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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프레] 여름이라고하면

댓글: 6 / 조회: 827 / 추천: 2



본문 - 08-02, 2016 16:21에 작성됨.

*의역, 직역, 오역 주의 말장난 못살림 주의ㅠㅠ

 

 

만약에 말야, '여름이라고 하면'같은 단골 질문을 들었을 때, 나라면 그냥 '덥고 짜증나' 라고 말하겠지. 그건 진짜니까. 약품의 보관에 있어서 방에 일일이 냉방을 틀어놓지 않으면 안되고, 그것 때문에 사무실에 갈 때 온도차 때문에 힘들고, 안좋은 것만 잔뜩이야. 그래도, 내 제일 친한 친구라면 어떻게 대답할지, 물어 본 적이 있어.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했어.


『음-, 여름이라고 하면-, 바다라던가, 아이스크림이라던가, 선풍기로 우주인 놀이라던가, 즐거운 것만 잔뜩 있는거! 그러고보니 빙수가 맛있어지는 계절이란 것도 있네! 먹으러 가자 지금!』


나랑은 정반대의 대답이 나오는구나. 게다가 '빙수는 보통 여름에 밖에 안먹잖아' 라고 태클 걸어버렸고. 더구나 지금 먹으러 가자고 말했지만 이 질문을 했을 때는 눈이 쌓일 정도로 내렸던 겨울이었었고 말이야. 이런 사례는 이미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어서, 매번 그녀는 예상을 뛰어넘어 곡선을 그려가는 듯한 대답을 해.* 그게 내가 그녀에게 질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말이야. 나에게 없는 것을 그녀는 가지고 있어. 기프티드 라고불리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신이 나에게 주지 않은 것을 그 아이에게 전부 줘 버린것 같아. 그래도, 내가 부족한 것을 그 아이가 보충하고, 그 반대도마찬가지인, 그런 관계가 유쾌하고 마냥 즐거워.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중에서 지금이 제일 즐거워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응? 아직 18살이잖아 라고? 냐하하-, 말 잘하네.* 내가 얼마나 지루한 주변에 진저리 치면서 생활해 왔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살짝 말이 지나쳤네. 어쨌든, 나는 지금이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사랑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왜냐하면, 그 이유는 분명 어떤 여자아이가 있으니까. 그 아이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지. 아, 미안 미안. 나는 이치노세 시키. 그리고, 이제부터 내가 말할 건 나의 평범한 추억 하나. 그냥 말하는 것 뿐이니까,마지막까지 듣지 않아도 상관없어.

 

 


분명히, 태양이 엄청 쨍쨍하게 내리쬐어서 입고있던 속옷이 땀 때문에 달라붙어서 엄청나게 불쾌했었어. 최고기온 34도 라고 듣곤, 왜 사람의 평균체온이 되는거야 라던가, 멋대로 짜증내기도 했고. 그것 때문에 적신호로 몇 초 걸린 것 뿐인데 체감으로는 그 몇 초가 몇 십분으로 느껴졌어. 그래서회사 안에 들어왔을 땐 인간의 문명에 절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했지. 뭐, 이렇게 냉방을 세게 트니까 거기에 비례해서 기온도 올라가는 거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인간이 살 수 있는 정도의 기온이고, 별로 상관없지 뭐. 계단을 올라갈 기력은 평소에도 없지만, 오늘은 평소 이상으로 없어서 그사람이라도 불러서 업어서 옮겨달라할까 했는데, 결국 엘레베이터로 가기로 정했어. 그건 그렇고 왜 이런날에만 불려지는 걸까. 일은 그동안LiPPS로 활동한지 얼마 안됐고, 프레쨩이 우에키인지 뭔지 하는* 대략 미대에 다닌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 파괴적이고 파멸적인 일러스트로 현장을 떠들썩하게 한 건 놀랐었지-.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미있었으니까 상관없나 라고 생각하면서 나를 담당하는 프로듀서의 사무실의 문을 열었어.

「오-! 시키쨩 안녕!!」

「시키쨩 안녕-. 오늘도 덥지.」

그곳에 있었던 건 내 베스트프렌드들, 프레쨩이랑 슈코쨩이었어. 뭐지, 새 유닛 이야기인가? 그거라면 기대되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고, 냄새를 맡아봐도 실내에 그사람은 없었어. 성실한것 같은데, 지각이라도 한건가.

「있잖아, 프로듀서는? 나 그사람이 불러서 꾸역꾸역 마지못해 어쩔수 없이 나온건데.」

「아, 그건 시키쨩을 불러내기 위한 프레쨩의 작전이야~」

「응? 무슨말이야?」

슈코쨩의 설명이 별로 납득이 가지 않지만, 조금 납득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 그도 그럴게 평소라면 '아-더우니까 차로 데리러와줘-, 나 일단은 아이돌이고' 라고 말하면 차로 데리러 와줬는데 오늘만 그걸 들어주지 않았었지.

「프레쨩이 꼭 가고싶은 곳이 있다고 해서 말이야. 자아 프레쨩, 나머지 설명 부탁해-.*」

「슈코쨩의 부탁 잘 받았어!* 흐흥! 그럼 불초-*, 이 미야모토 프레데리카가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시키쨩에게 말이야, 부탁하고싶은 게 있는데, 이거.」

그렇게 말하고 손을 떨면서 내민 것은, 종이한장. 뭐야뭐야? 무슨 이벤트? 지금 계절엔 그다지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면 어딘가에 일하지 않으려 하는 아이돌 같지만. 종이에 쓰여있던건 변두리에서 열리는 축제에 관한 선전이었어.

「여기 같이가자-!」

「싫다고하면?」

「에-! 괜찮잖아 별로-!」

「에-, 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싫은데-.」

「추억 만들자-! 프라이빗한 추억 만들어버리자-, YOU- 만들어버리라구-?*」

결과적으로 나는 프레쨩의 응석에 못이겨, 축게에 가게 되었어.

그런데, 왜 슈코쨩이 있었던걸까냐? 어딘가 떨떠름한 얼굴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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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 저번보다 길이도 조금 더 길고 어렵기도 더 어려웠는데 어째 시간은 더 적게 들었네요;;

후레데리카, 시키, 슈코 다 참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말장난이 섞여있어서 조금 힘들었네요.,,어떻게 적당한 단어 없나 고민했었는데 결국 그냥 직역으로ㅠㅠㅠㅠ 능력이 딸려 죄송합니다ㅜㅜ

 

번역하기 힘들었던 부분들 설명으로 달아놓겠습니다. 

*斜め上に曲線を描いていく : 직역하면 '대각선 위에 곡선을 그려간다' 입니다. 그 중에 斜め上(ななめうえ)가 관용구로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행동하는것, 또 그 상태, 발상'이라는 뜻이더라고요. 그걸 이용한 말장난 같습니다. ((어쩌면 전체 다 합해서 속담 비스무리 한것일지도??? 잘 모르는 것이라 적당히 번역했습니다;;ㅎㅎ


*言ってくれるね : 이거도 참 뉘앙스는 알겠는데 번역하기가 어렵더라고요.(비슷하게 네에네에나 호라 같은 것들도..진짜 미치겠음ㅠㅜ) 그래서 앞 뒤 문장을 보고 적당히 '말 잘하네'정도로 번역을 했는데,, 왠지 시키 성격을 너무 까칠하게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


*よろしゅーこ : よろしく(잘부탁해)와 슈코의 이름을 합친 말장난 입니다... 이런 말장난은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번역했습니다ㅠㅠ

*周子ちゃんのよろしゅーこ決まったねぇ : 이것도 뉘앙스는 대충 슈코의 농담이 먹혀들어갔다 정도의 뉘앙스 인데,,, 요로슈코를 못살리니 이것도 어찌할 방도가.. 이 다음에 こほん! 이라는 추임새?같은것도 있었는데 왠지 그냥 고홍!이라 쓰기 이상한것 같아서 프레쨩의 아이덴티티인 흥흥흐흥!으로 바꿨습니다!

フショー : 뒤에있는 말도 겸양어이고 하니 자신의 겸칭인 불초 肖(ふしょう)의 의미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가타카나로 써있어서 검색했더니 프랑스 자동차회사밖에 안나왔던....   비탈님이 알려주셨습니다!!

*ユーつくっちゃいなよー? : 앞부분에 프라이빗이란 영어가 나와서 이것도 영어겠거니 하고 YOU로 번역했습니다. 한자도 안쓰니 더 이해가 힘들었네요...사스가 후레쨩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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