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게으른 마법사 제 2화 [방침]

댓글: 4 / 조회: 826 / 추천: 2



본문 - 09-11, 2016 19:09에 작성됨.

346 프로덕션 사무소는 언뜻보면 예능 사무소라기 보다는 복합시설이라고 할 정도로 충분한 장소다.

도심에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토지에 여러 개의 건물이 늘어서 있고 소속된 사원이나 아이돌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나무나 광장도 만들어져 있다.

건물 안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사원들이 일하는 사무적인 공간이나 아이돌들의 레슨실, cd를 녹음하기 위한 레코딩부스, 사진을 찍기위한 스튜디오, 몸을 단련하기 위한 체육관,

한 번에 몇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식당. 사원들과 아이돌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에스테틱 살롱 등 온갖 공간이 갖추어져있다.

게다가 모든 것은 최근 몇 년 간에 설치하게 된 설비라고 하니 그 급성장을 알 수 있다.

이렇게까지 충실하다 보니 다른 사무소도 자주 이 곳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346프로의 사장은 '업계의 활성화가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수익에 연결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신청도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비용은 제대로 받아내고 있다.

그러한 이유도 있어서 346 프로덕션에 외부사람이 출입한다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원래 취재하러 온 미디어 쪽 사람도 자주 출입하고 있으니까 조금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눈에 띄었다고 해도 보통이라면 사원이나 아이돌이 거기에 반응한다는 것은 원래는 없다.

하지만 오늘은 분명히 다르다.

"저기.. 저기 있는 건 후타바 안즈아니야?"

"진짜!? 눈으로 직접 보는건 처음이야.."

"현역인 '기적의 10명'도 좀처럼 볼 수 없는데 설마 은퇴한 후타바 안즈를 볼 수 있다니..."

"나 안즈를 동경해서 아이돌을 시작했어요! 어떻게 하지 사인받고 싶은데..."

"꺄아! 정말로 작고 사랑스러워!"

안즈가 346프로덕션의 현관홀에 발을 디딘 순간 마침 그곳에 있던 사원이나 아이돌 후보생들이 일제히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각자 작은 소리로 말하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주제가 된 안즈에게는 노이즈로서 시끄러울뿐이다.

"정말... 사람을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보고있네."

안즈는 조금 속이 메스꺼워졌지만 오늘의 업무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다. 안즈는 일직선으로 다른사람들과 같이 입을 떡 벌리고 있는 접수원에게 걸어간다.

"타케우치 프로듀서를 만나고 싶은데. 허가증 받을 수 있어?"

346 프로덕션은 아이돌들을 관리한다고 하는 특성상 정사원들도 ID가 적힌 허가증이 없다면 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되 있다.

물론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해도 엄중하게 처벌한다.

"야, 약속은 잡고계신가요!"

하고있는 업무상 유명한 사람과도 말을 나눌 기회가 많은 접수원이 뻣뻣하게 몸이 굳어지고 있지만 안즈는 그 것을 신경쓰지도 않고 (아마 서로 불편하다고 생각했을터) 그녀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 미안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어쩌지.. 혹시 여기에 없어?"

"아..아뇨!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접수원은 그렇게 대답하더니 바로 눈 앞의 PC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아마 방에 들어갈 때 인증된 허가증의 정보를 검색해 타케우치가 지금 어느 곳에 있는지 찾고 있는 걸까

"기다리셨습니다. 5층의 치프 프로듀서실에 계십니다. 죄송하지만 절차는 아십니까?"

"아아. 이 사무소가 생기기전에 안즈는 은퇴해서 여기에 오는 건 처음이야."

"그렇다면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부디 이쪽으로"

접수원은 그렇게 말하며 곧바로 일어서 카운터 밖으로 나왔다.

옆에 있던 다른 접수원이 "치사해!"라며 불만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그녀는 전혀 듣지 않았다.

조금 의욕이 과해보이는 그녀에게 압도되어 안즈는 그 방까지 안내되었다.


"얏호- 프로듀서 굉장히 훌륭해진 거 같네. 감탄감탄"

".... 후타바씨 직접 얼굴을 맞대는 건 상당히 오랜만이군요"

타케우치 1명을 위해 준비된 방으로 들어온 안즈는 처음 와 본 장소인데도 마치 자택인 거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중앙에 있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

타케우치는 그것을 비난하는 모습도 없고 일을 멈춘 채 안즈와 마주볼 수 있도록 소파에 앉았다.

"그래서 이 곳에 오셨다는 것은 후타바씨의 '대답'을 찾으셨다는 거겠죠?"

"정말이지.. 프로듀서 모처럼 안즈가 이렇게 왔다구? 조금은 옛날이야기로 수다 떨어도 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어디부터"

"정말. 변함없이 고지식할정도로 진지하네. 그런 건 적당한 게 좋은데"

"미안합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타케우치를 보며 안즈는 무심코 미소를 흘렸다.

"그런데 조금전까지 무슨일을 했어?"

"시부야씨가 제안한 '트라이어드 프리머스'의 라이브 계획입니다. 제 쪽에서도 체크해 보고 문제가 없다면 실행할 겁니다."

"아 그러고보면 지난 번 모임때 말하고 있었던 그건가... 그래서 문제는 없어?"

"네 예산도 날짜도 문제는 없고 그녀들의 이미지에 딱맞기도 하면서 의욕적인 라이브가 될 거 같습니다."

"헤에 이제 린도 완전히 한 사람의 프로듀서구나. 역시 린이 프로듀스에 도전하기 시작하게 된 건 프로듀서때문인거야?"

 "그건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녀가 흥미를 가진 이유 중에 제가 관련되있다면 굉장히 기쁘겠네요."

틀림 없이 프로듀서가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안즈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2명을 위해서 그것을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후타바씨? 오늘은 무슨 일로..."

"아아. 맞다. 그래도 안즈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결의'같은 거지만 역시 뭐라고 해도 프로듀서에게는 신세를 졌기 때문에 전화가 아니라 직접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그렇습니까... 그래서 어떤 것을?"

타케우치가 재촉하자 안즈는 그에 맞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즈. 프로듀서들의 라이벌이 되어버렸거든"

"그렇습니까...."

"에.. 그것뿐? 좀 더 다른 반응이 있지 않아? 일찌기 자신이 길러낸 아이돌이 라이벌이 되었다구?"

너무나 시원스러운 타케우치의 반응에 안즈가 오히려 당황해버렸다.

"아니요. 놀라지 않은 건 아니지만 후타바씨의 경우. 그러한 길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무언가 납득이 갑니다."

"납득?"

"네. 후타바씨는 현역일 때부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받아온 여러가지 일에 대해서 어떤 것이 자신의 이미지에 맞고 있는지

어느 타이밍에 이 일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다양한 요인을 보고 다음 일을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 그건 프로듀서가 분별 없이 여러가지 일을 시키려고 했으니까 그만한 이유를 붙여서 최대한 피하려고 했을 뿐인데"

"후타바씨는 자신을 '게으름뱅이'라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후타바씨는 최저한의 일 밖에 받지 않았고. 그 일도 가능한 대충하려고 했었지만.

그것은 다시 말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낳는다 라는 것을 항상 주의하고 있었던 것처럼 느꼇습니다"

"......"

"후타바씨는 조금 전'자신이 길러낸 아이돌이'라고 말씀하고 계셨지만 나에게는 후타바씨를 길러냈다는 자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후타바씨를 통해서 프로듀스 업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지. 부끄러우니까 그만해"

안즈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은 지난 번 모인때 모두가 한결같이 칭찬해줬을 떄의 그것과 아주 비슷했다.

동기 전원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타케우치도 생각하고 있다고 알게되면 안즈는 아마 부끄러워서 참을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안즈... 프로듀서로 어울린다고 생각해?"

"틀림 없이 후타바씨한테는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여러가지 큰 일이 있겠지요. 좀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는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무엇인가 곤란한 일이 있다면 사양말고 말씀해주세요 가능한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고마워.. 그러면 바로 본론이지만"

안즈는 조금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띄우며 타케우치에게 몸을 가까이 붙였다.

"프로듀서 우리쪽 사무소에서 일하지 않을래?"

"매력적인 권유지만 이 회사에 은혜를 느끼고 있기 떄문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346 프로의 후보생중에 유망할 것 같은 사람을 뽑아가도 될까?"

"안됩니다"

"에에 어째서! "사양말고 뭐든지 말씀하시면"이라고 했잖아!"

" "가능한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고도 말했을 겁니다. 후타바씨의 그 부탁은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스카우트 하는데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것. 굉장히 힘들다고!"

"그것은 참아주세요. 누구나 한 번은 해야하는 길입니다. 그 대신 고생해서 스카우트한 아이돌이 훌륭하게 자라가는 것을 보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타케우치의 진지한 표정에 이대로 계속해도 쓸 데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안즈는 얌전하게 물러나기로 했다.

그렇게 말하면 현역 때도 절대로 여기는 양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할 때가 있었지.

"그러면 적어도 레슨을 보는 건 괜찮지? 이미지를 부풀리고 싶어"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트레이너쪽에 이야기를 해두겠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함께할 수 없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훗훗훗. 프로듀서가 죽을정도로 갖고싶어지는 아이돌 우너석을 스카우트 해줄테니까 각오해두라고"

안즈의 농담과도 같은 도발에 타케우치도 입가에 미소를 띄워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눈에 약간 도전적인 기색이 보였던 건 안즈의 기분탓일까

 

 

"젠장.. 레슨실은 어디야"

타케우치와 헤어져 당분간 이곳 저곳을 걷고있던 안즈지만 전혀 레슨장같은 방은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자신이 미아가 된 건 아닌가라고 자각했을 때는 이미 자신이 어느 건물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 되어있었다.

"아나... 뭐야 이 사무소는 쓸데 없이 넓잖아! 무슨 유원지냐!"

살군의 절규는 부러움이 적지 않게 들어있었다.

다양하게 살펴보고있으면 에스테틱 살롱부터 시작해 복지시설도 상당히 충실하다.

만약 안즈가 현역일 때 이런 시설이 있었다면 매일 거기에 다니며 느긋하게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혹시 은퇴할 때까지의 기간도 상당히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만한 시설을 만들기 위한 자금에 아마 자신이 아이돌을 하고 있을 때 번 돈도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아까운 기분이 든다.

"제길.. 횡포다. 착취야. 인권침해라고.."

물론 안즈는 제대로 돈을 받았고 조사해봤는데 아이돌 자신의 개런티의 몫은 346 프로가 가장 높았다고 하는 사실도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은 완전히 억지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안즈는 절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그때

"어? 혹시 안즈?"

귀에 익은 목소리에 안즈가 되돌아보면 눈에익은 얼굴이 1명. 본 적 없는 얼굴이 2명 있었다.

"오~ 우즈키. 오랜만"

"네! 오랜만이에요 안즈"

눈에 익은 얼굴 - 시마무라 우즈키에게 인사하자 그녀는 보고있는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 미소는 TV로 보고있을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아서 변함 없이 표리가 없다. 라고 안즈는 감탄한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본 적이 없는 얼굴 2명이 우즈키의 뒤에 숨은 듯이 그러나 반짝반짝한 눈으로 안즈를 보고있는 것을 깨달았다.

1명은 안즈와 키 차이가 거의 없는 사랑스러운 소녀. 그리고 또 한명은 카메라도 없는데 고양이 귀를 쓰고 있던 소녀였다.

"그 애는 누구야? 신인?"

"응 신인 아이돌 후보생이야. 사치코. 미쿠 인사해"

우즈키에게 재촉당해서 사치코와 미쿠라고 불린 그 2명은 안즈가 보고있으니 약간 긴장하면서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346 프로의 신인 아이돌 코시미즈 사치코입니다. 이... 이런 귀여운 저를 만날 수 있다니 안즈씨는 행복한 사람이네요!"

"346 프로의 신인 아이돌 마에카와 미쿠냐! 사랑스러운 고양이캐릭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쪼록 잘부탁드립니다냐!"

"....아....."

한 쪽은 득의만만한 미소로 짓고 한 쪽은 고양이처럼 손목을 구부리고 확실하게 포즈를 취한 채 자기소개한 두 사람을 보며 안즈는 어리둥절해졌다.

"후후. 제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소리도 안나오시나요?"

"그 후타바 안즈씨에게 인정되다니 우리들 굉장히 장래가 유망한거냐!"

"잘됬네요 사치코 미쿠!"

안즈의 반응을 어떻게 착각하고 있는지 사치코와 미쿠는 서로 손을 잡으며 기뻐하고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자연스럽게 우즈키가 섞여있는 것을 보고 뭔가 안즈는 태클을 걸 생각이 없어졌다.

"그 예풍은 프로듀서에게 지시받은 거야?"

"아직 이 두명에게는 담당 프로듀서가 없어."

"에 그래?"

"이 아이돌은 아직 데뷔하지 않은 아이돌 후보생이야. 그래서 지금은 내 심부름꾼을 해주고 있어."

"심부름꾼?"

안즈가 물어보자 우즈키는 수긍했다.

"나는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아직 아이돌만 하고있잖아? 그러니까 '데뷔 직전의 아이돌 후보생을 시마무라씨의 심부름꾼을 시키면 좋겠다'라고

프로듀서가 부탁해서 말이지. 뭔가 나의 언동을 보고'아이돌이란 무엇인가'라는 걸 확실히 공부시키려고 하는 거 같은데... 정작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고있어."

"그렇지 않아요! 우즈키씨는 저한테 최고의 아이돌이에요!'

"그렇다냐! 우즈키씨만큼 아이돌같은 아이돌은 없다냐!"

자신감 없이 중얼거리는 우즈키에게 사치코와 미쿠가 그것을 부정하고 있었다.

안즈도 2명의 의견에 긍정했다.

이미 은퇴해버린 자신은 논외로 치더라도 다른 동기들도 아이돌로서 휴식하는 동안에는 다른 일로 시프트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수가 되거나. 유닛을 프로듀스하거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사회를 하거나. 여배우를 메인으로하거나. 끝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회사를 경영하거나.

그 중에 우즈키만은 지금도 정통파 아이돌로서 승부하고 있고 데뷔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도 최전선에 계속 서있다.

함께 유닛을 짜고있던 린이나 미오조차 우즈키에 대해서 '아이돌이라고 하는 면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그녀에게 이겼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 그녀는 아이돌 후보생으로부터 보면 확실히 '살아있는 교재'일 것이다.

"둘다 제대로 우즈키를 보고 공부해. 그리고 '정통파 아이돌'의 굉장함을 제대로 그 눈에 새겨둬"

"물론입니다. 안즈씨 이렇게 귀여운 저에게 이제와서 캐릭터는 필요 없지요!"

"우즈키씨의 굉장함은 알고있다냐! 그렇지만 우즈키씨만큼 성공하려면 상당한 실력이 없다면 무리냐! 그러니 미쿠는 이대로 간다냐! 미쿠는 자신을 굽히지 않는다냐!"

"그렇습니까... 네. 노력해주세요"

마치 타케우치의 어조같이 안즈는 소근소근 말하며 2명으로 부터 도망치듯이 사라졌다.

도중에 되돌아보면 사치코와 미쿠가 무언가 즐겁게 우즈키와 이야기하기 시작해 그녀도 거기에 즐겁게 대답하고있다.

그 모습은 탑 아이돌과 그 심부름꾼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사이 좋은 친구라는 관계로 보인다.

"흠.. 그래도 확실히 저정도로 강한 개성은 무기네"

그 2명과의 만남은 확실히 안즈의 마음 속에 남았다.

그 것이 어떠한 변화를 낳는지는 우선 레슨실이 어디인지를 밝혀내고 생각하기로 하자

"랄까 그 3명한테 레슨실이 어딨는지 물어보면 좋았는데.."

 

 

 


카나코가 경영하고 있는 스위트 전문점이며 아베나나가 일하고 있는 그 가게에는 오늘도 안즈의 모습이 있었다.

언제나와 같은 독실에는 언제나처럼 나나와 안즈의 모습도 있다.

그러나 오늘은 언제나처럼 심심풀이로 수다나 떨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그러고보면 나나씨 점장한테 아이돌이 된다는 얘기는 했어?"

"네 점장은 조금 유감스러워보였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힘내라'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팔릴때까지는 힘들테니까 일은 그대로 해줘'라고 말씀하셔서..."

"그런가... 그럼 점장씨의 그 배려가 쓸데없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그렇네요 안즈. 같이 노력하죠"

주먹을 꼭 쥔 채 말하는 나나에게 안즈도 진지한 표정으로 수긍했다.

'노력한다'라는 말 살구가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말인데도

"그래서 안즈. 나나는 어떤 방침으로 팔리게 되는 걸까요?"

"응 실은 오늘 오전에 346 프로에 가서 아이돌 후보생의 레슨을 보고 왔는데"

"우와.. 자연스럽게 굉장한 말을 하네요. 그러고보면 안즈도 분명히 '기적의10명'이었죠"

"잠깐 그거 무슨 의미야?"

"아뇨.. 물론 알고는 있었습니다. 랄까 안즈가 데뷔했을 때부터 나나는 안즈의 팬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가게에서 수다떨고 있으면

뭔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무튼간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자주 나나를 만나러 오고 있었으니까. 라고 말하는 건 부끄럽기 때문에 안즈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후보생의 레슨을 보고 이미지는 잡을 수 있었나요?"

"신인 유닛들이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견학하고 왔어. '프릴드 스퀘어'라는 이름이었나? 4명 모두 개성이 있지만 유닛으로서는 정통파인 느낌!"

"좋으느낌이네요!"

"그 안에 섞여서 나나가 춤추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어."

"그래서!"

"....전혀 상상할 수 없었어."

"....네?"

두근두근 기대가 높아지던 나나는 그 두근거리며 미소지은 얼굴이 굳어졌다.

"보통 아이돌같이 노래하고 춤추며 유닛을 짜고 또 TV라던가 가요프로그램에도 나오는 그런 정통파 아이돌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나나씨로 상상하려고하면 바로 그 이미지가 희미해져버려."

"그건 즉.."

순식간에 불안한 표정이 되는 나나에게 안즈는 분명하게 말했다.

"만약 나나가 우사밍 성인의 캐릭터로 가고 싶다면 346 프로가 하고있는 정통파의 방법은 멈추는 게 좋아. 한 층 더 말하면 TV라던가 라이브투어라던가

그러한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리스크가 높아"

"그렇습니까..."

지금까지 수많은 사무소(그리고 그 중에는 346 프로도 포함되어있다)에 떨어져 온 나나이므로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친한 안즈가 분명하게 말하면 그녀도 마음에 오는 것이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살구는 한 층 더 일축했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지하아이돌로 가려고 생각해"

"....지하아이돌?"

그 단어 자체는 나나도 들었던 적이 있다.

TV나 라이브하우스나 돔에서 라이브를 하는 보통 아이돌과는 달리 전용의 극장을 거점으로 라이브 활동을 하는 아이돌이다.

미디어에 다루어지는 것이 적기 때문에 유명해지기는 힘들지만 기존의 미디어에서는 할 수 없는 날카로운 노선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나나씨의 노선은 대중적이지 않아. 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사람들을 노리려면 지하아이돌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야.

거기에 활동하는 장소를 한정하는 걸로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희소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CD나 상품을 극장한정으로 판매하면 매상을 읽기 쉽기 때문에 불량재고를 낳는 위험도 적어"

"...과연"

"나나가 꿈꾸는 반짝반짝한 아이돌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 방법이 나나씨가 아이돌로서 생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가 이 방법이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영업할 필요 없고"

"......"

무심코 나온 안즈의 본심에 나나는 깬다는 시선을 보냈다.

"설마 그것때문에 나나를 지하 아이돌로 하려고하는 건 아니죠?"

"아니.. 그렇지 않다고? 우연히야 우연히"

안즈가 당황해 부정하지만 나나의 의혹의 눈은 더욱 더 강해진다

안즈가 어색하게 나나가 치켜뜬 눈을 응시하자 나나는 큰 한숨을 토하며

"...알았어요. 결국 그게 가장 좋다는 건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나나는 지금부터 어떻게 합니까?"

나나가 허락한 순간 안즈는 밝게 웃었다.

나나가 불만이지만 그런행동조차도 사랑스럽게 보게되는 안즈는 나나가 무언가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을 보고있는 것 같아 미소를 흘렸다.

"일단 나나씨의 활동방침을 정하고 다른 아이돌 후보생을 찾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나나씨만으로 해나가는 건 어려우니까"

"다른 아이돌후보생인가요"

"응 나나씨에게 지지 않을만큼 개성이 강한게 좋을거 같아. 그야말로 TV엥서는 볼 수 없다! 라는 느낌의"

"... 안즈. 우리들은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있죠?"

"응 물론이지. 다만 지금까지의 이미지로 떠오르는 것 같은 아이돌은 아니니까?"

"그렇네요. 뭔가 느낌이 왔어요. 그런데 중요한 극장을 어디로할까라는 것은 정하지 않아도 좋나요? 딱 좋은 곳은 찾는데 상당히 고생할텐데"

"아아. 그건 괜찮아 이미 정했으니까"

"에!?"

시원스럽게 정했다고 말하는 안즈에게 나나는 입을 딱 벌렸다.

"나나씨 내일 시간있어? 뭐하면 그 극장 보러갈까?"

"네! 가요! 반드시 갑니다!"

흥분한 모습으로 즉답하는 나나에게 안즈는 미소를 지었다.

 

 

 

 

 

 

 

 

하루에 3편제한인 것 같으니 오늘은 일단 3편만 업로드해야겠네요.

다른 게임한다고 느려지는 번역속도와 믿을 수 없는 번역주기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재밌다구요?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