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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구관조」 유키호「Q쨩!」(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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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0, 2012 19:32에 작성됨.

원본 : http://ssstoria.com/archives/13969388.html



1Swing ◆VHvaOH2b6w:2012/08/02(木) 00:36:47.27 ID:6i7k24sj0


P「후~, 돌아왔어~…… 그런데 이 새장은 뭐지. 히비키, 또 새로운 가족이냐?」

히비키「아니라구. 그건 유키호가 데려온 구관조라구」

P「유키호가?」

유키호「맞아요. 이 아이는 정말 불쌍한 새예요. 가능하다면 여기서 기르고 싶은데요…… 안 되나요?」

P「여기서 말야? 뭐, 작은 새(小鳥, 코토리)라면 이미 한 마리 있으니까
     그게 두 마리가 되어도 딱히 변하는 건 없지만 말이지」

코토리「피욧!? 프로듀서 씨, 너무해요피요」

P「하하하, 농담이예요. 뭐, 사장님이 괜찮다고 하시면 키워도 돼, 유키호」

야요이「우와~! 그러면 모두 같이 귀여워해 줘요~! 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아미「귀엽네→!」

유키호「감사합니다. 히비키, 나, 동물을 키우는 건 처음이라서 그런데 이것저것 가르쳐 줄 수 있어?」

히비키「맡겨 줘! 그리고 유키호는 상냥하니까 애완동물을 키우기에 좋다구」

아즈사「그러네~ 나도 개를 키우고 있는데 역시 중요한 건 애정이란다~」

유키호「그렇구나. 그러면 나, 노력해 볼게」






2Swing ◆VHvaOH2b6w:2012/08/02(木) 00:41:56.69 ID:6i7k24sj0


히비키「그건 그렇고 구관조 같은 건 요새는 희귀하다구」

유키호「응. 이 아이는 아빠와 엄마가 챔피언이라서 혹시 시장에 나오면 적어도 40 ~ 50만 엔은 되나 봐요

아미「으엑!」

야요이「착하지~ 착하…… 네에!?」깜짝

P「챔피언?」

유키호「듣기로는 사람의 말을 기억하는 걸 엄청 잘한다고 해요」

히비키「본인, 앵무새인 앵돌이를 키우고 있지만 
          구관조는 앵무새보다 문장을 기억해서 말하는 걸 더 잘한다는 것 같으니까 말야」

P「오~. 그러면 이 구관조는 서러브레드라는 거구만」

히비키「아니라구!」

P「어?」

히비키「서러브레드는 말이라구, 프로듀서」

P「아니, 뭐…… 됐어. 그래서 이름은 정했어, 유키호?」

유키호「Q쨩이예요

P「구관조 Q쨩, 인가. 진부하긴 하지만 외우기 쉬워서 좋네」 (구관조의 일본어 발음이 큐로 시작함) 







3Swing ◆VHvaOH2b6w:2012/08/02(木) 00:47:49.93 ID:6i7k24sj0


히비키「하지만 유키호, 아미를 조심하는 게 좋다구」

아미「으~! 어째서야, 히비킹!?」

히비키「전에 앵돌이를 사무소에 데려왔을 때에 끔찍했었잖아~」


히비키의 회상『마계전생편』

히비키「앵돌아, 돌아왔다구~!」

앵돌이「후」

히비키「앵돌아?」

앵돌이「후후후후후!」

히비키「애, 앵돌아?」

앵무새「하하하하하하하,
 간신히 이 몸뚱이에도 익숙해졌다!」

히비키「…………아미~! 또 본인에게 비밀로 앵돌이에게 이상한 말을 가르쳤지이이이!!!」







4Swing ◆VHvaOH2b6w:2012/08/02(木) 00:52:52.03 ID:6i7k24sj0


아미「아하하, 그런 일이 있었지. 저기저기 유키푱, Q쨩은 앵돌이처럼 뭔가 말할 수 있어?」

유키호「나는 아직 말하고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아미「어디어디…… 안녕」

Q「……」

아미「안녕!」

Q「……」

아미「아→안→녀→어→엉→!!!」

Q「……」

아미「하~. 소용없어, 유키푱. 부모가 둘 다 챔피언이라고는 하지만 이 아이는 재능이 없나 봐」

히비키「안 된다구, 그런 말을 하면. 불쌍하다구」

아즈사「맞아~. 그리고 이런 건 느긋하게 착실히 들려주면 기억해 주는 거란다~」

아미「그럼 아즈사 언니, 직접 보여 줘→」

아즈사「알았어~. 그러면…… 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P「자, 잠깐만요, 아즈사 씨? 그건 뭔가요?」

아즈사「전에 TV에서 옛날이야기를 말하는 구관조를 보았었거든요~」

P「초심자…… 아니, 초심조(鳥, 새 조)에게는 허들이 조금 높지 않나요」

아미「자자, 오빠. 뭐든지 해 봐야 아는 거라구」







5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13:46.48 ID:7PFgGSGAO


아즈사「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5분 뒤


아즈사「……였어요. 끝」

아미「자~, 어때, Q쨩?」

Q「……옛날 옛적에?」

아미「어어!?」

히비키「말했다구!」

유키호「대단해요!!」

P「아직 자신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굉장하네」

Q「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서……」

아미「좋아! 좋아!」

히비키「힘내! Q쨩!」

야요이「그 기세예요~!!」

Q「…………끝」

미끄덩★ 우당탕탕★

P「주, 중간 부분을 꽤나 날려먹었구만」







6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20:21.05 ID:7PFgGSGAO


아즈사「하, 하지만~ 처음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해~」

아미「그, 그러네. 처음 한 레슨치고는 대단한 거 아닐까→」

유키호「퍼펙트 레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야요이「웃우~! 굿 레슨이었어요~!」

히비키「한 번 더 들려주면 본인처럼 완벽하게 퍼펙트 레슨을 달성할지도 모른다구!」

아즈사「그러네~ 한 번 더 들려줘 볼까~」

아미「힘내, Q쨩! 아미, 응→원하고 있다구→!」

아즈사「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이오리「다녀왔어~!」

미키「아후~. 지쳤어~」

마미「촬영 힘들었다GU→!」

리츠코「네, 모두 다 돌아왔어요」







7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26:10.55 ID:7PFgGSGAO


P「수고했어. 오늘은 TV 촬영이었네」

미키「맞아.『운명을 가른 그 판단 / 목숨의 선택 스페셜』이었어」

마미「꽤나→ 재미있었다구. 사고 같은 상황에서 순간의 판단으로 목숨을 건지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이오리「밀가루가 흩뿌려진 실내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려고 한 영상에서는
        『그런 짓 하면 안 돼!』라고 나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어」

마미「폭발하는 거지?」

이오리「맞아, 분진폭발이라는 거야」

리츠코「그 부분은 틀림없이 방영되겠지」

미키「어라? 아즈사 씨, 뭐 하고 있어?」

아미「지금 말야→ 구관조 Q쨩에게 옛날이야기를 가르쳐 주고 있다GU」

마미「와→ 재밌겠다→」

미키「흐~음. 미키는 그것보다 주먹밥이 먹고 싶어~!」







8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35:28.48 ID:7PFgGSGAO


리츠코「잠깐 미키, 아까도 먹었잖아! 적당히 좀 해!! 
          아무리 성장기라고 해도 너무 많이 먹는 건 안 돼. 아이돌이니까 스타일에 신경을 쓰렴」

미키「미키는 그런 걱정 필요 없어」

마미「그럼 말야→ 오빠. 마미,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사→줘!!」

P「저기 말이지, 모두들 나 따위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있잖아…… 아이스크림 정도는 스스로 사라고」

마미「흥→ 오빠는 구두쇠야!」

P「대신 눈깔사탕 줄게」

마미「야호→☆」

이오리「마미도 어수룩하네~…… 하지만 이렇게나 더우면 아이스크림 같은 걸 먹고 싶어진단 말이지. 
          그리고 피서도 가고 싶어」

야요이「비서(秘書)?」

이오리「그게 아니라, 피서(避暑, 발음이 같음)야.
          생각이 나네…… 뉴칼레도니아. 처음으로 갔을 때에는 마치 낙원 같은 섬이네~, 하고 생각했어」







9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42:47.01 ID:7PFgGSGAO


히비키「남국의 바다 맞지? 부럽다구」

이오리「저녁 무렵에는 석양 때문에 해변이 새빨갛게 물들어서…… 잊을 수가 없는 광경이야」

히비키「오, 오키나와도 지지 않는다구! 아름답다구!!」

마미「오빠→, 눈깔사탕 다 먹었어」으드득으드득

P「야! 봉지에 잔뜩 있었잖아!?」

마미「하지만 아직 부족한데→……」낼름

리츠코「그러니까 성장기라고 해도 너무 많이 먹는 건 안 돼!!」따아악

마미「으으…… 아파→」

미키「마미, 미키도 허니의 눈깔사탕이 먹고 싶었어~!」

마미「아→ 미안, 미키미키」

아미「하지만 어딘가에 더 감춰 두고 있는 게 아닐까→?」부스럭부스럭

P「그만 해라, 내 책상을 뒤지지 좀 말아 줘」







10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51:45.59 ID:7PFgGSGAO


아미「그럼 피요쨩의 책상을…… 오! 대량의 얇은 책을 발견!!」

코토리「피욧! 하지 마, 아미!!」


아즈사「……였어요. 끝」

유키호「후~, 끝났네요」

아미「오! 제대로 기억했으려나. 어떠→려나→?」

히비키「힘내~, Q쨩!」

야요이「모두들 듣고 있다구요~. 파이팅이예요~!」

Q「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P「오오! 이번에는 거침없네」

유키호「대단해요!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있어요!」

Q「할머니는 강으로 세탁를 하러,」

히비키「대단하다구! 역시 Q쨩은 천재 아냐!?」

아즈사「내 퍼펙트 레슨이네~」







11Swing ◆VHvaOH2b6w:2012/08/02(木) 01:59:32.71 ID:7PFgGSGAO


Q「할아버지는 산으로 목숨의 세탁(선택과 세탁의 발음이 같음)을 하러 갔어요」

아미「대단해! ……잠깐, 어라?」

야요이「목숨의 세탁…… 인가요~?」

히비키「목숨의 세탁…… 이라는 건 기분 전환이라는 의미라구」

Q「할아버지가 산에서 목숨의 세탁을 하고 있는데…… 그런 짓 하면 안 돼라고 나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어!」

이오리「……이거」

히비키「이오리의 말이 섞여 있다구」

P(어쩐지 밤의 가게 같은 이야기가 되었네)

Q「할머니가 부엌칼로 커다란 복숭아를 갈랐는데, 폭발하는 거지~」

코토리「어쩐지 위험한 옛날이야기가……」

히비키「조금 무섭다구……」

Q「와~ 재밌겠다」

유키호「안 돼요

야요이「폭발은 재미있는 게 아니예요~!」







13Swing ◆VHvaOH2b6w:2012/08/02(木) 02:07:28.89 ID:7PFgGSGAO


Q「크게 자란 모모타로는 할머니에게 "여행을 떠날 거니까 주먹밥이 먹고 싶어~” 라고 말했어요」

아미「미키미키 때문에 수수경단이 주먹밥이 되었다GU!」

미키「미안해. 미키, 배가 고팠었어」

Q「할머니는 아까도 먹었잖아! 적당히 좀 해!! 라고 말했어요」

아즈사「할머니가…… 완전히 리츠코 씨가 되었네~」

아미「이건→ 할아버지도 목숨의 세탁을 하고 싶어 지겠네→」깔깔

리츠코「아미……」찌릿

아미「히이이이이이익!!!」

Q「개와 원숭이와 꿩은 모모타로에게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라고 말했어요」

이오리「이 부분」

유키호「마미네」







15Swing ◆VHvaOH2b6w:2012/08/02(木) 02:13:33.85 ID:7PFgGSGAO


Q「모모타로는 모두들 나 따위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있잖아…… 스스로 사라고, 라고 말했어요」

야요이「어쩐지 모모타로 씨가 불쌍해졌어요」글썽

리츠코「개와 원숭이와 꿩은 평소에 뭘 해서 돈을 벌고 있는 걸까?」

Q「흉포한 도깨비들이 사는 오니가시마 섬에 도착한 모모타로는 마치 낙원 같은 섬이네~ 하고 생각했어」

히비키「오니가시마라구!? 도깨비가 잔뜩 있잖아!?」

유키호「틀림없이 섬 안은 평화로운 낙원이고,
          도깨비 씨도 깜짝 놀라게 하거나 할 뿐이지 그렇게 나쁜 도깨비가 아닌 게 아닐까」

야요이「유키호 씨다운 다정한 생각이네요~」

Q「모모타로와 친구인 개와 원숭이와 꿩은 용감하게 싸워서 도깨비들을 혼내주어서……」







16Swing ◆VHvaOH2b6w:2012/08/02(木) 02:23:45.73 ID:7PFgGSGAO


마미「응응, 중간 중간 이상했지만 그럭저럭 평범→하게 돌아왔네」

아미「한시름 놓았어」

Q「오니가시마의 해변은 새빨갛게 물들었어요」

이오리「어?」

P「혼내주었다는게 설마……」

코토리「낙원이 아니었어!?」

유키호「무, 무서워……」부들부들

Q「모모타로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데~ 라고 개와 원숭이와 꿩에게 말했어요」

아미「제발 그만 둬~!」

마미「도깨비들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라GU!」

Q「이렇게 해서 모모타로는 도깨비들이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금은보화를 전부 되찾았어요」

미키「아핫. 평범하게 돌아왔나 봐」

유키호「안심…… 해도 괜찮으려나?」

Q「하지만 어딘가에 더 감춰 두고 있는 게 아닐까~?」

히비키「이 모모타로…… 욕심쟁이라구」







17Swing ◆VHvaOH2b6w:2012/08/02(木) 02:42:22.33 ID:7PFgGSGAO


아즈사「옛날이야기의 주인공으로는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Q「오! 대량의 얇은 책을 발견!!」

리츠코「버려!」

코토리「버리지 마!」

Q「……끝」

미끄덩★ 우당탕탕★

P「아파라. 여, 역시 도중에 잘라 버리네」

유키호「하, 하지만 오늘 말할 수 있게 된 것치고는 엄청나게 잘해요

히비키「그, 그러네. 말하는 걸 잘하는 구관조라고는 해도 대단하다구」

야요이「웃우~! 레슨 첫날부터 열심히 했어요~!」







19Swing ◆VHvaOH2b6w:2012/08/02(木) 10:40:45.78 ID:7PFgGSGAO


그렇다, 양쪽 다 챔피언 새인 부모를 가진 Q쨩은 역시 천재였다.
그리고 그 재능은 이곳 765 프로에서 단숨에 개화한다.

코토리「후~. 모두가 돌아간 뒤에 혼자서 잔업을 하는 건 쓸쓸하네」

코토리「……하지만 그런 솔로 야근러의 동반자! 애니메이션 DVD, 여기에 등장!」

코토리「사무 작업을 하며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을 BGM으로 깔아두었다가 잠시 쉴 때 보기도 하고……
          일이 척척 잘 되네~」

코토리「열심히 하고 있는 자신에게 주는 자그마한 상이라는 거려나. 에헷」

Q「………………」빠안히







20Swing ◆VHvaOH2b6w:2012/08/02(木) 11:52:42.83 ID:7PFgGSGAO


다음날 아침


유키호「안녕하세요

코토리「……아, 유키호네. 안녕」

유키호「코토리 씨? 혹시 철야하셨나요?」

코토리「아하하…… 응. 업무가 잘 되기도 했고, 
          고도 VS 아테나가 예상 이상으로 달아올라서……」 (캄피오네 네타)

유키호「? Q쨩도 안녕. 이제 새장을 청소하고 나서 먹이를……」

Q「안녕하세요」(목소리:유키호)

유키호「줄게…… 어어!?」

코토리「지, 지금……? 유키호의 인사를 기억한 건 그렇다 쳐도 목소리도 유키호였지?」

히비키「안녕~! 모두들, 안녕이라구~!!」

Q「안녕하세요」(목소리:유키호)

히비키「오!? 대단하네, Q쨩. 이제 목소리도 흉내낼 수 있게 된 거구나」

유키호「목소리도 흉내?」







21Swing ◆VHvaOH2b6w:2012/08/02(木) 12:06:17.43 ID:7PFgGSGAO


히비키「그렇다구. 구관조는 말한 내용만이 아니라 목소리 그 자체를 잘 흉내 낼 수 있다구~」

코토리「그러고 보니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 흉내를 잘 내는 구관조가 있어서 
          큰 소동이 벌어졌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어」

히비키「맞아맞아. 구관조는 그런 목소리나 소리를 흉내 내는 게 특기라구」

유키호「몰랐었어~. 대단하네, Q쨩」

Q「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목소리:나카오 류세이)  (드래곤볼의 프리더 대사)

유키호「어?」

히비키「어?」

코토리「앗……!」

유키호「지금 건…… 뭐지?」

히비키「765 프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다구」

코토리「기, 기분 탓이야. 아하하……」

Q「하지만 물론 풀파워로 당신과 싸울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기를……」 (목소리:나카오 류세이)

유키호「Q, Q쨩이 나쁜 구관조가 되어 버렸어요」







23Swing ◆VHvaOH2b6w:2012/08/02(木) 12:12:49.35 ID:7PFgGSGAO


히비키「누구야!? Q쨩에게 이상한 말을 가르친 게」

코토리「……」

P「안녕. 모두들 빨리 왔구나」

히비키「프, 프로듀서! Q쨩이 이상한 말을 기억해 버렸다구」

P「뭐?」

Q「안녕하세요」(목소리:유키호) )

P「어어!? 유, 유키호?」

유키호「구관조는 목소리도 똑같이 흉내낼 수 있나 봐요

P「그, 그렇구나. 하지만 유키호와 정말 똑같네. 어디 한 번 더. 안녕!」

Q「후~하하하!」(목소리:미야노 마모루)

P「어?」

Q「내 이름은 호오인 쿄우마……」 (목소리:미야노 마모루)  (슈타인즈 게이트 - 오카베 린타로)

P「뭐, 뭐야!? 이건?」

Q「엘 프사이 콩그루」(목소리:미야노 마모루)

코토리「……」

히비키「누구야!? Q쨩에게 이상한 말을 가르친게!」







24Swing ◆VHvaOH2b6w:2012/08/02(木) 12:24:45.55 ID:7PFgGSGAO


P「하지만 이상하네. Q쨩은 계속 사무소에 있었을 거고, 
     어제 모두가 돌아간 뒤에 사무소에 있던 사람은……」

코토리「……으으으으윽. 죄, 죄송해요」

유키호「호, 혹시 코토리 씨였나요?」

코토리「아무도 없길래 애니메이션을 DVD로 틀어 놓고 업무을……」

히비키「그걸 Q쨩도 보고 말았구나」

P「설마 코토리 씨, 아무도 없는 사무소에서 항상 그런 걸 하시는 건가요?」

Q「엣찌하네~」(목소리:하나자와 카나)  (슈타인즈 게이트 - 시이나 마유리) 

P「……미안, Q쨩. 잠깐 조용히 좀 해 줄래」

Q「뚯뚜루~!」(목소리:하나자와 카나)

P「골치 아파지는구만. 그리고 코토리 씨, Q쨩에게 뭘 보여 주신 거죠?」







26Swing ◆VHvaOH2b6w:2012/08/02(木) 12:37:44.58 ID:7PFgGSGAO


코토리「보여 준 게 아닌데 말이죠…… 
          어젯밤에는 드래곤볼이랑 슈타인즈 게이트, 그리고 DVD에 녹화해 두었던 신작을 몇 개 정도요」

유키호「신작이라는 건 뭔가요?」

코토리「그러니까……」

Q「캄피오네인 것이다!!!」(목소리:타치키 후미히토)  (캄피오네 - 나레이션) 

유키호「……」

히비키「……」

P「……」

코토리「……예요」

P「우선 코토리 씨. 당분간 사무소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 금지하겠습니다」

코토리「그, 그럴 수가……」

히비키「Q쨩이 이상한 말을 더 기억하게 되면 큰일이라구」

코토리「으으…… 장시간의 잔업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하면 
          거짓말같이 시간이 짧아진 것처럼 느껴져서 순식간에 끝낼 수 있었는데」

Q「상대성이론은 매우 로맨틱하고, 매우 애달픈 거네」(목소리:이마이 아사미)  
    (슈타인즈 게이트 - 마키세 크리스) 

P「지금 목소리…… 치하야와 닮지 않았냐?」 (치하야의 성우 역시 이마이 아사미)

히비키「그런가?」







27Swing ◆VHvaOH2b6w:2012/08/02(木) 14:02:46.17 ID:WEQ3Z73W0


유키호「코토리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Q쨩을 위해서 부탁드려요

코토리「……알았어요」울먹울먹

P「뭐, 애초에 젊은 여성에게 그렇게나 많은 잔업을 시키고 있는 제게도 책임이 있네요. 
     오늘부터는 최대한 저도 사무 작업을 할게요」

코토리「피욧! 저, 정말인가요!?」

코토리(저, 젊은 여성……)화아악

P「네. 우선 오늘 밤에는 제가 잔업을 하죠」

유키호「Q쨩이 기억한 이 말은 이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걸까?」

히비키「괜찮다구. 틀림없이 곧 까먹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코토리「그래?」

히비키「앵돌이도 그랬으니까 말야.
          하지만 빨리 까먹게 만들고 싶으면 새롭게 다른 말을 기억하게 하면 된다구」

유키호「그렇구나. 하지만 뭐가 좋으려나……」

P「이건 어때?」

유키호「CD 말인가요. 그러네요. 이상한 말보다도 아름다운 노래 같은 걸 기억해 주면 기쁘니까요」

히비키「그런 거라면 역시 치하야의 노래가 좋다구」

유키호「그러면 치하야의 CD를……」







28Swing ◆VHvaOH2b6w:2012/08/02(木) 15:11:07.44 ID:WEQ3Z73W0


미키「안녕~」

치하야「안녕하세요」

유키호「안녕. 희한하네, 미키랑 치하야가 함께 오다니」

치하야「공원에서 만났으니까. 미키도 참, 새를 보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지 뭐야」

히비키「아, 오리 선생님이구나」

미키「맞아. 미키 말야, 오리 선생님에게서 항상 이런저런 걸 배우고 있어」

유키호「헤에, 그렇구나」

치하야「오리에게서 이런저런이라니. 딱히 미키를 부정하려는 건 아니지만…… 어라? 내 노래?」

유키호「응. Q쨩에게 들려주고 있는 중이야」

치하야「Q쨩? 아~, 사무소에서 키우기 시작했다고 오는 도중에 미키에게서 들었어.
          하지만 새가 내 노래를 이해하려나?」

히비키「괜찮다구. Q쨩은 천재니까 말야」

유키호「맞아. 그렇지, Q쨩?」

Q「♪ 파랑~ 새~♪」(목소리:치하야)

P「오! 즉시 기억했네」

유키호「에헤헤. 정말로 치하야가 노래하고 있는 것 같지?」

치하야「……」







31Swing ◆VHvaOH2b6w:2012/08/02(木) 15:30:49.77 ID:WEQ3Z73W0


히비키「치하야? 왜 그래?」

유키호「Q쨩의 노래, 치하야처럼 뛰어나지는 않았던 걸까?」

치하야「……아냐」

유키호「어?」

치하야「지금의 고음 올리기, 미묘한 포르타멘토를 살린 음의 이동……」

P「치, 치하야?」

치하야「나…… 나보다도 뛰어나!」

히비키「아,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Q쨩은 치하야의 노래를 기억해서 흉내내고 있는 것뿐이라구」

유키호「확실히 노래를 잘하기는 하지만 그건 원본인 치하야의 노래가 뛰어나니까……」

치하야「스승님!」넙죽

치하야「부디…… 부디 제게 노래 레슨을!!」

Q「♪ 당신을~ 잊~ 지 않아~♪」(목소리:치하야)

치하야「! 알았어요! 이렇게 말이죠? ♪ 당신을~ 잊~ 지 않아~♪」







32Swing ◆VHvaOH2b6w:2012/08/02(木) 16:18:16.98 ID:WEQ3Z73W0


P「새인 구관조가『파랑새』를 부르고……」

히비키「그걸 애초에『파랑새』를 부르고 있는 치하야가……」

유키호「배우고 있다니……」

Q ・ 치하야「하지만 어제로는 돌아갈 수 없어~♪」

P ・ 히비키 ・ 유키호(뭔가 이상해……)

치하야「감사합니다, 스승님!! 저, 뭔가를 붙잡은 느낌이 들어요!!!」

Q「역시 내 조수군」(목소리:미야노 마모루)

치하야「네!」

P「치하야~. 치하야의 프로듀서는 여기 있다고~」추욱

유키호「기, 기운 내세요, 프로듀서」

치하야「저, 스승님에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으면 되는 건가요?」

Q「뭐~얼 그런 걸, 네놈은 내게 몸으로 봉사하거라. 후~하하하」(목소리:미야노 마모루)

유키호「Q, Q쨩!!!」화아악

히비키「치, 치하야! Q쨩은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말하고 있을 뿐이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구!!!」허둥지둥

치하야「키스, 만이라구」(목소리:이마이 아사미)

P「치하야아아아아아아~~~!!!」

치하야「농담이야, 얘들아. 고마웠어요, Q쨩 스승님」후훗

미키「아후~…… 허니」뒹굴뒹굴







34Swing ◆VHvaOH2b6w:2012/08/02(木) 16:46:28.75 ID:7PFgGSGAO


다음날


유키호「안녕하세요

코토리「아, 안녕, 유키호」

유키호「어라? 소파에서 자고 계시는 분은 프로듀서인가요?」

코토리「맞아. 어젯밤에는 늦게까지 업무를 하셨던 것 같으니까 주무시게끔 해 드리렴」

유키호「그러네요. 항상 저희들을 위해서…… 고마워요, 프로듀서」

코토리「아, 모두가 왔어」

유키호「여러분~ 프로듀서가 주무시고 계시니까 조용히 해 주세요」소곤소곤

히비키「정말이네. 피곤한가 보네」소곤소곤

하루카「아직 영업까지는 시간이 꽤나 있으니까 주무시도록 해 드리자」소곤소곤

치하야「그러네」소곤소곤

이오리「하여간, 천진난만한 얼굴이네」소곤소곤

아즈사「어머어머~ 귀여운 얼굴이잖니~」소곤소곤







35Swing ◆VHvaOH2b6w:2012/08/02(木) 17:43:13.85 ID:7PFgGSGAO


타카네「진실로 사랑스러운 표정입니다」소곤소곤

아미「으→음, 장난을 치고 싶어지네→」

마미「해 버릴까→?」

야요이「두 사람 다 그러면 안 돼~」소곤소곤

마코토「쉴 때에는 충분히 쉬도록 해 드려야지. 몸이 재산이니까 말야」소곤소곤

미키「미키, 옆에서 같이 잘래!」

리츠코「안 돼!」

Q「어라? 벌써 이런 시간인가」(목소리:P)

유키호「아, 저희가 깨워 버렸나요, 프로듀…… 어라?」

하루카「프로듀서 씨, 아직 주무시고 계시는데……?」

히비키「지금 건 Q쨩이네. 틀림없이 어젯밤에 프로듀서가 하신 혼잣말을 기억한 거라구」

하루카「아~, 이 아이가 소문의 구관조구나」

치하야「하루카, 스승님이라고 불러」

하루카「어? 아, 응. 그건 그렇고 정말로 프로듀서 씨와 똑같은 목소리네. 에헤헤」







39Swing ◆VHvaOH2b6w:2012/08/02(木) 18:51:23.03 ID:7PFgGSGAO


Q「하아…… 오늘은 그냥 이대로 철야를 할까」(목소리:P)

아미「누구와는 달라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하지는 않네→」

코토리「피요오」↓

Q「아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는데……」(목소리:P)

일동「「!!!」」들썩

Q「돌아오면 다정하게 맞이해 주고, 식사 준비 같은 걸 같이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하거나 하고……」(목소리:P)

이오리「자, 잠까안」허둥지둥

하루카「프로듀서 씨의 속마음이예요! 속마음!」

Q「결혼…… 하고 싶네……」(목소리:P)

아즈사「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마코토「잠깐! 아즈사 씨, 지금 건 프로듀서의 혼잣말이라구요!」

아즈사「어머어머~」

코토리「하지만…… 지금 결혼하고 싶다면 상대는 한정되어있단 말이죠」

리츠코「그, 그러네요. 미성년은 아무리 그래도 좀……」







40Swing ◆VHvaOH2b6w:2012/08/02(木) 19:55:16.63 ID:7PFgGSGAO


치하야「리, 리츠코도 아직 19살이잖아!?」

미키「미키, 파파에게 부탁해서 법 개정을 단행하게 만들 거야!」

Q「뭐, 지금 당장 결혼하는 건 역시 무리겠지만……」(목소리:P)

마코토「네에!?」

히비키「그, 그렇다구. 결혼은 역시 교제를 계속하고 나서 하는 거라구」

Q「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네……」(목소리:P)

마미「이건→ 마미네에게도」

아미「가능성이 커졌다GU!」

야요이「웃우~!」

Q「……역시 여자 친구로 삼는다면……」(목소리:P)

타카네「! 여러분, 조용히!」

이오리「누, 누구야. 누구냔 말야……」두근두근

Q「그 아이겠지……」(목소리:P)

하루카「제가 맞는 거죠!? 제가!!」

유키호「대지의 신이시여…… 부탁해요!」

마코토「틀림없이 나…… 일 거야」

리츠코「……누구야?」







42Swing ◆VHvaOH2b6w:2012/08/02(木) 20:39:09.45 ID:kKZ+J0Ct0


Q「그 자는…… 캄피오네인 것이다!!!」(목소리:타치키 후미히코)

미끄덩★ 우당탕탕★

히비키「코, 코토리!!!」

이오리「코토리가 이상한 말을 기억하게 만든 바람에 중요한 부분을 못 들었잖아!!!」

코토리「기, 기억하게 만든 게 아냐!」

아미「Q쨩→. 한 번 더 오빠가 어젯밤에 말했던 걸 가르쳐 줘→!」

치하야「부탁드립니다! 스승님!!」

Q「……역시 여자 친구로 삼는다면…… 그 아이겠지……」(목소리:P)

하루카「됐다!」

마코토「하루카, 조용히!」







43Swing ◆VHvaOH2b6w:2012/08/02(木) 21:21:38.89 ID:7PFgGSGAO


그렇다면 실제로 그날 오전 두 시 무렵에 P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P「Q쨩, 졸린 것 같네. 작은 새(小鳥)라도 꾸벅(コックリ)거리기는 하는구나」 (발음 장난)

P「아차! 바닥에 커피를 쏟아 버렸네!」

P「이런이런, 나도 참 이런 실패를 하다니……」

P「아주 그냥 왕창 저질러 버렸구만. 이건 대청소를 해야겠는데…… 뭐, 당연하지만 책임을 져야겠지」

P「책상 아래, 꽤나 더럽네…… 아, 탁상용 미니 달력이잖아. 이런 곳에 떨어져 있던 건가」

P「이미 작년 달력이니까 단순한 풍경화가 되었네. 모처럼 찾은 거지만…… 역시 그냥 버리자」







44Swing ◆VHvaOH2b6w:2012/08/02(木) 21:51:07.01 ID:7PFgGSGAO


그리고 시간은 되돌아와서, 지금 이 시점의 사무소에서는


Q「………… 이런(やべ)…… 바닥(ゆか)」(목소리:P)

하루카「야베 유카(やべゆか)? 여, 여자 이름!?」

리츠코「코토리 씨, 해당하는 여성은 누구죠?」

코토리「BBS의 생방임까 담당에 야베 유카(矢部由佳)라는 이름의 AD가 있어요!」타닥타닥

유키호「그, 그럴 수가……」

미키「허니! 미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옆에서 다른 여자를 보고 있었던 거야!?」

Q「이런이런, 나도 참 이런 실수를 하다니……」(목소리:P)

코토리「시, 실수를 했다는게……」

아즈사「무, 무엇을 실수하신 거려나~?」

Q「당연하지만 책임을 져야겠지」(목소리:P)

리츠코「책임? 책임이라니 뭐가!?」

치하야「프로듀서, 설마 벌써 그런 관계까지……?」

야요이「?」

Q「……역시 그냥 버리자」(목소리:P)

하루카「뭐라고요오오오오오~~~!!!」

유키호「거, 거짓말이예요…… 거짓말이예요! 프로듀서가 그런 말을 하시다니……」 

히비키「프로듀서…… 최악이라구……」







45Swing ◆VHvaOH2b6w:2012/08/02(木) 22:21:01.87 ID:7PFgGSGAO


아미「? 모두들 뭐 하느라 시끄러운 거야?」

타카네「여러분, 기다리십시오! 틀림없이 이것은 무언가의 착오입니다. 
          한 번 더 냉정하게 Q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죠」

리츠코「그, 그러네. 평소에 프로듀서에게서 그런 낌새는 보이지 않았는걸」

마코토「저, 저도 프로듀서를 믿어요」

아즈사「Q쨩~. 그 외에 프로듀서는 무슨 말을 하셨니~?」

Q「……다음에는 역시 치하야로 할까…… 히비키로 할까……」(목소리:P)

치하야「네에!?」

히비키「어어!?」

Q「의외로 마미가……」(목소리:P)

마미「응? 마미에게 뭔 일 있어→?」

유키호「다, 다음이라는 거는, 다음에 교제를 할 여성이라는 걸까……」







46Swing ◆VHvaOH2b6w:2012/08/03(金) 06:21:35.26 ID:8ZOupHUAO


하루카「틀림없이 그럴 거야! 저, 저는요!? 저는 어떤가요, 프로듀서 씨!!」

Q「하루카…… 는 아니네, 아무리 그래도」(목소리:P)

하루카「그럴 수가…… 그럴 수가……」

미키「미키는? 허니! 미키를 잊고 있는 거 아니지!?」

Q「좋아, 히비키와 치하야와 마미 중에서 고르자」(목소리:P)

미키「허어니이이이이이이~~~!!!」







47Swing ◆VHvaOH2b6w:2012/08/03(金) 07:00:39.87 ID:8ZOupHUAO


여기서 다시, 그날 오전 세 시 무렵의 P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P「좋아, 정리했다. 이제 일을 해야겠네…… 분명히 노래 방송의 게스트였지. 지난번에는 하루카였지만……」

P「다음에는 역시 치하야로 할까…… 히비키로 할까……」

P「지난번에 참가했던 하루카는 기운찬 모습이 좋은 평판을 받았으니까 말이지.
     마찬가지로 기운이 가득한 아이라고 해도, 노래 방송에는 의외로 마미가……」

P「의외라고 하니 평판이 좋았으니까 한 번 더 하루카…… 는 아니네, 아무리 그래도」

P「좋아, 히비키와 치하야와 마미 중에서 고르자」

P「으~음……………… 치하야로 하자. 역시 노래 방송이니까 노래 실력으로도 어필을 해야겠지」

P「그런데 배가 조금 고프네…… 눈깔사탕은 마미가 전부 먹어 버렸고……」부스럭부스럭







48Swing ◆VHvaOH2b6w:2012/08/03(金) 07:18:39.14 ID:8ZOupHUAO


P「뭔가 없으려나…… 오! 컵라멘인가, 이거면 되겠네. 사치스러운 말을 해도 어쩔 수가 없으니 참자」

P「이거 신상품이구나. 숨겨 두길 잘 했네. 모두가 모르게끔 몰래 숨겨 두는 건 힘들다니까. 
     특히 타카네는 어떻게 금방 찾아내서 조르는 건지」

P「어디…… 아무도 없는 지금이야말로 마음껏 즐겨 보자」

P「오오, 끓는 물을 부으니 향기가 자욱한게……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있을 것 같네」

P「후~ 후~…… 오오…… 이건…… 맛있어! 다음에 타카네에게도 알려 줘야겠다」후루룩후루룩







49Swing ◆VHvaOH2b6w:2012/08/03(金) 07:26:22.27 ID:8ZOupHUAO


그리고 시간은 되돌아와서, 지금 이 시점의 사무소


치하야「나, 나? 나를 프로듀서가!?」

마미「야호→!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마미는 오빠의 최종후보에 남은 거네!」

히비키「틀림없이 이제부터 본인들 세 명을 추려내는 길고도 험난한 과정이 닥쳐올 거라구!!」

Q「치하야로 하자」(목소리:P)

미끄덩★ 우당탕탕★

마미「빠, 빠르잖아→!」

히비키「본인, 납득이 되지 않는다구~~~!!!」

마코토「자~ 자~! 두 사람 다 얌전히 패배자의 자리로 어서 와~」

아미「마미→! 여기야, 여기→!!」







51Swing ◆VHvaOH2b6w:2012/08/03(金) 13:07:30.84 ID:8ZOupHUAO


하루카「그러면 이제, 
          프로듀서 씨에게 선택된 키사라기 치하야 씨를 단짝 친구인 제가 노래로 축복해 주고 싶습니다」

치하야「어?」

하루카「♪ 엔다~~~☆♪★♪♯」 (휘트니 휴스턴 - I Will Always Love You)

치하야「하루카」

하루카「위일오~♪ 어? 왜? 치하야」

치하야「음정이 틀렸어」

하루카「어? 아, 그, 그래?」

치하야「하지만…… 하지만 나 같은 걸 프로듀서가 선택해 주었다니…… 정말일까」

마코토「자신을 가져, 치하야」

아즈사「치하야는 매력적이란다~」

미키「미키도 치하야 씨는 인정하고 있어」

리츠코「맞아맞아, 프로포션도 좋고」

이오리「분하지만 치하야를 선택한 그 녀석의 마음도 이해해」

야요이「웃우~! 틀림없이 프로듀서도 진심으로 치하야 씨를 좋아하는 거예요~!」







54Swing ◆VHvaOH2b6w:2012/08/03(金) 17:47:44.00 ID:8ZOupHUAO


치하야「어, 아, 그, 그런가……」화아악

Q「사치스러운 말을 해도 어쩔 수가 없으니 참자」(목소리:P)

미끄덩★ 우당탕탕★

치하야「참는다는게 뭔가요!? 참는다는게!!」(분노)

히비키「이건 치하야가 화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구! 너무하다구, 프로듀서!!」

리츠코「치하야, 즉시 소송 절차로 들어가도록 할게. 기운 내렴」

아미「치하야 언니가 불쌍하다GU→!」

미키「하지만…… 참는다는 건 생각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야?」

히비키「어?」

리츠코「아……」

타카네「그것은……」

이오리「확실히 그러네!」

마코토「자~ 자~, 치하야. 패배자의 자리와 승리자의 자리, 체인지네」

치하야「어? 어어?」

아미「어이쿠→ 치하야 언니, 현실은 때로는 잔혹한 거네→」

치하야「그럴 수가……」털썩







56Swing ◆VHvaOH2b6w:2012/08/03(金) 20:53:19.46 ID:7p0zEUZr0


유키호「Q쨩, 그래서 프로듀서는 그 뒤에 뭐라고 말씀하셨니? 알려 줘」

Q「후~ 후~…… 오오…… 이건……」(목소리:P)

마코토「뭐야? 지금 건」

마미「어쩐지 이상한 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숨결이었다구?」

아즈사「조금 프로듀서 씨답지 않다고 해야 하나~」

치하야「스승님! 조금 더 앞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Q「숨겨 두길 잘 했네. 모두가 모르게끔 몰래 숨겨 두는 건 힘들다니까」(목소리:P)

리츠코「숨겨 두었다…… 라는 건 설마 도…… 도촬?」

마코토「뭐어어어어어~~~!!!」

타카네「설마!」

코토리「프로듀서 씨도 남자니까요. 모르는 거라구요」

하루카「코토리 씨! 프로듀서 씨만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요!! 저는 믿어요!!!」







57Swing ◆VHvaOH2b6w:2012/08/03(金) 21:00:42.42 ID:7p0zEUZr0


Q「어디…… 아무도 없는 지금이야말로 마음껏 즐겨 보자」(목소리:P)

하루카「어?」

유키호「그럴 수가……」뚝뚝

아즈사「하지만~ 사무소를 도촬 같은 걸 해도 모두들 여기서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 건 아니지 않니~?」

코토리「무르시네요. 프로듀서 씨가 안 계실 때에는 고등학생 그룹 모두가 꽤나 프리덤하다구요」

리츠코「그거 정말인가요?」

마코토「아니, 어쩐지 남자가 없으면…… 평소에도 여고니까……」

히비키「으으…… 앞으로는 조심할 거라구」

치하야「어제 오후에 하루카도 프로듀서가 안 계신다며 사무소에서 의상을 입어 보고 그랬었는데」

하루카「반성할게요……」

코토리「그럼 프로듀서 씨가 보고 계신 건 하루카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네」

하루카「네에!?」

코토리「설치해 둔 카메라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녹화를 하지 않았을 테니까
          아마 가장 최근에 있었던 므흣한 장면을 보고 계셨을 거야」

리츠코「어째서 그렇게나 자세히 알고 계신 거죠…… 코토리 씨」

코토리「……」







6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2012/08/04(土) 08:31:04.33 ID:h6HZgWwIO


역시 피요쨩.






64Swing ◆VHvaOH2b6w:2012/08/04(土) 20:48:44.00 ID:28Ef01rT0


하루카「프, 프로듀서 씨가 제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화아악

마미「응훗후→. 옷 갈아입는 하루룽을 본 오빠의 반응은 어땠을까→? Q쨩 스승님, 부탁드립니다!」

하루카「……으으으, 기기기, 긴장된다아아아아아아……」

Q「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있을 것 같네」(목소리:P)

하루카「얏호오오오오~~~!!! …… 그런데 이거, 솔직하게 기뻐해도 되는 건가?」

리츠코「도촬이잖아…… 괜찮아? 그걸로」

히비키「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었다는 말도 했다구」

타카네「완전승리라고는 말하기 힘들겠군요」

치하야「둘 중에 어느 쪽인가 하면 하루카도 이쪽이네. 어서 와」휙휙

하루카「のワの;」







66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01:27.76 ID:28Ef01rT0


유키호「기, 기다려, 얘들아. 나는 프로듀서가 그런 일을 하고 계셨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분명히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거야」

야요이「마, 맞아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이오리「그러네. 머리를 식히고 잘 생각해 보니까 그 녀석처럼 패기 없는 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네」

히비키「그런가?」

이오리「그런 베짱이 있으면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에게 이미 손을 댔을 거 아냐」

아즈사「그것도…… 그러네~」

이오리「저기, Q쨩. 그 다음에 프로듀서는 뭐라고 말했었어?」 

Q 「후~ 후~…… 오오…… 이건…… 맛있어! 다음에 타카네에게도 알려 줘야겠다」후루룩후루룩

타카네「지금의 소리는 라멘의 면을 후루룩거리는 소리! 
          그것도 지난 주에 갓 발매된 신상품『진짜진짜 진한 라멘 ・ 담백한 맛』이 틀림없습니다!!」

히비키「타카네, 면을 후루룩거리는 음만으로 잘도 알아채는구나……」

타카네「어젯밤에 저도 맛을 보았기에」

히비키「아니, 뭐…… 됐다구. 어쨌든 이건 프로듀서가 라멘을 먹고 있었던 것뿐이라는 건가?」







67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10:05.33 ID:28Ef01rT0


아즈사「그러면『숨겨 두길 잘 했네』라고 하신 건~ 라멘을 숨겨 두길 잘 했다는 거네~」

하루카「『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있을 것 같네』라고 하신 것도 라멘이 그렇다는 거고……」

마미「에→이」

아미「뭐→ 오빠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는걸→」

야요이「웃우~!」

치하야「나를 선택했다고 하셨던 것도 틀림없이 일거리에 관한 내용일 거야」

마코토「뭐, 그러겠지. 아~아, 떠드느라 괜히 힘 뺐네」

이오리「정말, 사람을 놀래킨단 말야!」흥

타카네「후후후. 그렇게 말은 하지만 이오리, 어쩐지 안심하신 모습입니다만?」

이오리「허, 헛소리 하지 마!!」화아악

미키「미키는 처음부터 허니를 믿고 있었어~!」

리츠코「자자, 그럼 이제 일 하자, 일. 오늘도 열심히들 해라~」







68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12:15.75 ID:28Ef01rT0


유키호(하지만…… 프로듀서가 결혼하고 싶다거나 여자 친구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던 건……사실인 거네)

유키호(프로듀서가 여자 친구로 삼고 싶은 아이라니…… 누구인 걸까)

마코토「유키호? 무슨 일이야, 기운이 없는 것 같은데」

유키호「마코토……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오늘도 열심히 하자」

마코토「그래!」

코토리「프로듀서 씨, 슬슬 영업 시간이예요. 무죄라는 것도 밝혀졌으니까 일어나세요」

P「흐아아…… 어? 무죄?」







69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14:35.77 ID:28Ef01rT0


P「그러면 가자. 하루카, 치하야」

하루카「네. 치하야, 오늘도 잘 부탁해」

치하야「그래. ……어라? 프로듀서, 지금 나오고 있는 소리는……」

P「아, CD를 넣어둔 채였네. 지금 노래 CD로 바꿀게」

하루카「이거 영어 회화인가요?」

P「그래. 흘려 듣기만 해도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그럴싸한 과장이 조금 들어간 상품이야」

하루카「유명한 골프 선수가 선전하고 있는 그거네요. 
          집중하지 않아도 반복해서 흘려 듣는 걸로 자연스럽게 기억한다나 뭐라나」

치하야「프로듀서는 지금도 바쁜데 거기에 영어 회화까지 하시는 건가요」

P「우리 사무소에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이돌이 있으니까」

치하야「프로듀서……」

P「뭐, 나도 준비라고나 할까, 마음의 준비는 해 두고 싶어서 말이지. 
     이거라면 시간을 쪼개서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까」

치하야「……감사합니다」

P「신경 쓰지 마.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하루카「저, 저도 세계를 목표로 할게요! 아자!!」

치하야「그러면 하루카도 이걸로 영어를 배우면 되지 않을까」후훗

하루카「어?」

치하야「아직도 귀에 남아 있어. 아까 불렀던……」

치하야「『♪ 엔다~~~☆♪★♪♯』가 말야」소곤소곤

P「뭐야? 그거?」

하루카「아,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렇지, 치하야!」

치하야「그래, 그러네」후훗







70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18:59.33 ID:28Ef01rT0


그 무렵, 사무소에서는


코토리「? 이상하네」

히비키「무슨 일이야? 코토리」

코토리「어쩐지 전화기 상태가 안 좋아」

유키호「고장인가요?」

코토리「그럴 지도 모르겠네. 뭐, 보류음이 나오지 않는 것뿐이지만
          다른 기능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겠어」

타카네「영국이 낳은 영웅인 비극의 등산가 조지 마로리. 
          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키호「후~, 집이 깨끗해져서 좋겠네, Q쨩」

타카네「어째서 산에 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마로리는『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합니다……」

유키호「타카네 씨. 아까부터 몇 번이나 읽고 계신 건 나레이션 연습을 하시는 건가요?」

타카네「그렇습니다. 목소리만으로도 다양한 내용을 표현하는 것…… 도전해 보니 상당히 어려운 입입니다」

이오리「이해해. 감정을 담거나, 긴장감을 드러내거나,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힘들지」

타카네「그렇지요. 하지만 하는 보람도 있습니다」







71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21:41.59 ID:28Ef01rT0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릉

코토리「네, 765 프로덕션입니다. 네…… 네, 아키즈키 말인가요.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코토리「아! 맞다, 보류음이 나오지 않았었지. 어디…… Q쨩, 잠깐 아무거나 노래 좀 불러 주지 않을래?」

Q「♪ 엔다~~~☆♪★♪♯」(목소리:하루카)

미끄덩★ 우당탕탕★

히비키「하, 하필 그 노래를 부르는 건 너무하다구~」

코토리「아야야…… 아,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리츠코 씨~, 876 프로에서 전화가 왔어요~」

리츠코「네~. 그런데, 876 프로라구요? 무슨 일이지?」

이오리「노래로만 들으니 하루카의 그 노래는 강력하네……」

유키호「하루카도 못부르는 건 아니지만……」

히비키「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는 허들이 조금 높다구.
          분명히 휘트니는 7 옥타브 반의 소리를 낼 수 있던 것 같기도 하니까」

이오리「치하야라도 거기까지는 무리일 테고 말야」







73Swing ◆VHvaOH2b6w:2012/08/04(土) 21:24:43.93 ID:28Ef01rT0


히비키「아! 이오리, 슬슬 나가야 하는 거 아냐?」

이오리「어? 아, 그러네. 가자, 히비키」

히비키「오늘도 열심히 하자!」

Q「그렇게 말하며 서로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두 사람…… 
    여전히 험난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결의를 새로이 다지는 것이었습니다」(목소리:타카네)

이오리「잠깐! 험난한 상황이라니 뭐야 그게!!」

히비키「본인들, 라디오에 출연하러 가는 것뿐이라구!」

유키호「미, 미안해. Q쨩이 타카네 씨의 나레이션을 기억해 버린 것 같아……」

Q「그렇습니다. 이것이 극도로 추운 세계의 험난함인 것입니다」(목소리:타카네)

이오리「뭐…… 악의가 있는 건 아니니까 말야. 그럼 다녀올게」

히비키「그러네. 열심히 하고 올게!」

Q「그렇게 말하고서 두 사람은 출발했습니다. 그것이 두 사람의 마지막 말이 될 거라는 사실을 
    그때에는 아직 어느 누구도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목소리:타카네)

히비키「우가아아아아아아~~~!!!」

이오리「그러니까! 불길한 소리 좀 하지 말란 말야!!!」

유키호「미, 미안해! 안 돼, Q쨩」떽

리츠코「어쩐지 소란스럽네…… 네, 여보세요? 아키즈키입니다. 네, 항상 신세를……
          네에!? 뭐라고요!!」

Q「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충격의 장면은 잠시 뒤에 계속!! 채널 고정!!!」(목소리:타카네)

마미「Q쨩, 디렉터의 재능이 있는 거 아닐까→」

아미「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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