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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억을 없애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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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1, 2013 23:44에 작성됨.

P「기억을 없애는 능력?」




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39:43.59 :zDwy538q0

???「그렇습니다. 그 능력을 얻은 반동으로 765프로에서 일하던 때의 기억을 잃으셨습니다.」

???「당분간은 옆 동네에서 망각의 가게라도 개업해보시면 어떠신가요? 손님은 이쪽에서 알선해 드리지요」

P「망각의 가게...?」

???「모르시나요? 아픈 기억이나 슬픈 기억을 지워주는 곳이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P「앞으로 나아간다...도움...」

P「그래...지금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니까, 해볼까..」


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41:47.91 :zDwy538q0

――――――
――――


P「오늘로 치료는 끝이야, 지금까지 수고했어」

유녀「오빠, 고마워」

유녀の엄마「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P「선생님이라는 말씀은 그만둬 주세요. 저는 그저 저의 일을 할 뿐이니까요」

유녀の엄마「그래도 유녀짱을 도와주신건 선생님이니까, 역시 선생님이에요」우후후

P「뭐어, 좌우간 완치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유녀・엄마「네, 감사합니다」딸랑딸랑


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45:00.58 :zDwy538q0

P「…후우」

P(이 마을에서 망각의 가게를 개업한지 2주일인가…)

P(이전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P(나는 평생 과거를 잊은 채로 가게를 해나가는 걸까……)

딸랑딸랑

P(새로운 손님인가? 하지만 왜 이런 가게에 손님이 올까…나라면 절대로 오지 않을텐데)

P「어서요세요. 망각의 가게 P점에 잘 오셨습니다」

?「……」

P(고교생 정도인가…꽤 중증인 것 같아 보이는데……)

P「이름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미…」소근

P「응? 다시 한번 말 해 주실래요?」

?「아마…미…하루카…」


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48:23.79 :zDwy538q0

P「아마미하루카…아마미 하루카씨? 안녕하세요, 아마미씨」

하루카「…안녕하세요」

P「아마미씨의 직업은…아직 고등학생인가?」

하루카「…아이돌…」

P「에?」

하루카「765프로에서…아이돌을 하고 있습니다」

P(765프로…765프로……내가 이전에 일하고 있었다는……)

P「설마…아마미씨는 제 일에 대해 알고 있으신가요?」

하루카「…」훌쩍

P(엣? 에에? 갑자기 울기 시작한 건 내 탓?)


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51:49.00 :zDwy538q0

하루카「…프로듀서씨…정말 아무것도 기억 안나세요…?」

P「프, 프로듀서?...혹시 내가 아마미씨의 프로듀서였나요?」

하루카「…정말로 잊으신 거네요……」

P「미안해요…아마미씨…765프로에서 일한 것은 전혀 생각나지 않아요. 당신은 물론 다른 아이들의 일도」

하루카「…프로듀서씨」

P「아- 잠깐만요, 저는 이제 765프로 프로듀서가 아니에요. 당신도 새로운 프로듀서가 있겠죠? 저를 프로듀서라고 부르면 그 사람이 불쌍하잖아요」

하루카「그럼…선생님?」

P「선생님도 조금 그렇네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구나…무난하게 P씨…어떠세요?」

하루카「P씨…인가요?..그렇게 부르는 건 처음이라 조금 부끄럽네요…」훌쩍

P(웃는건…가)

P「적응하는 걸 기다릴 수 밖에 없겠죠」


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56:00.39 :zDwy538q0

P「갑작스럽지만, 치료를 할까-라고 해도 당분간은 함께 지내달라는 말 뿐이었다」

P(아마미씨의 증상은 역시 중증. 조금 전 유녀정도라면 통원치료도 상관없지만, 과연 이 정도 레벨이 되면 함께 살지 않을 수 없겠지)

하루카「엣!? 하, 함께 하는건가요!?」꺄아아아

P「뭐어, 그렇게 되겠네. 낯선 남자와 두 명뿐이라니, 역시 저항감이 들겠지? 전혀 모를테니까」

하루카「아, 아뇨!! 프로듀서씨와 둘이서 생활한다니!! 저항감이 들 리가 없어요!!」

P「아마미씨, 또 프로듀서씨라고 말했어요. 신경 쓰세요」

하루카「우우, 죄송합니다…저기 P씨」

P「응? 왜그러세요?」

하루카「저를 아마미씨가 아니라…하루카라고 불러 주시겠어요?」

P「읏…적령기의 여자아이에게 경칭을 생략해서 부른다니, 허들이 높은데」

하루카「저도 호칭을 바꿨으니까, P씨도 호칭을 바꿔주세요」

P「…어쩔 수 없지…하루카」


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6:59:55.80 :zDwy538q0

P(이렇게 해서, 하루카와 둘이서 생활하게 되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의 징후가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르게 생각한 것 같다)

P(기억은 미로이다. 눈을 맞추면 나는 그 사람의 미로에 뛰어들 수 있다)

P(그 안에 있는 아픈 기억과 슬픈 기억을 서서히 끊어 버리는게 내 일이다)

P(하지만 하루카의 미로는 풀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전부 같은 광경. 아까까지는 벽이었던 곳이 지금은 어느새 도로가 되버리고, 마구 바뀌고 있다)

P(…나는 정말 하루카를 치료할 수 있을까?)


1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04:24.31 :zDwy538q0

하루카「P씨-이 아침밥 됐어요~」

P「응~갈게~」

P(하루카는 무심코 보면 건강한 보통의 여고생인 것 같다)

P「그러고 보니 하루카, 너 아이돌 활동은 언제까지 쉬는 거야?」

하루카「아~…언제까지 일까요. 잠깐 물어 볼게요」뚜르르르

P「하루카도 아이돌이라면 자신의 일정 정도는 관리하고 있어-」

하루카「아, 여보세요, 코토리씨? 네 지금 P씨랑 있어요. 에헤헤, 손대지는 않고 있어요~」


1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08:52.58 :zDwy538q0

~30분 후~

하루카「아 슬슬 주제인데요, 네 알겠습니다」찰칵

P「길어」

하루카「에헤헤, 오랜만에 전화해서 그만 길게 이야기했네요」

P「그래서? 언제까지?」

하루카「네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라고 합니다! 조금 정도는 연장도 가능하다고 해요」

P(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적어도 앞으로 2주간인가)

P「오케이, 알았어. 그때까지 치료를 끝내자」

하루카「네 P씨라면 할 수 있어요! 반드시」

P「반드시..인가. 후후, 노력할게」


1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12:09.00 :zDwy538q0

하루카「아, 하지만 치료가 끝나면 P씨와 같이 사는 것도 끝나겠죠…」

P「뭐, 그렇겠지…외로워?」

하루카「외롭지 않다구요?.....당・신?」

P「외로운 거 맞네, 너」

하루카「!?///」

P「나를 이기려면 100년은 일러」


1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17:33.20 :zDwy538q0

~1주 후~

P(기한까지 남은 기간은 1주일)

P(하루카의 아픈 기억을 찾아낸 것은 어제다. 거무튀튀한 큰 덩어리였다)

P(그걸 끊기 위해서 남은 기간은 일주일…해보지 않으면 모르겠다…)

P「하루카, 치료는 1주일 정도면 끝날 것 같아」

돈가라갓-샹

P「괘, 괜찮아, 하루카?」

하루카「아파파파……그런가요? 역시 P씨는 대단하네요!」

P「하루카가 노력한 덕분이지. 다음주부터는 지금까지의 생활대로 생활할 수 있게 될 거야」


1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22:35.69 :zDwy538q0

하루카「P씨랑 헤어지는 건 외롭지만…가끔 만나러 올게요」

P「아아, 그렇게 해주면 나도 기쁘지」

하루카「후후 P씨 바뀌셨어요」

P「응, 그런가?」

하루카「네! 함께 살고 있는 저라서 알 수 있어요!」

P「하루카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P(바뀐다…라,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P(망각 가게를 개점한 직후에는 이것밖에 할 수 없기 떄문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카와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P(치료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 직업을 자신의 천직이 아닐까, 생각한다)

P(나는 분명 바뀐 거 겠지)


1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33:30.94 :zDwy538q0

~기한까지 3일~

P「치료는 순조로워, 이제 슬슬 끝날거야」

하루카「…P씨」

P「왜?」

하루카「역시 외로워요! P씨와의 추억…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P「추억…이라」

P(아픈 기억을 지운다면 즐거운 기억으로 만회할 필요가 있다)

P(아픈 기억을 지우면 그 자리는 빈 공간이 되어 버린다. 그것은 기억상실의 바탕이 된다)

P(그렇기 때문에 아픈 기억이 있던 위치에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 둬야 한다)

P(하루카와는 나름대로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 왔지만…마지막 일이구나)


1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43:03.31 :zDwy538q0

하루카「…P씨? 무슨 일 있으세요?」

P「아아, 미안 잠깐 생각하는 중이었어」

P「좋아, 외출이라도 할까? 하루카, 가고 싶은 곳 있어?」

하루카「!! 내! 외출이네요! 저 P씨랑 유원지에 가고 싶어요! 어뮤즈먼트!」

P「흠, 유원지인가…그렇다면 조금 멀지만 네즈미랜드라도 갈까?」

하루카「네즈미랜드…즉, 1박 2일이라는 건가요?」

P「응…싫어?」

하루카「P씨! 저, 엄청 기뻐요!」


2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7:51:47.86 :zDwy538q0

~~in 네즈미 랜드~~

하루카「P씨! 저거 타봐요!」

하루카「P씨! 다음은 저 쪽이에요!」

하루카「P씨! 여기 밥 엄청 맛있어요!」

하루카「P씨! 퍼레이드에요, 퍼레이드!」

P「하, 하루카 조금 기다려 줘…나이가 들면 따라갈 수가 없다구?」하아하아

하루카「무슨 말씀이세요! P씨는 아직 젊은이니까요!」

P(선처해줘…)


2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8:02:05.74 :zDwy538q0

~~in hotel~~

하루카「P씨…같은 방에서 자는 건…처음이네요」

P「그렇네…평소에는 같은 지붕아래에서 각자의 방에서 자니까」

하루카「…덮치실 건가요?」

P「무슨 바보 같은 소릴하는 거야. 자, 빨리 자자」

하루카「저…진심이에요?」

P「……우리들은 만난 지 한달도 안지났다구? 확실히 만난 시간은 길지만…」

하루카「…한 달이라도…사람의 마음은 쉽게 바뀌는 거겠죠?」

P「사람의…마음인가……」

하루카「네, 저 P씨라면 싫지 않아요. 오히려 P씨라서 좋아요」


2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8:12:58.54 :zDwy538q0

P「고마워 하루카.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P「그래도…하루카는 아이돌이지? 치료가 끝난 후에는 아이돌로 돌아갈거지?」

P「나는, 하루카의 팬 중 하나로써, 아이돌인 하루카가 보고 싶어…알겠어?」

하루카「팬 중 하나…인가요」


2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8:24:55.54 :zDwy538q0

하루카「P씨는 치사해요…그렇게 말하시면..저, 더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으니까…」

P「하하, 확실히 비겁할지도 모르겠네…그래도, 진심이니까」

하루카「그런게 비겁한 거라구요…하아…차인거네요」

P「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뭔가 하나 들어줄게 」

하루카「한가지…뭐든 괜찮나요?」

P「가능한 범위라면」

하루카「그럼…」







하루카「키스…해주세요」


2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08:37:44.27 :zDwy538q0

――――――
――――


P(아침, 눈을 뜨니 혼자였다. 누군가와 함께 호텔에 묵었던 기억은 있다)

P(같이 있었던 게 누구인지 그 기억이 없다. 그리고 이상한 일은, 그게 누구인지 관심조차 없어져 버렸다)

P(나는 그대로 돌아와, 쉬었던 가게 일을 재개했다)


3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0:30:57.91 :zDwy538q0

P(세월이 흐르는 것은 빠르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벌써 올해 마지막 날이 되었다)

P「…코타츠에 들어가서 홍백전이라도 볼까」

사회「그럼 노래를 듣겠습니다! 765엔젤스의 모두가 부르는 music♪ 입니다! 」


~…ワターシーノmusic♪



P「헤에~ 이런 아이돌이었구나…마지막에 보인 아이는 이름이 뭘까」


P「…아마미 하루카. 아마미씨..라고 하면 되겠지. 팬이 되버렸네, 나」






3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0:52:54.25 :zDwy538q0

P「여기가 765프로인가…」

P(홍백가합전에서 본 아이들을 프로듀스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온 건 좋았지만)

P (전화라도 할 걸 그랬나…랄까 오늘은 1/3일인데…)

?「엣!?? 프로듀서!?!?」

P「엣?」

P(프로듀서? 이 아이, 나를 보고 프로듀서라고 말한 건가?)

?「이제 병은 괜찮은 건가요? 일 오늘부터 복귀하는 건가요!?」

P(병? 복귀? 이 아이는 무슨 말을 하는거지?)

?「아아 정말, 듣고 싶은 말이 잔뜩 있으니까 프로듀서 일단 들어오세요!」


3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02:38.87 :zDwy538q0

P(소녀가 말한 대로 사무소에 들어간 건 좋았지만…상황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다)

P(나는 이웃마을의 망각 가게를 운영한다구? 765프로의 아이돌이 왜 나를 프로듀서라고 하지?)



덜컹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어라, 마코토구나, 빨리 왔네」

마코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오리! 들어줘! 서프라이즈라구!」

이오리「? 무슨 일이야?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어?」

마코토「프로듀서야! 프로듀서가 돌아왔다구!」

이오리「…에? 프로듀서가? 에, 그 프로듀서? 정말!?」

마코토「지금 응접실에 있어! 아, 잠깐! 이오리!」

이오리(프로듀서가 돌아왔다! 프로듀서가!)

덜컹


4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15:00.04 :zDwy538q0

이오리「프로듀서!!」

P(! 아까와는 다른 아이가 나를 또 프로듀서라고…)

이오리「너 말야…사람을 걱정시키다니…정말 바보라니까…」

P「바, 바보인가…심한말이네…」

이오리「너 같은 건 바보로 충분해!……」

이오리「……나 때문에..내가 당신 자리를 없애버린 거라고 생각해서…」

이오리「…좀처럼 돌아오지 않으니까……나 무서워서…」

이오리「……」

이오리「…미안, 깜작 놀라서, 조금 머리를 식히고 올게」콰앙


4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28:45.89 :zDwy538q0

P(잘은 모르지만, 조금은 알겠다)

P(먼저 나는 여기 765프로에서 프로듀서로 일한 것 같다)

P(그리고 어떤 사정으로 일을 관뒀다)

P(일을 그만두고 나서 지금까지 망각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인가)

P(하지만 765프로 프로듀서를 하고 있던 기억 따윈 전혀 없는데? 이상한 일이네)


4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35:25.87 :zDwy538q0

――――――
――――


사장「――이런 걸로 오늘부터 이곳에서 근무하는 P군이에요. 모두, P군의 일을 잘 돌봐주세요」

리츠코「사장님, 그럼 프로듀서와 모두의 입장이 반대로 된 거잖아요」

사장「오오, 그렇구먼, 뭐 세세한 건 좋의까, 리츠코군 P군의 일을 부탁하지」

리츠코「네, 알겠습니다」

리츠코「―란 걸로…」

P「아키즈키씨, 잘 부탁합니다」

리츠코「일단 확인해 두는데…정말 기억이 없으시죠?」

P「유감스럽게도…」


4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44:11.90 :zDwy538q0

리츠코「네, 알겠어요. 그럼 저는 리츠코라고 불러주세요, 프로듀서씨」

P「우우…또 경칭 생략인가…허들이 높다구」

리츠코「…또?」

P「에? 저 또 라고 말했나요?」

리츠코「에, 네에 지금 그렇게 말한 것 같이 들렸는데」

P「…?」


5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1:56:24.79 :zDwy538q0

리츠코「또 확인해 볼게요. 소속 아이돌의 이름은 모두 기억하셨나요?」

P「네! 12명 전원 기억합니다!」

리츠코「12인? 우리 사무소에는 11명 뿐인데요?」

P「어라? 확실히 12명으로 기억하는데요…」

리츠코「…괜찮으시다면 모두의 이름을 말해주시겠어요?」

P「네, 그러니까 아마미 하루카, 미나세 이오리, 미우라 아즈사, 키사라기 치하야, 타카츠키 야요이, 키쿠치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 후타미 아미, 후타미 마미, 호시이 미키,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

P「이상 12명. 이 765 프로에 소속된 아이돌들이지요?」


5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08:03.76 :zDwy538q0

리츠코「……」

P「아ㅋ…리츠코?」

리츠코「정말로 기억이 없으신건가요 프로듀서?」

P「?? 왜 그래? 그렇게 의심하고」

리츠코「……지금 말한 이름 중 미키는…」

리츠코「읏..!! 미안해요, 지금 그런 일 할 시간은 없으니까, 빨리 일을 끝내죠」

P「?네, 알겠습니다」


5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16:54.17 :1nMFu0caO

미키에게 무슨 일이


5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17:47.57 :zDwy538q0

P(765프로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P(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데…몸과 입이 마음대로 움직인다. 오랜 경험을 몸이 기억하고 있을까)

P(하지만 그 몸이 나에게 말한다)

P(부족해, 중요한 뭔가가 빠져 있다고)


5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22:17.47 :zDwy538q0

P(나는 귀가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검색「호시이 미키」

P(내 머릿속에 765프로 아이돌로 기억되어 있는데)

P(하지만, 실제로 765프로에서 일하고 보니 호시이 미키는 없었다)

P(호시이 미키의 이름을 말해봐도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다. 호시이 미키, 도대체 누구지?)

P「찾았다, 호시이 미키―Wikipedia」달칵


6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30:17.21 :zDwy538q0

기사

호시이 미키
19XX年11月23日~20XX年7月20日 향년 15세

765프로덕션 소속

데뷔 곡「오버 마스터」가 밀리언을 달성
그 후에도 그녀가 부른 곡은 오리콘 차트 상위를 독점했다

20XX 年7月20日 프로덕션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고에 휘말려 그 인생의 막을 내렸다
 
P(불행한…사고…죽어? 뭐야, 이게)덜컹

P(읏!? 머리가…윽!! 아프다..깨질 것 같아!!)


6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35:47.35 :zDwy538q0

???「안 돼요, 프로듀서씨…떠올리려고 하면 안 돼요」

P「!?...하루카?」

하루카「그『하루카』는 어느 쪽 하루카에요?」

하루카「아이돌로서의 하루카? 아니면 환자로서의 하루카?」

P「…무슨 말이야?…읏!」

하루카「거 봐요, 떠올리려고 하니까 머리가 아픈 거에요」

하루카「기억을 더듬어 봐도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실 거에요」

하루카「『제』가 지웠으니까요」


6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42:24.07 :zDwy538q0

P「기억을…지웠다?」

하루카「네」

P「하루카…가?」

하루카「네」

하루카「하지만 놀랐어요. 완전히 기억을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 미키를 기억하고 있다니」

P「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어떻게 된 일이지?」


6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46:14.45 :zDwy538q0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자신이 망각 가게를 하고 있던 걸 기억하세요?」

P「아아…요 전날까지 망각 가게에서 일했지」

하루카「8월 중에 봤던 환자를 기억하세요?」

P「8월..분명…안 돼, 기억에 없어」

하루카「기억이 나지 않는 것과는 달라요. 프로듀서씨의 기억에 『없는』거에요 」

P「기억이 없어?」

하루카「처음부터 얘기해 드릴게요」


6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52:20.02 :zDwy538q0

하루카「먼저 지난 7월 20일에 사고가 발생했어요. 정말 불행한 사고에요」

하루카「프로듀서씨가 미키를 죽인거에요」

P「!?」

하루카「그 무렵의 프로듀서씨는 대단히 피곤했어요」

하루카「우리가 프로듀서씨를 무리시킨 거죠」

하루카「혼자서 12인분의 일정을 처리하셨기 때문이죠, 대단한 능력이었어요」

하루카「그렇게 지쳐있는 프로듀서씨에게 미키의 그 태도는 위험했던 거였어요」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이미 한계였어요」

하루카「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하루카「그러니까…뒤에서 끌어안은 미키를 떨쳐 버렸어요…」

하루카「그리고 미키는 계단을 굴러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죠」


7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54:13.98 :zDwy538q0

하루카「이건 사고에요. 그렇지만 프로듀서씨는 자신이 살인을 했다. 게다가 사무소 아이돌을 죽였다고 책임을 느꼈습니다」

하루카「그리고 망가져 버렸어요」

하루카「폐인이라는 걸 처음 봤습니다」

하루카「저는 그런 프로듀서씨를 볼 수 없었어요」

하루카「그래서 프로듀서씨에게서『미키의 기억』을 없앴어요」


7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2:57:40.73 :zDwy538q0

하루카「하지만 지우는 방법이 잘 못됐어요. 저도 파악을 못했죠」

하루카「한번에 대량의 기억을 지워버렸어요. 그 결과…아시겠어요? 기억 상실이에요」

하루카「프로듀서씨는 『765프로에 대한 기억』을 잃었습니다 」

하루카「게다가 성격도 조금 바뀌어 버렸어요」

하루카「그 이유를 저 또한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듀서씨도 기억을 없애는 능력을 손에 넣은 것 같습니다」


7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02:55.61 :zDwy538q0

하루카「이대로는 프로듀서씨는 프로듀서로서 765프로에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카「그래서 프로듀서씨가 병에 걸렸다고 말하고 이웃 마을에 보냈어요, 응급처치였죠」

하루카「그리고 제가 환자로 프로듀서씨에게 갔습니다」

하루카「어느 쪽이 환자인가 하면, 프로듀서씨 쪽이지만요」

하루카「거기서부터 힘들었어요」

하루카「자신의 기억을 지우게 하지 않으면서 프로듀서씨의 빈 기억을 묻어 버리고 인격의 수정도 해야 했으니까요」


7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06:47.35 :zDwy538q0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아주 뛰어났어요. 저의 기억을 점점 알아가셨어요. 놀랐어요」

하루카「그래서 저는 대책을 세웠습니다」

하루카「가상의 기억을 만들어서, 그걸 나의 아픈 기억이라고 착각시키고」

하루카「결과는 잘 되었어요. 프로듀서씨는 능숙하게 저의 가상의 기억을 없애고 저는 프로듀서씨의 공백의 기억을 메울 수 있었어요」

하루카「덧붙이자면, 프로듀서씨가 765프로에 돌아오고 싶어지게도 만들었어요」

하루카「물론 프로듀서씨가 765프로에 돌아왔을 때, 저를 알고 있으면 여러 가지 귀찮으니까, 제가 환자로 있던 기억도 없앴어요」

하루카「---이런 거에요. 안타깝게도 미키에 관한 기억을 지우는 건 실패한 것 같아요」


7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07:38.09 :M4j6dOEo0

하루룽 누구?

7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09:33.95 :zDwy538q0

P「……」

하루카「참고로 사무소 모두에게 미키에 대해서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하루카「모두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모두의 『미키에 대한 기억』도 없앴으니까」

P「……」

하루카「아, 리츠코씨는 예외에여. 기억을 지우지 말라고…그런 얼굴로 울면서 매달리면 아무리 저라도 지울 수 없어요」

P「…하루카는……」


7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13:45.16 :zDwy538q0

P「…하루카는 미키를 기억해?」

하루카「……」

P「가르쳐 줘…미키는 이미 누구의 마음 속에도 없어?」

하루카「…기억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하루카「제가, 제가 미키를 잊는다면..누가 미키의 존재를 증명해요? 누가 765프로에서 빛나고 있던 미키를…!!」

P「…그렇구나」

P「…힘들게 해서 미안해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

P「혼자 떠맡게 해서 미안해,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하루카「…」


8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10(土) 13:19:45.49 :zDwy538q0

P「더 빨리 알아 챘어야 했어. 나는 프로듀서로서 실격이네」

P「나는 이미 미키라는 아이는 모르겠어…그러니까 앞으로…이 765프로의 일들은 절대로 잊고 싶지 않아」

P「그러니까…이제 기억을 지우는, 그런 슬픈 일은 그만 둬」

P「그럴수롤…하루카의 부담이 커져가니까」

하루카「……」



P「혼자서 떠안지 마 내가 있으니까…둘이서 계속 짊어지고 나가자」

하루카「…그거 프로포즈인가요?」

P「…그런 농담이 나올 수 있으면 아직은 괜찮구나. 미키를 위해서도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되자!」

하루카「…네! 프로듀서씨!」



~fin~

URL :  http://456p.doorblog.jp/archives/20406467.html

아 저도 무의식중에 호출번호를 누르고 뭐한거지? 한 적이 생각나네요
무섭군요, 강제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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