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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 HED √LR 4, 5

댓글: 1 / 조회: 711 / 추천: 1



본문 - 10-07, 2016 19:50에 작성됨.

765 학원에서는 매년 1회, 근처의 모래사장을 전세 내어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가져오는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원 지정 세일러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자기가 수영복을 가져와도 상관없다.

하지만 매년 몇 명은 과격한 수영복을 가지고 와서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P 「으~음. 역시 바다(우미)는 좋은걸」

우미 「진짜!? 그럼 결혼하자!」

토우마 「일단 수영할까?」

P 「그렇네…응?」

 

시야 구석에 시호가 보였다.

 

시호 「…」


어딘가 외로운 듯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놔두지 못하고, 말을 걸기로 했다.

 

P 「시호」

시호 「오빠…무슨 일이세요?」

P 「응, 시호가 한가해 보였으니까 같이 놀자 싶어서」

시호 「저는 별로…」

 

P 「뭐가 하고 싶어? 수박 가르기? 시합? 뭣하면 비치발리볼도 있는데」

시호 「정말이지. 오빠는 놀게 되면 우격다짐이 되는 건 옛날이랑 똑같네요」

P 「그래?」

시호 「네」

시호 「뭐…이렇게 된 오빠는 완고하기 그지없으므로, 어울려 드릴게요」

P 「좋아, 그럼 애들이랑 합류하자」

 

애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P 「그러하니 시호도 끼여서 같이 놀자」

토우마 「갑작스러운데…별로 상관없지만」

쇼타 「뭐 할래?」

우미 「인원이 이 정도 되면 비치발리볼?」

메구미 「8명이고 말이야」

P 「팀은 어떻게 짤래?」

코토하 「캠프 갔을 때 보트 탔잖아? 그 때랑 똑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우미 「에~, 난 P랑 팀 하고 싶어~」

토우마 「너랑 P가 팀을 하면 OP 라고, OP」

우미 「체엣」

P 「미안, 우미. 다음에 팀 짜줄게」

우미 「약속한 거야!」

P 「그래」

시호 「오빠, 잘 부탁드려요」

P 「그래, 잘 부탁해」

 

1회전은 메구미랑 엘레나가 상대였다.


메구미 「안 봐줄 거야」

P 「오케이, 덤벼봐」

엘레나 「간DA」


엘레나가 서브를 날린다.


P 「시호!」

시호 「네!」


시호는 엘레나가 날린 공의 위치를 확실하게 파악…



시호의 머리에 공이 적중, 튀어올랐다.

 

「…」


모래사장에 떨어진 공을 말없이 쳐다보는 우리들.


시호 「그 쪽이 점수를 따셨어요」


시호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공을 주워 엘레나한테 던졌다.


엘레나 「그, 그렇NE! 와, 와아~. 기뻐RA~」

메구미 「여, 역시 엘레나!」

P 「에, 엘레나는 댄스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시호가 받아내지 못해도 어쩔 수 없지! 응!」

시호 「?」

 

결국 스트레이트로 져버렸다.


시호 「…져버렸네요」

P 「엘레나 너무 강해…」


우리들의 행동을 모조리 파악당하여 봉인당해 버렸다.


시호 「하지만, 재밌었어요」

P 「그래?」

시호 「네. 전 다른 사람이랑 논 경험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P 「그래? 모가미씨랑 복식팀을 짜고 있기도 해서, 사이 좋은 줄 알았는데」

시호 「…그렇네요. 친구가 되어도 괜찮으려나…」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시호…」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호 「카나…」


돌아보니 오렌지에 가까운 머리색을 한 여자애가 시호를 보고 있었다.


P 「아는 애야?」

시호 「네, 같은 반의…그게…」


시호는 말을 한 번 끊고


시호 「…친구에요」

카나 「시호!」


카나? 가 그 말을 듣고 기쁜 듯 얼굴을 활짝 폈다.

 

카나 「시호, 아까는 미안해」

시호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카나한테는 카나의 사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카나 「시호, 같이 놀자」

시호 「좋아」

시호 「오빠」

P 「응. 나는 상관없는데다, 다른 사람들도 환영해 줄 거야」

시호 「감사합니다, 오빠」

시호 「그럼 카나, 같이 놀도록 하자」

카나 「응!」


…뭐야, 같이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저렇게 존재하잖아.

시호의 즐거워 보이는 표정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P 「…」

코노미 「다음은 저쪽으로 가도록 하자」


나는 지금, 가족 4명이서 시내에 쇼핑을 나와 있었다.

여성진은 옷이나 액세서리를 보고 있다.

나는 짐꾼이다.


코노미 「이거 뭔가 시호한테 어울릴 것 같은데」

시호 「그런가요? 조금 화려한 것 같은데…」

모모코 「이 옷, 괜찮을지도」

시호 「그렇네…상당히 귀여운데다 입기 쉬울 것 같아」

 

하지만 여자의 쇼핑은 길다.

메구미나 엘레나, 츠바사를 따라다니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 있지만, 그런데도 역시 길다.

왜 이렇게 길어지는 걸까.

쇼핑몰 벤치에 앉아 기다리려고 했지만


코노미 「이런 건 남자의 식견이 필요해」


라며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 세 사람은 지금 탈의실에 들어가 있다.

 

코노미 누나가 제일 처음 나왔다.


코노미 「후후…어때? 어덜티하게 보이지?」


교태를 부리며 섹시 포즈(웃음)를 취하는 코노미 누나.

 

P 「어덜티(웃음)」(응, 그렇네. 잘 어울린다 생각해)

코노미 「속마음을 조금은 숨기려 하지 않을래!?」

P 「뭔가 중학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무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코노미 「크으윽…나한테도 리오 같은 육체가 있었다면…」

P 「코노미 누나랑 리오씨의 정신을 바꿔 넣으면, 어느 의미로 완벽한 미녀가 탄생한다고 생각해, 응」

 

코노미 「뭐, 없는 걸 투정부려 봐야 어쩔 수 없지…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P 「만에 하나…아니, 억만에 하나 키가 커진다고 해도, 그 가슴으로는…」

코노미 「너도 여자로 만들어 줄까?」

P 「죄송합니다」


아들의 위험을 느껴, 나는 즉석에서 사과했다.

 

코노미 「나참…」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모모코가 탈의실에서 나왔다.


모모코 「둘 다, 시끄러」

 

모모코는 프릴이 달린 귀여운 옷을 입고 있었다.


P 「오오, 역시 모모코. 뭘 입어도 잘 어울리네」

모모코 「그야 모모코는 모모코가 뭘 입으면 잘 어울릴지 알고 있으니까」

코노미 「하지만 진짜 잘 어울리네~」

모모코 「뭐, 뭐어 칭찬받아 나쁜 기분은 들지 않으니까. 모모코를 좀 더 칭찬해도 괜찮아」

P 「응, 역시 모모코야」

모모코 「…」 훗~


모모코가 우쭐거렸다.

 

시호 「…」


정신을 차리니 시호가 탈의실에서 나와 있었다.


P 「오, 시호도 갈아입었어?」


뒤돌아보니


P 「」

시호 「어, 어떨까요」


몸에 순백의 노슬립 원피스를 걸치고, 밀짚모자를 쓴 시호가 있었다.

 

예뻤다.

지금 이 모습의 시호를 모르는 사람한테 어딘가의 영애라면서 눈앞에 내놔도 아마 통할 것이다.


시호 「…오빠?」


시호가 굳어버린 나의 반응을 살핀다.


시호 「…역시 저한테는 안 어울리죠」

코노미 「괜찮아, 시호. 이건 시호가 귀여워서 굳어버렸을 뿐이니까」

모모코 「가, 강해…」

P 「시호 …」

시호 「네」

P 「잘 어울려…정말로, 귀여우면서 예뻐」

시호 「…」


시호는 밀짚모자를 깊이 눌러 써 얼굴을 가려버렸지만, 흰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인지 피부가 빨갛게 된 것이 아주 잘 보였다.

 

결국 시호랑 모모코가 고른 옷만 샀다.

코노미 누나는 무언가 불평을 하고 있었지만 무시.

짐을 들고 걷고 있으니, 앞에서 토우마가 걸어왔다.


토우마 「안녕, 짐꾼」

P 「안녕」

코노미 「어머, 토우마군」

시호 「야나가세 선배」

토우마 「아마가세다!」

P 「시내에서 만나다니 별일이네」

토우마 「뭐, 그렇지」

 

토우마 「그것보다 너, 과제는?」

P 「여름방학 시작한지 아직 3일 밖에 안 됐으니, 손은 안 댔어」

토우마 「그럼 딱 좋군. 같이 하지 않을래?」

P 「좋지. 빨리 끝내도록 할까」

토우마 「내일은?」

P 「비어있어」

토우마 「좋아, 그럼 내일 갈게」

P 「오케이」

토우마 「쇼타한테는 내가 연락해 둘게」

P 「그럼 난 코토하랑 메구미한테 이야기 해두지」

토우마 「코우사카는?」

P 「분명 멋대로 올 거야」

토우마 「오케이」

 

P 「그러고 보니 시호, 과제는 했어?」

시호 「아니요. 아직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만…」

P 「그럼 시호도 내일 같이 공부할래?」

시호 「에?」

P 「공부 잘하는 놈도 오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P 「뭣하면 카나? 도 불러도 괜찮고」

시호 「…오빠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P 「좋아. 그럼 내일 다 모여서 공부하자고」

P 「빨리 끝내고 여름방학을 만끽하도록 하자」

 

다음날


시즈카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P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 없어」

츠바사 「P 선배~! 공부 끝나면 데이트 하도록 해요~!」

시호 「…」

미라이 「다 같이 공부한다니, 조금 기대돼!」

카나 「그치~」

우미 「공부 싫은데~」

메구미 「과제는 마지막 날까지 미루어 둬야 재밌는 건데」

엘레나 「NA, 일본어 몰RA~」

코토하 「엘레나, 그거 영어야」

토우마 「…많은데」

 

P 「인원이 이만큼 되면 우리들 과제는 나중에 해도 괜찮으려나」

토우마 「그렇네. 우리들은 2, 3일만 있으면 할 수 있고 말이야」

P 「그렇게 되면 말이야」


나는 우미랑 엘레나, 메구미를 본다.

…각자 내 눈을 외면한다.


P 「이렇게 내버려 뒀다간, 여름방학 끝나기 직전에 울며 매달릴 것 같으니 정리를 해볼까」

메구미 「사, 살살 해주세요~」

우미 「그, 그런 것보다 몸을 단련하자~!」

엘레나 「NA, 일본어 몰RA~」

코토하 「엘레나, 그거 수학이야」

 

시즈카 「선배들, 저도 모르는 곳이 있으면 물어도 괜찮을까요?」

P 「응, 당연하지」

토우마 「그럼 시작하자고」

 

 

그 뒤로 두 시간 정도 과제를 했다.


메구미 「」

우미 「우리 뇌의 근육은 이러한 트레이닝을 요구하지는…으억」

엘레나 「NA, 쓰고 읽을 줄 몰RA」

코토하 「엘레나 …」

토우마 「포기 빠른 거 보소」

 

시즈카 「P 선배, 조금 묻고 싶은 것이」

P 「응?」

시즈카 「여기 문제 말인데요…」

P 「아아, 이거 말이지…이건 이 공식을 말이야」

시즈카 「과연…사람을 낚는 문제군요」

P 「그래. 이 문제 만든 사람, 분명 쿠로이 선생님이겠지…작년 여름에 비슷한 낚시 문제를 낸 적이 있어」

시즈카 「그렇군요」

P 「응…시호, 왜 그래?」


시호가 손을 멈추고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시호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시호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노트를 바라본다.

하지만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P 「그래?」


나는 다시 모가미씨를 쳐다본다.


P 「쿠로이 선생님이 만든 문제라고 하면…아아, 역시」


세세히 신경 쓰지 못할 것 같은 부분을 이용해 문제를 만들고 있다.

그 사람답다.


P 「쿠로이 선생님은 변함없는걸」

시즈카 「쿠로이 선생님, 조금 심술궂지만 수업은 비교적 재밌어요」

P 「잘 가르치니까 말이야」


쿠로이 선생님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으면, 그 사람은 꽤나 알기 쉬운 사람이다.

 

시즈카 「방금 전의 예를 적용시키면…이 문제는 이렇게 된다는 건가요?」

P 「그렇지. 그 문제는 그렇게 돼」

P 「모가미씨는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구나」

시즈카 「공부라면 가능하지만…사람 사귀는 거나 다른 건, 공부 같이 유연하게는…」

P 「괜찮아. 모가미씨라면 분명 잘 할 수 있을 거야」

시즈카 「그렇네요…노력해 볼게요」

 

시호 「…」


오빠는 시즈카한테 계속 붙어 있었다.

시즈카…평소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츤츤 거리고 있는 주제에, 오빠나 오빠 친구한테는 그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내숭이라도 떨고 있는 걸까.

오빠도 오빠다.

우미씨랑 메구미씨가 아마토우 선배랑 코토하씨한테 스파르타 교육을 받으며 버려진 강아지 같은 눈으로 도움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즈카만 신경 쓰고 있다.

좀 더 전반적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시호 「…」


시선을 과제로 떨어뜨린다.

…이 문제가 왜 이렇게 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오빠한테 물을 수 없다.

묻는다면 분명 시즈카한테 바보 취급 당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 시간이 빨리 끝나기를 빌었다.

 

점심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과제를 풀기 시작한다.

그걸 기회로 삼아 나는 신경 쓰이던 걸 확인하기로 했다.


P 「시호」

시호 「네」

P 「좀 보여줄래?」

시호 「에?」

P 「과제」

시호 「아, 네」

P 「응, 역시 그렇네」


모가미씨랑 같은 곳에서 헤매고 있었다.


P 「잘 들어, 시호. 이건 낚는 문제야」

시호 「낚는…?」

 

P 「그래. 시호 같이 이론적으로 생각하는 애를 낚기 위한 문제야」

P 「이걸 풀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성격을 알고 있는가, 출제자와 같은 레벨로 삐딱한가가 중요하니까 못 푼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시호 「오빠는…」

P 「응?」

시호 「오빠는…삐딱하세요?」

P 「글쎄~. 스스로는 잘 모르겠는데…삐딱할지도」

시호 「…」

P 「하지만 말이지, 시호. 삐딱한 덕분에 이렇게 시호한테 가르쳐 줄 수 있어」

P 「그러니까 삐딱한 것도 나쁘지는 않잖아?」

시호 「오빠…」

 

시호 「그게…저를 봐주고 계셔도 괜찮나요?」

P 「응?」

시호 「아까까지 우동한테 계속 달라붙어 계셨잖아요」

P 「우동이라니…모가미씨는 일단락 지었으니까 말이야」


오빠의 시선 끝에는 일찌감치 포기한 미라이랑 츠바사가, 카나랑 쇼타 선배를 끌어들여 게임을 하고 있었다. 시즈카는 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P 「거기다 날 보고 있었잖아? 그 때부터 손이 계속 멈춰 있었으니까 말이야」

P 「모가미씨 과제는 조금만 하면 다하니 먼저 끝냈어」

시호 「그랬었군요」


오빠가 날 걱정하고 있었다.

그걸 알자 나는 내심 기뻐서 어쩔 수가 없었다.


P 「그러니까 시호, 모르겠다면 계속 물어봐도 괜찮으니까」

시호 「네, 오빠」


이 시간이 조금이라도 오래 계속되기를.

나는 그렇게 빌었다.

 

P 「슬슬 시간이 됐네」


시각은 17시 30분.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빠르다 싶을 정도의 시간이었다.


P 「이제 끝내도록 할까」


대체로 7시간 가까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체력을 봤을 때도, 집중력을 봤을 때도 이 쯤이 한계일 것이다.


메구미 「」

우미 「뇌가…떨려…」

엘레나 「YO~」


우미네는 뻗어 있다.


P 「다들, 저녁 먹고 갈래?」

코토하 「그래도 괜찮아?」

P 「응. 뭐, 장부터 봐와야 하지만」

시즈카 「그렇다면」


모가미씨가 손을 든다.

 

시즈카 「머릿수 만큼의 우동을 가져왔으므로, 부엌만 빌려주신다면」


그렇게 말하면서 핸드백에서 큰 냄비랑 15인분은 될 것 같은 우동을 꺼냈다.


P 「오오, 그러면 나야 좋지. 부탁해도 괜찮겠어?」

시즈카 「네. 분발하겠습니다」


모가미씨가 일어서려고 한 그 때,

 

시호 「나도 만들래」


시호가 일어섰다.

 

P 「시호?」

시즈카 「…시호? 우동을 만드는 건 나 혼자서 충분한데」

시호 「우동만 먹어서는 영양 밸런스가 깨지니까」

시즈카 「우동에 토핑을 하면 전부 해결 될 문제야」

시호 「그렇다면 그 토핑을 만들뿐」

시즈카 「…」

시호 「…」

토우마 「튀김이랑 액상 다시다라도 만들까. 부엌 빌릴게」

P 「오~, 부탁해」

 

결국 시호랑 모가미씨는 반반씩 우동을 삶고, 토우마는 사람 머릿수만큼의 튀김과 유부, 그리고 츠바사가 먹을 양념 간장으로 조리한 고기를 만들어 저녁을 먹게 되었다.


P 「이야~, 변함없이 집안일 스킬 레벨이 높은데」

토우마 「매일 하고 있으니」

P 「너랑 나 둘 중에 한 명이 여자라면 결혼하고 싶을 정도야」

토우마 「그만해, 기분 나빠」


어째서일까. 주위에서 찌르는 듯한 시선이 몇 개 날아왔다.

미라이는 뭔가를 메모하고 있었다.

 

저녁을 다 먹고 사람들을 배웅한다.


시즈카 「P 선배,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P 「나야말로 우동 맛있었어」

시즈카 「감사합니다」

시즈카 「…그런데 P 선배는 시호에 대한 소문을 알고 계세요?」

P 「…퀸자와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

시즈카 「네」

P 「말 그대로 소문 정도라면」

시즈카 「그렇다면 부탁드려요. 선배만은 시호를 믿어주세요」

 

P 「무슨 의미?」

시즈카 「저는 그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 무렵, 진위도 확인하지 않고 시호를 추궁했어요」

시즈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괴로움은 충분히 알고 있었을 터인데」

시즈카 「그 뒤로 사이가 조금 나빠진 것은 틀림없어요」

P 「…」

시즈카 「그런 소문이 돌아 고통을 받는 건 시호일텐데, 저는 시호를 책망해 버렸어요」

시즈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시호가 옥상에서 사람을 밀어 떨어뜨리거나 할 리가 없는데」

시즈카 「분명 시호는 저를 용서해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나도 학원에서는 친구들이 시호한테 못 다가가게 하고 있고…그러니까 P 선배만은」

시즈카 「당신만은 시호의 아군으로 있어주세요」

 

P 「모가미씨의 마음은 잘 알았어」

P 「괜찮아. 나는 앞으로도 시호의 아군으로 있을 것을 맹세할게」

P 「다만 모가미씨도 하나 약속해줘」

시즈카 「네」

P 「시호도 모가미씨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P 「내가 보장할게. 그러니까」

P 「너도, 시호의 친구로 있어줬으면 해」

시즈카 「…네!」

P 「고마워, 모가미씨」

시즈카 「이름으로 부르셔도 상관없어요」

P 「고마워, 시즈카. 시호를 잘 부탁해」

시즈카 「네」

 

P 「그럼 나중에 보자」

시즈카 「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시즈카네를 배웅하고, 시호랑 같이 길을 되돌아간다.

그 도중, 시호가 말을 걸어왔다.

 

시호 「오빠, 우동이랑 상당히 친한 듯 하셨죠」

P 「그래?」

시호 「네. 최소한 저는 우동이 남자한테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P 「내가 연상이라서 그런 걸지도」

시호 「…그것뿐이라면 좋겠지만 말이죠」

P 「? 무슨 의미야?」

시호 「아무것도 아니에요. 돌아가죠」


시호는 그렇게 말하고 조금 억지로 내 손을 잡고는, 앞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위험해. 비상사태야.

시즈카가 오빠한테 마음을 열고 있어.

시즈카는 까다롭게 보여도 의외로 단순해서, 오빠가 상냥하게 대해주니까 착각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만일 착각이 아니라도 해도 시즈카만은 안 돼.

우미씨나 메구미씨라면 분명 오빠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하지만 시즈카만큼은 안 돼.

나는 오빠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뭐든 할 거야.

그러니까 불행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걸 멀뚱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어.

어떻게든 해서 시즈카를 오빠한테서 떨어뜨려 놓아야 해…


시호 「…」


손에 힘을 준다.

기분 탓인가, 오빠도 손에 힘을 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름 축제, 우리들은 친구들이랑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와 있었다.

저번 과제 모임이랑 같은 멤버이므로 꽤나 대부대다.

 

시즈카 「P 선배, 이것 좀 보세요. 야끼 우동이에요」

P 「희한하네」

츠바사 「P 선배, P 선배! 스테이크 꼬지가 있어요! 반 나눠먹도록 해요~!」

P 「얌마, 잡아 당기지 마」

시호 「……………………」

카나 「시, 시호…?」

미라이 「메구미씨! 가슴 마우스 패드가!」

메구미 「오! 따줄까?」

미라이 「데헤헤~. 부탁드려요!」

 

엘레나 「다들 기운차NE!」

코토하 「그렇네」

토우마 「기운찬 건 좋지만…저 자식은 좀 어떻게 해봐」

우미 「우~, 나도 끼고 싶어!」

쇼타 「역시 연하를 밀어내는 건 조금 어른스럽지 못하지」

시호 「밀어내도 괜찮답니다. 오히려 밀어내 주세요」

토우마 「키타자와는 저기 참가 안 해?」

시호 「…저한테는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

토우마 「자격, 말이지…」

 

토우마 「무슨 사정인지 대충 다 알고 있지만 말이야, 나로서는 저 녀석이 화낼 거라고는 생각 안 되는데…」

시호 「그건 당연해요…기억이 없으니까」

시호 「기억이 있었다면, 이미…」

쇼타 「하지만 시호, P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시호 「알고 있어요. 하지만 확증이 없잖아요」

시호 「저 때문에 과거의 기억에 공백이 생겨버렸는데…」

토우마 「…있잖아, 키타자와. 네가 지금 무슨 심정인지 이해한다고는 안 할게」

토우마 「하지만 저 녀석의 마음이라면 알 수 있어. 저 녀석은 분명-」

시호 「알 리가 없잖아요!」


나는 무심코 고함을 질렀다.

 

시호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안다는 거죠!?」

시호 「피가 이어진 가족조차 알지 못 하는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의 마음을 알 리가 없잖아요!」

시호 「만약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저는…!」


나는 거기서 말을 끊었다.

이 뒤의 말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토우마 「…」

쇼타 「시호…」

P 「뭐야, 무슨 일이 있었어」


오빠가 바로 달려왔다.


토우마 「아니, 우리가 좀 심하게 놀렸을 뿐이야」

쇼타 「미안해, 시호」

시호 「아니에요…저야말로 죄송했어요」

 

P 「연하를 괴롭히지 마. 꼴사나워」

토우마 「알고 있어」

쇼타 「단단히 반성할게」

우미 「시호링」


우미씨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우미 「잠시만 이야기 좀 할까」


우미씨에게 손을 잡혀, 인파에서 빠져나왔다.

조금 걸은 뒤


우미 「응, 여기면 되려나」


우리들은 멈춰섰다.

 

우미 「있지, 시호링. 여기 기억 나?」

시호 「…스오우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땅이군요」

우미 「응. 매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장소를 확보하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아줌마가 산 땅이지」


다 같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두 번 정도 온 적이 있다.


시호 「그래서 여기가 뭐 어쨌다는 거죠?」

우미 「여기는 말이지, 나한테 있어 세계에서 제일 소중한 추억이 있는 장소」

우미 「내 감정의 원점」


우미씨가 그리운 듯 주위를 둘러본다.


우미 「시호링한테도 있지? 그런 소중한 추억」

 

소중한 추억…나는 무심코 주머니 안에 있는 키홀더를 향해 손을 뻗는다.


우미 「소중한 추억이 있다면, 도망쳐서는 안 돼」

시호 「…딱히 도망치고 있는 건-」

우미 「시호링은 말이야」

우미 「P가 기억을 되찾는다면 시호링을 싫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미 「그걸로 미움 받는다면 나는 분명 이미 절교 당했을 거야!」

시호 「왜 그렇게 즐거워 보이시나요…」

 

우미 「그런데 말이야, 어떤 추억이든 소중한 추억인 건 맞지?」

시호 「…」

우미 「이건 내 생각이니까, 시호링의 생각은 아니지만」

우미 「나는 시호링도 추억을 정말로 소중히 해줬으면 해!」

시호 「우미씨…」

우미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 그 뒤는 시호링이 자신의 생각으로 움직이도록 해!」

 

시호 「저의, 소중한 추억은…」


추억은…


우미 「추억은 말이지, 고백할 때도 편리해」

시호 「따, 따, 따, 딱히 고, 고, 고 고백 같은 건」

우미 「에? 시호링은 P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시호 「그건…그게…네」


역시 태도에 나타나고 있는 걸까. 우미씨는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우미 「역시, 그럼 시호링」

우미 「우리들은 지금부터 라이벌이네!」

시호 「라이벌?」

우미 「그래! P를 좋아하는 동료, 누가 선택받든 원망하기 없기!」

우미 「둘 다 선택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에요」


기운이 조금 빠진다.

 

그렇다 할지라도


시호 「우미씨」

우미 「응?」

시호 「지지 않을 테니까요」

우미 「…응! 기대하고 있을게!」


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시호 「오빠는…제 오빠니까요」

우미 「그렇네! 내 P지!」

시호 「후후…」

우미 「힛!」


나는 이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메구미 「윽」

P 「왜 그래?」

메구미 「방금 내 바보털이, 내 정체성을 위협하는 전파를 감지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P 「뭐야, 그게」

메구미 「으~음…어라, 시호랑 우미다」

P 「아, 있다」


나는 사라졌던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P 「우미, 시호. 어디 갔었어?」

우미 「잠시 시호링이랑 어울렸어!」


그렇게 말하는 우미의 손에는 타코야끼가 들려있었다.


P 「참나, 이동할 거면 말은 하고 가줘. 걱정했잖아」

우미 「미안해」

 

P 「모두 다 모인 것 같고, 갈까」


우리들은 항상 모이던 그 장소로 걷기 시작한다.

얼마 동안 걸어 도착한 그곳은, 조용하며 시원해 불꽃을 보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다.

포장마차 음식을 먹으며 잡담을 하고 있으니, 첫 번째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우리들은 대화를 멈추고, 불꽃에 넋을 빼앗겼다.


P 「예쁜걸」


매년 보는 거지만 역시 불꽃은 좋다.

 

시호 「오빠」


옆에 서 있던 시호가 입을 연다.

 

시호 「불꽃, 예쁘네요」


『불꽃, 예쁘네!』


P 「윽…?」

시호 「오빠?」

P 「응, 그래. 예쁘네」


방금 그건…

 

시호 「오빠」

P 「응」

시호 「오빠가 골든위크 때 해주셨던 말, 기억하고 계세요?」

P 「음~…」

시호 「뭐에요, 오빠는 건망증이 참 심하시네요」

시호 「과거가 아닌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저를 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시호 「저도…아주 조금,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게요」

P 「…그렇구나」

시호 「그러니까, 제 등을 밀어주시지 않을래요?」

P 「물론이지」

시호 「감사해요, 오빠」


그렇게 말하고 시호는 미소짓는다.

그 미소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머리가 아팠다.

 

기묘한 감각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영상을 튼 것 같은…난 그 영상에 일절 참견을 할 수 없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보이는 영상은 모든 풍경이 흑백이고, 많은 부분이 갈라져 있어 솔직히 90%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P 「뭐야…이거」


간신히 보이는 경치 속에는 검은 고양이의 머리 같은 무언가와, 울고 있는 여자애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점차 노이즈가 껴서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몸을 일으킨다.


P 「머리 아파…」


머리가 띵하다.

하지만 열 같은 건 없어, 단순히 잠을 너무 잔 것 또는 수면 부족일 거라 판단했다.

 

P 「새학기를 시작하자마자 쉴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여름방학은 어제부로 끝났다.

오늘부터 또 학원 생활이 시작된다.

 

P 「안녕」


1층으로 내려가니 시호가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호 「안녕하세요, 오빠」

P 「안녕, 시호. 코노미 누나랑 모모코는?」

시호 「코노미씨는 아침 일찍 회의가 있으신 것 같아요. 모모코는 제가 내려왔을 때에는 이미 갈 준비를 끝마치고 바로 가버렸으므로 모르고요」

P 「그렇구나」


두 사람 다 오늘은 빨리 나갔는걸.

 

시호 「…? 오빠, 얼굴빛이 조금 나쁘신 것 같은데요?」

P 「응? 그래?」

 

시호 「잠시 굽혀주세요」

P 「응」


시호가 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차가워서 기분이 좋다.


시호 「열은…없네요. 몸 상태는?」

P 「음, 머리가 조금 아픈 정도일까. 몸 상태는 괜찮아」

시호 「머리…? 정말로 괜찮으세요? 토할 것 같지는 않으세요?」

P 「전혀전혀. 아마 수면부족일 거야」

시호 「…」


그런데도 시호는 날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고 있었다.

 

P 「괜찮다니까. 상태가 나빠지면 후우카 선생님한테 성희롱을 하러 갈 테니까 말이야」

시호 「성희롱은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그렇다고 한다면」


시호가 납득을 해준 것 같다.


P 「그럼 아침 먹자. 배고파 죽겠어」

시호 「그럼 준비 할 테니까,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P 「응, 기대되는데」


시호랑 아침을 먹고 학원으로 향했다.

 

방과 후, 토우마네랑 뛰어놀며 보람 있는 땀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땀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를 하기로 했다.

탈의실 문을 여니


시호 「…에?」

P 「에?」


속옷에 손을 걸치고 있는 시호가 있었다.


시호 「…」

P 「…」


서로 응시한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느껴졌다.

 

그런 가운데, 먼저 움직인 것은 시호였다.


시호 「어…」

P 「어?」

시호 「언제까지 보고 계실 건가요!」

P 「우왓!」


시호가 고함을 질러 무심코 움찔한다.


시호 「빠, 빨리 나가주세요!」

P 「미, 미안!」


나는 탈의실 문을 닫고 방을 향해 도망쳤다.

 

내 방 침대에 앉아 있으니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시호 「오빠, 들어갈게요」

P 「으, 응…」


시호가 방에 들어온다.

얼굴은 붉고, 눈은 딴 곳을 바라보고 있다.


P 「아까는 미안했어」

시호 「진짜, 반성해주세요」

P 「네」

 

시호 「아무리 가족 밖에 없다고 해도, 확인은 제대로 해야 해요」

시호 「오빠가 본 게 때마침 저였기에 이걸로 끝나지, 이게 만약 제가 아니라 놀러와 있던 우미씨나 메구미씨, 코노미씨 친구분이기라도 했다면 큰일이 났을 거예요」

P 「아~, 응」

시호 「어쨌든, 조심해 주세요」

P 「알겠어」

시호 「…그리고」

P 「응?」

시호 「오빠, 두통은 어떠세요?」

P 「두통이라면 점심이 지나기 전에 나았어」

시호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시호 「…만약, 머리가 아파지면 조심해 주세요. 아시겠죠? 머리는, 그게…위험하니까요」

P 「그래」

 

시호가 방에서 나간 후,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P 「…」


시호의 속옷차림을 봤을 때, 솔직히 두근거렸다.

본래라면 가족한테 품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간단히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었다.

P 「진정해라…」


그러나 사고와는 반대로 시호를 계속해서 의식하게 된다.

결국 이 날을 기점으로 나는, 시호를 여자로서 의식해 버리게 되어버렸다.

 

특별편【갈아입는 모습을 P가 봤을 경우】


・우미의 경우

우미 「어라? P도 같이 목욕할래? 만세! 자자, 사양하지 마! 어릴 적에는 같이 들어갔었고, 서로 씻겨주자!」


・메구미의 경우

메구미 「…에? 아, 아하하~. 뭔가 미안하네. 내가 옷 갈아입는 모습보다, 다른 애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보는 게 더 기쁠 텐데 말이야…」


・리오의 경우

리오 「어라? 우후후. 어때, P군? 나의 이 몸! 섹시하지? 인터넷에서 산 새로운 화장품을 발랐어. 흥분 돼?…어라? P군? 눈이 왜 그렇게 불쌍한 사람을 보는 눈이야?」


・츠바사의 경우

츠바사 「꺅!…P 선배? 뭐에요, 갑자기 들어와서 깜짝 놀랬잖아요. 아, 속옷 어때요? 미라이하고 시즈카랑 같이 사러 갔었어요~! 좀 더 보고 싶다고요? 오늘 밤 질리도록 보여드릴 테니, 지금은 안 돼♪」


・코토하의 경우

코토하 「P군!? 그, 그게 미안해. 나야말로 문을 안 잠갔으니…에? 사과하는 겸 딱 하나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으음, 그렇다면…P군도 속옷 차림이 되어준다면…무승부, 려나?」


・줄리아의 경우

줄리아 「!? 이, 이 변태」(마하 펀치)


・미라이의 경우

미라이 「호에?…………………큐우~」(기절)


・시즈카의 경우

시즈카 「P 선배!? 어떻게…문이 열려있었다고요? 그, 그건 분명 제 실수입니다만…어, 어쨌든 보지 말고 빨리 나가 주세요!…예쁘다고요? 저, 정말이지! 그런 걸로 안 속아 넘어가거든요!」


・엘레나의 경우

엘레나 「아, 아~. 봐버렸NE…URI 집에서 하는 말이 뭔 줄 알아? 알몸을 처음으로 보인 상대와 GYEOLHON할 것…책임, 져줘. 알겠JI?」


・모모코의 경우

모모코 「변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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