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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프로듀서, 킁카라는 것은 기분 나쁜 것일까요?」

댓글: 12 / 조회: 3304 / 추천: 7



본문 - 09-12, 2016 14:26에 작성됨.

미즈키「가르쳐 주세요」

P「」

미즈키「」

P「…오늘은 바빴으니까 말이야. 보리차라도 마실래?」

미즈키「프로듀서」

P「혹시 열이 있을지도 몰라. 괜찮아? 내 가슴 만질래?」

미즈키「지극히 정상이고, 가슴은 됐습니다. 하지만 보리차는 감사히 마시겠습니다……꿀꺽꿀꺽」

 

――――――――――

P「"마카베 미즈키의 따끈따끈 라디오" 로 온 사연, 말이지」

미즈키「네.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이라고 하는 테마였습니다」

 


PN:푸름의 파동


마카베씨, 안녕하세요. 항상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의 냄새를 맡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른바 "킁카" 속성을 가진 여자입니다.

남편의 일이 바빠서 만날 수 없을 때는, 몰래 손수건이나 양복의 냄새를 맡아버립니다.

하지만 저번에 지인한테「그런 짓을 했다가는 미움 받을 거예요」라는 말을 듣고 말았습니다.

이건 솔직히 기분 나쁜가요? 가르쳐 주세요.

 


P「이건 또 엄청난 사연이 왔군」

미즈키「………부끄럽습니다」

P「아니, 칭찬 안 했거든」

P「그래서, 결국 이 질문에 대답했어?」

미즈키「아니요. 이 사연은 실제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게스트로 오셨던 미야오씨가 토크를 하느라, 수록 시간을 크게 잡아 먹어버렸으므로」

미즈키「그렇지만, 신경이 쓰여서…」

 

미즈키「『사람이 평소 걸치거나 쓰는 것의 냄새를 멋대로 맡는다』라는 것만을 본다면, 킁카는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닙니다」

미즈키「한편으로『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외로움을 그 사람의 냄새로 달랜다』라고 본다면, 킁카에게서 애처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거기다…」

P「거기다?」

미즈키「사람의 냄새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으므로, 『이성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라고 하는 감각을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미즈키「프로듀서. 만일 같은 질문이 또 왔을 경우에는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난제네」

P「아니, 만일이고 뭐고 이런 질문은 두 번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어디 보자……」


달칵


카렌「아, 안녕하세요…」

P「카렌인가. 안녕」

미즈키「안녕하세요. 시노미야씨」

카렌「미, 미즈키씨도 안녕하세요…」쓰윽

미즈키(종이 봉투?)

P「오, 그러고 보니 "교환" 을 해야지. 잠시만 기다려 줄래?」부스럭부스럭

카렌「넷」

미즈키(교환?)

 

미즈키(시노미야씨가 들고 있는 종이 봉투랑 프로듀서가 꺼낸 종이 봉투를 교환…)

미즈키(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으으음…)

카렌「그럼 이걸 로커에 두고 오는 김에 갈아입고 올게요」

P「레슨까지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천천히 해도 괜찮아」

카렌「아, 알겠습니다…」


달칵, 도도도…


미즈키「프로듀서, 무엇을 교환하셨나요? 일기입니까? 중학생인가요?」

P「발상이 굉장히 새콤달콤하지만, 그런 일은 없어」

미즈키「그럼 저로 괜찮으시다면 상대를 해드리겠습니다」

P「……농담?」

미즈키「네」

P「아주 조금 기뻐한 자신에게 슬퍼졌습니다」촙

미즈키「아야야………죄송해요」

 

P「저 안에는――그게, 내 와이셔츠나 양말이 들어있어. 아무리 그래도 속옷은 없지만 말이야」

미즈키「에?」

P「영업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게, 얼마 안 되는 것들로 로테이션을 짜서 빼먹지 않고 세탁을 하고 있었는데…」

P「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상, 생활 리듬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잖아?」

P「수면 시간을 세탁하는데 쓰고 있었더니, 아무래도 수면 부족이 돼버려서 말이야」

P「휘청거리던 모습을 카렌이 봐버리고, 투덜거리며 불평을 했더니」

P「『제, 제가 빨아드릴게요!』라고 하더라고. 몇 번이나 거절했지만, 결국에는 그 기세에 져버려서 말이야」

P「거기다 빨고 돌려주는 옷들도 감귤향이 나서 굉장해. 수면 부족인 것도 있고 해서, 거절하지 못하게 돼서…」

미즈키「과연」


잠잠…


P「여, 역시 이상하지? 스스로 빠는 게 좋은 거지? 바로 카렌한테서――」

미즈키「아니요. 문제 없다 보는데요」

P「에?」

미즈키「프로듀서가 저희들에게 최선을 다해주시듯, 저희들도 프로듀서에게 최선을 다해드리고 싶어요」

미즈키「서로 의지해, 서로 협력한다. 그것은 멋지다고 생각해요…………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P「미즈키…」찌잉

미즈키「그러므로 저도 레슨에 대비해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도도도…


P「미즈키…」찌잉

 

 

 

미즈키(그러고 보니, 냄새에 관한 스페셜리스트라고 하면 시노미야씨였습니다)

미즈키(프로듀서보다 좋은 의견을 들려줄지도 모릅니다. 두근두근)


달칵


미즈키「시노미야씨. 실은 할 이야기가…」

카렌「…음…하아…앗!」킁킁…

카렌「프, 프로듀서씨, 냄새, 잔뜩…진하고, 코를 찔러서…」킁킁…

카렌「냄새, 굉장…해…! 으음!」킁킁…움찔움찔

미즈키「」

카렌「아…」


휘잉…


미즈키「실례했습니다. 천천히 즐기시기를」달칵

카렌「기, 기다려 주세요…! 여기에는 이유가! 사정이~…!」

 

――――――――――

미즈키「시노미야씨는 혹시 킁카인 겁니까?」

카렌「크, 킁카…우우. 저, 그런 걸까요…아, 아닌 것 같은데…」

미즈키「아닌 건가요?」

카렌「프로듀서씨는 그게,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할까…조, 조,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곁에 있는 것만으로…안심할 수 있다는 것뿐으로…」

카렌「그, 그게…질문 하신 분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미즈키「흠흠. 호의랑 우애는 다르다, 그런 거군요」

카렌「에? 아, 아니, 저기…그게…」

카렌「…아마, 그럴 거예요. 네…」

 

미즈키「알겠습니다. 그럼 그건 그렇다 치고, 바로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휙

카렌「에!? 네, 네엣!」

미즈키「요 일주일 동안 기온은 35도를 넘었고, 5분 동안 밖을 걸으면 땀이 흘러내렸습니다」

미즈키「즉 이 와이셔츠에는, 틀림없이 남성의 땀이라고 하는 땀이 응축되어 있다는 것」

미즈키「저는 단순히 "지독한 땀냄새" 라고 생각합니다만――」

카렌(지, 지독해…? 프로듀서씨 냄새가…?)움찔

미즈키「체취에 개인을 떠올리게 만들만한 요소가 있을 경우, 그 개인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도 끌릴만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미즈키「예를 들어 낫토의 냄새를 많은 사람에게 맡게 했을 경우, 『맛있겠다』와『지독해』로 평가가 나뉘지요? 그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

미즈키「어라? 하지만 낫토 "냄새" 만으로는 허기가 질 뿐이려나…역시 이 비유는 무효로――」

 

카렌「」빠직

미즈키「?」

 

 


카렌「…맡아보지 않을래요?」싱긋


미즈키「어?」오싹

카렌「괜찮답니다. 화, 확인하기 위해서 맡아볼 뿐이니까」뚜벅뚜벅…

카렌「딱히 이상한 게, 아니에요…」

미즈키「아니요. 저는 그럴 생각은――」뒷걸음질


툭…


미즈키(벽…!? 어, 어느새 몰린 거지…)

카렌「자, 여기요」



미즈키「어흡」

카렌「천천히…길게, 심호흡을 해주세요…」

 

미즈키「」

미즈키(백문이 불여일견. 따, 딱 한번, 뿐이라면……두근두근)


쓰읍…


미즈키「」

미즈키「」킁킁

미즈키「」킁킁킁킁……

미즈키「」킁킁킁킁킁킁……

미즈키「…………음///」움찔


카렌「…후훗…♪」


――――――――――


며칠 후


P「이야, 결국 양복까지 넘겨주게 돼버렸네」

P「다음 라이브가 끝나면, 답례는 확실히 할 테니까」

카렌「네, 넷…기대하고 있을게요…데헷…♪」

미즈키「원해서 하고 있는 것이므로, 신경 쓰지 마시길…………큥///」


도도도…

 

P「아이돌이 작업복을 빨아주는 인생――이것만큼 목숨을 걸 만한 이유가 더 있을까 보냐」

P「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결과로 확실히 보여줘야지!」

P「좋아, 오늘도 일이다! 스파크 드링크다! 저금이여, 울부짖어라! 빚이여, 쌓여라! 토혈을 하면서라도 노력한다!」


타닥타닥…


P「……그건 그렇고」

 

???「아~, 둘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하니 나도 도울까나…///」

???「그, 그렇네. 사람은 많은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프로듀서군도 별로 상관없지?///」

???「오오~, 그렇다면 저는 다리미를 준비해 둘게요///」

???「업계인은 옷차림 하나로도 시끄러우니까! 마무리는 빠짐없이 체크해 둘게!///」

???「그렇다면 First impression을 Raise하기 위해, New sensational한 Coordinate도 필요해요!///」

???「아, 아이돌쨩들의 가정적인 일면도 확실하게 파악해 둬야죠!///」

???「정말이지, 다들 어쩔 수 없다니까…차,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밀방망이를 가지러 갈 뿐이에요!///」

???「솔직하게 도우러 간다고 하면 될 텐데…참 성가시군요…///」


P「」

P「……뭔가, 늘어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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