아이는 팔린다'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설마 저렇게까지 팔릴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그래서 설마 정말 말한대로 시원스럽게 은퇴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웃음)


안즈 "반대로 안즈가 은퇴를 발표했을 때 저렇게 소란떠는지 이해를 못하겠던데... 평소 그렇게 말을 해왔는데

막상 은퇴할 때가 되니까 어? 왜? 같은 반응을 보이는 거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왔는데 말이지"


- 나도 포함해서 모두가 말뿐이라고 생각했었어. 은퇴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결국 취재 못했었지.

그래서 안즈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전에 어째서 은퇴했는지 듣고 싶은데 괜찮을까?


안즈 "뭐.. 상관없지만 그다지 새로운 사실 같은 건 없어? 은퇴할 때 했던 회견에서 말한 것이 전부야"


- 즉.. 인세가 모여서?


안즈 "맞아."


- 하지만 아이돌 활동 자체는 즐거웠잖아. 당시 내가 보았던 너는 '로열티를 위해'라는 의무감으로 일하는 아이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안즈 "확실히 나름대로 즐겁기는 했어. 평범하게 생활하는 것보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건 확실해. 하지만 너무 바빠져서

견디기 힘들었어"


- 그 때의 안즈는 내가 봐도 엄청나게 바쁘긴 했으니까. 은퇴를 발표했을 때가 아마 아시아 투어를 마친 직후였지?


안즈 "맞아. 솔직히 그 때가 가장 힘들었어. 거의 사무실에 가지도 못하고 동기들과 얼굴보기도 힘들고 결국 인내의 한계가 다다랐어.

그 투어에서 굉장한 개런티가 들어왔으니까 그대로 은퇴한거야."


- 즉 일을 좀 쉬게해줬으면 은퇴는 안했다는거야?


안즈 "음.. 어떨까"


- 뭐 어쨋든 너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이번에 이렇게 복귀하게 되었네. 게다가 아이돌이 아닌 프로듀서로서 직접 사무소를 시작해 여기까지 오다니

현역 시절의 너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인데 뭔가 구체적인 계기라던가 있는거야?


안즈 "음... 계기라고 해도 잘 모르겠네. 뭐라고 할까.. 어느날 문득 생각난 느낌?"


- 그 느낌이 프로듀서가 되고 싶은 욕망이었던거야?


안즈 "음... 그렇다기 보다는 뭔가 뭉게뭉게한 느낌이 소용돌이 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프로듀서를 선택한 것 같아."


- 뭉게뭉게한 기분?


안즈 "응. 안즈와 함께 346프로에서 데뷔한 아이돌은 '기적의 10명'이라고 불리고 있지?"


- 맞아.


안즈 "뭔가... 입으로 말하니까 굉장히 부끄러운데"


- 그래? 그렇지는 않은데."


안즈 "그야 요시자와씨는 그렇죠. 뭐라고 해도 그런 호칭을 지어준 사람인데"


- 하하하. 확실히 그렇지. 그렇지만 너희들이 만들어낸 결과는 바로 '기적'이야 한 프로덕션에서 같은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이 모두 톱 아이돌이 되고 게다가 그 인기가 지금도 줄어들지 않으니까


안즈 "뭐.. 상관없나. 이후에 부정기적으로 모두와 함께 회식을 하기로 했어."


- 그 이야기는 취재를 하면 자주 듣고 있어. 특히 키라리가 기쁜 듯이 그 때의 이야기를 해주고는 하지.


안즈 "아. 알 것 같아(웃음) 그래거 그 때도 마찬가지로 회식이 있고 안즈도 거기에 참여했는데 당연하게도 일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거야.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두 굉장하구나'라고 생각해버렸어"


- 그야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람들 뿐이니까


안즈 "그래서 회식도 끝나고 집에 혼자서 TV를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거기에 회식에 오지 않았던 우즈키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 거야.

반짝반짝 거리는 스튜디오에서 매우 즐거워요라는 느낌으로 그리고 그 때 문득 '나는 지금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걸까'라고 생각했어"


-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사람을 목도하고 의문이 든건가. 하지만 너의 생활은 네가 현역 때부터 원했던 생활이잖아. 즐기고 있지 않았던거야?


안즈 "그렇긴 한데... 아니 자고 일어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잔다. 라는 생활을 바란 건 사실이야? 그런데 막상 이렇게 실현되니까 뭐라고 할까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어. 그걸 우연히 자각해버렸다는 느낌?"


- 과연.. 하지만 그것을 자각하는데 5년이나 걸린거야? (웃음)


안즈 "그렇네.. 너무 오래걸렸어 (웃음)"


- 그래서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기로 했는데 어째서 아이돌 프로듀서를 택한거야? 다시 아이돌이 될 생각은 없었어?


안즈 "다시는 저렇게 일하고 싶지 않아..."


- 하하하. 니트 생활이 그다지 즐겁지 않다는 걸 자각해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는 안 되는 거야?


안즈 "당연한 걸... 안즈는 기본적으로 게으름뱅이야"


- 그래서 아이돌 프로듀서를 택한 이유는 어째서?


안즈 "음... 그냥?"


- 응? 그다지 이야기하고싶지 않은 거야?


안즈 "그런 건 아닌데...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는걸"


- 에이.. 그런 얘기하지말고 나랑 안즈 사이잖아.


안즈 "뭐 간단히 말하면 담당했던 프로듀서의 영향이려나."


- 담당이라... 타케우치 프로듀서를 말하는거지?


안즈 "맞아. 아직 346 프로가 주상복함 3층에서 셋방으로 살고있을 무렵. 프로듀서는 10명 전원을 관리했어."


- 인기가 늘어나는 아이돌 10명을 1명이서 봐야하는 건 상당한 중노동이지.


안즈 "맞아. 실제로 프로듀서가 쉬는 것을 본적이 없었으니까 안즈보다 훨씬 힘들구나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프로듀서는 전혀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데다 왠지 즐거워보였다는 거야. 어쩌면 그게 계속 머리에 남아있었던 걸지도 몰라."


- 즉 안즈는 프로듀서를 거기까지 사로잡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는 거네?


안즈 "뭐... 그럴지도 몰라"


- 그럼 여기에서는 그런 후타바 안즈 프로듀서가 일하는 모습에 대해 들어볼까. TV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아니고

전용 극장에서의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지하 아이돌 노선을 택한 이유가 뭐야?


안즈 "TV쪽으로 가려면 영업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그건 싫어"


- 아니아니 (웃음) 지하 아이돌이야말로 선전하지 않으면 손님은 오지 않잖아?


안즈 "거기는 팬들에 의한 인터넷 소문과 각각의 활동에 맡기고 있어. 안즈는 아이돌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구"


- 이른바 '위임'인거네?


안즈 "맞아"


- 거기는 솔직하게 인정하는 구나 (웃음) 하지만 뭐. 그 덕분에 인터넷의 컨텐츠도 다양하게 갖추게되고 재미도 있고 게다가 아이돌들도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니까 보는 사람도 응원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네.


안즈 "그렇지. 이래봬도 제대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 실제로 인터넷의 관심으로 극장에 와주는 흐름은 있는거야?


안즈 "꽤나 있는 것 같아. 홈페이지에서 앨범 다운로드 판매도 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관심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구입해서 듣고 실제로

극장에 와서 단골이 되어준다는 케이스는 비교적 있어. 더욱 놀란 건 우연히 동영상을 본 해외의 사람이 구입해준 거야. 저번에는

중동 근처의 사람이 앨범을 꽤나 구매했다구"


- 모두의 음악이 그런 멀리까지 닿고 있다는 거지. 그 부분은 역시 인터넷으로 보급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겠지.

그게 가능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안즈 "가장 큰 것은 역시 아이돌들의 개성이 강해서겠지?"


- 정말 개성이 강하지. 어디에서 이렇게 찾아온거야! 라는 느낌 (웃음)


안즈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역시 큰 강점이지. 그 점에서도 역시 TV보다 제약이 적은

지하 아이돌을 선택해서 좋았다고 생각해"


- 아이돌 각자의 개성에 관해서는 개별인터뷰에 나와있으니까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안즈 "역시.. 협력해주는 사람들의 힘이 크겠지"


- 사실.. 대충보기만해도 쟁쟁하지. 음악 제공에 리이나와 밴드멤버. 무대의상과 오리지널 상품 제작에 키라리. 극장에 병설된 카페도

카나코가 만든 거니까


안즈 "맞아. 이 카페는 힘들었어"


- 곡과 오리지널 상품은 알겠는데 카페는 어째서 만들려고 했어?


안즈 "원래 카나코네 회사에서 살구 잼 근처에 새로 출점할 계획이 있었고 사실 나나씨가 거기 점장이 될 예정이었어. 물론 그 전에 안즈가

아이돌로 스카우트해버렸기 때문에 없었던 일이됬지만 출점계획은 계속 남아있어서 그럴 거면 살구 잼에 만들어 거기에 나나씨를

'명예 점장'으로 일하게 하면 재미있을까라고 생각했지"


- 즉 살구 잼보다는 그 쪽 이야기가 더 빨랐네


안즈 "그래. 그렇지만 메뉴는 크게 다르지 않아. 극장의 아이돌을 이미지한 메뉴도 있는데 본인들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첨가했어"


- 사실 꽤 재미있는 메뉴가 많지. 큰 눈이 올라가 있는 케이크라던가. 흑백소스를 사용하는 햄버거라던가. 버섯 죽과 표고버섯 구이라던가


안즈 "어느 누구를 이미지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지. 덧붙여서 나나 씨의 추천메뉴는 '가지와 돼지고기 땅콩 된장 볶음'이야"


- 땅콩 된장은 아까 나나 씨도 좋아하던 메뉴지. 왠지 술에 잘 맞을 것 같은 메뉴네. 다른 카페랑 다른 점이 있어?


안즈 "실제로 카페에 가보면 알 수 있지만 카페에 모니터를 설치해서 녹화한 라이브를 거기에 내보내고있어. 라이브를 하는 도중에는

그 라이브를 중계해서 식사하면서 라이브를 볼 수도 있어."


- 내가 카페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다고 생각한 게 그런 점이야. 흥미는 있지만 라이브는 좀 꺼려지는 사람도 일단 거기에서 라이브를

감상한다는 선택지도 있으니까. 또는 평일에 극장 카페에서 들렀다가 영상을 본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휴일에 라이브를 보러 올 수도 있고


안즈 "평소에 라이브를 봐주는 관객들이 평일에도 극장에 들릴 수 있는 이유를 만들고 싶기도 했어. 습관화라는 거지"


- 이 성황을 본다면 안즈의 목적은 일단 성공이네.


안즈 "그렇지. 게다가 같은 건물에 카페를 만든 덕분에 직원과 아이돌들이 라이브 사이에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들 좋아해"


- 그것 참 내향적인 평가네 (웃음)


안즈 "아니 라이브 도중의 식사는 매우 중요해? 식사하나만으로 직원이나 출연자의 의욕이 전혀 달라진다니까 카나코는 안즈가 현역때 회장의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프로듀서한테 진심으로 화낸 적도 있으니까"


- 맞아. 그런일도 있었지. 좀처럼 화를 안내는 카나코가 그래서 우리 사이에서도 화제였지 (웃음) 그럼 지금까지 극장 운영은 순조로워?


안즈 "아이돌들한테 제대로 월급 주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 안즈도 완전히 경영자가 다됬네. 그런 얼굴을 보는 날이 오다니 생각도 못했어.


안즈 "나도 내가 극장을 경영하고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다니 얼마전만해도 생각도 못했어. 인생사 새옹지마네."


- 생각해보면 극장에서 아이돌을 하는 아이들도 자기가 아이돌이 된다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던 아이들의 모임이잖아?


안즈 "그것도 그렇네. 그녀들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 아마도?


안즈 "즉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게된 것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거지. 정말 의미 있는 인터뷰네"


- 혹시 끝난거야?


안즈 "이제 말하는 것도 지쳤어..."


- 여전하구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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