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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X[신데마스] 번외:스스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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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4, 2016 00:12에 작성됨.

본 번역물은 風邪薬力님의 허가 하에 번역되고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一二三二一
 
스스럼없이
 
 
그거 집어줘.
자.
쌩큐.
 
그거 끝났어?
어어.
응, 고마워.
 
언젠가 생각한 적이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짜를 원한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말로 하지 않으면 전해질 리가 없고, 애초에 말로 한들 타인의 마음 같은 것이 100퍼센트 전해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그래도 그럼에도 원하고 있던 것은 그런 관계였다.
 
눈을 본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주장해온다.
손을 잡는다. 마음이 전해져온다.
껴안는다. 심장소리가 마치 대화를 하는 것처럼 감정을 전해준다.
 
그런 관계를 설마 가지게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그녀와 만나고, 그로부터 7년. 첫 번째 결혼식으로부터 5년.
두 번째는 그녀가 은퇴하고 바로 올렸다.
물론 세간에서는 이걸 위해서 은퇴한 것이냐며, 톱 아이돌이었던 그녀에게 따져들곤 했다.
 
일하는 것도 지쳤고, 먹여 살려준다면 그게 제일이고 말이야.
 
애당초 TV에서도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던 그녀의 말에 세간에선 ‘아아, 그렇지.’라며 받아들여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기자는 팔리는 기사를 쓰려고 약점을 잡아보려고 했지만,
 
꿈이 이루어지거든.
 
그렇게 말하던 그녀의 미소에, 모두가 압도당해, 공격하려던 기자도 그녀의 행복을 축복하는 기사로 변경했다.
그러니까 나는 처음부터 말했었다.
아무도 그녀의 미소에는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수고했어~ 하치만. 밥 다 됐어.」
「아아, 언제나 고마워.」
현관에서 맞아주는 그녀, 안즈는 언제나 내게 안겨든다.
아니 뭐 기쁘지만 말이야? 처음에는 자신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보고, 너무 부끄러워서 리얼충 폭발하라고 말했다.
이제 아무래도 익숙해졌지만.
「요즘 욕조는 말이야. 닦고 버튼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하지. 안즈한테 딱 맞아.」
「그게 아니면 목욕 안 한다고 그런 건 어디 사는 누구였냐…」
「데헷☆」
「아~ 귀엽다 귀여워. 그래도 얼버무려지지 않으니까 말이야.」
귀엽다.
지금은 단독주택을 대출로 구입, 둘이서 생활하고 있다.
악몽의 대출 생활. 가장 싫은 말이군.
「아, 그리고 안즈네 부모님이 이번에 온데~ 오늘 전화 왔었어.」
「알았어. 일 비워놓을 수 있으면 비워놓을게.」
신혼생활.
그래, 안즈와 결혼했다. 전과는 달리 정식적인 걸로, 지금 곁에 있는 것은, 히키가야 안즈.
안즈는 아이돌을 은퇴했다. 그러고서 바로 정식으로 식을 올리고, 두 사람은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처음은 어째야 하나 생각했지만, 기본 일하기 싫다고 하던 재투성이 공주님이 집안일을 전부하겠다고 한 것이다.
‘어, 뭐야 열이라도 있는 거 아냐?’라고 처음에는 의심했다만.
 
처음에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집안일 정도는 하라고. 말한 본인이 안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과연.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들은 기분이 든다.
그래도 항상 시키기만 하면 미안해서 쉬는 날은 도와주고 있지만.
「그, 그런데 말이야, 그, 엄마가 있지, 소, 손주는 아직이냐고…」
「풉!」
마시고 있던 맥캔을 뿜어버렸다.
아니, 거야 뭐, 싫지는 않다고요? 그래도 그게 있잖습니까?
수치심이라던가, 소녀스러움이라던가.
「스, 슬슬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 안즈도 안정됐고.」
지금까지는 이것저것 소란스러워서 조금 일하기 힘든 적도 있었다.
뭐 그래도 할 건 다 했지만, 아이가 나오면 이야기가 다르지. 뭐야 그거 하치만 폭발해라.
「그, 그래서 오늘밤이라던가, 어떨, 까?」
「어, 어어, 그래, 그렇지. 새, 생각해둘게.」
생각해둔다니 뭐야. 그럴 시간 없다고.
 
그래도 뭐 지금의 생활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이게 없어진다면 나는 살아갈 수 없어지겠지. 그러니까 지금은 소중히 살아가려고 한다.
옛날은 자신이 오물을 뒤집어쓰면 모두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알게 해준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돼서는 안 된다.
 
…이 나이에 청춘이라니 농담도 아니고.
 
一二三二一
연중 따윈 의미 없다고. 독자는 중요한 때야말로 멋대로 통조림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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