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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트라이어드 프리머스, 야」 -1

댓글: 8 / 조회: 4510 / 추천: 0



본문 - 09-02, 2013 09:04에 작성됨.

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1:58:46.61 ID:3wCjAt0P0

――――봄, 시부야, 그늘

시부야 린(.....후우)

린(중학교때랑 비교해보면, 고등학생이 되서 조금은 자유롭게, 됐으려나)

린(학교쪽에서도 시끄럽게 굴지도 않고, 통금시간도 좀 더 늘어났으니까...)

린(피어스도 하고, 교복입고, 시부야로 놀러 오고.... 뭐라고나 할까, 평범한 여고생이라고나 할까)문자 송신

린 (응, 이거야. 내가 바랬던, 어른들의 눈같은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생활) 

린(....하지만, 혼자서 놀러온건 조금 판단 미스였네)핸드폰 만지작 만지작

스카우트「실례합니다, CG프로의 P라고 합니다만, 잠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린(.....이런 사람이 들러붙어버리니까)휴대폰 끝


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1:59:19.87 ID:3wCjAt0P0

린「....무슨 일이신가요...」

스카우트「단도직입적으로... 아이돌에 흥미 없으신가요?」

린「....하아? 아뇨, 딱히 없는데요」

스카우트「신데렐라 걸즈 프로젝트라는 기획, 알고계시나요?」

린「....네, 일단은, 조금 들어본적이 있긴 한데...」

스카우트「765프로나,876프로의 성공을 보고, 더 많은 아이돌들을 발굴하고 살려나가자는, 업계 전체의 기획입니다」

린「(반응같은건 신경도 안쓰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네....)...그래서, 저를 스카우트 하고싶다는 건가요?」


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1:59:56.92 ID:3wCjAt0P0
 
스카우트「그렇습니다. 저희 CG프로는 이번에 새로 생긴 사무소라서... 당신을 저희들의 아이돌 1호, 나아가서는 신데렐라 걸 제 1호로 삼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린「그렇게 과대평가되도, 오히려 곤란한데요」

스카우트「아뇨, 당신에게는 충분히 소질이 있습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미모는 유례가 없을정도라구요?」

린「그런가요.... 저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실례할게요. 그럼」

린(하아, 성가시네... 그리고...)

린(내가 이쁘게 생겼다던가, 알고있으니까)

린(...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0:42.36 ID:3wCjAt0P0
 ――――봄, 도립 고등학교, 입학식당일

린(나는, 공부는 확실하게 하는 타입. 보이는 대로, 불성실한 녀석이라고 생각되는건 뭔가 분하니까.)

린(그러니까, 제1 지망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높이고... 보란듯이 합격했는데...)

린(....그 결과가, 같은 중학교 출신, 아무도 없음, 인가.)

린(모두 떨어져버렸네.... 괜찮으려나, 제대로 친구들 사귈수 있으려나. 무뚝뚝한 편이니까....)

린(HR에도, 1교시 쉬는시간에도 아무랑도 얘기 못했어.... 위험해. 이제 2교시도 끝나가는데... 응?)

린「저기... 너. 지우개 떨어뜨렸어. 네 꺼지?」

학생A「....에, 네, 네! 그런, 데요....?」

린(나, 그렇게 무서운건가...?)


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1:15.85 ID:3wCjAt0P0


린「....여기. 귀여운 지우개네. 구피?」

A「네, 네에.... 의외인가요...?」

린「후후. 그런게 아니라, 그것보다 A였지? 나도 A라고 부를테니까, 너도 린이라고 불러. 같은 학년이니까, 존댓말도 할 필요 없고」

린「그리고, A의 가방고리 봤는데, 디즈니같은거, 모으는거야?」

A「네.... 아니, 응. 리, 린은 이런거 어린애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등학생...이나 되서.」

린「후훗.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오히려 A답다고 생각해.」

A「나, 답다고....?」

린「아까 HR 자기소개할 때, C라는 아이가『제 취미는 스파이활동 입니다!』...하고 개그했잖아, 아무도 웃지는 않았지만」

린「....그 때 A혼자서만, 눈 크게뜨고 무서워하고 있었잖아? 나, 보고있었으니까」

A「....에헷, 린은 대단하네... 나 그 때 정말로 무서워했거든, 살해당할지도!? 하고... 그런데, 그거랑 디즈니가....?」

린「응. A는, 단순하구나, 하고 생각했으니까」

A「너무해!?」


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1:43.55 ID:3wCjAt0P0

린「....하지만, 마찬가지로 라고나 할까, 단순하기 때문에, 순진한거라고 생각해」

린「세간에서는 그런 캐릭터들, 엄청 귀엽게 그려지잖아?」

린「....그래서, 단순하고, 순진하고, 귀여운 A가 귀여운 것들을 수집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

린(...무심코 떠들어버렸네... 성가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아니, 하지만 이 아이는...?)

A「린은 대단하네! 생각도 깊고, 머리도 좋고, 상냥한데다 다른사람을 잘 살펴보고....」

린(괜찮은 것 같네. 역시, 손님들을 상대하다보니까,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걸까.... 그리고 뭐, 분명 이 다음에는...)

A「게다가 이쁘기도 하고!」

린「....하아...」


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2:33.17 ID:3wCjAt0P0
 
A「응? 왜그래? 나, 뭔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미안」

린「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내 얼굴에 대한 얘기하는거, 별로 익숙하지가 않은 것 뿐이야」

A「....하지만」

린「괜찮아. 칭찬해준건 기뻤고, A의 그 말이 그 말이, 속이 빈말도 아니라는 것도 알고있으니까 안심해?」

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일까, 나는 언제나 인기가 있었다. 중학생일때는 다른 학교의 남자들도 몇번 찾아 왔었고, 스카우트에도 익숙해져있는 만큼 이것은 자만심도 아니다.)

린 (고백과 러브레터도 잔뜩 받았다.... 남자아이들이 알려준적도 없는 내 메일주소를 알아내서 멋대로 고백한다. 엄청난 열의였지....)

린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의 힘으로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싶어. 누구에게도, 무엇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아)

린 (나의 일은 내가 정해. 연애...  같은것도 그런게 아닐까. 내 얼굴만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나는 좋아할 수 없어)

린 (타고난 얼굴로 득을본건 많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방해될 뿐이야.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걸어나가고 싶은데, 나를 다른 모두가 어딘가로 끌고가려고 해)

린 (내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기만을 위해, 있는건데.... 막 이러고, 후후.)


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3:09.51 ID:3wCjAt0P0

 A「....저기, 왜그래?」

린「....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잠깐 생각할게 있어ㅅ..」

학생B「리, 린님!!!」

린「!?」

B「저, 입학식때 처음봤을대부터, 저런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팬입니다! 제자입니다! 신자입니다! 부디 친구가 되어주세요오~!!」

린「....하하」

A「미안, 이 아이 나랑 같은 중학교인데, 린이 생각하고 있을때 이 쪽으로와서...」

A「린은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친절하고 좋은 아이라고 말했더니...?」

B「완전히 첫눈에 반했습니다! ....응, 아니! 위험한 의미가 아니라! 인간으로써! 인간의 깊은곳에 담겨있는 소울을 찾아낸 결과적인 인간애로써!」

A「....정말, B도 참, 또 혼자만의 세계에 들어가서는....」

린「....후훗」

린 (뭐, 조금은 도움도 되는걸까나)


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3:40.16 ID:3wCjAt0P0

 ――――다시, 시부야, 그늘

린 (정말, A나 B라도 무리해서라도 불렀어야 했는데... 오늘은 둘이서 놀러간다고 말했지만, 시부야에서 합류한다고 해도...)

스카우트「....저기, 아가씨」

린「...뭔가요, 이 이상하면 신고할거에요」

스카우트「그...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는거, 거짓말이죠?」

린「....에?」


1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4:08.59 ID:3wCjAt0P0
 
스카우트「....휴대전화. 어째서 스카우트에 시간을 뺐기고, 서둘러서 약속장소에 가야하는 사람이,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하거나, 연락을 확인하거나 하지 않는거죠?」

스카우트「게다가, 지금 가고있는 쪽은 다이칸야마쪽. 하치코 구치와는 정반대 아닌가요? 지금 가려고 하는 쪽은 친구들과 만날 장소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스카우트「그리고, 당신은 이 그늘에서 벽에 기대어 계속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는건 친구들을 여기에서 만나기로 했다던가, 아니면 단순한 시간때우기를 하고 있었다는 거겠죠」

스카우트「약속장소를 아직 정하지 않았던 거였다면 제가 이야기를 걸더라도, 계속 문자라던가는 계속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스카우트「하지만 당신은 제 말에 일일이 제대로 대답했어요. 저한테 한마디 말만 했어도 친구들과 연락을 계속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스카우트「...그러니까, 당신은 단순히 시간때우기로 시부야를 돌아다니고 있는 여고생, 이라는것이 됩니다.」

린「헤에, 대단하네. 지금까지 쉬고 있던 핸드폰은 이제부터 경찰에 연락될거지만」

스카우트「자, 잠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새로 생긴 사무소라고는 해도, 저희 본사는 프로 야구팀도 갖고있는 대기업이니까! 정말로 수상한 일 같은건 하지 않으니까요!!」

 

1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4:39.27 ID:3wCjAt0P0

 린「헤에, 왜 그런 1류 회사가 이제와서 아이돌같은 장사에 손을 뻗는거죠?」

스카우트「....흥미, 가져주시는 겁니까?」

린「시간때우기로 조금만이라면...」

스카우트「...저희 회사, 라기보다는 저희 모(母)회사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금 말했던 야구 구단도 포함해서...」

스카우트「지금은 전무후무한 아이돌 붐입니다. 이건 비지니스 찬스다! 신세대의 완전 새로운 아이돌을 만들어 내는거다! 라는 사장의 한마디에 이 야심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거죠」

스카우트「즉.... 그런 이유로 저희들이 업계전체에 뜻을 전하고 저희들이 선봉에 섰다는거죠. 아, 이 명찰에 있는 QR코드로 저희 사이트를 볼 수 있으니까, 이걸 보시면...」

린「으음, 초점이 안맞네.... 아, 정말이네... 요코하마에 있는 그 회사」

린 (나를 첫번째 아이돌로 하고싶다는건 정말인가보네. 소속 연예인도 한 명도 없고....)

린「저기? 여기에서 서서 이야기하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나 말고 다른사람이 신고할 수도 있지 않나요?」


1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5:13.87 ID:3wCjAt0P0

 ――――잠시 후, 시부야 음악상점 주변, 조용한, 밝은 분위기의 카페

스카우트「....그러니까, 백업채제도 이미 다 준비되어있고, 탤런트는 없지만, 노하우가 있는 사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린「아, 여기 애프리콧이요. 감사합니다.」

스카우트「.... 제 이야기, 듣고 있나요?」

린「응, 일단은... 그것보다」

스카우트「뭐죠?」

린「이제, 딱딱한 존댓말같은건 그만해. 카페에도 들어왔으니까, 주변을 신경쓸 필요도 없잖아?」

린「입장같은 그런건 신경쓰지 말고, 나 자신을 스카우트해 줘」

스카우트「....그래」

1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5:41.85 ID:3wCjAt0P0

린「...그래서?」

스카우트「요점만 말하자면, 나.... 우리들에게 모두 맡기고,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말이야. 내가 보증할게.」

린「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데? 우리들, 방금 만났을 뿐인데」

스카우트「직감...아니, 확신이야. 처음 봤을 때, 팅하고 왔고, 얘기를 나누고 나서는 찌릿찌릿으로 바뀌었어.」

린「후훗, 뭐야그게, 이상해. 그래서? 어째서 처음봤을때 팅하고 온건데? 역시 얼굴?」

스카우트「....핸드폰만 바라보고있는 여고생의 얼굴같은거 제대로 볼 수 있을리가 없잖아?」

린「그럼, 마구잡이로 한가로워 보이는 여자아이한테 말을 걸었단 말이야? 변태네.」

스카우트「....그런게 아니라.... 눈이 보였어. 나도 슬슬 시부야에서 다른 곳으로 스카우트를 가려고 했는데」

스카우트「....그 때, 눈이, 눈만이, 보였어. 확신으로 가득찬, 자신감이 넘치는, 고고한 눈을. 이런 눈은 처음이다! 하고 생각했지」

 

1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6:22.11 ID:3wCjAt0P0

린「...처음?」

스카우트「스카우트를 하면서, 아니, 살아오면서 말이야. 처음으로 이런 눈을 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

스카우트「나도 이 업계에 들어온 경력은 길지 않으니까 자신있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아마 예능게에서도 그런 눈을 한 사람은 없을거야」

스카우트「이것이야말로, 신세대 아이돌들의 세상을 향한 문을 열기에 적합한, 우리들의 찾고있던 첫 아이돌, 바로 이 사람이다!.... 하고, 그렇게 생각했어」

린「뭐라고 했지, 찌, 찌릿찌릿, 은 뭐였는데?」

스카우트「....뭐, 솔직히 말하자면, 이쁜 이목구비를 가지고있는 정통파 미인이구나, 하고...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린「응? 그런건 상관없는거야?」
 
스카우트「그리고 그거. 2월의 남풍과도 같은, 차가움 속에 모든 따뜻함을 준비해놓은 것 같은, 그 목소리」

스카우트「역시 이 아이는, 자신감의 현신이구나 하고... 프라이드 때문에 성가실 것 같은 그런게 아닌,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할 것 같은...」

스카우트「그 목소리로, 다른사람들을 보고있는거구나, 너는」


1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6:47.74 ID:3wCjAt0P0
 
스카우트「....그래서, 뭐, 그냥 조금 알기 쉬웠어」

린「.....응? 칭찬받고있던거 아니였어, 나... 그것보다 질문에...」

스카우트「칭찬받는거, 별로 안좋아하잖아」

린「...!?」

스카우트「그리고, 자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있는걸 칭찬해봤자, 쓸데도 없다고나 할까...」

스카우트「아까, 네가 감사하다고 점원에게 말하니까 점원이 너에게 미소지어서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잖아? 스카우트를 당할때도 동요의 기색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으면서」

스카우트「하는게 당연한 감사인사를 했을 뿐인데, 미소를 지어준다. 하는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를 받는다면 어리둥절해 하는....」

스카우트「....그런 녀석들은, 대부분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것 말고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지.」

린「그럴지도, 모르겠네...」


1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7:13.40 ID:3wCjAt0P0

스카우트「그래서 뭐, 어차피 너는, 자신의 얼굴이 이쁘다는것 쯤은 자각하고 있겠지, 하고 생각했어」

스카우트「하지만 그것은, 내가 노력으로 얻은게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있었던 것 뿐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지?」

스카우트「오히려 그런걸로 칭찬을 받더라도, 너는 기뻐하지 않을거야. 진실된 나를 보고있지 않잖아!.... 하고 생각하겠지?」

린「....한시간 반도 안되는 시간동안 이야기했을 뿐인데 잘도 그렇게 단언할 수 있네?」

린「살짝 종교권유 같아.」

스카우트「아니, 그런것도 아닌가. 대답도 확실하게, 단호하게 하는」

스카우트「착실한 녀석이구나, 하고 생각했어.」

린「....에?」


1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7:41.64 ID:3wCjAt0P0
 
스카우트「....말투만으로도, 스카우트에 익숙해져 있다는건 알 수 있었어」

스카우트「그리고, 나를 적당히 대하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도 집어넣으면서 내 눈을 보고 확실하게 거절하려고 했지」

스카우트「나는 얼굴뿐만이 전부인 여자가 아니야, 얼굴만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여자도 아니야, 라고 말하려는것 처럼」

스카우트「그리고....」

린「그리고....?」

스카우트「약속이 있다고 운운하는 녀석들은 대부분 아무렇게나 말한다구?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허점이 드러나는 말이지만, 그런건 보통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말하지」

스카우트「....하지만, 내가 너의 말을 부정했을때, 너의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났어. 자신이 만들어낸, 보통 사람들이였다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거짓말을, 부정당했다는게 분했던거겠지」

린「하아... 대단하네, 당신. 내 완패야」


1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8:33.22 ID:3wCjAt0P0

린「....그래서, 뭐야? 눈을보고, 목소리를 들었을때 내가 자신감, 혹은 확신에 찾 사람이라는걸 예감했고」

린「그걸,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쪽도 확신했다는거야?」

린「....굉장하네. 분명 당신은 스카우트하는게 천직일거야」

스카우트「하하, 고마워. 하지만, 그렇다면 네 천직은 아이돌이야」

린「...」

린「...하지만, 역시 아이돌이란건, 결국 얼굴이 중요한거잖아. 당신은 내가 그걸 부정해도 괜찮아?」

스카우트「지금은 괜찮아.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을걸?」

스카우트「우리들, 너를 포함해서, 우리들은 네 얼굴을 관리하고, 스폰서를 모집하고,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불러서 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거야」

스카우트「즉, 지금부터의 네 얼굴은 우리들이 우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얼굴이 될거라는거지」


1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9:02.91 ID:3wCjAt0P0

스카우트「그리고, 그 얼굴에 맞춰서 의상을 입히고, 그 얼굴에 맞춰서 곡도 만들고, 그 얼굴에 맞춰서 일을 하게 될거야」

스카우트「그렇게, 얼굴이 각자의 "이미지"가 되어가는, 그런 전략. 미래를 만들어가는건 결국 우리들이지, 그리고....」

스카우트「....이제와서 좀 늦은감이 있지만 네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네. 이름이?」

린「시부야, 린. 정자체가 아닌 시부야에, 린은 의젓하다의 린.」

스카우트「...그래」

스카우트「시부야 린, 그게 시부야린의 얼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거야. 우리들의 힘, 생각지도 못할 노력으로 말이야. 이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는거야」

린「그래... 해 볼까... 아니, 해 보일게. 반드시」


2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09:55.14 ID:3wCjAt0P0
 
스카우트「하겠다고 한 이상, 후퇴는 시키지 않을거야. 후퇴한다면, 시부야 린은 산산조각 나버릴테니까」

린「알고있어」

스카우트「오늘처럼 평범하게 시부야를 돌아다니는 것도 어려워질거야. 평화로웠던 일상과는 오랫동안 이별이지」

린「그것도 알고있어」

스카우트「우리 어른들은 어디까지고 네 편이 되어 줄테지만, 만능은 아니야. ....네 힘이 부족해서 좌절하게 될지도 모르지」

린「...괜찮아」

스카우트「우리들과 너는 일련탁생이야..... 앞으로 쭉, 함께 앞으로 걸어나갈 각오는 됐어?」

린「....응!」

스카우트「알았어.... 일단은 계약성립이네. 부모님의 연락처, 알려줄래?」

린「....부모님들도, 지금처럼 설득할 생각이야?」

스카우트「...물론이지. 귀여운 딸을, 예능계같은 수라장에 보내는거, 나같으면 절대 허락하지 않을걸?」

린「후훗. 우리집은 평범한 꽃집이니까,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을걸?」

린「....후후훗」


2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0:23.38 ID:3wCjAt0P0

 ――――봄, 시부야, CG프로에서

린「....실례합니다」

센카와 치히로「아, 어서오세요, 시부야 린씨죠? 기다리고 있었어요」

린「새 건물에.... 엄청 살풍경한 사무소네」

치히로「지금부터 만들어질 사무소니까. 살풍경한 사무소를 생기넘치게 바꾸는건 아이돌들의 일이야. 나를 언니라고 생각하고 맘껏 의지해도 돼.」

린「....고마워.」

린「나, 무뚝뚝하지만, 정말로 이런 환경에는 감사하고 있으니까...」

치히로「...자, 응접실에서 프로듀서씨가 기다리고 계셔♪ ....뭐, 우리들이 말하는 프로듀서는 매니저쪽에 더 가까우니까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치히로「벌써 몇명정도 프로듀서 후보로 고용되어있는데, 대체 우리 회사의 첫 프로듀서가 되는건 누굴까?♪」

린「....후훗」

철컥

린「....흐응~ 당신이 내 프로듀서?」

스카우트(이하P)「...정말, 그런말 하지 말라고」

린「.......뭐, 나쁘지는 않네. 후훗....」


2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0:55.61 ID:3wCjAt0P0
 1부 끝

2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1:38.29 ID:3wCjAt0P0
 
――――계속해서, 사무소

P「스카우트 할때는, 15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린「몇살로 보였는데?」

P「음... 고2, 정도려나?」

린「후후, 별 차이도 없잖아.... 그래서? 나는 뭘 해야하는거야? 쉴 틈같은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P「음~ 뭐, 그렇지. 일단은 아오키씨한테 부탁해서, 레슨, 레슨, 레슨이려나」

린「아오키씨?」

P「우리 회사가 고용한 전속 트레이너씨. 아이돌도 없으면서 설비투자만은 엄청났으니까, 우리...」

린「...그럼 영업이라던가, 오디션같은건 안나가는거야?」

P「너 말야.... 하아, 우리들한테는 곡이나 영업을 나갈 수 있는 커넥션이 아직 없어. 그런 쪽에서는 센카와씨나 다른 스카우터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P「뭐, 그리고. 아이돌의 기본은, 노래, 댄스, 연기와 자기표현. 표정이나, 카메라를 향한 의식같은거야」

린「...힘들어 보이네」

P「그래, 하지만 너에게 딱 맞는 일이지」


2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2:05.97 ID:3wCjAt0P0

P「....자, 그럼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아이도 노력으로 성장하는 타입이니까...」

트레이너린「...그래. ....시부야, 라고 했었나? 오늘부터 네 레슨을 담당하게된 아오키다. 잘 부탁한다」

트레이너「....이 사무소의 첫 레슨생인 만큼, 상당히 힘들거라고 생각한다만...」

린「...각오는 돼있습니다」

트레이너「....그래. 그럼 시부야, 일단은... 지금 흐르는 이 곡을 외워볼래? 재생한다?」

~♪~

트레이너「....어때? 유명곡이기도 하니까, 충분히 외울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린「아뇨, 죄송합니다. 원래부터 아이돌에 흥미가 있었던건 아니여서...」

트레이너「그래. 이 곡은, 765프로의 아이돌 모두가 부른 CHANGE!! 라는 곡이야. 음정도 쉽고, 댄스도 평이한, 딱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서 생각했는데... 한번 더 재생할게」

린 (765인가... 그 곳이라면 나도 알고있어. ...곡은 몰랐지만.... 내 첫 곡이 체인지구나. 후훗)

 

2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2:34.53 ID:3wCjAt0P0

P(잘 하고있다. 잘 하고있지만... 보고있기만 하는것도 심심하네)

트레이너「좋아, 이번엔 주선율 없이, 인스트판으로 노래해보자!」

린「♪」

트레이너「아니! 후렴구는 좀 더 느긋하게!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면서, 단전을 의식하고!」

트레이너「음정에 높낮이가 너무 심해! 성량이 있는건 좋지만, 좀 더 선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P「!」

P「저기, 죄송합니다.... 저는 이 쪽이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

트레이너「아니, 하지만, 이 곡은 좀 더 부드러운...」

P「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당신입니다만, 이 아이의 성장 방향을 정하는 것은 저입니다. 이건 린의, 가장 린다운 모습이 나오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P「....그러니까, 이 부분의 이 느낌을 살린채로, 세세한 미스들을 고쳐가는, 그런 방향으로 부탁드립니다. 일단 지금은 기초부터 닦는 쪽으로요. ....주제넘는 참견, 죄송합니다. 계속해 주십시오」

트레이너「....알겠네. 시부야! B멜로디 앞에서부터 다시!」


2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3:00.69 ID:3wCjAt0P0

 ――잠시 후

트레이너「Box Step은 댄스의 기본! 오늘 중으로 몸에 확실히 익혀두도록!」

P(우와아, 나한테 저거 절대로 무리네... 예능업계 뒤편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다행이야...)

P(일단은, 냉장고에서 스타드링크좀 가져오자...)

....

린「후우, 후우, 하아....」

P「어, 어이, 괜찮아...?」

린「나, 운동, 부, 같은거, 아니, 였으니 까...」

P「그래 그래, 일단 이거 마셔. 우는 아이도 뚝 그친다는 스타드링크야」

린「고, 마워」

P「숨차는데 굳이 말하지 마 바보야」꿀꺽꿀꺽...

2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3:32.09 ID:3wCjAt0P0
 
트레이너「...아름다운 사제지간의 사랑은 여기까지 해 두고, 다음은 연기레슨이다」

트레이너「....P군도 참가해 줬으면 하는데, 괜찮을까?」

린·P「「에엣!?」」

트레이너「자네가 시부야의 성장방향을 정한다고 했으니까. 협력해주지 않으면 곤란해」

트레이너「에튀드 라는거 알고있나? 연기 레슨에서는 꽤나 메이저한 부류인데...」

린·P「「아뇨...」」

트레이너「흠... 에튀드라는건, 시츄에이션과 배역을 설정하고 즉흥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그런 레슨이야」

린·P「「네에...」」


2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4:07.23 ID:3wCjAt0P0
 
트레이너「이번에 준비한건...」

트레이너「P군,『친하게 지냈던 여자의 친구와 사귀게 됬다는 것을, 친하게 지내왔던 여자에게 통보하는 남자』」

트레이너「시부야,『남자와 친하게 지내왔던 여자, 그리고 사실은 그 남자를 좋아했고, 줄곧 자신의 친구를 견제해왔던 여자』다.」

트레이너「자, 시작!」

린·P((뭔가 쓸데없이 설정 섬세해!))

린·P((그리고 왠지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린·P((그런 경험 한번도 없는데!))


2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4:45.31 ID:3wCjAt0P0

P「....린, 미안, 기다렸지린 (....이런 시작으로 괜찮으려나? 콩트같은 시작이지만서도...)」

린「...왜 그래? P씨, 왠지 들뜬 얼굴로, P씨답지 않네, 후후」

P「아니, 그렇지는... 아니, 맞으려나」

린「...무슨 일... 있었어...?」

P「응.. 어쩌면... 지금까지의 너와 나, 우리들의 관계를, 무너뜨려버릴지도 모르는」

P「그런, 뉴스를, 아니, 통보를 하기 위해서 부른거야」

린「....???질질끄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 확실하게 말해 줘」

P「알았어. .....K랑, 사귀게 됐어」

린「....!」

P(삼각관계에서의 이니셜이라고 한다면 옛날부터 나츠메 소세키가 써왔던 K지!)


3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5:20.72 ID:3wCjAt0P0
 
P「네가 친구를 뺏겨버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K는 나에게 마음을 전해주었고,」

P「....그런 K를, 나는 좋아하게 되버렸어」

린「.....입장은? P씨한테는, 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 하는 입장이 있잖아?」

P「(거기서 현실의 배경을 이용하는거냐!)....아니, 그 녀석은 이미 아이돌을 그만 둘 생각인것 같아」

P「지금까지 계속 꿈꿔왔던 아이돌을 버리고, 내 곁에있는 것을 골랐다는거야」

P「.....그러니까, 미안. 너와 K의 콤비도, 해산하는게 되버리겠네. 정말로, 프로듀서로서....」

린「....프로듀서같은건, 관계없잖아!」

린「관게, 없어... 우리들, 앞으로도 쭉, 함께, 있어준다고 말 했잖아! 말했으면서!」

P(박력 엄청난데!)


3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5:46.57 ID:3wCjAt0P0
 
P「그 때, 확실히 프로듀서로서 말했잖아.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킬거야. 그건 안심해도 좋아」

린「....! 그런게 아냐, 내가 말하는 약속은 그런 약속이 아니야....!」

P「...?」

린「저기, 어째서야?  나를, 처음봤을때부터, 미인이라고 말해줬잖아?」

린「저기, 어째서야? 나는 지금까지 줄곧 함께였잖아. 슬플때도, 즐거울때도, 어느때도, 프로듀서랑....」

린「저기, 어째서야? .....P씨랑 나, 함께였잖아? 그런데 어째서, K를 고른거야? 믿기지 않아! 그런 가슴이 조금 클 뿐인 여자를...」

P「어이! K는 네 친구잖아! 아무리 너라고 해도 K를 나쁘게 말하는건 허락못해!」

린「.....! ....알았어. 처음부터 K는 친구같은거 아니였어. 그리고 당신도 내 프로듀서같은거 아냐!」

P「자, 잠깐... 너와 나는 단순한, 아이돌과 프로듀서...」

린「저주할거야.... 죽어서라도 되찾고 말겠어.... 내 모든것을 잃는다고 하더라고, P씨를....」

P「히익....」

트레이너「스토-------옵~!!!!」


3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6:20.03 ID:3wCjAt0P0
 
린「.....후우, 개운해졌어. 어때?」

P「....솔직히 놀랐어. 네가 그렇게 귀신 들린 것 같은 연기를 하는 타입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린「그렇네. 이런 몰입감, 지금까지 느낀 적 없을지도. 연기라는거, 이렇게나 즐거운거구나....」

트레이너「후후. 시부야는 이미 천성이라고 해도 좋을정도인걸」

P(천성으로 그런 무서운 연기를 하는건, 아이돌로써 조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P「노래도 잘했고, 연기랑 같이 두 방향으로 성장시키기로 할까?」

트레이너「나도 그게 좋다고 생각해」

린「응.... 나도 그게 좋아」


3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6:46.81 ID:3wCjAt0P0
 
――사무소로 돌아와서

P「센카와씨도 같이 봤었어야 한다니까요? 그거」

치히로「그렇게나 대단했나요? 린의 연기」

P「몸의 털이 곤두선다, 라는건 그런걸 말하는걸거에요.」

린「후훗, 호들갑이라니까. 그렇게나 무서웠어?」

P「그래, 지금부터 걸어다니는 공포소설로 세일즈 포인트로 잡아도 될거라고 생각했어」

린「나한텐 그런거 별로 안어울리는거 알고 있잖아?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P「알고 있어.... 그런데, 린」


3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7:13.95 ID:3wCjAt0P0
 
P「센카와씨도 있으니까, 이번에 말해두는건데...」

P「너는, 아마... 1개월 정도 후부터 예능과가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될거야」

린「....에? 그런 말 전혀 못들었는데...」

P「부모님들께, 내가 너한테 말하도록 부탁받아서 말이야. 한시라도 빨리 일이라고 하는걸,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하셨어」

린「우리 부모님이....?」

P「그래, 부모님들께는 계약할때 말씀드렸어. 물론, 학비와 기타 여러지 처리해야 할 일들은 센카와씨가 맡아줄거야」

치히로「이예~이♪」피~스

P「....그런거니까, 알겠지?」

린「잠깐만... 그런 말 갑자기 들어도, 이제 막 친구들도 사귄 참인데...」

P「갑자기, 라는 말은 예능계에선 통하지 않아. 너는 이미 예능계라고 하는 웜홀에 뛰어들어 버렸으니까.... 이제 돌아갈수는 없어」

P「너는 절대로 꺾이지 않는 각오를 해야 하니까. 그래서 이 타이밍에 말한거야」


3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7:47.77 ID:3wCjAt0P0
 
P「....미안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뭐, 현실적으로 사무처리가 끝나는 1개월 이라는 시간을 준거야」

P「너의 평범한 청춘, 평범한 나날은, 그걸로 끝이다」

P「....각오하라고, 말했잖아?」


3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8:15.26 ID:3wCjAt0P0
 
――――도립고등학교, 봄의 어느 날

A「저기, 린~ 나 들었어....?」

A「....아, 들었다기 보다는, 가르쳐 준거지...」

린「....뭘?」

B「린니이임~!」타다닷

B「A가 말했던, 예능사무소에 들어갔다는 소문은 사실인가요!!」

A「응, 나도 그렇게 들어서...」

A「...린은 스타일도 좋고, 키도 크고, 모델이라도 되는걸까나... 하고 생각했는데...」

B「린님이 모델입니까! 전세계 전우주 환태평양 알프스 히말라야조산대에 린님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거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옷들을 제공받아, 그 망측한 모습으로 런웨이를 걷는 린님의 모습! 아아, 저 같은 녀석에게는 코피가 터져나올 정도의 서비스에요!!」

린「....아이돌」


3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8:44.14 ID:3wCjAt0P0
 
A「....B, 일단 진정해, .....그것보다, 아이돌? 아이돌이 되는거야....?」

린「응. ...모델이 아니라, 아이돌이 될거야」

B「뭐라구요옷!?」

학생C「뭐라고!?」

린「!?」

C「나는 모델활동을 한다고 전해들었어. 네 미모라면 그것도 당연하겠지. 그런데, 아이돌? 논리가 결여되어있어....」

A「나도.... C한테 그렇게 들었는데....」

린「아니, A한테는 문자로 제대로 알려줬잖아? 아이돌의 스카우트를 받아서,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B「뭐랏, 이 가짜 스파이 C녀석, 심판을 받아라!」

A「아... 그랬던가.... 그리고... C의 스파이에 대한 얘기는 농담이라고 처음에 말했잖아...」

C「...구제불능」


3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9:12.72 ID:3wCjAt0P0
 
린「....그래서, 해야할 말이 있는데, 괜찮아?」

A,B「「뭔데(무슨 말인가요!)?」」

린「나, 아이돌이 되기로 했으니까, 전학을 가야한다는 것 같아. 예능과가 있는 학교로」

B「.....언제?」

린「1개월 후, 정도려나. 사무소에서 수속이 언제 끝나는지에 달렸지만」

A「....그런...」B「이제, 린이랑 이별이라는거야....?」C「....쓸쓸해지겠네」


A,B,C「으아아앙~!!」

린「자자, 울지마.... 멀어지기는 해도, 마음은 언제나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린 (....뭘 폼잡고 있는걸까, 나는)

린 (하지만, 이게 각오라는 거지? 프로듀서)

3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19:50.02 ID:3wCjAt0P0

――――벚나무, 시부야, CG프로

린「....프로듀서, 차 끓였는데, 마실래?」

P「아, 고마워.... 너도 슬슬 가벼운 영업같은것도 들어와서 레슨도 포함해서 지쳤을텐데」

린「아니, 괜찮아. 우리들은... 지지 않으니까」

P「하하.... 그것보다, 나는 잔업때문에 남아있지만, 너는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어도 되는거야? 린」

린「응. 마지막의 추억만들기로, 친구들이랑 잔뜩 놀았으니까, 집에는 늦을거라고 연락해뒀어」

P「그래. 뭐, 여기 있어봤자 재미있는건 없다고 생각한다만...」

린「숙제라던가 과제 하고 있을테니까, 프로듀서도 일 해」

P「응? 네가 전학가기 전에 시험이라던가 있는거야?」

린「아니, 없는데」

P(....응)


4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0:29.77 ID:3wCjAt0P0
 
P「무슨 내용인데? 그 과제」

린「...신경쓸 필요 없는데. 이게 시험 범위 프린트. 세계사랑 수1. 이 안에서 나온데」

P「너는 중간고사도 안치면서?」

린「....무슨 말하는거야, 프로듀서」

린「시험같은건 관계 없어도, 숙제니까 해야되는게 당연한거잖아」

P「아, 그래. 그럼, 열심히 해라. 나도 열심히 할테니」

P(우려라고나 할까 염려라고나 할까...)타닥타닥

P(내가 막연하게 품고있던 무언가가 지금 눈앞에 나타난 기분이야...)타닥타닥??


4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1:13.07 ID:3wCjAt0P0
 
P「후우, 대부분 끝났나」

린「....나도」

P「그래. 오늘은, 역시 이별파티같은 거였으려나?」

린「응. 엄청 재미있었어」

P「그래.... 미안하다」

린「....사과할 일도 아니고, 사과를 받아도... 곤란해」

P「그렇기 때문에 사과하는거야... 뭐, 그, 이번에 가게될 예능과 말인데」

린「응」

P「요즘, 우리 사무소에도 사람들이 늘어난거, 알고있지?」

린「응. 이번에 프로듀서도 한 명 더 스카우트했잖아? 치히로씨한테 들었어」

P「...켁. 뭐, 숨길 일도 아니지만. 그 아이들도 이번에 다 같이 전학가게 되니까, 만나면 사이좋게 지내라고?」

린「...알았어」


4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1:40.39 ID:3wCjAt0P0
 
――――벚나무, 사립고등학교, 아침, HR, 도쿄

혼다 미오「안녕하세요! 저는 CG프로소속의 열정파, 치바현 출신인 혼다 미오라고 합니다! 핫핫하-! 사양할 필요 없다네 제군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짱미오에게 말을 걸도록!」

린 (...붙임성 좋은 아이네. 게다가 같은 사무소)

린「같은 CG프로인, 시부야 린, 도쿄출신이야. 무뚝뚝한건 나도 알고있지만... 앞으로 잘 부탁할게?」

미오「오옷, 시부린도 이 반이였구나-!」

린 (시부린!?)

미오「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요! 그, CG프로에 처음으로 들어온 아이돌이지?」

미오「우리 프로듀서도 그렇지만... 시부린의 프로듀서도, 열정이 넘친다고 들었는데?」

린「뭐... 그렇네」

린 (어제... 왠지 상태, 안좋아보였고)


4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2:11.45 ID:3wCjAt0P0
 
미오「얏호-! 점심시간이다!」

미오「시부린이여, 나와 함께 카레빵을 위해 매점으로 대쉬를 해보지 않겠나?」

린「뭐야 그게. 나, 그렇게 배고픈 것도 아니니까 혼자서 갔다와. 난 학교좀 둘러보고 올테니까」

미오「붙임성 안좋네-! 이 학교 카레빵은 정평이 나 있는데... 뭐, 학교에 익숙해지는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럼 난, 갔다올게!」

린「응, 갔다와」

린 (역시나 예능과. 전학생에대한 관심도 그리 깊은것도 아니고 도중에 조퇴해서 촬영이나 로케에 가는 아이도 몇명이나 있네)

린 (반대로 아침에 촬영을 끝내고, 지각하는 아이도 있고)

린 (예능활동 그 자체도 수업의 일환이라고 하는건가...)

린 (....뭐, 나랑 미오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 다 수업을 들었지만...)


4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2:45.27 ID:3wCjAt0P0
 
린 (....2층에 있는 건물사이에 있는 복도, 길고, 넓네...)

???「린쨩! 안녕♪」

린「....누구?」

???「어라, 내가 일방적으로 알고있는 것 뿐이였나?」

???「어, 자기소개할게, 오늘부터 이 학교에 2학년으로 전학온, 린과 같은 프로듀서에게 프로듀스를 받는 아이돌이야」

호조 카렌「내 이름은 호조 카렌. 설명하기 귀찮은 한자를 쓰니까, 다음에 설명할게?」

카렌「프로듀서도 같고, 여러가지 신세지게 될 것 같으니까.... 사이좋게 지내자?」

린「응. 잘 부탁해」꼬옥

카렌「후훗. 생각했던대로, 역시 같은 냄새가 나네... 잠깐 옥상에 갈래? 청춘이잖아?」


4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7/30(火) 02:23:44.18 ID:3wCjAt0P0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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