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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로리콘이라고요!?」

댓글: 10 / 조회: 3766 / 추천: 3



본문 - 10-01, 2016 21:10에 작성됨.

코토리「네. 저희 사무소 내에서 유명한 것 같아요」

P「왜 사무소 내에서 그런 소문이 도는 건가요!」

코토리「그럼 프로듀서씨는 저를 사랑하시나요?」

P「하아? 아니, 딱히 사랑하지는……」

코토리「요컨대 그런 거예요」

P「죄송해요. 지금 말씀하시는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요」

 

코토리「정말이지. 프로듀서씨, 정말로 짐작 가는 곳이 없으신가요?」

P「짐작 가는 곳……말인가요」

코토리「어제, 집에 돌아가신 프로듀서씨는 무엇을 하셨나요?」

P「서, 설마……」

코토리「모모코」

P「그만해!!」

 

코토리「어머나? 저는 모모코라고 했을 뿐인데요?」

P「……아, 아니. 모모코가 어쨌다는 건데」

코토리「귀엽죠?」

P「……그래, 확실히 귀엽지」

코토리「……」

코토리『모모코오~!! 모모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P「이 개 자식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리 집에 도청기 설치해 놓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리「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저는 모모코를 불렀을 뿐이랍니다?」


── 벌컥


모모코「정말이지! 코토리씨, 사무소가 떠나가도록 모모코를 부르지 마!」

P「모, 모모코!?」

코토리「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모모코한테 어제 있었던 일을 전하도록 할까요?」

P「해보기만 해봐, 코토리……난 너를 경찰에 넘기도록 하겠어」

 

코토리「호오……재밌군요. 하지만 괜찮은 건가요? 프로듀서씨는 일을 할 수 없게 되도, 상관없다는 건가요……?」

P「뭐, 뭐라고?」

코토리「무심코 음성데이터가 세계를 향해 발신된다면……프로듀서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P「……이 나를 협박하는 건가. 할 수 있으면 해봐」

코토리「모모코. 실은 말이지, 프로듀서씨가 어제 모모코를──」

P「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코토리님, 무엇이든 할 테니 제발,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모모코「오, 오빠?」

코토리「후훗. 아무래도 드디어 자신이 어떤 입장이신지 깨달으신 것 같네요」

P「제기랄……뭐가 희망이지」

코토리「프로듀서씨, 다시 한 번 물을게요. 저를 사랑하세요?」

P「하아? 그러니까 딱히 사랑 안 한다니까요」

모모코「맞아. 오빠는 모모코를 좋아하지?」

코토리「호오……?」

 

모모코「모모코를 좋아하니까 오빠는 로리콘이라고 불리고 있는 거잖아? 모모코는 오빠가 그럴 생각이라면……상관없어」

P「모, 모모코……」

코토리「후훗……꽤나 재밌는 날카로운 말이었어」

모모코「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오빠는 모모코를 좋아하니까, 당연하잖아」

코토리『그저께!!』

모모코「꺅! 뭐, 뭐야……? 갑자기 소리 지르지 마」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자택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P「뭘 하고 있었냐니, 그야──」

P「헛!?」

코토리「아셨죠?」

P「자, 잠깐만! 그저께는 소리를 죽이고 있었을 터……!」

 

코토리「……세리카, 최근에 단독 라이브 DVD를 냈죠?」

P「코토리씨, 당신 설마……?」

코토리『꿈색 트레인이이!! 멈추지 않고, 발사해서어어어!! 가버려어어!』

P「이 망할 자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카메라도 설치해 놨던 거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코토리씨한테 거역할 수 없는 프로듀서는, 경사스럽게 코토리씨랑 결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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