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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 HED √UU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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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31, 2016 14:05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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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5 학원 이야기 √HW
- 765 학원 이야기 √UU

 

고등부 2학년 12월, 나는 타나카 코토하 그리고 코우사카 우미랑 동시에 사귀게 되었다.

둘이서 나를 두고 다투는 것이 아닌, 나를 공유함으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둘이서 사이좋게 나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불만도 있는 것 같아서…

세월은 흘러 고등부 3학년 9월.

이제 슬슬 코토하랑 내가 프로덕션에서 은퇴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미 「연극?」


방과후 사무소, 서기 후보인 나나오 유리코가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리코 「네! 작년에 저희 반에서 했는데…」

코토하 「유리코네 반, 확실히 연극을 했었지. 분명 마이티 히어로즈…였던가」

유리코 「네!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데스톨도와, 그것을 저지하는 정의의 아군인 마이티 세일러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에요」

코토하 「순찰 때문에 들렀었지만, 스토리에 꽤나 공이 들어가 있어 재밌었어」

유리코 「저랑 친한 안나가 각본을 써줬어요」

P 「그래서, 그 안나가 속편을 하고 싶다고?」

유리코 「네. 그래서 우미 선배랑 코토하 선배가 주역으로 나와 주셨으면 해서」

 

코토하 「출연하는 것 자체는 상관없는데…」

우미 「왜 우리들?」

유리코 「그건…」


유리코가 날 슬쩍 본다.


P 「?」


유리코 「두 분은 왠지 라이벌! 이라는 느낌이니까요!」

아카네 「앗(이해)」

아리사 「과연과연」

카렌 「…」


아카네, 아리사, 카렌 세 사람은 유리코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아차린 것 같다.

 

코토하 「?」

우미 「?」


코토하도 그렇고 우미도 의미를 알지 못한 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P 「연극을 하는 건 상관없지만, 어디서 공연을 할 거야?」

유리코 「그건 물론 인터넷이에요!」

P 「배포하는 거야?」

유리코 「네! 저희들의 연극이 이 세상에 배포되어, 그것이 이윽고 숨어있는 악의 조직의 눈에 띄고, 비밀을 알아차린 저희들은 악의 조직에 의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 직전에 저랑 우미 선배가 정의의 힘을 각성해서 덮쳐오는 적을 때려눕히고, 얼마 안 있어 우주에서 다가오는 のヮの성인과 성간전쟁을…」

P 「진정해」

 

평소처럼 폭주모드에 진입한 유리코의 볼때기를 잡아당긴다.


유리코 「아하요」


이 대처법은 아리사가 가르쳐주었다.


코토하 「…」

우미 「…」

P 「어찌됐든 연극인가…세트 같은 건?」

유리코 「이오리씨가 기재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주는 것 같아요」

P 「OK」


이오리가 준비를 한다면 아무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유리코 「저랑 안나 둘이서 각본을 쓰고 있으므로, 완성하는대로 연습에 들어가고 싶어요」

P 「기대하고 있을게」

아카네 「아카네쨩은? 있잖아, 아카네쨩의 출연은? 말 좀 해보라니까!」

유리코 「으, 으~음…미정, 이에요」

아카네 「쿠웅!」

우미 「라이벌 관계…」

코토하 「우열을 한 번 가리는 것도…」


코토하랑 우미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P 「그럼 돌아갈까」


다른 사원들도 모두 귀가했고, 우리들도 돌아갈 준비를 한다.

내가 일어서니,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려는 듯 우미랑 코토하가 양손에 달라붙어 왔다.

 

1년 가까이 반복해 와서 그런지, 이미 익숙해졌다.


P 「연극인가…」

코토하 「난 연극에 흥미가 있었으니까, 아주 기대되」

우미 「다같이 뭔가를 한다는 건 좋지!」


셋이서 함께 웃으며 하굣길을 걷는다.

이 연극이 설마 그렇게 될 줄은, 이 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며칠 후.


유리코 「각본의 완성이 가까워졌으므로, 슬슬 연습을 하고 싶어요」

P 「흠. 코토하, 프로덕션의 일은 지금 뭐가 있더라?」

코토하 「지금은…없으려나」

코토하 「이오리가 뛰어나니까」

우미 「이오링 굉장하지!」

코토하 「응. 나보다 좋은 프로듀서가 될 것 같아」

P 「코토하는 최고의 프로듀서야」

코토하 「P군…」

우미 「나도 칭찬해줘, 칭찬해줘!」

유리코 「저기…이야기를 계속해도 괜찮나요?」

 

유리코 「전작은 어제 비디오로 보셨던 대로에요」

P 「그러고 보니 리츠코 선배랑 후우카 선생님도 나왔었지…」

유리코 「두 분 다 한가해 보이셨으므로, 아주 즐거이 참가해 주셨어요」

코토하 「후우카 선생님이 한가하다는 건 좋은 일이지」

유리코 「그래서 이번에 할 시나리오 말인데요」

유리코 「일단은 저 마이티 세일러가, 전작에서 사라진 데스톨 검을 찾는 부분부터 시작돼요」

유리코 「그렇게 데스톨 검을 찾는 마이티 세일러 앞에, 데스톨도의 총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리코 「데스톨도의 총수는 코토하 선배가 해주셨으면 해요」

코토하 「내가 총수?」

유리코 「네」

 

유리코 「그리고 저랑 코토하 선배가 싸웁니다만, 데스톨도 총수의 압도적인 힘 앞에 마이티 세일러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패배합니다」

P 「전작의 주인공이 간단하게 당하는 건가」

유리코 「총수한테 진 마이티 세일러는 어딘가로 끌려갑니다…일단은 이 부분까지 연습을 하고 싶어요」

우미 「내 출연은?」

유리코 「우미 선배는 주역을 연기해 주셨으면 하므로, 좀 더 뒤에 등장하세요」

우미 「체엣」

유리코 「그럼 코토하 선배, 극장으로 가도록 하죠!」

코토하 「응」

P 「우리들도 견학하러 갈까?」

우미 「응!」

 

극장


유리코 「어, 어라? 치마가 좀 쪼이는 것 같은데…」

코토하 「유리코, 왜 그래?」

유리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코토하 「그럼 됐지만…」

P 「그런데 코토하」

코토하 「왜? P군?」

P 「그 의상, 잘 어울리네」

코토하 「그, 그래? 기쁘네」

우미 「응. 어울려, 코토하! 멋져!」

코토하 「고마워, 우미」

 

유리코 「그럼 연습을 시작합니다!」

 


마이티 세일러 「데스톨 검의 기색이 가까이서 느껴져」

사요코 「저번 싸움 이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데스톨 검을 찾고 있던 마이티 세일러는, 드디어 데스톨 검이 있는 곳을 알아내었다」


P 「나레이션도 들어가 있는 건가」


마이티 세일러 「데스톨 검은…!?」

사요코 「데스톨 검의 기색을 쫓고 있던 마이티 세일러가 본 것은, 데스톨 검을 손에 들고 서 있는 여성이었다」

마이티 세일러 「이 힘은…데스톨 괴인!? 아직 남아있었다니!」

사요코 「상대가 적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전투태세를 취하는 마이티 세일러」

 

마이티 세일러 「데스톨 검을 손에서 놓도록 해!」

사요코 「상대에게 항복을 요구하는 마이티 세일러, 하지만」

코토하 「후후…」

 

 

사요코 「상대는 그저 섬뜩한 웃음을 띄울 뿐이었다」

마이티 세일러 「도망칠 곳은 없어! 아무리 데스톨 검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승산은-」

코토하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마이티 세일러 「어?」

코토하 「그렇게 물러터진 인식으로 나한테 항복을 요구하다니…어리석기 그지없네」

사요코 「데스톨 괴인은 데스톨 검을 발도하고는…」

코토하 「봉인되었던 칼날이여, 진정한 힘을!」

 

마이티 세일러 「!? 데스톨 검의 모양이 바뀌어 간다!」

사요코 「눈앞의 데스톨 성인이 힘을 증폭시켜 나간다」

사요코 「그 압도적인 파워에 전율하는 마이티 세일러」

마이티 세일러 「이 파워…거기다 그 눈동자…당신은 도대체!?」

코토하 「후후후, 마이티 세일러. 진정한 폭력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겠어」

마이티 세일러 「!」

사요코 「그 다음 순간, 마이티 세일러는 벽에 처박히고 의식을 잃었다」

 

안나 「…컷」


어느새 인가 곁에 여자애가 서 있었다.


안나 「…둘 다…좋은…연기, 였어」

유리코 「고마워, 안나」

코토하 「…」


코토하는 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P 「코토하, 수고했어」

코토하 「P군」

우미 「이야~, 박력 있었어!」

코토하 「…」

P 「코토하?」

코토하 「아, 응. 왜?」

P 「아니…」

 

코토하 「유리코」

유리코 「아, 네. 뭔가요?」

코토하 「방금 했던 장면, 한 번 더 해봐도 괜찮아?」

유리코 「방금 했던 장면?」

코토하 「내가, 유리코를, 벽에 내동댕이치는 장면」

유리코 「네, 상관없습니다만…」

코토하 「그럼 부탁할게」

유리코 「네」

 

마이티 세일러 「이 파워…거기다 그 눈동자…당신은 도대체!?」

코토하 「후후후, 마이티 세일러. 진정한 폭력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겠어」

마이티 세일러 「!」


유리코가 다시 벽에 처박힌다.

코토하를 보니, 기분 탓인지 재밌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코토하 「한 번 더」

유리코 「에?」

코토하 「하자」

유리코 「네, 넷」


유리코가 벽에 세 번째로 처박힌다.


코토하 「…아핫♪ 마이티 세일러, 별 거 아니네요」


그리고 애드립을 넣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연습은 계속되었다.


코토하 「마이티 세일러, 내 앞에 무릎 꿇도록 하세요」

마이티 세일러 「으아아아!?」

사요코 「마이티 세일러가 데스톨도 총수의 압도적인 힘 앞에 어찌할 도리도 없이 패배한다」

코토하 「이것이 진정한 폭력의 힘. 마이티 세일러 …어머, 의식을 잃었나요」

마이티 세일러 「」

코토하 「데스톨 레이피어를 쓸 필요도 없었네요」

사요코 「코토하가 데스톨 레이피어를 흔드니, 어둠의 사슬이 나타나 마이티 세일러를 구속한다」

유리코 「에!?」

 

코토하 「후후…마이티 세일러를 손에 넣은 지금, 세계를 제압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지…」

사요코 「그렇게 말하며 마이티 세일러의 뺨을 쓰다듬는 코토하」

마이티 세일러 「」 두근두근

코토하 「세계를 폭력으로 지배하도록 하죠」

사요코 「코토하는 발길을 되돌려 그곳을 떠났다」

사요코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절망적이기까지 한 파괴의 흔적이었다…」

 

안나 「…컷」

 

안나 「…응, 좋을지도…각본…조금 바꿀게…」

유리코 「아, 안나. 사슬에 대해서는 나 처음 듣는데」

안나 「…?」

유리코 「아니, 고개를 갸웃거려도…」

안나 「…유리코씨…사슬…어울, 리는데?」

유리코 「에? 그, 그러려나…」

안나 「…쉽기는」

 

P 「코토하, 수고했어」

우미 「수고~」

코토하 「고마워」

P 「역에 완전히 몰입했던걸」

코토하 「나, 전부터 연극에는 흥미가 있었으니까…상당히 즐거워」

P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이지」

우미 「응응!」

 

우미 「아, 그것보다도 코토하!」

코토하 「?」

우미 「P가 말이야, 유리코의 의상을 엄청 의식하더라고!」

P 「잠깐만」

코토하 「…헤에」

우미 「유리코가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무릎을 굽히거나 했어!」

코토하 「……P군?」


내 앞에 데스톨도 총수가 있었다.

 

연습이 끝나고, 셋이서 귀가한다.

코토하는 올해부터 자취를 시작했다.

장소는 나랑 우미 집에서 걸어서 1분 떨어진 곳이다.

코토하가 초대를 했으므로, 나랑 우미는 코토하네 집에 실례하기로 했다.


P 「그런데 코토하의 연기 굉장했었지」

코토하 「후후, 고마워」

P 「우미는 어떻게 생각해?」

우미 「응! 맛있어!」

P 「그렇구나」

 

내일은 휴일이므로 나랑 우미는 코토하네 집에서 묵게 되었다.

코토하랑 우미가 목욕을 한 후 나도 목욕을 한다.

우미는 여름에 동아리를 은퇴했다.

코토하랑 나도 좀 있으면 프로덕션을 정년퇴직한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마지막에 한바탕 즐긴 후, 이오리랑 유리코네한테 다음 세대를 맡기도록 하자.

그리고 마지막까지 즐기기 위해, 나는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연극을 성공시켜야겠지.

 

코토하의 침실로 돌아가니 코토하가 갑자기 정면으로 안겨왔다.


P 「코, 코토하?」


그리고 그대로 다리후리기를 당해


P 「어?」


이불 위에 쓰러지고 코토하가 내 몸 위에 올라탔다.


P 「코, 코토하!?」

코토하 「있잖아, P군. 나 오늘 알아챘어」

P 「뭘…」

코토하 「나, 사람을 지배하는 걸…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코토하 「유리코를 벽에 내동댕이 쳤을 때, 온몸이 오싹거려서 기분 좋았어」

P 「아~…」


유리코는 가학심을 엄청나게 자극하니까.


코토하 「그러니까, 그걸 확인하고 싶어」

P 「뭣!?」


어느새 우미가 발 언저리를 단단히 억누르고 있었다.


코토하 「있잖아, P군?」


코토하는 나를 내려다보며


코토하 「거기에 무릎꿇어」

 


데스톨 레이피어를 혹사했다.

 

다음날 이후로도 연습은 계속되었다.


코토하 「자…눈을 뜨렴, 마이티 세일러 유리코」

사요코 「데스톨도의 다크 파워를 주입당한 마이티 세일러 유리코는, 어둠의 전사로서 각성해버렸다」

유리코 「…」

코토하 「후후. 다크 파워를 가진 히어로즈는, 빛과 어둠이 모두 갖추어져 최강으로 보여」

코토하 「자, 유리코. 당신의 주인님은?」

유리코 「…코TO하NIM…입NI다」

코토하 「착한 아이네. 그럼 명령할게요」

코토하 「당신의 예전 동료…나한테 반항하는 지긋지긋한 히어로즈를 몰살시키도록 하렴」

유리코 「NE. 코TO하님의 분부대로…」

 

우미 「~」


우미는 한가한 듯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치마를 입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안나 「음…좋아…」


안나가 휴식 싸인을 보내고, 드디어 휴식시간이 되었다.


P 「수고」

코토하 「이 이야기, 상당히 재미있어서 좋아할지도」

P 「그렇네. 꽤나 재밌어」

우미 「음~」


우미가 극장 2층석 난간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었다.


P 「우미, 치마 입고 그러면 다 보여」

우미 「보고 싶어? 보고 싶다면 보여 줄게!」

코토하 「우, 우미! 치사해! 나는 치마를 넘기는 것 정도밖에 못하는데!」


이상한 곳에서 경쟁심을 불태우지 말아줘.

 

안나 「음…다음 장면…찍을게…캐스트 체인지…」

P 「다음 장면은…마츠리 선배한테 연락을 받은 우미네가 출동하는 장면인가…」

P 「야~, 우미~! 네 차례야~!」

우미 「진짜!? 바로 갈게~!」


우미는 2층석에서 뛰어내려, 이쪽으로 달려왔다.


아즈사 「우미, 이쪽이야~」

우미 「지금 갑니다~」

P 「우미, 힘내」

우미 「응!」

 

코토하 「당분간 우미네의 장면을 찍는 것 같아」


갈아입고 온 코토하가 옆에 앉는다.


P 「그렇구나」

코토하 「저기, P군」

P 「응?」

코토하 「조금 피곤해서 그런데, 어깨 빌려줄래?」

P 「응, 상관없어」

코토하 「고마워」


코토하는 그렇게 말하고 머리를 기대어왔다.

 

아즈사 「…그래. 알겠어, 마츠리…무사히 다녀와」

사요코 「히어로즈 중에서도 최강이라고 불리는 마이티 세일러즈의 본거지. 그곳에서 여성 한 명이 골치를 앓고 있었다」

아즈사 「…유리코는 행방불명, 다른 지부의 히어로즈도 연락이 끊어지고 있어…」

아즈사 「거기다 마츠리가 보내온 통신…데스톨도의 움직임이 상상 이상으로 빠르네…」

사요코 「선공을 받아, 마이티 세일러즈를 제외한 다른 히어로즈는 대부분 괴멸상태에 빠졌다」

아즈사 「유일하게 연락이 된 건 울트라의 바바랑 자이언트 키노시타 두 명…남은 건 우리들 마이티 세일러즈 밖에 없는 것 같네」

사요코 「그녀는 일어서서 긴급소집 버튼을 눌렀다」

아즈사 「긴급사태 발생. 코우사카 우미, 이부키 츠바사 두 사람은 지령실로. 다른 사람은 마을의 방위를」

 

우미 「아즈사씨 대체 무슨 일이!?」

츠바사 「긴급소집이라니…무슨 일이 있나요?」


P 「어흑」


마이티 세일러의 의상을 몸에 두른 우미가 나왔다.

에로하다.

그리고 우미 곁에 있는 아이…이부키 츠바사는 여러모로 굉장했다.

가슴이라든가, 허벅지라든가, 배꼽이라든가.

무심코 잠식하듯 봐버린다.

 

게다가 폴짝폴짝 뛰듯 움직이니까, 치마 안이 보이…보이…


코토하 「P군?」


시베리아 얼음 같은 목소리가 곁에서 들려왔다.


P 「히익!」

코토하 「볼 거라면 차라리 우미로 해줘, 알겠지?」

P 「네, 넷…」

 

아즈사 「유리코는 행방불명, 각 지부의 히어로즈와도 연락이 끊겼어」

아즈사 「따라서 제 2종 전투배치를 발령합니다」

우미 「제 2종 전투배치라니…」

츠바사 「꽤나 위험한 건가요?」

아즈사 「그래. 앞으로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 될 수 없어」

사요코 「전회의 간부・히비키랑 다크 세일러 사요코와의 싸움이 제 1종 전투배치였던 걸 생각하면, 작금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었다」

 

 

 

아즈사 「…이번 싸움, 나도 참전할 거야」

우미 「아즈사씨가?」

아즈사 「그 정도의 상대야…」

 

사요코 「그러고 있을 때, 통신이 하나 들어왔다」

마츠리 「…호? 연결되어 있는 건가요?」

아즈사 「! 마츠리」

사요코 「정보를 모으고 있던 스파이 마츠리가, 터무니없는 정보를 가져왔다」

 

 

마츠리 「큰일난 거예요. 북미의 제 3함대가 적의 손에 넘어간 거예요」

아즈사 「뭐라고!?」

마츠리 「거기다 데스톨 가스를 실은 미사일이랑…Unicode가 U+2622인 미사일도 쌓여있는 거예요」

 

 

아즈사 「뭣…!」

마츠리 「Unicode 미사일은 발사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마츠리가 어떻게든 하는 거예요. 하지만 데스톨 가스 미사일은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므로 마츠리로서는 멈출 수 없는 거예요」

 

아즈사 「…알겠어. 데스톨 가스는 이쪽에서 어떻게든 할 테니까…그 쪽을 부탁해」

마츠리 「마츠리 공주에게 맡기는 거예요!」

아즈사 「부디…무사히」

마츠리 「무사히 돌아가면 한 잔 하는 거예요」

아즈사 「좋은 가게를 알고 있어. 같이 가도록 하자」

마츠리 「그럼 다녀오는 거예요」

사요코 「그리고 통신이 끊겼다」

아즈사 「…우미, 츠바사. 가도록 하자」

아즈사 「데스톨도의 희생자를 더 이상 늘릴 수는 없어」

우미 ・츠바사 「네!」

사요코 「일어선 더・퍼스트랑 마이티 세일러즈. 드디어 히어로즈의 반격이 시작된다」

 

 

우미 「하아아아아아!」

사요코 「우미의 주먹이 데스톨 괴인에게 꽂히고, 괴인이 증발한다」

우미 「좋아, 다음」

사요코 「덮쳐오는 데스톨 괴인을 압도적인 힘으로 정리해 나가는 대분투」

우미 「에잇!」


우미가 극장 스테이지를 뛰어다닌다.

요 1년 동안 신체능력이 더욱 상승해, 이미 스턴트맨 같은 건 필요 없게 되어있었다.


P 「하지만…」


츠바사 VS 에밀리를 찍을 때도 생각했지만, 저 의상을 입고 뛰어다니면 정말로 아슬아슬하다.

아니, 애초에 절찬리 다 보이는 중이었다.

 

코토하 「저기, P군」

P 「응?」

코토하 「눈 가려도 괜찮아?」

P 「거절한다」

코토하 「우…」


조금 있으니 안나가 코토하를 부르러 왔다.


코토하 「잠시 다녀올게」

P 「응, 열심히 해」

 

사요코 「무쌍을 찍는 우미랑 아즈사 앞에, 데스톨 총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코토하 「꽤나 하는군요, 히어로즈」

우미 「넌!?」

아즈사 「이 압박…그래, 당신이 데스톨의 총수구나」

코토하 「그러나 네놈들의 저항도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조정이 끝난 이것을 이용해…」

사요코 「코토하의 뒤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유리코 「…」

우미 「마, 말도 안 돼!」

아즈사 「…」

코토하 「네놈들을 진정한 절망으로 안내해 주겠어」

 

 

코토하 「가세요, 새로운 다크 세일러여. 그 힘으로 히어로즈를 쓰러뜨리는 겁니다」

유리코 「네, 코토하님」

사요코 「조종당하는 유리코가 우미랑 아즈사에게 덤벼든다」

우미 「유리코! 왜!」

유리코 「코토하님에게 반항하는 자는, 누가 됐든 쓰러뜨린다」

우미 「우리들은 동료였는데!」

유리코 「정의도, 우정도, 동료도…그런 것들은 필요없다고, 코토하님께서 속삭이셨다」

사요코 「조종받는 유리코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미. 점차 궁지에 몰려간다」

 

우미 「…윽! 유리코, 미안!」

유리코 「에?」

사요코 「우미의 펀치가 유리코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지만, 유리코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반격에 들어간다」

유리코 「」 바들바들바들바들


P 「우와아…」


아즈사 「우, 우미! 유리코는 나한테 맡기고 총수를 마크해줘!」

우미 「네, 넷!」

사요코 「아즈사와 교대해, 코토하랑 교전하는 우미」

유리코 「훌쩍, 훌쩍」

아즈사 「유리코, 무서웠지~. 이제 괜찮아~」

 

우미 「데스톨도! 잘도 유리코를!」

코토하 「후후. 그녀도 깨달은 겁니다. 폭력이야말로 정의라는 것을」

우미 「유리코는 그런 애가 아니었어!」

코토하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졌다…정의는 항상 승리한 자의 것. 패배한 그녀에게 정의는 없고, 승리한 제가 정의입니다」

우미 「아니야! 폭력으로 사람을 지배하려 들다니, 잘못됐어!」

코토하 「그럼 증명하도록!」

사요코 「코토하랑 주먹을 주고 받는 우미. 하지만 코토하의 힘은 우미의 상상을 아득히 웃돌고 있었다」

 

코토하랑 우미가 스테이지 위를 뛰어다닌다.

유리코는 아즈사 선생님한테 이끌려, 무대 뒤로 모습을 감추었다.

코토하도 우미를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신체능력을 길러, 요즘은 체력이 남아돌고 있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내 체력이 못 버티는 날이 많지만…


우미 「하아…하아…」

코토하 「후후. 그 정도?」

우미 「아직 멀었어!」


우미가 코토하한테 하이킥을 날린다.


P 「!」 벌떡

 

그 후로도 두 사람은 격렬하게 부딪쳤다.

나로서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비교적 눈호강…했다고 할까, 일어설 수가 없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돌아왔다.


우미 「재밌어~!」

코토하 「응.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

P 「수고」


두 사람에게 물을 건넸다.


우미 「맛있어~!」

코토하 「후우…」

P 「둘 다 굉장한 움직임이었어」

우미 「훈련하고 있으니까!」

 

코토하 「그런데 P군, 왜 앉아서 그러는 거야?」

P 「에?」

코토하 「후후, 아니면…앉아있지 않으면 안 될 이유라도 있는 거야?」

P 「에? 앗, 아니」


코토하가 옆에 앉는다.

우미도 내 옆에 앉아, 양 옆을 구속당했다.


우미 「참는 건 좋지 않지!」

P 「따, 딱히 참는 건」

우미 「P는 솔직하니까」

코토하 「솔직한 사람한테는…포상이 필요하지?」

P 「잠깐 기다-」

 


미사일 해치가 열려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을 격납하고 퍼져 있으니, 극장 위에서는 다른 장면의 촬영이 행해지고 있었다.


사요코 「유리코와 대치하는 아즈사. 아무리 더・퍼스트라고 하더라도 다크파워를 얻은 최강의 마이티 세일러를 상대로는, 꽤나 어려운 싸움을 해야만 했다」


아즈사 「큭」

유리코 「쓸데없는 발버둥을…다크 키네틱 파워, 출력 한계」

사요코 「힘을 더욱 증가시키는 유리코. 식은 땀이 흐르는 아즈사」

아즈사 「유리코, 힘만이 전부가 아니야…그걸 가르쳐 줄게」

 

유리코 「마이티 세일러즈의 창시자, 더・퍼스트…시대에 뒤떨어진 노인네가 날 쓰러뜨릴 수 있을 리…안나, 이 대사 있어?」

안나 「응…」

아즈사 「시대에 뒤떨어진 노인네…어머어머~」

아즈사 「나도 진심을 내도록 할게」

유리코 「그리고 데스톨도의 폭력 앞에 무릎 꿇도록!!」

사요코 「전력으로 부딪치는 유리코랑 아즈사」

사요코 「숙련된 기술과 파워 덩어리의 부딪힘은, 일반인으로서는 발을 디딜 수 없는 영역이었다」


…유리코는 바닥에 쓰러져 있지만 말이지.

 

아즈사 「어~, 어머~. 너무 해버렸나」

유리코 「」


유리코는 의식을 잃고 있었다.


P 「…응?」


정신을 차리니 코토하와 우미가 사라져 있었다.

다시 시어터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코토하 「후후, 저의 승리군요」

우미 「뭐!?」

코토하 「이제 머지않아 제 3함대가 도착합니다. 이 땅을 당신들의 무덤으로 만들어 드리도록 하죠」

 


우미 「거기서!」

사요코 「코토하를 쫓으려고 하는 우미」

아즈사 「우미, 기다려!」

우미 「!」

 

아즈사 「너한테…이걸 맡길게」

우미 「이건…유리코의 아뮬렛?」

사요코 「아즈사가 우미에게 맡긴 것은 마이티 세일러즈의 상징인 아뮬렛이었다」

 

 

아즈사 「…솔직히 말해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해」

우미 「…응」

사요코 「아뮬렛에는 제각각 마이티 세일러 고유의 힘이 담겨 있어, 다른 사람은 쓸 수 없었다」

사요코 「하지만 본인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싸울 수 없게 되었을 때, 아뮬렛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아즈사 「우미, 힘에 삼켜지지 않도록 해」

우미 「…응. 나는 힘에 삼켜지지 않아, 아즈사씨」

우미 「왜냐하면 나는, 유리코의 마음을 이어받을 거니까」

사요코 「아즈사한테 아뮬렛을 받고, 우미는 코토하를 뒤쫓았다」

 

사요코 「한편 그 무렵, 코토하는 765 대교 위에서 초조함에 휩싸여 있었다」

코토하 「큭, 히어로즈 녀석들…」

사요코 「제 3함대가 자이언트 키노시타와 울트라의 바바에게 제압당하고, 데스톨 가스 미사일도 방위를 위해 돌아다니던 마이티 세일러 츠바사에게 격추당하고 말았다」

 

 

 

코토하 「에밀리, 이 쓸모없는 녀석…」

사요코 「제 3함대를 담당하고 있던 간부 에밀리도 츠바사와 일기토를 벌여 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완벽한 작전실패였다」

 

 

코토하 「일단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거야…?」

우미 「잡았다, 데스톨도!」

사요코 「쫓아온 우미가 전투태세를 취한다」

 

코토하 「히어로즈…끝까지 방해를…!」

사요코 「코토하가 분한 듯 우미를 노려본다」

우미 「너희들의 야망도 여기까지야!」

코토하 「후…당신을 쓰러뜨리면 어떻게든 될 거야」

사요코 「코토하가 데스톨 레이피어를 뽑는다」

우미 「유리코, 나한테 힘을! 오버 부스트!」

사요코 「우미가 두 개의 아뮬렛의 힘을 한계까지 끌어낸다」

코토하 「데스톨 총수, 코토하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사라지도록!」

우미 「마이티 세일러 우미의 이름을 기억하며 반성하도록 해!」

사요코 「두 사람은 서로 노려보다」

코토하 「하아아아아아!!」

우미 「이야아아아아!!」

사요코 「격돌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장렬했다.

안나가 원하는 대로 싸워도 괜찮다고 말한 탓인지, 두 사람은 봐주는 것 없이 부딪치고 있었다.


코토하 「어제는 내가 P군이랑 같이 자는 날이었는데!」

우미 「어쩔 수 없잖아! 도중에 잠들어 버렸으니까!」

우미 「애초에 코토하도 저번에는 내 차례였는데 몰래 들어왔잖아!」

코토하 「어, 어쩔 수 없잖아! 참을 수 없었는걸!」

우미 「거기다 그저께는 평보소다 오래 목욕을 했었고!」

코토하 「우미도 3일 전 아침 조깅이 평소보다 길었었고, 평소보다 더욱 땀투성이였어!」

우미 「아, 아니야!」

코토하 「맞거든!」

우미 「아니라고!」

코토하 「맞다니까!」

 

코토하 「…우미이이이이이이이!!」

우미 「코토하아아아아아아아아!!」


듣고 있는 측으로서는 엄청 부끄럽다.

것보다 그만둬, 진짜로.


P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어…」

유키호 「제, 제 구멍…필요하세요?」

P 「아~…부탁하도록 할까」


구멍 파기 출장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하기와라씨가, 어느새 옆에 있었다.

그리고 극장 쪽에서 날아오는 굉장한 압박으로 인해 나는 공포에 떨었다.

 

우미 「하아…하아…」

코토하 「하아…하아…」


서로에게 품고 있는 불만을 발산했는지, 무릎을 꿇고 숨을 헐떡이는 두 사람.

이야기도 드디어 종막이다.


우미 「…이걸로 끝낼 거야」

코토하 「…」


대치하는 두 사람, 그리고…


코토하 「데스톨 레이피어…파이널・토네이도!」

우미 「키네틱 파워 트윈 드라이브! 키네틱 파워…빅토리이이이이!!」


두 사람의 필살기가 펼쳐졌다.

 

 

승자는…


코토하 「마, 말도 안 돼…!!」

우미 「…」


우미의 주먹이, 코토하의 복부에 박혀 있었다.


코토하 「커헉」


코토하가 피를 토한다.

…도구를 이용한 거지? 연기인 거지?


코토하 「어떻게…내 파이널・토네이도를 간파한 거야…?」

 

우미 「유리코의 마음이, 무념이, 나에게 그 기술의 궤도를 보여주었어…」

우미 「이것이 나의 비장의 카드, 우리들의 유대의 파워」

코토하 「유대의 파워…? 그런 거에…」

우미 「그래, 유대를 경시하는 데스톨도로서는…이해할 수 없는 힘이야」

코토하 「그런 불명확한 것에…」

우미 「…끝이야, 코토하」

사요코 「데스톨도 총수, 코토하는 천천히 지면에 쓰러졌다」

우미 「해냈어, 유리코 …원수는 갚았어. 편히 눈을 감도록 해…」


<안 죽었어요!

 

코토하 「후…후후…」

사요코 「쓰러진 코토하가 웃는다」

코토하 「히어로즈…이걸로 이겼다 생각하지 마…내가 지더라도 제 2의, 제 3의 데스톨도가 분명…」

사요코 「코토하는 그렇게 말하고 숨이 끊어진 듯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우미 「…무엇이 온다한들 지지 않아」

우미 「우리들은…히어로니까」


 

안나 「응…아주…좋았, 어」

안나 「특히…액션씬…」

유리코 「두 분 다 정말 굉장했어요!」

우미 「고마워~!」

코토하 「우미랑 겨루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했기 때문에…하지만 기뻐」

P 「다들 수고했어」

P 「코토하, 우미. 그게…굉장히 좋았어」


격투를 벌였던 영향인지, 옷이 찢어져 노출이 늘어난 두 사람을 외면하면서 말한다.


우미 「에헤헤…」

코토하 「응…!」

 

안나 「코토하 선배…는…앞으로 한 장면…남아, 있어」

코토하 「아, 그럼 준비하도록 할게」

안나 「응…아까 같이…다리 위에서…쓰러져 있었으면 좋겠어…」

코토하 「알겠어」

우미 「그럼 나는 갈아입고 올게」

 

사요코 「다리 위에 쓰러진 코토하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앗차…코토하, 져버렸네」

사요코 「코토하를 내려다 보는 건, 배반의 가면이라고 불리는 흑과 백의 가면을 쓴, 데스톨도의 간부 데스톨코로」

메구미 「어쩔 수 없네…영차」

사요코 「그녀는 코토하를 들어올리고, 눈앞의 공간을 비틀어뜨렸다」

메구미 「다음에는 히어로즈에게 이길 수 있게, 조정해야겠네」

메구미 「다음 싸움을 기대하고 있을게, 히어로즈」

사요코 「그 말을 남기고, 데스톨코로는 코토하와 함께 시공간의 틈새로 사라졌다…」

사요코 「TO BE CONTINUED…」

 

P 「에? 속편이 있는 거야?」

안나 「응…미정…이에요」

유리코 「자주 있잖아요. 의미심장한 것을 심어놓으면, 팬이 멋대로 고찰을 해서 달아오르는 거!」

P 「아아, 그런 건가…」

안나 「P 선배…자…」

P 「이건?」

안나 「이 연극의…영상…P 선배…편집을 잘한다고…유리코씨한테…들었으니까」

P 「그런 거구나…오케이」

안나 「안나도…도울 테니까…」

P 「응, 잘 부탁해」

 

그리고 편집 작업이 시작되었다.


P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거의 전면 편집인걸」

안나 「음…팬티라든가…여러가지가 보이기도 하고…대사가 빠진 것도 있으니…어쩔 수 없어, 요」

P 「기한이 있어?」

안나 「선배들이…정년퇴직하기 전에는…배포하고 싶어…」

P 「오케이. 고마워, 안나」

안나 「그 정도는…아니야…」

 

P 「다시 보니 엄청난 의상인걸…」

안나 「치라리즘을…추구해, 봤어」

P 「훌륭해」

안나 「에헤헤…P 선배도…이런 거…좋아해?」

P 「아주 좋아해」

안나 「안나도…귀여우니까…좋아해」

 

P 「그런데 이 편집 프로그램 굉장한걸」

안나 「…미나세 그룹의…영화 부문이 쓰고 있다고…이오리씨가…말했어요…」

P 「이오링 진짜 대인배. 다음에 오렌지 쥬스를 가지고 가도록 할까」

안나 「편집…재밌, 네」

P 「그래」

우미 「P, 슬슬 돌아가자!」

P 「먼저 돌아가 줘. 우리들은 좀 더 남아있을 거야」

우미 「그렇다면 우리들도 남을래」

P 「코토하, 우미를 부탁해」

코토하 「응…」

 

우미는 그 뒤로도 투정을 부렸지만,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얌전히 돌아갔다.


P 「자, 그럼 계속할까」

안나 「P 선배…괜찮은, 거야?」

P 「귀여운 후배가 우리들을 위해 노력해주는데, 내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

P 「거기다 나는 연극에 참가한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해야지」

안나 「음…그게 아니라…괜찮아?」

P 「괜찮아, 괜찮아」


나는 알지 못했다. 안나가 걱정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의 어긋남을.

그리고 무엇보다

그 두 명을 방치해 둔다는 것의 의미를.

 

편집을 개시한지 1주일이 지났다.

드디어 완성의 기미가 보여, 오랜만에 잔업을 하지 않고 돌아오니 코토하네 집에 불이 꺼져 있었다.


P 「어디 들르기라도 한 걸까」


자물쇠를 풀려다 알아차린다.

…문이 열려 있다.


P 「…」


나는 신중히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딱히 어질러진 모습은 없지만…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P 「코토하? 우미?」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다.


P 「문 잠그는 걸 깜박했나?」


침실에 받을 디딘 순간


우미 「확보~!」

P 「우왓~!」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들이받아, 이불에 머리부터 처박혔다.


우미 「코토하! 지금이야!」

코토하 「어둠의 사슬을!」


내 손발이 사슬에 감기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P 「또 구속 플레이냐!」

 

우미 「드디어 잡았어」

P 「대체 뭔데…」


불이 켜지니, 거기에 서 있던 건 연극할 때 입었던 의상을 걸친 코토하와 우미였다.


P 「어떻게 된 거야, 그거」

우미 「받아왔어!」

코토하 「안나가 기념으로 줬어」

P 「그래서, 그걸 왜 입고 있는데」

우미 「그건 물론」

코토하 「하기 위해서」

 

P 「코토하씨, 직접적으로 찌르게 되셨군요」

우미 「일주일이나 방치당하면, 참을 수 없게 되는 게 당연하잖아!」

코토하 「방치당하는 것뿐이라면 그나마 낫지. 안나랑 계속…」

P 「아, 아…」


위험하다. 편집에 너무 몰두했었나.

안나가 한 걱정은 이걸 말하는 거였구나.


P 「알겠어. 내가 잘못했어!」

P 「그러니까 어쩔 수 없지. 둘이서 같이 덤비라고!」

코토하 「처음부터」

우미 「그럴 생각!」

 

 

H ERO에게 키네틱 파워를 남김없이 흡수당했다.

 

P 「…좋아」

안나 「완성…」


편집을 개시한 지 2주일, 드디어 완성이다.

사실은 2, 3일 전에 완성 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체력이 다해버렸었다.

그 이유는 코토하랑 우미가 만족해주지 않았으니까.

1주일 동안 방치해 둔 대가는 그 정도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1주일 동안 시간을 들여 지불해야 했다.

안나가 역시라는 표정을 지었으므로, 조금 부끄러웠다.


P 「그럼 관계자들을 모아서」

안나 「…상영회」

 

다시 한 번 극장을 빌려, 스크린 모드를 사용해 완성한 연극을 감상한다..

액션씬은 수수께끼의 빛이나 연기를 넣은 것 빼고는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박력을 보여주었다.


P 「역시 엄청난걸」

안나 「응…안나도…그렇게 생각해, 요」

P 「역시 765 학원의 학생은 스펙이 엄청나구나」

안나 「안나는…스펙 낮아…」

P 「그렇지 않아. 안나도 스펙 높아」

안나 「그렇다면…기뻐…」


객석으로부터 압박이…

 

상영회가 끝났다.


츠바사 「제 등장 횟수, 마이티 세일러 중에서 제일 적지 않나요?」

안나 「방위 측이니까…어쩔 수 없어…」

츠바사 「우~, 좀 더 활약하고 싶었는데~」

아즈사 「우미랑 코토하의 전투, 엄청났지」

코토하 「서로 봐주지 않고 했으니까요」

우미 「코토하랑 진심으로 싸우는 건 재밌으니까!」

코토하 「그럼 오늘도?」

우미 「물론!」

P 「좀 봐줘」

 

유리코 「히어로가 타락한다니, 왕도네요!」

P 「최근 팔라딘에서 암흑기사로 직업을 바꾼 lilyknight씨는 말하는 게 확실히 다른걸」

유리코 「암흑기사는 강하고…」

안나 「상당히…호평…」

P 「그렇네」

유리코 「이렇다면 인터넷에 올려도 괜찮겠네요!」

P 「다들, 인터넷에 올려도 괜찮아?」

반론은 없었다.


P 「좋아, 그럼…」


나는 동영상 투고 사이트에, 업로드 했다.

 

동영상이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상영회는 끝이 났다.

지금, 평소처럼 셋이서 귀갓길을 걷고 있다.


코토하 「즐거웠어」

우미 「응응!」


3학년은 문화제나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하는 행사에, 규모가 큰 상영물은 낼 수 없었다.

마을을 나가 진학이나 취직을 하는 학생을 위한 배려라고 한다.

그렇기에 고등부에서의 마지막 추억으로서, 이번 연극은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

 

코토하 「다들 모여 뭔가를 한다는 건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우미 「그러니까 즐거워!」

코토하 「그렇네. 나도 사람들…두 사람 덕분에 그걸 알 수 있었어」

코토하 「옛날에는 고지식하다며 조금 소외당했으니까…」

코토하 「그러니까 둘 다, 내가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P 「코토하…」

우미 「응!」


셋이서 손을 잡는다.


P 「앞으로, 좀 더 즐거운 일이 있을 거야」

우미 「무슨 일이 있어도 셋이서…늘어날지도 모르지만, 셋이서!」

코토하 「응. 무슨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극복해서 나아가자」


우리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개월 뒤


코토하랑 나, 그리고 다른 사원들은 정년퇴직을 하고, 프로덕션은 이오리랑 유리코, 토모카님에게 계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리코가 코토하를 찾아왔다.


유리코 「코토하씨. 연극 평가, 보셨나요?」

코토하 「그러고 보니…보지 않았을지도」

유리코 「꽤나 호평으로, 스레도 세워져 있어요」

P 「진짜? 돌아가면 확인해 볼게」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켠다.

동영상 사이트를 확인하니, 재생수가 100만을 넘어 있었다.


P 「…」


화면을 지나가는 코멘트에는 이런 것들이 쓰여 있었다.


이거 HERO가 아니라, ERO 아냐?

나도 코토하님이 벽에 처박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이 옷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유리코…배가 전작보다 근육질이 되어 유감이야.

수수께끼의 빛 방해돼.

이거 액션씬은 역시 합성?

그야 그렇겠지.

므후후…액션씬은 합성이 아니에요.


같은 많은 코멘트들이 달려 있었다.


P 「정말로 호평인걸」


계속해서 나는, 유리코한테 받은 주소를 붙여 넣어 스레를 보았다.

 

마이티 히어로즈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스레 Part 765


122 ID:Nao916 : 마이티 히어로즈의 속편이 있다고 들어서 봤더니, 왜 마이티 세일러가 적이 되어 있는 건데! 믿었는데 왜! 왜!

123 ID:winterhorse : 졌으니까 그렇잖아

124 ID:Nao916 : 히어론데!? 히어로가 져서 타락하다니…

125 ID:961 : 이 연극은 훌륭해. 배역, 시나리오, 소도구 전부가 완벽해

126 ID:AT15 : 어린이용 프로그램에 뭘 그리 흥분하세요? 쿨하지 못하기는

127 ID:Norisan : 하지만 전투는 완전히 기합이 들어가 있었지! 보면서 소름돋았다니까!

128 ID:ARISA : 마이티 세일러즈의 배 만지고 싶어

129 ID:961 : 주역인 우미도 훌륭했고, 악연인 코토하도 광기가 드러나서 훌륭했어

 

P 「…」


극찬을 받고 있었다.

100%의 칭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9할 가까이가 즐거웠다, 재밌었다고 해주고 있었다.


P 「…하길 잘 했어」


고등부에서 우리들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컴퓨터의 바다에서 아름답게 태양처럼 떠올랐던 것이다.

 

휴일. 공원에 놀러갔더니 타마키나 다른 아이들이


타마키 「코토하님! 그거 해줘, 그거! 파이널・토네이도!」


라고 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처지가 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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