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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그래서, 유미는 염장지르고 싶은거야?」

댓글: 14 / 조회: 2338 / 추천: 7



본문 - 11-17, 2016 00:06에 작성됨.


린 「그래서, 유미는 염장지르고 싶은거야?」



1 :이하, 무명에 변해서 SS속보 VIP이 보내 드리는2014/12/29(월) 19:56:11. 44 ID:aYKV9Sbm0

    모바마스 SS

    린 「그래서, 유미는 모바P씨랑 어디까지 한거야?」의 계속


    아이바 유미(18) 플라워 걸
   

 







    유미 「엣!」

    린 「아니었어?」

    유미 「그, 그러니까」

    린 「굉장히 자랑하고 싶다는 얼굴인데」

    유미 「으……」

    유미 「……맞, 습니다」




    린 「하아……」

    유미 「……이런거, 짜증날까?」

    린 「딱히?」

    유미 「그치만, 한숨…」

    린 「이건 그저 마음의 준비」

    유미 「준비……?」

    린 「응. 예를들어서, 케이크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유미 「엣?」




    린 「크림이 듬뿍 올려진 케이크를, 하나 통째로」

    유미 「……?」

    린 「칼로리가 신경쓰이겠지?」

    유미 「응?」

    린 「먹을거면 각오하고 먹어야지」

    유미 「확실히, 그렇지만」

    린 「즉, 그런거야. 좋아, 들을게. 응」

    유미 「엣, 아, 응」

    린 「그래서? 이야기해봐」

    유미 「그러니까……후후훗♪」



    유미 「봐봐, 이거!」

    린 「넥클레스?……아, 역시 꽃이구나. 샀어?」

    유미 「으응, P씨한테 받았어♪」

    린 「아아, 그래……흐응. 센스 좋네」

    유미 「그치!!」

    린 「이 꽃, 뭐였지?」

    유미 「베고니아. 후후, 귀엽지……에헤헤」

    린 「아, 가만히 있어봐」

    찰칵

    유미 「엣?」




    린 「응. 좋은 느낌으로 실실거리는 얼굴」

    유미 「엣, 잠깐, 지워, 지워!」

    린 「안돼. 듣는 요금이야.」

    유미 「엣」

    린 「봐봐, 최고로 행복한 얼굴이야」

    유미 「아하하……지, 지워 줘?」

    린 「안~돼. 용도 있을테고」

    유미 「요, 용도라니」





    린 「사랑 싸움의 중재라거나」

    유미 「……누구의?」

    린 「글쎄? 하지만 곧 쓸일 있을껄?」

    유미 「……없는걸」

    린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말도 있고」

    유미 「으」

    린 「뭐, 내가 일절 신경쓸 필요 없다면 지워도 되는데?」

    유미 「……」



    린 「그래서, 베고니아?」

    유미 「아, 응, 그래그래」

    린 「또 꽃말 관련?」

    유미 「응! 『사랑의 고백』이야.……후후♪」

    린 「헤에. 직구네」

    유미 「그치! 후후, 항상 나만 꽃말을 보냈는데, P씨에게 받은건 처음이라서……에헤헤」



    린 「꽃말을 포함한 선물이란 말은 했어?」

    유미 「엣?」

    린 「『유미니까 일단 꽃 선물하면 되나』같이 적당히 고른걸지도」

    유미 「에, 에엣!? 설마, 엣」

    린 「……미안, 농담이야. 그렇게 울상짓지 말아줘」

    유미 「그, 그치만 잘 생각해보니 P씨도 별 말 없었고」

    린 「꽃말을 받아왔으니까, 반대도 마찬가지겠지」

    유미 「……그, 그렇지. 후후」




    린 「언제 받았어?」

    유미 「어제말야, 집에가는 중에 차에서 슬쩍」

    린 「슬쩍?」

    유미 「응. 차문을 열었더니 조수석에 상자가 놓여져 있었고, P씨의 글씨체로 『유미에게』라고 쓰여있었어」

    린 「직접 주면 될걸」

    유미 「그래도, 음, 일단……응?」

    린 「일단으로 끝나는 사이가 아니잖아」

    유미 「으……그, 그렇, 긴 한데」

    린 「묘한데서 빙 돌아간다니까」

    유미 「아하하……」



    린 「부부는 닮는다더니」

    유미 「그럴, 까? 에헤헤」

    린 「……있지, 유미」

    유미 「응?」

    린 「왠지 피부 안좋아진것 같은데?」

    유미 「엣?……아, 아닌」

    린 「수면부족이지」

    유미 「으……린쨩, 날카로워……」



    린 「……뭐야, 역시 그런거야?」

    유미 「으, 응……저기, 어제는 그래서 별로 잠을 못자서」

    린 「……그 이야기는 조금 듣고 싶을지도」

    유미 「가능한 너무 늦지 않게 신경쓰고 있었지만」

    린 「하지만 밤이 아니면 안되잖아」

    유미 「……시, 실은, 오늘 아침도, 조금……」

    린 「……뭐!? 아침도!?」

    유미 「엣, 어, 어라, 그, 그렇게 이상해?」

    린 「이상한건, 아니, 그게 아니라……」



    유미 「……그치만, 기뻤는 걸」

    린 「기쁘다고, 아침에까지, 그러는거야?」

    유미 「응……무심코」

    린 「무심코, 라니」

    유미 「그치만, 응?」

    린 「……유미는, 상당히, 예상외인 면에서 장난 아니네」

    유미 「으……그렇지 않은 걸.……아마」




    린 「P씨랑 처음 했을때도 그랬었잖아?」

    유미 「그, 그건 지금은 관계없어!」

    린 「하는 일은 똑같잖아」

    유미 「엣?」

    린 「아무리 그래도, 기쁘다고 아침부터 하는건…」

    유미 「……아, 아무리 나라도, 아침부터, 그, 하지는, 않아?」

    린 「……에?」

    유미 「어제 밤에도, 넥클레스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뻐서 잠을 못잤을 뿐이고」

    린 「…………」

    유미 「P씨랑, 그, 했었던건……」



    린 「………………」발그레

    유미 「아, 아하하, 린쨩도 참」

    유미 「나 그렇게, 햐읏」

    쿡 쿡

    린 「유미는 옆구리, 약하지」

    유미 「햣, 아핫, 잠깐, 린쨩, 그만, 그만해, 아하핫」

    린 「첫경험 이야기」

    유미 「아핫, 뭐, 잠깐, 그만하라니까, 후훗」

    린 「그러고보니 들은적 없었네」

    유미 「햐앗, 그만, 거기 정말 약해, 아하하하핫」




    린 「말해줄때까지 계속 찌를거야」

    유미 「햐으, 꺗」

    린 「말할거야?」

    유미 「엣, 그건」

    린 「말해줄거지」

    유미 「꺄, 잠깐, 린쨩, 그만」

    린 「말해줄거야?」

    유미 「마, 마, 말할게, 말할테니까!」

    린 「좋아. 그럼, 부탁해」

    유미 「하아, 하아……」




    린 「유미, 간지럼 잘타는구나」

    유미 「옛날부터 약해서……」

    린 「간지럼 잘타는 아이는 감도가 좋다던데」

    유미 「엣?」

    린 「그러니까, 첫경험. 자.」

    유미 「……그게, 비밀, 이야?」

    린 「했던것도, 울었던것도 이미 알고 있고. 이제와서잖아」

    유미 「그치만」

    린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유미 「우으……」




    린 「뭐였지? 차에서 유미가 먼저 권했었지?」

    유미 「그, 그렇게 말하니까 마치 차에서 한것같아」

    린 「응, 호텔에서 같이 자고 싶다고 말했었지」

    유미 「으, 응…」

    린 「그래서? 반응은?」

    유미 「그……굉장히 깜짝 놀랐어」

    린 「뭐, 그렇겠지」




    유미 「하지만, 『안돼』라고도 말하지 않아서」

    린 「헤에」

    유미 「P씨도 고민하고 있었던 느낌이었어」

    린 「응」

    유미 「그래서, 이제 밀어붙이려고 생각해서」

    유미 「그 다음에, 그, 『부탁, 합니다』…라고」

    린 「……말했어?」

    유미 「……말했어」

    린 「우와」

    유미 「우, 우와라니」




    린 「에, 아니, 있잖아……응, 그렇지?」

    유미 「……뭐, 뭐가?」

    린 「응. 유미, 제법이네」

    유미 「그, 그래?」

    린 「권한 다음에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다니, 쐐기 정말 제대로 박았잖아」

    유미 「…………」

    린 「그러면 거절 못하지」

    유미 「~~~!!!」



    린(아, 귀 새빨개졌다)

    유미 「나, 나, 그, 나는말야, 그럴 생각으로 말한게」

    린 「괜찮아괜찮아. 역시나 유미야」

    유미 「여, 역시나라니, 나는」

    린 「분위기도 딱이고 상황도 딱일 때 아가씨 전개. 완벽」

    유미 「딱히 노린건 아니었는데」

    린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지」

    유미 「그, 그래!!」




    유미 「그치만, 정말 기적같았는걸」

    린 「긴 짝사랑 이었고?」

    유미 「응! 그러니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뻐서!」

    유미 「꽃도말야, 굉장히 소중하게 애정으로 다뤄졌어!」

    린 「그렇게나?」

    유미 「그렇게나! 정말 애정이 가득한 압화였어!」

    유미 「그렇게까지 소중히해주니, 나도 꽃이 되고 싶을 정도로…」

    린 「풉, 뭐야 그거」

    유미 「저, 정말이야!」




    린 「그래서?『부탁합니다』 다음은?」

    유미 「……P씨, 굉장히 깜짝 놀랐어」

    린 「대답은 어땠어?」

    유미 「……『그럼 방 하나만 잡자』라고」

    린 「오오……뭐, 그렇겠지」

    유미 「그, 그랬더니, 왠지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린 「두근두근했네」

    유미 「응……왜냐면, 그 이후로, 하는걸 생각하면」

    유미 「오늘 속옷 뭐입었나하는 생각부터, 손질 괜찮을까하는 생각까지」

    린 「응, 응」




    유미 「그래서말야, 호텔 방에 들어가니까, P씨가 먼저 샤워하라고 말했거든?」

    린 「뭐, 응」

    유미 「그래서 샤워 하고 한숨 돌리니, 더 와아─ 해져서」

    린 「와아─?」

    유미 「이제 몇분 뒤에는, 그런 생각을 하니까 정말」

    린 「……유미는 그거구나」

    유미 「그거?」

    린 「은근히 응큼하구나」




    유미 「……아, 아니야! 정말로 두근두근하고 어질어질했어!」

    린 「플라워 걸인걸. 사랑받기 위해서 유혹합니다, 라는 느낌」

    유미 「아니라니까─!」

    린 「그런데도 마음은 소녀니까」

    유미 「으으……그게 한계였는걸」

    린 「용기있지」

    유미 「……나도 그런 용기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

    린 「그래서? 그 다음에, 했었지?」

    유미 「응……」




    유미 「그게, 교대로 P씨도 샤워하고, 그 다음에 말야」

    린 「응, 응. 자세하게자세하게」

    유미 「으……이, 일단말야, 어떻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지 몰라서」

    린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되는거 아냐?」

    유미 「옷 입고?」

    린 「……벗을 이유가 없지 않아?」

    유미 「으……」

    린 「에, 설마, 벗고 기다렸어?」




    유미 「그, 그치만 그, 드라마같은데서 자주 나오잖아?」

    린 「뭐, 응, 그건 그렇지만……」

    유미 「아아아아아……이상했구나……」

    린 「……목욕타월 두르고 기다렸거나?」

    유미 「……」

    린 「……에, 알몸?」

    유미 「알몸……」

    린 「침대에서 기다렸어?」

    유미 「이불 감고있었어……」

    린 「……」




    유미 「……여, 역시 이상한걸까?」

    린 「아니, 응」

    유미 「으, 응?」

    린 「왠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는 느낌이네. 나라면 절대 못할거야」

    유미 「으아아아……역시……」

    린 「남자는 기뻐하지 않을까? 그런거. 응.」

    유미 「……으으으」

    린 「거꾸로 생각하면, 1장 1장씩 벗는것보다 나을지도」

    유미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 지만……」




    린 「P씨의 반응은 어땠어?」

    유미 「샤워하고 나와서, 시선이 마주치자 『후후』라는 느낌으로 웃었어……」

    린 「응. 그 기분, 알것같아」

    유미 「……어떤 기분?」

    린 「『무리하긴, 귀여워』」

    유미 「……」

    유미 「그, 그렇지 아, 아아, 않을거야, 아하하……」

    린 「끈적끈적하게 귀여움 받았지, 그 후에」

    유미 「……으」

    린 「응?」

    유미 「……귀여움 받았, 을지도」

    린 「그렇지」



    유미 「침대 위에 올라앉아서, 꼬옥 안아주고」

    린 「응」

    유미 「그대로 가볍게 장난쳤었는데」

    린 「장난치다니?」

    유미 「처음에는 그, 뒤에서 P씨가 안아주고, 그리고 조금 이야기하면서, 툭툭 몸이 닿고」

    린 「이야기 했으면 그 타이밍에 물어볼 수 있지 않았어? 꽃말에 대한거라던가」

    유미 「으……그랬지만, 그 때는 그런게 전혀 머릿에 떠오르지 않아서」

    유미 「거기에 점점 부끄러워져서……그러니까,응, 조금 잘못말해서, 말야」

    린 「……잘못말했어?」

    유미 「그……『할거면 빨리 해』라고 말해버렸어」

    린 「우와」

    유미 「아하하……」




    린 「그건, 응. 좀 그렇네」

    유미 「……안되겠지」

    린 「무드가 1g도 없는 한마디」

    유미 「반성하고 있는걸……」

    유미 「하지만, 그걸 말하니까 완전히 그런 분위기가 되서」

    린 「응, 응」





    유미 「키스하고, 그, P씨도 내가 감고있는 이불 안에 들어왔어」

    린 「응」

    유미 「그리고 한동안 P씨가, 그, 이곳저곳 만졌었는데」

    린 「이곳저곳은 어디?」

    유미 「저기……응, 그게, 응?」

    린 「이곳저곳은 어디?」

    유미 「그래서, 말야!! 그래서, 상당히 익숙해진것 같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린 「뭐가?」

    유미 「그, 그치만, 막상, 하게되니, 또 와─해져서……」

    유미 「……P씨도 굉장히 상냥하게 해줬지만……그, 아파서」

    린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유미 「그래서, 하는 도중에, 계속 울어버려서」

    린 「그렇게 아팠어?」

    유미 「그, 그치만 몸 안에 들어오는거란말야!?」

    린 「그렇지만……아─」

    유미 「……?」

    린 「계속 고민하고 있어서 필요 이상으로 긴장해버렸구나」

    유미 「……그럴지도」

    유미 「그래서 내가 계속 울고, P씨도 미안해해서」

    린 「아—……아아—……」

    유미 「끝나고 나서도 나 계속 울어서, P씨가 등 문질러주고 달래줬지만」

    린 「……나쁘지 않잖아. 달래줬지만?」

    유미 「어째선지, 그대로 자버렸어……」

    딱콩



    유미 「아야」

    린 「아」

    유미 「우으……」

    린 「미안해, 무심코」

    유미 「나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는걸……」

    린 「그때는말야, 잘 할 수 없었지만, 좋아합니다같은 필로우 토크를 할 때잖아」

    유미 「그, 그렇네……」

    린 「하기 전에 했던 이상한 말도 전부 청산할수 있었을텐데」




    린 「……그래서? 아침에 어떻게됐어?」

    유미 「……서로 거북해져서, 이야기 해려했지만 아무래도 어색해서……」

    린 「하아……너무 무리해서 그래」

    유미 「……미안해」

    린 「아니, 나한테 사과할건 아닌데」

    린 「하지만, 지금은 잘 되고있는거지?」

    유미 「응! 에헤헤, 린쨩 덕분이야!」




    린 「뭐, 여기까지 이야기했으니 하는김에. 요즘에는 어때?」

    유미 「후후, 가끔씩 데이트해♪」

    린 「일이 끝나고나서?」

    유미 「응응! 밖으로 놀러가기는 힘들어서 집에서 하지만」

    린 「헤에?」

    유미 「앗, 전에말야. P씨의 집에 화분 놔뒀어」

    린 「우리 가게에서 사간거?」

    유미 「응! 그래서 가끔씩 P씨 집에 가서, 손질해주고 있어♪」

    린 「바로 방에 놀러갈 구실을 만들었구나. 역시 책사네, 유미」




    유미 「에, 아, 아니야!? 나는 그저 P씨가 가드닝에 관심이 있는게 기뻐서」

    린 「헤에? 그러면 그런 속셈은 전혀 없었던거야?」

    유미 「읏……」

    린 「응?」

    유미 「조금, 정도는……」

    린 「응」

    유미 「……물주기같은 이유를 핑계로 여러번 실례하고 있습니다.……」




    린 「그래서, 2번째는 챌린지 했어?」

    유미 「에?」

    린 「P씨랑」

    유미 「……?」

    린 「처음 한 이후에」

    유미 「……엣, 아, 그게」

    린 「응?」

    유미 「……해, 했어」




    린 「결과는?」

    유미 「……그, 자숙합시다, 라고 합의했습니다.」

    린 「……뭐야 그거. 또 잘 안된거야?」

    유미 「으응……오히려 반대」

    린 「반대? 무슨 말이야?」

    유미 「그게, 2번째 할때, P씨의 집에서 했었는데」

    린 「응」




    유미 「그 날은 P씨도 오전 일밖에 없어서, 그런 약속을 했었거든」

    린 「뜨겁네」

    유미 「오후 내내 시간 있으니까, 신이 내린 타이밍, 같은 느낌으로, 응?」

    린 「뭐, 그렇겠네」

    유미 「그래서, 그 때 P씨, 내가 긴장하지 않게 여러가지 준비해줬거든」

    린 「준비……?」

    유미 「응! 허브티 타주고, 함께 옛날 사진 보면서. 굉장히 평화로웠어」

    린 「아, 그런거 말이구나」

    유미 「……?」

    린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유미 「나도 그 때는 작정하고, 할 생각으로 P씨의 집에 갔으니까, 각오는 해뒀었고」

    린 「……응」

    유미 「P씨도 상냥해서, 굉장히 릴렉스됐어」

    유미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됐는데도 이번에는 전혀 긴장되지 않아서」

    유미 「……그래서, 말야?」

    린 「응」

    유미 「굉장했어……」

    린 「……헤에?」




    유미 「왠지말야, 그냥, 뭘 해도 기분이 좋은거야」

    린 「응. 그 이야기, 자세하게 좀」

    유미 「……처음에는말야, 그냥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마주치고」

    린 「응, 응」

    유미 「우리 둘 동시에, 키스했는데」

    린 「」꿀꺽



    유미 「이미 그 시점에서 녹아버릴것 같았어」

    린 「……응」

    유미 「머리도 몸도 마음도말야, 마치 초콜렛처럼, 질척하고」

    유미 「그래서, 첫경험때는 말할 수 없어서, 잔뜩, 잔뜩 『좋아』라고 말하고」

    린(유미답긴, 하지만)

    유미 「P씨도 조금 부끄러운 것 같았지만,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린(……이건 듣는것만으로도 상당히 부끄럽네)




    유미 「그래서, 그, 했더니……굉장해서」

    유미 「첫경험때는 『왜 이런걸 하는걸까』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린 「응, 그 이야기를 더 자세히 좀」

    유미 「엣, 그, 그건, 저기……응?」

    린 「응」

    유미 「그, 아, 보통, 보통이야?」

    린 「보통이구나. 보통으로 몇번쯤했어?」

    유미 「그, 그러니까, 몇번일까……」

    린 「셀 수 없을 정도로?」




    유미 「아, 아니야!?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기, 1, 2, 3, 그리고……」

    린 「3번 이상? 건강하네」

    유미 「엣!? 그, 그런거야?」

    린 「오후부터 집에서 데이트하고, 3번 이상 했으면 상당한거겠지」

    유미 「……우으……」

    린 「자자, 더 자세히 말해줘봐」

    유미 「…………으으……그만……」




    린 「그럼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만」

    유미 「……거리가」

    린 「응?」

    유미 「P씨와의 거리가, 전혀 없다는게, 좋았어」

    유미 「밀착하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좋아하는걸 행동으로 나타내고」

    유미 「P씨가 그것에 응해주는게, 굉장히 행복해서」

    린(……아가씨구나)




    유미 「그래서, 하고 난 다음에도 조금 끈적끈적 달라붙어있었는데」

    린 「아, 그런건 자각 있구나」

    유미 「……그치만 전에는 그런걸 못했는걸」

    린 「뭐, 그렇네. 그래서?」

    유미 「굉장했어, 같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어. 굉장히 행복했었는데」

    린 「궁합 좋은가보네. 2번째만에 그정도면」

    유미 「으, 응……그런 이야기도 조금 했어」




    린 「그래서? 자숙은 왜?」

    유미 「응……너무 빠져버리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린 「뭐, 그럴지도. 지속되면 좋겠네」

    유미 「히, 힘낼게……」

    린 「힘낼 수 있을것같아?」

    유미 「그게……응. 요즘엔 조금 그 온도가 그립다고 생각할때도, 있지만」

    유미 「그래도, 서로 너무 무리하면 안되니까,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어」

    린 「……흐응」

    린(이거 그거같은데, 너무 참다가 오히려 더 빠지는 패턴)




    유미 「모처럼 린쨩덕분에 잘 되고 있고, 힘내볼게♪」

    린 「……응, 그래. 힘내」

    유미 「네!♪」

    린 「오늘 뭐 사갈거 있어?」

    유미 「으음……아, 영양제 있어?」

    린 「있어. 뭐야, 카요이즈마 노릇하게?」
(*카요이즈마通い妻:평소에는 별거하지만 필요에 의해 남편에게 찾아가는 아내)

    유미 「아하하……응. 내일 바로 가져가려고」

    린 「데레데레하긴」

    유미 「에헤헤」

    린(……내일, 이라)



    [다다음날, 사무소]

    유미 「안녕하세요……」

    린 「안녕……왜 그래? 유미, 목 쉬었어?」

    유미 「……응, 좀」

    린 「감기?」

    유미 「……있지, 린쨩」

    린 「응?」

    유미 「P씨한테 무슨 말 했어?」

    린 「에? 뭐, 오늘은 인사정도밖에 안했는데」

    유미 「그게 아니라」

    린 「?」




    유미 「어제는?」

    린 「미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유미 「저, 전에 이야기한 그거!」

    린 「그거?」

    유미 「그, 자숙 이야기!」

    린 「……그게 왜?」

    유미 「어, 어제 장난 아니었어!?」

    린 「응?」




    ・・・
    ・・
    ・

    [어제]

    덮썩

    유미 「꺗, 엣, 아, 저기……응!」

    유미 「어, 어라?」

    유미 「P씨, 이런건 한동안 안하기로, 전에」

    유미 「……저기, 정말, 할거야?」

    유미 「아, 싫은건 아니지만, 그치만, 엣, 잠깐, P씨, 내 말좀」

    ・
    ・・
    ・・・



    린 「헤에. 응, 그런 일이 있었구나」

    유미 「린쨩, 정말로 아무것도 안했어……?」

    린 「난 조금 그거야, 걱정을 해줬을 뿐」

    유미 「여, 역시!?」

    린 「덮치라고까지는 말 안했고」

    유미 「엣, 그래도 린쨩이」

    린 「하지만 유미가 싫었으면 거절하면 되는거잖아?」

    유미 「엣……아, 그게」



    린 「장난 아니었구나. 몇번쯤하고 목까지 쉬어버린거야?」

    유미 「…………자, 잔뜩」

    린 「그렇구나. 잘된거 아냐?」

    유미 「기, 기분 좋았지만」

    린 「아, 으응, 그런 의미가 아니라……아냐, 됐어」

    유미 「……」

    린 「응, 그래서? 『기분 좋았지만』?」

    유미 「우으……」







    유미 「…………살살해주세요……」







   

 






    아이바쨩에게 밤일 이야기 시키고 싶었을 뿐이었다.



유미랑 CC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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