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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드디어 ipod를 샀어.」

댓글: 8 / 조회: 3390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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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2 13:36에 작성됨.

치하야「여러 종류가 있어서 잘 몰랐지만…….」
치하야「하루카가 용량에 따라 넣을 수 있는 곡 수가 바뀐다. 고 해서 일단 제일 큰 걸로 사왔어.」
치하야「……꽤 묵직하네.」
치하야「……어디에 CD가 들어가는 걸까…….」
치하야「보아하니 열릴거 같은 부분은 없는거 같은데…….」
치하야「이 버튼을 누르면 나오려나?」



치하야「……?」



치하야「아무 일도 안 일어나네…….」
치하야「……잘 보니 앞면과 뒷면 사이에 이음새가 있네.」
치하야「여기가 여는 부분인걸까.」

키긱 키긱

치하야「…….」

키긱 키긱

치하야「…….」

키기기

치하야「……손톱이 아파졌어…….」

치하야「혹시 녹음기처럼 음악을 들려주는걸까…….」
치하야「한번 해 볼까.」
치하야「스피커 앞에 두고…….」
치하야「……처음엔 이 곡이 좋으려나.」



~~♪

치하야「…….」
치하야 (~~~~♪)
치하야「~~~~♪」
치하야「!」
치하야 (안돼 안돼……잡음이 들어가 버렸어…….)

~~♪

치하야「……끝났네. 오랜만에 들으니 역시 좋네.」
치하야「자, 제대로 녹음 되었으려나?」


치하야「……안 되는거 같네.」

치하야「……애초에. 마이크에 해당되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
치하야「게다가, 눌러도 아무 반응도 없고…….」


치하야「그래! 배터리가 안 들어있는거구나!」



치하야「건전지를 넣는 곳은 어딜까…….」

키긱 키긱

치하야「……안되네.」
치하야「상자 안에 설명서가 없으려나.」
치하야「여기있네.」
치하야「?뭐지 이 사과모양 씰은?」
치하야「게다가 이상한 플라스틱 부품……이걸 쓰는거려나?」

치하야「……설명서를 읽었지만……여전히 잘 모르겠어.」
치하야「조작법만 보여줘도 말이지……애초에 전원이 안 들어오는데.」
치하야「……포기하고 하루카한테 물어봐야겠네.」


치하야「……사실은 사무실에서 자신만만하게 꺼내서 깜짝 놀래켜 주려고 했는데…….」

Prrrrrrr

치하야「아, 하루카?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사실 ipod을 샀는데 말야…….」
치하야「응, 잘 몰라서…….」
치하야「응……응……아, 그런거구나.」
치하야「고마워. 이제 살겠네. 하루카.」



치하야「이럴수가……설마 컴퓨터에서 음악을 녹음하는 거였다니…….」
치하야「잘 생각해보니 나, 컴퓨터 안 갖고 있네…….」
치하야「뭐 좋아. 내일 사무실에서 해달라고 해야겠네.」
치하야「……일단 충전이라도 해 둘까.」
치하야「이 부속 코드로 충전할수 있다고 하루카가 그랬으니까…….」



치하야「콘센트에 못 꽂잖아…….」

다음날

덜컹
치하야「안녕하세요.」
하루카「아! 치하야 안녕─!」
치하야「안녕 하루카. 어제는 고마웠어.」
하루카「인사는 안 해도 되는걸? 그래서? 그때부터 잘 작동 했어?」
치하야「……아니. 안되더라구. 오늘 오토나시 씨한테 해달라고 하려고 생각해서…….」
하루카「……혹시 그 큰 봉투는…….」
치하야「응, 일단 좋아하는 곡이라도 넣으려고.」

───

치하야「감사합니다 오토나시 씨.」
코토리「아냐아냐, 간단했는걸.」(지, 지쳤다…….)
하루카「잘 됐네! 치하야!」
치하야「응, 지금 바로 들어보자.」

찰칵

치하야「그러니까……왠지 많은 글자가 나왔네…….」
하루카「그 중에서 곡을 고를거야.」
치하야「고른다니?」
하루카「응. 이 둥근 부분을을 꾸우욱 하고 눌러서……이렇게, 가운데 버튼으로 결정하는거야.」
치하야「하루카……대단하네.」
하루카「응? 아, 아냐~.」

치하야「……큿. 좀처럼 원하는 곳에서 멈추질 않아…….」

치하야「으으……이건 꽤 연습이 필요한 거였구나…….」
하루카「치, 치하야! 그렇게 기세 좋게 누르지 않아도 돼! 가볍게, 가볍게.」
치하야「그, 그래? ……? 이런 느낌으로 하면 되는걸까.」
하루카「응응.」
치하야「그 뒤에, 이 가운데 버튼으로 결정 하는거구나.」 꾸우우우욱
하루카「치하야! 그렇게 강하게 안 눌러도 충분히 잘 반응해!」

~~~~~♪

치하야「성공이야! 들려!」
하루카「드디어 해냈네 치하야!」
치하야「~~~~~♪」
치하야「음질은……뭐 이정도인가.」
치하야「밖에서 듣는거니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치하야「~~~~~♪」싱글벙글
하루카 (치하야 기뻐보이네) 싱글벙글
치하야「~~♪ ……다른 노래도 들어보자.」꾹

두웅!

치하야「꺄앗!!」팟
하루카「치하야!?」
치하야「가, 갑자기 소리가 크게 나서…….」
하루카「아, 아아……볼륨을 높여 버렸나 보네.」
치하야「그런거구나……만지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거구나…….」
치하야「이번엔 조심해야겠어…….」

치하야「어라?」
하루카「? 왜그래?」
치하야「음악……멈춰버렸어…….」
하루카「뭐?」
치하야「어떡하지? 혹시 갑자기 헤드폰을 뽑은게 잘못됐던걸까!?」
하루카「치하야 침착해…….」
치하야「갑자기 충격을 줘서 분명 부서진걸꺼야……어쩌지……이제야 겨우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하루카「…….」도리도리
치하야「하루카?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역시 가게에 가져 가야 하는걸까? 그게 아니면 이제 못 고치는걸까?」
하루카「자, 치하야.」푹 딸깍
치하야「……아……들린다…….」
하루카「헤드폰을 빼면 재생이 멈춰버려.」
치하야「하루카, 역시 대단하네……다행이다……내 ipod…….」

치하야「~~~♪」싱글벙글
치하야 (조작하는것도 상당히 익숙해졌고…….)
치하야「어라?……표시가 사라져…….」
치하야「뭐? 거짓말! 안돼! 일어나! 일어나라구!」흔들흔들
치하야「이럴수가!? 이렇게 빨리 헤어지긴 싫어!」


하루카「치하야……배터리가 나간거야.」
치하야「응?」
하루카「아까 코토리 씨의 컴퓨터에 연결하고 있었을 때만 충전하고 있었으니까.」
치하야「아, 아아……그런거구나.」
치하야「오토나시 씨. 죄송하지만, 이걸…….」
코토리「그래, 알았어.」
하루카「레슨 끝나고 나서 왔을 무렵엔 아마 충전이 끝났을거야.」
코토리「……그렇긴 한데. 사무실의 컴퓨터에 매번 연결 할 수도 없는거니까 말야…….」
치하야「아, 네…….」
코토리「치하야, 아직 CD의 노래를 넣고 싶지? 그 때마다 들고오는건 치하야한테도 힘들테고…….」
코토리「사무실의 컴퓨터에 개인 데이터를 대량으로 넣는것도 좀…….」
치하야「그, 그렇죠…….」
코토리「그, 러, 니, 까! 이번 기회에 치하야도 컴퓨터를 사면 어떨까?」
치하야「넷! 제가……컴퓨터를……산다구요?」
코토리「그래. 가지고 있다고 해서 손해보는것도 아니니까.」
치하야「하, 하지만……제겐 좀…….」
코토리「컴퓨터가 있으면 언제든지 충전 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곡을 넣을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어.」
하루카「괜찮지 않아? 치하야. 나도 전에 내 전용 컴퓨터를 샀는데, 생각보다 간단해!」
치하야「그, 그래? 하루카가 그렇게 말한다면…….」

───

치하야「……그렇게 말해서 전자제품 매장에 왔는데…….」
치하야「잘 모르겠네.」
치하야「일단 가격이 비싼걸 고르면 되는걸까…….」
치하야「이건 작고 귀엽네…….」
치하야「어라? 그치만 이건 이렇게 큰데 그렇게 비싸지 않네…….」
「고객님? 뭔가 찾고 있는 물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치하야「아, 네. 저, 컴퓨터를 사려고 하는데.」
「네. 어떤 컴퓨터를 찾으시고 계신가요?」
치하야「ipod을 충전할 수 있는 컴퓨터였으면 좋겠는데요…….」

「……이런게 있습니다만, 역시 USB 포트가 많은 쪽이 좋으신가요?」
치하야「아, 아뇨. 유에스비가 아니라, ipod을 충전하는 걸로요.」
「알겠습니다. 그 밖에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나요?」
치하야「그러니까……CD의 내용물을 녹음하고 싶은데요.」
「네. 지금 여기있는 것들은 전부 CD, DVD, 블루레이 모두 재생이 가능합니다.」
치하야「호오…….」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원하시나요?」
치하야「딱히 정하진 않았어요. ipod이 움직이는 정도면 그걸로 됐어요. 아, 그리고 인터넷도 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고객님. 이쪽 모델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최신형 CPU가 장착되어 있어서 동영상도 척척 볼수 있어요.」
치하야「……? 저, 저는 그다지 과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게다가, 4기가 메모리를 2개나 갖고 있습니다. 한정 상품에만 있는 특별 사양이예요!」
치하야「*메모리……? 그, 그거 많이 있는게 좋은건가요?」
( * 역주 - 目盛り. 같은 발음이지만 뜻이 다르다.)
「물론이죠! 역시 없는것보단 있는게 좋을거예요!」
치하야 (왜 일까, 마음이 좀 걸리는데.)
치하야 (뭐 괜찮겠지. 추천해주는 물건인거 같고. 이걸로 사야겠다.)
치하야「그럼, 이걸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계산은 이쪽에서~」


치하야「후후후……왠지 좀 두근두근 거리네.」

점원「포인트 카드는 갖고 계신가요?」
치하야「뭐야 그거 무서워.」

치하야「다녀왔습니다.」
치하야 (아무도 없는 방에다 말하다니 좀 쓸쓸하네.)
치하야「일단, 사 온 도시락을 먹어야지.」


치하야「…….」우물우물

치하야「……왠지 쓸쓸하네.」
치하야「맞다, ipod 볼륨을 크게 해서 테이블에 두면…….」

~~~~♪

치하야「후후후……왠지 ipod이 노래하는거 같아서 귀엽네.」

치하야「앗…….」
치하야「ipod이 더러워졌네…….」삐질삐질
치하야「얼른 닦아야겠어…….」쓱싹쓱싹
치하야「……반짝반짝거리네. ……거울같아.」
치하야「…….」만질만질
치하야 (……하루카는 이런 물건에 이름을 붙이는걸까…….)

치하야 (……아이포……아이쨩……곤잘레스…….)

치하야「……앗!」
치하야「잘먹었습니다///」

치하야「그나저나……컴퓨터라.」부스럭 부스럭


치하야「노트북? 이란걸까. 이걸 여기 두고…….」
치하야「이번엔 제대로 콘센트에 연결해서.」
치하야「전원은…….」
치하야「역시 모르겠네.」
치하야「뭔가 없을까…….」부스럭 부스럭
치하야「『처음 해 보는 컴퓨터』?……편리한게 있네. 친절한 점원인걸.」
치하야「그러니까……『산 뒤제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
치하야「……? 어떤거지?」
치하야「…….」
치하야「아, 넘어갔다…….」
치하야「……좀처럼 시작하질 않네.」


치하야「그래서……그 다음엔…….」
치하야「이렇게 하면 되는걸까…….」

치하야「……일단 가전제품 가게에서 봤던 화면이 나왔네.」
치하야「……벌써 2시네.」
치하야「그치만, 겨우 여기까지 했으니까. 이 앨범만 ipod에 넣어볼까.」
치하야「이 케이블로 연결해서…….」



치하야「이 컴퓨터 어디에 CD가 들어가는걸까…….」


・・・・・・・・・・
치하야「좋았어. 어떻게든 열 수 있었네.」
치하야「그럼 장착해두고.」철컥
치하야「……?」
치하야「왠지 오토나시 씨가 했던 화면이랑은 다르네.」
치하야「음악은 흐르고 있는데……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

치하야「끝났네. ipod에 들어있으려나?」팟


치하야「안 들어있네…….」

치하야「하아……역시 나한텐 무리인걸까…….」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치하야「아, 그렇지. 이래선 뭘 위해 컴퓨터를 샀는지 모르겠네.」

치하야「인터넷은 이 버튼을 누르는거네.」
치하야「그 정돈 나도 할 수 있어. 수업에서 좀 했으니까.」딸깍 딸깍



치하야「……오늘은 이제 자야지…….」

며칠 후

치하야「청소는……괜찮네. 이상한 냄새는 안 나려나…….」착착
치하야「한번 더 페브리즈를 뿌려 둬야지.」치익
치하야「이 옷을 입어도 괜찮은걸까……좀 부자연스러운것 같기도 한데…….」
치하야「집 안에 있는거니까 좀 더 편한 옷을 입는게 좋을지도……그치만 김빠지는 여자라고 생각되긴 싫은데…….」
치하야「그런걸 생각하면 속옷도……///」

딩동

치하야「!」다다다

철컹

P「여어, 치하야. 실례할께.」

치하야「아, 안녕하세요! 어, 어서 들어오세요.」
P「그래, 그럼 사양 않고 들어갈게.」
치하야「지금 차를 들고 올테니, 느긋하게 있으세요.」허겁지겁
P「그래. 고마워. 흠, 꽤 좋은 컴퓨터를 샀구나.」
치하야「네? 그런가요? 전 잘 모르겠지만요…….」
P「그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아. 젠장, 나도 바꾸고 싶어 지는걸…….」
치하야「그, 그러면 제 것과 교환 해도…….」
P「하하하. 그럼 내가 너무 나쁘잖아.」

치하야 (조금 아쉬운걸까요.)
치하야「기다리셨죠.」달그락 달그락
P「그래, 고마워. 음, 맛있는걸.」
치하야「그, 그런가요?」
P「응, 게다가, 혼자 사는데도 제대로 하고 있어서 역시 치하야 라는 느낌인걸.」
치하야「가, 감사합니다///」
P「내 방이랑은 완전 다른걸. 게다가 치하야는 집에 있어도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있구나. 존경스러워.」
치하야「아녜요……오늘만, 이런거예요///」
P「응?」
치하야「아, 아뇨……아무것도…….」스윽

───

P「……그래서, 이런 느낌으로 하면 되는거야.」
치하야「네.」
P「좋아, 이걸로 대충 끝났으려나. 인터넷 설정도 끝났고……어때? 혼자서도 할 수 있겠어?」
치하야「……어떻게든 노력해 볼게요.」
P「그런가. 뭐든지 경험이니까.」
치하야「아, 그치만…….」
P「?」
치하야「저……또, 잘 모르는 부분이 나올지도 몰라요……그 때는……또, 오실 수, 있으신가요?」
P「그래! 물론이지! 언제든지 달려올테니까!」

치하야「후후……///」
치하야「아, 그렇지! 슬슬 점심시간이네요.」
P「그러네, 그럼 뭐라도 먹으러 갈까?」
치하야「아뇨, 저, 조금이라도 답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카레를 만들었어요. 혹시, 싫어하는게 아니시라면…….」
P「옷! 치하야가 직접 만든 요리라면 먹지 않을수가 없지! 기쁘게 먹을게.」
치하야 (다행이다…….)

───

치하야「그래서……전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P「응응.」
치하야「최근의 유행을 생각한다면…….」
P「으음, 하지만 난…….」

───

치하야「어라……벌써 시간이.」
P「아, 정말이네. 미안해. 카레를 대접받은것도 모자라서 이야기에 이렇게나 열중해 버리다니.」
치하야「아, 아뇨……괜찮아요.」
P「그럼, 슬슬 가 볼게. 오늘은 잘 먹었어.」
치하야「아, 아뇨, 저야말로 감사했어요…….」
P「그럼 안녕.」
치하야「아! 저어! 거기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P「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내일 보자.」
쨍그랑

치하야「네……내일……뵈요…….」

치하야「…….」
치하야「……방법을 잊어버리기 전에 ipod에 음악을 넣어 볼까.」

딸깍딸깍

치하야「왠지 모르게 아직 마우스에 프로듀서의 온기가 남아있는것 같아…….」

치하야「이러면 되는거겠지.」
치하야「제대로 분리 버튼을 눌러야지……메모해둬서 다행이다.」찰칵
치하야「후후……내일부터 다시 함께 외출하자.」쓰담쓰담

치하야「그렇지, 모처럼이니 인터넷도 한번 봐야겠네.」
치하야「하는 방법은 조금 전이랑 똑같네.」딸깍딸깍
치하야「……이 버튼을 눌러서 묻고 싶은걸 물어보면 되는거구나.」
치하야「…….」

치하야「7, 6, 5, 프, 로……검색…….」

치하야「뭔가 잔뜩 나왔지만……제일 위에 있는 이거겠지.」

치하야「역시 정답이네.」
치하야「……후후, 타카츠키 양 귀여워.」
치하야「……지금 다시 보니 미키의 출연횟수는 대단하네…….」
치하야「……시죠 씨, 이래서야 프로필의 의미가 없잖아요…….」
치하야「……내 페이지…….」
치하야「…….」딸깍
치하야「…….」딸깍 딸깍

치하야「역시 여기서 숫자를 바꿀 순 없는거 같네…….」
치하야「……허무하네…….」
치하야「…….」
치하야「키, 사, 라, 기, 치, 하, 야……검색.」

치하야「와……어쩐지 대단해…….」

치하야「제일 위쪽에 보이는건 우리쪽 페이지네.」
치하야「그 다음은……CD나 드라마 홈페이지네……이건……wikipedia?」
치하야「…….」
치하야「……어디서 조사한 걸까 이런건…….」
치하야「……뭐 거짓말은 적혀있지 않는 것 같지만…….」
치하야「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네…….」딸깍 딸깍

치하야「그 다음엔……? 뭘까 이 회색 화면은.」

치하야「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치하야「!」

치하야「……뭐야……이게…….」

치하야「전부 근거 없는 엉터리들 뿐이잖아! 게다가 추잡스러운 말들만 가득하잖아!」

치하야「……큿……이 사람……뭘 하고싶은걸까.」
치하야「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이름을 쓰는 부분에 적혀있는게 전부 똑같잖아.」
치하야「……여기에 쓰면 항의할 수 있는걸까.」

치하야「…….」

이름【 키사라기 치하야】 mail 【 】
당신, 대체, 이런 일을 해서 뭐가 즐거운건가요.
제대로 말하자면, 이 홈페이지를 보고 굉장히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비겁하고 교활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의 부모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런 짓은 그만둬 주세요.

치하야「메일은……쓰는 편이 좋으려나.」
치하야「…….」딸깍 딸깍
치하야「내 이메일 주소는 어떻게 알 수 있는걸까…….」
치하야「흐음……일단은 써 두자. 만약에 무슨 말을 들으면 다시 주소를 쓰면 되겠지.」
작성하기 클릭
치하야「……아, 제대로 써 졌다…….」
치하야「…….」 뚫어져라
치하야「…….」 뚫어져라
치하야「…….」 뚫어져라

치하야「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지만……. 새로운 글이 전혀 안 나타나네…….」
치하야「혹시, 뉘우친걸까……?」

치하야「여긴 이제 그만 봐야지…….」
치하야「…….」
치하야「타, 카, 츠, 키, 야, 요, 이 검색…….」

치하야「……나랑 비슷한 거려나.」
치하야「어라? 검색 결과에 사진이 있네.」딸칵
치하야「! 타카츠키 양 귀여워!」
치하야「몰랐네……인터넷은 사진도 조사할 수 있는거구나.」
치하야「후후. 하루카의 말대로 꽤나 간단할지도.」
치하야「후우……아, 벌써 이런 시간이네……오늘은 슬슬 자야겠네…….」

・・・・・・・・・・・・・・・・・・・・・・・・・・・・
~~~♪

치하야「자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건 좋네.」
치하야「…….」


─────다음날

치하야「404는 뭐야? 타카츠키 양은 어디로 간거야!?」

치하야「~~~~♪」
치하야「좋은아침.」
하루카「아, 안녕 치하야! 오오~, 음악을 들으면서 출근한다는 건……벌써 잘 다루고 있구나~.」
치하야「하루카도 참. 뭐, 확실히 꽤나 익숙해 졌어.」
치하야「이동하면서 들을 수 있는건 좋네. 요즘은 목욕하면서도 듣고있어.」
하루카「뭐, 목욕!? ……치하야. 꽤나 마음에 들었나 보네…….」
치하야「그런걸까. 하루카는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거나 하진 않아?」
하루카「같이, 라니……치하야. 혹시 이름 같은거 붙인거야?」
치하야「헷!? 그, 그런 건 안 했어!」

하루카 (아……붙였구나.)
하루카「그치만 치하야, 그렇게 많이 쓰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케이스를 사는 편이 좋을텐데?」
치하야「케이스?」
하루카「응, 이런거 말야.」
치하야「호오……귀엽네. 그야말로 하루카라는 느낌인걸.」
하루카「에헤헤, 고마워.」
치하야「이건 내거에도 입힐 수 있는걸까?」
하루카「엇, 아니. 아마도 치하야가 갖고있는 그거 전용 케이스가 있을거고,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 모양이 있을거야 분명.」
치하야「그럴까, 그럼 한번 봐야겠네.」후후후
하루카 (중증이네 이건.)

―――――

「감사했습니다─.」
치하야「잘 어울릴 것 같은게 있어서 다행이야.」
치하야「그보다……여러가질 팔고 있네…….」
치하야「CD도 팔고 있네……잠시 볼까.」
치하야「흐음……나름대로 갖춰져 있네.」
치하야「……나도 좀 더 노력해야겠지.」
치하야「슬슬 돌아갈까」총총

치하야「장난감도 팔고 있구나.」

치하야「……이거 그립네.」
치하야「유우가 좋아했던 로봇…….」
치하야「하지만, 그때 봤던것 보다 더 복잡해 진거 같은데.」
치하야「프라모델……직접 만드는걸까.」
「저, 저기.」
치하야「네?」
「그거, 사, 사지 않을거라면 제게 주세요.」
치하야「네? 아뇨, 저기……살거예요! 죄송합니다!」

치하야「……왠지 모르게 기세에 눌려 사버리고 말았지만…….」
치하야「프라모델 같은건 만들어 본 적도 없는데…….」
치하야「……프로듀서한테 줄까…….」
치하야「……유우는, 기뻐해 줄까.」

―――――

치하야「큿……잘리질 않네…….」키기기
치하야「프라모델은 꽤나 지치는거였구나…….」
치하야「…….」
치하야「…….」찰칵 찰칵
치하야「그렇구나……손톱 깎이로도 잘리네.」

철컥 철컥

치하야「이걸로……된걸까?」
치하야「응……꽤나 근사하네.」
치하야「호오, 잘 움직이네.」
치하야「…….」철컥 철컥
치하야「하이! 터─치!」
치하야「……///」

――――――

딸랑 딸랑
치하야「다녀왔습니다…….」
어머니「치하야……?」
치하야「아, 그……유우를 만나러 왔어…….」
어머니「그래……분명 유우도 기뻐할거야.」
치하야「응…….」

치하야「유우……오늘은 언니가 주는 선물이 있어.」
치하야「이것 봐. 쨘.」
치하야「유우, 이 로봇 좋아했었지?」
치하야「이거……누나가 만든거야.」
치하야「그러니까, 누나도 이런 식으로 완성 시킬 수 있었어.」
치하야「열심히 만들었지만, 유우한테 줄게.」
치하야「……유우, 기쁘니?」

어머니「치하야…….」
치하야「……고맙습니다……어머니. 저, 이제 가볼테니까…….」
어머니「아, 잠깐! 호, 혹시 괜찮다면, 저녁 먹고가지 않겠니?」
치하야「…….」
어머니「요즘, 바쁜거 같아보여서……간만에…….」
치하야「……응.」

어머니「다행이다……그럼, 잠시 장 보고 올테니까……느긋하게 있으렴.」

치하야「…….」

치하야「…….」부스럭 부스럭
치하야「이거 보렴, 유우.」
치하야「이거, ipod라고 하는거야.」
치하야「이렇게 작은데도 많은 노래가 들어간단다.」
치하야「언니의 노래도,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도, 언니 친구의 노래도 전부 들어있단다.」
치하야「그렇지. 언니가 친구와 함께 부른 노래, 들을래?」
치하야「그럼, 이어폰은 한쪽씩 해서.」
치하야「그럼……틀게.」
~~~~~~♪
치하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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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했던 SS 번역. 이쪽으로 슬슬 옮기기 시작해야 할거같아서 스타트는 이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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