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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와 치히로 「프로듀서 씨......」

댓글: 33 / 조회: 5136 / 추천: 5



본문 - 09-11, 2016 15:32에 작성됨.

3:2014/07/30(水) 04:16:33.47 :Ra3wwXtoo

 

우리 사무실에는 센카와 치히로라는 어시스턴트가 있다.

어시스턴트라고 해도 하는 일은 사무원과 비슷한 편이다.

그녀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싱글벙글 하고 있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소속 아이돌이라고 착각하고 말았다.

 

아주 근사한 여성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4:2014/07/30(水) 04:27:59.74 :Ra3wwXtoo

 

P 「좋은 아침입니다아~」 철컥

치히로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씨.」

P 「치히로 씨, 안녕하세요.」

치히로 「아, 프로듀서 씨. 잠깐 괜찮을까요?」

P 「네, 뭔가요?」

치히로 「후후, 그대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P 「에?」

치히로 「영차...... 네, 머리카락에 실밥이 붙어있었어요.」

P 「아, 아아, 감사합니다.」

치히로 「아니, 아니에요. 오늘 하루도 힘내보죠!」

P 「예, 힘내봅시다!」

 

7:2014/07/30(水) 04:39:44.05 :Ra3wwXtoo

 

P 「......」 타닥타닥

치히로 「......」 타닥타닥

P 「......후우.」 슬쩍

치히로 「무슨 일이신가요?」 방긋

P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에요. 하하하.」

 

언제부터 치히로 씨에 대한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을까.

...... 어쩌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였을까.

 

 


8:2014/07/30(水) 04:56:34.53 :Ra3wwXtoo

 

P 「오늘부로 여기서 일하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치히로 「저는 센카와 치히로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 씨?」 방긋

P 「네! 감사합니다!」

치히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P 「네!」

치히로 「후후,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구요?」

P 「아, 하하하, 조금 긴장하고 있어서요......」

치히로 「후후, 이제 둘이서 열심히 해요.」 방긋

 

치히로 씨의 미소에 몇 번이나 도움을 받았을까.

 

―――
――

 

 


9:2014/07/30(水) 05:12:52.93 :Ra3wwXtoo

 
P 「......젠장.」 쾅!

치히로 「프로듀서 씨?」

P 「우, 우왁! 세, 센카와 씨?! ......다시 오신거에요?」

치히로 「네.」

P 「......」

치히로 「...... 오늘 있었던 일 때문이에요?」

P 「......예.」

치히로 「거기까지 자신을 탓하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P 「오늘 일은...... 그 녀석들에겐 중요한 일이었어요.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치히로 「누구라도 실패는 겪는 법이에요.」

P 「하지만......」

 

 


10:2014/07/30(水) 05:27:10.84 :Ra3wwXtoo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너무 열심히 하시는거 같아요.」

P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여기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치히로 「혼자서만 열심히 하셔야 하는거에요?」

P 「네?」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너무 혼자서만 노력하시려구해요. 저는 프로듀서 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건가요?」

P 「그런 건......」

치히로 「그렇다면 저를 더욱 의지해주세요. 혼자서만 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P 「......」

치히로 「저는 프로듀서 씨의 어시스턴트이니깐요.」

 

 


11:2014/07/30(水) 05:50:02.84 :Ra3wwXtoo

 

P 「...... 죄송합니다.」

치히로 「후훗, 괜찮아요. 프로듀서 씨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었구.」

P 「네?」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저나 아이돌들 앞에선 그런 얼굴 하지 않으셨잖아요?」

P 「그건......」

치히로 「아이돌을 하고 있는 아이들 앞에서 그런 얼굴을 숨긴다는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앞에서까지는 참지 마세요.」

P 「...... 네.」

치히로 「후후, 그럼 나머지 일들을 처리해볼까요?」

P 「네! ...... 감사합니다, 센카와 씨.」

 

우울하거나 힘들 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었다.

 

―――
――

 

 


12:2014/07/30(水) 06:12:26.57 :Ra3wwXtoo

 

치히로 「어라? 프로듀서 씨, 조금 피곤하세요?」

P 「아, 센카와 씨. 실은 조금... 하하.」

치히로 「그럴 땐 이거에요! 스태미너 드링크!」

P 「스태미너 드링크?」

치히로 「네, 이거만 마시면 피로따위 훨훨 날아간간다구요오? 시험 삼아 한 개 드릴게요.」

P 「네? 괜찮나요?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꿀꺽꿀꺽

치히로 「어떤가요?」

P 「오오...! 대단하네요, 이거! 정말로 피곤함이 풀렸어요!」

치히로 「후후, 그렇죠? 다음에 마시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물론 매번 공짜라고 말할 순 없지만......」

P 「아니, 이렇게 효과가 있다면 기꺼이 돈 낼게요. 원래는 얼마 정도 하는건가요?」

치히로 「한 개에 100MC에요, 그리고 페스 때 사용하면 효과적인 드링크도 있답니다?」

P 「오오! 저렴하네요!」

치히로 「이건 세트 판매도 있어서요-」

 

그러고보니 스태미너 드링크와 에너지 드링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걸까......

 

 


13:2014/07/30(水) 06:30:19.30 :Ra3wwXtoo

 

치히로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

P 「네, 무슨 일이신가요, 센카와 씨?」

치히로 「...... 음. 역시 뭔가 싫구나.」

P 「네?」

치히로 「그 '센카와 씨'라고 부르는 거. 그만두지 않으실래요?」

P 「넷?」

치히로 「이제부터 저는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P 「에, 에엣! 갑자기 그런......」

치히로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P 「아뇨, 그런건......」

치히로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름으로 부탁할게요♪」

P 「아,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이름을 부를 때는 왠지 긴장했었지.

 

―――
――

 

 


16:2014/07/30(水) 10:30:07.09 :Ra3wwXtoo

 

치히로 「프로듀서 씨, 수고하세요. 이건 응원용으로 드리는 드링크에요!」

P 「고맙습니다, 치히로 씨.」

치히로 「아뇨아뇨. 그럼 드림 LIVE, 힘내세요! 저도 응원하고 있으니깐요!」

P 「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치히로 씨.」

치히로 「네?」 휙

P 「......」 스윽

치히로 「...... 프로듀서 씨? 왜 아무 말씀도 없이 물총을 들고 계신건가요......?」

P 「즉, 이런거에요. 치히로 씨.」

치히로 「아니아니, 무슨 일인거에요?」

 

 


18:2014/07/30(水) 10:41:20.34 :Ra3wwXtoo

 

P 「이얍!」 쭈륵

치히로 「꺅!」

P 「호잇!」 쭈륵쭈륵쭈륵

치히로 「잠깐! 프로듀서 씨!」

P 「아하하, 봐요, 맞고 있다구요~」

치히로 「아, 정말!」

P 「거기닷!」 쭈륵

치히로 「끼야아아아!!」

P 「아하하!」

치히로 「프로듀서 씨! 너무 들떠 계신다구요!」

P 「하하, 죄송합니다. 치히로 씨도 즐기실거라고 생각했어요.」

치히로 「정말! 덕분에 흠뻑 젖었다구요! 갈아 입고 올테니까, 일하고 계세요!」 생긋

 

―――
――

 

 


21:2014/07/30(水) 10:55:59.36 :Ra3wwXtoo

 

치히로 「프로듀서 씨, 수고하셨어요!」

P 「아, 치히로 씨가...... 어.」

치히로 「왜 그러세요?」

P 「아니, 그 모습은......」

치히로 「아, 모처럼이니까 저도 수영복으로 갈아입어봤어요!」

P 「(가슴이 흔들리고 있어......)」

치히로 「어울리나요?」

P 「어? 네! 정말! 정말로 어울려요!」

치히로 「후후, 감사합니다. 이제 물을 뒤집어쓰더라도 끄떡없으니깐요!」 생긋

P 「그럼 이번에는 대놓고 하면 안되겠네요.」

치히로 「에?」

P 「......」 슥

치히로 「......」

P 「여기닷!」 쭈륵

치히로 「아하하, 이제 그만해주세요. 프로듀서 씨.」

 

아이돌 업무를 하라고 혼났었지.

하지만 스타일도 좋은 것 같았지, 치히로 씨는.

 

―――
――

 

 


22:2014/07/30(水) 11:18:40.13 :Ra3wwXtoo

 

P 「치히로 씨-이, 교복 컬렉션의 일로 조금 확인할 게 있어요.」

치히로 「네-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프로듀서 씨.」

P 「알겠습니다.」

치히로 「(이걸로 오케이!)...... 기다리셨습니다!」

P 「아뇨, 괜찮습니......다?」 휙

치히로 「짜안! 프로듀서 씨! 교복으로 등장해봤답니다! 놀라주셨나요?」

P 「」

치히로 「저는 아이돌도 아닌데, 깜짝 놀라게 해버렸네요.」

P 「...... 어, 아뇨. 괜찮습니다.」

치히로 「후후, 저의 교복 모습은 이번 뿐이에요!」

 

코스프레가 취미라는걸 알았을 때는 놀랐다......

 

―――
――

 

 


23:2014/07/30(水) 11:27:29.39 :Ra3wwXtoo

 

치히로 「프로듀서 씨! 스태미너 드링크는 어떠세요?」

P 「아...... 괜찮습니다. 이번 달은 좀 힘들어서......」

치히로 「그런가요...... 그럼 어쩔수 없네요.」

P 「(치히로 씨가 내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이유는...... 사실 드링크를 판매하기 위함이 아닐까......)」

치히로 「프로듀서 씨? 무슨 일 있으세요?」

P 「에? 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잠깐 외출 좀 하겠습니다!」

치히로 「에?」

P 「다녀오겠습니다-아!」 철컥, 탓탓탓

치히로 「......」

 

그런 일로 고민하면서 치히로 씨를 피했던 적도 있었구나.

 

―――
――

 

 


24:2014/07/30(水) 11:37:24.59 :Ra3wwXtoo

 

P 「(...... 왠지 몸이 나른하네...... 한기도 들고)」

치히로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씨? 안색이 좋지 않으신거 같은데.」

P 「아...... 아하하, 괜찮습니다.」

치히로 「...... 그렇습니까.」

P 「......」 타닥타닥

치히로 「......」 타닥타닥

P 「(안돼, 본격적으로 감기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어...... 오늘 서류는 끝냈으니 빨리 퇴근할까......)」

치히로 「저기, 프로듀서 씨......」

P 「죄송합니다. 저, 오늘은 이만 퇴근해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치히로 「아...... 네, 수고하셨어요.」

 

철컥, 쾅

 

치히로 「......」

치히로 「......」 타닥타닥

 

결국 보기좋게 감기에 걸려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렸지.

 

―――
――

 

 


25:2014/07/30(水) 11:47:25.41 :Ra3wwXtoo

 

P 「(아- 제기랄...... 이런 일로 고민하다가 몸을 망치다니. 내가 어린애냐......)」

P 「(나른해...... 식사를 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
--
-

 

P 「(응......? 뭐지...... 이 시원한 느낌...... 수건?)」

P 「......어째서?」

치히로 「아, 일어나셨어요, 프로듀서 씨?」

P 「......에? 치, 치히로 씨?!」

치히로 「죄송해요, 문 밖에서 몇 번 불러봤는데도 반응이 없으셔서 마음대로 들어와버렸어요.」

P 「...... 어째서 여기에?」

치히로 「프로듀서 씨의 병문안을 오면 안되는건가요?」

 

 


26:2014/07/30(水) 11:55:53.27 :Ra3wwXtoo

 

P 「안되는건 아니지만......」

치히로 「컨디션은 어떠세요?」

P 「아직 몸의 나른함이 남아있긴합니다만, 자고나니까 많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치히로 「좀 실례할게요.」 슥

P 「에? 치, 치히로 씨?」 삐질

치히로 「음- 열이 떨어지고 있는거 같네요.」

P 「ㄴ, 네」

치히로 「그래도 아직 완치 된 건 아니니까 조심해주세요?」 슥

P 「...... 제가 자고있는 동안 간병해주신거군요...... 감사합니다.」

 

 

 

 

치히로 「프로듀서 씨께서 주무시고 계신게 다행이었을지도 몰라요.」

 

 


27:2014/07/30(水) 12:09:35.31 :Ra3wwXtoo

 

P 「네?」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최근에 저를 피하시는거 같았으니까.」

P 「그, 그건......」

치히로 「...... 어째서 피하시는건가요?」

P 「...... 치히로 씨가 저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시는건, 사실 저에게 드링크를 많이 팔기위해서가 아닌가하고......」

치히로 「그렇게 생각하셔서 피하신거에요?」

P 「네......」

치히로 「...... 물론 저는 프로듀서 씨께서 드링크를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P 「......」

치히로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봐요. 하지만...... 믿어주시지 않겠어요? ...... 저는 그런 생각만으로 프로듀서 씨와 가까워진게...... 아니에요.」

 

 


28:2014/07/30(水) 12:25:56.86 :Ra3wwXtoo

 

P 「치히로 씨는 어째서 그렇게나 돈이 필요하신겁니까?」

치히로 「...... 제 꿈을 위해서에요.」

P 「꿈?」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도 뭔가 사정이 있어서 하지 못하는......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P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치히로 「제 꿈은 그런 아이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사무소를 차리는거에요.」

P 「......」

치히로 「...... 솔직히 터무니 없는 일이라는건 알고 있어요.」

P 「그래서 돈을 모으고 있었던거군요.」

치히로 「네......」

 

 


29:2014/07/30(水) 12:35:52.83 :Ra3wwXtoo

 

P 「하아......」

치히로 「프로듀서 씨?」

P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주세요.」

치히로 「에?」

P 「말해주셨다면 저도 협력할 수 있었으니깐요.」

치히로 「......협력?」

P 「일부러 드링크 같은거 준비 안 하셔도 치히로 씨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협력한다구요.」

치히로 「하, 하지만 그럼 프로듀서 씨에겐 좋지 않고......」

P 「그 드링크 만드는데 상당한 돈이 드는거 아닙니까? 엄청난 효능도 있고.」

치히로 「그, 그건......」

P 「그런데 꽤나 싸게 팔고 있지요.」

치히로 「제, 제대로 이익은 나고 있다구요!」

 

 


30:2014/07/30(水) 12:56:20.74 :Ra3wwXtoo

 

P 「그렇더라도 많은 숫자를 팔지 않으면 안 될 정도죠.」

치히로 「그, 그건...... 뭐어.」

P 「그래서 저렇게 권유했었던거지요.」

치히로 「네......」

P 「... 치히로 씨, 그 꿈. 두 사람의 꿈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치히로 「네?」

P 「아까도 말했습니다만, 저는 얼마든지 협력해드립니다.」

치히로 「그, 그런! 이건 제 꿈이니까 프로듀서 씨께서 무리해서 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P 「무리하는거 아니에요. 저도 치히로 씨의 꿈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함께 이루고 싶어졌습니다.」

치히로 「프로듀서 씨......」

 

 


31:2014/07/30(水) 13:05:21.42 :Ra3wwXtoo

 

P 「게다가 그 사무실에는 프로듀서가 필요하지요?」

치히로 「그렇네요......」

P 「그렇다면 마침 딱 좋잖습니까. 프로듀서인 저와 어시스턴트인 치히로 씨. 꿈을 위해서 2인 3각으로 천천히 걸어나가죠.」

치히로 「...... 왠지, 프로포즈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P 「네? 아, 아, 아니! 그럴 생각은!!」

치히로 「후후, 알고 있어요.」

 

 


32:2014/07/30(水) 13:16:43.94 :Ra3wwXtoo

 

P 「트, 특별히 치히로 씨가 싫다는 건 아닙니다만......」

치히로 「프로듀서 씨, 진정해주세요.」

P 「아, 아아...... 죄송합니다.」

치히로 「후후, 역시 프로듀서 씨는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방긋

P 「그, 그런가요?」

치히로 「네. 후후, 프로듀서 씨?」

P 「네, 무슨 일인가요?」

치히로 「다시 한번, 지금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P 「......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치히로 「그러면 저는 슬슬 돌아가볼게요. 일단 죽도 만들어놨으니까 드시면 되요.」

P 「그런것까지...... 감사드립니다.」

치히로 「아니요. 저는 프로듀서 씨의 어시스턴트니까.」

P 「정말로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치히로 「네, 프로듀서 씨도 몸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철컥

 

 


33:2014/07/30(水) 13:30:25.07 :Ra3wwXtoo

 

치히로 「......후훗.」

치히로 「흥~후흥~♪」 폴짝폴짝

 

이 때의 죽 맛은 지금까지도 잘 기억나.

 

―――
――

 

 


38:2014/07/30(水) 13:54:41.09 :Ra3wwXtoo

 

P 「(위험해. 일이 끝나지가......)」 타닥타닥

P 「(아냐, 힘내라 나! 여기서 버텨야 한다!!)」 딸깍딸깍

P 「(힘들어)」 타닥타닥

P 「(아이돌들을 위한거야, 응......)」 타닥타닥

P 「(힘든 건 나 뿐만이 아냐.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어)」 타닥타닥

P 「(하지만 역시 세네에......)」

P 「(치히로 씨도 힘들겠지)」 살짝

치히로 「...... 후후.」 방긋

P 「! ......힘내볼까.」

 

자기도 힘들텐데 미소를 보내주기도 하고.

 

―――
――

 

 


40:2014/07/30(水) 14:04:13.36 :Ra3wwXtoo

 

P 「(꽤나 늦어졌구나...... 이제 아무도 없으려나)」

P 「어라? 사무실에 불이 켜져있어?」

P 「다녀왔습니다-」 철컥

치히로 「아,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방긋

P 「네,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씨는 아직 일이 남아있는건가요?」

치히로 「네, 사무작업이 끝나지가 않아서.」

P 「...... 그런가요. 뭔가 도와드릴건 없나요?」

치히로 「아뇨, 괜찮아요. 방금 끝난 참이거든요.」 생긋

 

알고 있었어요. 일은 끝났지만 기다려주셨다는걸.

 

―――
――

 

 


42:2014/07/30(水) 14:20:36.24 :Ra3wwXtoo

 

P 「올스타 라이브도 대성공이야......」

치히로 「...... 그렇네요.」

P 「저 녀석들, 최고로 빛나고 있어요.」

치히로 「네, 이 이상은 없다고 할 정도로.」

P 「열심히도 노력해줬구나......」

치히로 「저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도 프로듀서 씨 덕분이라구요.」

P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치히로 「후후.」

P 「하지만 제가 노력할 수 있었던 것도 치히로 씨 덕분이에요.」

치히로 「네?」

P 「저 혼자서는 분명히 여기까지 노력 못했을거에요. 그러니까 치히로 씨, 감사합니다.」

치히로 「......훌쩍.」

P 「엣? 치, 치히로 씨?」

치히로 「정말, 프로듀서 씨 때문이에요...... 모처럼 참고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어버리면 울어버릴 수 밖에 없잖아요.」

P 「...... 오늘 정도는 괜찮지 않습니까.」

치히로 「그렇...네요......」

 

치히로 씨가 있어서, 치히로 씨였기 때문에 저는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
――

 

 


43:2014/07/30(水) 14:38:16.14 :Ra3wwXtoo

 

P 「(치히로 씨한테 초콜릿을 받지 못했구나......)」 추욱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씨!」

P 「우왁! 수, 수고하셨습니다, 치히로 씨.」

치히로 「? 무슨 일 있어요?」

P 「아, 아뇨. 아무것도, 하하...... 그것보다 무슨 일이세요? 치히로 씨.」

치히로 「별건 아니지만...... 프로듀서 씨, 아이돌 모두에게서 발렌타인 초콜렛을 받으셨죠?」

P 「네? 아- 저기...... 비밀입니다.」

치히로 「에엣? 어째서 비밀이에요? 뭐, 누구로부터 받았다거나 하는걸 비밀로 하고 싶은 기분은 알겠지만......」

P 「아, 아하하.」

치히로 「가르쳐주셔도 괜찮잖아요? 정말...... 어쩔 수 없네요! ...... 뭐어, 프로듀서 씨의 일은 뭐든 알고 있지만♪」

P 「하하,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니깐요.」

치히로 「후후, 그런 프로듀서 씨에게......」

P 「에?」

 

 


44:2014/07/30(水) 14:57:38.74 :Ra3wwXtoo

 

치히로 「쨔안! 저도 준비했답니다! 특별한 선물이에요!」

P 「에엣!」

치히로 「늦어져서 죄송해요! 하지만 발렌타인은 아이돌들의 이벤트이니깐요...... 발렌타인이 끝난 지금이라면 괜찮죠?」

P 「그, 그런 이유가......」

치히로 「항상 열심히 해주시는 프로듀서 씨께 제가...... 항상 '수고하십니다'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의 기분을 담아서!」

P 「고, 고맙습니다! 치히로 씨.」

치히로 「후후...... 프로듀서 씨?」

P 「네, 뭔가요?」

치히로 「사실은 그 초콜릿에는 제가 아까 말한 기분 외에 또 하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답니다.」

P 「에?」

치히로 「후후...... 앞으로도 프로듀서 씨와 어시스턴트인 제가 2인 3각으로 아이돌들을 응원해나가요! 에헷♪」

P 「ㄴ, 네.」

 

...... 앞으로도 계속 2인 3각으로 걸어나가요.

 

―――
――

 

 


46:2014/07/30(水) 15:07:06.35 :Ra3wwXtoo

 

P 「......후후.」

치히로 「? 무슨 일이신가요, 프로듀서 씨?」

P 「아뇨, 치히로 씨와 만난 후의 일을 잠깐 회상하고 있었어요.」

치히로 「네? 저와 만난 후의 일이요?」

P 「네. ......치히로 씨, 사실 저, 오늘은 소중한 사람에게 제 마음을 전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치히로 「예?」

P 「치히로 씨, 이후에 뭔가 일정이 있으신가요?」

치히로 「아, 아뇨. 딱히......」

P 「다행이다. 그럼 나중에 저랑 얘기 좀 하실 수 있겠습니까?」

치히로 「......네.」

 

―――
――

 

 


47:2014/07/30(水) 15:17:41.48 :Ra3wwXtoo

 

P 「치히로 씨. 저, 아까 치히로 씨와 만나고 나서의 일들을 회상했었다고 했었죠.」

치히로 「......네.」

P 「그 와중에 다시 느꼈어요. 제가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해온 것은 치히로 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치히로 「......」

P 「저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걸어올 수 없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치히로 「......」

P 「'센카와 치히로라는 어시스턴트'가 항상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치히로 「프로듀서 씨......」

 

 


48:2014/07/30(水) 15:22:58.25 :Ra3wwXtoo

 

P 「치히로 씨, 저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치히로 「......네.」

P 「저는 앞으로도 당신과 2인 3각으로 걷고 싶고, 계속 함께 있고 싶어요.」

치히로 「......」

P 「두 사람의 꿈을 이루고 싶어요.」

치히로 「...흑...」 주륵

P 「그러니까...... 치히로 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치히로 「......네......!」

 

―――
――

 

 


49:2014/07/30(水) 15:25:18.36 :Ra3wwXtoo

 

우리 사무실에는 센카와 치히로라는 어시스턴트가 있다.

나의 파트너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50:2014/07/30(水) 15:26:42.37 :Ra3wwXtoo

 

앞으로도 그녀와 2인 3각으로 걸어가자.

계속 함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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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치히로붐은 침묵하는 자에게 오지 않는다. 쟁취하는 것이다!!

 

(한국어로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의역이 다소 들어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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