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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P “……상상임신, 말입니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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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9, 2016 02:22에 작성됨.

타케우치P “……상상임신, 말입니까?”

 

 

타케우치P 주의

 

 

미오 “굿모닝~! 오늘 레슨도 힘내보자~!” 철컥

우즈키 “앗 미오 짱. 좋은 아침이에요!”

린 “앗 또 찼다……. 곧 있으면 태어나는 거야……. 프로듀서와 나의 아이가……. 우후후후후.”

미오 “어라?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는?”

우즈키 “오늘은 사치코 짱 촬영하는 데에 따라갔어요.”

린 “괜찮아……. 걱정하지 마 슌스케. 아빠는 곧 돌아올 거니까. 그럼 자장가 불러줄게…….”

미오 “오……. 결국 하는가봐? 1만 미터짜리 스카이다이빙.”

미오 “프로듀서는 마지막까지 위험하다면서 사치코 짱하고 함께 반대했었잖아.”

우즈키 “그게, 프로듀서 씨도 같이 뛰는 걸로 뭔가 납득한 모양이더라고요!”

미오 “우와……. 너무하네. 다시 한 번 프로듀서 업무가 힘들단 걸 실감했어.”

린 “앗 잠든 모양이야……. 얌전해진 게 느껴져……. 후훗 귀여워…….” 하이라이트 오프

미오 “그래서 오늘 우리 스케줄은?”

우즈키 “네! 조금 있다 30분 뒤에 라디오 녹음이…….”

나오 “아니 태클 좀 걸어보라고?! 린이 완전 이상하잖아?!”

 

 

린 “나오!! 그렇게 큰소릴 내면 뱃속 아이가 깜짝 놀라잖아?!”

카렌 “이거 뭐야? 린 왜 이러는 거야? 게다가 뱃속의 아이라니.”

미오 “아……. 시부린에 대한 설명? 1분 안에 잽싸게, 아니면 1시간 정도 자세하게 들을지 둘 중 어떤 코스가 좋니?”

나오 “뭐야 그 극단적인 코스는?! 우리도 일단 그렇게 시간 없으니까 1분 정도로.”

미오 “오케이! 혼다 미오의 간단 1분 쿠킹! 시작해요! 요금은 한 사람 당 500엔!”

카렌 “돈 받는 거였어?!”

미오 “에헴……. 그러니까. 이건 어젯밤에 있었던 일인데…….”

 

 

[어젯밤]

타케우치P “그럼 오늘 촬영은 이걸로 끝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즈키, 미오 “수고하셨어요!”

미오 “이야……. 오늘 촬영도 최고였어!”

우즈키 “네! 재밌었어요!”

미오 “그래 맞다! 시마무가 장애물 코스에서 실패해서 얼음물 안으로 풍덩하고…….”

우즈키 “앗 그건 잊어줘요! 아니……. 그렇게 작은 발판이 미끌미끌할 줄 생각도 못했단 말이에요.”

미오 “아하하! 그래도 그 모습은 시청자가 바라던 모습이었으니까 잘못된 건 아니야. 나도 설마 온 몸이 미끌미끌한 상태로 열탕에 빠질 줄 몰랐으니까.”

린 “…….”

미오 “오! 시부린 뭐 읽고 있어? 소설?”

린 “응? 아……. 상상임신에 관한 책인데 말이지.”

 

 

나오 “응. 알았어. 고마워.”

 

 

미오 “엑~? 이제 시작인데~”

카렌 “그보다 그 설명 1분도 필요 없잖아. 간단히 어제 린이 상상임신에 관한 책을 읽었단 거 아냐?”

나오 “린도 이제 그만하자~ 멈출 때를 놓치면 아이돌 활동에 지장이 간…….”

린 “카미야아아! 내 배 만지지 마!!” 탁

나오 “윽?!” 움찔

미오 “아니, 배가 아니고 어깨에 손대려고 했다고?”

카렌 “그보다 큰소리치지 말라면서 린이 가장 목소리가 큰 거 같은데.”

우즈키 “린 짱~! 이제 곧 NG 라디오 녹음이 있으니까 돌아와. 알았지?”

린 “우즈키……. 어라? 라디오? NG……? 아이돌…….”

린 “……앗, 어라? 내 아기는? 프로듀서와 나의 사랑이 담긴 커다란 배는……?”

나오 “앗 돌아왔다.”

미오 “네~ 네~ 망상은 그 정도로 하고 오늘 일도 힘내자고~!” 질질

린 “기, 기다려……! 슌스케……. 슌스케는 어디에……? 슌스케에…….” 질질

나오 “……저기. 린을 하루빨리 병원에 입원시키는 게 좋지 않겠어?”

카렌 “음……. 처음엔 프로듀서의 상의 냄새를 맡을 정도였는데, 그 뒤로 속옷……. 책상모서리 등으로 심각해졌으니까.”

카렌 ‘그보다 그 프로듀서와의 아이라……. 도대체 어떤 망상을 해서…….’

 

 

타케우치P ‘카렌 양. 아이의 상태는…….’

카렌 ‘정말이지, 양 붙이지 말라고 했잖아.’

타케우치P ‘죄, 죄송합니다……. 직업병이 잘 낫질 않아서…….’

카렌 ‘정신 좀 차리자고. 뱃속 안에 있는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너 아빠가 되는 거라고? 그렇게 남인 척할 뿐이면 장래가 걱정 될 뿐이야.’

타케우치P ‘……그렇군요. 노력 하겠습니다……. 할 게.’

카렌 ‘풋. 그게 노력의 결과? ……뭐, 인정해줄게.’

타케우치P ‘……고맙습니다.’

카렌 ‘앗! 또 안에서 찼어!’

타케우치P ‘정말인가요?’

타케우치P ‘분명……. 당신과 닮아 아름답고 튼튼한 아이로 자라겠죠……?’

 

 

나오 “카렌? 저기 카렌? 왜 그래? 침 흘리고 있는데.”

카렌 “핫?!” 주르륵

 

 

키라리 “상상임신?”

미오 “그래 맞아. 아까 라디오 때도 큰일이었어! 시부린 눈이 하이라이트 오프가 됐네 하고 생각했더니 자기망상 속 아이 얘기를 시작하면서!!” 흥흥

안즈 “우와……. 그거 평범하게 병원 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리카 “하지만 P 군과의 아이라~ 나와의 아이라면 분명 엄청 귀여운 여자아이이가 태어날 거야!”

리카 “그래서 언니보다도 굉장한 카리스마 걸로 성장하는 거지!”

란코 “이 몸의 육체에 깃든 육체와 정신은, 신의 축복에 의해 빛에 감싸지겠지.(저와 프로듀서의 아이는, 분명 좋은 아이로 자랄 거예요!)”

미리아 “미리아 알아! 일단 임신해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거지?”

란코 “어찌하여? 임신? 황새가 물어다 주는 게…….”

미오 “오~ 데코레이션의 소녀들은 조숙하구만. 하지만 귀찮게도 시부린은 상상으로 임신해버리고 만 것이에요.”

미리아 “상상? 상상으로 임신할 수 있어?”

안즈 “할 수 없어.”

미오 “시부린한테만 보이는 아이가 있겠지……. 녀석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것이야.”

키라리 “키라리하고 P 짱하고 아이가 생기게 된다면……. 우꺄~☆ 부끄러어어어!!♪”

안즈 ‘로버트 워드로우(키 272cm로 기네스북에 등재됨) 같은 아이가 태어날 거 같다곤 죽어도 말 못해…….’

미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정말로 시부린 입원할 것 같기도 하고, 잠시 활동이 중단되면 우리들도 큰일 나게 되니까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안즈 “……응? 생각해 보니까, 입원하게 되면 실컷 뒹굴 거릴 수 있잖아.”

키라리 “안즈 짱~? 너무 P 짱에게 폐를 끼치면 떽! 이야☆”

란코 “아이……. 이 몸과 나의 벗을 이어주는 축복의 아이…….(나와……, 프로듀서의 아이…….)”

안즈 “괜찮아. 상상하는 것뿐이라면 자유니까.”

안즈 ‘그런데……. 입원할 정도의 상상이라니 도대체 뭘까…….’

안즈 ‘상상임신이라……. 나도 악화시키면 쉴 수 있으려나.’

 

 

타케우치P ‘안즈 양. 배는 괜찮습니까?’

안즈 ‘아주 괜찮아~ 신체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단 말을 듣고서부터 전력으로 뒹굴 거리고 있으니까.’

타케우치P ‘그렇지만, 적절한 운동도 필요합…….’

안즈 ‘아~ 걱정도 많아~ 화장실에 간다거나 물 마시러 갈 땐 움직인다고.’

타케우치P ‘…….’ 목에 손

타케우치P ‘……뭐, 너무 움직여도 곤란해지니까요.’

타케우치P ‘느긋하게 있어 주십시오. 지금부터 식사를 준비할 겁니다.’

안즈 ‘오 좋아~ 앞으로도 안즈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도록~’

타케우치P ‘예. 당신은 저의 소중한―’

타케우치P ‘가족, 이니까요.’ 방긋

안즈 ‘―’ 두근……

 

 

키라리 “안즈 짜앙? 괜찮니이?”

안즈 “핫?!” 주르륵

미오 “지금 엄청 형편없는 표정을 지었었다고~?”

리카 “앗~! 안즈 짱도 P 군하고의 아이 상상한 거지!”

안즈 “아니……. 잠깐 졸았을 뿐이야…….”

안즈 ‘위험해……. 이거 생각이상으로 위험한 상상이야…….’

안즈 ‘깊게 생각했다간……. 안즈도 간단히 빠져버리고 말겠지.’

란코 “후후후……. 나의 벗……. 우리들……. 수많은 엘프에게 축복받고 있어…….” 몽롱……

 

 

“미나미……. 쌍쌍임씬이……. 뭐에요?”

“후후후……. 프로듀서와……. 좀비의……. 좀비가 된 프로듀서와…….”

“후힛. 후히힛. 버섯~ 버섯~ ……친구와 쇼코의…… 버섯~ ……후히.”

“헤에~ 프로듀서 군과의 아이를 상상임신……. 유행하고 있구나.”

“상상임신? 뭔가 그거……. 엄청 로꾸하잖아!”

“프로듀서……. 타치바나가 아닌……, 아리스라고 불러주세요…….” 중얼중얼

 

 

마유P “……있잖아. 왠지 요즘 사무소 안이 뭔가 기분 나쁜데.”

마유 “정말요오? 큰일이네요……. 우후후후후…….”

 

 

[한 편 그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사치코 “우와아아아아! 높아! 이거 절대로 불가능하다니까요! 무리무리무리!!”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진정해주십시오! 괜찮습니다! 제가 같이 있습니다!”

사치코 “소, 솔직히 말하면! 프로듀서가 더 저항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잖아요!”

사치코 “아무리 제가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한들! 하기 싫은 것 정돈 있다고요!!” 덜덜덜덜

타케우치P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꽈악

타케우치P “당신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습니다!!”

사치코 “!” 두근……

사치코 “……다, 당연하다고요!! 그보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저와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장소에서 뛰어내리다니! 당신의 행복은 천원돌파하고 있는 거라고요!!”

타케우치P “예……!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사치코 “……흐, 흐흥~! 떨어지는 게 혼자가 아니라 안심……. 이 아니고, 떨어질 때 저 혼자가 아닌 게 유감이지만.”

사치코 “어쩔 수 없으니까 프로듀서 씨를 위해서라도 귀여운 제가…….”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사치코 “무리이이이이!! 역시 무리야아아아아아아!!” 으에에에엥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사치코 “하지만……. 그게! 지평선이 저렇게나 둥글다고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땅이 저렇게나 멀다고요!!” 훌쩍훌쩍

사치코 “역시 무리에요! 프로듀서 씨라도 죽을 거라고요 이런 거!!” 으에에에엥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와락

사치코 “!”

타케우치P “……실은, 마지막까지 비밀로 해두려 했었습니다만.”

타케우치P “이 촬영이 끝난 시간대에, 도쿄 호텔 안에 있는 고급 프랑스 식당의 풀코스가 예약되어있습니다.”

사치코 “엑?!”

타케우치P “더불어 전무님을 설득하고 의상팀에서 드레스도 빌려왔습니다.”

타케우치P “이 스카이다이빙이 끝나면,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서 고급 프랑스 식당에서 풀코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치코 “……저, ……정말이에요……?!” 펑펑

타케우치P “예! 그러니까 같이 뛰어내립시다!”

사치코 “응!!”

타케우치P “그럼……. 갑니다!!” 탓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수석 “……저 사람들, 엄청 사망플래그를 세워놓고 뛰어내렸는데, 괜찮을까요?”

운전석 “내기할까? 난, 죽는 거에 천 엔.”

조수석 “그럼 전 산다에 이천……. 칫.”

 

 

[고도 7000미터]

사치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자세를 바르게 취해주십시오!”

사치코 “앗……. 아아…….”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저를 봐주십시오!”

사치코 “아……. 프……, 프로…….”

사치코 “……앗. ……아아.”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사치코 “……나, 날고 있어요! 프로듀서! 저 날고 있어요!”

사치코 “해냈어요, 프로듀서! 엄청 기분 좋아요!!”

타케우치P “그것……. 참 다행입니다.”

 

 

[고도 1000미터]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슬슬 패러슈트를 펼칠 준비를 해주십시오!”

사치코 “알겠어요, 프로듀서~!” 슥

사치코 “흐흥~! 이젠 여기까지 내려왔다면 무섭지 않아요! 귀여운 제가 가련하게 패러슈트로 생환해보이겠어요.” 푸슉

사치코 “…….” 푸슉 푸슉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사치코 “……안 펼쳐져.”

사치코 “패러슈트가……. 패러슈트가 안 펼쳐져요 프로듀서?!”

타케우치P “?!”

 

 

[고도 500미터]

사치코 “시, 싫어! 안 펼쳐져! 안 펼쳐져!!” 푸슉푸슉

사치코 “우와아아아!! 왜?! 어째서?! 어째서어?!” 푸슉푸슉푸슉

사치코 “싫어어어어!! 죽기 싫어! 죽기 싫다고오오오!!” 바둥바둥

타케우치P “……큭! 코시미즈 양!” 스으

와락

사치코 “!!”

타케우치P “절 꽉 안아 주십시오……! 잘못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사치코 “……프로듀서…….” 눈물……

타케우치P ‘좋아 이걸로 브라이덜 코드를…….’

푸슉

타케우치P ‘안 펼쳐지다니?! 뚜껑의 핀이 붙어있어?!’

타케우치P “큭……! 빠져……, 빠져주십시오!!” 으그그그극

사치코 ‘……따뜻해.’

사치코 ‘……이대로. ……프로듀서와 달라붙어있을 수 있다면…….’

사치코 ‘……죽어도. 괜찮을까…….’

 

 

[고도 100미터]

 

타케우치P ‘빠져……. 빠져……. 빠져……. 빠져……!’

 

 

[고도 50미터]

 

 

타케우치P ‘빠졌다!!’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절대로 놓지 말아주십시오!!”

사치코 “!!” 와락

 

피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사치코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타케우치P “―――――――――!!”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펄럭

 

 

타케우치P “…….”

사치코 “…….”

 

털썩

 

 

아나운서 <<……여러분! 보셨습니까?! 성공했습니다!!>>

아나운서 <<대단합니다! 지상의 천사 코시미즈 사치코 양이 고도 1만 미터에서 아슬아슬하게!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축하해~!! 서늘했다고~!!”

“굉장했어~!!”

“거기 옆에 있는 남자~!! 사치코 짱을 구해줘서 고마워~!!”

“타케우치~! 나야~!! 안아줘~!”

“일단 우리 집 말이야! 옥상 있는데 함께 선탠 하러 가자 타케우치!!”

“타케우치! 타케우치! 타케우치! 타케우치!”

“사치코! 사치코! 사치코! 사치코! 사치코!”

 

타케우치P “……보십시오, 코시미즈 양. 당신을 향한 함성입니다.”

사치코 “……프로듀서 씨를 향한 함성도…, 있네……, 요……!” 덜덜덜

타케우치P “그런데, 역시 코시미즈 양이라고 할지. 굉장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치코 “다……, 당연하다고요!!” 움찔

사치코 “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니까요!”

사치코 “여러분~! 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사치코 “흐흥~! 당연해요! 그럼 여기서 한 곡! 부를 게요~!!”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사치코 “여러분! 저만을 위해 모여 줘서 고마워요~!!”

 

 

[도쿄 호텔 최상층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사치코 “그럼 프로듀서! 귀여운 저를 축하하며.”

사치코 “건배!!” 짠

타케우치P “……수고하셨습니다.”

사치코 “흐흥~! 저의 노고를 더욱 위로해도 좋아요! 먹는 모습을 귀여워해도 좋고요!”

사치코 “그리고 이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문자제한 없이 칭찬해도 되요!”

타케우치P “예. 매우 아름답습니다.”

사치코 “세상 제일이요?”

타케우치P “예.” 펄럭……

사치코 “그런 메모장은 보지 말고 저를 봐주세요! 저를 최대한으로 칭찬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이때 빼고는 없다고요!” 스윽

타케우치P “하지만, 내일엔 중요한 회의가.”

사치코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 호텔의 최상층! 그리고 저와 어울리는 최고급의 풀코스!”

사치코 “마지막으로 우아하고 귀엽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제가 있다고요?! 일 따윈 잊어버리자고요!”

타케우치P “앗, 예…….” 목에 손

사치코 “게다가 풀코스를 먹은 뒤엔 머무를 스위트룸에서 저와 호화한 방의 사진촬영이 시작될 거라고요!”

사치코 “내일 회의가 있다고 저에 대해 소홀히 하지 말아주세요!”

타케우치P “……기뻐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치코 “당연하죠! 뭐, 원래 저 같이 귀여운 사람은 이 정도 은혜를 베푸는 건 당연하니까요!” 흐흥~

사치코 “그럼 얼른 에피타이저로 나온 치즈와 토마토와……. 연어 회와 겹겹이 쌓인 여러 가지 것들과…….” 슥

타케우치P “코시미즈 양. 나이프와 포크 잡는 손이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에피타이저는 산슈모리(긴 접시에 3개의 음식을 나란히 올려놓은 것)로 카프레제와 까르파치오와 오리로 만든 테린…….”

사치코 “다, 당연히 알고 이쎠요! 깜박했다고요! 전부 잘 지적하셨군요!”

 

 

[다음날 346프로 예능사무소]

 

타케우치P “안녕하세요.” 철컥

리카 “앗! 안녕 P 군!”

미오 “오쓰오쓰! 이야~ 프로듀서 들었어~ 사치고 짱하고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 다녀왔다며?”

타케우치P “……어째서, 그것을?”

미리아 “사치코 짱이 기쁜 듯이 여러 사람에게 자랑하던 걸~?”

타케우치P “……딱히 알려져도 곤란한 건 아니지만, 오해만 안 받는다면야.”

미오 “부럽다~ 다음에 나도 데려가줘 프로듀서~” 흔들흔들

타케우치P “……검토해보겠습니다.”

미오 “오 말했다? 꼭이야~! 그럼 나 레슨 갔다 올게!” 탓

타케우치P “……후우.” 목에 손

리카 “부러워~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 우리들도 데려가줘 P 군~!”

미리아 “미리아도~!”

타케우치P “아니 그……. 죠가사키 양하고 아카기 양이 가도 즐겁지 않은 곳이므로, 좀 더 어른이 되고 나서…….”

리카 “그럼 2년 뒤겠네! 미리아 짱은, 3년 후? 사치코 짱이 갔었으니까!”

미리아 “엥~ ……미리아, 3년 못 기다려…….”

리카 “하지만, 나도 2년은 못 기다리겠어~!” 흥흥

타케우치P “그……. 죄송합니다.”

리카 “진짜! P 군은 내 남편이니까 잘 에스코트하라고!”

타케우치P “예……. 엑?”

미리아 “미리아도 프로듀서와의 아이를 임신했으니까, 빨리 데려갔으면 좋겠어.”

타케우치P “엑?”

철컥

키라리 “뇨와~! 미리아 짱 리카 짜앙! 슬슬 촬영이야 니~☆”

리카, 미리아 ““네~!!”” 타타타탓

타케우치P “저, 저기 죠가사키 양? 아카기 양? 그게 무슨…….”

키라리 “앗! P 짱 오쓰오쓰! 키라리들 지금 바쁘거든! 바이니~☆”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잘못 들었나?’

타케우치P “어제 스카이다이빙한 피로가 남아있는 걸까요…….” 슥

 

 

[복도]

타케우치P ‘기획회의까지 앞으로 20분……. 15분 전까지는 도착해야겠군.’ 저벅저벅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그런데……. 뭘까요? 잠시 나갔다온 사이에 사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은데…….’

아냐 “Доброе утро……. 안녕하세요. моя дорогая…….”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안녕하세요. ……마야- 다라가-야? 무슨 의미입니까……?”

아냐 “후훗. моя дорога는 이상한 말을 하는군요.”

타케우치P “아. 그 단어는 저에 관련된 것입니까?”

아냐 “Да. Нет……. 잊어버린 건가요?”

아냐 “Я беспокоюсь о такой вещи……. 우리들의……. 새로운 아이를 말이에요…….”

타케우치P “……새로운 아이? 저기, 아나스타샤 양?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냐 “Вы забывали его? 이, 뱃속에 있는 아이가……. 가장 큰 증거에요…….”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아나스타샤 양……. 상대가 누굽니까?” 꽈악

아냐 “?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아냐 “프로, 듀서 씨가, моя дорогая인 거에요.”

타케우치P “……저기, 아나스타샤 양. 일단 진정하십시오.”

타케우치P “당신은 아이돌입니다. 절대로, 제가 당신을 건들 일은 없습니다.”

타케우치P “그, 마야- 다라가-야라는 것은 혹시 남편이라는……, 의미인 겁니까?”

아냐 “다- 잘 알고 계시네요…….” 방긋……

타케우치P “……그.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타케우치P “잠시 제가 출장 나갔다 온 사이에, 사내의 상황이 약간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아냐 “출장?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프로, 듀.”

아냐 “……출장. 아이돌……. 신……. 데렐라…….”

아냐 “……Что? Что?! 내……. 내 뱃속이……. 아기는?!”

아냐 “моя дорогая!! 나의! 우리들의 아기는, 어디로?!” 꽈악

타케우치P “앗 아나스타샤 양! 부탁이니까 제발 진정…….”

아냐 “моя дорогая!! моя дорогая!!” 하이라이트 오프

타케우치P “부탁드립니다……. 부탁이니까 진정해주십시오!”

미나미 “……엑? 어라. 아냐 짱하고 프로듀서 씨가……. 뭐하고 계세요?”

타케우치P “닛타 양!”

아냐 “미나미! Ребенок со мной и им пошел куда-нибудь!!!” 펑펑펑펑

미나미 “뭐,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타케우치P “부탁드립니다. 아나스타샤 양을 떼어내 주십시오!!”

 

 

[회의실 앞]

타케우치P ‘어……, 어찌됐든 닛타 양 덕분에 아나스타샤 양을 떼어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타케우치P ‘그렇게 오열하는 아나스타샤 양의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도대체 진짜 무슨 일이…….’

콩콩

타케우치P “타케우치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미시로 “……들어오도록.”

철컥

타케우치P “어라?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

미시로 “급하게 원래 있던 회의는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회의를 열기로 했어.”

마유P “정말……. 이런 회의에 왜 내가…….”

타케우치P “예……. 그래서 오늘은 어떤 주제로 회의하는 겁니까?”

미시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미시로 “넌, CP 아이돌들하고 육체관계를 갖고 있는 건가?”

타케우치P “?!!”

타케우치P “설마……. 그럴 리 없잖습니까!!”

미시로 “……뭐, 그렇게 대답하리라 생각했어.”

미시로 “나도 네가 아이돌에게 손을 대리라곤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런 방향의 배짱을 가지고 있다곤 매우 생각하기 힘들어.”

마유P “너 신뢰받고 있네.”

타케우치P “……그러면, 어째서 그런 질문을?”

미시로 “사내에선 너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에 대한 화제가 소문 레벨을 벗어나 대화에서 빠지지를 않고 있어.”

마유P “네가 없는 동안 대단했다고? 타케우치가 없어! 하면서 여자기숙사에서 쿠데타급의 소동이 벌어져서…….”

타케우치P “저기 죄송합니다만. 무슨 말씀인지 잘…….”

미시로 “……그렇겠지. 너무 돌려서 말했나?”

미시로 “CP 아이돌 대부분이, 너와의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미시로 “나도 말하면서 어이가 없어. 하지만 사실이다.”

타케우치P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가능한 교정은 하겠습니다만 사태가 조금 파악이 안 되어있어서…….”

미시로 “그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줬으면 싶다만, 우리들은 이 사태를 그렇게 간단하게 보고 있지 않아.”

타케우치P “……그렇다면?”

미시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미시로 “잘라버려라.”

타케우치P “!!”

 

 

미시로 “이건 346를 위해서, 아이돌들을 위해서, 너를 위해서도 하는 말이다.”

타케우치P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마유P “그렇겠지. 그래서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던 거예요 전무님.”

미시로 “……뭐. 그 대답도 생각범위 안에 들어있었어.”

미시로 “네 모습을 보니,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군.”

타케우치P “예……. 그다지 한 번에 파악되지가 않고 있습니다만.”

미시로 “……1주일이다.”

타케우치P “?”

미시로 “원래 회의는 1주일 뒤로 미뤘다. 그때까지 회사의 상황을 파악하도록.”

미시로 “그 때 다시 대답을 듣도록 하마.”

타케우치P “음……. 감사, 합니다……?”

미시로 “마유의 프로듀서. 이 녀석과 같이 현상을 조사하도록 해.”

마유P “……엑?! 저도 말인가요?!”

미시로 “이 녀석이 혼자서 아이돌을 마주하는 건 큰 위험이 도사려진다고 판단해서야. 뒤는 잘 부탁하마.” 벌떡

마유P “아니 잠깐만……. 전무님! 당신 귀찮아진 거뿐이지?!”

마유P “농담 아니라고요! 그런 게 한 사람이어도 귀찮은데! 그런 다수의 녀석들을 타케우치와 같이 라고는 해도 함께―”

마유 “그거 큰일이네요…….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스윽

마유P “! 거짓말이야! 내 담당은 좋은 애들뿐이라고! 특히 마유는 좋은 애니까 위험에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마유 “우후……. 프로듀서 씨……. 부끄러워요…….” 부끄부끄

 

 

[터케우치 군의 사무실]

타케우치P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마유P “그래 임마. 다음에 반드시 한 번 쏘라고? 술집에서 회사 스트레스를 네게 하나하나 다 풀 거야.”

타케우치P “예. 얼마든지 듣겠습니다.”

타케우치P “그래서 사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마유P “응? 뭐……. 뭐라고 할까. 전무님은 아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마유P “CP하고 기타 아이돌 애들이 너와의 아이를 가졌다고 맹신하고 있어.”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역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유P “일단 묻는 거지만, 정말 의심 가는 일은 없는 거지?”

타케우치P “예. ……애초에. 여성과의 그런 교제는 부끄럽지만 미경험이라서…….”

마유P “푸핫ㅋㅋㅋㅋ. 진짜로ㅋㅋㅋㅋ?! 그건 그거대로ㅋㅋㅋㅋ. 위험하잖아ㅋㅋㅋㅋㅋ.”

타케우치P “그게, 이런 얼굴인지라…….”

마유P “그ㅋㅋㅋ. 그 얼굴로 동정ㅋㅋㅋㅋ. 아 배 아파ㅋㅋㅋㅋ.” 들썩들썩

마유 “……프로듀서 씨?” 스윽

마유P “!”

마유P “아, 아니……. 나도 솔로니까 신경 쓰지 마! 이런 직장인만큼 힘들지! 암!”

타케우치P “예…….”

마유P “그래서, 나에게 묻기보단 너와 관계가 있는 아이돌에게 묻는 편이 빠를 것 같아.”

마유P “일단 하나도 남김없이 다 물어볼까? 지금 사무소에 어떤 아이돌이 남아있는지 알고 있어?”

타케우치P “일단은……. 가장 가까이 있는 건, 제 책상 밑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호시 양입니다만.”

쇼코 “…….”

마유P “우오오?! 있었어?! 깜짝 놀랐잖아!” 움찔

마유 “어머나. 안녕 쇼코 짱.”

쇼코 “……후. ……후히……. 안녕……. 사쿠마 짱……. 후히.” 흔들흔들

타케우치P “……겉만 봐선, 평소대로 같아 보이는군요.”

마유P “엑? 저 애 저게 평소인 거야?”

타케우치P “예. ……호시 양. 잠깐 무엇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만.”

 

 

쇼코 “후히……. 뭐……, 뭔데?”

타케우치P “최근에, 친구 분들 사이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던가,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까……?”

쇼코 “……모, 몰라……. 후히히……. 난 외톨이니까……. 소문 같은 건 그다지 잘 몰라……. 히히.”

마유 “…….”

타케우치P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이상한 걸 물어봐서요.”

쇼코 “문제……, 없어……. 나와……, 친구인데 뭘…….”

타케우치P “예. ……그런데 손에 들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꾸민 버섯은…….”

쇼코 “……무슨 말 하는 거야? 친구…….”

쇼코 “이건……. 나와 친구의……. 딸……. 이잖아…….”

타케우치P “……응?”

쇼코 “기뻤어……. 외톨이인 내게 친구가 생겼……. 으니까.”

쇼코 “나와 친구가……. 포자를 말아 융합시킨……. 아이……. 후히히…….”

마유P “야 타케우치……. 그 애에게서 떨어져…….”

쇼코 “이름은 쇼코다케……. 쇼코버섯……. 후히……. 친구…….” 흔들……

타케우치P “” 뻣뻣

쇼코 “돌아가자……. 같이……. 책상 밑으로…….” 슥

마유P “타케우치! 도망가자!”

타케우치P “!” 탓

쇼코 “앗……. 기다려…….”

쇼코 “……친구.”

쇼코 “외톨이는……. 이젠 외톨이는 싫어…….” 주르륵

 

 

[복도]

타케우치P “하아……. 하아……. 도, 도대체 뭡니까 지금 일은?!”

마유P “내가 아냐?! 내가 물어보고 싶다고!!”

마유 “음~ 보아하니, 쇼코 짱은 그 버섯을 CP 프로듀서 씨의 아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타케우치P “엑……? 어째서……. 그녀는 그런 행동을…….”

마유 “쇼코 짱, 여기에 와서 친구가 늘어나긴 했지만요……. 아직 진짜 친구라 말할 애가 없었어요.”

타케우치P “……그렇지만, 어째서 저와의 아이가……. 아나스타샤 양도 그렇고…….”

마유P “그 녀석들이 타케우치를 어떻게 보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잖아…….”

마유 “사랑은 맹목적, 인거예요.”

마유P “하지만 이 상태로는 다음에 만날 사람이 겁이 나는데. 나 그만 돌아가고 싶어.”

타케우치P “죄송합니다. 이렇게 되어버려서요……. 앗 칸자키 양.”

마유P “앗! 또!”

 

 

란코 “……앗! 나의 벗! 만나러 와주신 거군요?!” 탓탓탓탓

타케우치P “…….”

란코 “다행이다……. 저, 오늘은 만나지 못하면 어떡할까 싶었어요…….”

란코 “그게……. 상담하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머뭇머뭇

타케우치P “…….”

마유P “……다행이야. 이 녀석은 비교적 멀쩡한 편이네.”

타케우치P “……카, 칸자키 양……?” 싸늘……

마유P “응? 너 어째서 그렇게 파랗게 질린 거야.”

란코 “저기, 슬슬……. 황새가 물어다줄 거 같아요.”

타케우치P “어째서……. 평범하게 말하는 겁니까……?”

란코 “앗! 봐, 황새님이 왔어요! 나의 벗.” 팟

마유P “……야. 저건 그냥 두루미인데.”

란코 “와……. 고마워요 황새님…….” 손을 뻗는다

란코 “보세요, 프로듀서……. 이 몸과 나의 벗의 아이라고요……?”

타케우치P “”

마유P “”

란코 “나의 벗……. 저, 이 아이의 이름을 혼자 짓긴 싫어서요……. 그러니까, 알죠?”

란코 “나의 벗도 같이 이름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방긋

마유P “이봐……. 저 녀석 뭘 안고 있는 거야? 난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란코 “그래서 말이죠? 이름을 결정하고 나면 함께 구마모토에 있는 아빠와 엄마가 있는 집에 가서……. 같이 따스한 햇볕을 맞아가면서…….”

란코 “훌륭하게 키우고 싶으니까요, 이 몸도 이 기회에 말투를 고쳐본 거예요……. 어떤가요? 이해가 잘 되죠?” 하이라이트 오프

란코 “후후후……. 나의 벗……. 언제나, 언제나 함께에요……. 영원히……. 에헤…….”

란코 “……어라? 나의 벗?”

란코 “나의 벗? 도대체 어디로? 나의 벗……?!?!”

란코 “앗……. 어라?! 아까까지 안고 있던 이 몸과 나의 벗의 아이가……!”

란코 “어디……. 어디로……?! 나의 벗……! 아가야……. 어디로 간 거니……?” 펑펑펑펑

 

 

[흡연실]

 

철컥

 

마유P “하아……. 하아……. 뭐였던 거야 그건?!”

이마니시 부장 “오……? 너희들은.”

마유P “저 녀석 도대체 뭐가 보였던 거야?! 황새도 아기도,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타케우치P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 한 가지 알겠는 것은…….”

타케우치P “모두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이겠군요…….”

마유P “그건 나도 알고 있었다고! 네가 지금 알기 전부터!”

마유P “그렇지만 지금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이런 걸 어떡하라는 거야!!”

이마니시 부장 “이봐 자네들……. 진정하게. 자, 한 개비 어떤가?” 슥

마유P “하아하아……. 아, 죄송합니다 부장님. 고맙습니다.” 달칵 흐읍

마유P “……후우. ……아. ……하아.”

마유P “……미안해 타케우치. 잠시 너무 흥분했던 모양이야.”

타케우치P “아니요……. 도와주시고 있기에 뭐라고 반론할 권리는 제게 없습니다.”

이마니시 부장 “흠……. 얘기를 듣자하니, 역시 그 아이들에 관한 일인가?”

타케우치P “엑 아……. 예. 그게……. 부장님. 제가 없던 사이에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이마니시 부장 “음……. 확실히 그저께까지는 이렇게 심하진 않았었는데 말이지.”

이마니시 부장 “그저께부터 아무래도 ‘상상임신’이라는 단어가 사내에서 잠시 유행한 모양이더라고.”

타케우치P “……상상임신, 말입니까?”

마유P “아. 그거 나도 들은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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