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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트라이어드 프리머스, 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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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2, 2013 09:10에 작성됨.

17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1:42.14 ID:XySD0S7k0
 
――――다음 날, 8월, 중순, 오후 2시, CG프로

린「안녕하세요~」철컥

나오「안녕, 린」

카렌「안녕, 린. 드라마 촬영하고 온거야? 그런 것 치고는 빨리 왔네」

P「린, 안녕, 드라마 촬영은 잘 됐어?」

린「응. 덕분에. 오늘은 그냥 좀 빨리 끝난거야. 연기라는거, 재미있네. 일 가져다 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별로 지치지도 않았는데, 커피라도 타 줄까?」

P「아니, 괜찮아. 센카와씨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초콜릿은 기니만에서 가져온 것 같아서, 홍차랑 같이 맛보는 중이야」

치히로「정체를 알 수 없다니.... 페어 트레이드로 얻은 코트디부아르산 초콜릿이라구요? 뭐, 패키지를 구입해서 공짜로 얻은거긴 하지만...」

린「그렇게나 한가하면... 촬영현장에 와 줬으면 좋았잖아」

P「아니, 방금 전까지 이 녀석들 연습을 보고 있었거든. 나도 이 꼬맹이들을 돌봐주느라 바빴다는거야」

나오「어이! 카렌을 어린이 취급하는건 그만 두라니까, 아직도 학습이 안된거야?!」

카렌「나오....」

P「나오, 안심해. 나의 베이비는 너 뿐이니까」

나오「시끄러어어어어어어어엇!」

카렌「린도 먹을래? 이거 꽤 맛있는데」

린「...알았어...」

린(....이렇게 3명이 한자리에 모이는거, 잘 생각해보면 오랜만이네. 문자라던가 연락은 계속 하고 있지만.... 신기한 느낌...)


17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2:20.06 ID:XySD0S7k0
 
린「응, 맛있어.... 어라?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거, 내 촬영현장에 안 오는 이유는 안되는거 아냐? 2일 전까지만해도 왔었잖아? 얼굴만 내밀고 갈때도 있었지만」

P「어.... 그건, 뭐라고 할까, 그....」

카렌「나 어제, 몸 상태가 안좋아서 쉬었거든. 린한테는 말 안했지만...」

린「!? 카렌 괜찮아? 지금까지 상태가 별로 안좋아도 레슨을 쉰 적은 없었잖아?」

나오「응, P씨도 같은말 하면서 말야, 카렌한테 연락을 받고는 완전 패닉에 빠져서는... 나는 조퇴하고 병문안을 하러 갔지만」

카렌「기뻤어. 고마워, 나오. 조금, 불안했었으니까....」

나오「그것보다, 왜 린한테는 연락 안한거야?」

카렌「그건.... 전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린한테는 그다지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카렌「그리고 지금은 린한테 중요한 시기잖아? 잘 팔리는 아이돌이 될지 안될지를 결정하는.... 이럴 때에 쓸데없는 말 해서 린의 일에 지장이 생기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

린「바보! 바보 카렌.... 카렌에 대한 일들이 쓸데없는일 일리가 없잖아? 왜 그럴때까지 다른 사람의 걱정같은걸 하는거야....」꼬옥

카렌「후훗. 고마워, 린. 하지만 진짜로, 걱정할 필요 없다구? 벌써 이렇게 팔팔하니까. 레슨으로 체력을 붙은 보람이 있었어」

카렌「하지만 뭐, 어제는 나오들이 올때까지, 조금 외로워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버렸으, 려나.... 린과의, 사이에 대한 것도」

 

17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2:47.76 ID:XySD0S7k0
 
린「....전에, 싸웠을때의 그거?」

카렌「그 싸움의 발단, 린의 가게에 갔을 때. 비 엄청 내렸었지. 그 때,『이런 비 오는 날에, 아무도 꽃같은건 보러 오지 않아』라는 말을 했었지? 기억 해?」

린「그랬...던가?」

카렌「나 그 때, 엄청 상처받았어. 그야, 나는 언제나 침대 위에서 있으면서.... 변함없는 매일을 보내고... 시커멓고 우울한 인생이였거든. 눈물도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카렌「그런 인생을 보내면서, 나는 줄곧 텔레비전안에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어. 거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어...」

카렌「....나는 줄곧, 비내리는 인생 속에서, 텔레비전에 비치는 꽃들을 볼 수 밖에 없었던 거라구? 비를 맞으면서.... 아무리 추워도.... 그것만이 내 희망이였으니까」

카렌「....오랜만에, 그저 침대위에 누워서 하루를 보내게 되니까, 싫은 것들을 생각해버려서....」

린「....미안해, 그 때는 나도 그런 사정이 있을거라고는 몰랐으니까....」

카렌「응... 린은 나쁘지 않아. 언제나 나쁘지 않았는걸. 언제나 진심으로 부딪치고, 상냥하고... 그러면서 언제나 나를 혼내기만 하고....」

카렌「정말... 이제, 린같은거 진짜 싫어....」와락....

카렌「그러니까, 앞으로도 쭉, 친구로 있어 줘야해?」

P「....사이가 좋은건 좋은 일이지. 내가 쓴거라도 괜찮다면 손수건 빌려줄까? 나오」

나오「....필요 없다고, 그런거」


17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3:53.28 ID:XySD0S7k0
 
카렌「그래, P씨. 뭘 제 3자인척 하는거야?」

P「....뭐, 나는 카렌의 다리를 질질 끌어서 비닐하우스에 쳐 넣은 단순한 농민일 뿐이야」

P「관계가 없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 비닐하우스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것도, 카렌. 너의 힘이야」

카렌「헤에~ 그러고 보니 P씨, 어제는 상당히 난폭했었지?」

린「....뭐야 그거. 프로듀서?」

P「카렌한테 낚이지마! .....그 때는 말이지, 뭐....」

카렌「일도 제대로 끝내지도 않고 우리 집으로 와서는, 과일 통조림이라던가, 딸기부터 블루베리까지, 플레인 요구르투부터 시작해서 요구르트 거의 모든 종류였지?」

카렌「그런거.... 다 먹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괜찮냐, 괜찮냐, 고 자고있는 여자애 옆에서 그렇게 소리지르고.... 정말, 너무 과보호 한다니까.」

P「.....으... 그건 그.... 네 과거를 난 다른 녀석들보다 빨리 알고 있었고, 네가 그걸 숨겨왔던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여러가지 걱정하게 되버린다고, 너에 대한 것들은」

카렌「후훗. 고마워, 나, 어제는 그것 덕분에 잔뜩 건강해졌으니까, 안심해」

카렌「P씨, 당신은 지금 호조 카렌이라고 하는 아이돌을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거라구?」

카렌「그런 소중한 사람이....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면.... 엄청 안심되는걸.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P「....그래, 전에도 말했지? 옛날같은건 관계 없다고. 내가, 우리들이, 네가 꿈꾸던 내일을, 현실을, 만들어주겠다고. 그러니까 너는 그걸 믿기만 하라고」

카렌「후후..」

린(전부터 생각한건데, 카렌은 역시 P씨..... 프로듀서를 좋아하는걸까? 이성으로써....)

린(...)


17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4:37.39 ID:XySD0S7k0
 
P「아, 그런데 말이다, 린」

린「....뭐야?」

P「.....나한테는 차가우신 겁니까. 네 촬영에 가지 못했던건 그런 이유야. 어제는 카렌이 결석해버려서, 오늘은 나오긴 했지만, 괜찮은지 신경쓰여서 사무소에 남아있었던 거야」

린「응... 괜찮아. 프로듀서는 그런 사람이라고 처음부터 믿고있었으니까. 이제 납득했으니까, 불안도 불만도 없어.」

P「그래, 그럼 슬슬 이야기 할까 하는데.... 안 좋은 뉴스랑 좋은 뉴스, 어느쪽부터 들을래?」

린「뭐야 그게. 그럼, 좋은 뉴스만 들을래」

P「아쉽지만 둘 다 같은 뉴스야.... 지금부터, 린, 이전의 카렌과 마찬가지로, 너의 솔로활동은 당분간 끝이다」

린「.....에?」

나오「....그 말은 우리들의 유닛 활동에 전념한다는거야?」

P「....아니, 그것도 아니야. 너는 이 사무소의 톱 아이돌 두 명과 함께 새로운 유닛을 결성하게 됐다」

P「.....너는 지금 CG프로덕션의 선두 아이돌이니까, 이 신흥사무소의 간판 유닛. 아이돌의 신세대를 인솔하는, 너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는, 그런 강력한 유닛.」

P「뉴 제너레이션.... 그게 너의 새로운 유닛 이름이다」

P「지금부터 너희들 3명의 TV 출연, CD 판매, 영업, 라이브들을 우리 사무소에서 집중적으로 푸쉬하게 될거야」

린「.....다른 멤버 두 명은 누군데?」

P「...어째서 평소에는 하루 전체를 잡아먹는 드라마 촬영에서 너만 먼저 빠져 나올 수 있었는지 알려줄게.... 오늘이 그 유닛의 멤버들과의 첫 대면날이니까야」

P(....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3명이 사무소에서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얼마남지 않은 기회니까....)


17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5:12.54 ID:XySD0S7k0
 
P「자, 서두르자, 린. 사무소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느라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었으니까. 안전벨트는 했지?」

린「응....」

린(...)

P「그럼, 출발이다~」

린「저기, 카렌이랑 나오는, 이 이야기 알고 있었어?」

P「....당연하지. 내 말을 듣고도 별로 놀라는 기색은 없었잖아?」

P「두 명 다, 잘됐다~! 하면서 기뻐했어」

린(그랬, 으려나....)

린(나오는 그런 아이야. 카렌도 물론 그런 아이지만....)

린(.... 그 아이는 그 때,『동경해왔던, 동경받을 만한 아이돌이 된다』고 선언했어)

린(....카렌과의 우정이 거짓말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지만, 그 아이는 14살까지, 아니, 16살이 될때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도 없었던, 우정이 뭔지 잘 모르는 아이니까...)

린(....무서워, 엄청 불안해.... 엄청 불안하게 만들고, 무섭게 만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린(카렌도, 나오도, 프로듀서도, 그리고 새로운 유닛의 두 사람도 있는데... 갑자기, 혼자가 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린(....지금까지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간다, 자신을 믿는다, 가 내 신조였을텐데....)


17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5:44.38 ID:XySD0S7k0
 
――――8월, 시내 어느 곳, 폭염, 레슨 스튜디오

철컥
 
린「아, 안녕하세요~..... 미오?」

미오「안녕하세요! ....앗, 시부린이잖아! 시부린도 뉴 제너리이션의 멤버? .....브루투스 너마저......」

린「갑자기 나 이 그룹에서 배신자가 됐어?!」

P「안녕하세요.... 아는 사이야?」

린「학교에서 같은 반이야. 그런데, 그 쪽 분은?」

미오「우호홋, 이 쪽분의 소개는 이 짱미오가 대신 하도록 하지!」

미오「이 아이는 시마무. 나이는 17살이고, 2살 위지만... 4월생이라서 학년은 한 학년 위야」

시마무라 우즈키「처음뵙겠습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17살입니다,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린(오오, 왠지 처음으로 평범한 여자아이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미오P「시마무라씨의 데뷔곡, S(mile)ing 이지? 엄청 좋은 곡이였어! 감동했다니까!」

우즈키「에헤헤, 있는 힘껏 마음을 담아서 노래한 보람이 있네요!」

린(....오오, 아이돌로서의 모범답안, 역시나....)

우즈키P「....너는 자기소개 안하는거니?」

린「(여성분이네....)아, 네. 저기...」

우즈키「괜찮아, 린. 나, 카렌이랑 같은 반이라서 여러가지 듣고 있으니까!」

린「그렇, 구나....」

우즈키「응♪ 역시 뭔가 괴롭히는 보람이, 가 아니라 재미있을 것 같은 아이네!」

린(아, 이상한 사람이였구나)


18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6:31.74 ID:XySD0S7k0
 
린「....그래서, 이 모임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건데」

P「....뭐, 얼굴을 마주하는걸로 일단은 친목을 다지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우즈키「아, 린! 이것좀 봐! 스튜디오 구석에서 엄청 귀여운 키티가 그려진 종이 발견했어♪」

린「응」

미오P「뭐, 아무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네!」

우즈키「」♪

린(그 귀여운 종이를 어째선지 엄청 접어대고 있어!)

P「뭐, 어른들의 이야기 같은것도 해야하니까...」

우즈키「됐다! 다 됐어 린! 이것 봐 봐♪」

린(학이냐! 엄청 평범해! 엄청 귀여운 키티가 그려진 종이를 접어서 만든 것 빼고는 엄청 평범해!)

우즈키P「어머, 잘했네ー♪」

우즈키「네! 시마무라 우즈키, 열심히 했습니다!」

린(그리고 이 두 사람의 관계성은 뭐야?!)

미오P「어른들의 이야기! ....신곡에 대한거, 얘기하는건가?!」

NG 3 명「...?」

우즈키P「...그것보다, 일단은 NG로써 활동할 의상을 정하라는 것 같아. 아이돌 각자가 의상을 고르게 하는 것으로, 개성을 살리고, 조화를 만들어 내라! ....라던데」

우즈키P「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싶으니까, 슬슬 해산하지 않을래?」


18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7:18.14 ID:XySD0S7k0
 
P「....그 전에, 이 유닛의 리더, 정해야하지 않을까?」

미오P「간판의 간판이라는 건가! 대단한데! 엄청 반짝반짝 빛나는.... 그래, 빠찡코 가게 같아!」

린「(.....대체 뭐가?)....저는 지금 소속되어 있는 유닛에서 리더 하고있으니까 빠질게요」

미오「에~ 시부린이 딱 맞는 타입인데~?!」

P「(그 싸움 뒤에, 내가 없는 곳에서 정했다고 했던가.... 여러가지 이곳과는 사정이 다르니까...)뭐, 본인이 하기 싫어하는 것 같으니까」

우즈키P「그래.... 그럼 어떻게 정해야 평등할까....?」

미오P「주먹다짐?」

P「평등의 의미를 공부하고 와라. 아, 그러고보니 우즈키, 아까 주운 키티 종이, 어디서 주운거야....?」

우즈키「네....? 아... 여기서요」

P「어디~ ....아무래도 방금전까지 댄스연습하던 아이가 놓고간 물건들 같네, 비슷한 물건들도 잔뜩....」

P「....그리고 트럼프도. 이걸로 정하자」


18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8:39.72 ID:XySD0S7k0
 
P「....하트랑 스페이드 나누는거, 상당히 힘들구만.... 에헴, 그럼 룰을 설명할게. 이 카드들 중에서 한 장 뽑아서 숫자가 큰 쪽이 리더. 덧붙여서, 조커는 제로 취급이야」

린「.....진짜로 단순하네. 이런걸로 할 거였으면 차라리 가위바위보가 낫지 않았어?」

P「바보. 리더 선발에서, 제비뽑기에는 로망이라고. ....자, 두 사람 다 뽑았어?」

우즈키「저는 5를 뽑았어요♪」

미오「나는.... 6이야. 하아, 리더같은거 할 자신 없는데...」

린「.........? 그런데 우즈키, 2장 뽑은거 아니야?」

우즈키「....아! 정말이네! 에헤헤, 고마워 린.... 다른 한 장은 8이에요!」

우즈키P「어떻게 하지...?」

P「....2장의 평균으로 하자. 5+8=13. 평균은 6.5. 그러니까.... 0.5 차이로 우즈키의 승리」

미오「아자!」

린(0에서 13까지 한 장을 뽑았을때의 기대치.... 즉 평균치는 6.5. 하지만, 6.5의 카드는 없으니까 6.5를 뽑을 수 있을리가 없는건데.... 우즈키는 결과적으로 6.5를 뽑았어. 대체 무슨 평범력이지....?)

우즈키「에헤헤, 이 유닛의 리더가 되서, 간판의 간판이 되서! 린을 제 지배하에 둘 수 있어서, 시마무라 우즈키, 엄청 기뻐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해♪」

린(....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18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1(木) 23:59:08.52 ID:XySD0S7k0
 
――돌아가는 차 안에서

P「그런데.... 의상은, 뭔가 희망사항이라도 있어?」

린「그러네... 첫 의상, 그 검은색 의상의 진화판 같은게 좋을것 같아」

P「그래. 온고지신, 원점회귀... 어느 쪽도 아닌가? .....어쨌든, 전보다 앞으로 나아간 증거가 갖고싶다, 라는거지?」

린「....응」

P「알았어. 의상 당담한테 전해둘게. 다행히 예산은 많으니까, 대단한걸 기대해도 괜찮다고?」

린(미오가 좋은 아이라는건 학교에서 충분히 안 사실이고, 우즈키도..... 어찌됐든 좋은 아이, 겠지? 아마도)

린(.......이 그룹도 어떻게든, 잘 될 것 같아)

린(이 그룹, 도....)

린(잘 나가겠지, 뉴 제너레이션은.... 엄청)

린(예산도 상당히 많이 받고있고, 가장 잘 나가고있는 아이돌들을 모아둔 느낌이고, 간판으로 삼는다던가도 말했으니까.... 회사의 목숨을 걸었다...는 느낌?)

린(신호는, 앞으로도 쭉 청신호...)

린(운이 좋네, 나는. 저기, 프로듀서, 이제 차는 멈추지 않는거지? 나를, 우리들을, 얼마나 먼 곳까지 데려다 줄거야?)

린(어디까지나, 창공... 길이,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어)


18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3:01.86 ID:ls4VTAot0
 
――시부야 꽃집 앞

린「그럼, 수고했어, 프로듀서. 내일 봐」

P「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린「후후, 조심하다니 벌써 집 바로 앞인데」

P「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잖아? 장미 가시에 찔려서 죽는다던가」

린「후후, 또 적당한 말이나 하고. 넥타이 비뚤어져있다고? 그럼, 잘 자.」

P「그래」

P(상당히.... 빨리 끝났네. 해도 아직 안졌고)

P(너무 빨라.... 첫 싱글, 그렇게 빨리 팔릴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물론,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데뷔를 시킨거지만)

P(아침 4시부터 시부야에서, 차로 린을 데리고... 이노카시라 공원, 신주쿠, 아키하바라, 낮에 다시 시부야, 요요기공원.... 내가 가지고 있는 재즈 베이스를 들게 하고, 그냥 교복차림의 린을 게릴라 적으로 촬영...)

P(정말로 저예산으로 만든 PV. 대학교 동호회 이후로 그런 영상 만든거 처음이지.... 하지만 뭐, 그 덕분에 현대적인, 반항적이고 자립심이 넘치는 소녀로서, 여고생 답다는... 고마운 평가를 받은것도 사실)

P(그리고 잡지의 그라비아나, 인터뷰나.... 끝내는 준주역 급의 드라마촬영까지... 뭐, 드라마쪽은 이 쪽이 작정하고 준비한거지만. 연기, 천성이니까, 그 녀석)

P(하지만... 조금 너무 성급해. 무브먼트가 이 정도까지 된다면 그 녀석이「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게 되버려.... 그건 분명 린이 지금까지 체험해본 적이 없는 일일거야)

P(....불안한 일이야. 그런 의미로, NG는 좋은 프로젝트일지도 몰라. 같은 입장에 서있는 아이돌끼리,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어... 그렇다고 해도, 불안이 누그러지는건 아니지)

P(...나는 지금의 그 녀석보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있는「스스로의 힘」이 있잖아? 하지만 그게 그 녀석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마, 그렇게 되진 않겠지...)

P(...모르겠어. 나는 어둠속의, 뒤편에 서 있는 사람이지, 빛나는 쪽도, 빛을 받는 쪽도 아니야..... 린의 심정은, 내가 공유할 수 있는게 아냐.... 아무리 린과 내가 동료라고 하더라도)

P(그 녀석, 프라이드도 높고, 쌓아두는 타입이니까.... 카렌이나 나오와는 다르게, 성가신 타입이야.... 그래, 그 녀석의 입장은 카렌이나 나오와도 달라. 상담, 해 줄 수 있을까? 해 줄 수 없더라도, 최소한 함께 있어주는 것 만이라도...)

P(분명 지금부터 조금씩 떨어지게 될테니까, 쓸쓸해지겠지..... 적어도 그 녀석의, 불안, 정도는, 풀어주지 않으면 안돼.)


18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3:27.35 ID:ls4VTAot0
 
――――매미가 죽는, 낮, 꿈, 정적, 도쿄 시부야, CG사무소

린「....안녕하세요」

P「기다리고 있었어, 린. 에어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할 정도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린「평범하게 앉아서 일하면 되잖아. 일도 에어로 한건 아니니까 다행이네.... 그런데, 말이야」

P「응? 뭐야, 에어 중지라도 세우려고?」

린「그게 아니라... 카렌, 이랑 나오는.... 뭐 하고 있어?」

P「아, 그 녀석들은 자기네 곡 홍보하고 있어. 합동으로 하거나, 가끔은 따로따로 하거나 하면서」

린「그래」

P「그래,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그 녀석들도 자립하기 시작해서, 훌륭한 의지로 일을  해내고 있으니까.... 자신들의 힘으로.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린「그래, 다행이네. 그런데, 안 쫓아간거야? 그 두 명」

P「응, 둘만 가게했어. 이 더위에 둘이 손 꼭 붙잡게 하고. 나오, 엄청 부끄러워 하던데」

린「그래, 그렇구나.... 그 두 명, 전보다 훨씬 사이 좋아진거구나... 둘이 있는 시간도 늘었으니까」

P「....그래. 카렌은 순정, 그리고 자유 분방해서 어딘가 위태롭지만 나오는 휘둘리기 쉬우면서도, 순진하고, 담력도 있으면서 남을 돌보는걸 좋아하기도 해. 서로 잘 맞기도 하겠지」

P「전보다 둘의 관계가 깊어진건 기뻐해야할 일이지.... 그렇기 때문에 너는 스스로의 일에 집중해야만 해. 그게 지금 너와,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니까」

린「....헤에?」


18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4:01.58 ID:ls4VTAot0
 
P「그럼, 부탁드릴게요, 센카와씨」

치히로「부름을 받고 날아왔습니다! 짜자잔~♪」

P「.....」

P「....전에 말했던 NG용 의상. 완성됐어. 어때?」

린「응, 굉장하네. 저번의 의상이 정말로 진화했다는 느낌이 들어. 이쁘, 네.... 고마워.」

P「그런 말은 의상반한테 말해 줘, 나는 린의 희망사항을 전하고, 살짝 섬세한 부분만 조정했을 뿐이니까」

린「그, 섬세한 부분의 조정이 상당히 힘든 일이잖아? ....그런데, 고식이라는 느낌은 없어졌네」

P「뭐, 다른 두 사람과 맞추기는 해야하니까..... 그렇게 튀는건 넣기 좀 그렇지」

린「뭐, 확실히 그렇겠네」

P「그래. 그래도 네 개성은 넣어야하니까.... 멋있는 노선에 귀여운 노선을 살짝 플러스」

P「코르셋 같은 느낌의 윗부분에 보라색 라인으로 쿨함을, 그리고 팔랑거리는 느낌의 옷단. 그리고 지금이라면 어깨의 끈과 함께 목걸이와 팔찌도 함께 가져가실 수 있답니다, 아가씨.」

린「그래, 고마워.... 지금 바로 입어볼게.」

P「응. 어느 때보다 흥미넘쳐보여서 다행이네, 그럼 죄송합니다만 센카와씨, 혼자서 입기엔 힘들 것 같으니까 도와주실래요?」

치히로「옛서~♪」ビシッ

P「......」


19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5:53.36 ID:ls4VTAot0
 
――차 안

P「.....정말, 네가 그 의상으로 여기저기 쏘다녀서 또 늦었잖아. 안전벨트 해」

린「후훗, 그야 기뻤는걸, 즐거웠는걸... 미안해?」

린「늦은 생일 선물로 잘 받을게」

P「어이. 생일 선물 줬었잖아, 쿠기.」

린「공짜로 얻어온거?」

P「...」

P(사실은 드라마 배역 따온게 생일선물이였는데.... 말하면 혼나겠지....? 배역을 딴 것도 어차피 자신의 힘으로 딴거니까)

P「....미안하게 됐구만. 10일 이였지?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마음을 담아서 디자인.....의 원안을 짠 의상이라고?」

린「후후, 고마워. 이 의상, 엄청 마음에 드니까.... 평생 소중히 간직할게?」

린(후우.... 이렇게 차려입고, 채색되고, 내 얼굴에 맞춰서 모든게 디자인 되고.... 내가 사무소의 간판, 을 짊어지는거구나.)

린(응, 좋아.... 좋은 프레셔가 될 것 같아, 이건.... 이 의상을 입으면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나의 힘으로 이뤄낸거다, 하고 생각할 수 있어.)

린(사무소.... 그러고보니 우리 카렌이나 나오는 커녕 다른 프로듀서랑 아이돌들도 전부 나가있다고 했었지)

린(엄청난 스피드. 엄청난 회전... 멈추지 않는 변동, 엄청난 행렬.... 예능계는 제트 코스터... 무슨 힘으로 움직이고 있는걸까)

린(....눈이 핑핑 돌 것 같아... 무서워, 불안해.... 지금의 나에게는, 중력이, 없어...)


19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6:20.99 ID:ls4VTAot0
 
――――타는듯한 더위, 도쿄 어딘가, 어느 스튜디오

우즈키「에헤헤♪」피~스!

미오「예잇!」뇌쇄포즈

린「....」

P(저질렀다앗!)

P(핑크계통의 기운이나 귀여움이 넘치는 의상, 오렌지 계통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내세우는 의상.... 그리고 혼자만, 검은 계통의 쿨한, 멋있는 의상)

P(분~명하게 혼자만 붕 떠있는거잖아!)

P(핑크, 오렌지, 검은색이라니.... 3명이 모이면 대체 어떤 조합이 되는거야?)

P(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사장의 말 따위는 무시하고 프로듀서들끼리 의상을 맞출걸 그랬어!)

P(아아, 어떻게든 린이 이 이상, 부끄러움을 당하는걸 막아야 하는데...)


19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6:58.68 ID:ls4VTAot0
 
P「무, 무슨짓을 하고있는거야 너희들!」

우즈미오「!?」

P「이건 우리 회사의 목숨이 걸린 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소중한 의상이라고!」

P「이렇게나 의사통일, 국위선양이 중요할 때에 조용히 투지를 불사르는, 그러면서 영리함과 예민함을 갖춘, 말하자면 우리들의 전투복을 택하지 않고 화려하고 우스꽝스러운 옷을 택하다니! 사치는 적이라고!」

P「칠흑은 아름다운 색이잖아? 사람들이 왜 그렇게 그윽한 심연에 이끌리는 것 같아? 사람들은 모두 발버둥치는 어리석은 유기물이야! 그렇기 때문에 암흑속에서, 예리한 도표를, 그 아픔 속에서 갈망하고 있는거라고!」

P「세상에 흔하디 흔한 빛을 선택한 너희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우리 어둠의 권속들의 마음.....! 아아, 어째서 중생들은 현무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거지!」

미오(응....?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건 시부린의 프로듀서가 모두 뒤집어 쓰려고 하는건가.....? 그렇다면 내가 할 행동은 하나 뿐!)

미오「후후후... 그래, 잘 알았어. 그 의상.... P씨가 린의 의사같은건 신경도 안쓰고 마음대로 만들어버린 거라는거네?!」

린「?!」

미오「뭐~가 칠흑의 아름다움이야. 중2병 캐릭터는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니까? 자기 취미를 자기가 당담하는 아이돌한테까지 강요하다니, 프로듀서 실격이라고?」

우즈키「뭐야~ 엄청 멋있어 보였는데, 이 의상, 린의 발상이 아니였구나....」シューン

P「크허억!」

미오「어이~ 어둠의 권속~ 칠흑의 사자~ V계~ 코스프레 페치~ 왠지 손가락만 드러난 장갑~ 브륀힐드~~!」

P「크허어억!」

린(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프로듀서가 날 감싸줬고... 그리고, 미오랑 우즈키가 이 의상을 이상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네)

린(미오는 알기 쉬운 거짓말이랑 오버리액션으로 반대로 마음에 들어해주는 것 같고, 우즈키는 뭐, 평범하게 거짓말을 믿어버려서 풀죽어있고...)

린(후후.... 고마워)


19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8:03.53 ID:ls4VTAot0
 
우즈키P「....이제 그만해, 그런 연극은. 뭐, 덕분에 모두 릴랙스 할 수 있었지만」

미오P「의상 콘셉이 겹치지 않을거라는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P「....에?」

미오P「예를들자면 국기 있잖아? 그거야말로 간판 그 자체지만, 통일감같은건 하나도 없잖아? 칼라풀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우즈키P「....처음부터 당신들이 그런 계통의 의상을 생각하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으니까, 통일감을 내고 싶었다면 처음부터 연락했을거야. 당신이 하지 않았어도 이 쪽에서」

P「....여러가지 개성들이 모여서, 하나의 개성이 되어 움직인다. 그것이 뉴 제너레이션」

P「....즉 아이돌의 신세대라고 하는것이 통일감이 아니라 신선함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보여주는 유닛....」

우즈키「....그게 저희들, 뉴 제너레이션이 간판으로써 해야할 역할이니까요. 지금까지 있었던 움직이지 않는 인형, 움직이지 않는 간판과는 다른, 개성을 가지고 새롭게 약동하는 간판이랍니다!」

미오「.....시마무한테, 개성?」

우즈키「너무해!」

린(흐응~ 단순히 겉멋만 든 인재, 그 인재를 키운 인재, 그리고 그 인재를 고용한 인재가 단순히 모여있을 뿐만은 아니라는거네. 여러가지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유능한 집단이 되어 움직이고 있어. 우리들을 위해....)

 

19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8:31.94 ID:ls4VTAot0
 
미오P「자! 오늘 모두가 모인 이유를 설명할까!」

우즈키P「서로 의상을 보여주기 위한것도, 연극을 보기 위한 것도 아니야」

P「....일부러 스튜디오까지 빌려놨으니까. 자, 귀를 기울이시고~」

~♪~

NG 3명「이건....?」

P「이름하여 『빛나는 세계의 마법』. 지금부터 세계를 각자의 색으로 물들여갈 빛을 내뿜는.... 그런 3명의 마법사에게 딱 맞는 곡이지.」

미오「응? 태양권?」

미오P「그건 아닌 것 같은데!!」

우즈키「이것 봐봐 린! 내 마법으로 왼쪽 엄지손가락이 사라져버렸어!」

린(뭐야 그게! 그런거 요즘 어린이들한테 해도 안속는다고!)

우즈키P「어머어머 우즈키, 엄청나네~ 무서워라~♪」

린(그리고 뭐야 이 두 사람의 관계성!)


19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9:04.80 ID:ls4VTAot0
 
――

린(그리고 우리들, 뉴 제너레이션은 예상했던 대로 잘 팔렸다)

린(빛나는 세계의 마법은 대히트해서 음악 방송에도 잔뜩 나가게 되었다.... 음악방송 말고도 다른 방송에도 잔뜩 출연하게 되었고)

린(미오는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인상으로, 우즈키는 꾸밈없는 평범한 모습과 애교로, 그리고... 뭔가 잘 모르겠는 부분으로)

린(그리고 나는...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쿨한.... 태클을 거는 역? 뭐, 우즈키한테서 가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이 날아오니까....)

린(그런 느낌으로, 버라이어티나 다른 곳에서 우리들은 호흡이 잘 맞는 트리오로써 활동했다. 마치 처음부터 함께였던 것 처럼, 밸런스가 좋았다.)

린(레귤러 방송같은 곳에도 나가서, 거기서도 호평을 받았고.... 언젠가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시험을 봤을때, 우즈키가 딱 평균점을 받고....)

린(....한 명이 채점미스를 했다는게 발견되서 평균이 아니네! 하고 우즈키가 좋아했더니, 곧바로 미오도 채점을 잘못했다는걸 발견해서 다시 평균점이 되거나...)

린(그건 대단했지~ 스타라는 느낌이 조금 들었어.... 우리들은 그런 활동을, 주로 리더인 우즈키의 P씨의 감독 아래에서 하고 있었다.)

린(프로듀서, 나의 프로듀서는, 솔로데뷔를 한 참인 카렌과 나오에 전념했다)

린(....어쩌면, 이렇게 빨리 예능계의 계단을 오른 나는, 추락하는것도 빠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린(아니... 지금의 나는 나 자신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거야. 그렇게 생각하지만.... 카렌과 나오는 어떨까)

린(머나먼 존재가 되버렸네, 혹시 두 사람이 예능계에서 추락해 버려도, 나는 그 두 사람이 추락했다는걸 깨닫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이곳은 불안정하고, 시계가 어두운 곳이니까)

린 (어쩌면 그 두 사람은.... 내가 추락하는걸 바라고 있는게 아닐까. 다시, 모두 함께 처음부터 시작하기를 바라는...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린(질투, 를...)

린(........프로듀서...)

――


19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9:30.15 ID:ls4VTAot0
 
――――가을비, 시부야 꽃집

린「팔다 남은 장미...의 화분」

린「살풍경하다는 말 들었으니까, 후후, 잔뜩 가져와버렸네....」

린(장미는, 히어로와 히로인, 어느쪽일까)

린(강하고, 늠름하고, 가시를 가진, 히어로)

린「좋아한다...」뚝

린(연약하고, 아름답고, 신세지는걸 싫어하는, 히로인)

린「싫어한다....」뚝

린(히어로는 역시, 프로듀서겠지. 나를 주워올려서, 바꾸고, 구원해주고, 스스로의 몸까지 엉망진창이 되가면서, 나를 도와주고....)

린「좋아한다...」뚝

린(히로인은 역시, 카렌이려나. 그 이름대로 가련하고, 순진하고, 솔직하고, 상냥하고, 어리광도 잘 부리고, 절망적인 과거를 이겨내고,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지켜주고..)

린「싫어한다...」뚝

린(히어로와 히로인은, 이야기 속에서 모든걸 끝내. 그 세계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조금도 남기지 않아....)

린(....팔다 남아버린 꽃, 조금이라도 상처가 생기거나, 썩어버린 꽃은 상품이 되지 못하고, 화려한 진열대에서 모습을 감춰버려...)

린(....차라리, 어떻게 할 수 없는 빗 속에서 흩어져 버리는게 좋을지도... 꽃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사라지고 싶으니까....)

린(...내가 한 말이였지)

린(비 오는 날에, 일부러 꽃을 보러 오는 사람은 없다고)


19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39:57.75 ID:ls4VTAot0
 
린(그래서... 카렌은 아이돌은, 자신의 방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그런 말을 했던거겠지)

린(그리고, 꽃집 안에서, 일부러 비가 내리는걸 보러 가는사람은 .....없어)

린(.....프로듀서)

린(나, 무서워. 모두가, 모두가 무서워)

린(나....는, 언제쯤 진열대에서 모습을 감추게될까. 언제쯤, 버려지는걸까.)

린(.....이 세계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린(....프로듀서)

린(언제나.... 지켜봐... 줬었지)

린(모두.... 사라져버리는거야? 없어져버리는거야? ......모두, 팔리는게 아니였던거야?)

린(줄곧.... 함께 있어준다고.....)

린(이제 싫어.... 싫어.... 모두, 싫다고...)

린(또 엉뚱한 짓을 해서.... 언제나 나를... 모두를 돌아보게 해 줘....)

린(언제나 처럼, 모두를 모아줘, 다시, 주워 들어줘....)

린(폭우속에서, 천천히 흩어져가는 꽃을, 찾아내줘....)

린「프로듀서」

린「....좋아해」


19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0:42.87 ID:ls4VTAot0
 
린(정신을 차렸을때는 싱글베드와 회색의 카펫이 깔려있을 뿐인, 아무것도 없는 나의 방은....)

린(....카렌이나 나오가 올 때마다 살풍경이다, 아이돌의 방이 아니다,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던 방은...)

린(온통 새빨간 장미 꽃잎으로 뒤덮여 있었다.... 잔뜩, 흩어져 있었다.)

린(언제부턴가 시작했던 꽃점은... 무의식중에 끝나버려 있었다)

린(그 꽃점은 대체 어떤 결론을 내렸던 걸까..... 꽃잎들을 다시 한 장씩 주워담는다면 꽃점의 결과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린(....그런 문제가 아니야. 꽃잎이라고 하는건, 꽃이라는건, 그런 문제가 아니야....)

린(그리고, 살풍경한 나의 방에는, 꽃잎을 빼앗긴 가시만을 가진 장미줄기가

린 (잔뜩, 잔뜩 남아있었다..... 모두가 다, 가시투성이로, 자신의 힘으로, 서 있었다)


19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3:27.79 ID:ls4VTAot0
 
――――도쿄, 도쿄, 언제일까

카렌「.....귀찮다니까」

카렌(....정말, 어디에 둔거지...)

카렌(.....잃어버리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카렌(......그게 없으면 꾸밀수가 없는데... 정말...)

카렌(.....찾았다. 드디어, 완성인가...)

카렌「찾았어, P씨.」

카렌「나는 내가 됐어. 찾았다구?」

카렌「찾아버렸으니까....」

카렌「좋아해, P씨. 좋아해... 참을 수 없을정도로... 좋아해」

카렌(....나는, 배게를 바라보면서 나를 찾고있었어)

카렌(그 때, 잠옷차림을 보여버렸을땐, 부끄러웠지....)

카렌「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카렌(이렇게 우물거리면서 말해도 들리게 되는걸까? ....지금까지 나의 꿈, 이라고 불렀던 겄도 그랬는데...)

카렌(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혼잣말로 할 수 밖에 없어. 그야, 아이돌인걸....)

카렌「....P씨, 당신이」


20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3:58.66 ID:ls4VTAot0
 
카렌(시커먼 매일로부터 나를 끌어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침대에 틀어박혀만 있던 생활로부터 나를 건져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반복되는 부질없는 나날들을 끝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나와 린과 나오의 싸움을, 엉뚱한 방법으로 해결해주고, 우정을 더 깊게 만들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내가 아팠을 때, 아팠던 나보다 더 새파래진 얼굴로 날아와서는 간병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내가 줄곧 꿈꿔왔던, 아이돌로 만들어준,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내가 줄곧 꿈꿔왔던 아이돌로 만들어주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하고있는,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내가 지금도 꿈꾸고 있는, 아이돌로 만들어 주기 위해 지금부터도 열심히 하고있는, P씨)

카렌「좋아해」

카렌(린도, 나오도.... 둘 도 없는 동료들을, 모두 도와주고, 꿈을 이뤄주고있는, P씨)

카렌「좋아해」

카렌(....나의 히어로, P씨)

카렌「좋아해」

카렌(앞으로도... 앞으로도...)

카렌「사랑해」


20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4:29.99 ID:ls4VTAot0
 
카렌(어제보다도, 오늘보다도, 내일보다도,)

카렌(어제까지도, 오늘도, 내일부터도,)

카렌(....어제의 P씨도, 오늘의 P씨도, 내일의 P씨도)

카렌「좋아해」

카렌(으응..... 지금.. 몇시지...)

카렌(...벌써 아침인가...)

카렌「오늘도, 열심히 하자....」

카렌「커튼... 오늘, 맑구나....」

카렌「...태양은 언제나 다시 솟아오르니까, 좋아해」


20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5:01.04 ID:ls4VTAot0
 
――――10월, 가을바람, 시부야, 비올롱, CG프로

P「수고하십니다~」철컥

나오「오, 수고했어 P씨」

P「아, 나오, 혼자야? 뭐 하고있어?」

나오「레슨, 휴식, 별다른거 없음」

P「그래. 사무소에 PSP하러 온건 아닐테니까 됐어. 그런데 나오, 요즘 상태는 어때?」

나오「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야... 린은?」

P「....? 왜 그걸 나한테 물어? 이 타이밍에. 나는 방송국에 영업을 갔다온거지 린을 만나고 온게 아닌데...?」

나오「최근들어 그 녀석, 뭔가 이상하다고.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을때도 뭔가 궁지에 몰렸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P「.....글쎄, 나도 린과는 최근 만난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NG의 활동은 우즈키P씨가 관리하니까」

나오「그래, 린의 문제를 해결해주는덴 P씨가 제격이라고.... 아무것도 아냐」

P「나를 그렇게 과대평가 하지마.... 린이 조금 불안해 보였던건 NG를 결성할때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직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나오「아, 그래. 그것보다, 그렇게나 린, 아니, 우리들의 상태가 신경쓰인다면, P씨도 같이 문자같은거 하면 되잖아」

P「사무용 휴대폰으로 그런거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개인적인 핸드폰에 너희들에 대한걸 넣어놔도 곤란하고. 게다가....」

P「나는 나오, 너를, 신뢰하고 있으니까」


20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5:42.58 ID:ls4VTAot0
 
나오「뭐, 뭐어!?」

P「린은 강해. 자신의 고민을, 결코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 하지만, 넌 그걸 눈치채고 있었잖아」

나오「....뭐, 그렇지만」

P「글 만으로 상대가 궁지에 몰려있다는걸 눈치채는거, 쉬운 일은 아니잖아?」

나오「아니, 뭐. 그건, 어쩌다 보니....」

P「어차피 벌써 너 나름대로 린을 도와주고 있는거지? 그렇다면 내가 나설 필요는 없어」

나오「어, 어어.」

P「딱 보기엔 그 두 명에게 놀림을 받고 있는 것 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 뒷쪽에서 확실하게 그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케어하고있잖아. 연상으로써 잘 하고있는거야, 나오는」

나오「...그래?」

P「.....그리고,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이렇게 나한테 솔직하게 말하게 되었으니까.」

P「....아마, 나한테는 말할 수 없는 좀 더 섬세한 문제가 있는거겠지.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건, 네가 확실하게 언니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야」

P「.....고마워, 나오. 너한텐 감사하고 있어. 네가 없었다면, 그 두 사람을, 아니 너를 포함해서 3명을, 프로듀스하는건 불가능했을거야.... 고맙다」

나오「....나, 나도, P씨한테는.... 감사하고... 있으니까. 나야말로 P씨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거니까...」

P「응? 뭐라고 했어?」

나오「아아 정말!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말했어!」

P「아니, 내 귀에는 『나도 P씨한테는 감사하고 있으니까. 나야말로 P씨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거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구청에 P씨와의 혼인신고서를 내러 갈 수 있을 것 같아』하고 들렸는데, 잘못들은 건가 싶어서」

나오「네, 네멋대로 뒤에 쓸데없는 말 덧붙이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게다가 제대로 듣고 있었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콰직

 

20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02(金) 18:46:15.55 ID:ls4VTAot0
 
P「아파라.... 뭐, 그런거니까, 조정역은 힘들겠지만, 부탁할게」

P「그리고, 린은, 오늘 상태를 보러 갈 생각이였어」

나오「오늘?」

P「오늘은 린이 솔로로 일하거든. 그러니까 내가 상태를 본다, 라는거지」

나오「....최근에는 그럴때도 사무소에 남아있거나 그랬잖아?」

P「뭐, 린은 신뢰하고 있으니까 그런 방침을 취했지만.... 오늘은 엄청 큰 일이니까 말이지. 역시 이건 나도 가 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나오「.....엄청 큰 일?」

P「...로손의 대대적인 캠페인.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로손 점포들의 간판에 실릴 수 있는 기회야」

나오「....그 녀석도 꽤나, 먼 곳까지 가버렸네」

P「그래? 그 녀석 곧 있으면 여기 올텐데 ....슬슬 NG에 들어온 일이 끝날 시간이니까...」

린「안녕하세요~」철컥

P「....그래.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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