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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멜로디즈 오브 라이프」(3/3)

댓글: 8 / 조회: 306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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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9, 2012 21:35에 작성됨.

1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1:55:51.62 ID:AtVZW4+tO

내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절은 멋대로 돌아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류구코마치와 치하야는 홍백전에 초청을 받았어.
그 발표가 있던 날, 765 프로에 소속되고 나서 처음으로 파파가 일에 대해서 물었어

「역시 내 딸이다」

그런 말에도 화가 나지는 않았어.
왜냐면 계속 그 녀석의 모습을 봐 오면서 배웠으니까.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사람의 고귀함을.
파파는 미나세 그룹의 모든 것과 우리들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어.
그에 비교하면 파파에 대한 내 기분 같은 건 하찮은 것.

이제『파파의 딸』이라고 불려도 신경 쓰이지 않아.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자신은 자신」이라 말하고 싶어해.
그러니까 나는 뭐라고 불리든지 이제 신경 쓰지 않아.




1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05:15.78 ID:AtVZW4+tO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모두의 분주한 스케줄을 조정해서 2박 3일 동안 바다가 보이는 온천으로 갔어.

「이오리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는 거 맞지?」

야요이와 두 사람이서 밤의 모래사장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그런 말을 들었어.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으~음…… 친한 친구니까 그런 거려나~?」

어느새 나와 같을 정도로 키가 자란 야요이.
이제 그 입버릇을 듣는 일은 없어졌어.
하지만 우리들은 그때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

「응. 너와 같을 정도로 말야」

「에헤헤~」

그 뒤에 야요이와 손을 잡고 걸었던 밤의 모래사장은 파도 소리만이 가득했었어.




1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17:29.89 ID:AtVZW4+tO


지금으로부터 삼 개월 전인 고등학교 최후의 겨울방학.
학교의 친구들과 밤의 교실에 숨어들었어.
각자 가지고 온 과자를 입에 잔뜩 넣으며 아침까지 잡다한 이야기들를 하고 있었어.

거기에도 확실히 내 동료가 있었어.
765 프로와는 다른 스토리가 있었어.

그건 그 녀석이나 야요이나 류구코마치와 같을 정도로 소중한 것.
내 인생을 풍족하게 해 준 사람들.





1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27:40.40 ID:AtVZW4+tO


그리고 오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토요일.
우리들의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어.

「4년 반이 지났네」

「그러네. 한순간이었다는 느낌이 들어」

3월의 부드러운 바람에 감싸이며 우리들은 사무소의 옥상에 있었어.
이 사람은 내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
프로듀서로서 더욱더 위를 노리기 위해.
2년 동안이라는 기간도 틀림없이 순식간일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게는 전해야만 하는 게 있어.





1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36:23.17 ID:AtVZW4+tO


「처음 만난 날에 했던 약속, 기억하고 있어?」

「응. 도중부터는 아무런 도움도 줄 수가 없었지만 말야」

「그건 어쩔 수가 없어. 나는… 기억해 주고 있는 것만으로 기뻐」

『되자. 톱 아이돌이』

그날 그렇게 말해 주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
아직 미덥지 않았던 이 사람과 어린애였던 나.
지금은 두 사람 다 조금이지만 성장할 수 있었어.

아직도 톱 아이돌이라고는 부를 수가 없지만 눈앞에 높은 산이 있는 건 틀림없이 좋은 일이니까.





1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47:34.60 ID:AtVZW4+tO


「돌아오고 나면……」

「응」

「한 번 더, 약속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응」

「전혀 성장하지 않은 채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응, 알았어」

어느새 서로 꼭 쥐고 있던 손이 슥 하고 풀렸어.
그리고 나는 그날 품속에서 말하지 못했던 소중한 말을 그날과 똑같이 품속에서 말했어.

「나는, 네가 좋아」

두 사람을 감싼 3월의 바람은 한없이 다정하고 부드러웠어.




1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2:59:57.53 ID:AtVZW4+tO


분주한 매일이지만 나는 꽤나 행복해.
멋진 동료와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오리, 기다렸지!」

「너 말야…… 면허를 딴 건 좋은데, 정말로 괜찮은 거지……?」

「괜찮아! 무사고 무위반인걸!」

「면허를 막 땄으니까 당연하잖아! 그것보다 정말로 조수석에 꼭 타야 하는 거야?」

「응! 꼭 타야 해!」

여전히 이 웃는 얼굴에는 약하네, 나……

「제대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거 잊지 마?」

「당연하잖아! 죽는 걸 바라지는 않는단 말야!」

야요이가 운전하는 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해.
창문으로는 5월의 냄새가 흘러들어 왔어.




1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12:06.45 ID:AtVZW4+tO


「논스톱으로 가 봐요~ 라고 생각했는데 또 빨간불」 (GO MY WAY!!)

차 안에 울려 퍼지는 야요이의 노랫소리.

천천히 천천히 달리는 차 안에 어느덧 두 개의 노랫소리가 겹치기 시작했어.

「Go my way~! Go 앞으로~! 힘내서 나아가 보아요!」

구름도 시간도 차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흐르고 있어.
너무 서두르면 그 녀석을 두고 가 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이대로 천천히……

그날부터 시작된 우리들의 스토리.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몇 개의 멜로디.






1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13:51.45 ID:AtVZW4+tO


끝.
짧은데도 시간이 엄청 걸려서 죄송합니다.
지원해 준 사람들, 정말 고마워!
다시 읽고 오겠습니다.




17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13:55.14 ID:0vF+W4vr0


수고




1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14:46.34 ID:OrGC1smQO


>>1
장기간의 투고, 정말로 수고했습니다!

e0127303_50d2fedddad35.jpg

감사와 함께 지원. (아, 류구 소재를 넣지 않았다)





1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1(火) 13:30:18.67 ID:AtVZW4+tO


>>175
혹시 직접 그려 주신 건가요?
감사히 보존하겠습니다.




1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33:07.37 ID:HLBGwWgW0


>>175
또 신이 나타난 건가.




1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53:30.22 ID:d9NeTLh50


>>175
또 너냐 (좋은 의미로)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여러 SS에 지원용 그림을 그렸습니다)




1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8/21(火) 13:20:21.80 ID:PAllvsunO


수고!
이런 세세한 심정이 표현되어 있는 SS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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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SS의 마지막 편은 이오리 편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후반이 어째 좀 빠른 전개가 된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ㅠㅠ

構ってちゃん은 조금 더 좋은 단어가 떠오를 듯 하면서도 떠오르지 않기에 일단 저걸로 땜빵해 두었습니다.

시리즈 하나를 끝냈으니 다음엔 단편을 올릴 예정입니다.

P.S. 이 시리즈의 다음 편을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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