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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년] P 「리츠코와 동급생」 리츠코 「예~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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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1, 2013 15:10에 작성됨.

P 「기획서는 이런 느낌이면 괜찮으려나」

이오리 「어디어디. ……좀 보기 힘들지만, 응, 괜찮네」

리츠코 「어머, 벌써 된 거야 기획?」

P 「아, 아니, 아직 도중이야. 이오리가 좀 봐주겠다고 해서……」

이오리 「저기, 세트리스트 말인데, 꽤 유명한 곡들밖에 없네」

리츠코 「어디, 아, 진짜……」

P 「안 돼?」

이오리 「으─음, 팬 감사 콘서트같은 측면도 있는 라이브고, 
        유명한 것만 있으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

P 「그런가……」

리츠코 「그리고, 템포가 빠른 곡밖에 없어서, 체력이 못 버티지 않을까?」

이오리 「그래그래. 이 곡대로 했다간,
        나중 가서는 이쪽도 관객들도 다 지쳐서 헥헥거릴거야」

P 「좀더 완급을 줘야 한다 이거지」

리츠코 「그래 그거」

이오리 「좀 마이너한 곡을 넣는다든가…… 너라면 뭘 고를래?」

P 「마이너? 예를 좀……」

이오리 「예를 들자면…… 잠깐만. 너, 이 이외의 곡들 아는 거 있어?」

P 「…………에─ 그러니까」

이오리 「질렸어…… 우리 사무소에서 낸 곡쯤은 전부 파악해둬야지」

리츠코 「ㅈ, 자아자아, 일하는 거 익히는 것도 힘들어서 그럴 틈이 없었겠지……」

이오리 「……그런 거야?」

P 「……그러려나」

이오리 「아 그러셔. 그럼 나중에 앨범 전부 줄테니까. 확실히 들어 놔」

P 「고마워」

이오리 「곡들 생각하는 건 그 이후에 해도 돼. 
        ……마지막에 『많이 많이(いっぱいいっぱい)』를 고른 건 좋은 안이라고 생각하니까, 안 바꿔도 되고」


P 「알았어」

리츠코 「에, 그거 넣은거야?」

이오리 「말도 안된다는 듯이 이상한 소리 내지 마. 
        솔직해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기대되네」

리츠코 「그, 그렇네……」

철컥

하루카 「다녀왔─습니다─」

리츠코 「어라, 하루카. 뭐 잊어버린 거라도 있어?」

하루카 「아뇨…… 미키 안 왔나요?」

리츠코 「……안 왔어」

하루카 「그렇구나아……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려고 했는데……」

이오리 「하루카, 마침 잘 됐어. 잠깐 이거 좀 볼래?」

하루카 「응─? 뭐야 이거」

이오리 「라이브 곡목 세트리스트. 프로듀서가 생각한 거야」

하루카 「헤에─ ……우와, 힘들겠네…… 이대로 가는거야?」

리츠코 「안심해, 고칠 예정이니까」

하루카 「아아, 다행이다~ ……이 곡목이면 나 쓰러져 버릴거야」


P 「하하, 그렇게 심했던 거야?」

이오리 「하는 쪽이 보기엔 말야」

하루카 「아, 마지막 곡은 많이많이? 이거 괜찮네!」

이오리 「그치? 이녀석 치고는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생각해」

리츠코 「…………」

P 「왜 그래, 아키즈키」

리츠코 「아,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냐」

하루카 「그러고보면 프로듀서 씨는, 저희들은 이름으로 부르는데, 리츠코 씨만은 성으로 부르시네요?」

P 「아아, 그렇네에」

하루카 「설마 리츠코 씨가 무섭다든가? 우후후. 그치만 나이도 같으시고, 사이가 안 좋은 거 같아보이지도 않는데……」

P 「학생 시절부터 계속 아키즈키, 하고 불렀으니까 버릇이 되어버렸단 거지」

리츠코 「그러고보면, 한 번도 이름으로 불린 적 없는 거 같아」

이오리 「두 사람, 동급생이었어?」

리츠코 「고등학생 때」

하루카 「와아, 엄청난 우연이네요! 같은 직장이라니……」

P 「그렇네……」

하루카 「그렇게 오래 아시는 사이였으면 이름으로 부르는 거 정돈 괜찮잖아요─」

이오리 「동감이야. 솔직히, 리츠코를 아키즈키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어색하니까, 가능하다면 바꿔주지 않겠어?」

P 「그치만 말이지이」

리츠코 「ㄴ, 나도 바꿔줬음 좋겠네─……」

P 「아키즈키까지……」

하루카 「프로듀서 씨! 리츠코에요, 리, 츠, 코!」

이오리 「니히힛, 자, 빨리 불러줘」

P 「…………리, 리츠코」

하루카 「꺄아─!」

리츠코 「아…… 이건 익숙해질 때까지 부끄러울지도」


하루카 「부끄러워하기는요오, 에잇에잇─」

리츠코 「정말─. 자자, 그만그만─!」

하루카 「리, 리츠코(저음)」

이오리 「푸훗! 그만해 하루카…… 크큭」

P 「그만 좀 해줘………… 아, 벌써 시간이 됐네」

하루카 「아, 정말이네요. 슬슬 돌아가야겠다」

리츠코 「오늘은 이쯤 해서 마칠까」

P 「그러자, 그럼, 문단속 하고…… 둘 다 좀 기다릴 수 있어? 어느 정도까진 차로 보내줄게」

이오리 「그렇네. 타고 가볼까」

리츠코 「나도 타고 가도 돼?」

P 「물론이지 물론이지」 

・ 

・ 

・ 

――――


리츠코 「오늘은 고마워! 내일 봐」

P 「응. 내일 봐」

이오리 「안녕」

P 「……이오리 집은 어느쪽이었더라. 길 좀 알려줘」

이오리 「쭉 직진해서 세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해서……」

P 「네이네이」 부웅─


이오리 「…………」 

P 「…………」 

이오리 「아, 이쯤이면 돼. 내려줘」

P 「에, 괜찮아? 여기서는 역도 걷기에는 꽤 멀텐데?」

이오리 「괜찮아. 좀 할 일이 생각나서, 끝내고 집에 가지 뭐. 고마워」

P 「아, 어어, 부디 좀 조심히 돌아가」

이오리 「알고 있다고. 아까 준 앨범, 제대로 이번주 중에 다 들어!」

P 「네네. 안녕. 내일 봐」

이오리 「응. 안녕」



・ 

・ 

・ 

―――― 


철컥

이오리 「안녕」

P 「아, 어서 와」

이오리 「……미키는?」 두리번두리번

하루카 「아직 안 온 거 같은데……」

이오리 「그래……」 털썩

하루카 「미키, 올까나아?」

이오리 「올 거야. 아마」

하루카 「꽤나 축 처져 있었지. 좀 오래 갈 거 같은데……」


철컥

미키 「안녕인거야……」

하루카 「어라, 미키, 안녕」

이오리 「이거 봐, 제대로 왔잖아」

하루카 「미, 미안미안」

미키 「……무슨 이야기?」

이오리 「하루카는 걱정 많은 주제에 덜렁이라는 이야기」

미키 「아핫. 미키도 그렇게 생각해」

P 「안녕, 미키. 어때? 몸 상태는?」

미키 「아, 프로듀서…… 씨」

이오리 「…………」

P 「막 몸이 나아서……랑은 좀 다르려나. 뭐, 너무 무리는 하지 마」

미키 「……프로듀서 씨」

P 「왜 그래?」

미키 「……어제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 쉬어버려서 미안해요」 꾸벅

P 「아, 아아…… 반성하고 있음 됐어. 다음부턴……」

꾹꾹

이오리 (좀 더 엄하게!)


P 「……에─, 닿애히도, 이번엔 리츠코랑 이오리가 빈 자리를 채워줬으니까 다행이지, 그게 불가능했었으면, 미키뿐 아니라, 우리 사무소 전체의 신용에도 문제가 생겨」

미키 「네……」

P 「다음부터는 끌고서라도 일하러 보낼 테니까, 각오해둬」

미키 「알겠단 거야」

P 「……오늘은 바로 레슨이야. 준비해」

미키 「네인거야」

철컥 툭

P 「……지금은 어땠어?」

이오리 「응. 그냥 그렇네」

P 「좋아. 그럼, 나도 준비할까……」


이오리 「힘내」

P 「……이오리는 오늘부터 류구쪽 연습인가」

이오리 「그래그래. 리츠코가 하는 레슨은 힘드니까, 정신차리고 해야지」

P 「헤에…… 그 녀석이 레슨이라니,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야?」

이오리 「구체적으로……. 오늘 오후부터 류구랑 다른 아이들이랑 합동으로 연습할 거고,  다른 일이 없으면 보러 오는 건 어때? 좋은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P 「아아, 그렇네. 응. 그럴게」

리츠코 「이오리─, 슬슬 나가자─」

이오리 「알았어. 그럼, 프로듀서. 나중에 봐……」 타닷
・ 

・ 

・ 

――――



철컥

P 「수고가 많네. 마실 거리 사왔어」

하루카 「아…… 프로듀서 씨. 감사합니다」

마코토 「저기 미키, 한번 다시 처음부터 해보자」

미키 「몇 번씩 안 해도, 미키 바로 할 수 있는걸」 털푸덕─

마코토 「평상시부터 연습을 해 두지 않으면 위험할 때 실패하게 된다고? 거기다, 미키 혼자만 하는 라이브도 아니잖아. 팀웍이……」

P 「……미키, 왜 저러니?」

하루카 「오늘, 내내 저 상태에요……」


미키 「아까전도 두 사람이 실수해서 멈춘 거야」

마코토 「분명 그럴 지도 모르지만」 빠직

미키 「미키는 이미 퍼펙트인거야. 연습 안해도 두 사람보다 훨씬 잘 하는걸」

마코토 「…………」

하루카 「얘들아! 프로듀서 씨도 왔고, 한번 보여드리자! 그렇게 저기압 풀풀 내뿜지 말고……」

마코토 「딱히 저기압 내뿜고 있지 않아」

미키 「……그런거야. 마코토 군이 일일이 딴지 거는 것뿐인거야」

하루카 「ㅈ, 자아자아…… 그럼, 음악 시작할게」


미키 「~♪ ~♪」 타타탓 탓

마코토 「하아…… 훗……」 타탓

하루카 「흣…… 앗차차……」 탓 삐딱 탓

──


하루카 「하아…… 후우─……」

미키 「후우─, 어땠어? 프로듀서 씨」

P 「어어…… 대단했어. 조금 엉성한 부분도 있었지만, 리듬을 타고서, 착착 움직이면서……」

미키 「그치?」

마코토 「그치만, 전혀 호흡이 안 맞았어……」

미키 「미키는 완벽했다구? 그건 두 사람이 연습 부족이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마코토 「…………」

미키 「……그렇게 무서운 얼굴 안 해줬음 하는거야」

마코토 「…………」 꾹

미키 「……무, 뭐인거야? 미키, 지쳤으니까, 이제 잘게…… 아후우」

마코토 「…………아 정말!」 타닷

P 「마코토! 야, 잠깐……!」


P 「마코토!」 탓타탓

마코토 「……프로듀서」 덜그럭

P 「…………」 후우

마코토 「마실 거, 사러 나왔을 뿐이에요」 딸깍 푸슈우─

P 「화나서, 어디 가버렸는 줄 알았잖아」

마코토 「……그렇게 어리진 않아요. 열받긴 했지만요」 꿀꺽

P 「…………」

마코토 「아, 마실 거, 아까 사 오셨죠…… 잊어버렸네…… 뭐, 괜찮으려나」

P 「미키, 너무……」

마코토 「알고 있어요. 그치만, 미키가 하는 말도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니에요」

P 「…………」

마코토 「……제가 연습 부족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러니까 더욱, 미키가 저희를 좀 배려를 해 줬으면 해요……」


P 「미키한텐 그건……」

마코토 「무리라고 하시고 싶은 거에요?」

P 「…………돌아가자」

마코토 「…………」


・ 

・ 

・ 

――――


리츠코 「이 턴은 제대로 균형을 못 잡으면 바로 다음 동작을 할 수 없으니까, 조금 중심을 낮춰서……」

하루카 「네, 이렇게요?」

리츠코 「그건, 조금 많이 내린 거 같은데」

하루카 「그럼, 이 정도는……」

리츠코 「그래그래…… 아, 좀 기다려봐. ……미키!」

미키 「쿨─…… 쿨─……」

이오리 (미키! ……미키!) 소곤소곤

미키 「왓, ㄴ, 넷!」 벌떡

리츠코 「…………뭐하자는 거야? 잠을 자다니」

미키 「……미, 미키는 댄스, 괜찮으니까……」

리츠코 「하아…… 그 말 진심이야?」

미키 「…………아니, 그게」

리츠코 「저기 미키, 혼자서 춤을 잘 추는 정도라면, 누구든 할 수 있어」

미키 「그치만……」

리츠코 「넌 다른 애들에 비해서 라이브 경험도 없어. 두 배 세 배는 더 연습하지 않으면 못 따라갈 텐데?」

미키 「미키가…… 더 잘……」

리츠코 「……연습에 참가할 생각 없으면, 집에 가」

미키 「…………할래」

리츠코 「그래…… 그럼, 중간에 전조 부분부터……」


―――― 


리츠코 「움직임도 괜찮고, 슬슬 마치자」

하루카 「하아~ 끝났다아~……」 털썩

마코토 「스읍─…… 하아─…… 하루카, 칠칠치 못하잖아. 자 일어나……」

하루카 「하아, 미안…… 마코토」

리츠코 「이제 집에 가도 돼─. 사무소에 짐 놔뒀으면, 잊지 말고 가지고 가」

하루카 「네, 알겠어요오」

마코토 「그럼, 내일 봐요」

미키 「……미키도 갈래」

P 「……바래다 주고 올게」

리츠코 「아, 응. 나, 아직 서류작업 있어서」

P 「오케이. 나도 바래다 주고 사무소로 갈테니까」

리츠코 「네에. 그럼, 부탁해」

―――― 

P 「그럼, 내일 또 봐……」

마코토 「네. 감사합니다」

하루카 「감사합니다! 미키도, 내일 봐!」

미키 「응…… 내일 봐인거야」

P 「…………」

미키 「……아후우」

P 「미키 집은 분명 이 대로 건너서였지」

미키 「응………… 저기, 프로듀서 씨」

P 「왜?」

미키 「의욕은, 어떡하면 생겨?」

P 「……신경쓰여? ……리츠코가 했던 말」

미키 「리츠코, 씨는 관계 없는거야」

P 「…………」 

미키 「미키, 미키한테 부족한 건 의욕이라고 생각하는거야」

P 「……음」

미키 「의욕만 있으면, 미키 뭐든 할 수 있을텐데, 하고……」

P 「……그렇네. 미키한테는 소질이 있으니까, 노력만 하면……」

미키 「소질, 이 뭐야?」

P 「태어날 때부터 가진 재능. 센스라든가 운동신경이라든가……」

미키 「그렇네. 미키, 소질 있는거야. 노력 안 해도, 뭐든 할 수 있는거야」

P 「하지만…… 재능에 너무 기대면, 언젠가 큰 일이 생기고 말아」

미키 「……왜?」

P 「……그건, 도망친다는 거거든」

미키 「뭐에서 도망치는 거야?」 

P 「…………」


미키 「……프로듀서 씨가 하는 말, 잘 모르겠는 거야」

P 「……미안」

미키 「……미키가 의욕을 낼 수 있게 하는 법, 같이 생각해 줘」

P 「……생각할게. 미키가 열심히 할 수 있게」

미키 「약속이야」

P 「…………」 


・ 

・ 

・ 

――――


P 「에─ 그러니까, 오늘 일은……」

유키호 「생방송이 하나랑 다음주 방송될 예정인 라디오 드라마에요」

P 「아아, 그래그래…… 유키호는 잘 파악하고 있네」

유키호 「아, 아뇨…… 당연한 일이니까요」

P 「원래대로라면 내가…… 아, 이제 시간이네. 열심히 하고 와」

유키호 「넷」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기와라 유키호에요.
저번 주 방송에서는 봄을 주제로 리퀘스트를 받았습니다만, 
이번 주엔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테마로 리퀘스트를 모집합니다.
전화, 팩스는─


부웅─ 부웅─

P 「응, 전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P 「…………여보세요. 아아, 코토리 씨, 무슨 일이세요」

P 「엣…… 저기, 잠깐만요. 확인할게요……」 팔랑

P 「…………」

P 「……죄송해요. 제가 다시 걸게요, 라고 말씀드려 주세요……」

P 「…………」팔랑팔랑 

P 「역시, 겹쳤다……」 

P 「라디오가 목요일…… 이쪽 녹화도 목요일……」 

P 「아, 글자를…… 잘못 읽은 건가……?」 

P 「…………어, 어, 어쩌지」 

P 「그래, 리츠코……!」 삑삑


P 「…………」두근두근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 


P 「아아……」 

P 「…………」 

P 「일단 문자를……」삑삑

P 「…………」두근두근

P 「……답이 없네. 어쩌지…… 어쩌지……」


―――― 


유키호 「프로듀서, 수고하셨어요. 이제 남은 건 라디오 드라마 녹음하고 리퀘스트 확인이라는 거 같아요」

P 「아, 아아…… 알았어. 나, 잠깐 편의점에, 갔다 올…… 테니까」

유키호 「아, 네……」

P 「…………」 




부웅─ 부웅─


…………





부웅─ 부웅─





부웅─ 부웅─





삐 소리가 울리면………… 




   삐─…… 


 『여보세요, 프로듀서 씨. 오토나시에요.
  다들, 걱정하고 있어요. ……부탁이에요. 연락 주세요……』 








P 「…………」삑 

P 「…………」 

P 「조심한다고 했는데 말야……」 


―――― 

철컥

P 「…………」 


리츠코 「네…… 네, 정말 죄송합니다…… 네」 

리츠코 「아뇨 그건…… 그,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폐를 끼쳤습니다……」 

리츠코 「네…… 죄송합니다……」


리츠코 「……프로듀서」 

P 「……안녕, 어젠 미안. 무단으로 쉬어서」 

리츠코 「…………」 

P 「……정말 미안」 

리츠코 「……그것보다도, 또 할 말 있잖아」 

P 「…………」 

리츠코 「……연락, 못해줘서 미안하다고는 생각해. 하지만……」 

P 「…………」슥

리츠코 「…………뭐야 이거」 

P 「사표. 미안하지만, 리츠코가 사장님한테 주지 않을래」 

리츠코 「그런 말 들으려는 거 아니잖아…… 무슨 생각이야?」 

P 「스케줄 확인을 게을리 해서 더블 부킹을 한 데다, 현장에서 도망치고……」 

리츠코 「그렇다고……」 


P 「책임지고, 그만 둘게」


리츠코 「…………」짝 

P 「…………」 

리츠코 「…………」부릅 

P 「……뭐야」 

리츠코 「그렇게 도망쳤어?」 

P 「…………」 

리츠코 「아르바이트, 여기저기 전전했다고 그랬지. 지금처럼, 뭐 하나 저지를 때마다 그만두고서 다른 데 간 거지……?」 

P 「……아냐」 

리츠코 「눈을 보고 말해……!」 

P 「…………」


리츠코 「대학도 그랬지? 아무 것도 못 하고서, 전부 망쳐놓고서!」 

P 「아니라고!」 

리츠코 「그럼 뭔데!」 

P 「…………」 

리츠코 「……흑……몰라, 가버려……!」 뚝뚝

P 「…………신세 많이 졌다」 

철컥 탕

P 「…………」 

이오리 「아……. 너, 어젠……」 

P 「……안녕」 

이오리 「안녕, 이라니…… 어디 가는데?」 

P 「…………」터벅터벅 

이오리 「…………」


철컥 


이오리 「좋은 아침…… 저기, 아까」 

리츠코 「……이 바보자식─!!」 휙

이오리 「리, 리츠코!? 뭐하는 거야!」 

리츠코 「이제 싫어어………… 우으…… 훌쩍……」 뚝뚝 

이오리 「…………그 녀석하고 무슨 일 있었어?」 

리츠코 「……흐에엥…… 훌쩍……」 

이오리 「…………」 

・ 

・ 

・ 

――――


~♪ 
고민─해도 소─용없어
뭐어 그런 날도―― 

P 「빌린 앨범은, 돌려줘야겠지……」 

P 「그리고, 라커룸 열쇠랑……」 

P 「…………새 알바, 찾아볼까」 

P 「…………」 

P 「……자자」 

P 「…………내일부터, 어쩌지」 



     팟…



―――― 

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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